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순전히 하이타니 겐지로의 방한 세미나가 있다는 소식을 접한 것이었다. 사실, 이 책이 소리 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작가가 일본 사람 정도라는 것을 알뿐,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결론은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 세미나였기 때문에 순서에서 밀려 하이타니 겐지로 작가를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난 권정생 선생 때와는 사뭇 다른 혹은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이 책은 일본에서 1974년에 초판이 발행된 이래 1978년 국제 안데르손 콩쿠르에서 상을 타기까지 자국 내에서도 소리 없이 감동을 전했다고 한다. 이 책을 빨리 읽어 봐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전철 안에서 후딱 읽었는데, 아무 생각 없이 펼쳤다가 중간 중간 거의 자폐증 가까운 반응을 보였던 주인공 “데스조”가 조금씩 고다니 선생에게 마음을 열 때마다 눈물이 맺혀 아주 힘들었다. 전철 안에서 아줌마가 앉아 동화책을 보며 눈물을 훔친다면 (그럴 수도 있는 일이겠지만)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낯설겠는가. 이 책은 1학년인 데스조가 개구리를 찢어 죽이는 끔찍한 사건으로부터 시작된다. 이 반의 담임인 고다니 선생은 데스조의 잔악한 행동에 경악을 금치 못했지만, 알고 보니 쓰레기 매립지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데스조가 파리를 기르는 취미를 가지고 있었고, 도난당한 파리를 기르던 병을 같은 반 아이가 개구리를 기르기 위해 훔쳐서 데스조가 복수를 한 것이었다. 고다니 선생은 하필이면 비위생적인 파리일까 하고 거부감이 들었지만, 데스조와 쓰레기 매립지에서 사는 아이들을 만나면서 무엇이든지 하나만 잘 하면 굶지 않는다는 목표 아래 아이들이 선호하는 것에 눈높이를 맞춰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차차 데스조와 매립지 아이들을 통해 교육적 성과와 함께 인간에게 마음을 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배우게 된다는 내용이다. 사실 이 책은 아이들이 읽을 만한 책이 아니라 어른들, 특히 선생님들이 읽어야 할 필독도서인 듯 하다. 비사회적이고, 어떠한 여건도 따라주지 않는 상황에, 아이마저 또래 아이들보다 뒤쳐져 있거나 성격 장애를 안고 있을 때 보통은 이 사회에서 그런 사람들을 열외 시키듯이 학교에서도 공동생활, 질서를 위해 그런 아이들은 아무런 교육적 성과가 없이 무시되기 일쑤였다. 물론 모든 학교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믿지 않는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매일 부딪히는 꼬마 악마들에게 시달리면서도 아이들에게 인격적 대우를 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공동의 목표로 인해 일부의 아이들이 소외되고 있다는 것은 아마도 기정사실일 것이다. 사회에서도 종종 일어나고 있는 일 아니겠는가. 누군가는 말한다. 먹기 살기 위해 모든 인간들이 죽기 살기로 달려드는 이 마당에 비정상적이거나 달리지 못하고 기어가는 사람들을 모두 감싸 안고 갈 수는 없다고. 왜 감싸 안을 수 없을까? 사실,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맞다. 나 한 사람의 생을 두고 봐라. 내가 잘 살아 봐야 70·80세 정도 살겠지. 어쩌면 내일 당장 나의 생이 끝날지도 모른다. 그것만 생각하면 짧은 시간에 이루어놔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 그 시간만 생각한다면 옆에서 주저앉아 있는 사람들을 돌볼 겨를이 없다. 하지만, 좀 더 생각의 폭을 넓혀 보면, 나 개인은 이 세상의 전부이자, 일부이다. 결국 나 개인으로서 시간도 있지만, 인간이라는 존재로서 이루어야 할 시간도 있다. 우리의 자식에 자식.. 자손들이 계속 되는 한, 인간의 시간은 한없이 늘어난다. 그 시간은 지금의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무한정으로 늘어날 수도 있고, 바로 내일 모레 핵폭탄으로 전멸할 수도 있다. 경쟁만을 생각하며 우리의 이웃을 버리도록 하는 교육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시간을 오히려 단축하는 교육이 아닐까. 고다니 선생은 미나코라는 지체 장애 아이를 잠시 맡게 되었다. 아이들은 제멋대로 돌아다니는 미나코 때문에 수업이 진행되지 않아 불평이 많았다. 다른 선생님들도, 학부형들도 불평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고다니 선생은 미나코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건 미나코를 위해서라기보다 오히려 정상적인 아이들을 위해서였다.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사회적 약자를 어떻게 감싸 안고 달려야 하는지 가르쳐주기 위해서였다. 고다니 선생의 반 아이들은 산만한 미나코 때문에 수업이 안 되자 학급회의를 열어 미나코 당번을 두자는 의견을 낸다. 선생님은 수업을 진행하게 하고 두 명의 아이들이 이리저리 제멋대로 다니는 미나코를 쫓아다니며 맡아주는 것이었다. 아이들은 차츰 미나코가 지체장애자라는 사실보다 우리와 함께 교실에서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을 느낀다. 함께 적극적으로 마음을 연다는 것. 힘들고 느리고 답답하지만, 마음이 열리면 말보다 귀중한 것이 통하게 되고 많은 것을 교류하게 된다. 이 책의 주인공 데스조와 고다니 선생의 교류에서 얻은 것은 눈높이를 맞춰 마음을 열면 서로 다르게 생각한 시점이 점점 합의에 이르고 각자의 어떤 성과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
| 하이타니 갠지로의 강연회를 가는 길에 어떤 책을 썼는지 알고는 가자 라는 생각에 미리 주문해둔 책중에서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라는 책을 골라서 지하철을 탔다. 책을 펼치자 그림으로 그린 저자의 모습이 보였고 저자는 현재 [태양의 아이]라는 책의 인세로 [태양의 아이 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약력에 간단히 소개되어있었다. 그리고......광화문까지 긴 지하철을 타는 동안 나는 책에서 눈을 뗄수없었다. 뭐 그렇고 그런 제자와 선생간의 이야기 이겠지 하며 시작한 나의 책읽기는 때로는 두근두근 거림과 때로는 눈물 글썽이는 마음과 때로는 부끄러운 반성이 얽혀서 책장을 덮기가 힘이 들었다. 광화문에 내려서도 아이들은 점심을 먹자고 하는데 자꾸만 못다읽은 책이 마음에 걸려 얼른 점심을 해결한뒤 가까운 성곡 미술관으로 갔다. 그곳 잔디밭 뒤 나무 데크에 앉자 마자 나는 책을 펴들었다. 초록의 그늘아래 앉아 책을 펴 드니 이게 얼마만인가 싶은데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다시 책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리고 2/3 정도를 읽고 난 다음 세종문화회관으로 갔고 그곳에서 동시통역으로 이루어지는 '하이타니겐지로'의 강연회를 듣게 되었다. 강연회라기보다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편안하게 들어보는 시간이었다. 자알 간직한 편지들을 하나씩 보물 꺼내듯 펼쳐 친절하게 읽어내려가며 어떻게 그런 기억과 사건들 속에서 자신의 책들이 탄생하게 되었는지 들려주는것같았는데 한마디 한마디가 마음속에 와 닿았다. (그러나 그런 노 작가의 말이 강제로 끌려온듯한 고등학생들의 따분함을 채워주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생각을 앞자리 앉은 덩치커다란 남학생들의 뒷모습에서도 쉽게 눈치챌수있었으며 그점 또한 안타까운 점이었다.ㅠ.ㅠ;;) 집으로 돌아와 오늘에야 지하철에서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다. 그리고 나는 그곳이 지하철임에도 내 눈에 용감하게 눈물이 흐르는것을 느꼈다. 그건 어떤 눈물인가.... 쓰레기 집하장에서 부모없이 할아버지와 함꼐 살고있는 데쓰조의 파리에 대한 집착을 사회의 통념으로 무시하고 짓밟아 버리기 전에 '왜?'라는 물음을 가지고 그 아이를 편견없이 처음부터 이해해보고자 노력하는 담임 고다리 선생님의 노력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 이유 없는 삶이 있을까.....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여, 전체의 생각과 맞지 않는다고 하여 , 통념과 상식 잣대를 들이대며 나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무시하고 눈감아 버렸는가..... 항상 전체를 생각하자....모두의 이익을 생각하자...라는 생각으로 인해 소수의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는가... 사사로운 감정에 이끌려 문제의 본질을 흐리지 않겠다는 냉철한 이성으로 무장하고 일부사람의 사정때문에 많은사람이 불이익을 당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동안 그 소수의 소외된자들의 생각을 이해하려고했던가 ...라는 생각이 들자 부끄러운 마음에 쥐구멍이라도 찾고싶었습니다. 이책에서 작가는 힘없는자, 약한자를 소외시키면 소외된 자가 인간적으로 성장할 기회를 박탈하는것이며 그러한 일이야 말로 비인간적인 것으로 '모두 함께'라는 구호에는 어떤 소외나 외로움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것같다. '우리는 모두 남의 목숨을 먹고 살고 있다'라고 말하는 아다치선생님의 말도.... 이책에는 연구수업장면이 두개가나온다. 나는 내 아이가 3학년이 되도록공개수업에 가본적이 없다. 늘 그때가 되면 무슨일이 생기는 바람에 아이의 학교 수업을 엿볼 기회를 놓치고 만다. 아다치선생님 반 아이들의 글쓰기 연구수업은 정말 재미있는 아이디어라고 생각된다. 나도 한번 써먹어야겠다고 생각한다. 또 고다니 선생님의 연구수업도 재미있는 수업방식인것같다. 또 아다치선생님과 쓰레기 처리장 아이들의 대화에서도 한가지 생각을 던져주었는데 아이들과 선생님은 학교선생님과 아이들임에도 자연스럽게 반말을 쓰고 있었다. 그런데 그것이 하나도 어색하지않았다.그건 왜일까..... 아주 어린아이가 공손한 경어를 쓰면 우리는 무지무지 칭찬을 해준다. 그옆에서 분위기 파악못하고 반말을 날리는 아이들은 그날 운이 안좋은거다.. 이 문제는 아이들과 한번 더 이야기 해보고 싶은 과제이다. 책 중간중간에 나오는 인물들에서 내 주변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아직 책을 주문 하고 책장을 펼치지 않은 분이 있다며 오늘 바로 책장을 넘기시길 .... 마지막으로 책 174쪽에서..... "효과가 있으면 하고 효과가 없으면 안한다는 생각을 합리주의 라고 할수는 없곘지만, 이것을 인간의 생활방식에 적용하는것은 잘못입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보내는 하루하루가 인생입니다. 그 인생을 이 아이들 나름대로 기쁜 마음으로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목표도 여기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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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가슴이 멍해 한동안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다.이 책을 읽고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동안 내가 잊고 어쩌면 무시하고 지내온 것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극히 당연한 일상에서 평범하게 지내왔으나 무엇인가 내 삶에서 소외되고 빠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혼, 사람의 영혼이 이렇게 맑고 따듯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살아간다는 것이 가치있다는 것을 잊고 살아왔다는 생각이들어 다시 나를 되돌아 보게 됐다.
나는 이 책을 다시 읽게 될 것 같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어제가 오늘같고 오늘이 내일같을 때, 나는 다시 이 책을 책장에서 꺼내 읽을 것 같다. 그러면서 지금 이 감동으로 인해 다시 내 삶의 향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데쓰조가 파리를 기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산으로데려가면 데쓰조는 곤충을 기를 것입니다. 강으로 데려가면 물고기를 기르겠지요. 하지만 나는 아무데도 못데려갑니다. 이 녀석은 쓰레기가 모이는 여기밖에 모르고, 여기는 구더기나 하루살이, 그리고 기껏해야 파리밖에 없는 뎁니다. |
| 하이타니 겐지로에게 문학 작품을 쓰도록 권유한 이마에 요시모토는 나중에 ‘앗차, 내가 실수했구나’ 싶었다고 농담했답니다. 하이타니 겐지로가 작품을 잇따라 발표하며 일본 리얼리즘을 대표하는 작가로 떠올라 자신과 견줄 만한 대작가가 되었기 때문이랍니다. 아울러 이 책을 ‘일본 어린이 문학의 지평을 확실하게 다진 한 권으로, 앞으로 교육 현장에 있는 이들과 학부모, 아이들에게 널리 읽혀질 작품’이라고 평했답니다. 그것은 이 책이‘학교물에 흔한 감상적 사제애나 교육 논란을 배제하고, 루이 아라곤이 말하는 ‘가르치는 것은 배우는 것’이라는 자세로 교사와 학생이 서로 부딪치는 현실을 극명하게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고, ‘독자는 이 책에서 무엇보다도 살아 있는 인간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며, 17년 교사 생활 속에서 파악해 온 ‘꾸며대지 않은 어른과 아이의 모습이’ 생생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이타니 겐지로 문학에 대한 높은 평가와 열광이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님을 책을 읽는 내내 확인했습니다. 책을 읽다가 눈시울이 뜨거워져 책을 놓은 게 몇 번인지 모릅니다. 눈시울이 뜨거워진 것은 전교조의 오랜 활동에도 불구하고 점차 나락으로 떨어지는 우리 공교육의 현실과 맞물려 통증을 동반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뜨거운 눈물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따뜻한 웃음과 함께 인간에 대한 뜨거운 연민과 연대의 정신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얄팍한 동정과 어설픈 경험은 더 왜곡된 시각을 갖게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이타니 겐지로는 교사 생활 17년 사랑의 실천을 통해 인간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쌓은 게 분명합니다. 아울러 그런 믿음을 작품 속에 온전히 스며들게 했습니다. 그것은 성공적인 인물 창조로 반증되는데, 바쿠 할아버지, 데쓰조, 아다치 선생님, 고다니 선생님의 대사 몇 개는 가슴속에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바쿠 할아버지 고다니 선생님, 파리를 기른다고 해서 데쓰조가 나쁜 아이는 아닙니다. 산으로 데려가면 데쓰조는 곤충을 기를 겁니다. 강으로 데려가면 물고기를 기르겠지요. 하지만 나는 아무 데도 못 데려갑니다. 이 녀석은 쓰레기가 모이는 여기밖에 모르고, 여기는 구더기나 하루살이, 그리고 기껏해야 파리밖에 없는 뎁니다. (54쪽, 고다니 선생님에게 파리를 키우는 손자에 대해 설명하는 말) 데쓰조 나는가마니보앗따. 그리고나서상자속까지 가마니보앗따. 빨간놈나와따. 나는코가찡햇따. 사이다마신거갓따. 나는가슴찡햇따. 나는빨간놈조아고다니선생님조아. (251쪽, 새빨간 가재를 보고 생애 처음으로 쓴 글) 아다치 선생님과 고다니 선생님 독일 빌레펠트에 세워진 의료복지 시설에서 정신 장애아들과 평생을 지내 온 어느 수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효과가 있으면 하고 효과가 없으면 안 한다는 생각을 합리주의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이것을 인간의 생활 방식에 적용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보내는 하루하루가 인생입니다. 그 인생을 이 아이들 나름대로 기쁜 마음으로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목표도 여기에 있습니다.’라고요. 우리 교사들은 이 말을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합니다. 고다니 선생님은 아마 이 얘기를 모를 겁니다. 그러나 이 말을 그대로 실천한 것이 바로 고다니 선생님 아닐까요? 고다니 선생님은 어제부터 내내 울고만 있습니다. 왜 울어야 하지요? ‘울지 말아요, 고다니 선생님!’ 하고, 우리 모두 얘기해 줘야 합니다. 좀전에 얘기한 시설의 자원 봉사자 중에는 실업자와 극빈자, 비행 청소년까지 섞여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지능이 낮은 사람들을 장애자라고 부르지만, 마음에 괴로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말하자면 우리도 역시 똑같은 장애자입니다. 여러분, 오늘 퇴근하는 길에 서쪽 교사 뒤편에 한번 가 보시죠. 거기에는 두 개의 작품이 있습니다. 참으로 훌륭하고 신선한 작품입니다. 바로 문제아 데쓰조와 저능아 미나코가 함께 만든 감동적인 작품입니다. 여러분은 그 데쓰조가, 그 미나코가 하고 생각하겠죠. 하지만 저능아라는 소리를 듣고, 문제아라고 손가락질을 받는 아이들을 고다니 선생님네 반 아이들은 따뜻하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그 작품은 선생님을 비롯한 아이들이 다들 흙투성이가 되어 지내온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고다니 선생님을 존경합니다. 그리고 울지 말아요, 고나니 선생님! 하고, 따뜻하게 말해 주고 싶습니다. (174 - 175쪽, 교사 회의에서 고다니 선생님을 옹호하는 아다치 선생님의 말, 운동장 수업을 방해한 미나코 목덜미를 잡은 선생님에게 데쓰조가 달려든 것이 발단이 되어 소집한 회의) |
| 우선 정말 감동있게 읽었다. 이책은 독자가 독자에게 전해져 100만부를 판매하게 되었다고 했다. 광고도 하지 않고 , 이책을 읽은 사람들이 소개로 100만부씩이나 팔다니.. 정말 대단하다. 이 책을 읽은 사람이 얼마나 감동을 받았으면 입으로 전해진 소개로 100만부나 팔았을까?.... 정말 대단하다.. 이책을 읽고 생각난 것이 먼저 이런 선생님이 있을까? 고다니 선생님 말이다.. 정말 요즘 보기 힘든 선생님이다. 매일 학교에 나오는 선생님들. 하지만 과연 저 선생님은 학교에 온 이유가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인가, 아님 아이들을 좋아한다던가, 우리를 진정으로 가르치면서 보람을 느끼시는 선생님인가? 대충 선생님들이 가르 치다가 힘들거나 자기가 조금이라도 피곤하면 공부는 안하고 자습만 시키시는 선생님들.. 정말 이런선생님들은 이 책을 보았으면 좋겠다. 그러면 많은 느낌들을 받고 반성을 하게 되서 진정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사랑해줄것이다. 모든 선생님들이 문제아라고 낙인찍으며 상대도 해 주지 않았던 문제아 데쓰조를 따스한 마음으로 감싸주었던 고다니 선생님.. 정말 이런선생님을 나는 보고 싶다. 파리만 좋아하고 공부도 잘 않하고, 그런 비상한 아이를 고다니 선생님은 다가가서 데쓰조와 친해지기 까지 무척 힘들었을 텐데.. 정말 제목대로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 이다. 내가 만약 고다니 선생님 제자 였다면 정말 이 선생님은 커서도 못잊을 것같다. 선생님의 본질., 정말 이 선생님 자랑은 해도 해도 끝이 없을 것 같다. 데쓰조도 대단하다. 파리를 좋아하고 어린 나이지만 열정이 무척 대단한 것 같다. 나도 이런 열정을 가지고 무엇 하나를 하더라도 열정적으로 해야겠다. 이책을 우리나라 학교 선생님들께 하나씩 추천해주고 싶다. 꼭 읽어 보시라고... 그러면 더욱 좋은 학교가 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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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육을 듣던 중에 강의하시던 분이 작가에 대한 소개를 구구절절이 하셔서 읽고 싶었었다. 그래서 메모를 해두고 돌아와서는 바로 찾아서 샀다. 술술 잘 넘어가는 동화같은 책~~~ 어른이 읽어도 정말 감동이 깊은 책이었다. 물론 초등 3학년 이상이면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인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지금도 이런 선생님이 있을까하는.... 물론 어디엔가는 분명 있겠지만 그래도 자꾸 그런 의문을 갖게 하는 책이다. 내가 어렸을 적에나 계셨을 법 한 선생님은 아닐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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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가슴 찡한 글에 눈물까지 흘리고.......눈물을 훔치고 읽는 나의 모습에 우리 아이는 무슨 내용의 글이냐며 이야기해달라고 졸랐다. "엄마가 다 읽고 난후 읽어봐"라고 말한후 다시 책장을 넘기곤 했다. 글속에는 저자 하이타니 겐지로의 17년 동안의 교편 생활이 녹아 있는 글이기에 더 가슴에 와 닿았다. 나 역시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 15년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병설 유치원 교사를 했었기에 읽는 내내 가슴에 와 닿았던 부분들이 많았다. 고다니 선생님을 보면서 우리 아이로 인해 만났던 선생님들의 얼굴도 떠올려 보았지만 딱히 떠오르는 얼굴이 없었다. 모두들 처음에만 의욕이 많으셨지 유종의 미를 거두웠던 선생님은 없었던것 같다. 책속에서 만난 맘 따뜻하고 사랑 가득한 고다니 선생님을 나의 아이들 선생님으로 만나면 얼마나 좋을까 하며 생각에 잠겨보곤했다.
고다니 선생님의 학교는 쓰레기 처리장에서 사는 아이들과 처리장 이전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아이들로 구성되어있었다. 그런데 처리장 아이들은 반말에 대책없는 아이들처럼 보이는 행동을 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의 파리를 죽였다는 이유로 친구를 때려 그를 말린다고 고다니 선생님은 아이로 부터 매를 맞았다. 그아이가 파리 박사 데쓰조였다. 고다니 선셍님에게는 그후 끝임없는 일들이 생겨났다. 장애가 있는 미나코, 하지만 귀찮게 하는것은 싫지만 귀엽다고 말하는 아이들에 의해 잠시나마 함께 생활했던 일들. 아이들과 함께 돈을 모으기위해 고물을 사러 다녔던일들. 그런 와중에 쓰레기 처리장의 이전이라는 커다란 문제까지. 처음 부임한 고다니 선생님에게 주어진 일들은 너무도 많았다. 모든이들이 하찮아하는 일들을, 심지어 남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다니 선생님은 끝까지 쓰레기 처리장의 아이들편에 서서 그들에게 배우고 느끼며 교편 생활을 하고 있었다.
천방지축일것 같은 1학년 고다니 선생님 반에 쓰레기 처리장에서 살기때문에 파리만 보고 파리만 키울수밖에 없었던 테쓰조는 선생님이 다가가지 않았다면 데쓰조의 뛰어난 실험관찰력은 아마도 사장되지 않았을까 싶다. 선생님의 따뜻한 배려가 있었기에 파리 연구를 하며 파리의 박사로,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던 햄공장의 일까지 1학년 꼬마가 깨끗하게 해결 할수 있었으니 말이다. 선생님의 따뜻한 배려는 계속 되었다. 차칫 차별대상으로 소외되기 쉬운 아이들에게 언제나 똑같은 사랑으로 대했던 선생님이였다. 장애가 있어 남에게 폐가 되는 미나코 역시 고다니 선생님과 아이들이 돌아가며 돌보면서 남에게 베품을 알게 되는 아이들로 자랄수 있게 하였다. 어려운 글쓰기 또한 아침마다 썼던 일기로 아이들은 거침없는 글을 쓸수 있게 변하였다. 이 모두 고다니 선생님의 따뜻함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 했던 일이였다.
쓰레기 처리장에 살고 있다고 그외 부모들에게 소외를 당했지만 아이들의 마음은 남을 배려하며 참 따뜻했다. 고다니 선생님에 의해 글쓰기를 배우게 된 데쓰조의 공개수업때 쓴 글은 나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며 찡하게 만들었다. ---------나는빨간놈조아고다니선생님조아-------
처리장 이전으로 대책 회의에서 화두에 오른 고다니 선생님, 미나코 문제로 학교에 문제를 제기했던 부모들도 고다니 선생님의 훌륭한 점을 알고 처리장 편에 서게 되면서 처리장 이전을 둘러싼 문제들이 쉽게 해결할수 있을것 같은 희망을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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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은 이른바 학교물에 흔한 감상적 사제애나 교육 논란을 배제하고 특히 루이 아라곤이 말하는 '가르치는 것은 배우는 것'이라는 자세로 교사와 학생이 서로 부딪히는 현실을 극명하게 묘사하고 있다. 꾸며내지 않은 어른과 아이의 모습이야 말로 하이타내씨가 17년 동안의 교사 생활속에서 파악 해 온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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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별 기대없이 무심코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하지만,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읽는 속도가 느려지고 정독하게 만드는 그런 책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나에게도 이런 선생님이 한분 계셨었는데 하고 생각했다. 그래서인지 더욱 감동적이고 와닫는 얘기들이 너무 많았다. 우선 항상 문제만 일으키고 그 누구와도 마음을 열지 않는 데쓰조와 그런 데쓰조를 누구보다 아끼고 그런 마음을 열도록 도와주는 고다니 선생님의 감동적인 이야기 내용이다. 가정방문을 가게되는 고다니 선생님,,, 데쓰조네 집을 방문하게 된 고다니 선생님은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는 데쓰조를 아쓰럽게 생각한다. 선생님은 지저분한 데쓰조를 목욕시키려 하지만, 데쓰조는 도망가고, 그러다 결국 데쓰조를 씻겨주는데....이후 데쓰조는 선생님께 마음을 열게되고 선생님을 좋아하게 된다. 그 뒤, 데쓰조가 이상한 곤충을 키우는 것을 본 선생님은, 데쓰조에게 물어보니 파리라고 대답한다. 데쓰조가 키우는 파리의 종류도 다양했다. 선생님은 파리 종류가 이렇게나 많았었나 하고 생각한다. 데쓰조가 키우는 파리들마다 이름을 데쓰조가 지었다는 것을 알고 선생님은 데쓰조에게 파리에관한 책을 사준다. 책을 받은 데쓰조 또한 파리 종류가 자기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것에 기뻐한다. 이렇게 선생님이 관심을 가져주어 데쓰조는 파리에대한 연구를 더욱 체계적으로 하게 되고, 파리때문에 생긴 문제도 해결하게 된다. 데쓰조에게 이런 선생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데쓰조는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도 이런 선생님이 한 분 계셨었는데, 중3 담임 선생님이시다. 나에게 있어 중3 때 담임 선생님이 계셨기에 지금의 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생님 덕분에 방황하던 내가 변화 되었고, 그렇게 성장한 지금은 한 가정의 가장이되어 아들들과 예쁜 각시와 더불어 살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
| 계절은 어느새 가을로 들어서고 소리없이 또 겨울이 될 것이다. 이렇게 변하는것이 자연의 이치이거늘... 아이들도 소리없이 몸도 마음도 자란다. 그러나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선생님의 자리가, 역할이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우리는 이 책의 데쓰조를 통해 똑똑히 보았다. 무엇이 데쓰조를 이렇게 변화시켰는가 하는 어리석은 질문은 하지 않기로 하자. 성장한다는것은 때로는 아픔을 겪고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것이리라. 이 책에서 젊은 여선생님 혼자 아이들을 변화시킨것은 절대로 아닐것이다. 선생님도 아이들에게 많은 자극을 받아 배우고 성장했고 아이들은 그런 선생님의 뜻을 따라 성장했다. 너무나 힘든 일이었음을 다시 말하지 않아도 우리는,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알 수 있다. 쓰레기 처리장에서 삶을 사는 아이들을 따스한 눈길로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을 가지고 대한다는것은 머리로도 가슴으로도 그 어느것으로 나는 해 낼 자신이 없다. "우리가 파업을 하면 당장 난리가 날 겝니다. 나는 모두에게 말했소. 누구나 하는 그런 일은 하지 말자고, 당장 사람들이 곤란을 겪게 될 일은 하지 말자고, 아무리 괴롭더라도 끝까지 일을 하자고, 그것이 저항이라고 말입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한 얘기를 하고 있는 거요. 당신들은 그저 그 소리를 평범하게 들어주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바쿠 할아버지의 이 말에 나는 잠깐 책을 덮고 말았다. 우리가 말하는 평범이라는 말 속엔 얼마나 많은 거짓이 들어있는지도 생각해 보게 했다. 우리의 가슴 저 밑바닥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들을 평범하다고 보지도 않을것이며 그들이 하는 말이 평범하다고 인식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물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말도 안하고, 글도 못 쓰고, 책이나 공책도 만진 적이 없는 돌멩이 같다고, 돌멩이라면 남에게 해나 안 끼치련만, 이 아이는 뭐든 제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닥치는 대로 할퀴고 물어뜯는 그 아이가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라는 글을 쓸수 있게 되기까지를 지켜봐주고 정성을 다 하는 그런 선생님이 계시다면 당장이라도 내 아이를 전학 시키고픈 맘이 든다. 책을 읽고 옮긴이의 말 첫부분에서 "나는 이 책이 싫습니다. 이 책을 쓴 작가 밉습니다"라는 그 말의 의미를 알것같다. 그리고 왜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입소문이 나는 책인지 왜 하나타니 겐지로에 열광하는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