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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의 기준은 무엇일까? 인류의 미의 기준은 시대에 따라 변화했고 당시의 사회와 문화에 큰 영향을 받아 왔다. 한때는 뚱뚱한 여인이 아름답다라는 생각을 했었고 , 중국에서는 발이 작은 여인을 아름답다고 여기는등 미에대한 기준은 계속해서 바뀌어왔고 현대에서는 날씬하고 좋은 몸매와 하얀피부를 가진 사람을 아름답다고 여기고 있다. 따라서 아름다운 (美,beauty)의 기준은 명확하게 정의 내리기가 어렵고 극히 주관적이라고 할수 있겠다. 이 책은 인도의 미에 관한 사항들을 간접적으로 접해 볼 수 있다. 인도는 다른 종교를 믿고 있고, 문화적인 면은 물론이고 사고 방식 또한 다르기 때문에 미의 기준도 한국과 같지 않다. 특히나 인도의 미에 대한 관점은 신으로부터 시작된다. 한국의 미와는 다른 접근 방법이다. 책을 읽다보면 인도에 아름다움을 느껴볼수 있을것다. 인도의 여성의 롤 모델은 신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할수 있겠다. 그들에게 있어 미는 신이 준 선물과 같으며 이를 신성히 여기고 있다. 고대 힌두신화에서도 여성의 몸을 아름답게 여기는것, 자연 다음으로 아름다운것을 여성이라고 여기는것 거기에 여성에게 아름답다라고 칭찬해주는 것은 최고의 칭찬이라고 여기는것 등등 그들에게 있어서 아름다움은 정말이지 숭배시 되는 영역으로 생각 할수 있겠다. 인도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 이 책 "인도, 아름다움은 신과 같아" 책장을 넘겨 보도록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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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미 시리즈] [아시아의 미 (Asian beauty)] 는 역사적으로 오랜 기간 공유한 문명 자산에 근거하면서도 지역적 보편성을 나름으로 형성해온 아시아 미의 특징을 발굴하는 시리즈이다. 역사학적.예술사적.문화인류학적 접근을 통해 아시아의 미를 탐구하고, 이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펴내는 대중을 위한 인문교양서이다. 그리고 '아시아의 미'를 세계에 알리는 것이 비전인 아모레퍼시픽의 지원으로 출간되고 있다. 현재 1권인 '인도, 아름다움은 신과 같아' 를 포함해서 총 8권의 책으로 예정되어있다. 1. 인도, 아름다움은 신과 같아 2. 동아시아 전통 인테리어 장식과 미 3. 유불도 사상의 미 개념과 예술적 표상 4. 지상에 내려온 천상의 미 5. 통합적 정체성의 관점에서 본 노년의 미 6. 아시아 미의 개념 7. 동북아 원림과 미 8. 산수미를 논하다 '인도, 아름다움은 신과 같아' [아시아의 미 시리즈] 중에 첫 번째 책이다. 이 책에서는 인도역사 속에서의 아름다움의 정의에 대해 짚어보고, 인도인들이 '아름다움'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역사적 배경과 함께 설명해준다. 그리고 인도인들이 여기는 미의 이상형이 무엇인지, 그렇다면 현실에서는 여성에게 어떤 식으로 미적 가치를 평가했는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설명해준다. 마지막 장에서는 '미와 정치' 라고 하여 여성은 여전히 미의 대상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내용, 인도의 식민지 시대때 겪었던 내용 등을 전반적으로 다룬다. 인상깊었던 부분들에 대해 적어보자면, 우선 '미는 신과 같아' 부분이다. 이 장을 읽고는 '인도'라는 나라가 미에 굉장히 중요한 가치를 두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우리나라와는 참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인도에서는 감동을 주는 주체를 아름다움이라 부른다. 즉, 아름다운 꽃을 보고 느끼는 기쁨처럼 마음속에 정서를 일으키고 행복함을 선사하는 존재를 아름답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름다운 것을 보는 기쁨을 신과 하나가 되는 기쁨과 동일시 한다. 다시말해서 미를 경험하는 것이 신과 만나는 것 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나에게 있어선 참 새로운 개념이다. 아름다운 대상을 보고 느끼는 경탄을 '신'과 연결지었다는 사고방식 자체가 참 독특하다고 여겨진다. 이 개념은 힌두교 사상을 알면 쉽게 이해가 간다. 고대부터 오늘까지 많은 인도인이 따르는 종교가 힌두교이기 때문에 힌두교가 인도인이 생각하는 미의 이상형에 영향을 주었다. 힌두는 삶을 일회적이거나 이승의 신체에만 한정하지 않는다. 영원과 윤회를 믿는 그들은 생로병사의 삶이 아닌 완전한 삶을 지향한다. 신에게 가는 해탈에 이르는 한 과정이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경험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보면, 아까 위에서 얘기했던 '미를 경험하는 것이 신과 만나는 것' 의 말 뜻을 이해할 수가 있다. 그 밖에 인상깊었던 부분은, 인도는 여성을 아름답게 여긴다. 그리고 여성의 미를 종교와 깊이 연결하고 신성하게 여겨서 힌두사원은 물론 금욕적인 불교와 자이나교 사원에서도 아름다운 여인의 조각상을 볼 수 있다. 여성의 아름다움을 기리는 것은 굉장히 보편적인 것이었다. 그런데, 내가 참 특이하고도 의아하게 여기는 것은, 실생활에서의 인도여성에 대한 처우이다. 분명 여성자체의 존재를 굉장히 높이사고, 아름답게 여기고, 여인의 모습이 없는 건물은 질이 떨어진다고 까지 표현하면서도, 인도여성이 받는 대우는 너무 열악하다. 남편이 죽으면 같이 따라 죽는게 '미덕' 이라고 여기고, 여성이 죽어서 신이 될 수 있는 방법은 '남편에게 극진히 대하고, 죽을 때 남편 품에서 죽는 것' 이라고 한다. 그리고 남편이 죽은 과부는 아름답게 꾸미면 안된다. 즉, 아름다움이 보여져야 할 대상은 오로지 남편만을 위한것이다. 여성의 아름다움을 높이 사면서도, 여성자체는 남자에게 귀속된다는 점이 참 아이러니 하게 느껴졌다. 세계의 아름다움의 기준이 점점 더 서구화 되고, 이것이 보편화 되어간다. 이 책의 마지막 에필로그에서는 중국과 인도의 미인에 대해 다루는데, 중국의 경우는 고대의 아름다움과 미적 전통이 단기간에 사라졌다고 한다. 이에 비해 인도는 전통을 버리지 않고, 종교와 문화유산을 껴안고 미래로 나아간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래도, 인도에서 조차도 미의 기준 자체가 서양미녀의 외모, '흰 피부, 늘씬한 몸매' 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저자는, 지금이 인도와 아시아가 자기 문화와 가치를 반영하는 미의 생존을 고민할 때라고 하면서 책을 마친다. 지금처럼 아무런 의문없이 미디어매체에서 보여주는 서구의 미를 주체적으로 걸러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이 책을 읽고, 여태까지 내가 몰랐던 아시아의 미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졌다. 기회가 된다면 아시아의 미 시리즈를 다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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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에서부터 인도 사람들의 문화에 대해 알 수 있다. “이건 우리 문화가 아닙니다!” 1996년 인도 방갈룰루에서 미스월드선발대회가 열렸는데 인도에서 큰 반대운동이 펼쳐졌다. 자기 문화를 지키려고 또는 서구화 열풍을 잠재우려는 다양한 이유 속에서 펼쳐진 반대운동을 보며 저자는 인도의 문화, 인도의 아름다움과 미인의 기준에 대한 궁금증을 가졌다고 한다. 나도 몇 년 전 인도에서 불고 있는 서구미인대회 열풍과 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인도 사회를 바라본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10대, 20대 인도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인 모델은 전형적인 서구형 미인이었다. 인도에서도 세계화의 영향으로 긴 사리로 몸을 감싼 조신한 인도 여성이 아닌 서구적 미의 기준이 점차 아름다움의 기준이 되어가고 있는 현실이었다. 이 책에서는 새로은 미의 기준, 현대적이고 표준적인 미의 기준이 아닌 이전의 인도 미인의 표준, 아름다움에 대해 역사적, 문화적으로 다루고 있다. 인도에서 아름다움은 신과 같다. 아름다움을 “크리슈나 신이 주는 풍요로움의 한 조각”이라고 표현했는데 가슴을 움직이는 것, 즉 감동을 주는 주체가 바로 아름다움이라는 것이다. 특히 힌두교가 대부분이 인도에서는 진정한 깨달음, 해탈, 영생, 완전한 행복 등 영적인 부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했다. 인간이 가진 아름다움은 유한하기 때문에 힌두들은 신과 신상을 아름답게 꾸미고 신과 절대자를 만나고 깨달음에 이르고자 생각했다. 신 그 다음으로 자연에 대해 아름다움을 크게 느꼈다. 그리고 바로 여성. 인더스 문명의 오래된 예술품은 여성이 주인공인 작품이 많다. 특히 여성은 다산, 풍요로움의 상징으로 풍만한 몸매와 여유로운 모습으로 표현해 신, 자연과 같은 아름다움을 느끼는 존재로 표현했다.
인도 문화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인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는 화려한 장신구를 하고 있는 인도 여인들이다. 머리, 목, 팔에 금속 장신구를 가득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인도 여성에게 장신구는 미의 완성으로 여성의 아름다움과 신성함을 인정하고 축하하는 영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힌두 사원에는 누드 여인상이 많은데 이는 여성의 몸을 아름답다고 느껴 몸을 과장되어 표현하고 아름다움을 크게 표현해 관능적인 미를 표현하기도 했다. 16세기 중반 들어선 무굴제국은 이슬람의 전통을 따라 베일을 쓰고 옷을 제대로 갖춰 입었는데 장신구를 많이 해 힌두 여성과 비슷했다. 그리고 특히 향수를 좋아했는데 꽃으로 만든 향을 선호했다고 한다. 아름다움은 보는 사람에 따라 지극히 주관적이다. 그래도 이상적인 여성의 미의 기준은 남성에 의해 만들어졌고 가부장적 종교와 사회의 인도에서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지속하는 기준이 되었다. 근대 이전 아이를 잘 낳고 남편과 아이를 잘 돌보는 여성이 아름답게 여겨졌다면 근대 이후 다른 기준이 나타났다. 영국 식민주의와 인도 민족주의가 맞물려 권력과 정치에 여성의 아름다움이 억압을 받았다. 지금은 현대화와 소비주의, 미디어의 영향으로 가주장적 규제가 줄어들긴 했으나 새로운 서구의 미의 기준이 아름다움을 다시 억압하고 있기도 하다. 고대부터 아름다운 여성의 조건에 하얀 피부가 들어갔는데 인도도 마찬가지였다. 3000년 전 베다 문학의 아름다운 여신도 흰 피부를 가졌다. 고대 카스트에서도 브라만은 흰색의 표식을, 낮은 계층 수드라는 검은색이었다. 특히 영국 식민지 시절 백인이 우수한 인종이라며 인종차별적 이데올로기가 새겨져 흰 피부에 대한 선망을 가지게 되었다. 19세기 말 영국식 차림과 교육, 예절을 따라하는 인도 여성이 늘어나면서 영국 통지의 중심지였던 동부지방 벵골은 블라우스, 양말, 구두를 신었다. 영적인 미인이 아니라 온몸을 감싸고 장신구를 많이 하지 않은 정숙한 모습이 새로운 힌두 여성들의 새로운 미적 기준이 되었다. 현대에는 인도의 미인의 기준도 서구적으로 점점 비슷해지고 있다. 경제자유화로 세계화 바람이 불고 미스월드에 출전하고 볼리우드라 불리는 인도 영화계 등에서 비슷한 미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 오늘날 인도에서 아름다운 여성의 기준은 힌두 여신이 아니라 국제미인대회에서 수상한 여배우들이다. 영적, 내적인 아름다움에서 보여지는 외적 아름다움이 인도에서도 기준이 되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인도, 아름다움은 신과 같아’를 읽으며 역사적, 시대에 따라 변화된 인도의 아름다움의 기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점차 서구적 미의 기준을 따르는 인도의 현실을 보면서 우리나라와 별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점차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아름다움이 미의 기준이 되어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언젠가 전통적인 아름다움, 특히 아시아의 아름다운 미의 기준이 사라질까 걱정이 되었다. 옛 조각품이나 책 속에서만 아시아의 아름다움을 찾아서 봐야할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보편적인 문화 속에서도 전통적인 아름다움에 대해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시대적, 역사적 배경의 변화와 아픔에 따라 변화해온 아름다움 즉 미의 기준에서 인도의 역사와 전통, 문화를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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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외모적인 요소가 중요한 시절 미에 대한 인식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인도 여성미의 어제와 오늘을 비교해 보고 인도인들이 생각하는 진정한 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진정한 미란 무엇인가?
인도에서 미는 자연 그 자체이다. 자연과 동일시되는 여성의 미를 보고 신에게 갈 수 있다고 믿었고 사원을 찾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여인상을 보고 가진 느낌과 정서 '라사'로 대변되는 그것이다.
라다가 가진 관능미는 여성을 대표하는 강한 생식력과 연계되어 조각이나 그림에 출산하는 여성이 아름답게 나타나고 문화적 이상형이 되기도 했다.
인도의 미적 전통에서 여성은 다산하는 어머니로 펴현된다. 따라서 가족을 탄생시키고 아이를 낳고 기르는 여성이 창조의 비밀을 가진 대지라고 생각해 고대부터 대지의 여신이나 출산의 여신으로 등장하며 그 자체게 미의 기준이 되었다.
이상적인 여성의 몸을 조각으로 표현한 것이 약시로 가슴이 풍만하고 허리는 가늘며 엉덩이가 크고 팔과 다리는 점점 가늘어지는 엯ㅁ각형이다.
이 역시 다산하기 좋은 몸매로 여겼다. 다산의 여신 약시는 나무의 여신으로 대개 나뭇가지나 열매나 꽃을 만지는 모습으로 조각되었다.
![]() <아잔타 석굴벽화의 여성 그림 >
<꾸며야 아름답다>
인도인은 일상에서도 집과 마당을 꾸미고 주변의 믿는 대상을 장식한다. 축제나 의식에는 암소나 낙타와 같은 가축도 알록달록 아름답게 꾸미고 행사장에 등장한다. 장식을 좋아하는 인도인들의 모습에 19세기 초기 영국 여성 파크스는 인도 여성의 화려하고 다채로운 장신구가 영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이국적이고 진기한 미적 경험이라 표현했다.
꾸미는 걸 좋아하는 인도인들에게 꾸밈이란 마음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과 다르지 않다. 몸을 가꾸는 과정을 마음과 영혼을 꾸미는 과정으로 여기기 때문에 얼굴에 화장을 하고 몸을 여러가지 장신구로 단장하는 것을 일종의 종교의식으로 여겼다.
아름답게 꾸민 몸과 아름다운 영혼이 짝을 이뤄야 진정한 미라고 여긴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 영적 세계를 꾸미고 싶어하는 인도인이 보이는 것- 몸과 주변을 꾸미는 건 당연한 일이라는 말이다.
인도인은 꾸며야 아름다우며 아름다운 것은 더 꾸며야 한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 <비슈누상>
평점 : ★★★★★
<감상평>
미의 기준은 남성이 지배했다. 인도 사회에서 여인의 아름다움이란 가부장적 종교와 사회를 지속가능하게 만든 하나의 수단이었다. 우리 시대는 아름다움이 모든 것의 위에 있다. 미디어에서는 미용법, 서구형 미인들의 아름다움을 담고, 마른 몸매를 부추긴다.
하지만 진정한 미는 모두가 같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인에게는 한국인만의 체형과 미모가 있고 이것을 가꿔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인도 역시 서구화의 바람으로 서구의 미가 표준화 되는 현상이 강하다 한다. 하지만 이런 시기일 수록 자기 문화의 가치와 생각을 반영하는 미를 추구해 나가야 할 점이 아닐까 한다.
인도의 역사를 미를 통해 풀어나간 점이 인상 깊으며 인도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에게 꼭 추천한다. 인문학을 싫어하는 사라도 가볍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평점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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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성의 아름다움이란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 수많은 형용사와 부사의 조합이 필요한 까닭이다. 인도의 여성들은 미를 봄에 있어 시각적인 기준만이 평가 잣대가 될 수 없는 것은 미를 신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적에서는 힌두 여신을 정의하면서 아름답고도 꾸밈이 있는 여성을 아름답다고 하고 있었다.
이 도서를 보며 느낀 것은 미술, 문학, 조각 등 예술을 망라해야 해석할 수 있는 것이 인도 여성의 미라는 것이다. 단순하면서도 상당히 복잡한 연관관계가 있다. 흔히 미술, 문학, 조각 등을 얘기할 때 해석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이 해석은 시각적인 접근 방식을 불허한다. 평소 경험하지 못했던 작가들의 경험담이 추상적이고, 공감각적으로 작품에 묘사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술 작품이 그런데 이런 예술 작품을 빗대어 표현한 인도 여성의 미는 말로 형언할 수 없이 그 해석이 어려움을 알 수 있다. 벗은 몸은 에로티즘이나 자칫 잘못 해석될 경우 그 의미가 쉽게 변질되기 쉽지만 이 도서에서 벗은 몸이 순수하며 마음이 고와야 미인이라고 하는 것은 단순한 해석의 접근 방식을 넘어 그 의미를 변질되지 않게 하기 위한 목적의식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면 단순하게 복잡하며 어렵게만 해석을 하고 있느냐 또 그렇지도 않다. 일반 사람들도 인도 여성의 미를 쉽게 바라볼 수 있도록 단순 해석방식을 언급하고 있었는데 맘이 고와야 미인이고, 긴 머리 여인이 미인이며, 한국 여성이 있도록 그 아름다움을 이끌어주는 어머니가 아름답다고 얘기하고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복잡함과 단순함을 고루고루 갖춰 독자로 하여금 어려움과 쉬운 해석을 가능하게 해주고 있었다.
여기서 이 도서의 매력을 급 마무리한다면 그건 말도 되지 않는 처사일 것이다. 인도 여성의 미를 봄에 있어 또한, 반어법적인 해석 전개를 띄고 있었는데 가부장제 속의 아름다움과 기혼 여성의 아름다움은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었다. 가부장제, 흔히 우리가 익숙하게 아는 말이다. 아버지를 통해 힘든 어머님들이 머리 속으로 그려지지 않는가? 하지만 그렇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가부장제 속에서 여성이 느끼는 고통, 인내, 끈기, 노력을 미에 녹여내고 있었다. 활발한 여성과 조용한 여성, 인도는 이런 가부장제의 영향으로 얌전한 여성이 아름답다고 얘기하고 있었으며, 외적인 미를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는 장신구가 다수 필요하다는 것을 통해 장신구에 대해 미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다. 또한, 잠자리 날개 같은 옷을 통해 잠을 자는 여성을 통해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고 있었다.
아직도 인도의 여성은 여전히 미의 대상이며, 우리 동화에서 나오는 백설 공주의 피부를 가지고 있다고 묘사되고 있다. 또한, 여성이 추는 춤은 아름답다고 함을 통해 미를 보는 다양한 장면들이 있고, 거기에 인도 여성을 녹여내고 있었다. 역사의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을 동시에 얘기하고 있었는데 식민주의와 민족주의를 얘기하며 여성의 미를 역사의 한 켠에서 조명하며 외적인 아름다움이 아닌 내적인 아름다움이란 무엇인지를 보여주소 있었다. 그럼 현대사회에서 미를 잠시 조명해볼까? 미스코리아 진, 슈퍼모델, 여자 연예인, 여자 가수들을 보면 미는 거의 100% 외적인 아름다움에 치중해 있다. 외적으로 보여지는 미를 따진 후 내적인 아름다움, 학력, 배경 등을 통해 그 아름다움을 판단하고 있다. 나라고 예외일까? 하지만 이 도서를 보며 그 미에 대한 단순 외적인 부분들을 내면적인 부분들로 성찰하게 하는 부분에 큰 감명을 받았다. 인도 여성들을 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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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초독(初讀), 재독(再讀)으로 찾는 아름다움’ 인도의 진정한 아름다움, 그리고 아름다움에 관한 색다른 고찰을 접해보고 싶다면, [인도, 아름다움은 신과 같아] 를 꼭 두 번 이상 읽기를 바란다. 책의 프롤로그를 읽어보면, 작가의 집필의도 및 방향을 대략적으로 가늠할 수 있다. [인도 아름다움은 신과 같아]는 프롤로그부터 나를 굉장히 불편하게 만들었다. ‘OECD 통계 성 제도 개발(GID) 지수 95위 인도‘ 여성의 인권이 바닥과 다름없는 나라에서 남성이 전통적인 여성의 美를 지키기 위해 시위를 한다니.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고 생각했다. 처음 책을 읽었을 때 여성들이 남성들의 만족을 위해 강요받는 일련의 것들을 신화, 전해내려오는 이야기 등 허구적인 문구 몇 줄 과 전통이라는 고지식한 변명으로 예찬하는 듯 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하지만, 더 넓게 ‘아름다움의 가치‘를 찾아, 아시아의 美 를 찾는 저자 이옥순님의 생각을 책 말미에서 다시 확인하고, 재독(再獨)을 했을 때, 비로소 나의 시각이 좁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하기 마련인 미에 대한 기준, 변해가는 이러한 미에도 전통적인 아름다움이라는 곧고 튼튼한 줄기가 존재한다. 이러한 줄기를 따라서 풍만한 몸매, 긴머리, 장신구, 아름다운 마음, 하얀 피부등의 수많은 가지들이 뻗어나간다. 이 수많은 가지들에는 또 다시 신화, 전설 등의 열매를 통해, 인도라는 한 국가의 아름다움의 역사를 한그루의 나무로 그려내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그러한 나무 꼭대기에 올라가 신에 가까워졌을 때야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이라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 다시 읽었을때 과연 인도에서의 아름다움이란, 신과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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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인구밀도가 중국 다음으로 많은 이유를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 속에는 풍요와 다산의 상징으로 창조된 여신에 대한 이야기가 곳곳에 등장합니다. 그 여신이 모습에서 공통점을 찾으라면 부드럽고 싱싱한 젊은 살갗, 두툼한 붉은 입술, 놀란 사슴 눈 같은 큰 눈, 풍만한 가슴과 엉덩이, 건강한 넓적다리 등인데 이중 몸매에 대한 부분에서는 모두가 다산과 양육에 대한 이미지라서 아이를 낳아 키우는 여성을 인도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여성으로 인정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 여신의 모습을 젊은 여성들이 닮고자 그 모습을 조각이나 그림들에 소개해 이미지화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인도 여성들이 아름다워지기 위해 즉 신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여신의 이미지를 만들고 그 모습을 본받으려고 하는 부분이 이 책 곳곳에 재미있는 일화나 문학 작품 속 이여기를 통해 소개되고 있네요. 아름다워지기 위해서는 먼저 여성들의 미의식을 대변할 이상적인 여신의 등장이 필요하고 그 다음으로 추상적인 신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드러내주는 여신상의 모습이 필요하겠지요. 그래서 신상 조각과 그림 그리고 신에 대한 문학 작품이 많이 창조되고 창작되었다고 생각해요. 이 외에도 이 책의 작가는 인도의 아름다움에 대해 다각도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인도인들의 미의식 속에는 신에 대한 경외감이 근본 바탕을 이루고 있다고 하네요. 아름다움은 곧 신선한 것이며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신과 가까워지는 길이라고 생각해서 인도인들은 몸단장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아름다음을 표현하는 말이 ‘순다람’이라고 한답니다. 가슴을 울리는 정서를 불러일으키고 행복을 느끼는 따뜻한 마음이 들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슴을 움직이고 가슴을 녹일 수 있는 감동을 주는 것이 순다람이 되겠지요. 신의 본질을 깨닫고 절대자인 신과 하나 되는 깨달음과 영생. 해탈의 기쁨도 아름다움이라 할 수 있으니 인도에서의 미는 외적인 면과 내적인 면 특히 종교적이고 정신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마음이 고와야 미인’이이라는 말이 전해지게 되었나 봅니다. 그런데 인도에서는 결혼한 여성만 몸을 꾸밀 수 있다고 합니다. 미혼여성이나 매춘부는 그러지 못한다고 합니다. 미혼 여성이 한껏 멋을 내고 데이트에 나가는 우리나라의 현실과 조금 달라서 흥미로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줌마들이 몸에 음식 냄새를 풍기며 후줄근한 옷을 입고 집에서 편하게 있는데 (모든 아줌마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인도에서는 젊은 부인들이 남편에게 예쁘게 보이려고 자신의 몸을 단장한다고 합니다. 결혼에 골인했으니 더 이상 자신을 가꾸지 않는 헤이해진 아줌마들이 다시 한 번 눈여겨봐야할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성들도 수많은 장신구로 몸을 치장하는 것이 조금 이색적인 느낌을 주지만 문화 상대주의적인 입장에서 본다면 그 사람들의 문화를 이상하게 여길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 나라의 문화 속에는 그 나라 사람들의 전통과 생각이 담겨 있기 때문에 어떤 문화이든지 간에 존중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책을 통래 ‘헤나’가 인도 여성들이 얼굴이나 손발을 치장하기 위해 고운 색으로 아름답게 물들이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헤나는 인도에서 유래된 것이었네요. 그리고 이마에 있는 제 3의 눈 ‘빈디’가 지혜의 눈(혜안)이라는 것은 흥미로운 사실이네요. 인도에서도 중국에서처럼 붉은색을 상서로운 색으로 여겨 장식을 할 때 붉은 색을 많이 사용하네요. 붉은 색이 다산과 힘, 부, 행운을 상징하기 때문에 많이들 사용하는 것이겠지요. 인도 여성들의 모습을 보면 신비스러운 느낌이 들어요. 온 몸을 감싸고 있는 사리에도 비밀이 숨어 있는 것 같고 입이 전하는 말보다 더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깊고 그윽한 눈매도 많은 비밀을 품고 있는 듯합니다. 그런 신비로움을 강조하기 위해 눈 화장을 더욱 진하고 검게 하기 때문에 매력이 한층 더해져 인도 여성들이 아름답게 보이나 봅니다. 옷차림을 화려한 옷감으로 알록달록하게 하고 여러 장신구로 치장하는 것도 그 매력을 한층 더 돋우는 역할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아름다움이 외모만 강조한 것이라면 알맹이가 빈 겉껍데기처럼 허전한 느낌이 들 텐데 인도의 아름다움은 신의 영역을 추구하는 신성하고 영적인 부분까지 포함하고 있어 그 아름다움에 가치와 깊이를 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도 여성들은 마음까지 아름답게 가꾸려고 노력하나봅니다. 미인의 이미지는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달라지지요. 이 책을 읽다보니 인도의 미의 기준과 우리나라에서의 미의 기준 역시 다름 점이 많다는 갓을 알겠더군요. 화가 신윤복이 그림 ‘미인도’를 보면 작고 가는 눈, 얇은 입, 아담한 코를 지닌 미인이 등장하지요. 인도 여신상에 조각된 여성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슴을 드러내는 복장은 비슷하네요. 예전 사람들은 젖가슴을 양육의 수단으로 더 강조했기 때문에 노출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했나봅니다. 우리나라의 한복도 저고리가 짧아 한때는 가슴이 드러나는 저고리를 입은 적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한 가지 아이러니한 부분이 발견되었습니다. 출산과 양육을 담당하는 여성을 신적인 대상으로 숭배하고 여신이 종교 부분에서 큰 영역을 차지하거 있는 인도가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사회라는 것이 이상하게 여겨졌습니다. 여성을 신성시하면서 남성 중심의 사회를 이어나간다는 것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역시 가부장적 사회를 유지한 시절이 있었지요. 그때 여성들은 규방에 은거하면서 외부에 공개되는 것을 꺼려해 온 몸을 옷으로 가싸고 얼굴에까지 쓰개치마와 장옷으로 가리고 외출을 했는데 인도 여성들은 옷을 거의 입지 않았다는 것이 같은 가부장적 사회 속에서의 다른 모습이라 할 수 있겠네요. 이 책은 전통을 이어나가는 인도 여성의 아름다운 모습을 적절한 비유와 이야기를 응용해 멋지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많은 사진 자료가 실려 있어 책의 내용에 더 깊은 공감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인도의 아름다움을 다각도로 안내해주는 이 책을 통해 미의 근원에 대해 생각해보는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인도로 떠나는 아름다운 여행’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어 감사의 마음이 생겨났습니다. 비록 책을 통해 떠나는 간접 여행의 여행이었지만 인도 구석구석의 아름다움을 잘 보고 감상한 느낌이 듭니다. 끝으로 좋은 책 읽을 기회를 주어서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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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라는 나라는 중국처럼 흥미가 있었다. 거대한 수의 인구와 종교, 그리고 날씨로.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의 좁은 견문이 넓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옷이라고는 거의 잠자리나 매미에 비할 수 있는 얇디 얇은 시스루 소재의 직물이면서, 몸매를 부각시키는- 몸매에 장신구를 치장함으로서 아름다움을 표출하는 그네들을 보면서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님을 사랑하는 마음. 그 마음은 더 예뻐 보이고 싶은 마음. 그 마음의 표출로 몸에 두른 장신구들의 향연.. 지극히 여성의 주관적 입장에서 한 권의 책이 완성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인도 여성은 인도의 여신이다. 여신으로 숭배한다는 것은, 애국이다. 인도 여신을 모국 인도 자체로 본다. 여성은 다산과 풍요의 상징이다.
즉, 여성은 총체적이고 포괄적인 의미로 우주론적인 삶과 에너지의 상징이었다.
외관적인 아름다움도 중요하고, 내면적인 아름다움까지도 생각하는 나라였던 것이다.
평소에 경제나 경영 부문을 좋아해서 지리나 역사 등의 나라 관련한 부분을 좋아라 해서 일부러 찾아보는 정도의 열정을 갖고 있진 않았다.
헌데 이 책을 읽고, 인도라는 나라에 대한 호기심과 나만의 해석, 문명 탐구적인 시각에의 접근을 할 수 있었다.
가령 기존에 알던 상식과 새롭게 알게 된 상식이 최근 관람한 영화 <루시>의 루시가 "앎"과 "전파"에 관해 설명하는 것을 나도 느끼게 된 계기였다.
지식과 지혜의 파장이랄까, 빈디나 메흔디, 헤나, 그리고 기존에 만화 <도쿄 크레이지 파라다이스>에서 알던 인도의 숭배되는 신들의 이름들까지..
내가 아는 부분이 나오면 신났고, 재밌고, 좋았으며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궁금해 졌고, 이미지를 찾고 검색해 봤으며, 알게 되는 즐거움이 생겼다.
인도와 여성, 그리고 장신구의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다시금 느끼게 되는 책이었다.
각 페이지에 이따금씩 삽입되어 있는 컬러풀한 삽화들은, 지적 호기심도 충족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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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대륙 인도는 동양의 작은 나라 한국에게 생소한 곳이다. 그 옛날 우리가 역사라는 과목으로 배웠던 시대에는 지리적인 요인이 인도를 신비스런 곳으로 만들었다. 동아시아, 특히 불교를 숭상했던 시대일수록 인도는 더욱 더 신비한 존재로 다가왔을 것이다. 동아시아 3국을 묶어주는 몇 안돼는 코드인 불교도 이곳 인도에서 유래했고 몇 안되는 천축국 기행기에도 온통 신과 스투파에 대한 이야기들만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상이 관념적으로 좁아진 21세기에도 인도는 어딘지 모르게 이국적이고 신비한 이미지가 존재한다. 비록 몇몇 해외 뉴스를 통해서 눈살 찌푸리게 만드는 인도의 문화적 관습에 대해서 알고는 있지만 단지 그것뿐, 한국 사람에게 인도란 책 속에 박제된 상상의 나라와 별반 다를 것 없었다. 이 책의 첫 장을 폈을 때의 설레임은 아마 이런 신비스런 곳을 탐험하는 모험가와 같은 기분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그 탐험의 대상이 인도의 '미'라니! 마치 숭고한 진리를 찾아 여정을 떠나는 원정대의 일원이 된것만 같았다. 하지만 첫 장의 첫 페이지부터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쳤다. 바로 용어의 문제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용어의 문제라고 하면 으레 따라오는 독해의 문제가 아니다. 영미권, 그도 아니면 중국이나 일본의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인도어라는 낯선 언어에서 기인하는 것이었다. 옛 기억을 돌이켜 보자면 그 옛날 조모님이 영어권 저자의 번역서를 보며 내뱉었던 꼬부랑 언어란 말이 이 책 속의 인도어를 보면서 다시 나왔던 것이다. 물론 몇몇 익숙한 신들의 이름도 있기는 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인도의 3신들, 그 외에도 교과서를 통해서 접했던 이름들이 이 책에서도 똑같이 등장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것은 단지 용어의 생경함으로 인한 불편함이 아니었다. 이것은 이질적인 것과의 조우라는 차원을 넘어선 문화적 간극이었다. 같은 아시아임에도 불구하도 한국과 인도는 너무나 달랐다. 때문에 책을 어느 정도 읽어나갈 정도가 될때쯤엔 인도와 한국이 아시아라는 동일한 카테고리로 묶인다는 것 자체가 의아할 지경이 되어버린 것이다. 신비한 곳을 탐색하는 여정에는 항상 그에 따른 장애가 있기 마련이다. 이 책을 읽어감에 있어서 그 장애는 바로 문화적 간극이었다. 미는 어느정도 보편성을 띈다. 책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미를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다양성은 이러한 미를 표현하는 방법에서 비롯된다. 인도와 한국의 미는 그 표현 방법이 여타 동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해 보아도 큰 차이가 있었다. 특히 가장 큰 차이는 미를 대함에 있어서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질문, 바로 어떠한 미를 추구하는가 였다. 이 책에 따르면 인도의 미는 화려함과 뇌세적인 아름다움으로 요약된다. 단 이 두 요소는 단지 외양적인 요소에만 그치지 않고 정신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친다. 다시 말해 외양적인 요소는 내면의 고양과도 관련이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신과 함께하는 길이라고 본 것이다. 때문에 서구적인 기준으로 보았을 때 인도의 미는 퇴폐적으로 보인다. 또 장식을 하는 문화가 널리 퍼진 이 나라의 미는 빛의 스펙트럼이 보여주는 화려함을 지상에 구현하듯 하다. 미를 보는 두 가지 관점을 적용해보자면 인도의 미는 material definition이다. 이말인 즉슨 색과 빛의 아름다움 그 자체에 미가 존재하며 재료 자체가 가지는 아름다움이 곧 미라는 것이다. 그 옛날 서구에서 스테인드글라스로 신의 논리에 접근하려 했듯이 인도에서는 화려한 장신구로 신의 영역에 접근해보려는 것이다. 이와 달리 한국의 미는 기본적으로 자연미다. 그렇다면 한국의 자연은 어떠한가? 기본적으로 한국의 자연은 중국이나 인도와 달리 장엄하지는 않는다. 혹자는 금강산의 풍경을 보고 장엄함을 논할 수 있겠으나 그것 또한 중국의 황산이나 인도의 데칸 고원의 규모에 못미친다. 한국의 자연은 이처럼 소박하다. 인도와 중국의 자연이 격류 하는 7월의 강물이라면 한국의 자연은 눈 녹은 3월의 개울가다. 그러나 이것을 통해 문화의 우열을 가릴 수는 없다. 소박한 자연미 또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한 방식이고 삶의 터전에 맞게 구현된 이상적 미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세상이 좁아지고 미의 관점도 서구적으로 통합되었어도 수백, 수천년을 이어온 미의 관념은 쉽게 뿌리칠 수 없다. 때문에 인도의 미를 보는 한국인의 관점은 어느정도는 자국의 미의식의 관점이 들어간다. 그렇지만 이것이 곧 자문화의 틀로 상대를 바라보는 아전인수격의 해석이 되면 안된다. 이것은 인도의 미를 보았던 서양인의 관점에서도 드러난다. 만약 인도에 처음으로 들어온 유럽인들의 그들의 복장에 불쾌함을 느꼈다면 그것은 과거의 미의식이 현재적으로 나타난 것에 대한 불쾌감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기준에서 보았을 때 그들의 미의식은 아직 중세의 스테인드글라스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미개한 상태로 비췄을 것이다. 제국주의와 비뚤어진 오리엔탈리즘이 결합된 편견은 이처럼 한 문화를 낙후되고 미개한 문화로 전락시킨다. 그렇다면 이런 간극은 불편하지만 유지해야 하는 필요악과 같은 것일까? 책의 중반부를 넘어가고 후반부로 갈 때쯤 이런 질문이 계속 머릿속을 멤돌았다. 다양성의 존중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으로 책을 계속 읽어나가기에는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의 말미에 언급된 서구적 미모의 숭배 현상을 보고는 이러한 걱정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생각이 미쳤다. 책을 읽어가며 느꼈던 감정들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줄도 모른다. 멀리 떨어져 있는 두 문화권이 서로에게 생소한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이것을 굳이 집어내어 이해하려 해도 수천년 동안 쌓여온 문화적 관념이 그것을 막는다. 사실상 보편적 미라는 것은 없다. 우리가 이것이 실존한다고 생각하고 타 문화를 바라보는 순간 그것은 폭력이 된다. 이것이 인도의 미를 보는 자세는 비록 불편할지라도 계속 상태를 유지해 나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예컨대 그들이 나체의 여성을 신성시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불편하더라도 그것은 그들만의 미라는 것이다. 또한 이것은 이 책이 궁극적으로 바라는 지향점이기도 하다. 이 책의 목표는 단지 서구의 물결에 매몰된 미의식 속에서 인도 특유의 미를 찾아내는 것이 아니다. 본문에 상세하게 설명된 인도의 여성과 미에 대한 개념은 궁극적인 결론을 뒷받침하는 논거일 뿐이다. 아니 어쩌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바로 이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의 눈으로 세상을 보지 말고 그들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행간 속에 들어있는 교훈적 메세지는 바로 이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여기서 '우리'라는 말과 '그들'이라는 말은 상황에 따라서 변한다. 18~19세기 인도의 미는 서구의 눈으로 인식되었다. 그리고 21세기 지금 이 책을 읽는 수 많은 한국인은 또 다시 한국의 눈으로 인도의 미를 인식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인식은 책을 읽었다고 할 지언정 텍스트의 이면을 살펴보지 못한 피상적인 독서다. 만약 텍스트가 파악이 안된다면 책에 나와있는 인도의 미술 작품들을 보라. 수 많은 장신구를 걸치고 풍만한 몸매를 드러내며 우리를 응시하고 있는 조각, 회화 속의 여성들은 수 백, 수천년의 시간을 버티면서까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가? 답은, 다시 책 속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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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국보다 인구가 많은 나라이지만, 중국보다는 가깝게 느껴지지 않는 나라.
인도에 대해 알고 있는 건, 예쁜 여자들도 참 많고, 지독한 신분제가 있다는 것.
자... 그럼 인도의 아름다움에 대한 여행을 떠나볼까?
인도 여자들.
정말 예쁘고, 장식도 참 많이 했는데, 무엇보다 그 예쁜 얼굴들을 가리고 다닌다.
그거야 그 쪽 전통이 그런거겠지...라고 생각하고 그냥 지나갈 수도 있는 일이지만...
그래도 궁금하지 않은가?
그렇게 많이 꾸미고, 예쁜데도 왜? 그런 베일을 써서 얼굴을 가리는지...
그리고 이마 가운데 있는 빨간 점은 대체 왜 찍는지?
그럼 이제 인도의 아름다움을 탐구해보도록 하자.
29쪽
인도에서 아름다움은 신과 같다. 고대부터 전해지는 힌두성서 <바가바드기타>에는 이승의 아름다운 존재를 "크리슈나 신이 주는 풍요로움의 한 조각"이라고 불렀다. 미와 신이 같은 급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그래서인지 인도에서는 유독 여신이 많단다.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들처럼 거의 나체의 몸으로 많은 수의 장신구들을 주렁주렁 달고는 온화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 여신들.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가슴에 온화한 울림을 주는 신들.
아마 그런 신이 먼저냐 아름다움이 먼저냐는 달걀이 먼저이냐 닭이 먼저이냐를 논하는 것처럼 답을 내리기 가장 어려운 일일 것 같다.
73쪽
여신은 거의 다 몸이 풍만하게 표현되는데, 풍만한 몸매가 다산과 풍작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항아리처럼 둥근 가슴과 엉덩이를 가진 여신은 생산하고 양육하는 어머니를 은유한다. 우주를 지탱하고 지속한다는 뜻을 담은 것이다. 이러한 여신들이 미의 이상형이었다.
-> 아! 나도 인도로 가버릴까?
사람들이 칭송을 하는 인도,
한 번 가면 다시 가게 되는 인도,
오래도록 눌러앉아 자신을 비우게 된다는 인도.
연극 [인디아 블로그]였었나?
거기서 인도에는 그런 특유의 매력이 있어서 한 번 갔던 사람은 잊지 못하고 꼭 다시 가게 된다고 했지.
나도...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이런 "놀라운!" 새로운 사실을 알고 나서는 꼭 인도에 더 가고 싶어졌다.
풍.만.한.몸.매.
나는 거기 가면 아마도 ㅡ,.ㅡ 그래... 말을 줄이자. ㅡ,.ㅡ
107쪽
누드의 여신상은 성적 대상이 아니라 인간이 도달할 수 없는 신성한 형태다. 누드가 매력적이지 않다거나 일종의 사회적 금기인 다른 나라와 달리 인도에선 순수한 형태라고 여겼다.
-> 신들의 나체란 흔히 서양에서 말하는 그런 "섹시"한 나체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그런 신들의 나체를 보면서 이상한(?) 생각을 한다는 건... .
그 사람 자체가 음란마귀(?)가 씌어서인거지... ㅋㅋㅋ
신들의 나체는 그 자체만으로 온화해지고, 미소를 머금게하는 그런 아름다움인 것이다.
가장 원초적인 것이라고 해야할까?
120~121쪽
아마도 남성이 정한 것으로 보이는 인도에서 전해지는 미인의 다섯가지 조건에도 긴 머리카락이 들어간다. 그 밖의 미의 조건은 입술, 이, 피부 그리고 젊음이다.
-> 하.... 나는 여기서 몇가지가 해당될까? ㅡ,.ㅡ
그래서 인도 여인들은 그렇게 빛나고 윤기나는 머리결과 희고 고운 이를 가졌구나...
134쪽
여신과 여성이 신성하게 여겨지는 이유는 모든 걸 주는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출산은 여성의 자연이 여성에게 준 신성한 책임이었다. 고대부터 아이를 낳는 능력을 가진 여성의 몸을 모든 것을 창조하는 대지로 여겼기 때문이다.
-> 어머니!
그 누가 뭐래도 울엄마처럼 예쁜 사람은 없을 것이다.
누구도 엄마가 없이는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으니까!
그 존재만으로서 신성하고, 그 이름만으로도 신성한 엄!마!
152쪽
인도 여성의 상징처럼 보이는 이마에 장식된 반디는 지혜의 눈으로 불리는 제3의 눈으로 영적 의미를 가진다.
-> 그 빨간 점의 이름이 반디이고, 그게 지혜의 눈이라니....
외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지혜 역시 아름다움의 조건에 든다는 것 자체가 놀라울 뿐이다.
186~189쪽
인도인은 장신구가 상서로워서 행운을 가져오고 악을 막아준다고 여겼다. 몸에 어울리는 장신구는 악과 불길한 징후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 그래서 인도에서는 아무리 가난한 사람이라도 순금으로 된 장신구를 많이 치장하는구나...
금 좋아하는 울신랑은 인도에 가서 살고 싶겠네. ㅋㅋㅋ
243쪽
어떤 여성이 아름답고 아름답지 않으며 어떤 문화가 아름답고 추한지를 결정하는 것은 힘을 가진 사람들이다. 즉 힘을 가진 남성이자 지배자가 한 사회의 미를 규정하고 제도화할 수 있다.
257쪽
인도 여성의 몸과 옷차림은 더욱 남성의 시선에 종속되었다. 이 시대 인도 여성에게 부과된 몸과 아름다움의 기준은 세 갈래였다. 하나는 지배자가 강요한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기준이고, 다른 하나는 식민주의에 맞서는 인도 민족주의자의 애국적인 아름다움이었다. 그리고 하나 남은 미의 기준은 옛날부터 이어진 전통의 미였다.
->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아니, 당연한건가?) 결국 지배자의 눈으로 보는 아름다움이라는게 조금은 속상하지만....
어쨌든 아직까지는 그런 세상이니 ㅠㅡㅠ
이 책을 읽으면서 참 인도라는 나라는 여자들의 아름다움을 존중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렇게 된다면 ㅡ,.ㅡ 안예쁜 여자에게는 관대하지 않은 나라인가?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인문학, 특히 공대생인 나에게 예술에 관련된 인문학은 어려웠다.
멘붕 @.@
그래도 새로운 사실을 들을 알 수 있는 지식의 갈증을 해소해서 좋았다.
인도와 아름다움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 쯤은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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