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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약 없는 신파로 빠져들려고 할 때마다, 정란(김지영)은 농익은 사투리를 거침없이 내뱉는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제작 MK픽쳐스·이하 우생순)은 그렇게, 울다가 웃다보면 124분이 훌쩍 지난다.
사실 결론을 아는 영화는 매력이 없다. 보기도 전에, 누군가 "범인은 절름발이야"라는 얘기를 하면 벌써 김이 '팍' 새버린다. '우생순'이 딱 그 꼴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우여곡절 끝에 결승전에 오르지만, 세계 최강 덴마크에 져 기대했던 금메달은 끝내 목에 걸지 못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3년 전의 옛 기억, 게다가 결론까지 알고 있는 이야기만으론 분명 긴장감이 떨어진다. 하지만 '우생순'은 볼 맛이 난다. 재미가 있다. 왜일까. 감동적인 스토리? 대답은 "아니올시다"다.
그래도 눈길을 사로잡는 건 역시 감독의 몫이 크다. 임순례 감독은 배우를 '선수'보다 '사람'으 로 살갑게 그려냈다. 세계 최고란 평가를 받고 있는 미숙도 알고 보면 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임을 알렸다. 빚을 갚기 위해 젊음을 바쳤던 코트를 떠나 마트에서 물건을 팔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았다. "메달을 따서 돌아오는 포상금보다, 당장 갚을 돈이 필요하다"는 그녀의 대사가 "열악한 상황이었다"는 말보다 더 와 닿는다.
이 뿐만 아니다. 핸드볼 큰잔치에서 우승했어도, 당장 내일이 걱정돼 마음껏 기뻐하지도 못한다. 살기 위해 코트로 돌아갔지만, 젊은 선수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태릉이 경로당이야. 지들끼리 다 해 먹네"란 말까지 듣는다. 화가 나지만 아줌마 선수들이 감내해야할 냉혹한 현실을 감독은 '쌩'(live)으로 보여준다. 화려한 그래픽 등 특별한 기교는 덧대지 않았다. 이 때문일까. 한 영화 평론가는 '우생사'를 "스포츠 영화보다는 인간극장에 가깝다"고 평하기도 했다.
배우들의 열연에도 경기 도중 보이는 어색한 몸짓은 못내 아쉽다. 등치 좋은 외국인 선수를 표현한다고, 키 차이가 10~15cm 더 돼 뵈는 엑스트라를 세워둔 것은 누가 봐도 '오버'다. 그리고 이건 팁(Tip). 데이트 할 때는 절대 보지 말 것. 특히 KBS 휴먼다큐 '인간극장'보다가 눈물 흘려본 적 있는 이들은 더 조심해야 한다. 이 영화, 아무리 눈물샘이 말라비틀어진 사람도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막기는 힘들다. 옆에 앉은 이보다 더 펑펑 울 수 있다. 정말이다. 전체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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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올림픽에서 핸드볼 경기를 보면서, "저렇게 재미있는 구기종목이 왜 국내리그는 인기가 없을까?" 의아했다. 여기 나오는 주인공들은 바로 여자 핸드볼 대표선수들이다. 스포츠 영화에서 보여줄 수 있는 재미들을 모두 선사하는 영화이다. 점수를 주고받는 시소게임에서의 조마조마함, 선수 개개인의 어려운 사정에서 보이는 휴머니티, 그리고 아테네 올림픽에서 실제 선수와 감독들의 인터뷰까지 나무랄데 없는 구성이다. 문소리, 김정은, 엄태웅 등 연기파 배우들은 그리 어색하지 않은 핸드볼 솜씨를 선보인다. 사전에 많은 연습과 훈련을 겪은게 아닌가싶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세계 최고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남녀 핸드볼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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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용 가치 100%... 작년 1월 개봉하자마자 봤던 기억이 난다. 처음엔 이영화가 과연 흥행이 될까하는 우려가 됐었다. 스포츠 영화 그것도 비인기 종목인 헨드볼을 소재로 과연 사람들이 영화를 볼까 우려가 됐었던게 사실이다. 그리고 1월 9일인가 두번째 주에 개봉했었는데 흥행영화는 대부분 12월 크리스마스시즌에 개봉하는 때라 이 영화는 그리 주목은 받지 못하는구나 생각하며 내심 아쉬움 마음이 컸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개봉주에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승승장구 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그리고 결국 400만까지 관객이 들었는데 ... 그래도 사람들이 좋은 영화를 알아봐 주는구나 라는 뿌듯함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디스크 케이스 안에 영화엽서 한장과 간략한 영화 소개를 적은 쪽지(?)가 있어 더 마음에 든다. 대부분 경우 케이스 안에 씨디디스크하나 덩그러니 있는걸 보면 왠지 좀 안스러워 보이고 그랬는데 할인가에 나와서 그런 혜택도 함께 베풀다니 역시 우생순(?)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생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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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우생순을 보지 못했다.
이번에 출시 되어서 구입하게 되었다. (태극기 휘발리는 덤으로 ^^ 참고로 태극기는 3 디스크 아니라 2 디스크 이다. 서플 제외하고 영화 본편만 디스크 2장에 있음)
2004 아테네 올림픽 여자 핸드볼 선수들의 감동적인 투혼을 그렸다. 선수들이 아닌 일반 여배우가 스턴트 없이 경기 장면을 찍었기 때문에 살짝 어색한 동작들이 없기는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런 것이 아닌 영화의 진정성이 아닐까 생각된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영화의 끝은 이미 정해져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이상하게 영화를 보면서 눈물이 났다. 슬프서 흐르는 눈물이기 보다는 뭐랄까, 배우들의 연기 혹은 올림픽 당시의 경기 장면이 떠올라서 아무튼 뭐라고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눈물이 났다. 2 장의 디스크로 구성되어있고 본편(감독과 주연배우 코멘터리 포함)과 서플먼트 디스크이다. 서플은 배우 선발과정,훈련과정, 연습경기 등의 제작과정과 예고편 등등. 서플에 실제 그 때 경기 장면을 넣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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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2007 감독 : 임순례 출연 : 문소리, 김정은, 엄태웅 등 등급 : 전체 관람가 작성 : 2006.02.13.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한 자에게 ‘후회’는 없으리오!!” -즉흥 감상- 사실 영화 ‘미스트 The Mist, 2007’를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보고 싶은 것보다 같이 동행하게 될 자가 보고 싶은 것을 보게 될 경우 평소에 잘 접하지 않는 세상에 대해 알게 됨에 이번에 소개해볼 영화를 만나게 되었는데요. 또 다른 사실로는, 다시 ‘미스트’를 보기로 합의가 되었다가 영화관에서 스크린을 내려버렸다는 사실에 결국 보게 된 작품이기도 했다는 것을 적어보며 이번 작품에 대해 조금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떤 운동경기를 진행 중인 것처럼 들리는 소리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여자핸드볼 경기의 모습이 보여지게 되는데요. 힘겹게 성취한 우승에도 불구하고 감독을 시작으로 팀원들의 분위기가 좋지 않게 됩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그들이 소속되어있던 팀이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그만 해체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평생을 몸 바쳐 뛰어온 팀이 해체되어버리고 뿔뿔이 흩어진 것도 모자라 지극히 평범한 일상으로 내쫓겨버린 그들. 하지만 2004년 아테네 올림픽으로의 출전권을 위해 모여든 그들은 그 과정만큼이나 우여곡절 끝에 출전은 물론이고 ‘승리’를 위해, 그리고 다시는 후회하지 않기 위해 공을 던지기 시작하는데……. 앞서서 씨름 팀의 해체 소식과 함께 만나볼 수 있었던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Like A Virgin, 2006’일 경우에는 민속경기 중 ‘씨름’에 대하 색다른 접근이었다는 점에서 좋은 감정을 가졌었다면, 이번 작품은 씨름보다도 더욱 관심이 없었던 ‘여자 핸드볼’ 경기에 대한 역사적 재발견이라 받아들여볼 수 있었습니다. 뭐랄까요? 영화의 시작부분에서도 사실을 배경으로 했지만 재구성의 과정에서 꼭 같지만은 않다는 경고성 문구처럼, 그리고 역사적 사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접한 작품인 만큼 그냥 그러려니 하는 기대는 어딜 도망 가버리고 결말에 이르는 모든 내용에 그저 감동을 받아버리고 말았습니다. 거기에 스포츠 영화인만큼 대역으로만 처리할 수 없는 장면들에 대해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신 연기자들과 이런 감동적인 작품을 위해 같이 뛰어주신 모든 제작진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 바입니다. 스포츠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각각 어떤 ‘운동경기’에 관심을 두고 계십니까? 사실 저는 어떠한 운동경기에도 관심을 두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뭐랄까요? ‘돈’을 두고 경기에 열을 올리는 현장을 심심치 않게 봐와서인지 ‘도박’이라는 것에 애초부터 반감이 심했던 저로서는 ‘운동경기’에 대해서 그 순수성을 의심하게 되었고, 그것이 어릴 때부터 누적되어버린 때문인지 심지어는 소규모로 조직되는 운동경기에도 이왕이면 참가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흐음. 역시나 어떤 것이든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것을 실감해 볼 수 있었습니다. 네? 아아. 그래도 2002 월드컵 때도 그렇고 ‘축제’와 관련된 ‘응원’같은 것은 좋아합니다. ‘운동’일 경우 단체로 하는 것 보다 차라리 혼자 하고 만다는 것이지요. 그러고 보니 이런 ‘여자 핸드볼’처럼 아주 가끔씩 소식을 듣는 것으로 ‘여자 축구’도 무시 할 수 없을 것인데요. 언젠가 이번 작품처럼 ‘여자 축구’를 소재로 만들어지는 작품은 없을 것인지 기대를 해 봅니다. 물론 영화 ‘소림축구 少林足球, 2001’의 후속이라 말이 나돌기 시작한 ‘소림소녀 少林少女, 2008’과 같은 이상한 영화 말고 말이지요. 그럼, 제목만 가지고는 그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없었던 소설 ‘제럴드의 게임 Gerald's game, 1992’의 감상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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