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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독일이라는 세상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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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사건이 일어나고 그 이면을 추적하는 과정은 추리소설같았다. 하지만 점점 읽어가면서 이 작품을 추리소설로 단순히 말하기에는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그것은 종교와 철학의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주인공 니콜라이가 노인이 되어 젊은 시절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아니 처음 기차를 손녀와 타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 작품은 결국 인간의 생각에 대한 이야기다. 의사인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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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사건이 일어나고 그 이면을 추적하는 과정은 추리소설같았다. 하지만 점점 읽어가면서 이 작품을 추리소설로 단순히 말하기에는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그것은 종교와 철학의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주인공 니콜라이가 노인이 되어 젊은 시절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아니 처음 기차를 손녀와 타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 작품은 결국 인간의 생각에 대한 이야기다. 의사인 니콜라이는 우연히 영주의 죽음을 접하게 되는데 그의 죽음은 자살이지만 그가 보미카라는 향수병에 의해 질식사했음을 알고 놀라게 된다. 그 병은 군인들이나 걸리는 병이기 때문이다. 그런 병을 영주의 아들과 딸, 아내까지 모두 앓고 죽었다는 사실과 사건을 조사하러 온 사법재판관과 함께 사건의 배후를 알아내기 위해 그를 따라다니고 거기에 살인 사건의 목격자로 발견된 막달레나라는 여인과의 만남 등이 니콜라이를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지만 그는 혼자의 힘으로 사건의 배후에 다가간다.

책 띠에 <장미의 이름>을 언급하고 <살인의 해석>도 언급했다. <장미의 이름>보다 짜임새는 덜하고 <살인의 해석>보다 추리적인 면은 약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작품이 늘 그렇듯이 18세기 독일에 대해 세심하게 보여주고 있다.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이라는 철학보다 그것이 더욱 매력적이다. 그리고 너무 칸트에 대해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

내 눈길을 끈 것은 소소하고 작은 그 시대 독일 사람들의 생활상이다. 18세기 이전까지 독일은 감자를 잘 먹지 않았다고 한다. 감자는 돼지먹이로 여겨서 감자를 먹는 니콜라이를 경멸하기도 한다. 독일하면 감자가 떠올랐는데 우리나라가 김치에 고추가루 넣고 만든 것이 얼마 안된 것과 같다니 놀라웠다. 또한 그 시대 의료 행위보다 사이비 치료사가 더 많았다는 것, 영주들때문에 서민의 등골이 휘었다는 것, 다른 나라와의 무역을 막았지만 커피, 담배의 밀수가 성행했다는 것, 교회의 비리에 염증을 느끼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우편마차가 있었고 책이 비싸 불법 복제책이 많았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흥미로운 것들로 가득 차 있어서 처음 기차를 타고 흥분하는 니콜라이의 손녀처럼 나도 즐거웠다.

생각이란 무엇인가? 믿음이란 무엇인가? 종교란 무엇이고 철학이란 무엇인가를 작가는 작품을 통해 묻고 있고 독자에게 생각하기를 유도하고 있다. 하나의 사상의 출현이 한 시대, 나아가서는 전 인류의 몰락을 가져올 수 있는가 묻고 있다. 종교는 철학이 아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게는 종교도 철학도 거리가 먼 학문이고 모르는 분야지만 그들의 출발점은 같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책 뒤에 이런 물음이 있다. '하나의 사상이 세상을 삼켜 버릴 수 있을까?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이 살인을 부를 수 있을까?' 당연히 있을 수 있다. 지금도 그렇지만 인간의 역사를 보면 이런 일들이 언제나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과 유교, 성리학의 관계를 살펴보면 칸트까지 가지 않더라도 알 수 있는 일이다. 또한 오늘날에도 우리는 사상이, 종교가 어떤 폭력으로 변화되는 지를 보고 있다.

<퍼플라인>에서도 익히 알 수 있었지만 작가는 이 작품에서는 좀 더 미스터리를 버리고 역사를 재구성해서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더욱 결론없이 독자가 "그래서 세상을 삼킨 책이 어쨌다구?"하고 묻게 한다. 작가는 답을 내놓지 않았고 이제 그것은 독자 스스로 알아가야 하는 문제다. 나는 그다지 충격적이지 않다. 산다는 것과 생존한다는 것이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이 산다는 게 그렇게 대단하지 않고 종교나 사상 또한 그리 대단하게 여기지 않는다. 삶이 생존과 다르다는 발상은 종교나 사상을 가진 인간이 우월하다는 논리 위에 성립되는 것인데 인간은 그 어떤 것보다 우월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뭔 소리를 하는 건지... 아마 나도 책에 삼켜졌나보다.

책이 세상을 삼키건 세상이 책을 삼키건 중요한 건 여전히 인간은 이기적이고 배타적이며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데 주저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책은 계속 세상을 삼키게 될 것이고 세상은 책으로 혼란스러워질 것이다. 무섭게 느껴지는 제목이지만 인간의 역사가 그러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니 어쩔 수 없지 않을까 싶다. 모르는 것 투성인데 읽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작가의 장점인 세밀한 역사 묘사 때문이었다. 그것만으로도 읽기에 족한 작품이었다.
d*****g 2008.05.0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상을 삼킨 책] 칸트와 관계없는 칸트 이야기
"[세상을 삼킨 책] 칸트와 관계없는 칸트 이야기" 내용보기
독일 책입니다. 소개된 것으로는 다른 것이 생각나서 빌렸는데, 전혀 방향이 다르더군요.늙은 의사 니콜라이 뢰쉬라웁은 손녀 테레사 때문에 함부르크에서 뉘른베르크로 가는 열차를 탑니다. 1835년 12월 7일에 루드비히호가 첫 개통되었다고 하였고 아홉달이 지났다고 했으니 때는 1836년 9월 경인 것 같습니다. 어떤 수녀원에 있는 막달레나 수녀를 뉘렌베르크에 온 김에 만나야겠다고
"[세상을 삼킨 책] 칸트와 관계없는 칸트 이야기" 내용보기
독일 책입니다. 소개된 것으로는 다른 것이 생각나서 빌렸는데, 전혀 방향이 다르더군요.

늙은 의사 니콜라이 뢰쉬라웁은 손녀 테레사 때문에 함부르크에서 뉘른베르크로 가는 열차를 탑니다. 1835년 12월 7일에 루드비히호가 첫 개통되었다고 하였고 아홉달이 지났다고 했으니 때는 1836년 9월 경인 것 같습니다. 어떤 수녀원에 있는 막달레나 수녀를 뉘렌베르크에 온 김에 만나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이야기는 1780년으로 갑니다. 초보 견습의사인 니콜라이는 뮐러 의사가 몸이 불편하여 대신 알도르프 백작을 진찰하러 갑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시종인 젤링이 하녀 안나를 시켜 부른 것입니다. 재산관리인 칼크브렌너는 백작의 서재로 들어가는 것을 반대하였고, 젤링은 사흘이나 소식이 없으니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약사 친레히너도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제 3자이며 의사인 니콜라이가 개입해야 합니다. 니콜라이는 절충안을 내세웁니다. 개를 데려와서 수색하게 하자는...... 칼크브렌너는 개를 데려 오자 달아납니다. 유황냄새를 맡고 개가 흥분하자 목수를 불러 열쇠를 열고 들어갑니다. 백작은 죽어있습니다. 뭔가를 태운 다음에. 문득 창을 내다 보니 새로운 무덤이 셋 보입니다.(아내, 아들, 딸의 무덤입니다) 사법고문관 디 타시라는 자가 와서 니콜라이는 참고인으로 호출됩니다. 시종과 약사가 동시에 실종되었기 때문에 말해줄 사람이 없어진 것이죠. 시종의 시체를 찾았다는 곳에 가서 막달레나라는 여자를 만나게 됩니다. 경련을 일으키고 있어 잠을 재웁니다. 깨어나서 다시 발작을 하여 하기에 약을 조금 줍니다. 니콜라이는 그녀에게 사로잡히게 되어 그녀의 옷을 벗깁니다. 그리고 놀랍니다. 머리는 흑발인데 음모는 갈색입니다.(염색을 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디 타시는 니콜라이의 참신한 생각을 사용할 목적으로 고용을 제안하고 참고인으로 막달레나를 동반한 일행은 실마리를 찾아 추적을 단행합니다. 그러나 내막을 알게 된 니콜라이는 디 타시 일행을 따돌리고 막달레나와 탈출합니다. 마침내 돌고 돌아 쾨니히스베르크로 가게됩니다. 그곳에는 임마누엘 칸트라는 철학자가 있습니다. 알도르프 백작은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우리가 아무 표시도 나지 않게 나무를 쓰러뜨리는 방법이 있겠는가? 바로 숲 전체를 불태우는 방법이다.'

전체 사건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 위의 두 문장이면 됩니다. 이것이 이 책을 쓴 줄거리이니까요. 막달레나가 지금 수도원에 있는 것은 그녀의 여러 이야기에서 암시되는 것의 연장선입니다. 니콜라이의 현생활도 마찬가지.

미스테리라고 되어 있지만 그렇게까지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작가의 의도대로 따라만 가도 얻는 게 있으니까요.
k****8 2009.08.2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주간우수작
상당히 자극적인 제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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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자극적인 제목이다. 세상을 삼킨 책이라니 도대체 어떤 책일까 호기심을 자극한다. 헌데 친절하게도 책 표지에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임을 알려준다. 학창시절 힘겹게 겨우 한 번 읽은 이 책이 세상을 삼킨 책이라니 놀랍다. 철학을 전공했다면 몇 번이라도 읽고 그 의미를 이해하려고 했겠지만 읽었다는 포만감을 중시했던 그 시절을 생각하면 그냥 스쳐 읽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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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자극적인 제목이다. 세상을 삼킨 책이라니 도대체 어떤 책일까 호기심을 자극한다. 헌데 친절하게도 책 표지에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임을 알려준다. 학창시절 힘겹게 겨우 한 번 읽은 이 책이 세상을 삼킨 책이라니 놀랍다. 철학을 전공했다면 몇 번이라도 읽고 그 의미를 이해하려고 했겠지만 읽었다는 포만감을 중시했던 그 시절을 생각하면 그냥 스쳐 읽었을 뿐이다.


소설은 회상 형식으로 시작한다. 한 노인과 그의 손녀가 변한 세상의 도구인 기차를 타고 50년 전 여인을 찾아간다. 그녀의 이름은 막달레나. 단순한 로맨스를 다룰 것처럼 보여주는 도입부와는 달리 과거 속 한 시간과 공간에서 만나게 되는 것은 처참한 죽음과 살인이다. 주인공 니콜라이의 직업은 의사다. 그 당시 전문직으로 현대물에서 전문직 종사자가 주인공을 등장하는 것과 유사한 설정이다. 의사가 주인공이다보니 의사의 시각과 해석이 많은 부분 등장하는데 읽다보면 불과 200년이 조금 더 지났을 뿐인데 의학수준에 이렇게 큰 차이가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더 놀란다. 뭐 다른 책에서 현대의학이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을 읽었지만 그래도 늘 새롭게 다가오는 사실이다.


니콜라이는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한 후 자신의 마을에서 발생한 고양이들의 죽음을 둘러싼 괴소문과 대책회의에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가 비웃음을 산다. 이 일로 그는 신중해지고 새로운 마을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이때가 1780년이다. 늦은 밤 일상 진료에 지친 그에게 한 하녀가 찾아온다. 자신의 영주가 죽어가니 진료를 부탁한다. 힘겹게 발걸음을 옮긴 그에게 알도르프 백작은 시체로 모습을 드러낸다. 그냥 단순한 죽음이 아니다. 시체가 발견된 이틀 후 제국에서 조사관이 도착할 정도다. 이 조사관 디 타시는 냉혹하면서 거침없다. 이어서 발견되는 시종 젤링의 처참한 주검과 신비스러운 소녀 목격자 막달레나의 등장은 곳곳에서 벌어지는 우편마차 습격사건과 더불어 단순한 음모나 살인사건이 아님을 암시한다.


작가는 살인사건과 음모를 연결하면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당시 독일에 대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 더 많은 재미를 누리겠지만 아쉽게도 나의 지식은 그것까지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책을 읽는데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 백작의 죽음과 그를 둘러싸고 벌어진 사기와 그 사기로 만들어진 거액이 사라진 것은 조사관 디 타시를 긴장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이 엄청난 금액은 군대를 무장할 정도라고 하니 어쩌면 당연하다. 그러니 이 냉혹한 조사관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절로 긴장감을 불러온다. 단서를 찾기 위해 죽은 시체를 헤집는 모습은 상당히 충격적이고 그의 특징을 잘 나타내어준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의 활약은 끝까지 이어지지 못한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해서 궁금했던 것은 언제 <순수이성비판>이 나올까 하는 것이다. 출판사에서 세상을 삼킨 책이 칸트의 책임을 알려주지 않았다면 알 수 없었을 정보지만 전체적인 흐름 상 나올만한 대목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밀조직과 음모와 살인사건이 엮어있는데 한 권의 책이 사건의 단서로 작용할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물론 이것은 작가의 구성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 부분에선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연상하게 만든다. 세상을 변하시키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이 문자와 책임을 알고 있기에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인 <퍼플라인>에서 약간 지루함을 느꼈는데 이번엔 빠르고 재미있게 읽었다. 그렇다고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처음에 나온 고양이들의 죽음에 대한 해답을 보여주지 않는 점이나 뒤로 가면서 드러나는 사실들이 명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 한 권의 책이 세상에 어떤 여파를 미치게 되었는지 보여주는 장치가 약하다. 또 냉혹한 조사관 디 타시를 끝까지 살리지 못한 것이나 우편마차 습격이 너무 싱겁게 마무리되었다. 이런 아쉬운 점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정신사적 범죄소설이라고 붙인 것에는 동의를 한다. 역사와 철학과 살인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긴장감과 재미가 살아있기 때문이다.

f***2 2008.05.06.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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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삼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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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0년대 후반 아이작 뉴턴은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표하며 인류 과학사에 획을 긋는 이론을 발표한다. 이 법칙은 과학사적으로 중요한 물리학적 발견이라는 의의와 더불어 인간과 신의 형이상학적 관계에 대한 의문을 제시한 중요한 이론이다. 이 이론이 발표되고 난 100년 후 임마누엘 칸트에 의해 '순수이성의 비판'이라는 책이 출간된다. '순수이성의 비판'의 주된 내용은 신성(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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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0년대 후반 아이작 뉴턴은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표하며 인류 과학사에 획을 긋는 이론을 발표한다. 이 법칙은 과학사적으로 중요한 물리학적 발견이라는 의의와 더불어 인간과 신의 형이상학적 관계에 대한 의문을 제시한 중요한 이론이다. 이 이론이 발표되고 난 100년 후 임마누엘 칸트에 의해 '순수이성의 비판'이라는 책이 출간된다.

'순수이성의 비판'의 주된 내용은 신성(神性)에 대한 부정과 종전 신과 인간과의 형이상학적 관계를 부정하는 인간의 이성에 관한 내용을 담고있는 당시의 사회에서는 위험한 불온서적이었다.

얼마전 '철학과 굴뚝 청소부' 라는 책을 소개하며 이런 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사회를 변혁시키는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는 철학의 힘, 그리고 사회변혁의 시기마다 그 벽혁의

당위적 이론을 만들어내는 철학의 힘에 관한......

 

 

이 소설의 배경은 18세기 후반 독일의 뉘른베르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의사인 라쉬라웁 니콜라이는 알도르프라는 독일 영주의 죽음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며 사건에 휘말리게된다. 니콜라이는 디 타시라는 사법조사관을 도와 연쇄적인 죽음의 원인을 조사하며 '막달레나'라는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의문 투성이인 여성을 만나 사랑의 감정을 품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건의 윤곽은 드러나지만 여전히 막달레나에 대한 의문은 풀리지 않는다. 디 타시는 반역을 꿈꾸는 무리에 의한 사건이라 결론짖고 사건을 해결하려하지만 의외로 이 사건은

신성을 거부하고 인간의 이성을 찾으려는 철학자(임마누엘 칸트)의 사상을 막기위한 알도르프 영주와 그를 추종하는 종교집단에 의해 자행되는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었다. 

알도르프는 '네 안을 들여다보라'라는 말과 신성을 거부하는 인간의 이성을 독약에 비유한다.

전염병, 독약, 페스트라는 수식과 함께 칸트의 순수이성의 비판은 이렇게 세상속으로 나오게된다. 신성과 이성에 대한 개념이 다른 니콜라이와 막달레나는 서로 헤어져 니콜라이는 의사 본연의 업무로 막달레나는 수녀원으로 들어가 세월을 삮이지만 니콜라이의 막달레나에 대한 사랑은 많은 세월이 지나도 잊혀지지않는 그리움과 열정으로 남아 생의 마지막 한 순간이라도 그녀를 만나기 위해 수녀원을 찾아 막달레나의 사랑을 확인하고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더 리더'와 같은 느낌의 사랑......

 

'세상을 바꾸는 철학의 힘....'

k****7 2012.10.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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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삼킨 책은 잘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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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삼킨 책이라고 해서 책에 대한 내용인가보다 했습니다. 책에 대한 내용은 맞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생각의 출현에 대한 내용이라고 하는게 더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책의 표지에 있는 "순수이성비판"이라는 책은 제목만 들어봤을 뿐입니다.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죠. "이성"이라는 것과 관계된 것일거란 예상만 하는 수준입니다.18세기 후반 종교가 온 세상을 지배하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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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삼킨 책이라고 해서 책에 대한 내용인가보다 했습니다. 책에 대한 내용은 맞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생각의 출현에 대한 내용이라고 하는게 더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책의 표지에 있는 "순수이성비판"이라는 책은 제목만 들어봤을 뿐입니다.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죠. "이성"이라는 것과 관계된 것일거란 예상만 하는 수준입니다.

18세기 후반 종교가 온 세상을 지배하던 그 힘이 점점 약해지고 무언가 새로운 모습이 나타나는 시절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한 영주의 죽음과 이와 관련된 이들이 미스테리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밝혀지는 새로운 사상의 출현. 중세 유럽의 한복판이 아니라 중세가 끝나가는 시점의 독일을 배경으로 한 것에서 현재와 너무 동떨어지지 않은 시간적 배경에 더 재미를 느낍니다.

중세 유럽의 미스테리 소설을 좋아하는지라 재미있게 읽긴 했는데, 후반부의 전개가 어딘지 좀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저자 후기에 나와 있듯이 결말을 바꿔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사상의 출현을 저지하느라 유체적인 병을 얻어 죽었다는 영주의 가족의 사인은 제 짧은 지식으로는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네요.

500여페이지의 짧지 않은 분량이지만 그래도 사건의 전개가 빨라 지루하지 않은 소설입니다.
k*******5 2009.0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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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삼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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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라이 뢰쉬라웁 그는 박사이고, 의사이다.50년만에 찾아온 도시. 그가 찾고 있는 막달레나 라너와 그가 가지고 있는 책의 정체는 무엇일까? 막달레나 라너라는 이름에서는 다빈치 코드에 나오는 성녀의 느낌이 난다.양피지라는 말에서는 고대 문서의 냄새가 난다.1780년 볼키스도르프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알도르프 백작의 자살사건이 서재의 책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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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라이 뢰쉬라웁 그는 박사이고, 의사이다.50년만에 찾아온 도시. 그가 찾고 있는 막달레나 라너와 그가 가지고 있는 책의 정체는 무엇일까? 막달레나 라너라는 이름에서는 다빈치 코드에 나오는 성녀의 느낌이 난다.양피지라는 말에서는 고대 문서의 냄새가 난다.1780년 볼키스도르프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알도르프 백작의 자살사건이 서재의 책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  이야기에 너무 빨려들어가 버린다.535쪽 분량의 두껴운 책이지만 단숨에 읽어버리는 재미를 선사한다.
 

 아들,딸,부인에 이어 알도르프 백작까지 불과 몇 달 사이에 똑같은 질병으로 인한 죽음과 그 배후에 관련된 인물들.우연히 사건과 연결된 박사는 수수께끼 같은 사건을 풀어가게 된다.그 과정에서 등장하는 막달레나를 사랑하게 되는 박사.아우엔부르거가 발견한 타진법을 이용해 해부하지 않고 사인을 진단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하늘이여,제 눈이 보는 것을 제 마음이 믿지 않도록 저를 보호하여 주소서!" 이 문장은 무엇을 의미할까?

 

 독성물질을 발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법고문관인 디타시의 정체는 또 무엇일까? 막달레나 라너의 정체는 무엇이고 그녀는 어디까지 알고 있는가?재산관리인 칼브렌너,시종 젤링,궁정약사 친라히너 이들의 정체는 또 무엇일까? 천문학적인 돈의 행방과 일루미나티 라는 종교단체,비밀결사 조직인 프리메이슨의 관련여부,장미십자회 얽히고 설켜버린 유럽역사..편지지 봉인의 기호는 무슨 암호일까? 다빈치코드의 암호문이 떠오른다.우편마차 습격사건.이 모든 사건과 역사가 뒤섞여서 잡힐듯 말듯 실마리만 조금씩 제공되면서 결말 부분까지 궁금증을 끌고 간다.

 

 

 칸트의 <순수이성 비판> 읽어본 사람은 가끔씩 제공되는 단서를 알아볼 수 있다.P92 영혼의 무게를 재려고 했던 아버지.추상적인 수학적 증거를 나무판에 못으로 박았던 아들.P148 네 안을 들여다 보아라.젤링의 완전범죄가 될뻔한 살인의 방법은 너무 잔인하다. 유럽의 십자군 전쟁이나 종교재판 당시의 범죄에 비교하면 그 잔인성이 당연한 표현으로 보인다.

 

 P452 드디어 임마누엘 칸트의 등장! 결말부분에 와서는 너무 긴박하다.칸트를 쫒는 살인자들.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은 무사히 출판될 수 있을까? 모든 사건 해결의 단서들이 결말 부분에 집중되어 있다.P470 절대로 세상 밖으로 나와서는 안 되는 생각들도 있어요!.끝까지 그것이 무엇인지를 밝히지 않고 떠나는 막달레나, 그것이 무엇인지를 밝히려는 박사.

 

 아무도 치료할 수 없고,쉽게 제조할 수 있고, 눈에 띄지 않게 운반되고, 언제라도 쉽게 전염될 수 있고,보이지 않는 물질을 통해서 전달된다. 그 효과가 너무도 끔찍해서 치명적인 결과가 시작되기 몇개월이 지나야 한다.그것이 어떤 생각이나 사상일 수 있을까?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은 유럽사상계에 일대 혁명기를 맞게한다. <순수 이성비판>과 함께 철학과 종교의 길이 최종적으로 분리된다. P 532 1835년 하이네는 칸트가 정신적인 테러를 저질렀다고 믿었고, 그가 신을 죽였으며 이런 행위의 영향력은 200년 후에 비로소 이해될 것이다.
d********3 2008.10.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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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이 남는다.
"생각만이 남는다." 내용보기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큰 변화는 몇 번이나 있었을까? 종교개혁이나 시민혁명 등도 있지만 어느 누구나 제일 먼저 말하는 건 산업혁명일 것 같다. 기계의 발명과 기술 혁신으로 인한 공업화로 물질적 변화가 무엇보다 눈에 띄이는 데 세상을 삼킨 책에선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통해 '생각'의 변화가 가져오는 사회 변혁을 이야기한다.   하나의 사상이 세상을 삼켜 버릴 수 있을
"생각만이 남는다." 내용보기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큰 변화는 몇 번이나 있었을까?
종교개혁이나 시민혁명 등도 있지만 어느 누구나 제일 먼저 말하는 건 산업혁명일 것 같다.
기계의 발명과 기술 혁신으로 인한 공업화로 물질적 변화가 무엇보다 눈에 띄이는 데 세상을 삼킨 책에선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통해 '생각'의 변화가 가져오는 사회 변혁을 이야기한다.
 
하나의 사상이 세상을 삼켜 버릴 수 있을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목숨을 걸고 막으려고 한거겠지.
사상이 나오지 않도록 막으려는 종교계와 귀족층의 움직임을 주인공인 의사 니콜라이의 시선을 통해 그 당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미신을 믿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체혈과 자석을 통한 병의 치료,신앙을 등에 업고 있는 종교계와 기득층 세력의 다툼,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에 잠식되어 죽는 사람들, 침묵으로 대항하는 종교단체 등등 어지러웠던 유럽 상황을 잘 알려준다.  
무엇보다 주인공 니콜라이는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전염병의 확산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지만 새로운 생각에 아주 배타적인 사회에서 손가락질 받으며 사회적 매장을 당한다.
그래서 이견을 밝히는데 조심스럽지만  이런 경험을 한 주인공이기에 새로운 세상을 도래하게 만드는 새로운 사상이 나올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읽는 내내 18세기 유럽과 독일의 상황을 잘 알고 봤으면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수많은 종교단체들의 이름도 낯설거니와 어느파와 어느파가 비슷한 사상을 갖고 있는지 왜 어떤 이들은 반대하는 쪽인지..
보는 내내 궁금해서 이것저것 적어놓고 읽은 후에 여러가지를 찾아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게다가 책의 소재인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은 중고등학교때 잠깐 배우고 지난간 기억만 있어서 철학과 종교의 분리를 가져왔다는 사실 외에는 그 중간 과정을 몰라 집에 있는 철학 서적들을 한참 뒤져보게 만들었다. 오랜만에 공부하게 만드는 책을 만났다.
 
세상이 변해서 사상이 변하는지 아니면 사상이 세상을 변화하게 만드는지 그 우선순위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그 움직임이 각자 소신껏 생각하고 선택한 결과라는 것이다.
b*****6 2008.05.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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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사상이 세상을 삼킬 수 있을까?
"하나의 사상이 세상을 삼킬 수 있을까?" 내용보기
세상을 뒤흔든 [순수이성비판]을 둘러싼 지적 미스터리 책의 띠지에 적힌 이 글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시선을 확~사로잡는 책의 표지에도 시선이 끌렸다. 띠지를 봤을땐 철학적인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인것 같았고, 책의 표지를 보았을땐 미스테리 소설같았다. 그럼 대체 이 책의 정체는 무엇이지?생각하고, 궁금해하면서 나는 이 책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세상을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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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뒤흔든 [순수이성비판]을 둘러싼 지적 미스터리

책의 띠지에 적힌 이 글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시선을 확~사로잡는 책의 표지에도 시선이 끌렸다.

띠지를 봤을땐 철학적인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인것 같았고, 책의 표지를 보았을땐 미스테리 소설같았다.

그럼 대체 이 책의 정체는 무엇이지?생각하고, 궁금해하면서 나는 이 책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세상을 삼킬 수 있는 책이 존재할까?우리 삶에서 책이란것은 어찌보면 참 크게 자리 잡은 것이고 또 어찌보면

그다지 중요해보이지 않는다.물론 모든것은 기록으로 남겨두기 마련이지만 '책'이란것이 과연 인간의 생각과

삶을 지배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세상을 삼킨 책...달리 해석하면 세상을 움직인 책이라고 단정지어도 좋을것 같다.

사실 나는 이 책을 다 읽고난 후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너무 숨가쁘게 읽은 이유도 있지만 그만큼 책의 전개도

너무 빨랐고 흡입력 또한 대단한 책이라 그랬는지도 모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안은 내용의 정리가 되지 않아서

곤란했었다.아마도 [순수이성비판]에 관한 나의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일것이다.

사람들은 책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도 있다고 말한다.또 다른 새로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책이 나오면 이미

그 세상은 사라지고 없다고 믿는다.나는 솔직히 책을 좋아하지만 한권의 책이 이 광대한 세계를 움직이고 바꿀수있단

생각을 해본적은 없는것같다. 막연하게 정말 대단한 책이구나...이 한권의 책이 수백년,수천년전의 역사를 대변해주고

기록할 수 있다는것이 그저 대견하고 놀라울따름이라고 생각해왔다. 

 

책은 니콜라이 뢰쉬라웁이 기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회상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그는 이미 늙었고 그의 손녀와 함께

여행하면서 그의 젊은 시절 기억을 불러온다. 그리고 볼커스도르프라는 목적지에 도착하면서 수도원에 있는 한 수녀를

찾아 간다.그렇지만 그 수녀는 그를 만나주지도 않을뿐더러 그 어떤 말도 하려고 하지않는데...과연 얽힌 비밀은 무엇일까?

그렇게 현재는 과거로 빠르게 바뀌고 그의 젊은 시절로 돌아간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죽음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젊은 의사인 니콜라이는 그 죽음이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어떤 생물체가

인간을 공격하여 인간이 죽음에 이르렀다고 주장하다 그 곳에서 추방되어 뉘른베르크로 오게 된다.그러다 그 곳 백작의

몸상태가 위급한 것을 알게 되어 그곳으로 가게 되고 그 곳에서 예상치 못한 잇다른 죽음을 보게 된다. 여기서 '디 타시'

와 '막달레나' 라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다.이들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고 이들은 어떤 모습으로 책의 흐름을 전개할까?

여기까지는 이 책의 일부분일뿐이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다면 아마도 구구절절 써내려갈지도 모르겠다.그만큼 오랜만에

정말 내가 좋아하는 내용의 책을 만났다.역사적이면서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심오한 내용을 담은 책으로 말이다.그러나

이런 책들은 역시 어렵다. 이해를 했다고 믿었을땐 다른 결말이 드러난다.뻔히 짐작할 수 있는 결말이 엄청난 반전으로

바뀌기도 한다. 책 속에는 장미십자회,프리메이슨등 조금은 낯설지만 익숙한 말들이 나온다. 중세 유럽의 비밀스럽고 신비한

결사대...아쉬운것이라면 이런 것들을 조금 더 부각시켰으면 좋았을법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그랬다면 이 책의 정체가

더 혼란스러워 졌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18세기 그 당시의 계몽주의, 철학, 종교, 그리고 칸트의 사상과 새로운 생각들을

두려워한 많은 사람들, 이 모든것들을 담고 있는 이 책이 정말 흥미롭다. 과연 세상을 삼킨 책이 뜻하는 진실은 무엇일까?

 

순수 이성의 비판과 함께 철학과 종교의 길이 최종적으로 분리되었고 이것은 엄청난 결과를 가져왔다.

모든 내적인 모순이나 오류에도 항상 종교와 지식 사이의 연결성을 찾으려고 했던 중세의 세계가 이제 두개의

세계로 쪼개졌고 서로를 없애려고 하고 있다.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아주 오래전에 접해본 기억이있다.그 당시엔 정말 하나도 이해하질 못해서 책 읽기를 그냥

포기해버렸던거 같다. 어쩌면 지금까지 잊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다시금 생각난건지도 모르겠다.오랜만에...정말

오랜만에 묵직한 책 한권을 읽은것 같다. 두꺼운 책이지만 막힘없이 읽혀졌다. 참 잘 써진 글인것 같다.모든 책들은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고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읽은 예술+종교+철학을 접목시킨 책들중에서 근래에

보기드문 재미를 안겨준 책이다. 살짝 아쉬운 감이 있긴했지만...이 재미와 감동은 오래도록 지속될 것이다.

h****0 2008.05.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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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삼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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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마지막 장을 넘기고 책을 덮는다. 책이 삼켜버린 세상을 조심히 바라본다. 순식간에 책만 남고 모든 게 사라진다. 다시 책을 열고 차례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다시 책 밖으로 나오는 세상을 확인하고는 비로소 숨을 돌린다.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몰입을 했던 적이 있었나 싶었다. 얇은 책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책을 읽어나갔다. 마지막 숨을 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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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히 마지막 장을 넘기고 책을 덮는다. 책이 삼켜버린 세상을 조심히 바라본다. 순식간에 책만 남고 모든 게 사라진다. 다시 책을 열고 차례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다시 책 밖으로 나오는 세상을 확인하고는 비로소 숨을 돌린다.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몰입을 했던 적이 있었나 싶었다. 얇은 책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책을 읽어나갔다. 마지막 숨을 돌리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흘러 있었다. <세상을 삼킨 책>은 나와 함께 그 시간까지 삼켜버렸다.

  볼프람 플라이쉬하우어의 예술 스릴러 마지막 작품이 <세상을 삼킨 책>이다. 그의 마지막 작품을 나는 가장 먼저 읽게 되었다. 미술, 문학, 음악과 춤을 다루었다는 나머지 세 권도 읽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이 책은 철학과 사상, 역사 속에서 그려지고 있었다.


  책 속에서 이야기를, 사건을 이끌어갈 니콜라이 뢰쉬라웁이 그의 손녀딸 테레사를 데리고 기차여행을 하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그 시작부터 참 불안하다. 빠르게 지나가는 기차 밖의 아찔한 풍경의 묘사만으로도 충분히 앞으로 주인공에게 얼마나 복잡하고 끔찍한 일들이 벌어질지 짐작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러나 사건의 전개는 누가 어떤 결말을 예상했던지 간에, 나의, 그들의 예상은 모두 빗나갔을 것이다.

  여행의 목적지에 도착한 니콜라이는 시골 볼커스도르프로 향해 그곳 수녀원의 막달레나를 찾아가나 문전에서 거절당하고 그럴수록 점점 기억의 문틈에서 흘러나오는 막달레나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그렇게 드디어 과거의 문이 열린다, 그곳에는 스물한 살, 젊은 니콜라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뜻이 있었지만 선동적인 발언이었다는 이유로 쫓겨나다시피 간 뉘른베르크에서 니콜라이는 의사 생활을 한다. 어느 날, 한 소녀가 그를 찾아와 백작이 위험하다며 그를 성으로 데려간다. 그러나 알도르프 백작은 이미 죽은 상태였고 비극적인 그 가문의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알도르프 가문의 약사인 친레히너와 사인을 추측해보며 밤을 보낸다. 이를 시작으로 니콜라이는 거대한 음모와 어둠 속의 소용돌이에 빠져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에 노출된다. 그러던 와중에 ‘막달레나 라너’라는 소녀를 만나 묘한 감정을 느끼고 그녀와 행보를 같이 하기 시작한다. 이 사건은 <세상을 삼킨 책>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이렇게 ‘질병’을 가장한 사건은 철학과 사상과 생각과 만난다. 그리고 엉켜 있는 실타래의 모습으로 반기고 있었다. 그 실타래를 니콜라이는 막달레나의 도움을 받아 그리고 새롭게 만난 사람들을 통해 하나씩 하나씩 풀어나간다.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목숨을 건 위험도 감수해야 했으니 말이다.

 

  이야기의 진행은 아주 빠른 듯하면서도 느리게 전개된다. 처음에는 질병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줄로만 알았는데, 이야기는 어느 새 <순수이성비판>에까지 닿아 있었다. 책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거부했던 그 시대의 변화를 두려워하던 귀족층과의 마찰 또한 볼 수 있었다. <세상을 삼킨 책>은 세 가지 제목을 갖고 있었다. “하늘이여, 제 눈이 보는 것을 제 마음이 믿지 않도록 저를 보호하여 주소서!”와 “네 자신의 안을 들여다보라!”, 그리고 “절대로 세상 밖에 나와서는 안 되는 생각들도 있어요!”. 책을 다 읽고 나서 제목들을 다시 보면서 어떤 의미였는지를 되새겨 볼 수 있었다. 철학이라고 해서 사상이라고 해서 어렵게만 생각하고 볼 것이 아니었다. 그 속에서 의미를 찾는 시간도 갖고 그 시대의 상을 알 수 있는 기회도 만날 수 있으니 말이다.

  뭔가 무거운 것이 가슴 속에 ‘쿵’하고 가라앉았다.

 



k*******5 2008.05.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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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빛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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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의 순수이성비판에 대해서 사람들은 정말 난해하고 이해하기 쉽지 않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아직 그 책을 만나 보지 않았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개괄적인 내용이 어떤지, 또 그 책이 출간될 당시의 시대 상황이 어떤지 정도를 알고 이 책을 만난다면 더 흥미진진한 미로 속을 걷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순수이성비판 (純粹理性批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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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의 순수이성비판에 대해서 사람들은 정말 난해하고 이해하기 쉽지 않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아직 그 책을 만나 보지 않았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개괄적인 내용이 어떤지, 또 그 책이 출간될 당시의 시대 상황이 어떤지 정도를 알고

이 책을 만난다면 더 흥미진진한 미로 속을 걷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순수이성비판 (純粹理性批判) Kritik der reinen Vernunft

기존에 있던 뉴턴의 수학적, 자연과학적 인식에 대한 철저한 반성을 통해, 기존의

신(神) 중심적인 형이상학적 개념들이 이제는 모두 인간 중심적인 의미로 바뀌어야

한다는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고 한다. 신적 형이상학(神的形而上學)이 이론적으로

성립하지 않는 이유를 제시한 것이라는 의미이다.

이 책의 배경이되는 18세기의 시대상황속에는 지적(知的) 운동인 계몽주의가 고개를

들던 시기였다. 계몽주의의 핵심은 이성중심적 사고방식이다. 이성의 힘에 의해

인간은 우주를 이해하고 자신의 상황을 개선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바로 신학적 사고와 배치되는 지식·자유·행복이 합리적 인간중심적 목표가 나타

나게 된다. 처음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은 경험이 없이 이루어진 학문들 종교학, 논리학,

수학을 다 비판의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2쇄가 인쇄될 당시에는 유럽 전역의 큰

관심과 커다란 방향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간략하게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에 관련한

내용들과 시대상황을 먼저 알아봤다. 이제 <세상을 삼킨 책>을 만나보자.

 

속도가 숨 막힐 듯 빨랐다!
이 말로 <세상을 삼킨 책>은 시작한다. 니콜라이 뢰쉬라웁이 기차안에서 느낀 생각

이다. 하지만 그의 기억속 사건과 추억이 담긴 시간들이 숨막힐 정도로 빨리 흘러갔

다는 의미일 수도 있을 것이다. 더불어 이 책을 읽고 난 후, 독자들이 느꼈을 재미의

속도를 표현한 말일 수도 있을것 같다. 한 여인에 존재와 그 추억속에 담긴 특별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1780년  스물한살의 젊은 니콜라이. 커피가 열병의 원인이라는

의견과 신을 부인하는 유대인들이 책임져야 할 악성전염병이라는 교회측의 주장과

배치되는 견해를 내놓은 니콜라이. 그는 알도르프 백작의 성으로 부름을 받게 되고

백작의 죽음과 마주하게 된다. 계속되는 살인사건, 희생자들에게 발견되는 공통점들.

사건의 해결을 요청하는 대법원 사법고문관의 제안으로 사건에 깊숙히 발을 들여

놓게 되는 니콜라이. 계속 되는 살인과 우편마차 화재사건이 발생하고 그 와중에

막달레나를 만나 문제를 풀어나가게된다. 그녀와의 사랑, 의심, 비밀결사, 조사중단

명령, 그리고 숨가쁘게 전개되는 위험과 숨겨진 비밀들....


 

이 독일작가 볼프람 플라이쉬하우어의 예술 스릴러 4부작중 마지막 작품이라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작가를 만나게 되었다. 그 두께에 놀라고 독특한 제목에 관심이

가던 이 책을 내려놓으며 느낀 흥분이 아직도 가슴에 자리한다. 역사를 담고 있으

면서도 그 속에 철학이 숨어있고 종교를 이야기 하고 있다. 거대한 음모와 마주한

한 의사의 모험이 담겨져 있고 미스테리한 여인?의 사랑을 쫓기도 한다.

주인공이 의사라는 설정을 통해 의학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이 재미를 더 해주고,

빠른듯 느리게 전개되는 이야기의 구성이 적절하게 흐른다. 거대한 음모속에서

진실을 찾아가는 흥미로운 모험과 긴박한 여행속에 이 책만의 재미를 찾을 수 있다.

 

책의 뒷부분에 18세기 후기의 시대 배경을 설명하는 다양한 소식들이 있다. 아직 책을

펼치기 전이라면 먼저 이 부분을 시작으로 책을 시작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의 간략한 내용과 시대가 받아들이는 그의 사상에 대해서도

먼저 만나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이런 미스테리, 추리 소설을 접할 때면 생각하게

되는것이 영화로 만들어지면 어떨까? 하는 것이다. 시대적인 배경과 역사가 주는

교훈, 그리고 등장인물들이 엮어 갈 스토리의 재미가 또 한편의 멋진 영화로 탄생

될 거라는 확신이 드는 소설이었다. 책이라는 사상의 도구가 주는 중요성과 단순한? 

믿음이 던지는 위험성에 대해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책을 내려놓으면서

느꼈던 재미와 흥미진진함이 조금 오래도록 가슴에 담겨졌으면 좋겠다. ^^

e****e 2008.05.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