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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서 태어나 민통선 마을에 살고 있는 저자가 임진강을 두루 살펴볼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사진 촬영이 자유롭지 못한 지역 특성 탓에 그림지도와 일러스트가 곁들여져 있다. 임진강 주변은 보통은 남북이 첨예하게 대치한 불안하고 애잔한 땅으로만 기억되는 곳인데 이 책에서는 임진강 주변의 주상 절리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포구, 성, 나루터 등 인문환경을 시대를 넘나들며 골고루 소개하고 있다. 강릉에서 태어난 조선의 큰 학자 율곡 이이는 이곳에서 또 다른 성현과 학문을 논하였고, 신라가 삼국을 통일할 때의 격전지는 몇 천 년이 지나 연합군과 중공군이 싸우는 곳이 되었다 한다. 개성과 서울을 다녀가는 사람이 반드시 거쳐 가야 하는 교통의 요지로서 번창하던 도시가 현재는 철새나 동물들의 서식처가 된 모습을 할머니가 옛 이야기 하듯이 들려준다. 임진강과 그 유역이 참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지금은 국토의 정중앙으로서 역할이 너무 버거워 보이는 이곳이 저자의 바람처럼 임진강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탐방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초등 중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역사나 사회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이 흥미 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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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하면 통일전망대와 도라산역만 떠올랐었는데~ 역사 모르면 책을 통해서라도 간접경험을 해봐야 한다는 사실을 여지없이 느낀다. 이 책 속의 임진강과 연결된 역사이야기를 들으며 상상 속의 임진강을 걸어 내려오다 보니~ 내가 직접 도보기행을 한 듯한 착각이 들었다. 어느 장소를 아무런 배경지식도 없이 그냥 지나쳤을 때는 그저 표면적인 생각과 느낌만을 갖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을 한 권 읽고 저자가 일러준 대로 길을 따라가 보면 대학자 허목이 임진강에서 뱃놀이 하는 모습이 떠오르며 정선의 그림으로 남은 [연강임술첩] 그림 속의 이야기가 그려질 것이다. 사람이 오랫동안 살지 않던 시절 화산이 터지고 용암이 분출해 갑자기 식으며 생긴 동이리 주상절리를 보며 현무암 협곡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세계 고고학 역사를 다시써야 할 만큼 큰 사건이었던 미군의 전곡리 주먹도끼 발견을 보면 호모에렉투스라는 한반도에 나타난 최초 인류가 어떻게 살았을지.....상상해 볼 수도 있다. 삼국시대의 전쟁, 한국전쟁 모두 이 현무암 절벽을 방어벽 삼아 펼쳐졌다니.....또 고려와 조선시대 왕들이 휴가를 즐기는 장소이기도 했다 하니...이번 여름에 임진강 유역을 걸어서 마지막 오두산 통일 전망대에 올라 강과 강이 만나는 장면을 보면서 남한과 북한이 만나 통일이 이루어지는 미래의 그날을 상상하는 여행을 해 보고 싶은 소망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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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펼치기 전에는 제목을 보고 여행 안내서 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의 예상은 빗나가버렸다.
이 책은 분단의 강 임진강 이라는 소제목으로 시작해서 강물처럼 어울리는 남과 북이라는 주제로 끝을 맺는다. 단순히 임진강의 지리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임진강과 관련한 역사적 사실(전쟁, 위인)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생태적으로 중요성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준다. 이와 더불어 북한에서부터 남한에 이르는 임진강은 민족을 하나로 이어줄 수 있는 상징성을 띄고 있기에 더욱더 중요함을 말하고 있다. 이야기와 함께 실려있는 임진강 주변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 그림지도는 우리가 쉽게 갈 수 없는 임진강 주변의 민통선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임진강은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고통, 생태계적으로 지닌 생명성, 그리고 미래의 통일을 향한 희망을 함께 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의 마지막 쯤의 문장이 머리속에 맴돈다. '강물이 섞이듯 사람들도 어우러지겠지'... 이 책 속 지은이의 바램이 이루어지기를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통일교육을 위한 자료로도 충분히 활용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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