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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덩샤오핑 평전'을 읽기 전부터 마오쩌둥 평전 읽기를 벼르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이 워낙 비싸서 계속 미루다가 다른 책을 찾기도 하고 빌려서 볼까 생각도 했지만, 마음에 드는 다른 책도 없고 빌려서 볼 책도 아닌 것 같아 결국 올여름 '롬멜'과 함께 내 책꽂이에 과감히 들여왔다. 원래 그 바로 다음에 읽을 예정이었는데, 노래방으로 치면, 다른 책들을 '우선 예약'할 일들이 있다가 보니 이제야 읽게 됐다. 읽는 데에 한 달도 넘게 걸렸는데, 무겁기도 한데도, 또 나로선 바쁜 10월임에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 것은 이 책이 지루하지 않다는 뜻일 것이다. 진지하면서도 그만큼 재미있다.
책을 고를 때에는 '외국인이 썼을 것'이란 조건을 뒀는데, 이 책에서도 주장하는 바와 같이, 중국인이 쓰기엔 아직도 그렇게 자유롭진 못할 것이란 짐작에서였다. 그런데 다른 책은 보지 않았기 때문에 확인할 순 없다.
내용은 다른 길로 새지 않고 마오쩌둥이란 인물에 집중을 잃지 않는 서술이 인상적이며, 과거 알려진 얘기 중에서 과장되었다고 여기는 부분을 객관적으로 보이려고 노력한 흔적이 역력해 전체적으로 마음에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