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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는 중독이고 치유다! 역시 오쿠다 히데오!
"오쿠다 히데오는 중독이고 치유다! 역시 오쿠다 히데오!" 내용보기
예판으로 일찌감치 주문해놓고,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다 드디어! 며칠 전 책을 받아보았다.출퇴근 짬짬이 읽었는데, 읽는 동안 목적지에 내리지 않고 내내 2호선에서 순환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느라 꽤나 힘이 들었다.역시, 오쿠다 히데오!!(책하고 담 쌓은 나 같은 인간도 책으로 인도한 작가니.. 내 주변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대단한(!) 작가로 통한다.)<스무살 도쿄> 역시
"오쿠다 히데오는 중독이고 치유다! 역시 오쿠다 히데오!" 내용보기

예판으로 일찌감치 주문해놓고,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다 드디어! 며칠 전 책을 받아보았다.
출퇴근 짬짬이 읽었는데, 읽는 동안 목적지에 내리지 않고 내내 2호선에서 순환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느라 꽤나 힘이 들었다.
역시, 오쿠다 히데오!!
(책하고 담 쌓은 나 같은 인간도 책으로 인도한 작가니.. 내 주변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대단한(!) 작가로 통한다.)
<스무살 도쿄>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오쿠다 히데오가 그리는 청춘이라.. 어떤 느낌일까 기대하며 읽어내려 갔다.
부모의 그늘에서, 또 따분한 시골에서 얼른 벗어나고 싶은 철딱서니 없는 재수생이 풋풋한 대학 새내기시절과 사회초년생을 거쳐 서른을 앞에 둔 어엿한 청년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다.
여기에 그 시절의 고민과 건방짐, 기성세대들이 던지는 촌철살인의 한마디까지..
너무도 평범한, 그래서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젊음'의 모습이 작가 특유의 유쾌함으로 펼쳐진다.
경쾌하고 유쾌하지만 결코 가볍지는 않은 묘한 오쿠다의 소설들..

청춘이라...
나도 그 시절이 있었지..
이름만 들어도 풋풋하고 싱그러운 '젊음!' '청춘'
도쿄라는 도시에 기가 죽어 식당에조차 들어가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표준어를 쓴다고 쓰지만 어색한 사투리가 섞여나오고, 짝사랑하는 여자 선배에게 오해받고 싶지 않아 자기에게 수작을 걸어오는 여자 동기에게 심하게 대하며, 일 때문에 밥까지 굶어가며 정신없는...
오쿠다가 그리는 청춘은, 달콤하면서도 씁쓰레한.. 그야말로 딱 나의, 그리고 우리들의 청춘, 그것이었다.

나에게는,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어쩐지 훈훈한 소설이기도 했고,
묘하게도..
"청춘은 끝나고 인생은 시작된다, 라는 건가."
라는 말에 뭉클,하면서도 주먹을 꼭 쥐고 다시한번 희망을 갖게 하는 소설이었다.
그래, 나도 이제 인생이 시작되는 거다! 아자!

이번 작품도 굿!!!!

***** '모리시타'는 단연 남우조연상 수상감. 이런 인간 꼭 있다.ㅋㅋㅋ
***** '봄은 무르익고'의 술취한 아저씨와의 대화 장면과 '그날 들은 노래'에서 '모리시타'와의 전화 장면, 그리고 화장실 사건은 도서관 같은 곳에서 절대 읽지 말것! 나도 몰래 터져나오는 웃음소리 때문에 주위의 눈총을 사기 충분함.

u****2 2008.05.12. 신고 공감 17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스무살 도쿄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다.
"스무살 도쿄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다." 내용보기
놀이 공원에 가면 롤러 코스터를 탄다.급하강하기 전 언제 꼭대기에 닿을까 두근두근 긴장감을 느끼는 것이라든가가장 높은 곳에 올라갔다고 느꼈을 때 빠른 속도로 내려오며 몸이 떨어진다는아찔한 느낌이라든가,일직선으로 달리며 잠시 마음을 놓았을땐 다시 구북구불한 회전레일을 통과하는 느낌.그것이 바로 롤러코스터의 매력이다.   오쿠다 히데오의 《스무살, 도쿄》는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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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공원에 가면 롤러 코스터를 탄다.
급하강하기 전 언제 꼭대기에 닿을까 두근두근 긴장감을 느끼는 것이라든가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갔다고 느꼈을 때 빠른 속도로 내려오며 몸이 떨어진다는
아찔한 느낌이라든가,
일직선으로 달리며 잠시 마음을 놓았을땐

다시 구북구불한 회전레일을 통과하는 느낌.
그것이 바로 롤러코스터의 매력이다.

 

오쿠다 히데오의 《스무살, 도쿄》는 이런 롤러 코스터와 같았다.

총 여섯 개의 에피소드에는 록을 좋아하는 다무라 히사오가

재수 학원에 다니기 위해 도쿄에 올라온 10대 후반부터

친구의 결혼 축하 파티를 위한 20대 마지막 시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여기서 롤러코스터 같았다는 것은

히사오의 20대 삶이 높은 위치에서 낮은 위치로 뚝 떨어지는 것 마냥
파란만장하고 극적인 사건으로 이루어져있다는 것이 아니다.
각 에피소드는 히사오가 살아가는 시기 중 어느 하루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그런데 그 하루동안 주변 사람들과 겪는 일, 히사오의 생각과 감정은
잘 풀리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꼬이고 꼬여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히사오와 마찬가지로 감정적인 롤러코스터를 겪게 한다.

 

 

첫번째 에피소드에서 같은 대학, 같은 동아리의 여자 동기

고야마 에리를 찾기 위해
친구의 집이며, 도서관, 고야마 에리의 집까지 이리저리 동분서주 하는 히사오.
하루내내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수업도 포기하면서 돌아다녀봤지만
번번이 가볍게 농담으로 넘기듯 남겨진 쪽지를 발견하고

머리 끝까지 화가나버린다.
그러나 막상 그녀를 만나게 되자 화를 내지 못한다.

 

이런 감정들은 다른 에피소드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대학을 중퇴하고 우연히 입사한 광고대행사에서 사장 동생으로 나오는 겐지.
히사오는 자신의 일을 끝내기에도 빠듯한 시간에

겐지가 부탁하는 일까지 해내야 했고
그 와중에 답답한 대화로 늘 전화하는 친구 모리시타까지.
프리 카피라이터가 되었을 때는 수시로 기분이 바뀌는

부동산 업자 고다의 말을 들어주느라 고군분투한다.

 

 

내 자신은 어느덧 히사오와 하나가 되어 있다.
그만큼 오쿠다 히데오의 글은 한번 빠져드니 좀처럼

끊어서 쉬어갈 타이밍이 없었다.
아니 그러고 싶지 않았다.
마치 내가 보듯, 내가 생각하듯 자연스러웠다.
가끔 지명이나 등장 인물들의 이름만 아니면

소설의 배경이 도쿄라는 것을 잊을 정도고
올림픽 선정이라든가 존 레논의 죽음같은 특정 사건만 아니면

현재의 이야기라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히사오가 갓 도쿄에 올라왔을 때의 모습은

나 자신도 정말 그랬을것만 같아 작게 쿡-하고 웃어버렸다.
새로운 장소, 시작에 대한 설레임과 함께

낯선 장소이기에 같이 수반되어 오는 불안함.
익숙하지 않은 도시는 하나의 새로운 탐험 장소가 되고

전에는 그냥 평범했던 것이
그 순간에는 알고있다는 것만으로 특별함으로 바뀐다.

 


《스무살, 도쿄》에서 빠뜨리면 안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꿈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정말로 무엇이 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은 종종 소설 중간중간 던져지고 있다.
히사오의 대사를 보면

비록 10대 후반 친구에게 "...음악평론가가 되고 싶어." 에서
20대 후반 "음악 평론가였지."라고 과거형으로 바뀌긴 했지만

히사오의 젊은 날이 실패로 끝났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녀의 하이힐]편에 나왔던 요코처럼 기호지배를 적용하고 싶다.
적령기에 따라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결혼하고 싶을 때가 적령기인 것처럼,
그 나이에 꿈을 이루지 못했으니 실패가 아니라 나이와 상관없이 내가 꿈꾸는 때가 적령기이고 도전기라고 말이다.

 

스무살, 도쿄.
나의 스무살은 어땠는지.
지금 꿈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더 생각하고 싶어지는 그런 책이다.

s*******6 2008.05.20. 신고 공감 1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스무 살, 도쿄..아련한 젊은의 추억...
"스무 살, 도쿄..아련한 젊은의 추억..." 내용보기
어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삶을 비추어 볼 수 있다는 것은 참 좋은 기회인 것 같다. 주인공 다무라군과 (사실 다무라군이 나보다 조금 앞선 시대를 살았던 사람이다.) 많은 시대를 공유하는 세대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과 한국의 지역적 차이를 떠나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의 젊음의 방황을 지켜보면서 그리고 주변인물들의 대사에서 내가 인
"스무 살, 도쿄..아련한 젊은의 추억..." 내용보기

어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삶을 비추어 볼 수 있다는 것은 참 좋은 기회인 것 같다. 주인공 다무라군과 (사실 다무라군이 나보다 조금 앞선 시대를 살았던 사람이다.) 많은 시대를 공유하는 세대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과 한국의 지역적 차이를 떠나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의 젊음의 방황을 지켜보면서 그리고 주변인물들의 대사에서 내가 인생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찾아낼 수 있었다. 아마 주변인물들의 대사에 작가가 하고 싶었던 말을 숨겨놓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1. "내기에 감정을 담는다는 것은 난센스야. 게다가 이기면 돈을 벌고 패하면 체증이 내려갈테니 일거양득이잖아." 28 p 도쿄대 선배의 대사.

 

=

 

그래 내가 생각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나를 비롯해서 많은 사람이 그렇다. 내기를 목숨걸고 한다. 즐기는 내기를 하는 사람은 드물다. 인생을 놓고 내기를 할 때는 그런 사람이 드물면서 사소한 밥벌이를 두고 하는 내기에는 사람들이 눈에 붉을 켠다. 나도 예외일 수는 없다. 사소한 일에 좀더 냉정해지도록 노력해야 겠다.

 

=

 

2. 오늘밤의 일은 결코 잊을 수 없을 거라고 하사오는 생각했다. 분명 중년 아저씨가 되는 날이 오더라도 -...사랑스러운 에리는 언제나 기분 좋은 듯 웃고 있었다.

p.74

 

=

 

젊어서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을 잊어버린 중년이 되었다. 이제 수 많은 사건들을 잊어버리고 기록해 놓지 않았던 삶은 A4 용지 20장을 채우지 못해서 허덕이고 있다. 나의 역사는 기록하지 않으면 잊지 않을 것 같은 것들도 사라지고 만다는 것을 안다. 이제 나의 역사를 기록하고 싶다. 내가 생각했던 것 내가 느꼈던 것 내가 경험했던 것들의 나만의 역사를 만들고 싶다.

 

비록 내가 보는 것이 어떤 일의 아주 사소한 부분이라 할지라도 왜곡되고 편협할 지라도 나만의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

 

=

 

3. 공부도 열심히 해야지만 도쿄에서 혼자 사는 것도 마음껏 즐겨봐, 응?

"응:, 대답하면서 왠지 쑥쓰러웠다.

"열여덟 살이라. 참말로 좋다, 청춘이란" p 93.

 

=

 

이장이 시작할 때 갑자기 날짜가 앞으로 가서 이게 뭔소리여 했다. 작가가 어떤 의도로 대학 1학년을 먼저 앞에 두고 재수생 시절을 뒤에 두었는지 모르겠다.

 

나도 재수를 해서 대학에 들어갔다. 하지만 나는 부모 슬하를 떠나지 못했다. 군복무 또한 단기사병(방위)로 근무를 하는 바람에 한달의 훈련기간을 제외하고는 제대하고 대학원을 다니기 전까지는 부모의 곁을 떠나지 못했다. 더구나 취직을 하기 전까지는 경제적으로 독립하지도 못했다.

 

그런 관계로 이십대에 느꼈어야 할 많은 것을 생략했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다. 이제 아이를 키우는데 항상 생각하는 것이 언제 놓아주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이다. 떠나야 할 때 떠나 보낼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것 같다.

 

=

 

4. 예술이라는 단어를 들으며 히사오는 뭔가 몹시 부러웠다. 히라노에게는 명확한 목표가 있었다. 게다가 거기에 정면으로 맞서서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결심을 한 것이다. p.134

 

=

 

주인공 다무라 히사오는 "음악평론가"가 되고 싶어했다.하지만 책이 끝나는 이십대가 다 되도록 그 길로 나서지 못했다. 중년이 된 나도 비슷했다. 그 시절에 자꾸 미루었던 것이 이제 중년이 되어서야 다급하게 나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어떤 시절에 겪어야할 일들은 겪지 못하면 늦게라도 찾아오는 것이 아닐까 한다.

 

=

 

5. 젊다는 것은 특권이야. 자네들은 얼마든지 실패해도 괜찮다는 특권을 가졌어.

..중략..실패가 없는 일에는 성공도 없어 성공과 실패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멋진 일이야. 그거야말로 살아 있다는 실감이란 말씀이야 p.138 술취한 아저씨의 이야기 중에서

 

=

 

책 표지를 별도로 싼 용지에도 나오는 이야기지만 내가 생각해도 이 책에서 뽑으라면 가장 마음에 드는 글귀일 것이고 작가가 이 소설을 통해서 젊은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젊어서 실패를 못했고 실패를 두려워 했다. 이제 더 비싼 비용을 들이고 실패를 경험하고 더 나아지려고 한다.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을 수 있는 용기가 젊은이 뿐 만 아니라 사실은 인생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필요할지 모른다.

 

=

 

6. 요컨대 우리의 이해가 반드시 옳은 건 아니라는 이야기야. 그쪽을 이유없이 얕잡아 보는 부분도 있고 반대로 턱없이 과대평가 하는 부분도 있어. p.159

 

=

 

요즘 내 마음을 무찔러 들어오는 글귀들 중의 하나가 어떤 사실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다양성에 관한 것이다. 조금 더 어렸을 때는 반드시 혹은 절대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는데 요즘은 감히 그런 말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똑 갈은 일에도 정반대로 생각하는 사람이 존재할 확률이 높다는 것...주식시장이 정반대의 의견을 가진 사람이 있기 때문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조금씩 몸으로 익히고 있다.

 

=

 

7. 거울에 빠져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밖에 눈에 안 들어와. 주위의 풍경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지. 자의식이란 바로 그런거야. p 249

 

=

 

아직도 나는 거울에 빠져 있는 나를 보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제 흔히들 중년이라고 하는 나이에 이르러서도 아직도 거울에 빠져 있다니 한심하게 생각될 때도 있지만 그것을 느끼는 것만 해도 어디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스스로의 한계를 알고도 자학하지 않는 것 내가 컸다는 증거인가?

 

=

 

8. 아모도 고다는 닳아버린 것이리라. 아주 잠깐의 판단의 미스가 몇 억 엔의 손실을 낳고 마는 그런 세계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신경이 이상해지는 것도 당연한 일 같았다. 나는 큰 부자 같은 거, 안되어도 좋다. 창조적인 일로 신경이 닳아 빠진다면 그거야 괜찮지만 돈 때문에 그렇게 되고 싶지는 않았다.

고다는 고닥한 사내인 것이다.

 

=

 

고다는 부동산 업자이다. 일본에서 부동산 버블이 터지기 직전에 잘나가던 업자였던 것으로 보인다. 돈 때문에 닳아 없어지기를 바라지 않는다는 주인공의 결심이 참 귀엽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단지 먹고 살기 위한 돈 때문에 마음을 갉아먹고 에너지를 갉아먹고 있는가를 생각하면 대단한 놈이라는 생각이 든다.

 

=

====

 

마지막에도 주인공은 자신이 원했던 일을 위한 경로에 들어서지 못하고 있다. 나도 그랬다. 서른을 앞둔 그 나이에 불안했었다. 그리고 문제를 미루었다. 그래서 중년인 지금 나이에 이제 다시 시작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미 지나버린 세월이지만 그런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의 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긍정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주인공 다무라는 나와 10년 이상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상당부분을 같이 공유하고 있다. 물론 그는 일본에서 나는 한국에서 예를들면 나고야와 서울의 올림픽 유치 경쟁을 들 수 있다.

 

그 부분을 읽으면서 서울이 유치가 되어 서울의 관련자들은 환호를 했겠지만 떨어진 일본의 관련자들은 죽을 맛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어떤 일이든 그것이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모든 사람에게 좋은일과 모든 사람에게 나쁜 일은 드문것 같다.

 

따라서 다른 사람이 잘 되었을 때 내가 잘되는 그런 일을 가졌으면 한다. 나도 내 아이들도 ...

 

 

l******b 2008.05.23. 신고 공감 1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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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도쿄 - 시대를 가로지르는 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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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에서 도쿄로 올라온 한 청년의 20대 시절의 이야기. 20대로 시작해, 30대가 되면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주인공 다무라 히사오를 축으로 하는 6개의 단편같은 이야기   대학 신입생 때,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겪었던, 그리고 첫 키스 이야기. 집을 떠나 처음으로 낯선 장소로 옮겨와 찾아간 고향 친구 이야기. 대학을 중퇴하고 막내로 직장 생활을 하면서 겪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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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에서 도쿄로 올라온 한 청년의 20대 시절의 이야기.

20대로 시작해, 30대가 되면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주인공 다무라 히사오를 축으로 하는 6개의 단편같은 이야기

 

대학 신입생 때,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겪었던, 그리고 첫 키스 이야기.

집을 떠나 처음으로 낯선 장소로 옮겨와 찾아간 고향 친구 이야기.

대학을 중퇴하고 막내로 직장 생활을 하면서 겪은 이야기.

어느 정도 직장 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이야기.

부모님 강요로 인해 마지못해 참석했던 맞선 자리에서의 이야기.

그리고 경제 호황기의 사업과 친구의 결혼으로 인한  이야기.

 

어쩌면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실제 이야기 일 수도 있다.

 

주인공 개인적으로는 큰 사건은 없다.

주변 누구나 겪을 법한 소소한, 혹은 사소한 이야기들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70년대를 거쳐 80년대로 진입하기 직전의 사회상도 함께 담겨있다.

그리고 6개의 이야기들에는 그 당시 유명했던 뮤지션들이 함께 하고 있다.

 

그 당시 일본의 상황 혹은 유명 인사들에 대해서 조금 더 잘 알고 있다면

더 재미있을 뻔한 이야기들도 많다.

하지만, 그런 세세한 이야기들을 알지 못하더라도 잔잔한 이야기를 함께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나의 20대 시절이 떠오른다.

그 모습이 나의 20대는 아니지만, 그 속에서 나의 20대 시절 소소한 이야기들이

살짝 살짝 스쳐간다.

 

자극적이고, 감각적인 것만을 찾는 요즘 시대에

오쿠다 히데오의 "스무살, 도쿄"는 안 어울릴 수도 있다.

하지만 바로 지금같은 시대이기에

이 소설은 더 읽을 가치가 있는 듯 싶다.

p*****0 2008.05.21. 신고 공감 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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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은 끝났다. 인생은 멋지게..
"청춘은 끝났다. 인생은 멋지게.." 내용보기
전작 [공중그네]와는 또다르게 느껴지는 오쿠다 히데오의 [스무 살, 도쿄].. 유쾌한 괴짜 의사 이라부의 활약을 세상사~ 다 그런 것이여. 인간사~ 다 그런 것이여. 하며 웃으며 재미있게 보았다면.. 이 책은 읽는 내내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면서도  왠지 모를 비애와 그리움이 교차되었다.   1959년생 다무라 히사오의 20대 청춘 이야기.. 비록 나보다 한참(?) 연상이신 다무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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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공중그네]와는 또다르게 느껴지는 오쿠다 히데오의 [스무 살, 도쿄]..

유쾌한 괴짜 의사 이라부의 활약을 세상사~ 다 그런 것이여. 인간사~ 다 그런 것이여. 하며 웃으며 재미있게 보았다면..

이 책은 읽는 내내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면서도  왠지 모를 비애와 그리움이 교차되었다.

 

1959년생 다무라 히사오의 20대 청춘 이야기..

비록 나보다 한참(?) 연상이신 다무라의 빛나던 20대 시절 이야기이건만, 이토록 많이 공감이 가다니...

"청춘은 끝나고 인생은 시작된다." 라고 했던가?

어느새 나의 청춘도 이미 저물었고 과거를 회상하며 그리움에 젖어드는 연배가 되어버렸다.

 

책 곳곳에 나오는 동네 이름, 역 이름, 지하철 이름들.. 생소한 지명이 몇 개 있긴 했지만..

도쿄 자유여행 하면서 가보기도 하고 지나쳐 보기도 한 곳인지라 히사오의 이야기에 좀더 귀기울여 공감할 수 있었다.

도쿄란 도시. 실제로 보고 나니 누구라도 도쿄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 한번쯤은 해보겠구나 하는 마음 가져봤었는데..

우리의 히사오 역시 시티보이를 꿈꾸며 상경해서 청춘을 보냈다.

도시의 삶이 다 그렇듯이 바쁘다. 바쁜 생활 속에서 행복을 찾고 .. 그 행복을 극대화하기 위해 또 바쁘게 산다.

 

"높이 내다보지 않는 자는 아무 것도 손에 넣을 수 없다, 꿈만 꾸고 있는 인간은 어차피 꿈만 꾸다 끝난다, 만원 전차에 흔들리며 꼬박꼬박 회사에 다니는 샐러리맨은 바보다. "라는 도시의 각박함과 경쟁에 찌든 고다의 말에 화를 내고 부정을 해야만 하거늘.. 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걸까. 나도 벌써 이런 도시의 삶에 찌들어 버린 걸까.

 

20대가 아름다운 것은 젊기에 자기가 하고픈 모든 것에 용기를 부여해 도전해 볼 수 있다는 특권을 가졌기 때문이다.

과연 난 그 특권을 잘 누렸던가? 

20대여 영원하라는 모 광고의 카피처럼 그 시절로 되돌아 갈 순 없겠지만 지금이라도 20대의 특권을 맘 속에 담고 청춘은 이미 끝났으나 인생의 멋진 여정을 위해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아직은 늦지 않았다. 포기 하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은 다 도전해 보는 것이여!!

 

젊다는 건 특권이야. 자네들은 얼마든지 실패해도 괜찮다는 특권을 가졌어.

실패가 없는 일에는 성공도 없어. 성공과 실패가 있다는 건 참으로 멋진 일이야. 그거야말로 살아 있다는 실감이란 말씀이야!

s*****5 2008.05.25. 신고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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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보단 약하지만... 젊은 날의 꿈을 떠올리게 만드는
"기대보단 약하지만... 젊은 날의 꿈을 떠올리게 만드는" 내용보기
오쿠다 히데오는 언제나 유쾌한 책을 쓰는 작가다. 가볍고 유쾌한 스타일과 범상치 않은 주인공의 캐릭터 구성이 장점인 그의 신작(최신 번역본)을 읽었다. 아마도 쓰여진 지 꽤 된 책인 것 같다. 나고야 출신 촌놈 '다무라 히사오'의 동경 상경기이자 청춘 연대기 정도로 짧게 표현할 수 있는 그런 책이다. 이 책은 20-29세까지 흘러가는 주인공의 변화를 별다른 사건 없이 매우 소소
"기대보단 약하지만... 젊은 날의 꿈을 떠올리게 만드는" 내용보기

오쿠다 히데오는 언제나 유쾌한 책을 쓰는 작가다. 가볍고 유쾌한 스타일과 범상치 않은 주인공의 캐릭터 구성이 장점인 그의 신작(최신 번역본)을 읽었다. 아마도 쓰여진 지 꽤 된 책인 것 같다. 나고야 출신 촌놈 '다무라 히사오'의 동경 상경기이자 청춘 연대기 정도로 짧게 표현할 수 있는 그런 책이다. 이 책은 20-29세까지 흘러가는 주인공의 변화를 별다른 사건 없이 매우 소소한 일상을 정리해 놓았다. 무작정 동경소재 대학 입학에서 자퇴하고, 회사 생활을 유지해 가는 일련의 흐름 속에서 매우 짧은 에피소드로 주인공의 십년 생활을 표현해 낸 것도 참 히데오스럽다. 문장을 매우 짧게 짧게 끊어쓴다는 것을 깨달았는데 아마도 그것이 이 작가 글의 매력과도 관련이 있는 듯하다. 쉽게 읽히고 빨리 공감하게 되는 그런 것들...

29살 총각파티를 하는 자리에 모인 친구들과 그들의 꿈에 대해서 잠시 회상하는 부분은 항상 20대, 30대 등 십년쯤 지날때마다 자신의 꿈과 현실을 비교해 보게 되는 우리들과 공감대를 형성시켜 준다. 다소 작가의 자전적인 느낌이 담겨있는 듯한 책이어서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은 내용이 뻔해 보인다는 부분도 있었다. 그래도 대학시절 나 또는 내 친구 누군가를 꼭 닮은 듯한 주인공을 보면서 잠시나마 젊은 시절의 나를 떠올려 볼 수 있게 한 기분 좋은 책이었다.

YES마니아 : 로얄 c*******e 2008.05.14. 신고 공감 8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 스무 살은 어떤 모습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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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스무 살은 어떤 모습이었나? 오쿠다 히데오의 "스무 살, 도쿄" 를 읽고 작가의 책을 섭렵하는 중이다.이 책이 작가의 데뷔작이라는데(맞나?) 이런 데뷔작을 쓸 수 있다는 것이 참 놀랍고 부럽다.개인적으론 작가의 책 중에 제일 맘에 든다."스무 살 도쿄"는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청춘’의 나날을 묘사한 소설로, 오쿠다 특유의 해학미와 예리한 웃음이 빛나는 작품이다. 80년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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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스무 살은 어떤 모습이었나?

오쿠다 히데오의 "스무 살, 도쿄" 를 읽고 작가의 책을 섭렵하는 중이다.
이 책이 작가의 데뷔작이라는데(맞나?) 이런 데뷔작을 쓸 수 있다는 것이 참 놀랍고 부럽다.
개인적으론 작가의 책 중에 제일 맘에 든다.
"스무 살 도쿄"는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청춘’의 나날을 묘사한 소설로, 오쿠다 특유의 해학미와 예리한 웃음이 빛나는 작품이다. 80년대의 도쿄를 배경으로, 시대의 물결과 다양한 사람들에 시달리면서 조금씩 어른으로 성장하는 주인공 다무라 히사오의 모습을 여전히 건재한 오쿠다식 웃음과 감동으로 세밀하게 그려냈다.
따지고 보면 성장 소설이라 할 만하다.
주인공 다무라가 스무 살을 앞두고 도쿄로 상경하여, 대학 시절을 보내고, 직장에 들어 가고, 여자를 만나고, 사회에 적응해 가는,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관통하는 이야기이다.
30대 이상 독자들은 그 시절을 회상하고, 현재 20대를 살아가는 이들은 대리 경험을 통해 20대의 용기를 얻게 되는, 가슴 따뜻한 위트와 위로를 함께 전해주고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음과, 뜨겁게 타올랐던 젊음의 순간을 지나온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k*****m 2012.02.20. 신고 공감 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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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밋한 청춘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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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무라 히사요는 19살 되던 1979년에  고향 나고야에서 도쿄로 올라온다.표면상으로는 재수를 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속마음은 도쿄에 자리를 잡겠다는 일념뿐."도쿄쪽 대학이면 어디나 좋았다.학과나 계열에 상관없이 도쿄에 있는 대학이라면 승가 대학이라도 좋았다"고 할 정도이니, 그의 나고야에 대한 염증이 어느 정도였을지 짐작이 된다.그의 바람대로 따분하기 그지없던 나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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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무라 히사요는 19살 되던 1979년에  고향 나고야에서 도쿄로 올라온다.표면상으로는 재수를 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속마음은 도쿄에 자리를 잡겠다는 일념뿐."도쿄쪽 대학이면 어디나 좋았다.학과나 계열에 상관없이 도쿄에 있는 대학이라면 승가 대학이라도 좋았다"고 할 정도이니, 그의 나고야에 대한 염증이 어느 정도였을지 짐작이 된다.그의 바람대로 따분하기 그지없던 나고야에서 벗어난 후,성공하겠다는 의지보다는 되는대로 흘러가던 그의 삶이 그려지고 있던 소설이다. 작가의 분신처럼 보이던 주인공의 젊은 날들,지금의 작가가 있게 만들었을 그의 젊은 날들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재밌는 책은 아니었다.그러니 재밌는 책을 기대하신다면 실망하시지 않을까 싶다.그닥 별다른게 없었으니까.책을 읽고 나니  표지에 쓰여진 휘황찬란한 문장에 태클을 걸고 싶어진것도 아마 그 때문이리라.

 

"풋풋함,설렘,망설임,꿈과 열정,그리고 어른되기..."-->이런 것이 청춘의 대명사인 것은 맞다.하지만 이 책 속에 이 단어에 맞는 장면이 있더냐고 물으신다면 (일명 모르쇠 자물쇠임)로 일관하고 싶다.

 

"오쿠다 히데오가 그리는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청춘그래피티"-->오쿠다 히데오가 쓴것만큼은 맞다.

 

"사랑스러울 만큼 유쾌하고 풋풋한 젊음이"-->하나도 없다고 보면 된다.

 

"문장 사이사이에서 기세 좋게 튀어나오는 걸작 청춘소설!"-->느낌표까지 찍으면 뭐하나.전혀 걸작이 아닌걸.청춘 소설로 분류될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소위 청춘 소설이라고 하면 주인공이 시련도 겪고,심한 열병처럼 사랑도 빠지다, 실연도 하는 내용이 들어가야 정석이 아닐까? 그런 견지에서 본다면 이 소설은 청춘 소설로 분류되기엔 너무 심심했다.

 

어쩜 작가 자신의 진짜 20대를 과장없이 그려 이렇게 심심한 것인지도 모르겠다.아무리 작가라고 해도 인생 자체가 드라마틱할리는 없으니까.79년 재수생으로 도쿄에 입성하고,어영 부영 대학 생활하다,아버지의 파산으로 대학 중퇴,카피 라이터로 직장 생활을 시작,그리고 30이 되어 버린 89년까지...그 10년동안 그가 겪은 일화나, 스쳐 가듯 지나간 여인 세 명,간간히 배경으로 등장하는 그 시대 상황들이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다.그냥 그저 그랬다.

그러니,굉장히 재밌다거나 감동적인 청춘 소설을 기대하셨다면 이 책은 안 드시는게 좋을 것이다.80년대 일본에 향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또 모를까.88년 올림픽 개최를 둘러싼 서울과 나고야의 개최 경쟁이 당시 일본 사회에서도 관심이 되었었다는걸 이 책을 보면서 알았다.88년 올림픽을 잘 개최된 것을 기억하는 나로써는 흥미로웠다.아,이제 88년도 먼 과거구나 싶다.걸작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의뭉스럽게 무리없이 써 내려가는 작가의 글 솜씨는 여전했다.표지엔 작가의 현재를 있게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하던데, 작가에게 직접 물어 보면 어떻게 대답할지 궁금해진다. 그의 생뚱맞고 솔직한 성격을 감안하면 너털웃음을 터트리지 않을까?

a*******0 2008.05.23.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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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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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저자 | 오쿠다 히데오(奧田英朗)       ㅣ 제131회 나오키상 수상 작가 무거운 현실의 문제를 가벼운 웃음 속에 능숙하게 녹여내는 작가. 쉽고 간결한 문체, 인간심리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 묘한 치유력으로 독자들을 매료시키는 그는, 이 독특한 매력으로 무라카미 하루키 이후 일본소설 제2의 붐을 이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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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저자 | 오쿠다 히데오(奧田英朗)

      ㅣ 제131회 나오키상 수상 작가
무거운 현실의 문제를 가벼운 웃음 속에 능숙하게 녹여내는 작가. 쉽고 간결한 문체, 인간심리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 묘한 치유력으로 독자들을 매료시키는 그는, 이 독특한 매력으로 무라카미 하루키 이후 일본소설 제2의 붐을 이끌고 있다. 1959년 일본 기후(岐阜) 현에서 태어나 기획자, 잡지 편집자, 카피라이터, 구성작가 등으로 일하다 1997년 소설가로 데뷔했다. 2002년 《방해》로 제4회 오야부 하루히코 상을, 2004년 《공중그네》로 제131회 나오키 상을 수상했다. 그 외 작품으로 《남쪽으로 튀어!》 《인 더 풀》 《면장 선거》 《우람바나의 숲》 《최악》 《걸》 《마돈나》 등이 있다.

 

 

 

 

젊음은 특권이다

젊음은 다시 찾아오지 않는 참으로 야속한 녀석이다.

우리는 항상 그때 그 시절을 다시 찾고 싶어한다. 그래서 '마음은 청춘'이라는 말이 나온 듯 싶다. 젊음은 흰 서릿발 내린 사람들의 대포집에 자주 등장하는 안주다. 참으로 이곳 저곳에서 다양하게 사용된다.

이 책 <스무살, 도쿄>는 오쿠다 히데오를 있게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평한다. 그래서 관심이 더욱 컸다.

책 속 주인공은 '다무라 히사오'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재수생활을 시작하는 젊은이다. 처음부터 순탄한 인생을 사는 것처럼은 보이지 않는다.

어쩌면 저자 오크다 히데오의 스무살 시절을 보는 듯도 하고 읽는 독자인 그때 그 시절 나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이 책은 78년 재수시절(봄은 무르익고), 79년 대학 새내기 시절(레몬), 80년 사회 초년생 시절(그날 들은 노래), 81년 올림픽이 결정되던 해(나고야 올림픽), 85년 한 여자를 만났던 시절(그녀의 하이힐), 그리고 89년 배첼러 파티 등으로 나눠 전개된다.

그때 그 시절로의 여행

우선 주인공 다무라 히사오는 나고야에서 도쿄로 유학온 학생이다. 햄버거를 사먹고 지하철을 타면서 어리숙한 모습을 보이는 전형적인 시골청년이다.

그가 재수를 시작하고 대학에 입학하면서 상아탑의 생활을 시작하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입학한 다음해 노동시장에 뛰어든다. 순탄하지만은 않은 삶을 느낄 수 있다.

친구들끼리 가족들끼리 그리고 연인끼리 부부끼리 대화를 나누다보며 "아! 그때 그런 일이 있었지"하며 박장대소를 하거나 아니면 뒷담화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책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재미는 바로 여기에 있다.

88년 올림픽이 서울과 나고야 두 도시로 압축되면서 들떠있는 시민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또 비틀즈의 멤버 존 레논이 어느 열성팬에 의해 암살당한 뉴스를 들으며 나름대로 추모를 하는 젊음, 언제 영화인지도 가물가물한 '고스트 버스터즈'가 영화관에 개봉됐던 그 시절.

바로 이런 것들이 우리에게 추억을 선사하는 요소들이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미소짓게 한다.  

우리에게 스무살의 의미는

이 소설은 오쿠다 히데오의 자전적인 소설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그리고 그 '시대'가 특정적인 사건들로 구성된다.  그때 그 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을 떠나는 유랑자가 한번 되보고 싶은 생각도 든다.

우리에게 스무살은 바로 '청춘'일 것이다.

본격적인 삶의 시작을 알리는 숫자 '20'.

'20'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잡으려고 해도 잡을 수 없는 추억의 앨범이며, 살아야 할 인생의 힘이 되어주는 받침이다. 무너지고 쓰러지고 다시 일어나는 삶을 반복하는 원천이 바로 스무살의 '나'다.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청춘은 설레임과 풋풋함, 그리고 부는 바람에도 그 바람에 나부끼는 낙엽만 봐도 웃음을 짓는 열정이고 열광 그 자체다.

YES마니아 : 골드 f*******5 2008.05.28. 신고 공감 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