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 당신은 갭 브랜드의 빨간 모자를 쓰고, 나이키에서 생산된 하얀 운동화를 신고, 리바이스 브랜드의 청바지를 입고, 벤츠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가? 아니면 맥도날드 가게에서 코카콜라와 햄버거를 먹으면서 삼성 휴대폰으로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가? 혹 머리가 아파 바이엘 아스피린을 사서 델몬트 후레쉬 쥬스와 함께 먹지 않았는가? 오늘도 오스람 전구가 불밝히고 있는 책상에 앉아 공부하다가 네슬러에서 나온 네스까페 커피 한잔을 마시고 정신도 차릴겸 욕실에 가서 유니레버에서 생산된 도브 비누로 세수를 했는가? 이렇게 당신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지 아는가? 물론 기업이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잘 생산되고 있을거라 믿겠지만, 일부는 그렇지 못하다.
제목 그대로 이 책에서는 "나쁜기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서 나쁜 기업이라 함은 주로 제품 생산과정에서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 기업을 일컫는다. 그 문제들은 여러가지가 될 수 있지만 이 책에서는 주로 노동착취와 아동노동, 비위생적인 작업환경, 환경파괴, 동물학대, 비윤리적인 제품 테스트, 군부독재자와의 뒷거래, 전쟁자금의 지원 등을 언급하고 있다. 아마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책 속에 적혀있는 내용들에 무척 놀랄것이다. 나 역시 평소 애용하는 제품과 브랜드를 믿고 그들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매우 좋은 기업일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이 책에 언급된 내용들이 사실이라고 생각하면 그런 기업들을 적어도 윤리적으로는 돈만 아는 기업이라고 불신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는 50개가 넘는 유명 브랜드 회사들의 비윤리적 실태를 파헤치고 있는 르포형식의 글이 담겨져 있다. 저자가 독일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독일이나 유럽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이 생각보다 많이 포진되어 있었다. 하지만 당당하게 우리나라 삼성의 이름도 올라와 있다. 그리고 멕시코나 인도네시아에 있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하청 공장 몇 개도 거론되고 있다. 책의 내용은 마치 옛날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는듯하다. 쇠사슬에 묶여 노예처럼 노동하는 사람들의 사진, 다 쓰러져가는 병원 건물안에서 뼈만 앙상하게 남아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 어린 아이들의 사진. 이렇게 된 원인들을 한번 들쳐보면 거기에는 바로 비윤리적인 기업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영화던 소설이던 신문기사던 어디서 한번쯤은 들어본 이야기들도 꽤 많이 등장한다.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인간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하는 과정에서 비윤리적 행위가 많다는 사실은 수십년전부터 기사화 된 것들이다. 또한 차드나 수단과 같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내전 상황은 CNN등을 통해 그 지역의 석유나 천연자원들을 쟁탈하기 위한 복잡한 이해관계들 때문에 지속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아프리카의 천연자원을 둘러싼 유혈 투쟁은 "블러드 다이아몬드(Blood Diamond)"를 통해, 거대 제약회사들의 음모는 "콘스탄트 가드너(The Constant Gardner)"를 통해 영화화 되기도 하였다. 그러한 비극적 상황뒤에 바로 비윤리적 기업들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유명 브랜드 회사들 외에 다른 회사들은 어떤가? 저자들은 자신들이 조금이라도 구린내가 나는 회사들을 모조리 포함시켰더라면 아마도 이 책이 아직까지 출간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즉, 그런 회사가 너무 많다는 것인데, 결국 주요 소비부문의 표본이면서 시장 점유율이 높은 유명 브랜드 기업들만 추려낸 것일뿐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제외된 기업들은 단지 지면을 통해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행운을 얻었을 뿐이란 말이다. 그러면서 비윤리적 기업들을 찾아내는 일은 앞으로 민주적인 사회발전을 위해서도 계속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신들의 이와 같은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 경주하겠다는 말이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인식하고 다시금 확인하게 된 사실들도 있다. 이를테면 탄탈(tantal)이라는 희귀금속이 이동전화나 펜티업 칩 등에 사용되면서 세계시장가격이 폭등했고, 이 때문에 세계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탄탈의 80%를 생산해내는 콩코에서 그 자원의 쟁탈을 위한 내전이 더 격화되고 있다는 사실말이다. 또한 석유회사들의 문제가 비단 시추과정뿐만 아니라 낡은 송유관을 보수하지 않는 것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이 더 심각하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 수 있었다. 또한 2001년도 자료이긴 하지만 국내총생산과 매출액 순위로 월마트가 스웨덴, 오스트리아, 사우디 아라비아보다 더 많은 부를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즉, 세계 100대 경제권력에는 국가보다 기업의 숫자가 더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 따라서 앞으로 세계화가 계속 진행되면서 결국 국가보다는 다국적 기업들이 더 많은 권력을 가지게 될 것이란 예측을 가능하게 만드는 근거를 여기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또한 세계무역기구(WTO),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IBRD)과 같은 국제기구들과 로비단체들의 배후에도 검은 뒷돈을 주고 받는 유명 브랜드 회사가 존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신자유주의 세계화는 자본흐름, 즉 지구의 남반구에서 북반구로의 자본 흐름에 대한 무한한 자유를 의미하며, 덧붙여 원료와 인간의 착취에 대한 무제한적 자유를 의미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들이 이 책을 펴낸 이유는 분명 책 속에 언급된 기업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시정하길 바라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이 책 후반부에 잘 정리되어 있는 50여개 기업 명단과 그 내용속에는 항의서한이나 이메일을 보낼 수 있는 주소들을 적어놓고 있다. 물론 저자들이 독일사람들이라 해당 기업들의 독일 내 본사나 지사 주소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말이지만 우리나라 기업들 중에는 그런 사례가 없을 것인가? 물론 이 책에서는 삼성을 의심하고 있긴 하지만 비단 삼성 뿐인가 하는 것이다. 어찌되었건 이 책을 읽고 착찹한 심정 금할 길이 없었다. 책 뒷편에 참고 문헌 중에서 문득 노암 촘스키의 "Profit over People"이 눈에 띄었다. 왜 "People over Profit"은 될 수 없는 것일까? |
|
나 쁜 기 업
▶ 경제발전은 몇몇가지 이를테면 인간성에 대한 본질에 대한 문제 환경과 기업도덕성에 관한 문제와는 무관하게 아니 억지로 관심을 회피하면서 진행해야만이 가능하다. 그동안 세계경제는 세계화를 화두로한 산업국가들의 신자유주의 지향적인 경제패러다임을 줄곧 외치고 있다. 그 커다란 흐름속에 어느 누구도 저항할 수 없이 대안이 없다라는 논리에 수긍하면서 멈추지 않는 기관차처럼 앞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다. 누구를 위한 세계화이며 누구를 위한 경제발전인가에 대한 단 한번의 생각도 없이 말이다.
▶▶ WTO, IMF, IBRD을 대표로 하여 그야 말로 총기없는 전쟁을 치루고 있다. 세계인구의 0.1%가 나머지 99.9%의 부를 합친것 보다 많은 부를 향유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하루에 1달러의 생계비로 생을 이어가고 있는 이도 있지만 년봉이 몇억달러를 초과하는 사람도 부지기수로 많이 존재하고 있다. 어찌보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럴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 격차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그런 수치적인 개념을 넘어선지 오래되어서 가타부타 논쟁의 대상에 올리기도 힘이 들 정도이다.
이 책은 세계적인 다국적기업들의 실상에 대해서 그 내막을 파헤지는 르포르타주식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 책을 끝까지 읽기 위해서는 상당한 인내가 필요하다. 얼굴에 열이 나고 손에 힘이들가고 끊었던 담배도 한두개피 피우게 된다. 그야말로 야누스의 두얼굴처럼 일반인들이 그동안 광고라는 마력앞에 얼마나 철저하게 속아왔는지를 알게 되는 순간 피가 거꾸로 역류하는 기분을 느끼게끔 한다. 물론 기업이란 이윤창출을 최대의 목표로 설립된 구조이지만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든다.
석유, 의약품, 식품, 장난감, 의류, 핸드폰등 거의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분양에서 다양한 형태로 각종 악행이 저질러 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것 이다. 소비자에게 익히 각인되어 있는 브랜드들이 알고 보면 얼마나 추악한 착취로 버젖이 우리의 눈에 들어오게 되었는지도 알 수 있다. 거기에는 우리나라 굴지의 S그룹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그야말로 국적을 초과하여 이윤이 있는 곳에는 그들이 존재하고 있는것이다. 그것이 아동이나 여성들의 불법적인 노동을 착취하던, 전쟁을 지원하던 간에 가리지고 않고 그들의 이윤확보를 위해서는 심지어 살인까지도 마다하지 않는 그야말로 합법을 사칭한 불법이 난무하는 현장에는 꼭 그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의 목표 이윤을 확보하고 나면 다른 숙주를 찾아 떠나는 기생충처럼 헌신짝처럼 버리고 새로운 출구를 향해 온갖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목표를 달성하는것이 이들의 특징이자 전략이고 최대의 목표이다. 주주들의 권익보장과 세계경제발전이라는 미명하에 말이다.
▶▶▶ 이 책을 읽고 우리같은 소비자입장에서 과연 거대한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무엇을 해야할까 고민하지 않을수 없다. 물론 그 브랜들의 불매운동도 하나의 방편이고 항의성 메일을 발송하는것 또한 소비자의 주권확인 방법일 수 도 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우선 지금의 경제시스템에 대한 생각과 경제발전에 대한 우리의 생각부터 바로잡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현재의 경제시스템인 신자유주의가 결국 이런 기업들을 존재하게 했고 앞으로도 끊이없이 창출할 것이다. 결국 이들 기업은 신자유주의의 보호막속에서 오늘도 지구의 어느 한구석에서 자원을 착취하고 그에 대한 정당한 댓가지불을 미룰것이다. 일부는 그들의 이윤으로 일부는 해당국가 위정자의 주머니속으로 결국 최저생계비정도밖에 안되는 몫만 노동자에게로 돌아가는 현실은 지금의 경제시스템이 바뀌지 않는한 뫼비우스의 띠를 도는 개미처럼 그렇게 하염없이 돌게 될 것이다.
결국 이런 기업이 백주대낮에 설치고 다니는 이유는 다름아니 우리자신에게 그 문제가 있지 않나 싶다. 경제발전이라는 미명하에 산업국가(선진국)대열에 동참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인하여 그 이면에 꼭 보살피고 챙겨야 하는 문제에 대해서 철저히 외면했다는 생각이 든다. 실례로 대한민국 또한 한때 최빈국의 위치에 있었다. 그 때 오직 목표는 잘살아보자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던 때가 분명존재했다. 이제 좀 나아지니까 오히려 우리가 더 그때 겪었던 설움을 더 빨리 잊어버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분명 세계화 경제발전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에 대해서 지금이라도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우리 속담에 있듯이 쥐를 몰때는 도망갈 구멍을 남기고 몰아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지금 세계화외에 대안이 없다는 생각은 정말 위험한 발상이 될 수 도 있다는 점을 필히 기억해야 할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와 똑같은 하늘을 보고 공기를 숨쉬고 있는 수많은 어린이들과 여성들이 노예노동과 열악한 보건환경에서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 그런 브래드의 불매운동을 떠나서 현명한 소비형태를 만들어 가고 지금의 경제발전에 대한 진정한 고민을 해야 할 때라고 본다. 이제는 경제도 중요하지만 인간성 본질에 대한 자숙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
|
확실히 대기업, 즉 콘체른들은 못됐다.
예 전에 중국제품의 가격을 보고 있노라면 이 사람들은 흙으로 물건을 만들어서 파는가? 하는 의문이 들 때가 있었다. 그렇게 떨어지지 않는 성능에 그 가격으로 제품을 도저히 만들어 낼 수 없을 것 같아서였다. 그러 의문은 얼마 가지 않아서 풀렸는데 그것은 중국 내 있는 홈콩의 신발, 봉제, 공장의 부도와 이전을 통해서였다. 그 공장의 부도 이유는 간단했다. 중국의 2004년 전면 최저임금제 시행이었다. 근래 들어 중국은 예전에 유명무실했던 최저임금제를 강력하게 시행하고 있다. 이런 중국의 행보의 속내는 강대국으로 가기 위한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자국 산업의 구조를 바꾸는데 목적이 있겠지만 값싼 노동력을 따라 움직이는 기업의 생리를 잘 보여주기도 하고 우리나라가 그랬듯이 국가가 나름 국가 발전이라는 명목으로 노동자들을 얼마나 억압하는 지도 보여 주는 것 같다. 우리네 아버지들, 어머니들이 평화시장에서 폐병에 시달리면서 미싱을 돌렸듯이…… 국가와 비도덕적인 기업의 결합은 야만성을 갖는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에는 양반이다. 애초에 정부가 콘체른에게 휘둘리지 않을 잠재력이 있었고 나름의 국가 전략과 비전도 있다. 이 책에서 읽은 아프리카의 현실은 너무나도 암담했다.
하 지만 이렇게 수익을 얻은 콘체른들은 정작 소비자에게는 인류에 이바지하는 따뜻하고 사랑할만한 기업으로 광고를 하며 기만한다. 나는 그 점에서 아주 화가 났다. 이 책에는 삼성도 나쁜 기업 중 하나로 예를 들고 있는데 그 이유는 가전제품의 특수 비금속을 아프리카에서 노동력 착취로 만들어진 것으로 구입하려 했기 때문이다. 삼성의 구매담당은 저자의 낚시메일에 딱 걸렸다. 그래서 내가 가진 애니콜도 의심이 든다. 전지현의 이미지에 삼성을 산 나는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
이 책이 대단한 이유는 대안에 있다. |
|
|
이런 책이 출판 되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한스 바이스, 늘라우스 베르너 두 작가의 발전적인 비판과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기업은 자본주의 사회에선 반드시 필요하다. 기업은 이익을 남기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오늘날에도 그것이 최고의 목표이다. 우리나라에 삼성과 같은 일류기업이 없었다면 서방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수 있는 오늘은 아직 오지 않았을지 모른다. 한 나라의 부는 얼마나 좋은 기업을 많이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그 성적이 달라진다고 봐야 옳을 정도이다. 그만큼 국가로써나 국민으로써도 고마운 기업이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더 많은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자본주의가 가져온 일등 제일주의, 물질 만능주의의 그늘에서 세계 초일류기업들이 가하는 비인간적이고 비도덕적인 행위는 과연 누가 바로 잡을수 있을까.
메스컴들은 쉴새없이 광고를 내본낸다. 저마다의 기업광고는 약속이나 한듯이 똑같은 광고를 한다. 우리 회사는 지구의 미래를 생각합니다!! 인류의 내일과 발전에 아낌없는 기여를 합니다!! 우리회사는 반드시 필요한 회사입니다!! 언제나 여러분의 곁에서 여러분을 지켜줄것입니다!! 더 좋게 포장하는 이미지 광고들을 보면서 자란 세대들은 제품의 가치와 실용성은 배제한책 소위 말하는 메이커 제품에 열광하면서 살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사고 싶어 열광하는 메이커 제품이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기업들이 결코 세상에 내놓고 싶지않은 과정들을 거치는것들이 많다.
아이들의 영원한 친구같은 월터디즈니사의 주고객은 당연히 어린이들이다. 전세계의 어린이들에게 팔려나가는 인형들을 만드는 사람들도 다름아닌 어린이다. 아시아의 후진국 나라에서 아주 적은 임금을 지불하면서 노동을 착취하고 있다는 사실과 그 사진들을 접할수 있었다. 단순히 '아이러니' 라는 표현을 쓰기엔 책에 실린 어린소녀의 눈빛이 내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또 세계적인 식품회사들이 돈을 버는 방식은 정말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유전자 조작은 물론이고 더 자극적인 맛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식품첨가물들의 사용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한 현실은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고, 그것보다 더 안타까운 사실은 아무제지없이 혹은 몰라서 그대로 우리의 식탁에 올라오고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서서히 헤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무엇보다 진짜 아이러니 한 사실은 이런 기업들이 이름도 없는 허접한 기업들이 아니라 우리 삶에 너무나 깊숙히 들어와서 매일매일 접하고 있는 친숙한 일류기업들이다. 그들의 부정을 고발 하더라도 어마어마한 자본력으로 로비를 벌이고 법망을 교묘히 빠져 나간다. 지금 이 순간에도 국가간에는 좀 더 많은 이익을 얻기위해 서로 동맹을 맺고 관세를 철폐하는등 자유무역을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그러나 그 그늘에 가려진 못 가진자의 고통과, 그 고통을 조금이라도 알리기위해 오늘도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온 시위자들의 말에 조금만 더 귀기울여 주길 바라는 내 마음은 너무도 순진한 생각이 되어버린듯 하다. |
|
추리 소설가 존 르 카레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 한 <콘스탄트 가드너>는 제약 회사의 생체 실험으로 인해 처참하게 죽어가는 아프리카의 현실을 냉철하게 그려낸 영화다. 그 영화에서 진실을 밝히려는 부인은 결국 킬러들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당한다. 독일의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인 한스 바이스와 클라우스 베르너의 책 <나쁜 기업 : 그들은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가>는 말하자면 현실의 <콘스탄트 가드너>같은 책이다. 이 책에는 대략 유추는 했지만 확실히는 몰랐던 거대 독점 기업(콘체른)들의 잔혹한 이윤 구조의 실상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 책에는 감동적인 이야기같은 것은 없다. 냉철한 저널리스트의 목소리로 기업들이 어떤 악행을 저질렀는지를 건조하게 설명하고 있을 뿐이다. 박찬욱의 영화 <올드 보이>의 대사를 빌어 말하자면 '악행의 보고서 : 기업 편'이라고 할까 ? 이 책의 본문 300여쪽 그리고 부록 격인 유명 기업들의 악행들의 내용을 보다 보면 내 삶 자체가 결국 누군가의 착취 위에 서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우린 거대 기업들의 이윤을 위해 제 3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16시간 노동, 생계비 저하의 수입, 아동 노동 심지어는 전쟁 자금 지원 등 구미 산업 혁명 초기의 폭력적인 인권 부재의 현실을 목도하게 된다. 그리고 익숙한 이름들이 나열된다. 나이키, 아디다스, 유니레버, 코카 콜라, 맥도날드, 디즈니, 미츠비시, P&G, 지멘스 등등등.. 그리고 우리의 주목을 끄는 콘체른 삼성 그 아래에서 스스로의 이윤을 위해 죽어가는 사람들... 이 책의 목소리는 건조하지만 결코 <블러드 다이아몬드>와 <콘스탄트 가드너>에 나오는 비극적인 현실과 다르지 않다. 다른 점이 있다면 영화보다 현실에서 죽어 나가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전자 업체들은 휴대폰에 사용되는 주요 부품인 '탄탈'을 얻기 위해 사람들을 학살하는 독재 정권과 손잡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의약품 회사들은 동유럽과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 사람들을 생체 실험의 대상으로 삼거나 희생시키는 것에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으며 석유회사들은 누수되는 송유관을 관리하는 대신 그대로 방치해 주변 환경 파괴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것을 방치하고 있다. 식료품 회사들은 노예와 다름 없는 아동 노동을 그냥 지켜보고 있고 유독성 농약을 사람이 있건 말건 뿌려댄다. 의류 업체들과 완구 업체들은 소위 스웨트 샵이라고 불리우는 우리의 70년대 평화 시장을 연상시키는 공장보다도 못한 시설에서 아이들이 처참한 노동 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는 것을 방치한다. 그리고 그 더러운 손들을 마케팅이라는 화장법으로 자신들을 치장하는데 애 쓸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쁜 기업>은 한번 쯤 읽어볼만한 책이다. 나의 삶은 과연 그런 세계적 현실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 이 책의 저자들이 말하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우리들이 관심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100여쪽이 넘는 기업들의 악행 목록에는 각 기업들의 모토와 실제 악행들 그리고 그들에게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나온다. 비록 이런 행동들이 당장의 비극을 없애기는 어려울지라도 조금은 나은 현실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들은 굳게 믿는다. 적어도 우리의 삶을 환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일독할만한 책이다. 책을 보고 나면 내가 저렴한 값에 먹고 있는 초콜렛 뒤에 있는 비극들을 발견할 수 있을런지도 모른다. |
|
숲노래 책읽기 2023.2.13. 인문책시렁 278
《나쁜 기업》 한스 바이스·클라우스 베르너 손주희 옮김 프로메테우스 2008.4.21.
《나쁜 기업》(한스 바이스·클라우스 베르너/손주희 옮김, 프로메테우스, 2008)을 곰곰이 되읽어 봅니다. 처음 나온 2008년 무렵에는 ‘화이자’ 같은 곳을 몰랐으나 2020년 무렵부터 ‘화이자’ 이름을 꽤 자주 들었습니다. 몇 해 동안 돌림앓이로 떼돈을 번 곳 가운데 하나일 텐데, 제약회사·병원·대학교는 나라(정부)하고 손잡고서 ‘돌봄장사’를 오래도록 해왔습니다. 이른바 ‘병의약학 커넥션’입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숱한 나라는 ‘정부·기업·군대·전문지식인·언론문학인·학교’가 어깨동무를 하면서 사람들을 속이면서 떼돈을 거머쥐고 돌라먹기를 일삼았습니다. 《나쁜 기업》은 숨은 이음고리를 차근차근 파고듭니다. 두툼하면서 안 두툼한 책에 모든 뒷짓을 담을 수 없을 텐데, 이쯤이나마 우리가 알기는 해야 할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하겠습니다.
푸른별 거의 모든 나라는 서울(도시)을 키우고, 서울에 이름높은 배움터를 두고, 서울에 돈벌이가 좋은 일자리를 늘리고, 서울에 값비싼 잿집(아파트)을 척척 올립니다. 서울 바깥에 뚝딱터(공장)를 세우고, 서울하고 먼 시골에 구경터(관광단지)를 닦고, 서울하고 아주 먼 데에 싸움터(군대)를 두고, 큰고장과 큰고장을 잇는 길을 끝없이 늘립니다. 모든 빠른길은 서울·큰고장을 이으면서 서울·큰고장 사이를 사람들이 안 쳐다보거나 못 들여다보도록 눈가림을 하는 얼거리입니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서울·부산이나 서울·광주를 잇는 길이 지나치게 많습니다. 서울·인천이나 서울·수원이나 서울·의정부 사이를 전철로 빽빽하게 잇지요. 나라에서는 왜 이런 짓을 할까요? 어디에서나 오직 서울바라기를 하도록 내몰면서 ‘서울 아닌 마을’은 잊거나 등지도록 길들입니다. 이렇게 해야 나라가 새뜸(언론)하고 배움터(학교)를 바탕으로 펴는 이야기에 사람들이 귀를 쫑긋 세우거든요.
서울로 쏠리는 물결은 마을을 팽개치는 마음을 심습니다. ‘진보·보수 언론’ 모두 서울살림을 다룰 뿐, 시골살림은 안 다룹니다. 다들 서울사람을 만날 뿐, 시골사람은 안 만납니다. 사람들 스스로 풀꽃나무를 잊으면서 들숲바다하고 등돌리도록 가두는 얼개예요. 이렇게 해야 사람들 누구나 손수짓기(자급자족)를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손수짓기하고 멀어져 가는 삶을 뿌리내리거든요.
《나쁜 기업》을 읽으면 알 테고, 이 책을 안 읽어도 알 수 있는데, “나쁜 기업” 곁에는 “나쁜 나라(정부)”에 “나쁜 글바치(지식인·문학인·작가·기자)”에 “나쁜 싸움터(군대)”에 “나쁜 병원”에 “나쁜 배움터”가 줄줄이 잇습니다. 하나만 나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 “그 나쁜 곳”에 깃들어 달삯을 받는 일꾼으로 몸을 동여맵니다. 모든 “나쁜 무리”하고 “나쁜 우리들”은 아이들이 참모습에 눈뜨지 않도록 억누르거나 짓밟는 나날을 보냅니다. 아이들은 어른들과 달리 ‘일터(기업·정부·학교·군대)’에 목매달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라는 이 아이들이 ‘꿈을 키우는 하루’가 아닌 ‘하루빨리 회사원·공무원·노동자가 되도록 직업훈련을 시키는 굴레’에 가두려고 합니다.
우리는 ‘지방자치’라는 눈먼 입발림에 속았습니다. 참말로 스스로(자치)라면 ‘지방자치’도 ‘마을자치’도 아닌 ‘보금살림’일 노릇입니다. 아이어른이 한집안에서 모든 살림을 스스로 짓고 누리는 길이어야 ‘스스로(자치)’입니다. 오늘날 거의 모든 나라는 ‘중앙권력’을 ‘지방자치’란 이름으로 자리만 옮길 뿐, 뒷돈을 빼돌리는 흐름은 매한가지입니다.
그 많은 돈은 언제나 시골과 숲과 바다에서 우려냈고, 우리 땀방울에서 뽑아냈습니다. 이쪽이냐 저쪽이냐 갈라 보았자 둘 다 똑같습니다. 이쪽도 저쪽도 아닌 ‘나(아이 곁에 있는 우리 스스로)’를 바라보면서 ‘우리 보금자리’를 돌아보고 가꿀 때에 모든 나쁜 무리는 눈녹듯이 사라집니다.
ㅅㄴㄹ
유럽의 어느 나라도 지금껏 자국의 식민지 역사에 대해 비판적이지 않았고, 보상도 전혀 없었다. 하지만 도덕성을 위해서 미디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때는 얼른 손을 쓴다. (42쪽)
앙골라는 하루에 1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앙골라 정부는 석유 수출로 해마다 20∼3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것은 국가경제 전체의 90%에 해당하는 액수이다. 이 수입으로 앙골라 대통령 주제 에두아르두 두스 산투스 정부는 25년 넘게 땅을 황폐화시키고 있는 민족분쟁의 자금을 지원했다. (191쪽)
의사들은 1997년과 1999년 사이에 콘체른으로부터 2만 5천 유로 상당의 뇌물을 받았다고 한다. 뇌물 중에는 98년 프랑스 월드컵 결승대회 무료여행권과 컴퓨터장비 등도 포함되어 있었다. (343쪽)
(삼성) 멕시코의 공장에서 여성들은 조직적으로 불법 임신 테스트를 받았다고 한다. 임신한 여성은 채용하지 않았던 것이다. 멕시코 법에서는 그런 형태의 성적 차별은 금지되어 있다. (그런 금지조항은 거의 모든 선진국에서는 물론, 통용되고 있다) 여성은 성생활, 피임방법, 생리주기 같은 극히 사적인 질문들에 대해서도 답해야 하고 소변검사도 받아야 했다. 만전을 기하기 위해 하체검사까지 이뤄졌다. (388쪽)
화이자는 당시 새로운 항생제 트로바플록사신에 대해 허가를 받으려 준비하고 있었다. 미국에서는 뇌막염 환자가 아주 드물어 콘체른 측은 이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의사단을 나이지리아로 보내 병든 어린이들을 실험용 모르모토로 이용했고, 그중 11명이 사망했다. (445쪽)
#DasNeueSchwarzbuchMarkenfirmen #HansWeiss #KlausWerner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
|
내가 알고 있는 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여지없이 깨버리는 책이다.지금 내가 입고 있고 사용하고 있는 물품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지금 나에게로 온건지 알고나니 허탈하고 화가났다.아무리 이윤이 목적이라지만 가난한 자들에게 몸도 뺏고 마음까지 피폐해지게 하는 몹쓸 짓거리들을 보고 있을순 없었다.기업만 배부르고 근로자들은 더 쪼들리는 상황이 안타까웠다.예전 우리나라의 미싱공들이 떠오르면서 눈물이 났다.올림픽 출전 나라가 입장하듯 뒷편에 수많은 기업들의 문제점을 보기좋게 나열해 놓았다.정말 심각했다.아니 세상에 별짓을 다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나쁜기업들이 하는 방식대로 하면 누구나 돈을 벌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너무한다 너무해 .공익적인 목적으로 제보를 해주는 저자의 용기와 시도에 대해서 박수를 보낸다.요즘 소비자불매운동을 하던 사람들이 구속까지 되는 세상이라 만약 이 책이 우리나라 저자가 이 타이밍에 출간을 했다면 바로 쇠고랑이지 싶다.어린 여자를 특히 산업현장에서 많이 쓰는 이유를 알게 됐다.세상 물정을 모르니 가지고 이용하기에 그만인것이다.노약자들이 평균적인 월급을 받는게 아니라 체불을 하고 아예 떼먹기까지 했다.우리나라를 기준으로 하면 얼마 안되지만 없이 사는 나라의 물가를 기준으로 하면 1불,1유로가 큰 차이를 냈다.몇분에 수십개 시간당 수백개 이건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못된 기업들만을 위한 죽음의 올림픽이다.당장 먹여 살려야 하는 식구들이 있어서 하소연도 못하고 다른 일거리도 없으니 이건 뭐 누굴 탓해야 하는가?못사는 나라의 사람들은 이렇게 당해야만 하는가?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큰잘못을 해놓고도 진심으로 사과를 하지 않고 이미지 광고나 계속 날리고 근로자들을 핍박하며 무시하는 기업들이 수두룩하다.무궁무진한 언행으로 없는자들을 더 지치게 만드는 있는자들.국민들은 잘 모른다.그래서 공익제보자가 절실하다.사실을 알려줘야 반복을 하지 않게 되니까~그래야 발전이 있다.수많은 취업 준비생들은 뉴스에 나오는 기업의 비리-부정에 대해서 무감각한것 같다.반성할 문제다.이렇게 두껍게 착한기업이라는 책이 나올날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난 희망을 가져볼란다
|
|
기업의 존재 목적은 이윤의 극대화이다. 그 이윤을 가지고 직원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든, 사회 복지에 사용하든 이것은 그 다음 이야기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윤이 제일 우선시 되다 보니 그에 따른 부작용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이 책 『나쁜 기업』<프로메테우스 출판사.2008>은 기업의 이윤 추구 과정에서 생긴 그늘을 살펴보고 있다. 여기에서 다루고 있는 기업들은 누구나 알고 있고 우리 생활과 밀접한 물건들을 만들어 내는 기업들이다. 그중 어떤 기업은 좋은 이미지로 우리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기업도 꽤 있다. 그러나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들의 좋은 이미지와는 달리 어린이 노동 착취와 강제 노동, 저임금, 전쟁, 환경 파괴 등을 오로지 자신들의 이윤을 위해 저지르고 있다. 이러한 일들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그들에게 있어 이러한 일들은 어쩌면 일상사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띠지에 “이 책은 당신을 화나게 만들것이다.”라는 문구가 있는데 ‘설마’라는 나의 선입관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니 백번 공감하게 되고 만다. 좋은 이미지를 위해 많은 신경을 쓰는 이러한 기업들에 대해 진실을 알게 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 생각된다. 이들이 쓰고 있는 거짓과 위선의 탈 아래 감춰진 그늘이 지금은 나와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것의 파장은 나비효과처럼 어느새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말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는데 그치지 말고 소비자로서 또는 피해자로서 당당히 우리의 주장과 개선을 요구해야 함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크게 9개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인권, 전자산업, 의약품, 석유, 식료품, 완구, 스포츠 용품과 의류, 수출업과 금융업으로 나누고, 각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있는 기업들의 검은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들의 이익을 만들어 내는 부정과 로비 부분을 다루고 있다. 덧붙여 부록 형식으로 “기업들의 실상”을 다루고 있는데, 이 장에서는 유명 기업들이 세계 곳곳에서 자행하고 있는 일들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덧붙여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코너를 두어 이 부당함에 대해 소비자로서 요구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책은 여러 개의 기업을 다루면서도 핵심을 잘 짚어내고 있다. 때로는 그래프로, 사진으로, 정확한 데이터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특히 사진에서 보여지는 노동 착취와 저임금, 환경 파괴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거대 기업의 이윤 추구 제일주의에 울분을 토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우리가 편히 먹고 마시고 생활 하는데 많은 역할을 하는 기업들의 그늘을 들여다봄으로서 소비자로서 더 깊고 넓은 안목과 정보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