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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게임은 첫 번째 영화 이후로 꾸준히 어두워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주인공의 상황은 갈수록 나빠지고, 주인공이 마주하는 세상은 어둡고 어두워진다. 심지어 주인공이 살아가는 그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이들도 결코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믿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이들도 끊임없이 주인공인 캣니스를 괴롭힌다. 그리고 그 괴롭힘은 캣니스가 갖고 있는 헝거게임의 후유증이 더해지면서 더욱 더 그녀를 힘겹게 한다. 그럼에도 캣니스는 계속해서 사람들 앞에 나아갈 것을 요구 받는다. 헝거게임 더 파이널은 그 세상의 강요 속에서 살아가는 캣니스의 마지막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헝거게임 더 파이널이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에 개봉이 되었지만, 모두 알고 있는 것처럼 이 영화는 모킹제이의 두 번째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하나의 이야기를 둘로 나누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캣니스는 자신의 마지막 헝거게임을 캐티틀을 무대로 하게 된다. 헝거게임이라는 시리즈를 쓴 원작자의 조금은 강박적으로 느껴지는 구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시리즈의 제목이 헝거게임이라는 바로 그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헝거게임 시리즈는 상당히 답답하게 느껴진다. 그것이 소설이 아닌 영화에서는 조금 더 강화가 된다. 왜냐하면 소설에서 1인칭 시점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그 이야기 속에 푹 빠지게 되면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된다. 그러나 영화에서 1인칭은 극도로 주어지는 정보가 제한이 되는 상황을 만나게 된다. 전쟁은 분명 계속되고 있다. 그 전쟁 속에 캣니스는 존재하고 싸우고 있다. 하지만 캣니스가 만나는 전쟁의 상황은 극히 일부분일 뿐이다. 그 제한된 정보가 이 영화의 긴장감을 높여준다. 더불어 보는 이들에게는 그래서 전체적인 전쟁 상황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궁금하게 만든다. 그것은 영화의 마지막까지 캣니스도 이 영화를 보는 다른 이들도 모두 그렇게 느끼게 만든다. 물론 바로 그 제한된 정보라는 부분이 우리에게 이 영화의 마지막에 만나게 되는 캣니스의 선택을 조금 더 깊이 있게 받아들이게 하는 부분이 있다. 제한된 정보가 캣니스 충격을 더 크게 만들고, 마찬가지로 캣니스의 시선으로 사건을 보는 우리들 모두에게도 충격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 영화 헝거게임 시리즈는 결코 신나는 SF 액션 영화가 아니다. 이 어두운 전쟁과 사람 그리고 살아남은 자의 이야기는 그래서 더 묵직하게 다가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