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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서
여행이란 생각만으로도 즐거운 일이에요.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요즘은 특히 날이 더워서 계곡을 많이 찾게 되는데 도서출판 산하의 <강가에서> 책을 읽으니 기분이 무척 상쾌해지네요.
자연과 함께하고 싶은 아이들이나 답답한 도시에서 모험을 그리워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클랜시는 숫자를 좋아하는 아이랍니다.
이야기에서도 자꾸 숫자로 계산하는 걸 보면 아주 똑똑한 아이인가 봐요.
삼촌은 그런 클랜시가 어느 정도 키가 크면 함께 강을 따라 여행을 하기로 했어요.
클랜시의 삼촌을 '에그 삼촌'이라고 불렀어요.
이유는 클랜시가 던진 달걀 조각이 삼촌의 머리에 달라붙었기 때문이랍니다.
이렇게 이야기는 유쾌하게 시작되고 어느
날 갑자기 삼촌과 함께 열흘이라는 시간 동안 강을 따라 여행을 하게 됩니다.
에그 삼촌은 새를 관찰하는 것을 좋아했어요.
그래서 클랜시와 함께 떠나는 여행 내내 다양한 새들을 보고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었죠.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런 여행은 처음일 거예요.
클랜시도 마찬가지기 때문에 노를 저으는 것부터 힘들기만 합니다.
강을 따라 올라가며 만나는 작은 동물들의 이름들이 그림과 함께 나와 있어요.
그러다가 왈라비 한 마리가 강을 건너는 것을 보게 되죠.
하지만 그것도 잠시 강을 다 건너기도 전에 강을 가로지르는 모터보트 때문에 되돌아 가요.
작가의 이야기를 보면 친구와 함께 카누를 타고 그램피언 산맥에서 남쪽으로 굽이쳐 흐르는 글레넬르 강을 여행했었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그곳에서 만난 울창한 숲과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는 이 이야기의 배경이 됩니다.
그곳에서 만난 어느 부족이 알려준 매듭 묶는 방법도 배우고
소리 내지 않고 노를 젓는 방법도 에그 삼촌에게 배웠죠.
무엇보다 관심이 없었던 새들이나 동물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된 클랜시.
또한 강에서 놀다가 잔교에 오르는 것이 힘들던 클랜시였지만 나중에는 아주 지혜로운 방법으로 오르기도 했답니다.
어려운 낱말에 대해서는 아랫부분에 설명이 되어 있어요.
'나는 아주 작은 사람이고, 세상의 일부분일 뿐...'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어.'
이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었네요.
에그 삼촌과 함께 여행을 떠났던 클랜시가 여행을 다녀와서는 많이 성숙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님도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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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같기도 그림책 같기도 한 그래픽 노블 ‘강가에서’는 읽고 간직하고 자주 펴 보고 싶은 책이다. 무더위로 지쳐가는 요즘, 여름 방학이 시작되어 때론 무료해하는 아이들을 보며 ‘강가에서’는 시원한 마음의 쉼과 빛나는 꿈 하나를 선사한다. 표지의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는 지렁이인가보다 하고 지나쳤었는데 다 읽은 후에 이것이 클랜시가 엮은 밧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책의 면지에는 책 속에 등장했던 수많은 새들이 이름과 함께 그려져있다. 뒤쪽 면지에는 기억에 남는 나무들, 동물들, 물고기 등이 그려져 있는데 추억을 간직하는 훌륭한 방법인 것 같다.
미소를 짓고 여유롭게 노를 젓는 두 사람의 그림.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닐 것이다. 클랜시가 빨리 자라기를 기다려온 에그 삼촌은 어느날 드디어 꿈꿔오던 여행을 시작한다. 문명의 익숙한 이로움을 등지고 불편한 잠자리, 힘든 노젓기, 뱀까지...클랜시가 투덜거릴 만한 상황이다. 그러다 헤엄치는 왈라비를 우연히 발견하게 된 후부터 클랜시는 천천히 마음을 연다.
새를 좋아하는 에그 삼촌 덕분에 책 속에서 온갖 새들을 찾아볼 수 있다. 새는 풍요로운 배경이자 주인공이기도 하다. 울음소리와 이름, 단순하지만 특징을 살린 그림으로 수많은 새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기쁘다. 강을 따라 여행을 계속하면서 클랜시는 특별한 과업에 도전하기도 한다. 바로 ‘잔교’오르기다. 한 번도 주의깊게 보거나 생각해 본적이 없는 잔교의 기능과 중요성도 생각하게 된다. 잔교 오르기는 첫 번째 비상탈출부터 여행의 끝 무렵 일곱 번째 비상탈출까지 이어지며 잡아당겨 끌어올려지던 상황에서 스스로 만든 밧줄을 이용해 우아하게 걸어나오기까지 발전한다. 여행을 통한 성장을 의미하기도 한다.
밤이 깊어갈 무렵 아침에 보았던 신기한 새가 궁금해서 할아버지가 보시던 책을 찾아보고 그 새에 대해 배우게 되는 장면도 무척 아름답다. 시간이 지날수록 클랜시가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이 변화한다. 애정과 경이로움을 간직한 따스한 시선이다. 사람들의 자랑스런 모터보트가 강가 생물들에게 주는 피해에 대해서도 마음아파한다.
나는 강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었어. 강은 내게 가르쳐 주었어. 나도 세상의 일부라는 사실을...,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진실하게 바라보고, 듣고, 숨 쉬는 법을(75쪽). 책을 읽는 시간 내내 마치 함께 강가를 여행하고 있는 듯한 행복감이 밀려왔다. 우리 아이들도 이런 여행을 경험할 수 있었으면 하는 간절함도 생겼다. 글과 그림을 통해 한껏 정화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작가의 다른 작품 ‘바위산에서’도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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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아름다운 곳이다. 환경을 사랑해야 한다. 후대에 물려줄 환경이다. 등 이런 비슷한 말을 우리는 많이 하고, 많이 듣는다. 그런데 정말 진심으로 우러나온 말일까? 사람은 자신에게 직접적인 계기가 없으면 그에 대한 깨우침을 얻기가 어렵다. 음용할 물이 부족하지 않은 사람에게 물 부족을 겪게 하면 물의 소중함을 아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강가에서’는 우리가 직접 경험하지 않아도 왜 지구가 아름다운지, 환경을 사랑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게 해주는 글이 담겨져 있다.
이 책은 동화책이다. 나는 동화책을 읽을 나이는 아니지만 동화가 가진 힘을 믿는 사람이다. 사람이 살면서 배워야 할 모든 것들이 동화책에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동화책에서도 충분히 치열한 삶이 존재하고, 아름다운 감동이 느껴진다. 그래서 나는 동화의 힘을 믿고, 나와 같은 어른이 대상은 아니겠지만 종종 동화책을 보고는 한다. 그렇다면 이 책의 힘은 무엇인지 설명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작은 소년이 삼촌과 함께 강을 여행하며 일어나는 일들을 써내려간 것이다. 마지막 페이지를 보니, 작가가 직접 강을 열흘 동안 여행한 기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란 것을 알았다. 나의 직접적인 경험은 아니지만 작가의 직접 경험으로 깨우침을 얻게 된 것이다.
소년은 문명이 발달한 도시에서 자랐다. 하지만 삼촌은 새를 관찰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이 두 사람의 출발점은 달랐고 함께 강을 여행하면서 소년은 변해간다. 도시에서 누리고 자란 것들로 인해 자연이 불편하게 느껴졌었지만, 점차 자연에 적응하고 필요한 도구들을 발명해 나간다. 천천히 진행되는 강 여행을 따라가면서 나조차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어른들이 보더라도 잘 모를 새와 동물들이 등장하고, 뜻 깊은 삼촌의 대사도 있다. 자연을 사랑해야 한다고 강요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을 통해 흐르는 강물과 같은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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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에게도 에그 삼촌같은 진정으로 자연을 사랑할 수 있는
인물이 주변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그런 생각을
조카를 데리고 열흘이라는 시간동안 야영을 떠난 이야기를 담은
산하 작은 아이들 시리즈 강가에서 도서를 읽으면서 처음 해보았답니다.
물론 실제로는 조카를 데리고 야영을 열흘동안 한 것은 아니고
친구와 함께 카누를 타고 여행했던 기억을 그대로 담아 이 도서를
출간하게 되었다고 저자는 도서 마지막에서 이야기했지만
저에게는 아이와 여행해도 좋을 아름다운 자연이었던 것 같아요.
이 도서는 아마 뭐든 빠르고 급하게 많은 곳을 짧은 시간에
다니는 것이 여행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는 지금까지 만나본 적 없었던
매우 특별한 느림의 미학을 실천한 여행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산하 작은 아이들 시리즈 강가에서는 실제로 저자가
2012년 여름 친구와 함께 카누를 타고 열흘 동안 글레넬그 강을
여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한 이야기를 담은 도서랍니다.
열흘이라는 시간동안 호주의 그램피언 산맥에서 남쪽으로 흐르다가
빅토리아 주를 돌아서 바다로 흘러가는 강을 여행하면서 경험한
생생한 강변 주위의 자연의 모습을 담고 있어요.
매일 여행 일기를 쓰고, 사진을 찍고, 스케치를 하면서 강 주변에
살고 있는 왈라비, 캥거루, 에뮤, 포섬, 코알라와 다양한 새들은
관찰하고 기록하고 있는데 정말 생동감이 넘쳐요.
자연에 이렇게 가깝게 다가선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한
이 도서의 주인공은 에그 외삼촌과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되지요.
10.5살의 클랜시가 삼촌과 함께 야영을 겸한 여행을 하면서
난생 처음 카누의 노를 젓기 시작해요.
사실 쉽고 빠르게 여행할 수 있는 배가 아닌 카누를 통해서
어린 소년이 열흘이나 여행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죠.
하지만 어린 소년의 시점으로 전달되는 자연스러운 풍경과
열흘 간의 자연과 가까운 여행 기록은 색다른 느낌을 줘요.
힘든 노젓기의 과정이 동반되기는 해도 그것보다 더
가치있는 것은 평소에는 쉽게 볼 수 없는 자연의 풍경인데
경이로움 그 자체의 풍광은 정말 그림만 보아도 아름다워요.
헤엄치는 왈라비와 재잘대는 분홍앵무, 바람에 날개를 말리는 큰가마우지는
느림의 미학을 실천한 여행이 아니면 만날 수 없었겠죠.
더 빨리 갈 수 있는 모터보트와 엔진을 누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빨리 가지 않는 것이 목표인 독특한 이 여행은
소박하고 담백한 색채와 그림이 부드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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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인듯한 그림책 [강가에서]
트레이스 발라 글, 그림 배블링북스 옮김 도서출판 산하
버릴것이 없다.
강가에서.
10살 클랜시가 에그삼촌과 떠난 야영에서 보고 듣고 만들고 생각한것을 제목을 쓴 글자에까지 드러내고 있다. (배가 닿을 수 있도록 만든 다리모양의 구조물인 잔교로 오르기위해 클랜시가 만든 매듭이 제목에서 보인다!)
오스트레일리아 (=호주)의 자연을 잘 담은 이 책은 오스트레일리아 자연보호재단에서 주는 아동문학상을 비롯해 여러 상을 받은 작품이다.
글레넬그 강( 일부는 보카라 강으로 불리는) 예로부터 군디츠마라 족과 부안디크 족이 함께 지켜온 삶의 터전으로 '에그삼촌'과 '내'가 떠난 10일동안의 여정을 담은 기록이 이 책이다.
삼촌은 '에그삼촌'이 되었다. 삼촌의 가슴높이 까지 자라면 함께 강을 따라 올라가기로 했다. 그리고, 그 날이 다가왔다!
텔레비전도 장난감도 없이 열흘동안 자연으로의 야영. 카누를 타고 헤엄을 치고 헤엄치는 왈라비도 보고 군디츠마라 족을 만나 끈 엮는 방법도 배우고 새로운 새와 사람들을 만나고 그렇게 도시에서 경험하지 못한 광경들과 대면하게 된다.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인듯 했지만 그 속에서 코알라와 제비를 만나고, 여러 사람들도 만나고 자연속에서 잔교를 오를때나, 노를 저을때 어떻게 하면 편리하게 있을수 있을지 생각하고 도구를 만들기도 하고. 수 많은 생물들의 이름이 그림과 함께 잔 글씨로 적혀져 있는 그림을 보면서, 칸을 나누어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쓸 수 있는 만화의 형식을 하지 않았다면 엄청 두꺼운 그림책이 되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 나는 강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었어. 강은 내게 가르쳐 주었어. 나도 세상의 일부라는 사실을 ...,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진실하게 바라보고, 듣고, 숨 쉬는 법을. " 마침내 목적지인 바닷가에 이르렀고 열흘의 여정은 분홍앵무처럼 요란스럽게 바다로 뛰어들어가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진실하게 바라보고, 듣고, 숨 쉬기 위해 우리는 휴가를 간다. 하지만, 우리가 떠나는 휴가는 오히려 분주하고, 물건값을 속지않기위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긴박하게 놓치는 부분들이 많지 않던가. 이번 휴가는 에그 삼촌과 클랜시가 떠난 그런 여행을 누리고 싶다. 느리지만 마음이 한뼘 더 자랄 수 있는 시간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