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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갑을관계는 서양의 계약관계에 비해 좀 더 독특한 측면이 존재한다. 계약서에 주로 등장하는 갑을 관계에서 한국적 특성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표현은 '이 계약에서 정해지지 않는 사항은 갑의 해석에 따른다'라고 생각한다. 갑과 을의 관계가 주종적인 특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생각의 표현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이 책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갑'이 되기도 하고 '을'이 되기도 하는 우리의 인생살이에 있어서 을이 생존해가는 방법을 저자의 경험과 주변의 사례를 들어 잘 설명해가고 있다. 사실 갑을관계는 서로 다른 관점의 차이에서 발생한다. 자가용으로 출근할 때와 대중교통으로 출근할 때 신호를 어기며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을 우리는 서로 다른 눈으로 보게 된다. 우리는 소비자로서 물건을 선택할 때에는 갑의 입장이 되나, 살아가면서 남에게 아쉬운 부탁할 때에는 을의 위치에 서게 된다.
갑의 입장에 서는 것보다 을의 입장에 서는 것이 많은 것이 우리의 인생이다. 아니 갑의 입장에 있을 때는 그것을 잘 인식하지 못하지만, 을의 입장이 되면 그것을 절실하게 느끼기 때문에자주 을의 입장을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을이라는 존재는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다. 갑보다 을이 더 많은 상황에서 사회의 안전판 역할을 한다. 자기 자신보다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역지사지'의는 태도를 보이고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고 앞장서 수행한다.
을이 성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깨어 있는 을'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신의 을임을 확실히 인지하고 운명을 바꾸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자신을 낮추는 겸손함, 열린 마음, 언제 어디서든 늘 새롭게 생각하는 창의력, 뜨거운 열정을 가져야 한다.
저자가 말하는 것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을도 갑의 당당한 거래상대방으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자신만의 강점과 필살기를 마련하라는 것이다. 물론, 을로서 상대방 입장을 먼저 배려하고 행동하는 것은 비굴한 것이라기 보다는 깨어있고 솔선수범하는 긍정적 요소로 인식함이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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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의 시작과 동시에 갑과 을의 관계는 성립하는데 과거에는 갑과 을의 관계가 상하 구분이 명확했던 반면 21세기 비즈니스는 협력자 관계를 유지하며 상생을 위해 애쓰는 모습이 더러 보도되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상하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갑과 을이라는 말을 언제부터 쓰기 시작 했을까? 유래는 알 수 없지만 육십갑자 할 때 십간의 일련번호를 딴 것이 아닌가 싶다. 오늘날 이었다면 가나 나를 썼을 것이고 영어권이었다면 A나 B를 쓰지 않았을까? 일종의 기호 같은 것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갑 하면 왠지 힘이 있어 보이고 을 하면 왠지 힘이 없어 보인다. 을은 언제까지나 설움을 받고 울분만 토로하며 살아야 할까? 저자는 본인이 을의 입장에 있으면서 겪었던 에피소드와 경험담을 담아 을의 생존 법을 제시하였다. 개인적으로 100% 공감 할 수는 없다. 비약적이고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이다. 물론 대부분의 갑이 칼자루를 쥐고 있긴 하지만 을이라고 해서 언제나 갑의 처분만 기다리는 것은 과거의 생존 법이라 생각한다. 만약 갑에게 하청을 받는 입장이지만 을이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과연 을이 그냥 을일까? 아마 반대가 될 것이다. 결론은 을이 실력을 키우면 되는 것이다. 실력을 키울 생각을 하지 않고 갑으로부터 일을 내려 받을 생각만 한다면 신 자유주의가 판치고 있는 현대 비즈니스 상황과는 동 떨어 진다고 생각한다. 사장과 직원간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사장이 직원을 먹여 살린다는 느낌이 경영자 측에서 들게 해서는 안되고 저 직원이 있으므로 사장인 내가 먹고 살고 있구나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실력을 키워야 하는 것이다. 말이야 쉽지만 그런 실력 키우기가 쉽겠는가? 하지만 기업은 생존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간과해서는 안 된다. 비즈니스 관계나 인간관계 모두 똑 같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이 나를 생각한 만큼 베풀게 되어있다. 그래서 저자는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 마인드를 갖추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첫째 Modest – 자신을 낮춰라. 성공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겸손하다는 것이다. 둘째 Service -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봉사하라. 나눔을 실천하라는 것이다. 셋째 open mind – 열린 마음을 가져라. 남을 받아들이고 이해할 때 비로소 상대방도 나를 이해하는 것이다. 넷째 Idea – 늘 새롭게 발상하라. 직장인이든 사업가든 생존하기 위해서는 아이디어가 필수다. 다섯 Passion – 열정을 품어라. 열정이 있다면 하는 모든 일에 주인의식이 생긴다. 직장인이라 그런지 저자가 소개한 을의 생존 법 중 직장생황에 대한 부분에 많은 공감이 간다. 직장은 꿈을 발견하는 곳이다. 좋아하는 일도 하고 새로운 것도 익히고 돈도 벌고 일석 삼조가 아닌가? 매월 나오는 월급에 만족하지 말고 직장에서 쌓을 수 있는 경험과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얻어라. 그러면 꿈이라고 알고 있었던 것이 가짜이며 진짜 꿈을 발견할 수도 있다. 또한 멘토가 되어 달라고 갑에게 요청하라. 멘토로 삼고 싶은 사람앞에 얼쩡대면 자연스럽게 배움의 기회가 생긴다. 갑이 알아서 해 주겠지 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말고 노력하여 쟁취하라. 성공의 기준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돈을 많이 번다고 하여 반드시 성공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부자들을 비난할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이들이 성공했다고도 보지 않는다. 심리학자 매슬로우가 인간의 욕구를 단계별로 구분하였는데 내가 생각하는 성공은 최상위 단계의 지속성이 유지될 때 비로소 성공하였다 라고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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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상사와의 관계다. 사회를 처음 경험하는 새내기부터, 20년 이상 생활을 한 베테랑들까지, 상사의 눈치보지 않고 편안하게 일하는 사람은 몇 안될 것이라 생각된다. 소위 말하는 '갑'은 '을'들에게 늘 두려운 존재이자, 눈치를 봐야하는 사람들 인 것. 가끔은 하청업체를 대할 땐, '갑'이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상황에선 '을'로 살아가는 한국의 회사원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하는 책이 있다.
세상은 '깨어 있는 을'들에 의해 움직인다!
<을의 생존법>(쌤앤파커스,2008)의 저자는 신문방송을 전공하고, 신문사 기자로 오랜 경력을 가졌다. 기자 명함만을 내밀면 늘 대우를 받던 자리를 박차고, 사업체를 경영하기 시작하면서 '을'의 위치를 경험했다고 한다. 흔히들 사업가가 되면 '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겠지만, 거래처에 갈 때면 '을'이 되어야만 했다.
한국 사회에서 '을'의 생존법을 알려준다고 하니, 정말 고마운 일이란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 속엔 다양한 '을'로서 살아가는 법이 있었다. 모두 경험을 바탕으로 한 내용들이라서 공감가는 내용들이었다.
1부 나는 대한민국 '을'이다 에선 오늘도 살아남기 위해 몸무림치는 이 땅의 '을'들의 이야기들이 있다. 갑을관계는 계약관계를 나타내는 용어일 뿐이지만, 한국에서는 상하관계, 주종관계로 왜곡되어 있기도 한 우리의 '을'을 만나는 시간인 것이다.
2부 비즈니스 세계의 두 바퀴, '갑'과 '을'는 갑과 을이 어떤 식으로 관계를 맺고 있으며, 갑의 유형에 따른 을의 대처법, 을로서 지녀야 할 자세 등을 알아보고 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공생'할 수밖에 없는 관계이지만, 갑의 횡포에 배알이 꼴리고, 분통이 터지더라도, 참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것은 '비굴함'이 아닌 '생존 전략'인 것.
3부 '을'이야말로 진정한 비즈니스 파이터는 '성공'을 거머쥐기 위해 오늘도 자신을 채찍질하는 을들을 소개한다. 갑의 마음을 사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부끄럽지 않다. 그것은 아부나 처세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방도일 뿐이기 때문.
4부 어떤 상황에서든 '을'이 성공할 수 있는 전략 은 대한민국 모든 을의 성공에 큰 도움이 될 전략들을 알아본다. 직원들 앞에서 큰소리를 떵떵 치던 사장도, 고객 앞에서는 꼬리를 내릴 수 밖에 없듯, 관계가 유동적인 만큼 을의 생존법 역시 상황에 따라, 대상에 따라 바뀌기 마련이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든 반드시 먹히는 전략이 있고, 그것을 4부에서 소개한다.
5부 대한민국 대표 '을' 4인 필살기 는 성공한 대표 4인을 만나, 그들의 전하는 필살기를 들어본다. 웨딩업체 추카클럽 대표 신화철, (주)대상 FNF 이문희, 참조은여행 대표 윤대승, (주)뉴썬인더스트리 대표 이석진이 전하는 '을'로 살아남는 생존전략을 공개한다.
1부에서 5부까지 책은 '을' 생존법의 기초부터 전략까지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좋은 방법뿐 아니라 가장 중요한 마음을 다스리는 글들까지 기억해 두면 좋을 듯 하다. 프롤로그에서 말하는 것처럼, 시중에 나온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는 갑의 세계만 논하며, 그저 '갑이 되라'고 강조한다.
반면 <을의 생존법>은 제대로 모르면 성공할 수 없는 '을의 세계'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오늘도 눈치보며 아등바등 사는 직장인 '을', 거래처에서 받은 수모를 직원 몰래 삭히는 사업가 '을', 그리고 '바로 내가 을' 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을로 살면서 깨달은 노하우와 필살기를 배워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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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갑인가, 을인가? 책은 서두에서 이 질문을 던지는데, 저로서는 선뜻 답을 할 수 없더군요. 갑을관계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한 적도 없었을 뿐더러, 정확한 의미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거든요. 계약서상에서 쓰이는 용어라는 정도만 알았죠. 근데, 직접적으로 갑을관계에 놓이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다들 저 같지 않을까요? 아닌가요? ㅠ.ㅠ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제가 ‘을’이라는 사실을 알았어요. 갑을관계가 단순히 계약관계를 지칭하는 용어가 아니더라고요. 저자는 직장 내 상사와 부하, 심지어 연인관계에도 갑을관계가 존재한다고 주장하는데, 좀 비약하는 게 아닌가 싶다가도 근거를 읽다 보면 금방 수긍이 갔어요. 돈이든, 권력이든, 감정이든 무언가를 쥐고 흔드는 쪽이 갑이고, 갑의 손아귀에 휘둘리는 사람은 을이래요. 그러면, 저야 당연히 을이죠. 매일 우리 하늘 같으신 팀장님 눈치나 보면서 설설 기는 제가 갑일 리가 없잖아요? (젠장;;) 이제 제가 을이라는 사실을 알았으니, 을의 생존법을 실천해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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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돈내는 사람이 갑이 되고 갑은 을보도 우위에 선다... 문제는 이 우위가 업무이외의 분야로 확대되는 우리나라의 현상황이라고 하겠다.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한 입장인 을의 입장에서 살기 위한 처절한 생존법...그리고 서러운 을의 시절을 견디고 갑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
읽다보면 정말 공감이 가는 사례도 많고 이런 상황을 견뎌야 살아남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경우도 많았다.. 다른 자기계발서와는 달리 을의 입장에서 대처하는 방법이라 더 유용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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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8 "사업을 하려면 망할 경우 남는 게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볼 일입니다. 초보 사업가는 망해도 하나 건질 게 없는 사업을 합니다. 어리석은 짓이죠. 망해도 남는 장사, 그것을 해야 합니다."
p100 "공중그네 타기를 한다고 치자. 저 멀리서 날아오는 그네를 받기 위해선 현재 쥔 그네를 반드시 놓아야 하지 않을까? 만약 손을 놓지 못한다면 새 그네는 절대로 탈 수 없지. 그렇게 된다면 공중그네 타기는 처음부터 할 수 없는 거지."
p133 한 노인이 해변을 산책하다 불가사리를 바닥에 던지고 있는 소녀를 발견했다. 노인이 "무엇을 하냐"고 묻자, 소녀는 "불가사리를 살려주고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노인은 "이 많은 것을 어떻게 살리니? 어차피 다 못 살릴 바에야 한두 마리를 살리는 게 무슨 차이가 있지?"라고 다시 물었다. 그러자 소녀는 웃으며 답했다. "그래도 이 녀석한테는 큰 차이가 있겠죠. 좀 도와주시겠어요?"
"바늘에 실을 꿸 땐 좀 힘들지만, 일단 꿰고 나면 유용하게 쓰이지 않습니까?"
p139 <idea : 늘 새롭게 발상하라.> 목동이 양 90마리를 몰고 길을 가고 있었다. 그런데 난데없이 강이 나타났다. 다행히 나루터가 있었고, 배 한 척이 놓여 있었다. 사공에게 양을 건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사공은 건너는 양의 절반을 달라고 요구했다. 목동은 고민에 빠졌다. '45마리를 줘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목동은 심사숙고 끝에 배에 양을 태워 강을 건넜다. 사공에게는 양을 30마리만 건넸다. 발끈하는 사공에게 목동은 이렇게 말했다. "강을 건너는 양의 절반을 달라고 했죠? 저는 60마리만 태웠으니 30마리만 드리면 되는 거 아니요? 당신이 가져갈 30마리는 저기에 있소."
혹시 살면서 이 이야기처럼 끔찍한 손해를 볼 뻔한 위기에 처한 적은 없는가? 양이니 망정이지 만약 그게 900억쯤 되는 돈이었다면 어땠을까? 목동에게 기지가 없었다면, 창의적인 사고를 하지 못했다면 큰 손해를 입었을 것이다.
p271 "저는 평소에 이런 생각을 자주 합니다. '나는 내년에 무엇을 하고 있을까?' 구체적인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으면 현재 헤매고 있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명확한 이미지가 즉시 떠오른다면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다는 뜻이지요."
p287 후발주자가 시장에 진입할 때 반드시 갖춰야 할 것이 차별화 전략이다. 윤대표는 천편일률적인 여행상품을 다변화하고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위에 적은 부분 말고도 꽤 많은 메모를 했다. 책을 쓰는 사람이 아니어서 그런가... 책을 쓰는 기술이 조금은 부족해보이긴 했지만, 우리 사회의 을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실제로 우리는 모두 을일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차근차근 조목조목 이야기하고 있었다. 나온지 한참되고, 예전에 서점에서 제목이 눈길을 끌어 집어들고 서서 보다가 재미없네..하고 치웠던 책인데.. 이제 다시보니 꽤 재밌는 책이었다. 역시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이고 즐길수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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