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림 한국미술관 시리즈>는 내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하는 어린이책 중의 하나다. 우선 책의 크기가 크고 인쇄화질이 좋아서 그림이나 사진이 선명해서 작품을 감상하기 그지없이 좋다. 박물관을 가도 그림들은 전시장의 유리가 어른거려서 안타까운 경우가 많은 터라, 좋은 화질로 잘 재현된 그림을 책으로 보는 것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전부터 소장하기 위해 하나씩 사모으고 있던 시리즈에 또 하나의 보물을 보탠 셈이어서 이 책은 정말 값진 느낌이다. 이 시리즈의 5권으로 나온 [조선왕조의 보물]은 조선 왕실의 이모저모를 알 수 있는 해설을 실어 왕실에서 사용되던 각종 물품들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옛것을 조금 눈여겨보면 우리 조상들은 생활용품 하나하나를 공들여 만들었고 한번 만든 것은 아끼며 귀히 여겼다. 생활용품이 그러할진데 하물며 왕실에서 사용하던 물건들임에야... 최고의 재료와 최고의 장인이 동원되었음은 당연하다. 이들 물품들의 질적 가치도 중요하지만 그 물품들 속에 숨겨진 왕실의 기품을 드러내기 위한 디자인과 왕실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상징, 그리고 나라의 정신들을 찾아낼 수 있다는 데에 의의가 깊다. 이 책에서 보물로 꼽은 물건들은 총 12종이다. 일월오봉도, 수원화성행차도, 영조임금 초상, 어보, 용상, 가마, 곤룡포, 왕비의 장신구, 궁에서 사용되던 보자기 궁보, 왕실의 벼루나 필통들의 문방구, 종묘의 제기, 용무늬항아리이다. 물건들 하나하나에 상징이 깃들인 문양과 그림을 새겨 넣었음은 물론이요, 디자인의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그림이나 옷감들도 보존이 잘 되어서 당시 왕실의 물품에 사용하던 염료의 우수성을 알 수 있었다.
오늘날 생각하면 이상하지만 당시에는 당연했을 신분에 따라 구분되는 옷의 색상 부분을 읽고 아이들이 무척 흥미로워 했다. 여성들의 옷과 옷의 문양의 아름다움, 행운을 상징하는 문자나 문양들을 조합하여 패턴을 만들어내는 솜씨는 현대적인 눈으로 보아도 심오하고 아름답다. 고궁박물관에 가면 이제 진짜 조선의 정신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
|
요즘 한창 이산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역사적 인물 정조대왕이야기에 푹 빠져 있는중에 참으로 반갑기 그지 없는 책을 만났다. 게다가 우리 보물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그 재미를 증폭시키는데 역사속으로 탐험을 하는듯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얼마전 정말 황당했던 남대문화제 사건때문인지 보물에 대한 애착이 더 많이 생기는 요즘 아주 좋은 책이다. 일단 사진 자료가 눈길을 끌면서 정조대왕이 살던 조선 왕실의 보물이 어떤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왕의 자리를 빛내주는 일월오봉도는 언제 보아도 정말 멋진 그림이다. 왕의 위엄과 권위를 강조한다는 그림속에 깃든 속뜻을 알고 보니 그 멋이 더하다. 특히 빨간 해와 하얀 달 그리고 초록과 파랑의 색의 대비가 지금 시대와 비교해보아도 뒤지지 않을만큼 멋진 그림이다.
정조임금의 효성을 보여주는 '혜경궁환갑잔치'그림은 그림의 크기가 너무 작아 그냥 들여다 보고서는 어떤것인지 고심을 하며 보아야하지만 이쪽페이지의 그림을 펼쳐 놓고 저쪽 페이지에 풀어놓은 설명을 보면서 하나하나 찾는 재미가 꼭 숨은그림을 찾는듯한 재미를 주었다. 자잘한 그림속에 숨어있는 이야기들은 정말 너무너무 멋진 이야기로 만들어질법한 내용을 담고 있는 어마어마한 이야기보따리다.
또한 왕을 태우고 이곳 저곳을 다녔던 가마의 쓰임새와 명칭과 타는 이에 따라 달리 불리워졌다는 사실을 보면서 우리 이름이 주는 느낌이 참 좋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 공주가 타던 가마를 한자이름으로 하자면 '덕응'이라 하지만 우리말로 불리워지는 '덩'이란 단어가 더 정감이 가고 재미를 준다. 아이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 주었더니 재밌다고 호기심어린 눈동자를 빛낸다.
꼭 살아있는듯한 영조의 초상은 가느다란 눈매로 왠지 자상하게 나를 바라보는듯하지만 그속에 숨은 강한 카리스마는 무시할 수가 없다. 게다가 가느다란 실같은 수염과 빨간어의속의 용과 허리띠의 아주 세심한 그림은 그린이의 섬세함을 보여주면서 임금님의 권위를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이렇듯 조선 왕실의 보물들을 글쓴이의 상세한 설명과 함께 하나하나 들여다 보고 있으려니 왠지 모를 감동이 몰려 와 책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지금 한창 정조 임금이 개혁정치를 펼치고 있는 드라마의 극적인 이야기처럼 이 책이 주는 느낌도 그렇다고 해야할까? 우리 보물이 더 값진 보물이 될 수 있도록 잘 보존하고 지키는것도 중요하지만 그 뜻을 잘 알게 된다면 그것은 저절로 되어지지 않을까? 여하튼 이 책은 참 감동이다. |
|
보림한국 미술관 5권째인 조선 왕실의 보물은 조선왕실의 옷과 의자,제기,장신구등의 왕실에서 쓰던 것들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 서민하고는 아주 대족적인 커다란 권위를 지니고 있는 왕실은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을까?
조선왕실이 남긴 문화유산은 전란, 당쟁, 왕권을 둘러싼 음모들,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적인 안좋은 시각과는 달리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찬란하였다고 한다. 유네스코 등재 세계문화유산인 종묘, 창격궁, 경복궁등 의 5대 궁과 그 안에 전해 오는 유물등은 조선 왕실의 위대함을 그대로 전해주고 잇다.
왕을 상징하는 신성한 그림 [일월오봉도]는 청색과 녹색, 붉은색등의 강렬한 대비를 이루고 있으며 경복궁의 근정전이나 창덕궁 인정전등 궁궐의 정전에 임금님이 앉으시는 어좌 뒤에 위치하였다. 임금님이 참가 하시는 행사 자리나 임근님의 초상 뒤에도 이 그림들이 펼쳐져 있었다. 화면의 중심은 다섯 개의 산봉우리가 있고 양옆으로는 왕을 상징하는 붉은 해가 오른쪽에 그려져 있고 왕비를 뜻하는 흰 달은 왼쪽에 그려져 있다. 그림에 나오는 다섯 산봉우리와 해, 달, 소나무, 물등은 국왕을 보호하고 나라의 영원한 번영을 의미한다.
[혜경궁 환갑잔치]는 정조 임금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61세 생일을 축하하는 환갑잔치를 그린 것이다. 1795년 수원 화성 행궁의 주 건물인 봉수당에서 열렸으며 봉수당은 혜경궁의 만수무강을 기리는 뜻에서 지어졌다고 한다. [혜경궁 환갑잔치]는 수원 화성 행차도]란 병풍 그림 가운데 한 폭이다.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사도세자가 환갑이 되는 해였는데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윤 2월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에 걸친 아버지 묘소인 수원의 현룽원을 참배하고 그곳에서 여러 가지행사를 치루었다고 한다. 그것을 8폭으로 나누어서 그린 것이 [수원 화성 행차도]이다. 날짜순으로 기록한 그림일기라고 볼수도 있다. 요즘처럼 합성 물감이 없었던 시대에 다양한 색채는 당주홍, 삼록, 이청, 삼청, 등황, 청화,진분 등의 값비싼 광물성 천연 안료들을 사용하여 그렸으며 수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변색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다. 그 시대적인 상황을 아주 세밀하고 자세히 하나하나 꼼꼼히 그린 것을 보면 놀라움을 금할수가 없다. 그 옛날에도 불꽃놀이가 있었다니 참으로 신기하기만 하다.
임금님의 용안을 볼수가 있는데 지금처럼 사진기가 없던 그 때에 임금님의 초상화인 어진을 그려 최고 통치자로서의 임금님의 권위를 상징하였다고 한다. 어진을 그리는 화가는 당대 최고 화가 중에서 특별히 선발되었고 재료도 최고품으로 사용하였다.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내기 위애서는 뒷면에서 채색하는 배채 기법을 사용하였다. 배채란 뒷면에 비치는 앞면의 먹선을 따라 뒷면에서 채색하는 것이다.
왕권을 상징하는 어보인 [태조임금 금보]와 [어보를 넣은 내함과 외함]등이 있다. 태조 이성계의 어보는 거북이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신령스럽고 오래 사는 동물로서 신성한 왕권이 오래 오래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기어져 있다. 어보를 싸기 위한 내함과 외함과 공들여 만들었는데 나무로 상자를 만들고 바깥 면을 상어피로 붙인후 붉은 옻칠을 하였다. 그 위를 금가루를 개어 왕을 상징하는 용으로 호화롭게 장식하고 상자의 모서리와 윗부분은 아름다운 금속장식을 붙이고 자물쇠를 채웠다. 어느것 하나 정성이 들어가지 않은 것이 없다. 그 꼼꼼함이라니 정말 대단하다.
임금님의 의자인 용상은 신령스럽다고 알려진 상상의 동물인 용을 그려넣었으며 용이라는 한자어에는 임금님이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어 임금님이 앉는 평상이라 하여 용상이라고 하였다. 붉은 칠을 하엿는데 옛날 사람들은 붉은 색이 악귀를 쫓고 예방해 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주칠은 옻나무에서 채취한 옻칠액에 붉은 색의 주사라고 하는 광물질을 넣어 만들었는데 주사는 우리나라에서 나지 않아 중국에서 비싼 값으로 수입하였다고 한다. 너무 비싸고 귀해서 왕실에서만 이러한 주칠을 사용할수 있엇다.
임금님의 우아한 책상, 붉은칠 자개 이층농,가마, 곤룡포등 왕실에서 사용되던 것들이 그대로 남아 잇고 그와 더불어 왜 그러한 색을 사용하였는지 무늬는 왜 그렇게 그려넣게 되었는지 등의 조선왕실의 귀한 것들을 이 책을 통하여 만날수가 있다. 예전에 귀하게 사용하던 것들이 이렇게 소중히 잘 다루어져있으으로 인해서 우리는 과거의 우리 선조들의 삶을 엿볼수가 있다. 이런 소중한 책들은 우리 곁에서 그저 머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우아함과 품위로 우리에게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가교 역할을 멋지게 해내고 있다. 이러한 휼륭한 문화 유산들이 우리 자손들에게도 잘 전해질수 잇도록 소중히 다루어야 겠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시간이었다. |
|
왕실의 보물이라 하면 우선 화려하고 귀한 것이란 생각부터 떠오른다. 그리고 주로 생각나는건 우리나라보다는 서양의 궁전이나 화려한 보물들이 먼저 생각나는게 사실이다. 그러고보면 우리 왕실의 보물에 대해서 다룬 책을 본 적도 없고 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도 없는것 같다. 서문에서처럼 조선왕조를 바라보는 시각이 우리의 생각속에 부정적으로 자리잡았는지도 모르겠다.
평소에도 책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는 보림 한국 미술관 시리즈중 다섯번째인 이 책은 어떤 책보다도 관심있게 보았다. 아마 요즘 사극이 인기이고 나도 사극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책이 술술 잘 읽혔다. 이런 책들은 으레히 전문적이거나 관념적이라서 재미없지 않을까 생각하기 쉬운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왕실의 이야기를 읽듯이 재미있게 읽혔다. 이 책은 일반인뿐만아니라 초등 고학년부터 읽어도 어렵지 않게 감상할수 있다.
아이랑 잘 보는 사극 이산은 볼때마다 옷이 참 예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왕이 되기 전 세자 시절부터 보아온 옷이 참 신경을 많이 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을 보니 왕이나 왕비에 이르기까지 옷이며 장신구 하나까지 사극을 볼때 눈이 가게 되었다.
임금만이 앉을수 있는 붉은 색 의자인 용상과 그 용상 뒤에 펼쳐져 있는 '일월오봉도'병풍은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유물이다. 정조 임금이 수원화성에서 연 혜경궁 홍씨의 환갑잔치와 여러 행사장면을 담은 '수원화성행차도'병풍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이산을 좋아해서 정조에 관심이 많은 아이가 내가 이 책을 보고 있으니 자기도 슬그머니 옆에 앉아서 함께 본다. 특히 '수원화성행차도'병풍을 펼칠 때 배다리가 나오는 그림이나 불꽃놀이 장면, 경로잔치, 야간군사훈련그림까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보며 신기해 했다.
그 이외 예전 박물관에서 보았던 어보나 옥새를 책에서 다시보니 그것이 얼마나 왕권의 중요한 상징물이었는지 알것 같다. 이렇게 이 책에는 사극에서 그냥 지나치며 보았던 병풍에서부터 가마, 임금의 초상, 궁보, 문방구, 제기까지 그것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알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서나마 조선 왕실의 보물들을 다시한번 꼼꼼하게 살펴볼수 있는 계기가 되어 참으로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
|
[새롭게 찾은 조선 왕실의 위엄과 기품]
아이들에게 익숙한 역사 속의 우리 나라를 꼽아 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조선과 고구려가 아닐까 싶다. 고구려가 부각된 것은 중국의 동북공정이 가시화되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니 폋 해 되지 않았고, 예나 지금이나 가장 가까운 시기의 조선을 쉽게 떠올릴 것 같다. 가장 익숙하다고 여기면서도 실상은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나라가 또한 조선이 아닐까 싶다.
텔레비전 방송에서 사극을 하면 항상 사용되는 복식과 물건 등 시대를 재현한 것들이 논란이 된다. 최대한 재현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살려야 하는데 보통이기에 이것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은 약간의 변수를 두면서도 많은 부분을 흡수해버리는게 사실이다. 어른들은 조금은 가려보는 눈이 있다 하더라도 아이들을 보이는대로 받아들이기에 사극을 함께 보면서는 약간의 걱정이 함께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조선 왕실의 보물편을 보면서는 요즘 한창 하는 드라마의 이모저모와 함께 비교하면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하다. 국립고궁박물관을 방문했을 때는 민속박물관에 비해 중후한 맛이 느껴지지만 어딘지 모르게 갑갑하다는 느낌을 갖고 있었다. 서민적인 것이 아닌 것에 대한 약간의 반감이랄까? 잘 모르고 지나쳤던 많은 것들을 책에서 자세히 살피니 그때는 몰랐던 조선 왕실의 위엄과 기품을 다시 찾는 느낌이 든다.
궁에 가면 임금님의 자리에 늘 있는 일월오봉도는 임금님을 대신해서 상징하는 그림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찬찬히 살펴보지는 못했는데 그 안에 담긴 다양한 그림과 사용되는 색을 음미해 보니 상징을 통한 기품과 나라를 잘 다스림에 대한 염원이 담겼음을 느낄 수 있었다.
수원화성에서는 잘 볼 수 없었던 수원화성행차도를 청계천에 그려진 벽화로 보았을 때 왜 임금님이 탄 가마에는 임금님이 그려져 있지 않았을까? 앞에는 앞서가는 가마와 행렬이 왜이리도 많은가 싶었는데 그에 대한 의문은 책을 읽으면서 하나하나 풀어갈 수 있었다. 임금님의 모습은 함부로 담지 않고 모든 것을 상징화 해서 나타냈다고 한다. 임금님이 앉는 어좌나 용상, 일월오봉도가 바로 그러한 의미로 사용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임금님의 모습은 담을 수 없을까? 아마도 모든 임금이 용안을 그렸을 거라고 추측되지만 남아있는 것은 얼마되지 않는다. 당대 최고의 화가들에게 그리게 했다는 임금님의 초상화를 보면 섬세함을 통해서 기품과 위엄을 한층 담아내고 있는 듯하다. 책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불에 타서 다시 그렸다는 영조의 초상화의 경우 용안을 제외한 몸은 김홍도가 그렸다는데 그 그림이 맞는지 모르겠다. 예전에는 무겁게 느껴지던 국립고궁박물관을 다시 찾는다면 새롭게 찾은 조선 왕신의 위엄과 기품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그리고 보이는 만큼 사랑하고 아끼게 된다니 이제는 드라마 한 편에서 보이는 궁의 물건 하나도 예사롭지 않게 보고 책을 찾아보게 될 것 같다. |
![]()
처음 조선왕실의 보물 책을 받아 보고서.. 와 이런책도 있구나..정말 사람은 많은 책을 읽어야 하구나 싶었답니다.. 제가 사실 박물관을 많이 다니질 못해서 모르는게 많았는데.. 책속에서 많은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처음 조선왕실의 보물 책표지를 보니..겉표지와 종이책표지가 다른 그림을 하고 있더라구요.. 처음 종이 겉표지에는 영조 임금님의 초상이 걸려 있었는데.. 종이를 들춰 보니.. ![]()
임금님이 사용하시던 어좌가 그려져 있네요.. 정말 옛날에 임금님이 사용하시던 의자 였다고 하니 정말 신기 했어요.. 사실 궁중에서 사용하던 유물들에 대해서 이렇게 새롭게 알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너무 좋았답니다... 한장 한장 사진과 함께 그에 대한 설명을 읽고 있자니.. 내가 박물관에 와 있는듯한 느낌이였답니다.. 책속의 내용 하나 하나를 소개 주기는 무리인것 같고.. 간략하게 하나씩 소개 시켜 주고 싶어요.. 아무리 좋은 책도 책속의 내용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그 책의 가치를 모르는 격이 되기 때문이죠..
![]()
왕을 상징하는 신성한 그림의 "일월오봉도" 임금님이 참가하는 행사 자리나 임금님의 초상뒤에는 이 그림들이 펼쳐져 있답니다.. 다섯 산봉우리와 해, 달, 소나무, 물이 있는 이 그림속에서는 많은 의미들이 담겨져 있답니다. 붉은색, 녹색, 청색, 희색, 금선등이 강한 대비를 이룹니다.. 신비감이 많은 이 그림..정말 전 이제서야 처음으로 보았답니다..
![]()
![]()
한편의 장엄한 활동 사진을 그림으로 표현한 장면들.. 한폭 한폭에 모두 그에 대한 설명들이 세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 이 그림을 감상하는데 더욱 현실감을 더해 주는 그림들이였답니다..
![]()
이것은 왕권의 상징인 "어보"랍니다.. 국새인것이지요..임금니의 어보나 어보를 넣는 내함이나 외함등.. 박물관에서 보아서 슬쩍 슬쩍 지나가면서 대충 보았던 사진들을 이렇게 직접 상세한 설명과 함께 보니 예전에는 이렇게 사용했구나 싶어지면서..
![]()
![]()
임금님의 의자인 "용상"이라는 것을 보면서.. 임금님이 앉는 평상이라 하여 용상이라고 하고..맇일반 의자와는 달리 발을 올려 놓는 발판이 있는것이 다르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답니다..
![]()
![]()
궁중에서 사용하던 여인들의 생활소품들이지요..비녀와 장식구와 노리개들.. 여자들이라서 화려함을 좋아 하는데..역시나 화려한 물품들이면서도.. 물품 하나 하나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 지니 더욱 재미가 느껴진답니다..
![]()
![]()
궁중에서도 생활소품들이 참 많고..유용하게 잘 사용이 되었다는 것을 다시금 실감하면서.. 새 제품이 아닌 그 당시에 사용했던 제품들이 진열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우리 선조들의 손떼가 묻은 제품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답니다.. 보자기와 벼슬을 사진속에서 보게 되는데요.. 보자기 하나를 만들더라도 음식물에 닿지 않게 중앙 부위엔 기름종이를 덧덴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
![]()
용무늬항아리 청화백자..왕실 잔치의 꽃이라 불리운 항아리.. 정말 우리 조상들의 왕실또한 다른 어느나라 못지 않게 화려했다는 것을 알수 있는 것같아요.. 순수하면서도 기품이 있는 작품들..
![]()
마지막 페이지에 있는 미술용어 풀이들.. 사실 미술에 대해서 아무런 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겐 이런 용어에 대한 풀이들이 정말 중요하답니다.. 하나 하나 설명과 그림을 덧붙여 주니 더욱 알기 쉽고 재미나게 읽을수 있었답니다..
책에도 여러 종류의 책들이 있습니다.. 한번읽고 그냥 책꽂이에 꽂혀져 있는 책이 있는가 하면.. 두고 두고 내 손에서 떨어지지 않게 읽혀 지는책들이 있는데요.. 한국미술관 시리즈중..조선왕실의 보물 이 책은 아이들에게도 사극을 보여주면서도.. 그냥 단순하게 재미로 보게 할게 아니라..이책을 가까이 두면서 같이 사극에 나오는 인물과..그 사용 물품들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면 아이들도 더욱 재미나게 보지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찾아가도 사전 지식이 없다면.. 아무런 재미를 느낄수가 없더라구요..사전에 먼저 책을 통해서 내가 알고자 하는것을 보고 알고 가서 직접 본다면..더욱 우리의 역사에 대해서 좀더 깊고 오랫동안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
|
여간해서는 텔레비전을 안 보는데 어젠 이산하는 시간에 텔레비전 앞에 앉게 되었다. 마침 정조가 수원으로 능행을 가는 장면이 나왔다. 그렇잖아도 낮에 이 책에 나오는 혜경궁 환갑장치 때 그렸던 그림(물론 드라마에서는 환갑잔치는 아니었다.)을 자세히 보았던 터라 얼른 책을 가지고 가서 남편에게 보여줬다. 특히 서민층 노인들에게 경로잔치를 열어주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해서 그 그림도 함께 보고 배다리를 만들어서 건너는 장면도 보고... 사실은 아이들과 함께 보아야 하는 것이건만 오히려 어른들이 더 좋아한다.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던 왕비의 치마가 어제는 다르게 보였다. 중전의 경우는 스란단을 두 단 댄 대란치마를 입었고 후궁은 한 단만 댄 것을 입었다. 또 비녀에 용무늬가 있는 것까지 보였다. 다른 사극에서는 왕비나 후궁들이 떨잠을 화려하게 꽂고 나오는데 이산에서는 그건 나오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이 전에는 한번도 제대로 눈여겨보지 않았던 장면들이다. 그저 사극 주인공들의 옷이 점점 화려해지는구나를 느끼는 정도라고나 할까. 그런데 책에 있는 곤룡포를 보니 요즘 나오는 사극에서처럼 그렇게 화려하진 않다. 용 무늬가 있고 비단에 금실로 수 놓은 것을 제외하곤 수수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시대 흐름에 맞춰 옛모습도 변형시키는 것 같아 약간 씁쓸함을 느낀다.
흔히 말하는 용상과 어좌의 정확한 의미도 알았고 지금까지 그 어느 곳에서도 듣도 보도 못한 이야기도 알게 되었다. 그 중 특히 기억나는 것은 임금이 행차할 때 옥새를 실은 수레를 앞세우고 임금이 그 뒤를 따라간단다. 다른 곳으로 행차를 해서 그곳에서 교지를 내리거나 공식 문서를 작성할 일이 있을 텐데 그때 옥새를 가지고 간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 이야기를 읽고 나니 당연한 것이건만 지금까지는 그런 생각을 해본 적도 없다. 이러니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실감할 수밖에.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이 시리즈의 책을 접할 때면 설레임이 앞선다. 은은한 종이색과 어울리는 멋진 사진과 잔잔한 문체 등 어느 것 하나 지나칠 수 없는 책이다. 왕실에서 쓰는 물건을 하나하나 살펴보니 단순히 역사로 접근하던 때와는 다른 뭔가가 느껴진다. 뭐랄까. 더 친근하고 사람사는 냄새가 느껴진다고나 할까. 언젠가부터 나도 모르게 조선의 신하들은 당파싸움만 일삼고 왕들은 권력에만 집착하는 모습으로 각인되었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나의 지나친 편견이었음을 새삼 깨닫는다. 곳곳에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으며 임금이라도 함부로 하지 못하는 절제가 있었고 신하들은 신하들 대로 규제와 격식을 지키는 사회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 정말 이 책은 단순히 좋다는 말로는 얼마나 좋은지 나타내기 어려운 그런 책이다. |
|
조선왕실의 보물 국립고궁박물관 (보림)
나이가 들수록 역사에 관심이 가는것은 왜인지? 학교 다니는동안 그토록 지겨웠던 국사시간. 항상 점심을 배부르게 먹고 나면 5교시에 어김없이 졸음으로 메꾸었던 국사..그래서 우리의 역사에 대해서 그다지 잘 알지 못한다. 암기과목으로 조선시대 왕을 태정태세문단세~~~이렇게 외우면서 그 시대 우리조상님들이 느꼈을 고민이나 번민과 슬픔을 헤아리지 못했다. 이렇게 학창시절을 지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또 하나의 가정을 이루면서 겪은 경험들은 역사를 좀더 공감할 수 있는 폭을 넓혀주었다. 그래서 이제 난 역사가 나의 이야기처럼 찌릿찌릿하다.
이번에 새롭게 알게된 보림 한국 미술관 시리즈중 5권-조선왕실의 보물을 들추어보면서 가슴이 떨렸다. 경복궁을 드나들면서 경복궁의 옆구리를 지키고 서있는 고궁 박물관도 자주 드나들었다. 올 1월에도 고궁박물관을 다녀왔었고 그때 만났던 유물들을 다시 책으로 접햔다는 감격에 책장을 넘기는 나의 손에 작은 떨림이 일었다. 임금의 옥좌 뒷자리에서 임금의 위엄과 존엄함을 받쳐주던 일월오봉도를 시작으로 해서 조선왕실의 유물들을 하나씩 이야기를 들려준다. 임금을 뜻하는 해와 왕비를 뜻하는 달이 서로 대칭으로 마주면서 5개의 봉우리와 폭포가 시원스럽게 흘러내린다. 쏴와쏴아하면서 떠어지는 폭포의 일월오봉도는 그 자체만으로 임금을 대신하기도 했다. 그리고 나의 눈길을 잡아둔것은 정조 임금님의 수원행차를 담은 <수원 화성 행차도>이다. 아버지의 죽음을 11살의 나이로 지켜보아야했던 정조, 그런 아버지를 구하지 못한 자괴감으로 평생 그는 한이 맺힌 삶을 살았을 것이다. 한풀이를 하듯이 정조는 어머니 헤경궁홍씨와 아버지 사도세자의 환갑연 행사를 거대하게 진행한다.
수원 화성 행차도를 보면서 그것의 진가를 제대로 알려주기 위해서 많은 고민을 했을 박물관 직원과 편집자들의 노고가 느껴졌다. 한폭으로 수원 화성 행차도를 대신하기엔 무언가가 부족해 보였던 것이다. 양쪽으로 펼쳐 한꺼번에 8폭을 모두 볼 수 있게 구성하고 있어 실제의 행차도를 보는것과 같은 감흥은 느낄 수는 없지만 행차도의 한 폭 하나하나를 보면서 왕실 행차의 웅장함과 정조의 아버지의 사랑이 전해져왔다. 비록 사도세자는 죽었지만 정조로 인해 그는 다시 되살아났던 것이다. 이를 보면서 우리의 기록문화가 세계 문화 유산으로 오르게 된것도 당연하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왕실 행차를 목을 빼고 보고 있는 백성들의 모습하나조차도 도화서의 화가들은 놓치지 않았던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왕실에서 사용하던 어보, 왕이나 왕비의 예복, 평상복, 장신구,제기등 유물을 통해서 우리가 간과하던 조선 왕실의 위엄성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하지만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아픔의 시대도 함께 들어있는 조선의 500년 역사시대를 이번 책을 통해서 다시 살펴볼 수 있었다. 이 책의 감흥을 가슴에 품고서 아이들과 함께 따뜻한 봄날 고궁박물관을 찾고 싶다.
|
|
국립 고궁 박물관을 참 많이 지나만 갔습니다. 민속박물관을 갈 때도, 청와대 체험을 다녀왔을 때도 그냥 지나치기만 했습니다. 이 책을 받으니 더욱 아쉽습니다. 아쉬움을 달래고, 위로하며... <조선 왕실의 보물>, 이 고급스러운 책을 펼칩니다.
조선 왕조의 보물은 어떤 것일까? 사실 궁금합니다. 조선 왕조의 보물을 본 적이 없기에... 보았더라도 얼핏 지나쳤는지.. 기억나는 게 없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텔레비전의 사극 프로그램에서 고증을 통해 배우들이 입고 있는 의상이나 장신구등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앎이 미흡합니다.
왕은 하늘이 낸다고 했던가요? 왕과 왕후, 그리고 왕실 가족들이 사용했던 물건들에 호기심과 궁금증이 생깁니다. 얼마나 귀하고 고급스럽고, 값비싼 것들을 사용할까? 하늘이 낸 사람들은 뭐가 달라도 다르지 않을까? 내가 만약 조선시대에 태어났다고 하면 감히 상상도 못할 일이니... 더더욱 왕실의 보물에 관심이 증폭됩니다.
일월오봉도의 위엄있는 자태는 임금님을 더욱 근엄하게 보여줍니다. 사극에 보면 임금님의 뒤에 있는 것을 자주 보았습니다. 단지 그림만을 보았을 뿐이지 그 안에 내용은 잘 모릅니다. 이 책을 보며 그림을 더욱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됩니다. 병풍에 쓰여진 색의 대비로 나타내려 했던 것, 이 병풍 그림에 그려진 아홉가지 물체들, 다섯 산봉우리와 해, 달, 소나무, 물이 의미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조선 정조 임금 당시 그렸던 그림을 통해 혜경궁 홍씨의 환갑잔치의 성대함을 볼 수 있습니다. <화성 행궁>,<불꽃 놀이를 구경하는 백성들>, <배다리를 건너는 어가 행렬>을 통해 그 시대상을 봅니다. 왕가의 행렬과 이를 구경하려는 백성들의 모습을 기록화로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영조 임금님의 초상이 참으로 인상적입니다. 지금 하는 말로 카리스마가 넘칩니다. 용안은 보통사람이 범접하기 어려운 분위기를 풍깁니다. 위엄과 기품이 넘치는 제왕의 풍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은 무인의 기질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임금님이 사용하셨던 어보와 각종 문서들, 임금님이 타고 다니셨던 가마에 대해서 이번에 내 배움에 깊이를 더하게 되었습니다. 의복과 장신구들, 내가 여자라서 그런가 장신구에 특히 관심이 쏠립니다. 황후의 원삼과 왕비의 당의, 비녀와 떨잠, 옷에 맵시를 더하는 노리개를 보며 어느새 과거 경복궁에 내가 살지 않았을까? 당의를 입고, 상궁과 나인들을 거느리며 뜰을 산보하는 나를....행복한 상상의 나래를 잠시 폈다가 접습니다.
왕실의 물건이라 한결같이 위엄있고 기품이 느껴집니다. 잠시 내가 왕실의 일원이 된 양, 행복해 집니다. 이런 물건들은 어떤 장인의 손에서 탄생하였을까? 시대마다 유행이라는 것이 있는데... 조선왕조 약 500년 동안 변화는 없었을까? 임진왜란과 병자호란등 외세의 침략으로 인해 폐허가 되고, 약탈을 당하며, 얼마나 많은 우리의 문화유산들이 국외로 빠져나갔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나마 우리 역사의 편린을 볼 수 있어 안도의 한 숨을 쓸어내립니다. 이렇게라도 볼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싶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고궁 박물관을 나들이 코스로 정하고 꼭 한 번 다녀오고 싶단 생각을 굳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