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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역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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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경우에나 감(感)을 읽어내는 사람은 독서가 자신이다. 어떤 대상이나 장소나 사건에서 해독 가능한 것들을 인지해 내는 것이 독서가 본인이라는 말이다. 하나의 기호 체계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을 판독해야 하는 사람도 독서가다. p.15   책이 주로 큰 소리로 읽혔기 때문에 책을 구성하는 문자들은 발음 단위로 구분할 필요가 없었다. 문자들은 연속적인 문장에서 줄줄이 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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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경우에나 감()을 읽어내는 사람은 독서가 자신이다. 어떤 대상이나 장소나 사건에서 해독 가능한 것들을 인지해 내는 것이 독서가 본인이라는 말이다. 하나의 기호 체계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을 판독해야 하는 사람도 독서가다. p.15

 

책이 주로 큰 소리로 읽혔기 때문에 책을 구성하는 문자들은 발음 단위로 구분할 필요가 없었다. 문자들은 연속적인 문장에서 줄줄이 나열되곤 했다. 이 문자의 얼레를 눈이 어떤 식으로 따를지, 그 방향은 장소나 시대에 따라 변해 왔다. 오늘날 서구에서 텍스트를 읽는 방향은-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로-결코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것이 아니다. 어떤 글자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었고(헤브루어와 아랍어의 경우), 또 다른 문자는 위에서 아래로 세로로 읽었으며(중국어와 일본어의 경우), 몇몇 문자는 가로 줄로 한꺼번에 몇 쌍의 글을 읽었다(마야 문자). 또 어떤 문자는 하나 걸러 번갈아 가면서 반대 방향으로 앞뒤로 왔다갔다 하며 읽기도 했다. 고대 그리스어 표현인 소가 쟁기질하듯한다는 뜻에서 소위 좌우 교대 서식이라 불리는 방식이다. '뱀과 사다리놀이처럼, 선이나 점이 지시하는 방향을 따라 페이지를 가로질러 읽는 문자도 있었다(아스텍어). p.74-75

 

신하들이 이걸 배운다면 그들의 영혼에 망각할 수 없는 무언가를 심는 결과가 되오. 그 사람들이 앞으로는 쓰여 진 것에만 의존하려 들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더 이상 기억 속에서 무엇인가를 더듬어 내려 하지 않고 눈에 드러나는 기호에만 의존할 것이기 때문에 다시는 기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을 거요. 당신이 발명한 것은 기억을 위한 비법이 아니라 잊기 위한 비결이오. 그리고 그대가 그대의 신봉자들에게 제시하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지혜가 아니라 지혜의 유사품에 지나지 않소. 왜냐하면 그대의 신봉자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지는 않고 말만으로 많은 것을 아는 것처럼 느끼게 만들기 때문이오, 신봉자들은 대부분은 아무것도 알지 못할 텐데도 말이오. 그리고 신봉자들은 지혜가 아니라 지혜에 대한 자만심만 커질 것이기 때문에 동료들에게 짐만 될 것이오. p.90

b******s 2018.11.13.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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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라는 위대한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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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라는 행위에 대해 내가 평소 궁금해했던 질문이 나와서 반가웠다.문자들이 분명한 뜻을 지니는 단어로 탈바꿈하는 것은 어떤 과정을 통해서인가?텍스트를 마주하고 있을 때 우리 내부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두 눈을 통해 우리 내부의 '실험실'에 도착하는 대상 사물이나 문자의 모양, 색깔들을우리는 어떻게 해서 읽을 수가 있게 되는가?우리가 흔히 독서라고 부르는 행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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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라는 행위에 대해 내가 평소 궁금해했던 질문이 나와서 반가웠다.

문자들이 분명한 뜻을 지니는 단어로 탈바꿈하는 것은 어떤 과정을 통해서인가?

텍스트를 마주하고 있을 때 우리 내부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두 눈을 통해 우리 내부의 '실험실'에 도착하는 대상 사물이나 문자의 모양, 색깔들을

우리는 어떻게 해서 읽을 수가 있게 되는가?

우리가 흔히 독서라고 부르는 행위는 실제로는 어떤 것인가?

우리가 책장에 적힌 문자로 다가가서 그것들을 포획하는 것인가,

아니면 문자들이 우리의 감각에 와닿는 것인가?

이런 질문들에 대해

11세기 이집트 학자부터 20세기 학자들까지 다양한 견해를 내놓았지만

인간 정신의 활동 중에서도 가장 복잡다단한 활동의 상당 부분을 밝혀 내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아직도 그에 대한 해답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어느 정도 예상했었던 대답에 살짝 맥이 빠지긴 했지만

그만큼 신비롭고 위대한 행위를 즐기고 있다는 점에서 행복하다는 생각도 든다.

 

 

 

 

 

YES마니아 : 로얄 b******l 2019.11.16.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