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코르와트에 관한 관심을 갖게 된 첫번째 계기는 왕가위의 화양연화에서의 마지막 장면이었다..멋진 음악과함께 어떤 깊고 질기면서 초연한 아픔같은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그리고 작년 겨울 신혼여행으로 가본 태국에서 미니시암이란 곳을 구경하게 되었는데 세계적인 건축 조형예술품들을 작게 전시한 곳이었는데 그곳에서 다시 한번 앙코르와트의 규모에 대해 놀랐고 좀 더 호기심이 생긴차에 딱 걸린 책이 요거였다..기대가 조금 컸나..? 당연히 충분한 사진들이 실려있을줄 알았건만..정말이지 누추할지경이다..겨우 구색만 맞춘 느낌..별로 정이 안가서 속속들이 읽어보진 않았다..여하튼 나와 같은 기대로 이책을 구입하시려는 분들은 일단 가까운 서점에 가셔서 이책을 잠깐 훑어보시길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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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집은 사람마다 다른 느낌을 갖게 하는 모양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글보다 사진이 더 의미있게 다가올 것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사진보다는 보고 듣고 느낀 경험이 더 중요하게 다가오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어떤 사람에게는 더할 수 없이 만족스러웠던 기행문집이 또 다른 사람에게는 너무 소홀한 책이 될 수도 있는 모양이다. 그런 모든 점을 따져 보았을 때 이 책은 나에게는 좋은 책이었다. 적어도 내가 읽고 보는 데에는 아주 만족스러운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우선 사진이 좋았다. 가 보고 싶은 마음을 충분히 달래줄 정도로 풍부했다. 내가 가서 직접 보고 찍더라도 이만큼 얻을 수는 없을 것 같았다. 사진이 많았으므로 글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쓸데없는 설명보다는 간결한 느낌과 간단한 설명이 나에게는 전혀 부족하지 않았다. 괜찮다는 것을 넘어서 충분했다. 나는 앙코르에 가 본 적이 없다. 이 책을 보면서 인터넷으로 다시 사진들을 뒤적여 보면서 앙코르 여행을 했다. 분량으로 본다면 금방 읽어버릴 수 있을 것 같은 이 책을 비교적 오랜 기간 들고 있었다. 나중에는 작가의 말처럼 그 돌무더기가 그 돌무더기처럼 여겨지기까지 했다. 온통 돌들 속으로만 다닌 기분이 들기도 했다. 책만 보았는데도 다리가 아프고 지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그러다가 마침내 책의 마지막에 이르러, 앙코르와트에 이르러 앙코르와트의 위대함을 보았다. 사진으로만 보았으므로 그 장대함을 직접 본 사람만큼 느꼈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으리라. 그러나 서운하지 않았다. 앙코르에 가 보게 되면 그것 또한 좋을 일이겠지만 꼭 가지 않더라도 그다지 섭섭하지 않을 만큼 나는 앙코르에 충분히 있다가 온 느낌인 것이다. 적어도 내게는 그러했다. |
| 언제부터인가 앙코르 와트에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건 아마도 인간이 만든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규모와 예술적 가치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그 속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내 자신을 보면서 내 삶을 다시 돌아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 때문이었다. 그러던 중 접하게 된 것이 심인보의 "앙코르 기행"이라는 책이었는데, 이 책은 작가가 앙코르 와트를 여행하면서 느낀 것을 사진과 함께 담고 있는 기행문이다. 앙코르 와트...캄보디아 시엡립에 있는 유적지로, 요즘 배낭족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는 여행지다. 동남아시아에 있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 중의 하나로 그 규모와 예술성에서 우리에게 경이감을 갖게 만드는 곳이기도 하다. 캄보디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아마도 킬링필드로 대변되는 크메르루즈군의 대학살일 것이다. 그 당시 캄보디아의 지식인들의 대부분이 학살되었고, 전 인구의 상당수가 살해되었으며, 기간 시설 대부분이 파괴되어 아직도 캄보디아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도차이나반도에서 가장 강성했던 크메르 제국이 건설한 앙코르 유적은 캄보디아라는 비극의 나라를 관광대국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앙코르 유적은 700∼1300년대 크메르 민족이 시엠립시 310제곱킬로미터의 넓은 밀림지대에 세운 석조건축물 700여 개로 조성한 거대 도시이다. 단일 유적군(群)으로 세계 최대 규모로, 크메르 민족의 당시 삶이 투영돼 있다. 앙코르 유적은 1600년대 크메르제국의 퇴락과 함께 밀림 속에 파묻혀 있다가 100여 년 전 한 탐험가에 의해 발견됐으며 현재 일본, 프랑스 학자들이 복원 작업을 진행중인데, 이 복원 작업을 지켜보는 관광객들에게는 마치 복잡한 퍼즐을 하나하나 맞춰가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한 때 앙코르 와트는 "저주받은 사원"으로 불리웠었다. 하지만 지금은 시엡립의 주민들 대부분이 앙코르 유적 덕에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아이들의 장래에 가장 가지고 싶어하는 직업이 관광 가이드일 정도로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앙코르 와트가 미치는 영향력은 대단하다. 찬란한 역사 속에 홀연히 사라졌다가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앙코르 와트는 일상에 찌들어 있는 우리들에게 삶의 덧없음과 함께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화두를 던진다. |
| 앙코르와트로 여행을 떠나기 전에 공부를 많이 하고 가고 싶은 마음에 책을 구입하였습니다. 바탕에 지식이 깔려 있지 않으면 제아무리 유명한 불가사의한 사원이라도 그냥 오래된 돌덩이로 밖에 보이지 않을것 같아서요 하지만 이책은 제 기대와는 전혀 다르게... 앙코르의 사원에 대한 정보나 지식을 담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냥 저자 멋대로의 상상과 추론, 개인적인 감상과 사적인 이야기로 가득차 있었을뿐. 저는 예스에서 책이 품절이라 다른인터넷 서점에서 거의 제 값 다 내고 이책을 구입했는데 사고 나서 정말 정말 후회 많이 했습니다. 물론 아예 안읽는 것보다는 도움이 되요 하지만 별 도움은 안된다는 것을... 기대는 하지 마시고 구입하세요 |
| 일때문에 캄보디아에 가게되어 미리 그곳에 대해 알아둘겸 캄보디아에 대한 책들을 알아보고 있었다...아직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캄보디아에 대한 관심부족인지 교류부족인지 마땅한 책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하다 못해 그 흔한 관광 가이드 북 조차도 없었으니 말이다. 나름대로 그곳에 갔다온 지인들의 자료와 책을 받아보기도 했지만 대부분 캄보디아언어로 된 책이거나 일어,불어 간혹가다 영어로 된것도 있었으나 앙코르 와트에 대한 좋은 화보나 좋은 자료가 될만한것은 대부분이 영어가 아니었다. 설령 영어라해도 내 실력으로는 제대로 보기가 어려웠을테지만... 그래서 결국 찾아낸 책이 바로 이 책 "앙코르 기행"이다. 주문하고 설레이는 맘으로 받아보고, 읽기 시작하면서...한장 두장 걷어 나아가면서 괜잖다는 생각과 함께 좀 너무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함께 들었다. 한 마디로 이책은 좋은 기행문이 될 수있었다. 그러나 이름난 산업(?) 디자이너가 쓴 책이기 때문에 받아 들여 줄 수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었다. 첫째로 들고 다니면서 가벼이 읽기엔 너무나 큰 사이즈...근데 내용은 가볍다는데 문제가 있었다...대부분 한 면 남짓한 내용들이 었으니... 둘째 안타까우리만치 너무나 조그만 사진들...그러기엔 그 아름다운 풍경들이 아까웠다. 셋째 무수히 많은 빈 공간들...작가가 여백의 미학을 살리고 싶었는지는 모르지만...난 이 책이 왜 그렇게 비싸야만 했는가를 짐작케 했다. 겨우 몇 줄의 글로만 채워 넣은 페이지도 흔하게 볼 수 있었다(참고로 나는 20%인가 할인되는 금액에 구입했다,그래도 부담스런 가격이었다) 앙코르 와트는 참으로 유명하다...나처럼 그에대한 환상을 갖은 사람도 많을것이다...이 책은 그에 대한 많은것을 충분히 만족시켜준다...그러나 저자에게는 중요할지 모르지만 돈을 주고 사서 읽는 독자로서는 아주 사사로운 한가지 문제만으로도 책을 읽는데 방해가 되고 처음 그 감정 그대로 유지하면서 읽어지지 않기도 한다. 나는 이 책이 디자인 책이 아닌 좋은 기행문이 담긴 누구나 부담갖지 않고 앙코르 와트를 접할 수 있는 책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충분히 그럴수도 있었다. 책은 책 다워야 한다. |
| 몇 년 전 캄보디아에 가려고 앙코르에 관한 책들을 찾던 중 표지가 근사한 이 책을 보고 친구를 졸라 선물로 받아냈다. 구체적으로 일정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가까운 시일내에 가기로 작정한 곳이라, 더욱이 (내 기억상으로) 그 무렵만 해도 캄보디아나 앙코르 유적에 관한 기행서로서는 이 책이 유일했던 탓에 책을 받아 들고 굉장히 기꺼워했다. 특히 보라색으로 반전시킨 표지는 하루라도 일정을 앞당기고 싶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의 글을 읽으며 나는 꽤 심드렁해져 버렸다. 내가 그토록 가고 싶어하는 곳에 그가 먼저 가서가 아니었다. 그보다는 앙코르 유적에 관해서라면 초보자인 내가 보기에도 실속 없는 내용들 천지였기 때문이다. 가이드북이 아니니 유적에 관해 어떤 설명을 해주지 않는 것은 탓할 수 없더라도, 그가 유적들을 보고 느낀 감흥이라는 게 공인(적어도 이렇게 책을 내는 사람이라면 공인으로 여겨도 되지 않을까)으로서 느끼는 '사유' 차원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실망감이 들었다. 그 웅장한 유적들 속에서 오로지 자신 한 사람만 서 있는 모습이라니... 그래서 책을 읽고 난 뒤 솔직히 당시 유일의 앙코르 여행 책이라는 점, 근사한 표지와 사진들 덕분에 이 책이 초기에 독자들에게 적잖은 관심을 받지 않았나 싶은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이 책이 잊혀졌는데 얼마 전 책장 정리를 하다 다시 책을 들춰보게 되었다. 혹시 내가 앙코르 유적들을 보기 전에 이 책을 읽어서 설된 감정을 품었던 것은 아닐까 싶어서... 그러나 신들의 궁전을 둘러보고 그 곳에서 꽤 깊은 감흥을 느끼고 돌아온 지금의 나 역시 그 곳으로 떠나려는 사람들에게 이 책보다는 다른 글을 추천해 주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