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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팝을 좋아하게 된 것은 학창시절이였던 거 같다.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중학생 시절부터 올드팝의 매력에 푹 빠져있었다.
친구들이 "Step by Step" 에 열광할때도 나는 존 덴버, 클리프 리차드, 카펜터즈, 사이먼 앤 가펑클 등의 음악에 더 열광 했었다.
물론 "step by step" 도 이제는 올드팝이 되어버렸지만 말이다.
내가 올드팝을 좋아하게 된 것은, 좋아하던 가수의 영향이 컸던 거 같다. 가수 전영록을 무척 좋아하던 나는, 전영록이 DJ를 맡았던 라디오를 열심히 듣곤 했는데, 전영록 또한 팝송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던 터라, 올드팝을 자주 틀어주곤 했다.
어느 날, 라디오 특집을 하면서 카펜터즈와 클리프 리차드에 대해 다룬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나는 카펜터즈와 클리프 리차드의 팬이 되었다.
지금도 내 블로그의 음악을 장식하고 있는 카펜터즈와 클리프 리차드의 음악은 언제들어도 질리지 않는 음악이다.
이것은 내 학창 시절의 즐거웠던 기억의 한 부분이다.
결혼을 하면서 고스란히 싸들고 왔던 수많은 올드팝 Tape 를 태교음악 대신 듣고 했었는데,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Tape를 하나하나 빼면서 망가뜨렸고 그후로 나는 좋아하는 올드팝을 즐겨 들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면서 동요를 듣게 되고, 나는 올드팝 대신 동요를 흥얼거리게 되었다.
아이들이 자라고, 나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요즘 나오는 가요는 거리감이 생기게 되었다. 그러면서 올드팝을 듣고 싶어하는 마음도 점차 커지게 되었다.
요즘 다운 받는 음악프로그램이 많이 생기면서 하나둘 다운을 받아 듣기는 했지만, 정작 듣고 싶어하는 곡은 없거나, 음질이 떨어지는 것이 대부분이여서 늘 아쉬움이 남곤 했었다.
그러면서 접하게 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팝 음악 40. 3집]은 설레임을 주었다. 즐겨듣던 팝 음악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다.
우악스럽게 택배포장을 뜯어버리고 음악 들으면서 어찌나 행복했던지...
11살 큰아이도 그 음악에 심취하여 같이 들었다. 요즘 가요의 빠른 음악과 랩에 익숙한 아이지만, 올드팝의 잔잔함과 편안한 멜로디는 누구에게나 듣기 좋은 음악인 듯 싶다.
아이들이 자는 조용한 저녁시간, 나는 또 올드팝이 주는 매력속에 빠져들었다.
행복함을 넘어서 학창시절의 추억속으로 ....
나와 함께 올드팝을 좋아하던 친구와의 추억도, 용돈이 부족하던 시절 길거리 Tape를 2,000원 주고 사서 듣던 시절, 가사를 한글로 받아적었던 웃지못할 추억까지...
오랜만에 나는 어린 시절 추억과 행복감에 젖어들었다. 지금 흘러나오는 Can’t Take My Eyes Off You... 음악과 함께 나는 평온함을 만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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