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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먼저 밝히고 싶은 것은 이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좋다는 점이다.
(별은 2개 주고서 이런 말을 하니 이해가 안 갈 수도 있겠지만 저자가 쓴 내용이 - 특히 저자가 생각하는 학생의 마음이 - 100%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한 내용이 좋은 것은 사실이다. 다만 나는 저자가 착각하는 면이 있지 않나 싶은 것이다 학생들에게 상담교사가 상담자로 보이느냐 교사로 보이느냐의 문제에 있어서 저자는 교사라기 보다는 상담자로 볼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한데.... 나는 거기에 의심이 든다.)
내가 별을 2개 준 이유는 저자가 나-대화법에 대해서 안 좋게 보고 학생을 위해? 대신 상담교사가 "너는 ...해서 그런 행동한거지?"라고 말해야 한다고 보는 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상담교사 나름의 배려-변호?-라고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보기에는 저자는 상담교사로서 하지 말아야할 행동을 배려?라고 착각하는 듯하다.
상담교사는 상담을 해야지 자기 맘대로 학생을 몰아가서도 안 되고 프레임을 씌워서도 안 된다.
학생은 여러가지 면에서 성숙되어 있지 않고 자신을 표현하는데 부족함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담교사라는 사람이 (무슨 독심술사나 신내림받은 무당도 아니고 예언자도 아니고 더더군다나 쿵쾅이도 아닌데) 자기 멋대로 "너는 ...해서 그런 행동한 거지?"라고 말해야 하나?
국회 등에서의 청문회에서 서로 (유도)질문을 하는 광경 혹은 자녀와 대화를 하자면서 일방적으로 말하는 부모와 너무나 흡사하다.
학교 상담실과 상담교사가 학교 밖의 전문가 - 검찰, 경찰 등의 프로파일러, 상담전문의 등등처럼 굴면 우스꽝스럽다.
이런 상황은 마치 웃기지도 않은 썰렁한 농담을 하는 상사를 보고 부하직원이 어쩔 수 없이 웃어주는 걸 모르고 자신이 아주 재미있는 말을 했다고 착각하는 상사를 볼 때와 같이 참 허탈하다.
"너는 ...해서 그런 행동한거지?"라고 말하는 상담교사 앞에서 "아니오"라고 말할 만큼 강한 학생이 얼마나 있겠는가?
저자가 오랫동안 상담교사로 일해오면서 여러 아이들과 상담을 해왔고 이 책 내용을 보면 저자의 성실함이 묻어난다. 또 학교에서 상담에 시간을 하염없이 쓸 수 없는 것도 이해간다.
하지만 "너는 ...해서 그런 행동한거지?"라고 말하는 게 나-대화법보다 낫다고 보는 저자의 의견에는 반대한다.
상담 기록에 상담교사 자신의 추측을 학생의 생각이라고 적는 짓의 위험성을 생각해 보라. 만에 하나 나중에 학부모나 학교, 교육청 등에게 고소나 징계 등을 당하기 쉬워질 뿐이다. 좀 시간이 걸려도 상담다운 상담이 진행되어야지 않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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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이고 중등 고등생 두아이의 엄마입니다.
학기 초만 되면 학급 아이들과 기싸움을 하며 처음 관계를 대립과 억압으로 풀어가려는 선생님들이 많습니다. 처음 발령 받을 때의 좋은 선생님이 되고자 하던 그 파릇한 꿈도 몇 번 아이들에게 혹은 학부모에게 된통 당하다(?) 보면 다시 자신의 학급운영 철학을 수정하면서 편한 1년을 보내고 그 아이들로부터 당할 약한 아이들과 열심히 하려는 아이들의 입장에서 정의를 수호(?)하려는 정의심으로 무장합니다. 보통의 교사들은 문제 증세가 보이는 아이들을 초반부터 잡아야한다는 수칙을 열심히 지켜나가고 그러면서 자신도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었음을 알기에 자기답지 않은 어울리지 않는 모습에 스스로도 힘들어합니다.
그런데 걱정입니다. 날이 갈수록 뛰쳐나오려 하고 남을 괴롭히려 하고 이상행동을 보이는 학생들은 초등학교에서도 점점 늘어납니다. 마음이 아픈 일입니다. 현실이 각박해져서 그런가 봅니다. 삶의 고달픈 악순환입니다. 부모님들은 아이들 위해서 아이들의 교육비를 위해서 밥늦게까지 일해야하므로 아이들과 잠잘 때나 얼굴을 보게 되고, 아이들은 그렇게 부모가 열심히 벌어다 준 교육비로 비싼 학원과 과외 혹은 학습지에 방과후 편히 쉴 틈도 없이 밤까지 공부와 씨름해야합니다. 그런 생활이 해를 거듭할수록 부모와 자녀간의 소통은 단절되고 학교에서의 생활이 어떤지, 자녀의 무엇이 힘들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모르고 부모는 일만 할 뿐입니다. 혹은 부모의 일방적인 의견만을 아이에게 전달할 뿐이거나요. 아이는 부모와 가족과 소통할 희망도 이제는 포기한 채로 집에서는 대충 부모에게 순종 혹은 침묵하고 대신 학교나 그 외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화를 해결하거나 혹은 화를 입거나 하지요.
불안한 현실의 교육정책과 조변석개하는 입시정책으로 인해, 더욱더 이렇게 불안증을 보이는 아이들과 조급한 학부모님들이 늘어날터라 저는 교사이자 중등학부모로서 암담함만 느끼고 자꾸 부정적인 생각만 하게 되는 요즘이었습니다.
신규진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이 숨 막히는 현실에 조그만 구멍으로 산소를 공급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희망일 것입니다. 가족을 바라볼 때에 그 가족구성원 하나하나의 희망을 함께 바라보게 된다면 서로가 서로를 포기하는 일은 없을테니말이예요.
이 책에서 필자는 그 역할을 해 주는 것 같습니다. 떨어뜨렸거나 잃어버린 아이의 희망조각을 다시 주워서 먼지 툭툭 털고 다시 소중하게 호주머니에 넣으며 만지작거릴 아이의 모습이 떠올라 눈가가 뜨거워지기도 했습니다. 아이뿐일까요? 아이의 이상행동으로 인해 함께 상처받고 포기했던 부모님에게도 다시금 아이 손을 따뜻하게 잡고 걸어갈 수 있는 희망을 주었던 것 아닌가요?
어려운 심리학적 용어나 학문적 접근으로서가 아닌 다양한 사례와 상담교사의 사람에 대한 철학이 은은하게 내비치는 상담의 실례를 읽어가면서 여러군데 줄을 쳤습니다. 주변을 살펴주고 뿌리를 돌보아 다시 스스로 일어서게 한다는 그 모습으로 필자는 자신의 학생들에게뿐 아니라 독자들에게도 그런 방식으로 다가섭니다. 그저 보여줄 뿐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읽으며 선택하게 합니다. 부모로서 교사로서 더 이상의 힘든 기싸움은 할 필요가 없다고....
아이들 사랑하는 모든 교사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더 이상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학기초 힘겨루기 혹은 권위적인 질서 잡기로 학생과 자신 모두가 힘들어지지 않도록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주는 책입니다. 상담의 실제 원칙과 학부모를 대하는 전략까지 안내해주시기도 합니다. ^^;; 본래의 인간적이었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가 학생들과 교사가 함께 행복하게 학교 생활을 해나가도록 응원해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행복한 학교를 다니는 것. 교사와 학생 모두의 꿈 아닐까요?
청소년 자녀에 대해 걱정하는 부모님들에게도 권하고 싶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대화하고 아이들의 문제에 접근해야할지를 친절하시게도 생생한 대화체와 상담 기록으로 알려줍니다. 내 아이의 걱정스러운 점보다도 내 아이의 소중한 희망을 바라보게 하고 함께 힘을 얻게 해줍니다. 이젠 마주보지 말고 함께 바라보아야겠다는 생각에 확신을 갖게 합니다. 읽으면서 내가 진정 우리 두 딸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했습니다. 최고 점수도, 좋은 대학 진학도 좋지만 진심은 우리 딸들의 사람의 행복입니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당장의 현실을 억압하지 않겠습니다. 현재도 행복하게 그리고 스스로 자신의 꿈을 선택하여 나가도록 마음을 열어주겠습니다.
행복해지는 책입니다. 불안하기만한 현재의 여러 사회 문제 속에서 그나마 이 책을 통해 잠시 쉴 자리를 얻은 느낌입니다. 저는 해피엔딩을 좋아하거든요. ^^;; 이 책을 읽으며 여러번 거듭된 해피엔딩 스토리에 읽으면서 참 행복했습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며..... 그렇게 열심히 가르치고 살아오신 신규진 선생님께 감동의 박수를 쳐 드립니다. 그리고... 2탄 3탄...계속 이런 이야기들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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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다섯개를 준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왜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느냐고? 그냥, 책에 대한 예의 때문이다. 단지, 즐거움을 위해 읽는 책이지만 가끔 예의가 필요할 때가 있다.
아주 짧은 책이지만, 저자의 경험을 통해 응축해 놓은, 정말, 몸에 와 닿는 상담 서적이다.
이론을 최대한 배제하고, 이론을 꼭 써야 한다면 현실에 비추어 귀납적으로 이론을 도출했다.
책은 대체로 세 개의 장으로 나누어 졌는데, 각 장마다 사례와 이론적 정리로 이루어져 있다. 다만, 이론은 책에 나온 이론만이 아니라 책에 나온 이론을 현실이라는 필터로 거른 이론이다.
이렇게 단순화하는 것이 무척 위험하다는 것은 알지만, 위험을 감수하고 싶은 욕심이 가끔 생긴다.
항상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라.
양명 좌파 학자인 유종원이 '종수곽타타전'에 쓴 말이 생각난다. '다만 바라볼 뿐, 달리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하나 더, 이건 이탁오의 말인데, '친구 같은 스승, 스승같은 친구'라는 말이 생각난다. 가르친다는 것은 서로 성장하는 과정이다. 강증산 선생의 말대로 '상생'의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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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일선에 있다보면, 교사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교과 전문성보다 학생들과 소통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교사(어른, 또는 기성세대)의 입장에서 아이들을 판단하려 할 때마다 아이들과 갈등하고 충돌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요즘처럼 문제많은 아이들을 대할 때는 도무지 어떠한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야 할 지 막막할 때가 많다. 이 책은 그러한 편의주의적 교사의 입장을 탈피하고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일 수 있는 상담자적 교사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성적으로 옳다고 판단되는 많은 입장과 태도, 이론들을 학습했지만 정작 갈등 상황에 직면했을 때는 손쉬운 방법(체벌, 윽박지르기, 훈계하기 등등등)을 선택하고야 마는 것이 지금 내 현실의 모습이다. 여전히 성장해 가야할 교사들에게 필요한 마인드와 각 사례별로 어떻게 학생들과 관계를 맺어가야 할 것인지 풀어내고 있다.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고 살아가는 교사들에게 유익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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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육'에서 나온 " 교실 속 갈등상황 100문 101답 : 중등"을 유용하게 읽고 서점에 갔다가 지혜로운 교사 시리즈 후속편인 이 책이 나와 있어서 얼른 구입했다. 꽤 오래전부터 10분 독서 시간마다 읽었는데 찔끔 찔끔 읽었더니 오래 읽었다. 분명 매일 매일을 많은 학생들과 지지고 볶는 학교 생활 속에서 상담 기술이나 능력은 무엇보다도 절실하다. 사람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마음을 다룰 줄 아는 주변 선생님들을 보면서 나는 언제쯤 저렇게 될 수 있을까 부러워하던 터였다.
분명 이 책의 제목은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학교 상담이다. 3년 동안 학교에서 해온 상담이 과연 성장을 돕는 것이었을까, 허공을 맴돌 뿐인 잔소리였을까. 이렇게 이상적인 상담 사례도 있구나 하고 사례 하나 하나에 놀랄 뿐이었다. 사례 자체도 어찌나 과격하고 독특한지. 교육 여건이 좋지 않은 대한민국 학교에서 매 사례마다 그렇게 상담할 수 있다는 것은 저자의 상담 기술이 정말 뛰어나거나 저자가 너무 이상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거나 둘 중 하나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마찬가지로 책을 읽는 내내 저자가 부럽기도 하고 샘도 났다.
사례를 읽고 있다 보면 어느새 내가 만났던, 혹은 만나고 있는 그 학생, 그 학부모가 떠오른다. 이렇게 세련되게 대처하는 방법이 있구나 싶기도 하고, 책에서 말하는 최악의 방법을 사용한 기억이 떠올라 부끄럽기도 하다. 어쨌든 결론은 이 책 내용이 이상적인 상담을 보여주고 있다면 지금도 나는 한참 멀었다는 것이다. 아직은 경륜도 부족하고 힘든가보다. 이 책을 손 닿는 곳에 가까이 두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