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제로 붙어 있는 [인터넷소설보다 재미있는 발칙한 우주이야기]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하늘색 표지의 상큼함도 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일조를 했다.
단순히 천문학적인 이야기만 늘어놓았다면 쉽게 읽히지 않았을 텐데 청소년기 아이들의 마음을 엿보며 읽었기에 더 재미있었다. 표지때문인지 천문학에 무지 관심이 없는 녀석이 관심을 가지며 엄마가 보고 있는데 뺏어 가더니 다 보고 와서 재밌다는 말을 했다.
소설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좀 더 커서 읽으면 다른 느낌으로 읽을 수 있을거란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천문학적으로 별에 대한 관심이 그다지 없었는데 비너스 아줌마의 이야기로 인해 재미있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했다. 안텍의 책가방속 이야기와 비너스아줌마의 쪽지가 많은 도움을 주며 확실히 알게 해주어서 상식의 폭이 넓어져서 더 좋았다고 했다.
올 여름 할머니댁에 마당에 누워 밤 하늘 가득한 별을 보며 비너스 아줌마의 이야기를 생각해 보겠단다.
그래.. 울산의 하늘에서 멋진 별들을 보기에 좀 힘들겠지..
|
|
안텍은 무척 슬픈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영원히 자신을 지켜줄 것 같은 엄마가 캐나다로 떠났기 때문입니다. 주위의 어떤 말도 그에겐 달갑지 않게 들릴 뿐입니다. 친구들은 그런 안텍을 놀리기만 합니다. 나름대로 철이 들었다지만 안텍에겐 청소부란 직업을 가진 아빠가 싫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아빠와 같이 비너스라 불리는 아줌마 집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마음에 썩 내키지 않지만 안텍은 아빠를 따라가기로 합니다. 아줌마 집 벽엔 아름다운 행성과 반짝이는 별들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별난 취미를 갖고 있긴 하지만 아줌만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식사 후 밤하늘에 빛나는 별을 바라보며 아빤 비너스 아줌마에게 느끼한 멘트를 날립니다. ‘와, 밤하늘이 참 맑네요. 별이 총총하군요. 마치 당신을 위해 빛나는 것 같아요.’ 아빠는 이제 비너스 아줌마와 결혼 할 것 같습니다.
궁금증이 많은 안텍은 비너스 아줌마에게 빛나는 달과 지구의 중력, 태양의 역할 그리고 우주에 관해 상세한 설명을 듣습니다. 뭔지 모를 이야기에 끌려간 듯한 안텍에겐 조그만 우주의 씨앗이 태어나기 시작합니다. 우주는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현재까진 가모프의 빅뱅이론이 유력합니다. 대폭발과 함께 수천 억조 분의 1이라는 짧은 시간에 엄청난 팽창을 일으켰다는 빅뱅이론을 우리의 상상으론 이해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은하계에 떠도는 미세한 입자들은 인간의 육체와 같은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은 우주에서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지구가 자전이나 공전을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우린 끔찍한 종말을 맞을 지도 모릅니다. 우주의 신비한 힘은 지구를 만들었습니다. 지구는 태양계에서 유일하게 생명체가 존재합니다. 태양을 중심으로 한 행성들은 인간의 지식으론 이해하기 힘든 불가사의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주인들이 만난 지구의 모습 무척 아름답습니다. 태양계에서 생명체가 존재하는 유일한 행성 지구, 지구는 우연히 만들어졌을까요? 신의 창조물일까요? 우주를 알아가는 과정은 인간의 근원적인 모습을 찾아가는 철학을 포함합니다.
안텍은 심각한 고민이 빠졌습니다.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던 재클린이 요나스와 사귀기 때문입니다. 안텍의 짝사랑은 더욱 깊어만 갑니다. 하지만 최근 안텍은 자신에게 다가온 우주에 점점 빠져듭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무뚝뚝한 프리치를 앞세운 옆집 가족이 문을 두드립니다. 부모들의 소란을 피하기 위해 안텍은 프리치를 자신의 방에 데리고 갑니다. 안텍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는 프리치는 키스에 대해 물어봅니다. “키스 해봤어.” 당돌한 프리치의 말에 안텍은 얼굴이 붉어지지만 자존심이 내세웁니다.
지구이외의 행성들은 어떻게 이루어져있을까요? 아름다운 줄무늬를 자랑하는 목성은 지구의 열한배가 되는 크기를 자랑합니다. 수소와 헬륨으로 이루어진 토성은 밀도가 작아 물이 떠다닌다고 합니다. 토성을 뱅뱅 도는 23개의 아름다운 위성을 보세요. 그들의 자전과 공전은 지구와는 전혀 다른 형태를 지닙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안텍의 우주에 대한 열정은 더욱 빛을 발해갑니다. 요나스와 헤어진 재클린과 다시 만나게 된 안텍은 재클린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헌데 안텍에겐 고민이 생깁니다. 예전과 같지 않는 행동으로 자신을 대하던 프리치가 사랑을 고백합니다. 엄마가 떠난 뒤로 안텍은 가장 행복한 순간을 맞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스스로의 운명을 선택할 기회가 찾아온 것입니다. 안텍은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는 부모의 이혼을 경험합니다. 누군가에게 안기고 싶고 따뜻한 정을 품고 싶은 14살의 안텍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따뜻한 도움과 새로운 인생이었습니다. 비너스 아줌마는 안텍의 여린 가슴에 우주라는 큰 꿈을 심어줍니다. 그녀는 우주의 모습을 통해 안텍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바라보기를 희망합니다. 우주에 작업을 건 안텍에겐 많은 행운이 뒤따라옵니다. 재클린과의 만남, 프리치와의 키스, 그리고 그만의 선택, 지금껏 한 번도 자신이 선택한 인생을 경험해보지 못한 안텍에게 우주는 무한한 선물을 가져다줍니다. 안텍, 우주에 작업걸다는 딱딱한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무척 재미있게 풀어갑니다. 요소마다 안텍의 사생활(?)이 등장하면서 궁금증이 증폭됩니다. 비밀이 많은 청소년기는 호기심 또한 가득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우주, 알면 알수록 궁금증이 쌓여가는 우주, 우리 마음속엔 이미 우주가 존재합니다. |
|
책을 읽고 나서 표지를 보니, 시원한 하늘색과 열심히 독서하는 아빠, 그리고 프리치의 기습뽀뽀에 놀란 안텍의 모습까지 한눈에 보여 더 정감있게 다가오네요.
생각이 자라는 나무에 걸맞게 사춘기를 맞은 안텍의 성장이야기와 우주의 이야기가 절묘하게 매치되어 두가지의 이야기가 따로 또같이 즐거움을 선사하네요.
6학년이 된 큰녀석이 요즈음 공식여자친구가 생겼는데,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두리뭉실 아이의 여자친구이야기까지 나누는 행운을 잡기도 했네요.
또한 우주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책을 열심히 보기까지 해서, 일거양득의 효과를 본 책입니다.
보통 두가지를 싣다보면 어느한곳으로 치우칠수도 있는데, 안텍 우주에 작업걸다는 사춘기의 안텍이야기와 우주에 관심을 갖는 안텍의 이야기, 그리고 아빠를 이해하는 아들안텍이야기까지 정감있고 따뜻함이 묻어나네요..
|
|
우주에 관한 이야기가 지난 달부터 쏟아져 나온다. 이소연씨의 우주참가로 인해 갑자기 우주에 관한 관심이 급증했다. 아이와 함께 우리도 이미 몇 권을 접하고 관련 영화나 신문도 봤었다. 이야기 중간중간 "아빠의 교양 백과 사전"이나 "우주에서 온 메시지" "안텍의 책가방 속 이야기" "비너 아줌마의 쪽지"등은 재미도 주면서 평소에 몰랐던 상식이나 학교 수업과도 연계가 되어 있어서 좋았다.
아빠의 여자친구 비너스 아줌마를 만나게 안텍은 시큰둥했는데 아줌마가 하나하나 알려주는 천문학에 서서히 매력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온갖 질문을 쏟아낸다. 지구, 태양계 등에 관해서 ... 비너스 아줌마는 미용사로 일하면서 언제 그렇게 우주에 관해 해박한 지식을 갖게 됐는지 모르겠다. 원래부터 관심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런 이유로 안텍이 아줌마에게도 우호적이다. 교과수업이 중학생과 연계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지 사춘기 소년 안텍과 등장하는 친구들이 나누는 대화는 요즘 중,고생처럼 서로 이성에 대해서 자유스런 것 같다. 엄마의 재혼으로 인해 외움을 많이 느끼던 10대 안텍에게 비너스 아줌마의 등장은 구세주 같다. 안텍에게 가족의 허전함도 채워주고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해결사 역할도 하고 또 안텍의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고민해 주니까...
우주에 작업걸다..라고 해서 안텍이 우주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줄 알았는데 처음 안텍은 우주에 대해서 무지할 정도였다. 하지만 비너스 아줌마를 만난 뒤부터 관심을 가져 지구뿐 아니라 우주 여러 행성들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더불어 좋아하는 여자 친구 제클린에게 행성에 대해서 설명해 줄 때 안텍은 우쭐해 보이기까지 했다. 제클린이 안텍의 우주에 대한 지식을 놀라워했을 때 잘난 척 보이지 않도록 무지 애를 썼으니까... 그런데 안텍에게 두 여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도 잠깐 보이고...^^
잠깐 사이에 안텍이 많이 성장한 것 같다. 부모를 생각해줄 줄도 알고 ... 자신의 장래를 천문학자로 정해서 그 길을 가려고 다짐을 하는 모습을 보이는 걸로 봐서도 살아가면서 자신에게 멘토 역할을 하는 사람을 만나는 게 참 중요한 것 같다. 장차 비너스 아줌마가 안텍의 엄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안텍에게 천문학에 관해서는 멘토임에 확실한 것 같다. 안텍이 우주에 거는 작업이 아주 오래도록 지속되었음 한다. |
|
인터넷 소설보다 재미있는 발칙한 우주 이야기?.. 부제목에서부터 뭔가 재미를 느낄수 있음을.. 처음 제목에서 느꼈을 땐 책의 전부가 우주에 관한 이야기겠지 하는 생각에.. 이제 상상속이 아닌 현실이 되어 버린 우주에 대해 관심이 유독 많아지고, 꿈을 우주인으로까지 정해놓고 목표를 향해 조금씩 본인이 할수 있는 것들을 알아가고 노력하는 딸아이에게 읽히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오~~ 그 이상의 것들.. 꼭 우주에 관한 지식을 모아 놓은 백과사전 같은 정보서라는 느낌보다 신비로운 우주의 비밀을 쉽게 이해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장통을 앓는 십대들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 이제 사춘기에 접어드는 딸아이에게 우주의 신비로움을 깨닫는 과정과 같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과정에서 하게 되는 고민들과 대처 방법들을 알아 갈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던거 같아서 너무나 유익한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주인공 안텍은 세상을 조금씩 배워 나가는 학생이기에 아빠와 친구들에게는 아직 완벽한 존재라기보다는 아직도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며 성장해 가는 미숙한 존재이기에.. 자신을 두고 떠나는 엄마에 대해 아픈기억을 서서히 대견스럽게 극복해 나가고, 아빠와 엄마의 이별뒤의 나타난 아빠의 여자친구 일명 비너스 아줌마에게 불만이 많지만, 차츰 차츰 관심에 없던 별들에 대해 아줌마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흥미와 관심을 가지게 된다. 또한 안텍이 두 여자친구 사이에서 갈등하고 사랑에 대해 고민하는 고정에서 우리 아이들도 한층 더 성숙되고 자라나는 자신들을 발견할수 있을 것이다. 안텍의 책가방 속 이야기와, 비너스 아줌마의 쪽지, 아빠의 교양백과 사전, 우주에서 온 메시지등을 통해 우주에 관해서 더욱더 전문적이고 해박한 지식을 얻을수 있고, 새로운 많은 사실들을 알게 된다. |
|
|
과학도 이제는 감동이라는 문구가 유독 눈에 뜨인다. 과학을 감동적으로 만난 기억이 도통 없어서 그런가? 과학책이라고 하면 주가 지식전달에 있기에 감동을 느끼기 보다는 정리를 한다거나 혹은 습득으로 인한 기쁨 정도를 느낀다가 그동안의 경험이다. 이 책은 한 마리도 아닌 자그마치 세 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려고 했다고 밝힌다. 과학적 정보와 성장을 하는 아이의 성장이야기를 통한 감동, 그리고 요즘 청소년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까지 한꺼번에 말이다. 이게 과연 가능한가? 의문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결론적으로 세 마리 토끼를 완벽하지는 않지만 만족스럽게 잡았다는데 동감이다. 가장 의미있는 부분부터 이야기하자면 과학책을 흥미롭게 그것도 자신들의 이야기와 감성을 담은(물론 청소년의 입장에서)점에서 말이다. 사실 이 책의 장르를 말하고자 하면 조금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과학?이라고 하기에는 등장인물을 통해 주어지고 편집 구성상 중간 부분에 정보란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이야기를 과학책이라는 범주에 넣기는 그렇다. 오히려 과학책이기 보다는 과학정보를 포함한 청소년 성장소설이라고 하는 편이 나을 듯하다.
주인공 안텍, 역시 주인공에게 집중해야 이야기 구조를 파악하기 쉽다. 집을 나간 어머니 대신 아버지와 살고 있는 안텍의 삶에 어느날 비너스 아줌마가 끼어들게 된다. 바로 아버지가 만나고 있는 아줌마지만 초반에 이 둘이 결혼을 하는데 안텍이 찬성?을 하는가가 주내용이겠거니 하는 생각은 많은 부분 빗나가게 된다. 우주에 남다른 관심이 있는 비너스 아줌마를 통해서 안텍은 우주의 이야기, 물론 책에서 우주의 지식정보 부분이 이때 많이 노출되기는 하지만 사실은 이런 우주 이야기를 통해서 인간의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음을 알게된다. 거대한 우주 속의 작은 인간이 느끼는 삶은 결코 조잡하고 척박한 것이 아니고 더 넓게 바라보고 자신의 근원을 생각할 긍지감 같은 것도 심어준다고나 할까?
책의 말미에서 안텍은 분명 성장한다. 비너스 아줌마를 만나면서 더 많은 우주 이야기, 더 넓은 우주이야기를 듣고 그를 통해서 자신의 삶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힐 수 있었다. 그러니 우주를 통해서 성장통을 이겨내는 이야기라고 말해도 충분하겠다 싶은 것이다.
푸른숲의 [생각이 자라는 나무 시리즈]를 살피니 과학이든 지리든 기존의 정보 중심의 딱딱한 책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로 접근하고 있는 시리즈구나 하는 걸 감지하게 된다. 물론 정보를 습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처음에는 계기나 흥미로움, 나와 연관되는 고리를 찾는 것이 더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그런 책들이 많지 않은 시점에서 새롭게 청소년들이 읽을 만한 복합적인 구조를 가진 책들이 나오니 지켜보는 독자로써는 신선한 느낌이 든다. 주위에 있는 중학생 조카 둘에게는 벌써 안텍의 작업을 걸고 있다^^ |
|
행성 이야기를 다룬 과학 교양서는 종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수없이 많다. 학습만화에서부터 전문서적에 이르기까지 우주를 궁금해 하는 아이들의 욕구는 그래서 이 시간 현재 어느 정도 충족이 되어져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더욱 흥미있게, 더욱 새로운 구성과 형태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안텍은 사춘기에 접어든 소년으로 아빠의 여자친구인 비너스아줌마와의 교류를 통해 우주와 천문학에 대한 관심을 키워나간다. '신비로운 우주의 비밀뿐만 아니라 성장통을 앓는 십대들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라는 소개글처럼 안텍이 자신의 주변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를 형성해나가는지, 고민을 어떻게 해결해 가며 자라가게 되는지 지켜봄과 동시에 우주의 신비로운 조화의 이치를 깨달을수 있으니 흥미와 지식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지구와 별, 그밖의 행성에 대한 참신하고도 성의있는 내용들은 관련분야의 백과사전으로서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안텍이 비너스 아줌마와의 교류를 통해 우주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키워나갔듯 안텍과 비슷한 나이인 아이들이 이 책을 접한다면 흥미롭고 감동적인 내용을 통해 그러한 계기를 얻을 수 있게 되리라 생각한다.
|
|
아직까지는 그 누구도 정확히 알지 못하는 멀고 먼 우주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인해 점차 그 비밀스런 모습이 밝혀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신비스러운 곳이다. 원시지구의 모습으로부터 시작해 여러 대륙으로 변모한 지금의 지구모습, 그 흐름처럼 지구가 날마다 조금씩 달라지고 있음에도 크나 큰 변동 느낌이 없기에 자각하지 못한 채로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살아가는 삶이 그러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하루를 시작해서 각자의 목적과 그 다다름에 이르기 위한 노력들로 가득 하지만 확연히 드러나는 것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과 같은....... 그러한 일상중에 부모 한편으로 인해 어긋나 버린 리듬. 그 이후의 일상은 느슨한 듯해도 부모와 자식간에는 보이지 않는 긴장과 불만이 내재되어 상황이 꽤나 팽팽하다.
어쩌면 찬란하게만 보이는 밤하늘의 별들도 그러한 공간에서 무수한 업겁의 시간을 거쳐 생성되고 또 순식간에 사라지기도 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것들이 내포하는 의미나 상징, 그 과정은 추측과 상상을 더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적으로는 가까이 하는 경우가 드물다.
그런데 안텍은 비너스 아줌마를 통해 새로운 우주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고, 인생의 첫 고비를 슬기롭게 펼쳐 나가게 된다. 부모의 일방적인 이별 그리고 비너스 아줌마의 출현, 당연 가치관이 정립되기 이전인 사춘기 즈음의 안텍에게는 주변의 것들이 불만스럽고 부족해 보였을 테니까......, 그래서 더욱 신비롭고 비밀스러운 것을 알아가는 재미를 느껴가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이웃에 새로이 이사온 마리아 테레지아와의 발칙한 키스도 경험하게 되고, 전부터 눈여겨 왔던 재클린과의 만남과 시간을 보내며 자신의 생각과 지혜를 나누어 간다.
어떤 주제와 관련된 책을 읽는다해도 속속들이 그것들에 대한 개념을 끄집어 내 설명할 정도는 못되기에......, 안텍의 호기심 정도가 부럽기까지 하다. 그래선가 각 행성들에 대한 특징이나 다양한 상식들은 언제 들어도 신기한 것들 뿐이다. 언급되어지는 수치나 나열되는 내용들만이 아니더라도 스스로가 무언가와 연계해 의지하고 관심을 가져 간다는 것이 얼마나 효율적일 수 있는가를 느낄 수 있다.
펼쳐 나갈 삶의 장이 아직도 많은 안텍에게는, 무엇을 위해 나 아닌 다른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호기심과 알 수 없는 불안이나 반항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더불어 알아갈 수 있게 한 뜻 깊은 만남이 아니었나 싶다. 마치 드넓은 우주에서 아직은 무엇이 될 지 모르지만 먼 훗날의 궁극적인 제 이유를 찾아 열심히 떠도는 꼬마별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