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토속어의 묘미를 감칠맛나게 표현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이문구의 <해벽>은 전통적인 어촌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점점 파괴되어가는 사포곶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미군 부대가 들어서고, 농촌 근대화라는 미명하에 간척사업이 시작되면서 사포곶 마을에는 변화가 생긴다. 올바른 도덕의식을 잃고 점점 물질적인 가치만을 추구하는 마을 주민들을 통해 무분별한 개발이 가진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