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환경도서로 독후감 공모도 하고 있더라구요. 평소 책을 많이 접하는 아이라면 이런 독후감 공모전에도 도전할만 하죠. 푸른숲주니어의 위험한 강물은 청소년문학소설로 분류되어 있기는 하지만 내용상으로 보면 충분힌 환경도서로 활용해도 좋을듯 해요.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자연의 공해는 너무 심각하고 또 위험했답니다. 어른들의 잣대로 파헤쳐지는 자연환경 그리고 과학발전이지만 그 속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순수한 눈으로 바라보면 심각하지 않을수 없어요.
열네살 소녀는 학교 신문에 기고하기 위해 산업공해를 취재하기로 합니다. 물고기 수백마리가 외삼촌의 유기농 사과지 주변에 죽은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관계당국의 안일한 행정에 화가난 에밀리는 행동을 게시하게 되죠.
물고기들이 한번씩 때죽음을 당해 떠오르는 상황에서 끝까지 의심을 놓치지 않고 추적을 해나가는 동안 에밀리는 어느새 크게 자라있답니다. 인근에 있는 제재소, 골프장, 가구공장, 섬유공장을 돌면서 원인을 파악해 나가려는 모습이 참으로 대견해요.
무엇보다 먼저 문제의 발생지부터 탐색해서 사과를 재배하는 과정도 꼼꼼히 살펴보고 추적을 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수백마리의 물고기가 한꺼번에 죽을 수 있는 원인이 무엇일까 하는 고민중에서 중학생 아이의 대단한 탐색전이 펼쳐지거든요.
원인지로 꼽히는 발생지가 하필이면 같은반 아이의 아빠회사라면? 참으로 난감스럽네요. 마을사람들의 일자리를 무한히 만들어주는 거대한 회사가 유독 심증이 가는 곳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무모하다고 에밀리를 바라보지만 수온을 측정하는등 끝까지 해결을 해내가려는 의지가 돋보이는 책이에요.
섬유회사에서 사용하는 염색제가 문제로 떠오르면서 에밀리의 추적은 마침내 끝을 보이게 되요. 물속 용존 산소를 확인도 하면서 강물의 상태를 파악해내는 멋진 에밀리의 활약이 참으로 대견스럽네요. 작은 마을의 거대 규모 공장이 윤리를 저버리는 행동을 했다는 사실에 모두들 실망하기 이릅니다. 청소년문학소설이지만 용감한 아이의 대담한 모험덕분에 미래의 아이들이 살아갈 자연이 소중히 지켜지게 되었네요. 어린이 환경도서로 꼽아봅니다.
|
|
환경 문제가 아이들에겐 잘 와닿지 않는다. 그건 어른들도 마찬가지이다. 내게 직접적으로 나쁜 영향을 끼치고, 내 건강이 나빠지고 가족 중 한 사람이 아프지 않은 한 말이다. 그제서야 호들갑을 떨며 뒤늦게 대처법을 찾는다, 예방을 해야 한다, 난리이다. 그래봤자 어쩌면 너무 늦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이론으로는 잘 알지만 아직도 우리와는 먼 남 얘기라고 생각한다.
<위험한 강물>은 너무 무겁지 않아 좋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위험한 강물이 이런 영향을 끼치니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훈계하듯 이야기를 이끌어 나갔다면 자극이 강한 것만 찾는 아이들은 아무런 흥미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 소설은 마치 환경 소설을 가장한 14살 소녀의 당돌하고 당찬 이야기를 다룸으로서 재미와 교훈, 공감까지 느낄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에밀리는 여름 내내 아버지의 출장을 따라 다른 지역에 머물다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다. 자신의 집보다 더욱 사랑하는 장소, 외삼촌 외숙모 댁에 도착했지만 아름다운 히그돈 강에는 수많은 물고기들이 배를 뒤집고, 눈알이 튀어나온 채 죽어 있다. 냄새는 고약하고 처참한 그 광경이 에밀리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또하나 이해되지 않는 건, 단짝친구 리앤의 행동이다. 한 달 정도 떨어져 있었다고 너무나 달라져 버린 친구는 언제나 붙어다녔던 자신과의 하루하루 대신 돈 많고 허세 가득한 신시아와 붙어다니며 에밀리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에밀리는 이 모든 상황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샘은 이제 인기 아이돌 같은 태도를 버리고, 학교에서보다 훨씬 더 어른스럽게 행동하고 있다. 그리고 매리는 이 모험을 누구보다도 즐기고 있는 듯했다. 내가 물고기와 리앤, 그리고 나 자신의 문제에 몰두해 있는 사이, 내 주위의 세상과 친구들은 서서히 변하고 있었다. "...145p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는 새로운 세계로의 변화이다. 비록 같은 친구들, 같은 동네에 존재할지라도 말이다. 각자의 생각 범위가 달라지고 조금씩 성장해 나아간다. 모두 같은 방향이 아닌, 내 관심사에 따라, 친구들에 따라. 내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어떤 방식으로 나아가느냐에 따라 내 주위 사람들도 조금씩 변화하는 것이다.
<위험한 강물>은 그 과정을 아주 잘 그려나가고 있다. 자칫 너무나 진부할 수 있는 강물 오염 이야기를 에밀리의 성장과 함께 재미있게 그려냈다. 제목만큼이나 위험한 행동의 여파로 정말 위험해질 뻔한 에밀리를 따라 이야기를 읽다 보면 아이로서 할 만했던 실수와 자신이 스스로 책임지려 했던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게 될 것이다. |
|
위험한 강물 마음이 자라는 나무 015 가일 E. 헤드릭 지음 푸른숲주니어
이렇게 해서 어렵사리 은우의 독서록을 작성했다~ ㅎㅎㅎ 2016.7.13.(수) 이은우 (중3) |
||||||||||||||||||||||||||||||||||||||||
|
어린이도서협회(CBC)와 미국과학교사협회(NSTA)에서 우수 도서로 선정된 <<위험한 강물>>은 푸른숲주니어 <마음이 자라는 나무> 시리즈 15번째 이야기로 주인공 에밀리가 주변의 무관심과 편견에 맞서며 물고기 떼죽음이라는 사건을 용감하고 집요하게 풀어내는 이야기랍니다. 책 제목이나 표지 삽화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책의 주제는 환경이지만 중학생이 되면서 달라진 변화에 적응해하는 성장소설이기도 합니다. 청소년 소설에서 늘 그렇듯 이 책의 결말이 분명 해피엔딩일 거라 생각하면서도 그 과정이 얼마나 조마조마한지 가슴을 졸이며 읽었답니다.
.
먼 출장길에 가족이 모두 함께해 주기를 바랐던 아빠를 따라 갔던 에밀리네 가족은 여름 내내 다른 지역에 머물다가 집으로 돌아오게 되지요. 그런 에밀리네 가족을 맞이한 것은 히그돈 강을 뒤덮고 있는 퉁퉁 불어 오른 배를 허옇게 드러낸 물고기 떼와 지독한 악취였습니다. 강가에도 죽은 농어와 붕어, 배스가 가득했지요. 외숙모는 여름에 접어들면서 이런 현상이 생겨났고, 곧바로 시청에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한번 쓱 쳐다보았을 뿐만 아니라 유기농 사과를 재배하고 있어서 물과 거름말고는 아무것도 쓰지 않는 외삼촌을 공격했지요. 달라진 것은 또 있었습니다. 연례 행사처럼 개학하기 전에 학용품 쇼핑을 했던 단짝 리앤이 예쁘고 돈 많은 신시아와 쇼핑 간다며 에밀리와의 약속을 저버린 것입니다. 신시아 아빠는 '카옌'이라는 섬유 회사를 운영했고, 전 세계에 '운동복의 수도'로 알려진 이 도시에 살면서 카옌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지요. 리앤이 엄마 아빠의 이혼으로 누군가가 필요한 순간에 신시아가 나타났고 리앤은 신시아 덕분에 골프 레슨을 받았으며 신시아 아빠는 테니스 선수복 견본품도 손수 챙겨 주었다네요. 그런 신시아에게 에밀리는 상대가 되지 않았어요.
.
리앤의 배신으로 씹다 버린 껌 신세가 된 에밀리에게 국어 담당 치켈리 선생님은 학교 신문반에서 기자를 해보라는 권유합니다. 리앤과 자주 어울리기 힘들거라는 생각에 기자가 되기로 했고, 첫 번재 기사로 물고기 떼죽음 사건에 대해 조사해보기로 합니다. 이 조사는 과학 축제 때 주제로도 안성맞춤이었어요. 첫 모임에서 에밀리는 부편집장이 되었고, 리앤에게 물고기 떼죽음의 원인을 도와달라고 하지만 리앤은 거절하지요. 하지만 다행이 그림 실력이 뛰어나 초등학교 시절부터 자못 유명했던 매리와 신시아의 남자 친구이자 신문반의 편집장인 샘의 도움으로 강 주변의 공장들을 조사해 나가지요. 그러나 신문 기자와의 인터뷰라는 경솔한 행동으로 리앤은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이제 정말 물고기가 죽게 된 이유를 분명히 해줄 물증이 필요하게 된 것이지요.
.
"사람들은 고작 물고기 몇 마리 죽은 것에 왜 이 난리를 떠냐고 말해요. 그런데 엄마, 이상하지 않아요? 물고기 죽든 말든 신경 쓰지 않겠다면서, 사람들은 왜 제가 몇 마디 했다고 이 난리법석을 피우는 거죠?" (본문 126,127p)
.
에밀리가 물고기의 떼죽음을 조사해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지만, 그 안에는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대기업과 권력자들, 그리고 일자리, 경제 등에 관한 이야기를 숨겨놓았네요. 무거운 이야기이지만, 물고기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에밀리를 통해 흥미진진하게 잘 풀어낸 듯 싶었습니다. 이렇게 대기업을 둘러싼 의혹은 중학생인 에밀리의 끈기가 없었다면 결코 풀어내지 못했을 거에요.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에밀리와 같은 호기심과 끈기가 있다면 언젠가는 그 문제를 풀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에밀리는 변화에 당당히 맞서라고 말합니다. 리앤의 배신에 힘들어하던 에밀리에게 새로운 친구 매리가 등장한 것처럼 변화는 우리를 성장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니까요.
.
때로 삶이란 거대한 퀴즈 쇼 같다. 모든 답을 맞혔다고 생각한 순간, 보너스 질문이 날아오니까. (본문 199p)
.
<<위험한 강물>>은 중학생이 된 에밀리를 통해 다양한 메시지를 건넵니다. 대기업으로부터 고소를 당할 위기에 놓은 에밀리, 그녀의 인내와 끈기가 어떻게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지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해 봅니다. 가슴 쫄깃해지는 흥미진진함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
|
<위험한 강물의 실체를 밝히는 당찬 소녀의 취재기>
주말에 오랜만에 인사동에 나들이를 갔다. 날은 더워도 일이 있어서 남편과 함께 일을 보고 인사동 길을 걷는데 정말 더워도 너무 덥더라. 그런데 그런 더위 속에서 청소년들이 거리에서 서명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서명주제는 위안부문제 진상규명에 대한 것이었는데 모두가 느끼는 문제에 대해서 직접 거리로 나선 사람들이 다름 아닌 청소년이라는 사실에 가슴이 뭉클했다.
우리나라에서 청소년들은 대입만을 위해서 달리는 경주마처럼 여겨질 때가 있다. 아이들 스스로 그렇게 되기 보다는 주위에 의해서 말이다. 다른 것은 보지 않고 앞만 보면서 달리는 아이들. 그러나 그걸한 인식도 바라보는 어른들의 편견일 수도 있다. 아이들은 나름대로 사고하고 고민하고 진실을 위해서 이렇게 목소리도 내니 말이다.
이렇게 거창하게 서두를 꺼낸 것은 바로 얼마전에 읽은 푸른숲 주니어의 <위험한 강물>이라는 작품 때문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14살 소녀 에밀리다. 14살짜리면 세상 두려울 게 없는 한창 마음대로 홝개치는 청소년이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 이 책 속의 주인공은 제 나이 또래의 성장 갈등도 겪으면서 또 한가지 아주 특별한 일을 겪게 된다.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의 강에서 어느날 집단 폐사를 하게 된 물고기를 보면서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우연한 기회에 선생님의 권유로 학교 신문반에 들어가서 기사를 쓰게 된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단짝 친구였던 리앤이 새로운 부자 친구 신시아와 친해지면서 배신아닌 배신도 겪게 되면서 성장통도 겪게 된다. 그러나 신문반의 새로운 친구 매리를 통해서 처음으로 취재하는 물고기 떼죽음에 대한 기사 취재에 열을 올리게 된다.
14살짜기 아이가 하면 뭘 하겠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때묻지 않은 아이들이기에 훨씬 진실을 보는 눈이 밝고 거짓을 말할 줄 모른다. 물고기 떼죽음이 별거 아닌 듯하게 말하던 일부 어른들이 자신의 몇마디 취재의 말에 크게 반응하는 것을 보면서 부조리한 현실에 대해서 눈을 뜨게 되기도 하고 자신이 밝히려는 진실의 대상이 자신의 반친구인 신시아의 아버지 회사일 수도 있기 때문에 갈등도 겪고 혹은 그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일자리까지 걱정하게 되기까지 한다.
이상하다고 생각한 강물의 오염에 수많은 진실이 숨어 있다는 것을 14살 소녀는 취재를 하면서 알게 된다. 그러면서 세상을 향해 새로운 성장을 하게 되는 것이다. 친구와의 갈등만이 전부일 것 같던 한 소녀가 친구를 떠나보내는 대신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것, 그리고 세상의 좀더 넓은 눈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을 동시에 배우게 된다고 할까?
어려서 아무것도 못 할것 같은 나이이지만 오히려 어른들보다 훨씬 더 마땅한 진실을 바로 바라보고 진실을 알리는 행동을 더 서슴없이 해 나갈 수 있는 나이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인사동에서 만났떤 그 아이들도 이 작품 속에서 만난 에밀리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
|
위험한 강물이라는 제목을 보면서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문제가 떠오른다. 어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녹색빛을 띄는 음료 두 잔 중에서 어느 것이 녹차라떼인지 맞춰보라고 했다. 예능프로그램에서도 그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라 이 제목이 동떨어진 문제라 생각되지 않는다.
![]()
여름 방학동안 다른 지역에 머물다가 집으로 돌아온 에밀리네 가족. 에밀리는 집에 돌아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심한 악취가 풍기고 불거진 눈에 퉁퉁 불어 오른 배를 드러낸 물고기떼가 죽어 있는 것이다. 에밀리를 화나게 만든 것은 이런 상황보다 시청의 대처이다. 제대로 검사하지 않고 오히려 외삼촌의 과수원 때문에 강이 오염된것 아니냐고 말하는 것이다.
에밀리라는 아이를 눈여겨 보게 된다. 중학생인 에밀리는 이 문제를 허투로 생각하지 않는다. 학교 생활에 충실히 하는 것만이 학생의 본분이라 생각하는 우리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사회문제에 관심을 보이는 에밀리가 기특하다. 예전에 광화문에서 국정교과서 문제와 관련된 피켓을 들고 있던 한 여학생이 생각났다. 어리다고 생각했던 아이들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다.
이 책은 에밀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에밀리는 다른 여핵생들처럼 친구관게로 고민을 하는 평범한 학생이다. 테니스를 좋아하고 단짝인 리앤이 신시아에게 호감을 보이며 친하게 지내는 것이 싫다. 이렇게 학교나 친구관게에서 남들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 친구이다, 그런 아이가 선생님의 추천으로 기자 활동을 하면서 오염된 강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직접 기사로 작성하고 싶은 마음에 그 문제에 다가가는 에밀리.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불편한 일들이 많이 생긴다. 위협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 진실이 드러나지 않게 막으려는 사람들이 있다. 에밀리는 이런 문제들을 잘 헤쳐나갈수 있을까.
누구나 진실에 다가가는 일이 쉽지 않다. 가끔은 진실을 묻어두려 하는 일이 많다. 진실이 밝혀지면 여러가지로 불편하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위험한 강물에서처럼 우리 주변에서 이런 일이 종종 일어난다. 그에 대한 대처는 항상 늦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허다하다. 어른들이 하기 힘든 일을 하고있는 에밀리. 누군가 해야 할 일이 맞지만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에는 힘든 일이 아닐까. 어쩌면 어른들이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무책임한 행동을 보이기에 이러는 것은 아닐까. 이런 문제들은 책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간과하지 않게 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곳에서도 일어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