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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으로 밀기보다는 마음을 얻어야...
"힘으로 밀기보다는 마음을 얻어야..." 내용보기
실용적 필요성에서 읽게 된 책이다. 베트남 출장에서 그들과 협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우선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를 알고 싶었다. 지금까지 몇 번 만나본 느낌으로서는 우리처럼 성격이 별로 급하지 않아 쉽게 속마음을 드러내지도 않고, 도움을 주겠다는 제안에도 쉽게 감정적 반응을 하지 않지만 전반적인 상황파악과 이해타산을 계산하는 데에는 영리한 그런 민
"힘으로 밀기보다는 마음을 얻어야..." 내용보기

실용적 필요성에서 읽게 된 책이다. 베트남 출장에서 그들과 협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우선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를 알고 싶었다. 지금까지 몇 번 만나본 느낌으로서는 우리처럼 성격이 별로 급하지 않아 쉽게 속마음을 드러내지도 않고, 도움을 주겠다는 제안에도 쉽게 감정적 반응을 하지 않지만 전반적인 상황파악과 이해타산을 계산하는 데에는 영리한 그런 민족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베트남 민족의 마음과 국민성을 가장 잘 이해하는 방법의 하나가 3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세계최강인 프랑스와 미국과의 전쟁을 이긴 베트남 전쟁사에 나타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1945년 호지민의 베트남 독립선언에서부터 1975년 사이공 함락으로 미군이 베트남에서 완전철수하기까지의 베트남 전쟁에 30년이라는 긴 세월이 소요되었다. 그 사이에서 우리나라도 월남파병을 통해 조연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베트남 전쟁이라는 것이 미국의 시각을 통해 굴절된 그런 모습으로 전해졌던 것도 사실이다. 이 책도 캐나다 CBC의 베트남전 종군 기자 출신 마이클 매클리어가 서구사람들의 입장에서 미국과 베트남, 베트남전에 관여한 국가와 국민들에게 베트남전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 그려지고 있다. 그러나 100여 명의 베트남전 관련 인사들의 인터뷰를 통해 여러 시각에서 베트남전을 취재함으로써 상황에 대한 객관적 묘사를 하려고 노력한 점이 인정된다.

미국측 측면에서 베트남 전쟁은 미소냉전체제하에서 동아시아에서의 공산주의 확산을 막기 불가피한 전쟁이었다. 베트남의 공산화를 막지 못하면, 주변의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필리핀, 더 나아가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까지도 그 영향권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는 '도미노 이론'의 가정이 트루만, 아이젠하우워, 케네디, 존슨, 닉슨에게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그래서 양국문제의 차원에서 보았을 때 베트남 전쟁은 뚜렷한 목표와 전략도 없었던 전쟁, 이길 수 없었던 전쟁, 개입해서는 안될 전쟁이었다. 그래서 수많은 인력과 물자를 퍼부었지만, 결국 무고한 생명의 살육만을 초래한 가운데 패배를 자인할 수밖에 없었던 전쟁이 되어 버렸다. 이 책에서는 미국 각 행정부를 통해 어쩔수 없이 지속되고 확대되어온 전쟁의 과정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그러면 북베트남(베트콩) 사람들에게 베트남전쟁은 무엇을 의미했을까?  30년 전쟁동안 약 1,500만명의 베트남인이 희생되면서까지 세계최강 미국에 저항하게 만들었을까?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전장 4,800km에 달하는 보급로(호치민 루트)를 만들어 운영하게 했을까? 물론 이 책에서는 객관적 자료나 정보의 부족 때문인지 이러한 문제에 대한 자세한 분석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분명한 것은 이들에게 있어서는 이념의 문제보다는 민족주의적 단결력이 우선하였음이 분명하다. 사이공 함락이후 남북베트남 간의 피의 보복은 없었다는 점이 단적으로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미국은 북쪽의 베트콩 전사들과 전쟁을 한 것이 아니라 베트남 민족주의와 이길 수 없는 전쟁을 했을 뿐이다.

이번 베트남 출장에서도 베트남인들이 자신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느꼈다. 비록 경제적 측면에서 다소 뒤쳐지는 측면이 있다 하더라도 자신들은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져본적이 없는 그런 민족이라는 자신감이 배여 있다. 지금 당장 빠른 경제성장을  해야겠다는 조금함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 반드시 할 수 있고 언젠가는 잘 살 수 있다는 마음의 여유와 대담함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우세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미국처럼 밀어부치기보다는 마음을 얻는 그런 동반자관계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든다.



c******4 2011.06.04. 신고 공감 7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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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앗을 무너뜨린 다윗, 베트남의 빛나는 승리
"골리앗을 무너뜨린 다윗, 베트남의 빛나는 승리" 내용보기
요즘 말로 베트남에 꽂힌 후 그 주변을 어슬렁거리다 알게 된 사실, 의외로 관련 책이 적음을 알고 나름 놀랐다. 호치민에 관한 책도 손에 꼽을 정도며 그 유명한 베트남 전쟁에 관한 글도 별로 없었다. 생각해보면 베트남 전쟁에 관한 정보 대부분은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가 주를 이루었다. 아마도 많은 자료들이 있을 터이지만 아직 번역되지 않고 있는 것일지도. 1945년 9월 2일
"골리앗을 무너뜨린 다윗, 베트남의 빛나는 승리" 내용보기

요즘 말로 베트남에 꽂힌 후 그 주변을 어슬렁거리다 알게 된 사실, 의외로 관련 책이 적음을 알고 나름 놀랐다. 호치민에 관한 책도 손에 꼽을 정도며 그 유명한 베트남 전쟁에 관한 글도 별로 없었다. 생각해보면 베트남 전쟁에 관한 정보 대부분은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가 주를 이루었다. 아마도 많은 자료들이 있을 터이지만 아직 번역되지 않고 있는 것일지도.


1945년 9월 2일 호치민이 하노이에서 베트남 독립을 선언한 후 1975년 5월 1일 사이공 함락으로 진정한 통일 베트남 공화국을 세우기까지 꼬박 30년 세월이 걸렸다. 그 긴 시간 동안 베트남은 세계 최강대국 프랑스와 미국을 상대로 전쟁을 벌였다.


이 책은 주로 미국의 입장에서 전쟁을 다루고 있다. 관점이 미국 편향적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미 행정부, 군부, 정보부 등의 의도와 목적, 구체적 행위와 사건들을 방대한 자료와 인터뷰 등을 통해 객관적이고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제 2차 세계대전 후 미소를 정점으로 강력한 냉전체제가 형성되었고 이는 루스벨트의 정책을 좌절시켰으며 트루먼, 아이젠하워, 케네디, 존슨, 닉슨으로 이어지는 미 대통령들은 도미노 이론에 대한 병적인 강박증을 가지고 있었다. 중국(공산혁명에 성공한) 국경과 인접한 베트남의 지리적 특성과 최고 지도자 호치민의 경력이 모스크바와 공산주의에 닿아있다는 점 때문에 미국은 처음부터 호치민을 배제했으며 분할 전략을 통해 남베트남을 미국의 수중에 두려고 갖은 애를 다 썼다.


호치민에 대한 부당한 평가, (저자에 따르면 호치민은 공산주의자가 아니라 자주적 민족주의자였고 미국은 그와 대립할 것이 아니라 파트너 관계를 맺었어야 한다는 점에서). 초반부터 끊임없이 제기되었던 철수계획의 완벽한 무시, (당시 워싱턴의 주류는 매파였고 자국의 능력에 대한 과잉자신감에 들떠 있었으며 군사적 해결을 추구했던 군부의 입장 때문에), 도미노 이론 자체의 오류가 비극적인 베트남 전쟁의 주범이었다.


1954년 제네바 협정이(그것도 강대국들의 압력 때문에 베트남이 과도한 정도로 양보했건만) 제대로 준수되었다면 그 후 20년 세월이 무자비한 살육과 무고한 생명의 희생으로 얼룩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직접 개입한 미국의 강력한 군사력으로 20년을 질질 끌었던 전쟁의 결과는 제네바 협정 수준의 정치적 타협에도 못 미치는 완벽한 몰락이었다.


누가 자유세계를 지켜달라고 했는가? 누가 우리의 지도자를 대신 뽑아달라고 부탁했는가? 누구 맘대로 우리 땅에서 우리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전쟁을 해도 된다고 했는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그것은 우리의 일이다. 죽이 될지 밥이 될지 그들이 관여할 일이 아닌 것이다. 결국 자신의 입맛에 맞는 밥을 찾을 뿐임에도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명분으로 그럴듯하게 포장한 그들의 위선이 더 역겹다. 자신의 자존심과 국내 정세의 돌파구를 위해서, 결국 자신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서라면 못할 일이 없고 불가능한 것이 없다.


베트남의 재식민지화에 관해 프랑스 국민의 36%가 무력행사에 찬성했고, 42%가 협상을 원했으며 오직 8%만이 프랑스가 인도차이나를 떠나야 한다고 답했다. 베트남 전쟁이 끝모를 수렁으로 빠지기 직전까지 미국 국민은 케네디와 존슨을 열렬히 지지했고 미 행정부는 군사적 힘으로 밀어붙이는 매파 관료들로 가득 찼다.


베트남은 당연히 베트남 국민의 것이며 그 나라의 자유는 그 나라 국민들이 결정해야한다는 원칙과 그런데 왜 우리가 남의 전쟁에 개입해야 하는지 그들은 기본적인 질문조차 던지지 않는다. 그들의 평화와 자유를 위협하는(위협한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평화와 자유는 쉽게 부인될 수 있고 파괴될 수 있는 것이다.


태어나서 30살이 될 때까지 전쟁 중인 나라에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상상이나 되는가? 그럼에도 그들은 이겼다. 노골적으로 적대적인 미국과 프랑스를 넘어, 한 편인척 굴지만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베트남에게 불합리한 양보를 서슴없이 요구하는 소련과 중국을 넘어, 노련한 정치적 전략과 그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손으로 민족의 재통일을 이루었다. 진정 대단한 일이다.


YES마니아 : 로얄 n****o 2007.02.21. 신고 공감 5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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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방대해서 안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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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부터 기대한 책이지만 산만하다.인터뷰 위주로 뚜렷한 결론이 없다. 읽는상황도 집중하기 힘들지만 어쩌다 펼쳐도 여전히 그랬다. 다음에 읽을때는 지금 보다 안정된 상황에서 읽기를 바라고 그때 알찬 리뷰를 쓰고싶다.아무튼 미국이 실패한 전쟁이다 보니 미국 입장선 쓰라린 내용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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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부터 기대한 책이지만 산만하다.인터뷰 위주로 뚜렷한 결론이 없다.

읽는상황도 집중하기 힘들지만 어쩌다 펼쳐도 여전히 그랬다.

다음에 읽을때는 지금 보다 안정된 상황에서 읽기를 바라고 그때 알찬 리뷰를 쓰고싶다.아무튼 미국이 실패한 전쟁이다 보니 미국 입장선 쓰라린 내용이 많다.

k***9 2010.04.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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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의 시작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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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스트인 저자는 베트남 전의 시작부터 종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풍부한 증언, 자료를 통해서 그려내고 있다. 현재까지 한글로 나온 책 중에서는 가장 자세한 저술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캐나다인으로서 비교적 객관적인 입장에서 전쟁을 그려내고 있다. 개인적으로 흥미를 가졌던 부분은 미국이 개입하게 된 원인과 개입 과정이었다. 저자에 따르면 도미노 이론을 맹신하던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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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스트인 저자는 베트남 전의 시작부터 종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풍부한 증언, 자료를 통해서 그려내고 있다. 현재까지 한글로 나온 책 중에서는 가장 자세한 저술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캐나다인으로서 비교적 객관적인 입장에서 전쟁을 그려내고 있다. 개인적으로 흥미를 가졌던 부분은 미국이 개입하게 된 원인과 개입 과정이었다. 저자에 따르면 도미노 이론을 맹신하던 당시 미국의 군부, 그리고 정치인의 결정에 따라 미국의 개입이 시작된 것으로 그려져 있다. 또한 저자는 케네디 대통령이 베트남의 철수 계획을 입안하였음은 관련자의 증언으로 확인이 된다고 하나, 과연 실제로도 베트남에서의 철수가 가능하였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 전에 참전한 미군의 실상과 분열된 미국의 모습 등..베트남 전에 전모를 상세히 파악할 수 있도록 상세한 설명을 해 주고 있다. 베트남 전에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일독을 하여야 할 것으로 본다. 번역도 매우 잘 되어 있다.
s*****9 2003.07.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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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속에 닥친 슬픈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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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 최근 베트남 전쟁관련 책을 4-5권 읽었다. 베트남보다 우린 월남이란 말이 더 친근하다. 월남 전쟁 때 나는 국민학교 5학년으로 그때 “파월국군장병아저씨께” 하며 위문편지를 썼던 기억이 난다. 맹호부대, 청룡부대, 백마부대, 십자성부대, 비둘기부대 등 많은 국군장병들이 월남 땅으로 갔다. 자유 우방 월남을 지키기 위하여, 그러나 미국이 1965년부터 전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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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


최근 베트남 전쟁관련 책을 4-5권 읽었다.

베트남보다 우린 월남이란 말이 더 친근하다.

월남 전쟁 때 나는 국민학교 5학년으로 그때 “파월국군장병아저씨께” 하며 위문편지를 썼던 기억이 난다. 맹호부대, 청룡부대, 백마부대, 십자성부대, 비둘기부대 등 많은 국군장병들이 월남 땅으로 갔다. 자유 우방 월남을 지키기 위하여, 그러나 미국이 1965년부터 전투병을 파견하기시작한지 10년 만에 1975. 4. 30. 자유월남은 패망했다.

 

 

전선 없는 전장에서 남베트남의 부패정권을 대리한 미국의 대응전략은 힘의 논리였다.

월남전의 결과를 미국입장에서 보면 병력이 한때 543,000명 주둔, 전사 57,000명(조종사8,000명 포함), 전상자 30만 여명, 폭탄800만톤 투하(세계2차대전의 4배), 비행기 5,700대(헬기포함) 파손 전쟁비용 2,400억 달라 이게 월남전 대차대조표다.


초대 주월한국군사령관 채명신 회고록에 의하면 우리 한국군은 전사5,000명, 전상자 15,000명으로 상당한 희생이 있었으며 최근 고엽제 피해자를 포함하면 더 많을 것이다.

이 전쟁으로 월남인의 희생이 30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어느 한쪽이 공산화되면 그 주변국이 따라 공산화 된다는 소위 도미노 이론의 망상에 취해 발을 들여놓은 전쟁은 허구였다는 것이 오늘날의 평가이다. 결코 미국이 발을 들여놓지 말았어야하는 전쟁에 휘말려 엄청난 결과를 가져왔다. 최 강대국 미국이 철저하게 패한 전쟁 월남전


  모든 미군병사들이 생활하는 물자는 숨쉬는 공기만 빼고 9,000마일이나 떨어진 본국에서 공수 해다 사용했다. 군수물자가 너무 넘쳐나 부정부패가 만연했고 이 물건들은 빼돌려져 베트콩 게릴라에게 이문을 남기고 넘겨졌다. 전선이 없는 전쟁터, 베트콩 속에 인민이 있고 인민 속에 게릴라가 있는 특수한 전쟁, 물과 고기의 분리 작전에 따라 인민과 게릴라 분리가 작전의 관건이었으며 우리 한국군은 “100명의 베트콩을 놓치는 한이 있더라도 1명의 양민을 해치지 마라”라는 케치프레이즈로 작전에 임했다고 채명신 사령관은 밝히고 있다.


1968년에 미군의 전사자가 속출하자 죽은 병사의 시체가 윤기 나는 관 속에 넣어져 성조기에 덮여 본국으로 송환되자 많은 미국인들은 왜 전쟁을 해야 하며 따라서 먼 이국 땅에서 왜 피 흘리고 죽어야 하는지 반전여론이 들끓기 시작했으며 젊은 장정들은 징집을 피해 외국으로 도망가거나 감옥에 가는 등 미국 전체가 시끄러운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이 무렵 월남 참전 용사들도 전투작전을 거부하거나 상관을 수류탄으로 죽이는 이른바 프래킹이 비일비재했다.


베트남 사람들은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으면 공무원이든 농민이든, 상인이든 누구를 막론하고 호아저씨(호치민)라고 스스럼없이 얘기한다. 중요 군사작전을 세우고 월남행정부에 통보하면 벌써 그 내용이 베트콩에 전달되는 등 모든 고위인사나 인민들이 베트콩과 연결되어 비밀이 새고 있다고 한다.


바오다이 국왕은 1954. 7. 7. 전격적으로 고 딘 디엠을 수상으로 임명한다. 뒤에 대통령이 된 디엠은  자기 주변에 요직을 친인척으로 배치하여 처음에는 상당히 인민들로부터 인기를 얻는 정치를 폈으나 갈수록 무자비한 통치와 부패로 인민들이 등을 돌리고 급기야 군부 쿠데타로 일가족이 암살당하는 비운을 맞는다.


천년동안 중국의 지배를 받아오다 100년 동안 프랑스 식민지로 그리고 일본의 지배, 다시 프랑스 통치로 1945년 세계 제2차대전이 끝나면서 미국이 발을 들여놓아 이들에게는 미국전쟁이라고 불리 우는 베트남전쟁, 평생토록 가난을 숙명처럼 여기면서 하나로의 독립을 추구한 베트남, 드디어 1975. 4. 30. 그 결실을 맺다. 북베트남의 지도자 호치민이 사망한지 5년 후의 일이다. 월남의 수도 사이공은 호치민시로 바뀌었다.


북베트남의 둥 장군이 이끄는 베트콩이 파죽지세로 밀려오자 사이공 함락은 시간문제였으며  각국의 대사관들이 숨 가쁘게 철수하기 시작했고 둥 장군은 미군이 철수할 시간을 주는 등 사이공 외곽을 포위했다.

사이공 시민들은 별일 없다는 듯 겉으로는 평온해 보였고 둥 장군은 총 한방 쏘지 않고 사이공을 점령했다. 키 수상은 금괴와 가족을 데리고 일찌감치 망명했고 뒤를 이은 빅 민 수상은 고위 인사들과 함께 체포되었다.


그러나 예상외로 대규모의 숙청은 없었다고 한다. 베트남 군부와 공무원들은 재교육장에 보내졌고 빅 민도 예외는 아니어서 후일 공무원이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책을 끝맺으면서

“조국의 해방에 모든 것을 바쳤던 호치민, 반 디엔 둥, 그리고 많은 북베트남의 지도자와 인민들은 맑은 영혼의 소유자 들이었다”고 한다.


분노가 나를 몸서리치게 하는 구나!

오랫동안 침략자들의 발굽이

우리의 강토를 수없이 짓밟았지!


우리의 강!

우리의 산

우리 인민들은

그대로일 것이다.

양키가 패전하면

우리는 이 나라를

열 배이상

아름답게 재건할 것이다.

    - 호치민 -

 

역사는 비극인가, 희극인가!

전쟁의 끝은 고인의 이름이 박힌 하얀 비석뿐

황량한 비문에는 “여기 동방을 시끄럽게 했던 한 어리석은 사람이 누워있다”라고 적고 있다.


 

 

 

s*****n 2010.07.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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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끈질긴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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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프랑스에 대한 독립투쟁, 2차세계대전중의 일본에 대한 저항, 다시 프랑스와의 전쟁, 뒤이은 미국과의 전쟁과 최후의 승리까지 30여년동안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을 보면 왜 미국이 동남아의 미개인들에게 질 수 밖에 없었는지 알 수 있다. 이 책을 보면 왜 베트남이 세계최강의 미국을 이길 수 밖에 없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호치민이 얼마나 위대하며 얼마나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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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프랑스에 대한 독립투쟁, 2차세계대전중의 일본에 대한 저항, 다시 프랑스와의 전쟁, 뒤이은 미국과의 전쟁과 최후의 승리까지 30여년동안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을 보면 왜 미국이 동남아의 미개인들에게 질 수 밖에 없었는지 알 수 있다.
이 책을 보면 왜 베트남이 세계최강의 미국을 이길 수 밖에 없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호치민이 얼마나 위대하며 얼마나 이상적인 지도자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지도층이라고 하는 것들이 얼마나 썩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베트남전쟁에 대해서 제대로 알게 해주는 책입니다. 700쪽이 넘어서 읽기가 좀 힘들겠지만 베트남전쟁과 관련된 국가의 국민으로서 한번은 읽어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g*******i 2007.10.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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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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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이긴 유일한 나라. 이 사실 만으로도 베트남은 내게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결국 베트남 여행을 결정하고 읽을 거리를 찾다가 우연히 이 책을 접하게 됬다. 어차피 일단 목적지에 도착하면 여행자들이 많이 가는 명소나 유적지는 정해져 있기에, 여행 준비라는건 어딜가서 뭘 하고, 뭘 보고, 뭘 먹고에 대한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거 보다 여행하고자 하는 나라에 대한 이해가 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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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이긴 유일한 나라. 이 사실 만으로도 베트남은 내게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결국 베트남 여행을 결정하고 읽을 거리를 찾다가 우연히 이 책을 접하게 됬다. 어차피 일단 목적지에 도착하면 여행자들이 많이 가는 명소나 유적지는 정해져 있기에, 여행 준비라는건 어딜가서 뭘 하고, 뭘 보고, 뭘 먹고에 대한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거 보다 여행하고자 하는 나라에 대한 이해가 더 중요하다는게 나의 믿음이기에... 작년 캄보디아로 여행 떠나기 전에 읽었던 ‘미국의 캄보디아 침공-숨겨진 전쟁’은 내겐 충격이었다. 제국주의의 침탈, 미국의 무자비함과 오만, 괴뢰정권의 부패와 무능, 그리고 크메르 루즈의 대학살... 스스로의 의지가 아닌 주변 정세와 미국의 획책에 의해 캄보디아는 정말 참혹하다고 밖엔 표현할 수 없는 비극과 슬픔으로 얼룩진 세월을 보내야 했다. 베트남 역시 식민지와 전쟁의 비극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하지만 베트남은 주변정세에 수동적으로 휘말려야 했던 캄보디아와 달리 스스로의 의지로 전쟁을 선택했고, 결국 승리했기에 캄보디아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베트남전에 미국이 어떻게 개입하였고, 어떤 식으로 전개되었으며, 결국 어떻게 끝이 났는지 베트남전의 전모를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미국은 지배욕을 만족시키고자 자유주의의 수호, 인도차이나 반도의 공산화 방지라는 명분으로 베트남전에 개입하게 되었으며, 인도차이나 반도의 비극을 불러왔을 뿐 아니라 결국 스스로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미국은 자국의 이익 추구라는 더러운 속내를 감추고 그럴듯한 명분을 들이대면서 군사적 개입을 일삼고 있다. 오만 방자한 미국의 힘의 논리는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베트남 인민들은 인간이 감내할 수 있는 극한의 비극과 고통에 내몰리며 투쟁한 결과 스스로의 힘으로 통일을 이뤄냈다. 하지만 승리자인 베트남 또한 전쟁의 슬픔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을까. 베트남 사람들에게 있어 호치민은 위대한 사상가, 정치가, 지도자이기 이전에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또한 아이들을 사랑한 ‘호 아저씨’, 영원한 정신적 지주이자 國父로 남아있음을 베트남 여행중에 느꼈다. 호치민은 나라와 민족을 사랑한 민족주의자였고, 공산주의는 독립과 통일을 위한 선택이었다는 저자의 평가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베트남 전쟁을 논하지 않고는 현재의 베트남을 말할 수 없기에, 베트남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베트남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라 생각된다.
h******4 2005.05.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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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패전에 대한 변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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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그들은 자존심이 상했을 겁니다.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반도의 해안선을 따라 길쭉하게 들어선 조그만 나라, 1945년까지 프랑스령 식민지의 일부분에 불과했던 이 나라를 상대로 제2차 세계대전때 사용했던 총 화력의 4배에 달하는 800만톤의 폭탄을 쏟아붓고 5만 7천여명의 미군을 전사시키면서 치렀던 20세기 가장 길었던 전쟁에서 패했던 이유를 그들은 쉽게 알 수 없었을
"미국의 패전에 대한 변명들..." 내용보기
생각해 보면 그들은 자존심이 상했을 겁니다.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반도의 해안선을 따라 길쭉하게 들어선 조그만 나라, 1945년까지 프랑스령 식민지의 일부분에 불과했던 이 나라를 상대로 제2차 세계대전때 사용했던 총 화력의 4배에 달하는 800만톤의 폭탄을 쏟아붓고 5만 7천여명의 미군을 전사시키면서 치렀던 20세기 가장 길었던 전쟁에서 패했던 이유를 그들은 쉽게 알 수 없었을 겁니다. 그 전쟁에는 베트남 인민들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프랑스와 미국을 상대로 한 독립전쟁에서 베트남 인민들은 1,500만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최소한 한 가정에 1명씩은 전사하였거나 아니면 부상당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쟁은 승자의 기록이라고 합니다. 베트남은 전쟁에서 승리하여 독립과 통일을 이루었습니다. 이번 이라크전쟁은 미국이 승리했습니다. 이라크 민중들이 열광하면서 후세인의 동상을 끌고 다니고, 후세인 집무실의 소파에 기대어 승리를 자축하는 미국 장성의 모습이 언론에 비치고 있습니다. 역사는 지금 승리자의 모습 그대로 이 전쟁을 기록할지 아니면 반미 구호를 외치는 민중의 모습으로 기록할지 모르겠습니다.
e***f 2003.06.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