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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승리'라는 말에 기대를 갖고 본 영화이다. 가끔 이런 영화를 보면 내가 살아있다는 것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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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에 한국에서 개봉한 이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러셀 크로가 주연이라는 점 외에 존 내쉬라는 경제학자의 인생을 담아낸 영화라는 면에서 이 영화를 볼만한 충문한 이유가 되었다. 10년 후 다시 본 이 영화. 한 청년이 세계대전과 냉전체제 가운데 장년으로 지낸 시절의 이야기가 완벽하게 이해되는 것은 최근 몇 년 간 한국사회를 덮고 있는 우울과 정신적 공황상태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 영화와 겹치기 때문이다. 정신적으로 힘들다가 경제적으로까지 힘든 삶, 압축해서 보여주면서도 마지막에 다시 한 번 보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탁자 앞에 앉아있는 백발의 내쉬. 부인과 아들의 시선으로 그를 대하게 되면서 진짜 박수를 보내게 되는 그의 인생. 평균적인 삶을 산다는 가정하에 누구에게나 있는 청년, 장년, 노년의 시간을 한 인물을 통해서 보는 그 시대와 가정의 모습은 힘겹고 아프지만 결국에는 웃을 수 있다. 이 영화의 한 장면. 러닝타임이 끝날 10분 전 쯤부터 웃음과 감동을 함께 주는 부분이다. 노벨상 관계자인 킹이 내쉬를 찾아왔을 때, 학생에게 "Do you see him?(이사람 보여?)"하며 묻는 질문에는 웃음(러셀 크로의 표정이 진지하면서도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을, 킹에게 "You came here to find out if I was crazy?(제가 미쳤는지 알아보러 여기에 오신 거죠?)"물으며 노벨상 이미지를 망칠까봐 확인하러 온 거 아니냐는 말에 눈 안 가득 눈물이 고인채로 웃음을 짓게 된다. 교수라는 직분에도 불구하고 미쳤다는 평가를 들어온 그의 인생을 보았기에. 그러면서 어느 동료 교수가 내놓는 펜, 함께 재직해서 영광이라며 계속해서 테이블 위에 쌓이는 펜들. 그것에 고였던 눈물은 떨어진다. 이 영화의 한 대사. “I'm only here tonight because of you. You are the reason I am. You are all my reasons(당신 덕분에 난 이 자리에 섰어요. 당신은 내가 존재하는 이유이며, 내 모든 존재의 이유예요).” 젊은 시절부터 백발 노인이 된 현재까지 자신의 정신분열증과 과대망상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함께 해 준 부인에 대한 최대의 찬사이며 한 사람을 사람으로 살게 해 준 동반자에 대한 최고의 마음이다. 똑똑한 프린스턴 대학원 장학생 존 내쉬가 집념으로 생각했던 하나의 문제들을 풀어내는 처음의 과정들을 지켜볼 때는 그의 눈빛에 끌려서 어떤 내용인지도 모른 채 그가 이끄는 수학과 경제용어들 속으로 빠져든다. MIT교수가 된 그에게 다가온 비밀요원 윌리엄과 함께 하며 시작된 암호 해독에 대한 그의 집착은 수학적 집념과는 다른 광기로 보인다. 그래서, 그가 현실과 환상을 왔다 갔다 할 때마다 보는 사람도 그와 함께 이게 과연 현실인지 혼동하다가 그의 진짜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하게 된다.
존 내쉬의 시선에서 수학이 아름다운 논리였듯, 보는 살마은 그가 펼치는 알 수 없는 수와 공간학에 매력을 느낀다. 대학친구의 넥타이에 그려지는 빛의 굴절과 반사, 하늘에 별들을 손으로 짚어가며 그리는 사물들. 이 장면들 또한 기억에 오랫동안 남는다.
시대가 만든 인간상이 있다. 그 시대에 굴복하기도 하고, 그 시간에 무너지기도 한다. 내쉬 또한 그랬다. 미국의 냉전체제가 만든 천재의 정신적 추락은 안타깝다. 처절하고 벼랑끝에서 떨어질 것처럼. 그런데, 자신의 정신상태를 인정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훼손하지 않고 버티면서 산 세월에 대한 보답. 그것이 노벨상 하나로 설명될 수 없지만, 그의 학문적 성과가 이룬 ‘균형 이론’이 세계무역협상, 국가노동관계, 생물진화까지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 그 모든 것에 그의 인생을 다시 보게 된다. 그와 함께한 가족들이 있었기에, 본인이 무너지지 않고 현실을 인정하면서 버텨낸 시간들이었기에, <뷰티풀 마인드>라는 이름으로 아름다운 인간의 모습을 그려낼 수 있었다. 삶이 힘들 때 누군가가 나의 사는 이유가 되며, 누군가가 자꾸 무너지려 할 때 그가 사는 이유가 될 수 있는 삶. 존 내쉬의 생애를 통해 볼 수 있다. |
| 조금은 긴 러닝타임과 다소 무거운 내용일거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보게 된 영화...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자신의 병이자 약점을 인정하고 평생을 안고간 천재...그런 그가 스스로를 찾을 수 있도록 곁을 지켜준 가족과 친구...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였다. 두시간이 넘는 시간이 어찌 가는 줄도 모르게 말이다. 그런 감동을 받기에는 역시 러셀크로의 연기가 한몫을 했으리라는 생각도 해본면서... 조금도 손해보려하지 않는 요즘, 남에 대한 배려와 가족 간의 사랑, 친구에 대한 우정, 그리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올바를 이해와 수용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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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역류>의 감독 "론 하워드" 다운 작품이다. 스토리도 꽤나 설득력있다. 특히 부인의 갈등이 상당히 인간적으로 보였다. 그리고 그 역할을 맡은 제니퍼 코렐리는 여전히 아름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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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이야기 I've always believed in numbers. In the equations and logics...that lead to reason. But after a life time of such pursuits, I ask, what truly is logic? My quest has taken me through the physical, It is only in the mysterious equations of love... Thank yo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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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처를 죽이고 법정에 선 루이 알튀세르가 결국 방면되어 나왔을 때(정신이상항변), 심지어 좌파지식인의 일각에서도 정의의 실종을 개탄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인간의 존엄과 책임능력 조각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언제나 뜨거운 논란의 대상이었고, 이 이슈가 어느 정도 세련되게 마무리지어져 실제 법 적용과 집행에 반영되는지 여부가 그 사회의 문명도를 재는 척도가 될 수도 있을 법하다. 이른바 정신이 멀쩡하다는 수만수천의 장삼이사가 현실에서 대변제조기 이상의 아무 밥값을 못하고 있을 동안, 비록 노멀한 판단과 감성 지각 체계에 이상이 생기긴 했어도, 가장 완벽한 조화와 균형을 지닌 정신만이 통찰할 수 잇는 순수 추상 수학의 세계에서 신과 대등한 자격으로 이데아를 공감할 능력이 있다면, 그 아름다운 마인드의 한 부산물이마나 감사한 마음으로 챙겨 시스템의 업그레이드에 자양분으로 쓸 줄 아는 공동체가 문명사회요, 현명한 생존기술을 터득한 적자의 자격이 있지 않을까1)? 잔 내쉬는 1994년에 노벨상을 받아 대중에게조차 널리 알려진 인사가 되었지만, 그가 프레임을 완성한 게임이론은 이미 인문-사회과학 전분야에 걸쳐 인식과 소통의 필수불가결의 도구가 된지 오래였다. 고급의 논의로 가면 역시 만만찮은 난해함을 자랑하는 분야라 "어쩐지 뜻모를 소릴 지껄이더니 그럼 그렇지 AUTHOR가 정신병자였군!" 같은 실없는 농담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사실 본향인 경제학에서도 게임이론은 그닥 정치한 이론분야라 보기는 힘들고(더 어려운 게 쌔고쌨음), 그 효용도 지금 와서 보면 과대평가된 측면이 많다. 영화는 참 잘 만들어진 드라마고, 한 인간으로서나 학자로서나 그에 대한 팩트사항에 제법 밝은 눈으로 봐도 유치하거나 억지스러운 구석이 없을 만큼 완성도가 높다. 헐리웃의 정해진 클리쉐가 '미친놈의 AGAINST ALL ODDS 앤드 파이널리 인간승리'라곤 하지만, 오스카를 받으려고 작정하고 뭉친 영화라는 느낌은 조금도 주지 않는(그런 눈으로 보는 넘이 외려 또라이고 어설픈 속물임) 자연스러운 감동의 도가니탕이다. 좀 나대긴 하지만 에드 해리스가 호연을 펼치며(단 꼭 그가 아니라도 영화의 완성도에 지장 없었을 듯), 제니퍼 코넬라가 간만에 반가운 모습 비쳤던 걸로도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 있다. 크로와 하워드 커플이 완전 물이 오른 모습. 1) 우리의 현실은,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주제에 정신까지 맛이 간 오리지널 떠라이들이 가장 제 세상을 만나 목청을 높이며 천지를 똥무더기로 만드는 모습이다. 뷰티풀은 고사하고 그 ㅈ같은 면상에 잔뜩 주름까지 잡아가며 말이다. 이거 실물을 한 번 봐야 다들 정신차릴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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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마인드는 존 내쉬의파란만장한 지식탐구에의 삶을 닮고 있다...
머리가 좋은 사람에게 종종 나타나는 정신분열증....그걸 옆에서 꿋꿋히 이겨내며 도와주는 그의 아내...... 존 내쉬의 빛나는경제학적 업적과 연구들....
감동없이는 볼수없다...눈물을 흘리지 않을수없다......그의 천재적인 머리와 광기가 하나의 업적으로 승화되는 엔딩은 매우 휴머니즘하다..
경제학도라면 한번쯤 봐야할 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