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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진 전집] 고인에게 누가 될까 아쉬움이 남는 기획물
"[김소진 전집] 고인에게 누가 될까 아쉬움이 남는 기획물" 내용보기
사실 나는 김소진 전집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구입을 했다. 김소진님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이다. 따라서 그의 작품은 모두 다 읽었고, 책들도 꽤 있지만 전집이라는 것이 주는 의미가 남다르다고 생각했기에 구입을 한 것이다. 하지만 너무나 실망스러운 전집이었다. 뭐랄까? 건축에도 날림공사라는게 있다면 책에도 그런게 있는 것 같다. 아마도 기획
"[김소진 전집] 고인에게 누가 될까 아쉬움이 남는 기획물" 내용보기
사실 나는 김소진 전집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구입을 했다. 김소진님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이다. 따라서 그의 작품은 모두 다 읽었고, 책들도 꽤 있지만 전집이라는 것이 주는 의미가 남다르다고 생각했기에 구입을 한 것이다. 하지만 너무나 실망스러운 전집이었다. 뭐랄까? 건축에도 날림공사라는게 있다면 책에도 그런게 있는 것 같다. 아마도 기획에서 출판에 이르는 시간이 좀 짧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가장 지적하고 싶은 것은 오자가 너무나 많다는 거다. 읽다가 여러번 화가 났다. 아마 하늘에 계신 고인도 자기 작품을 이렇게 허접하게 출판한 걸 아시면 서운해하실 것 같다. 나중에 다시 찍을 때라도 오자만은 바로 잡았으면 좋겠다. 읽다가 너무 분개해서 오자들 다 잡아서 출판사로 보낼까도 생각했을 정도다. 문학동네는 내가 참 좋아하는 출판사이다. 문학동네에서 나온 책들을 꽤 많이 가지고 있다. 그리고 나는 계간지 문학동네의 정기구독자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전집류는 정말이지 너무 무성의하게 만든 것 같아서 정말 화가 난다. 김소진님을 사랑하셔서 구입하려고 하셨던 분들께는... 이전에 나온 책들을 따로 구입하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다. 한 가지 좋은 점이라면 책마다 고인의 사진들이 담겨 있다. 오래된 사진처럼 누런빛 종이에 담긴 고인의 모습들을 보면 정겹기도 하고 눈물이 나려고도 한다. 그걸로 나는 전집을 산 나의 판단에 대한 위안을 삼는다.

c*****g 2003.09.29. 신고 공감 10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