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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데미안이다. 정확하게는 표지 디자인 정도가 초판본이란 건데, 아무튼 데미안이다. 중학교 3학년 때, 학교 서점 앞에서 1,000원짜리 문고판으로 데미안을 처음 만났다. 그땐 데미안이 얼마나 멋있던지, 소녀 감성에 설렘이란 표현이 딱 맞았다. 1,000원 데미안은 고등학교 시기 내내 '설렘'으로 나를 따라 다닌 셈인데(아니 내가 따라 다녔을 것이다), 특히 '다시 태어난다, 두 세계가 있고, 하나의 세계가 파괴되어야만, 알에서 새가 태어나듯 나도 태어난다, 어떤 신이 있고, 나는 카인처럼(인류 최초의 살인자) 알아볼 만한 사람에게만 식별 가능한 표지를 가지고 있고, 데미안이 나를 알아볼 것이다' 등등의 사춘기를 데미안과 함께 보냈다. 1,000원 데미안에 얼마나 빼곡하게 줄을 쳤던가. 39년 만에 초판본 데미안은 2,690원이다. 2,690원 데미안을 보는 순간, 소녀적 감성이 되새김되어 1,000원 데미안을 다시 손에 쥔다. 아, 얼마 만인가. 하지만, 소녀적 감상만 있는 것은 아니다. 40여 년이 지나기도 했고, 무턱대고 데미안에 설레거나 경도되지는 않아 약간은 씁쓸하기도 하다. 우선 싱클레어는 학교폭력 피해자이고, 데미안은 배화교인가 무슨 종교적인 힘을 사용하여 크로머를 물리치고, 싱클레어는 연상녀 즉 데미안의 어머니에게 반하기도 하고(?), 일탈행동과 비행으로 청소년기를 보내는 모습이다. 갑자기 2차 세계대전이 연상되기도 하고, 초자연적이고 초월적인 힘으로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내 세계에서 나를 이끌어 내고, 깨뜨려주고, 목적을 부여해 줄 것만 같았던 '나의 데미안'은, 사실 잊힌지 오래이고, 세상에는 '나의 데미안'이 없다는 것에도 별다른 정서반응이 일지 않는 것은, 나이 탓인가? 학교폭력 운운하며 데미안을 너무 현세적으로 바라본 때문인가? 그렇지만, 내게 1,000원 데미안을 다시 꺼내들게 한, 초판본 2,690원 데미안은, 묻힌듯 잊힌듯 모른척 했던 사춘기 소녀 감성 한가닥을 떠올리게 했다. 흐뭇...! ('나의 데미안'을 재소환 했던 것만으로도 2,690원 데미안에게 감사한다.) 한가지 더, 번역이 달라졌음을 군데군데서 많이 발견했는데, 한 문단만 적어본다. (1,000원 데미안, 1987. 3. 삼중당) 태어난다는 것은 언제나 쓰라린 일이랍니다. 아시겠죠, 새는 알에서 깨느라고 고생하잖아요. 뒤돌아보세요. 그리고, 정말 그렇게 쓰라렸던가, 쓰라렸을 뿐이었던가를 가슴 속에 물어보세요. 아름다운 때도 있었던 게 아닌가요? 더욱 아름답고 더욱 안락한 길이란 게 있었을까요? - 에바부인 (2,690원 초판본 데미안, 2026. 1. 미르북컴퍼니) 태어난다는 것은 언제나 힘든 일이지요. 새도 알을 깨고 나오려면 온힘을 다해야 한다는 걸 당신도 알잖아요. 돌이켜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대체 그 길은 그렇게도 어려웠던가요? 그저 어렵기만 했던가? 아름답기도 하지 않았는가? 당신은 보다 더 아름답고 더 쉬운 길을 알고 있나요? -에바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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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추천으로 읽어본 책입니다! 원서도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책 중간에 갑자기 빈 내용이 있어서 읽는 데에 잘 이해는 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책의 크기와 두께도 그렇고 지워야 할 내용이 많았을 거라 예상했기 때문에 그렇게 신경이 너무 쓰이지는 않았습니다. |
| 학창 시절 한 번쯤 읽어봤을 《데미안》을 이 나이에 다시 펼쳐 들었는데, 10대 때와는 완전히 다른 감동으로 다가와서 놀랐어요. 그때는 막연히 데미안이라는 인물이 멋있다고만 느꼈는데, 지금 읽으니 싱클레어가 선과 악이라는 두 세계 사이에서 흔들리며 진짜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 너무나 절절하게 와닿습니다. 특히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는 대목에서는 지금 내가 겪고 있는 현실의 벽과 겹쳐지면서 가슴이 먹먹해지더라고요. 헤세가 1919년에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출판했을 만큼 순수하게 작품성만으로 승부하고 싶었던 이 소설은, 100년이 넘은 지금도 자아를 탐구하는 모든 이에게 울림을 줍니다. 이 초판본 에디션은 1919년 오리지널 표지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해서 소장 가치가 있고, 128×188mm 포켓 사이즈에 248쪽이라 가볍게 들고 다니며 읽기 좋아요. 무엇보다 정가 인하로 1,980원이라는 믿기 힘든 가격에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대표작을 완역본으로 만날 수 있다니, 커피 한 잔 값도 안 되는 돈으로 인생책을 만나는 셈이에요. 청소년 자녀에게 선물하기에도, 어른이 되어 다시 읽기에도 완벽한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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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도서라 어렸을 때 읽었었지만 내용이 흐릿했다...............오랜만에 작은책 버전으로 다시 구입해 읽었고 커서 읽으니 새삼 고전의 매력을 느끼는 중 다른 책들도 한 번씩 다시 읽어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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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스 베크로 인해 어두운 세계를 방황했다면 베아트리체 덕분에 다시 밝은 세계로 돌아온다. 데미안은 그저 싱클레어가 두 세계를 모두 경험하도록 한 후 스스로 선택하도록 이끈다. 데미안과 그의 어머니 에바 부인을 통해 싱클레어는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고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을 찾아서 하도록 만든다. 그리고 오르간 연주자 피스토리우스도 그의 곁에 잠시 있었다. 그들 모두는 자신에게 침잠해야 자신의 진정한 내면을 볼 수 있다고 싱클레어에게 조언한다. 그렇게 표식을 지닌 자로서 자신의 운명이 무엇인지를 발견해내라고... 그 운명을 따라 살아내라고 그들은 싱클레어의 안과 밖에서 끊임없이 속삭인다. 내가 중학교 시절 처음 읽었던 소설이 바로 이 ‘데미안’이었다. 하지만 내 기억 속 데미안은 쉬웠고, 앞부분만 기억에 남아 있고(사실 인간의 악한 면을 이해한 첫 소설이었기에 당시 내 인상은 끔찍하다는 느낌이 강했었다.), 데미안은 실존 인물이 아닌 싱클레어의 마음속 상상의 인물(또 다른 자아)로 인식되어 있었다. 다시 ‘데미안’을 읽고선... 이 책은 너무 어려운 책이고, 평생 이 책을 완벽히 이해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인간은 누구나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늘 선만 행할 수도 늘 악만 행할 수도 없다. 순간순간 내 안의 목소리를 따라 판단하고 선택하며 살아간다. 나는 누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살아가는가? 이 책을 읽고 나의 내면의 목소리는 무엇인지 잠시 생각해보았다. [작품 해설-김선형] 중에서 에밀 싱클레어의 청년 시절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아 1919년 에밀 싱클레어라는 익명으로 출판했다. 그 후 약 1년이 지나서 ‘데미안’을 쓴 진짜 저자의 이름이 밝혀진 후에는 헤세의 이름으로 출간되었다. 헤세는 1914년 11월 3일 스위스 신문에 전쟁 반대 글을 기고했다 비겁자, 조국을 팔아먹은 자라는 비판을 공공연히 받았고, 1916년 세 살 난 아들 마르틴이 뇌막염을 앓았고 첫 번째 아내 마리아 베르누이의 정신병 악화와 불우한 결혼 생활 등 개인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헤세는 1916년~1917년 동안 스위스 정신과 의사 카를 구스타프 융의 제자인 요제프 베르하르트 랑 박사에게 상담 치료를 받으며 이러한 삶의 위기를 극복했고 융의 심리학을 ‘데미안’ 속에서 전개했다. 그래서 이 작품을 헤세의 ‘영혼의 전기’라고 평가한다. 가. 싱클레어의 유년기 : 크로머 그리고 그림자 헤세는 프란츠 크로머를 싱클레어에게 공포를 주는 존재인 동시에 싱클레어 안에 존재하는 어두운 내면의 세계를 상징하는 그림자로 표현한다. 융은 이 용어를 “인간 본성의 열등하고 무가치하며 유치한 측면들”로 정의하고 있다. 크로머(어두운 세계)와의 관계를 통해 싱클레어는 아버지(밝은 세계)라는 어린 시절 의지했던 기둥에 금이 가는 과정을 거쳐 자신이 부모님이나 누이들 등 이제까지 친근했던 대상으로부터 분리되기 시작함을 인식한다. *프란츠 크로머 : 힘세고 난폭한 불량소년으로 어린 싱클레어는 그의 마음에 들기 위해 과수원 사과를 훔쳤다고 거짓말을 하고 그걸 빌미로 2마르크의 돈을 가져오지 않으면 그 사실을 과수원 주인에게 알리겠다고 위협한다. 싱클레어에게 돈을 받고도 싱클레어가 돈을 마련한 이런저런 잘못된 방법들을 들어 싱클레어를 계속 압박한다. *막스 데미안 : 부유한 과부의 아들로 싱클레어보다 나이가 많고 학년도 높았다. 또래보다 어른스러운 면이 있고 싱클레어의 사춘기시절 롤 모델로 싱클레어의 좁은 세상을 깨뜨려주는 역할을 한다. 나. 싱클레어의 유소년기 : 카인과 도둑들 데미안은 아벨을 죽인 카인을 단순히 동생을 죽인 악인의 대명사가 아니라 용기와 자기들만의 특성을 지닌 인물이라고 평하며 이제까지의 기독교적 종교관에 의문을 제시한다. 또, 카인처럼 예수 옆에 함께 매달렸던 두 도둑 중 참회하지 않은 도둑을 우직하고 개성을 지닌 인물로 해설한다. 이렇듯 데미안은 싱클레어로 하여금 종교적 이야기들과 신조들을 좀 더 자유롭고 개인적이며 흥미롭고 상상력 넘치는 방법으로 바라보고 해석하도록 이끌어준 것이다. 데미안은 싱클레어에게 카인처럼 되라고 말하며 종교나 성경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인 생각을 가지도록 종용한다. 싱클레어는 이런 데미안에 대해 불안과 경탄을 동시에 느낀다. 데미안은 불안에 떠는 싱클레어를 크로머에게서 구해주었지만 크로머와는 다른 의미에서 싱클레어를 유혹해 악하고 나쁜 세계로 이끄는 또 하나의 존재인 것이다. 중등 교육기관인 김나지움에 진학한 싱클레어는 데미안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며 자신만의 삶을 찾아야 하는 어려움을 깨닫는다. 싱클레어가 어린 시절에 만난 데미안은 구원자이며 유혹자이고 또한 진정한 자아를 찾도로고 촉구하는 상징적인 존재인 것이다. 다. 싱클레어의 소년기 : 새와 신 아브락사스 꿈속에서 데미안은 싱클레어에게 문장에 새겨진 새를 먹이려 한다. 그러나 새는 오히려 싱클레어를 안에서부터 먹어 치우려 했고 싱클레어는 죽을 듯한 두려움에서 깨어나 문장의 새를 그리기 시작한다. 싱클레어는 지구라는 거대한 알을 깨고 나와 푸른 하늘을 향해 날아가려는 황금색 머리의 매 그림을 완성해 데미안에게 보낸다. 그의 그림에 대한 데미안의 답장은 다음과 같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만 한다. 새는 신에게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아브락사스는 어둡고 악마적이고 사악한 원칙을 밝은 빛의 세계와 결합시킬 수 있는 태양의 신이다. 라. 싱클레어의 청소년기 : 베아트리체 그리고 위대한 어머니 김나지움에 다니던 싱클레어는 공원에서 한 젊은 여인을 보고 한눈에 사랑에 빠져 그녀를 베아트리체라고 부른다. 베아트리체는 시성 단테의 이상적 여인이자 완벽한 순수함을 지닌 여성의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에서 베아트리체는 성모마리아의 모습을 지니고 잇으며 싱클레어에게 어두운 세계를 극복할 힘을 주는 존재다. 그리고 자신이 항상 꿈꾸어 오고 추구했던 꿈속의 여인 에바 부인(데미안의 어머니)과 교류한다. 융이 말하는 구원과 파멸의 위대한 어머니를 상징하는데 위대한 어머니는 양면적인 신 아브락사스처럼 남성적인 동시에 여성적이며 악마적이면서도 순수하며 이 대립하는 모든 것들을 결합하는 일종의 신성인 것이다. 에바 부인은 모든 대상을 자신의 내부에 구현하는 신 아브락사스. 싱클레어는 에바 부인을 통하여 감각과 의지의 양면성을 체험한다. 그녀는 아들 데미안과 마찬가지로 싱클레어에게 카인의 표식을 지닌 자로 각성시킨 자이며, 싱클레어의 스승으로서 그로 하여금 내면으로 향할 수 있도록 길을 인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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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현실에 있었을거같은 인물들의 이야기지만 결국 자기 자신의 내면 이야기라는게 나의 결론 자기자신이 남들이 보지못하는것을 보고 남들이 듣지못하는것을 듣는 소수라고 생각한다면 꼭한번 읽는것을 추천함 다읽고나니 역시 명작은 명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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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유명한 데미안이니까 꼭 한번은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초판표지로나온 착한책은 당연히 소장해야했어요. 얇으니까 가지고 다니기도 편하고 착한가격이니까 다른 사람들한테도 빌려주기에도 부담없고 하나씩 계속 구매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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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는 말을 어디서 들은 적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읽어보고 싶었다. 유명해서 꾸준히 들어온 이름이지만 내용은 하나도 모르고 있는 책.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 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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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있던 분야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유용해서 주변에 추천 많이 했어요 ㅎㅎ 목차로 어떤 내용이 포함되어있는지 먼저 확인해보고 주문했는데 제가 원하는 내용이 모두 포함되어있는 것을 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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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린 시절의 설렘과 감성을 되살리며, 중학교 시절 처음 접했던 작품을 다시 읽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데미안의 이야기를 통해 학교폭력 피해자 싱클레어와 종교적 힘으로 크로머를 물리치는 과정을 그리며, 청소년기의 일탈과 비행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번역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주며, 성인이 되어 다시 읽으니 고전의 매력을 새롭게 느낄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