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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의 그릇>은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인 사기장의 삶과 예술을 그린 소설이다. 이 책은 놀랍게도 실제 활동중인 도예가가 직접 쓴 글로 10여년의 추적과 조사, 2년간의 집필끝에 완성되었다고 한다. 나 또한, 지난 몇 년간 도예를 취미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발간소식을 알고 이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무척 많았는데, 읽고보니 소설로의 재미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소설 전체의 분량이 적지 않은데도 이야기가 늘어짐이 없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전혀 지루하지 않은 점도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 소설에서 중심 소재로 나오는 것은 '이도다완'이다. 아직 내공이 깊지 않아서 그렇겠지만, 실제로 이도다완의 사진을 보면 도대체 왜 일본인들이 그렇게도 열광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막사발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알겠다는 생각도 든다. 말그대로 흔히 생활에서 사용하는 사발처럼 생겼는데, 생김새처럼 크기도 제법 크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작은 사이즈의 찻잔이 아닌 사발을 일본인들이 다도에 이용한 것도 이상했는데 그것은 우리처럼 찻잎을 우려낸 차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차의 가루를 탄 말차를 주로 마시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각 나라마다 고유의 다도문화가 어떻게 발전하느냐에 따라 선호하는 다기도 달라지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 현직 도예가답게 책 속에는 물레차는 방법이라든지, 도자기를 굽는 가마를 만드는 방법, 흙을 수비하는 방법 유약을 만드는 방법 등의 도자기를 제작하는 일 전반에 걸쳐 실제로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정보들이 곳곳에 나온다. 이 또한 도자기를 만들면서 배우기도 하고, 궁금해하기도 했던 것들이라 책을 읽는 즐거움을 배가시켜 주었다. 중간에 보면 황도 흙으로 만든 사발의 제작시에 바닥이 두꺼우면 마르면서 갈라지는데 백자나 분청자의 질흙에서는 이런 경우가 거의 없었다는 글이 나오는데, 물레차는 것을 배우면서 몇 번이고 바닥이 갈라지는 것을 경험했던 것이 기억나 도대체 나는 얼마나 못했던 걸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내가 쓴 흙은 황도 흙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혼자 책을 읽으면서 감탄도 하고, 손으로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대우해주지 않았던 시대에 대한 울분도 느꼈다. 소설속의 주인공 또한 한국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면 이 땅의 흙을 이용하여 이도다완과 같은 제기는 금방 만들 수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평생 사람다운 대우를 받으며 살 수 있었겠는가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리고, 지금의 현실은 또 얼마나 다른가를 생각해보면 아쉬움이 여전한 듯하여 씁쓸할 나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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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른 역사책과는 달리 조선의 도공과 그들이 만들어 내는 도자기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신석은 임진왜란으로 일본으로 끌려가게 되고 그곳에서 사무라이로 봉해져 도공으로써의 지위와 생활을 보장받는다. 그는 노예시장에서 조선인 포로를 구해와 마을을 만들어 같이 도와가며 살아가는 ‘고려촌’을 만든다. 이 책에서 임진왜란은 황도(이도다완)을 차지하기 위해 벌어진 것이며 그 당시 일본에서는 조선의 황도가 이도다완이라고 불리며 주로 차를 마시는 귀한 도자기로 여겼다고 한다. 그런데 조선에서는 황도를 제사 때 밥 올리는 멧사발이었다. 황도는 제사를 다 지내고 그 용도가 다하게 되면 깨어서 묻는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이런 황도를 얻기 위해서 임진왜란을 일으키는데 조선에서는 흔할 줄 알았던 황도를 찾을 수 없자 그곳에 있던 도공들을 납치하여 돌아오게 된다. 그 당시 조선에서는 도공들에 대한 대우는 천민과 다를 바가 없었기 때문에 그들이 납치되었을 때에도 별다른 힘을 쓰지 않았다. 조선에서는 도공들의 재주를 몰라주었다면 일본에서는 그 재주를 높게 보고 그에 대한 대우를 해주었다. 이것이 어쩌면 일본의 도자기문화가 왕성하게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일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그동안 잊고 있었던 우리의 문화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다. 도자기라고 하면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백자나 청자가 떠오른다. 백자나 청자 외에도 여러 가지 도자기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 봐 줘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도자기는 단순히 아름다운 도자가 한 점이 아니라 그 속에는 도공들의 애달픈 삶과 그들의 혼이 담겨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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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설이라는 글귀부터 눈에 들어와서 읽게 되었다. 역사소설을 재미있게 보는 나에게 신나고 즐거운 마음으로 접하게 되었다. 신한균 장편소설 신의 그릇... 이 책을 펴내기 위해서 신한균 저자의 노력이 고스란이 담겨있어서 마음이 뜨거워졌다. 신의 그릇의 내용은 읽으면 읽을 수록 감칠나게 더 다가왔다.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 사기장의 삶과 그릇에 대한 열망을 고스란히 적혀있어서 임진왜란때의 시절을 엿볼수 있었다. 신한균 저자는 도예가 작가로 10여 년 동안 한일의 미술관, 도자기 생산지, 가마터를 답사하고 자료를 조사하여 2년에 걸쳐 신의 그릇을 펴내었다. 내가 만일 그 시대에 태어났다면 어떻게 일을 대처하고 처리를 했을까? 살아서 숨쉬는 삶보다 죽음의 삶을 택하였을 것이다. 우리의 것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렇지만 신석은 도자기 빚는것을 전수하고 이도다완을 만들기 위해 피눈물 나는 노력을 끝없이 하였을꺼라고 생각이 든다. 내가 느끼는것으로는.. 도예가의 이야기라 감동이 더해졌다. 임진왜란때부터 일본과의 악연인거를 느낄 수 있었다. 도예공에 살아오는 나날들이 어렵고 힘들었다는 것과 뺏기지 않을려는 노력이 고스란이 담겨 있는 책이라서 책이 더 애착이 갔다. 도자기를 만들고 계시는 장인들이 더없이 대단하다고 생각이 많이 들게 하는 대목들이 많았다. 장인정신에 대해서 엿볼 수 있는 기회였고 조상들의 장인 정신과 그리고 지금도 도자기를 만들고 계신분들에게 이 책에서 보여주는 것들을 감사하게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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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서는 막사발로 부리던 그릇. 만들어진 곳은 진주 웅천지역 등이고, 분청사기 시대때 만들어진 사발로 멧사발이라고도 한다. 청자처럼 양반이나 왕이 사용 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사람들이 쓸 수 있었던 그릇으로 밥그릇이 되었다가 국그릇도 되었다가 물그릇이 되었던 정말이지 흔하디 흔한 조선 막사발이 일본으로 넘어가 찻그릇으로 변했고 그 이름을 이도다완이라 부르게 된다. 하지만 모든 막사발이 일본에 건너가 다 환영 받은 것은 아니다. 다도의 문화가 발전한 일본에서 가장 보물로 여긴 이도다완이 이었다. 바로 황도로 만든 사발이었는데 황도는 일반 사발하고는 틀리다. 바로 민간 제기(祭器)였기 때문이다.
황도이야기를 다룬 [신의 그릇]은 이렇게 시작된다. 토요또미 히데요시에게 미움을 산 한 다이묘는 이도다완(황도)을 바치고 자신의 목숨과 성을 구하게 된다. 그 후 히데요시와 그의 추종자들은 황도가 조선의 흔해빠진 밥사발로 오해하고 그것을 구하기 위해 조선을 침략한다. 하지만 백사발만 있을뿐 조선에선 밥공기로 사용할 정도로 흔해빠진 줄 알았던 황도(이도다완)는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다완 찾기에 실패한 일본군은 조선 사기장들을 일본으로 납치해 가기에 이른다. 신석은 일본에서 조선의 양반계급에 해당하는 사무라이 도공에 봉해지고 한 마을의 수장이 된다.거기서 황도를 만들라는 신석의 주군인 나베시마번의 다이묘가 명을 내린다. 신석은 그 마을 이름을 고려촌이란 정하고 왜국에서 끌려온 조선 사기장 이삼평, 종전과 함께 백자를 생산하여 일본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만들기 어렵다는 황도. 한번도 본적이 황도를 신석은 어렵게 구경하게 되고 황도는 일본에서는 도저히 만들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신의 그릇]은 살아있는동안 황도를 만들고자 한평생을 살아온 도공인 신석의 이야기를 2권에 걸쳐서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인 신하균씨는 고 신정희(申正熙) 옹의 장남으로 그 역시 도공이다. 고 신정희씨는 살아있는 동안 황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했고 끝내 성공한 도공이라고 한다. 그래서 일까 저자가 쓴 황도 이야기가 실감나고 특히 도자기 제작 방법을 쓴 부분은 옆에서 보는 것처럼 느 껴졌다. 이 책을 통해서 참 많은 것을 알게 되었는데 먼저 일본에서 국보급인 그릇이 우리나라서 제기로 사용한 황도었다는거. 일본의 도자기 문화가 발전할수 있었던 이유는 임진왜란때 일본으로 건너간 우리 도공들 때문이라는것이다. 또한 일본으로 건너간 다도 중에 명품으로 뽐히는 다도의 소개(키자에몽이도, 카가이도, 호소까와이도와 깨진 쯔쯔이쯔쯔이도)하고 쯔쯔이쯔쯔이도 일화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슬펐던 것은 우리의 그릇이 일본으로 넘어가 버젓이 일본의 국보급 문화재가 된것도 있지만 우리의 장인들을 지키지 못한 조선의 무능함이다. 일본으로 끌러간 조선인이 다시 돌아왔을때 따뜻하게 감싸준것이 아니라 왜놈조선인라며 멸시하고 장인을 멸시한 조선의 정책에 화가 났다. 왜 일본처럼 장인들을 알아보고 그들이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지 못한건지 책을 읽은 내내 화가 났다.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도 장인들의 생활이 좋다는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다. 그래서 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도공의 정신에 머리를 숙이게 된다. 그들의 끝임없는 장인정신 때문에 오늘날의 문화가 발전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나에게 기억에 남는 책이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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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네요~ 소설가가 아니라 도예가가 쓰신 글이라 문체가 약간 단조롭고, 호흡이 짧은 단점도 있지만, 그 독특한 소재와 이야기 전개속도 등에서 매력을 느끼고, 하룻밤 사이 금방 읽어 내려갔어요~ 비록 소설이지만 주인공 이외의 이야기는 실제라고 하니, 도자기가 가진 역사적 중요성도 배우고, 또 도자기와 조선의 도공들에 관한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배울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재밌네요~ 드라마로 만들어도 그 내용이 재밌을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매력있는 역사소설을 만나서 즐거웠습니다. |
| 새로운 시각에서 도자기를 이해 하는데 너무 쉽게 표현이 되었습니다. 일본의 국보가 임진왜란때 가지고 갔던 조선의 도자기였다는 것을 새롭게 느꼈습니다. 책의 내용이나 구성은 소설가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도예가가 소설을 썼다는 것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10년간의 방대한 자료수집 2년간의 노력...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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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도자기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릇이라는 것은 우리가 사용하기 편하면 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진짜 우리의 그릇에 우리의 흙과 혼이 담겨진 생명이 깃들어 있다는 말을 공감하게 된다. 이 책속에서 만나는 다완들 다완은 조선의 서민들이 쓰는 사발이고 잡기이다. 하지만, 일본으로 건너가 차인들의 창작이 깃들여 더욱더 아름다운 다완으로 대접받기에 다완들은 일본이 고향이라는 말에 정말 가슴 아프고 안타깝기만 하다. 일본의 도자기를 보고 있으면 정말 아기자기하고 이쁘다.하나하나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른 자기들.... 국가의 보물로 지정될정도로 귀중한 그 자기들이 우리의 도공에 의해 만들어진것이라는 사실들은 놀라게 한다.
말발자국 소리로 시작하는 슬픈 전쟁의 아침, 임진왜란 도공이라는 이름으로 일본의 어디인지도 모르는 곳에 끌려가 다완을 굽고 그 민족들에 승화되어 살아야 했던 그 시절 실력만큼 인정해주고 뒤받침해주던 그들이지만 언제나 가슴 언저리에 아려오는 고향에 대한 향수와 울분들 그리고 다른 나라의 영향을 받지 않은 우리만의 흙과 우리의 혼이 깃들어진 황도의 완성 하는 주인공 신석을 통해 장인의 혼을 생각해본다.
책속의 주요내용들은 문헌의 사실적인 근거로 지어진 소설이다. 저자가 실제로 도공이기에 그릇을 빗는 일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그 혼을 더욱더 느끼게 한다. 서로 같은 민족이기에 왜에 끌려가서도 서로 돕고 융합되어가는 모습, 황도를 굽기위해서 끝까지 조선으로 돌아오는 신석의 모습등, 우리가 평소 알지 못하는 도공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만날수 있으며, 그 시절 그들의 가슴 아프고 슬픈 역사를 다시 한번 되세겨 본다. 양반의 시대라 할정도로 우리의 장인이 구박받던시절 어쩌면 우리의 귀중한 문화 유산을 제대로 못지키는 것들도 그런 신분적인 대우와 그들을 제대로 대우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
책을 읽는 내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그분들의 울분과 지금은 우리나라보다 더 유명한 그네들의 도자기를 바라보면서 신의 그릇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장인들의 모습을 세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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