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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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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서평 모집 당첨 도서. 10명 모집에 8명 응모 전원 당첨.그렇다 보니 다음 이벤트에선 자연 비당첨의 운명이 되더라는 ㅠㅠ. <저자는> 저자 : 김민정---발췌하다198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를 졸업하고 회사에서 마케팅과 광고기획 관련 일을 담당했다. 직장생활을 짧게 끝맺고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 선교학과에 입학해 야학활동을 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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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서평 모집 당첨 도서.

10명 모집에 8명 응모 전원 당첨.

그렇다 보니 다음 이벤트에선 자연 비당첨의 운명이 되더라는 ㅠㅠ.

 

<저자는>

 저자 : 김민정---발췌하다

198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를 졸업하고 회사에서 마케팅과 광고기획 관련 일을 담당했다. 직장생활을 짧게 끝맺고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 선교학과에 입학해 야학활동을 하던 중 하늘이 아닌 땅에 매혹되어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단편소설 「안젤라가 있던 자리」로 제4회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중앙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책읽은 소감>

  한류 열풍에다 K-팝, K-푸드가 각광을 받는 가운데 K-문학 '채식주의자'가 맨부커상을 수상했다. 번역자까지도 동등한 조건으로 상을 수상하던데 아시아의 K-픽션 시리즈는 한/영 기획인지라 그런 면에서 의미가 더 크게 와닿는다. 이 시리즈는 왼 페이지는 한글이요 오른 페이지는 영어, 글이 끝나면 창작노트가 자리하고 그 뒤에 해설이  따르는게 구성 방식이다. 평소 해설은 꼭 읽는 편은 아니었으나 이번에는 해설 도움이 컸다.

 

  직장을 다니다 등단하여 소설가의 대열에 합류한 나.  나에겐 금융맨인 오빠가 있는데 무형의 것을 가지고 밥벌이를 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한데 뭇사람들의 환산가치로 보자면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난다. 보이지 않는 것들을 끝없이 읽어내고 써보고 그러한 무한반복을 통해 나만의 글을 써서 한 권의 책으로 나오고, 독자들의 관심으로 베스트셀러가 된다면 홈런. 그 홈런을 몇 개쯤 더 날려야 확실한 이름을 각인시키고 그후로도 신간이 나오면 관심권에서 살아남는 직업 소설가.

 

  오빠는 말한다. '제 값보다 낮게 사서 제 가격으로 팔았어요.' 연일 랭킹에 들고 인터뷰나 기사로 심심찮게 등장하는 촉망받는 금융맨. 등단한 후 꾸준히, 여전히 글을 쓰지만 이렇다할 신간도 못내는 나는, 부모님 집이 작업실이다. 남들은 검소하고 절약하는 사람으로 보지만 실상은 부모님 집에 얹혀사는 입장이다. 부모님이 사다 놓으신 과일을 먹고 부모님이 준비해 놓은 것들을 애용하며 사는 인생이다. 통장에는 등단때 받은 돈과 여타의 돈을 보낸 작은 액수가 전 재산이다.

 

  이,재,용. 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우리는 재벌2세를 떠올린다. 나는 이재용 이라는 남자를 자판에 쓰며 독자의 궁금증을 불러낸다. 동명이인인가봐 라 생각할 즈음에 대단한 오빠의 아들이 이재용이라고 일러준다. 그 남자를 꼭 닮은 아이를 낳고 싶다는 귀절에서 이재용을 사랑했구나 싶었는데 재벌 남자를 지칭하는 것 같기도 하고, 나중에는 조카에게 머무르게 하다니. 뭥미...모호하고 몽상적인 건  불편함이다. 애매모호한 건 사람을 지치게 한다.

 

  1인 기업을 운영한다는 식의 소설가 나는 오빠와 비교를 하지만 그렇다고 자신이 비참하다는 생각은 아니다. 같은 무형의 것들을 움직여 사는 삶인데 어찌 이리 차이가 날까 의구심을 갖을뿐. 오히려 자신의 직업을 훌륭히 유지하기 위해 초심을 잃지 말자, 게으르지 말자, 나태하지 말자, 정체된 삶은 안된다 식의 자기 암시를 주며 단단하기 위해 노력한다. 성급하지 않고 불안해하지도 않으면서 초조한 것도 아닌, 하지만 자신의 것을 인정받기 위한 방편을 생각해 낸다.

 

  이만원 대의 조카 포토북을 보면서 연신 만족해하는 오빠에게 기획 상품을 제안한다. 조카를 위한 스토리텔링 북. 포토북의 몇 십 배를 지불해야할 이유를 오빠는 묻는다. 희소성과 세상에 단 한 권 밖에 없는 소설이라는 타당한 이유가 오빠에게 먹힐 지 안 먹힐 지는 말해주지 않는다. 나가 궁지(?)에 몰려서 강구한 대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신선놀음하는 심심풀이로 제안한 것도 아니다. 어찌 보면 좀 무모하고 어찌 보면 참으로 참신한 1인 기업을 운영하기 위한 방편이자 신제품이다.

 

  나도 책을 읽고 글을 써보지만 였튼 글쓰기 직업은 쉬운 일이 아냐. 에너지가 고갈되는 느낌의 쥐어 짜낸 것 같은 글도 있고(작품성이 높겠지), 쉬워서 대중성이 있는 것, 흥미위주인 것, 교과서적인 것 등 글은 저자를 둘러싼 유년 시절의 정서부터 현재의 환경, 그리고 어울리게 된 사람들의 직간접 경험 등이 그 사람식의 사고와 인성과 관점으로 화하여 비로소 내뱉어진 결정체라 본다. 그렇기에 같은 글을 읽고서도 느낌이 다르고 내가 본 것을 못보기도, 네가 본 것을 나는 못 읽지 싶다. 자신의 경험치 안에서 생각하기에 그렇다고 본다.

k******5 2016.05.23. 신고 공감 7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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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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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사용하던 라즈베리 색깔의 노트북처럼 <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의 겉표지마저 저자의 의도를 담아내고 있는 듯 하다. 이 책에 대한 간략한 소개글을 읽어보면 아직 자기 이름으로 제대로 된 소설을 발표하지 못한 주인공과 유능한 금융 투자자로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오빠가 등장하는 대목에서 이 소설은 주인공으로 상징되는 문학과 그녀의 오빠로 대변하는 현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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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이 사용하던 라즈베리 색깔의 노트북처럼 <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의 겉표지마저 저자의 의도를 담아내고 있는 듯 하다. 이 책에 대한 간략한 소개글을 읽어보면 아직 자기 이름으로 제대로 된 소설을 발표하지 못한 주인공과 유능한 금융 투자자로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오빠가 등장하는 대목에서 이 소설은 주인공으로 상징되는 문학과 그녀의 오빠로 대변하는 현대 자본주의의 관계, 그것도 갈등과 대립의 모습이 다루어지지 않을까 추측하였다. 그런데, 무언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표지의 색상은 주인공이 자신의 창작을 위해 필요한 노트북의 색상인 라즈베리의 분홍빛을 반영하여 문학에 대한 그의 소명 의식을 불어넣어주고 있는 반면에 제목의 '비싼(Expensive)'는 왠지 자본에 의하여 잠식된 뉘앙스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멀쩡히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창작의 길에 들어선 주인공의 모습은 이미 문학의 배고픔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이 1인 기업이라는 너스레를 떨면서도 정작 자신의 이름으로 제대로 된 작품을 써내고 있지 못하면서 어머니로부터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반하여 나름의 투자의 정석을 고수하며 천억대의 자산을 운용하는 그의 오빠는 현대 자본주의의 사회에서 성공한 인물로 자리매김을 한 상황이다. 이러한 극단적인 남매의 상황은 보통의 이야기라면 그러한 간극을 더욱 벌리거나, 아니면 메우는 흐름으로 흘러갈텐데, <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은 애초에 그러한 흐름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작가로 등장하는 주인공의 설명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기에 전적으로 동생인 작가의 입장에서 모든 이야기가 서술되고 있는데, 이러한 흐름은 쌍방의 갈등이나 관계에 대한 이야기와는 별반 관련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성공한 오빠에 비하여 왠지 인생에서 실패의 길을 걷고 있는 주인공의 한탄을 다룬 내용일까? 자신이 한 글자에 오십원의 값어치를 지닌 작가라고 쓴소리를 내뱉고 있지만, 이야기는 그녀로 대변되는 오늘날 우리 문학의 현주소를 그대로 되짚어보면서 그녀의 작가에 대한 나름의 생각하는 길에 대하여 다루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요즈음 드라마 속에 무분별하게 넘쳐나는 PPL처럼 이 책에서도 정말 간접광고의 지원을 받는 양, 다양한 제품들의 실제 상표명이 언급된다. 그녀가 사용하는 노트북은 물론이거니와 마시는 음료, 바르는 핸드크림과 같이 그녀를 둘러싼 일상의 물건들의 제품명이 그대로 드러난다. 이러한 표현은 '그녀 = 문학'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바로 문학을 둘러싼 자본들에 대한 상징적인 표현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녀가 유용하게 사용되는 것들 모두가 바로 자본에 의하여 생산된 것이기에 단순히 문학이 고고하게 자본과 별개의 모습을 취할 수 없음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여겨진다. 


 이 부분에서 이 작품은 문학과 자본의 관계에 있어서 현실을 인정하면서 나름의 관계 설정을 꾀하는 것처럼 보여진다. 문학의 상업성을 비판하거나, 그렇다고 그것을 옹호하는 것이 아닌 다른 방향을 그녀는 자신의 작가의 소명 의식과 결부지어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문학에 대한 일방적인 옹호와 우위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녀는 자신의 오빠가 몸담고 있는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통하여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중략) 차트에 나타난 표면적인 수치에 의존하지 않고 기업의 내재적 가치를 발견하려고 노력한 그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중요시했다.

 기업의 가치를 측정하는 것은 과학인 동시에 예술이다.

 워런 버핏의 말을 곱씹으며 나 자신이 얼마나 예술가답지 않은 삶을 살아왔는지에 대해 생각한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 그것이 바로 소설이다. 

 - p. 44 -

 오빠가 추구하는 워런 버핏의 투자 방식과 결부지어 내재적 가치를 소설과 빗대어 연상하는 장면은 바로 문학과 자본의 관계에 대한 저자의 의중을 읽을 수 있게 해준다.


 저자는 이러한 생각을 행동으로 옮김으로써 자신의 생각에 대한 강한 신념을 부여한다. 자신의 조카에 대한 스토리텔링북을 쓰겠다고 오빠에게 제안하는 부분은 바로 그녀의 문학과 자본에 대한 나름의 재정의를 행동으로 구체화한 부분이 아닐까 여겨진다. 돈을 받고, 의뢰인의 이야기를 쓰는 패트런 노벨(Patron Novel)의 장르와 유사하지만, 저자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명작 <아델레 블로흐 - 바우어의 초상 1>과 미켈란젤로가 그린 시스티나 대성당의 천장 벽화에 대하여 나름의 재해석을 추가함으로써 그녀가 조카에 대한 스토리텔링북을 쓰는 행위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저 자본가와 교황이라는 권력자의 요구와 그에 수반되는 사례금에 의하여 그러한 위대한 명작이 탄생된 것이 아니라 그러한 명작이 탄생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 것이 바로 자본이라고 재정의하는 것이다.


 실제 패트런 노벨(Patron Novel)의 의미를 생각해보자. 로마의 지배자 또는 보호자의 뜻을 같이 파트로네스(Partrones)에서 유래된 패트런(Patron)은 예술을 자본에 의하여 보호하고, 후원하는 의미로 사용되지만, 그저 조각가로만 남을 뻔 했던 미켈란젤로를 시스티나 성당의 <천지창조>라는 명작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인물이 바로 교황 율리우스 2세였으며, 이는 단지 그가 지닌 권력과 자본에 의한 것이 아니라 미켈란젤로의 재능을 뚫어본 그의 안목에 의한 기회에 기인한 것이었다. 구스타프 클림트 역시 부유한 유대인 상인의 부인을 그렸기 때문이 아니라 그러한 그림을 그릴 기회를 가질 수 있었기에 그러한 명화를 남길 수 있었던 것이다. 


 앞서 워런 버핏의 투자 방식과 그의 놀라운 가치 투자 수익의 결과물을 작가 역시 보이지 않는 것을 토대로 소설을 창작해내는 과정을 빗댄 부분과 패트런 노벨(Patron Novel)에 대한 자본과 예술의 재해석을 통하여 오늘날 문학계와 그녀로 대변되는 작가가 처한 현실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그녀의 생각은 동생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정승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쓰는 것'을 목표로 워런 버핏의 가치 투자를 철저히 신봉하는 오빠의 모습을 통하여 그러한 새로운 재해석이 현실에서도 가능할 수 있음을 내비치는 것은 아닐까?


 ASIA 출판사의 K 픽션 시리즈의 15번째 작품으로 출간된 <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은 기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욱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나는 이 소설을 문학과 자본에 대한 관계에 대한 재해석을 통하여 젊은 작가의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보여주는 작품이라 이해하였지만, 읽는 사람마다 달리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은 꽤 많아 보인다.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의 2번째 작품인 <아르판>에서는 창작과 모방에 대한 작가의 고뇌를 읽을 수 있었는데, 이 작품 역시 젊은 작가의 문학을 바라보는 시선을 느낄 수 있었기에 의미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과연 문학과 자본이 기존의 상업성 추구 또는 순수 문학성 추구라는 상반된 관점에서 벗어나서 <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과 같이 새로운 해석이 가능할지 곰곰히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 싶다.


< 이 책은 출판사 ASIA의 서평 지원 이벤트로 읽은 책입니다. >

g*******7 2016.05.16. 신고 공감 3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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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생계와 예술 사이에 선 무명작가의 살아남기.
"[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생계와 예술 사이에 선 무명작가의 살아남기." 내용보기
작고 얇은 소설책이 왔다. 더구나 그 안의 절반은 영어번역판...창작노트와 해설을 또 빼고 보니 진짜 너무나 짧은 단편이다.그리고 처음부터 브랜드명을 모두 드러내고 제품들을 말하는이 작품을 소설이라고 해야하나, 에세이라고 해야하나 망설여진다.자본주의 사회에서 작가로 사는 길의 고단함과 예술가적 자존심을 지키기가얼마나 힘든지, 또한 기본적인 삶을 위해 자본에 기댈 수
"[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생계와 예술 사이에 선 무명작가의 살아남기." 내용보기

작고 얇은 소설책이 왔다. 더구나 그 안의 절반은 영어번역판...

창작노트와 해설을 또 빼고 보니 진짜 너무나 짧은 단편이다.

그리고 처음부터 브랜드명을 모두 드러내고 제품들을 말하는

이 작품을 소설이라고 해야하나, 에세이라고 해야하나 망설여진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작가로 사는 길의 고단함과 예술가적 자존심을 지키기가

얼마나 힘든지, 또한 기본적인 삶을 위해 자본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삶을

합리화하기 위해 쓰는 표현들이 적나라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전업작가의 험난한 길... 오로지 글만 쓰면서 밥을 먹기 위해서는

부모에게 혹은 잘나가는 오빠에게 기댈 수 밖에 없는 현실...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진분홍빛 보드에 새하얀 키가 빼곡하게 진주처럼 박혀있다는

삼성전자 센스 NT300V3A-A16P 라즈베리핑크...

요 표현만으로도 나도 갖고 싶은 열망이 막 솟는 노트북이다.

작가는 'ㄱ'에서부터 'ㅣ'까지 스물 네 개의 자음과 모음을 하나씩 곱씹으며

글자를 조합해 나가는 지난한 과정을 견뎌낸다.

원고료를 계산해 보니 한 글자당 50원... 사대보험도, 보너스도, 해고걱정도 없는

평생직장이라는 표현이 무겁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어느 정당인이 말한 '저녁이 있는 삶' 못지않게 '신문이 있는 아침'을 맞으며

문화인의 품격을 느끼려고까지 하는 무명작가...

하지만 이 모든 품격은 자본에서 나오고 그 자본은 얹혀사는 부모에게서 나온다.

무언가 매일 노트북에 쓰고는 있지만 문예지에 실리지도 않았고,

책으로도 발간되지 않은 그 소설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소설이면서 소설이 아닌,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은...

마음 속에서 작가가 잊어버리는 순간 사라지는 것...

제품이 불량품이 되고 회사도 망한다는 것으로 비유를 해버리는 전업작가의 삶.

성공한 금융맨인 오빠와 연봉제로의 신인소설가인 자신을 탄소라는 원료는 같지만

배열의 차이로 달라지는 다이아몬드와 석탄으로 비유하고 있다.

낮은 가격을 지불하고 높은 가치를 획득하고 있는 자본주의에 충실한 오빠와

학부포함 6천만원을 지불하고 문예창작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지만 한 해 동안

수입이 제로인 자신을 비교하니 초라하기만 하다.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름이 같은 자기의 조카, 즉 오빠의 아들 이재용의 첫생일을 위한

베이비 스토리텔링북을 만들어 오빠에게 팔기 위해 '단 한 사람을 위한 소설'이라고

노트북에 쓰는 작가... 살기 위해 자본주의에 편승할 수 밖에 없는 서글픈 현실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이 예술인데,

이 글은 반(反)예술적인 모습으로 문학의 본질을 되새겨보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며,

'나'는 다이아몬드의 탄소배열처럼 점점 은밀하고 집요해져 가고 있다.

 

 

패트런소설... 후원자를 위한 글쓰기... 예전부터 있어왔다고는 하지만,

후원자의 입맞에 맞게 써야하기에 작가이 영혼은 쏙 빠져서 후원자가 원하는 대로

아부의 작품을 만들어 주는 것과 다름 아니다. 

자본으로부터 독립해서 자유롭게 소설을 쓰고, 시를 쓰고... 많은 작가들의 꿈일 것이다.

하지만 작가도 밥을 먹고 옷을 입고 살아야 하니, 생계를 위한 기본 자금이 있기 전에는

꿈도 꾸기 힘든 일이다.

아마도 김민정 작가는 후원을 받지 않고 순수하게 쓴다면 정말 한글자에 50원이 아닌,

아주 비싸게 받아야 한다는 것을 역으로 바꿔서 표현한 것 같다.

자본에서 완전히 독립할 때 예술은 예술다워질 수 있을까,

작가가 작품을 잊지 않을 때 작품은 소설로 불릴 수 있을까,

독자가 읽어주지 않아도 작가와 작품은 단독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어서 쓸 수 밖에 없는 운명을 짊어지고,

굶어가면서도 쓰고, 울면서도 쓰고, 자면서도 쓰며 살아가는 천형을 지닌 작가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을까. 

그 값은 과연 누구에 의해 매겨지는 걸까...

삶과 예술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길, 그 길에 대한 답을 아직 아무도 찾지 못했기에

오늘도 우리는 작가의 고뇌에 대해 아득한 동경과 사랑을 보내고 있는 건 아닐까.

짧은 이야기 속에 배인 긴 고민을 읽으며 깊은 사색을 부르는

소설 아닌 소설... 처음 읽은 k-픽션 소설... 

더구나 한쪽면에는 영어로 번역이 되어 있어서 글로벌 시대에 발을 맞춘듯한 시도...

상큼하지만 가볍지는 않았고, 생각할 거리까지 던져주며,

앞서가는 시대의 새로운 소설기법을 모색해 본 김민정 작가의 신선한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   

 

 

 

 

 ※ 이 책은 출판사 북아시아의 서평단에 선정되어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c*****p 2016.05.19. 신고 공감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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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 The World’s Most Expensive Novel /김민정(글), 전승희(옮김)/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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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 : The World’s Most Expensive Novel /김민정(저), 전승희(옮김) / ASIA       김민정의 <<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은 K-픽션이다. 국내외 독자들을 위해서 한글판과 영어판이 함께 실렸다. 책을 펼치면 왼쪽은 한글로 씌었고, 오른쪽은 영어로 번역이 되었다. 일단, 소설을 읽는데 부담은 없었다. 아주 가볍게 소설 한 편 감상할 수 있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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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

: The World’s Most Expensive Novel /김민정(저), 전승희(옮김) / ASIA

 

 

 

김민정의 <<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은 K-픽션이다. 국내외 독자들을 위해서 한글판과 영어판이 함께 실렸다. 책을 펼치면 왼쪽은 한글로 씌었고, 오른쪽은 영어로 번역이 되었다. 일단, 소설을 읽는데 부담은 없었다. 아주 가볍게 소설 한 편 감상할 수 있게 한다. 그렇다고 내용까지 가벼운 것은 결코 아니다.  

 

“작가란 본래 1인 기업이라서 작가 자신이 사장이면서 과장, 말단 사원일 뿐 아니라 투자해야할 자본금이면서 팔아야 할 상품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결국 작가 스스로가 작가란 직업을 만든다는 것을 말입니다.” (본문 p.14) 

 

모름지기 작가란 이러한 소명의식이 있어야할 것이다. 아직은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앞으로도 한 글자당 오십 원하는 원고 청탁마저도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나'의 현실은 켤코 어둡지 않다. '나'는 그 어떤 것과 견주어도 결코 기죽지 않는다. 오히려 연봉이 어마어마한 오빠와 연봉은커녕 일정한 수입도 없는 '나'의 입장을 대등한 위치에 배치한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 바로 그것이 예술이다. 나는 소설가이기 전에 예술가다. 내 목소리에는 어느새 힘이 잔뜩 들어가 있다. 돈에 대한 고결한 그의 신념이 예술을 구원할 수 있을 것이다. 자본주의 시대의 종교는 돈이다. 중세의 절정에서 르네상스의 시작을 알린 미켈란젤로처럼 이 글은 가장 반(反)예술적인 모습으로 문학의 본질을 되새겨보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본문 p. 60) 

 

이처럼 신인소설가에 대한 ‘나’의 자부심이 무척 강하다. 비록 연봉 제로의 무일푼 작가이지만 결코 자본주의 논리에 자존심을 버릴 수는 없다. 이렇듯 ‘나’의 문학은 탄탄한 반어적 구조 위에 놓이며 어디에도 대립 각도를 세우지 않는다. 신인소설가로서의 존재가치를 철저히 교환가치로 인정할 뿐이다. 꽤 새롭고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특히 한글판과 영어판을 동시에 싣고 있어서 글로벌시대에 딱 어울리는, 아주 잘 부합된 소설기법이 아닐까 싶다.

 

이는 비단, 소설 속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도 자신이 처한 현실만큼은 스스로 개척해 나갈 수 있어야함을 애둘러 보여준다. 이 작품을 통해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높여야한다는 것, 무엇보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져야한다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소설이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이다. '나'는 '나'이고, '타인'은 '타인'일 뿐이다. 그러므로 '나'와 '타인'을 비교할 필요가 없다는 것 또한 이 소설이 반어적 구조에 충실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모처럼 k-픽션의 구성과 스토리에 흠뻑 취해 본 신선한 독서시간이었다. 

 

 

 

 

 

-by.2016..05.16(월), 심은유의 마술연필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m****0 2016.05.1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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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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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을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싣는 독특한 편집을 보여주는 'K-Fiction'시리즈는 개인적으로 출간 될 때마다 관심이 가는 기획이다. 작가들의 단편이라서 읽기에 크게 부담도 느껴지지 않거니와 한국소설을 국내출판사가 영어로 편집해 선보인는다는 발상 자체가 참신하기도 하다. 이번에 열다섯 번째 작품으로 김민정의 <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을 선보였다. 주인공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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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을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싣는 독특한 편집을 보여주는 'K-Fiction'시리즈는 개인적으로 출간 될 때마다 관심이 가는 기획이다. 작가들의 단편이라서 읽기에 크게 부담도 느껴지지 않거니와 한국소설을 국내출판사가 영어로 편집해 선보인는다는 발상 자체가 참신하기도 하다. 이번에 열다섯 번째 작품으로 김민정의 <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을 선보였다.

 

주인공 ‘나’는 소설가다. 하지만, 작가라는 이름을 사람들에게 떳떳하게 내보이기에는 뭔가 부족해 보인다. 지난 일 년 동안 단 한편의 작품도 발표하지 못한 것이 첫 번째 이유일 것이요, 자신의 이름으로 아직 책 한권도 선보이지 못한 것 또한 이유가 될 것이다.

 

주인공이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자신을 초라하게 만드는 것은 어쩌면 어머니의 무언의 압력 때문일 수도 있다. 자료를 찾거나 초고의 확인을 위해 프린터를 켤 때마다 어머니는 옆으로 다가가 저자에게 또 한 편을 썼냐는 질문을 계속 해대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 시절인가. 책은 점점 그 무게감이 줄어들고, 전자책을 비롯해 다양한 대체 콘텐츠들이 넘쳐나는 시대가 아니던가.  

 

무엇보다 가족 안에서 그녀의 위상이 더욱 힘겨운 것은 잘나가는 오빠 때문이기도 하다. 이미 대학 재학시절에 투자자문회사를 만들고, 뉴스에도 오르내릴 만큼 놀라운 수익률도 보이고 있다. 그러니, 수년간 벌어들인 돈이라고는 원고료 몇 푼 외에 이렇다할 것이 없는 주인공의 처지가, 그녀의 곤궁함이 더욱 도드라질 수밖에 없으리라.

 

게다가 서른도 넘은 주인공이 아직도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이 주변인들로부터 어떠한 생각을 들게 할지는 오늘날 청년백수들이 넘쳐나고 ‘캥거루족’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지고 있는 요즘, 왠지 공감할 수 있는 이들이 꽤 많을 것 같다. 그러니 주인공으로서는 나름의 현실 타개책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하여 생각해낸 주인공의 타개책은 작가로서의 장점도 살리면서 현실과 적당히 타협하는 방안이다. 물론, 투자자를 만나 설득해야 하는 중요한 과정이 남아있지만, 살아남기 위한 주인공의 바람이 강렬하다면, 설득에 진정성이 부여되지 않겠는가.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 작품은 현실과 상상을 넘나든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구성을 보여주는 특징이 있다.

w*****g 2016.05.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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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김민정케이픽션 시리즈의 열다섯번째 책인 <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을 만나게 되었다. 한글로 쓰인 소설과 영어로 번역된 소설을 읽을때에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한국말로는 꽤나 많은 뉘앙스를 가지고 있는 단어도 영어를 만나면 그것이 직설적으로 다가올 때도 있다.1981년생인 저자는 바로 소설가로 직업을 가지고 있던 것이 아니라 회사에서 마케팅을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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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

김민정




케이픽션 시리즈의 열다섯번째 책인 <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을 만나게 되었다. 한글로 쓰인 소설과 영어로 번역된 소설을 읽을때에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한국말로는 꽤나 많은 뉘앙스를 가지고 있는 단어도 영어를 만나면 그것이 직설적으로 다가올 때도 있다.

1981년생인 저자는 바로 소설가로 직업을 가지고 있던 것이 아니라 회사에서 마케팅을 공부했다고 한다. 그후 문예창작과로 편입을 해서 박사과정을 마쳤다고 한다. 의외의 경력을 가지고 있어서 소설가로서 직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것 같다.


소설가란 움직이는 1인 기업과 마찬가지이다. 얼마전 세계적인 문학상인 멘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 처럼 말이다. 책 한권으로 인해 세계적인 상을 수상할 수도 있는 것이 바로 소설가라는 직업이다. 소설을 하나 쓰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생각과 고뇌를 해야 하는지는 일반인들은 아마 상상을 하지 못할 것이다. 나조차도 하얀 컴퓨터 앞이나 원고지 앞에서 글을 쓴다고 하면 무엇을 써야 할지 도저히 감이 오지 않으니까 말이다.


자신의 작품조차 내지 못하는 소설가가 있는 반면 웹툰처럼 웹소설을 써내는 소설가도 있을 것이다. 요즘에는 혼자서 책을 내는 것도 가능해졌다. 블로그에 포스팅을 많이 한다거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기만 해도 책을 내는 것이 가능해졌다. 자신의 아이를 찍어서 포토북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저자는 글을 쓰는 소설가이기 전에 예술가라고 말을 하고 있다. 보지 않는 것을 보는 예술가이자 소설가지만 한글자당 오십원씩

값을 매길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 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많은 창작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것이 비롯 TV 드라마의 광고를 보는 것이라도 말이다. 작은 것 하나하나 놓칠 수 없는 것이 바로 소설가라는 직업이다.


저자는 자신이 쓰는 베이비 스토리텔링북을 소설로 포장하여 과연 어떤것이 소설인지 창작인지에 대해서 고민하게 만든다. 책에 나오는 이재용이나 삼성의 노트북이나 결명자차 같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내용들로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잘 세운 것 같다. 담배 대신 감귤쥬스를 마시거나 남자친구가 선물해준 만년필로 이재용이라는 이름을 써내려가는 주인공은 마지막 남자친구를 생각해본다. 그를 닮은 아이를 낳고 싶었다던 주인공은 자신의 조카를 위한 책을 만든다. 그것이야 말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소설이다.  



m*********s 2016.05.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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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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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작가 김민정님은 언론홍보영상학부를 졸업하고 회사에서 마케팅과 광고기획일을 하다 전업작가로 전향한 후 2012년 제4회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며 젊은 신예작가로 떠오르고 있다. 주인공 ‘나’는 자신의 존재가치를 철저히 교환가치로 인정하는 새로운 유형의 소설가이다. 전업작가로 작업실 없이 집에서 소설을 쓰면서 '한 글자당 오십원'으로 표현하는 삶의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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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작가 김민정님은 언론홍보영상학부를 졸업하고 회사에서 마케팅과 광고기획일을 하다 전업작가로 전향한 후 2012년 제4회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며 젊은 신예작가로 떠오르고 있다. 주인공 는 자신의 존재가치를 철저히 교환가치로 인정하는 새로운 유형의 소설가이다. 전업작가로 작업실 없이 집에서 소설을 쓰면서 '한 글자당 오십원'으로 표현하는 삶의 도구로서의 소설집필으 처참함을 여지없이 소설 전반을 통해 드러낸다. 하지만 주인공과 달리 오빠는 성공한 금융맨이다. 두 사람의 관계를 통해 ‘성공한 금융맨과 연봉제로의 신인소설가’를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 ‘나’는 자신의 존재가치를 철저히 교환가치로 인정하는 새로운 유형의 소설가다. 드라마와 영화 등 많은 장르에서 간접광고등의 방법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세태에 대해서 왜 소설이라고 그런 광고들을 담아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매체로서 발전하지 못하는곳일까?에 대한 의문을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아마도 작가의 경력을 살펴보면 광고의 첨단에서 많은 경험을 했고 이런 경험들이 이 소설에 묻어나는 것이리라 생각해 본다

우리는 "소설이라는 형식이 산업 사회의 부르주아 계급의 세계관을 반영하는 문학 장르"로서, 그것이 하나의 문학 전통으로 확립되기 시작한 것이 불과 얼마전이라고 믿고 있다.  우리는 소설이 보다 일상적이면서도 주변적인 이야기들을 소재로 취사 선택하여, 보다 평범하면서도 보편화된 삶을 추구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소설에서 보여주는 개인의 내면적 갈등, 사회와의 갈등, 운명과의 갈등, 다른 타자와의 갈등들은 우리에게 단순히 삶을 즐기라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즐길 것인가 하는 물음을 던지는 동시에 시대의 숨겨진 진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반어적 구조 위에서 문학이 자본의 논리에 휩쓸릴 수도 없으며, 휩쓸려서도 안 됨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이 소설을 읽고 앞ㅇ으로 한국소설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게기가 되었다.  최근 한강'작가의 맨부커상의 수상을 계기로 우리 문학의 세계로의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소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 두번 째로 읽게 되는 K-픽션시리즈중 한권이다.  K-픽션시리즈는 아시아출판사가 새로 시작하는 한국 문학 번역 에디션이다. 특징은 젊은 작가들의 최신 단편소설만을 번역 출간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한다. 우리 문학이 제2의 제3의 세계적인 문학상 수상소식이 들려올것을 기대하며 이런 우리소설의 세계진출에 응원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

k****7 2016.05.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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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김민정/아시아 퍼블리셔즈/한글판과 영문판에 창작노트, 해설, 비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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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김민정/아시아 퍼블리셔즈/한글판과 영문판에 창작노트, 해설, 비평까지...   책이 좋아 책 읽기를 즐기는 사람도 있고 글이 좋아 글쓰기를 즐기는 작가도 있지만 경제 가치로 따진다면 대개 돈이 되지 않는 일이죠. 더구나 신춘문예를 통해 화려하게 등단한 신인작가의 경우엔  전업 작가로서의 글쓰기를 통한 수입이 안정적이지 않기에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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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김민정/아시아 퍼블리셔즈/한글판과 영문판에 창작노트, 해설, 비평까지...

 

 

 

책이 좋아 책 읽기를 즐기는 사람도 있고 글이 좋아 글쓰기를 즐기는 작가도 있지만 경제 가치로 따진다면 대개 돈이 되지 않는 일이죠. 더구나 신춘문예를 통해 화려하게 등단한 신인작가의 경우엔  전업 작가로서의 글쓰기를 통한 수입이 안정적이지 않기에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을 텐데요. 더구나 등단 이후엔 이전보다 더 깐깐해진 잣대로 인해  글쓰기가 더욱 어려워졌을 텐데요. 그렇기에 신인 소설가에게 글쓰기의 의미와 그 가치, 생존에 대한 질문은 일상사일 겁니다.

 

K-Fiction series의 <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은 모든 신인 작가들의 숨겨진 욕망이 숨겨진 게 아닐까 싶어요. 세상에서 가장 인기있는 작가, 세상에서 가장 잘 팔리는 소설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은 욕망은 자본주의 세계에서 살아가기 위한 발판이기에 체면상 드러낼 수는 없지만 가장 본능적이자 가장 내밀한 욕망일 겁니다. 좋아서 시작했지만 경제적인 이익이 되지 않거나 즐기면서 하고 있지만 완성에 이르는 과정들이 늘 유쾌한 것은 아니기에 소설가의 심정을 대변한 소설이 아닐까 싶었는데요. 소설가란 1인 기업이지만 연봉이 제로에 가까운 직업인이기에 경제적인 면에서 ㅇ어려울 수밖에 없는데요. 해고 없는 평생 직장이지만 고용불안만큼이나 불안한 수입구조로 인해 자유로운 상상의 세계를 마음껏 날 지 못하는 게 현실이기도 한데요. 이런 신인  소설가의 삶을 그렸기에 작가라면 더욱 공감할 소설일 겁니다. 

 

 

 

 

 

 

 

특히 한 글자에 50원인 소설을 쓰는 신인 작가 동생과 30대 중반에 이미 천억 원을 운용하는 투자자문회사를 운용하는 대표가 된 오빠에 대한 대비가 선명해서 인상적인데요.  무일푼의 소득원이라는 자괴감에 괴로워하면서도 오늘도 이야기의 금맥을 찾는 과정을 게을리하지 않는 동생, 경제적으로 성공해 가정을 꾸리고 자식을 낳아 투자의 귀재로 보이는 오빠, 그런 동생을 응원하는 가족구성원으로서의 오빠, 클림트, 마켈란젤로 등의 성공한 작가들의 삶에 돌아보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한 가닥의 희망이라도 가지겠다는 넋두리를 보며 모든 소설가들을 응원하고 싶어졌어요. 더구나 신인작가들에게도  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을 쓸 수 있는 날이,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소설을 쓰는 날이, 세상에서 가장 인기있는 작가가 되는 날이 오기를 응원합니다.

 

 

작가라는 사실을 망각하지 않기 위한 이런 넋두리는 자기 성찰을 가져오기에 자극이 되기도 할 겁니다.  불량품을 생산하지 않으려 자기검열을 철저히 하려는 의지의 발산이기도 하고요.  1인기업가의 삶이기에 오늘도 외로이 이야기의 금맥을 찾아 읽고 상상하고 글쓰는 모든 작가들의 이야기 같아서 상상의 세계를 열어주는 작가들을 응원한 하루입니다.  단편소설이지만 한 권으로 나왔고, 이 한 권에  한글판과 영문판 소설과 창작노트, 해설, 비평까지 있는 다소 특이한 책이었어요.

 

 

 

 

 

a******7 2016.05.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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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   새로운 소설한권이 왔습니다. 제목은 '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 세상에서 가장 비싼소설은 어떤것을 이야기 할까요? 이책은 아시아출판사가 <K-픽션>이라는 시리즈로 펴내고 있는 책중의 한권입니다. 벌써 15권째 펴내고 있는데, <K-픽션>시리즈는 최근 발표된 젊은 작가의 다양한 단편소설들을 선정해서 한영 번역본으로 합본하여 출간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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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

 

새로운 소설한권이 왔습니다. 제목은 '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 세상에서 가장 비싼소설은 어떤것을 이야기 할까요? 이책은 아시아출판사가 <K-픽션>이라는 시리즈로 펴내고 있는 책중의 한권입니다. 벌써 15권째 펴내고 있는데, <K-픽션>시리즈는 최근 발표된 젊은 작가의 다양한 단편소설들을 선정해서 한영 번역본으로 합본하여 출간하고 있네요. 그런데 일반 번역본과는 다른 구성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한영 번역본은 앞쪽에 한글본을 배치하고 뒤편에 번역본을 배치하는 형태가 일반적입니다. 해외 우수문학책들의 한영합본도 대체로 앞쪽에 한글본 뒤쪽에 원전을 소개하는 형태인데 반해 이책은 한,영본이 함께 소개되어 있습니다. 왼쪽에 한글본 오른쪽에 영문번역본,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서 한글본을 읽다가도 바로 옆페이지의 영문본을 바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것 같네요. <K-픽션> 시리즈는 나올때 마다 기다려지는 시리즈이네요. 매 계절마다 출간한다고 하니 다음 가을을 기다려야 하는걸까요?

이책 '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은 특이한 내용입니다. 주인공 '소설가' 이제 막 문학상(?) 수상을 하게된(등단 3년만에) 아직 초년생티를 벗지못한 소설가의 독백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짧은 글이지만 그속에서 느껴지는 소설가로서의 자긍심 그리고 현실의 녹녹하지 못함, 경제적인 부침의 문제까지도 어떻게보면 무척이나 무거울수도 있는 주제를 전혀 무거운 생각이 들지 않게, 또 무척이나 공감이 되는 말로써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사대보험에 가입이 된다거나 보너스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평생 해고 당할 걱정 없는 아주 좋은 평생직장에 취직되었다고 말입니다. 소설가란 타이틀이 제게는 대기업에 취직한 것보다도 기분 좋은 일입니다" 라는 말로 소설가로의 자존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흔한 베스트셀러 한권 내지 못하고 끝없이 글을 쓰기만 반복하고 있는 현실에서 부딪치는 힘듬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엄마는 프린트만 출력하면 소설한권을 쓴것으로 알고 있고, 사람들이 힘들게 집에서 작품을 쓰지말고 작업실을 마련해서 쓰는게 어떠냐고 이야기할때는 늙으신 부모님이 적적해서 같이 있어 드리는 것이라고 호기있게 이야기하지만 실상은 부모님한테 얹혀살고 있을 따름일 뿐입니다. '이재용'이 주인공인 이소설의 마지막을 정리하면서 투자사업으로 성공한 오빠를 만나러 나가는 것은 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오빠한테 손내밀러 가는것일까요? 아니면 자신의 소설을 출간할 후원자(투자자)를 찾아 달라고 하려는 것일까요? 아니면 조카 '이재용'의 이야기 즉 가족의 이야기를 오빠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일까요?

이 소설에는 '간접광고'라고 부를만 제품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삼성전자 센스 NT300V3A-A16P 노트북', '록시땅 핸드크림', '경향신문', '롯데 제주 감귤쥬스', '한살림 결명자차' 그리고 이 소설의 당연한 압권인 '이재용' 많은 상품들과 이름이 등장하는 이유가 뭘까요? 이책 마지막 구절에서 많은 제품이 등장하는 이유를 말해줍니다. '이소설의 간접광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요즘 수많은 드라마 영화속에 등장하는 간접광고를 소설속으로 페러디한 모습이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한때 '서른 잔치는 끝났다'라는 시집으로 초대형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던 최영미 시인이 '기초수급대상자'에 선정된 이야기를 공개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 , 히트작 한권 내지않은 수많은 작가들의 생활은 더욱 어땠으리라 짐작이 갑니다. 부디 우리 정신세계를 밝혀주는 많은 작가들이 모두가 경제적 부침없이 오로지 작품에만 전념할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소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도 정말 비싼 소설이 되어서 작가도 떳떳하게 작업실을 마련하고 이책에 등장했던 간접광고들이 진짜 '간접광고'가 되어서 그 기업들로부터 광고비도 받아 새로운 작품에 몰두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제목: 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

저자: 김민정

출판사: 아시아

출판일: 2016년 5월 9일 초판3쇄

h******6 2016.05.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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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 그 값어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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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가장 우수하고 흥미로운 작품을 엄선하여 출간하는〈K-픽션〉시리즈, 매 계절마다 선보인다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나왔다. 〈K-픽션〉시리즈는 좋은 기회로 천명관의『퇴근』, 금희의『옥화』를 읽었는데, 둘 다 좋긴 좋은데 난해하다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나온 김민정의『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도 왠지 난해하지 않을까 싶었다. 사실 제목부터 호기심과 더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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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가장 우수하고 흥미로운 작품을 엄선하여 출간하는〈K-픽션〉시리즈, 매 계절마다 선보인다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나왔다. 〈K-픽션〉시리즈는 좋은 기회로 천명관의『퇴근』, 금희의『옥화』를 읽었는데, 둘 다 좋긴 좋은데 난해하다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나온 김민정의『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도 왠지 난해하지 않을까 싶었다. 사실 제목부터 호기심과 더불어 괴상함을 불러일으켰다.

 

진분홍빛 보드에 새하얀 키(key)가 빼곡하게 박혀 있다. 그 모습이 마치 씨가 알알이 박힌 잘 익은 석류를 연상시킨다. 이보다 화려하고 감각적인 컬러의 노트북이 있을까. 삼성전자 센스 NT300V3A-A16P 라즈베리 핑크. 출시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무채계열 일색인 시중의 노트북 중 단연 돋보인다.

                                                                                                      -p. 8

 

역시 첫 문장부터 범상치 않았다. 무슨 보드에 키(key)라는 거지? 직접적인 품명은 뭐고? 아, 노트북의 보드구나. 그런데 품명은 진짜일까? 직접 찾아볼까 하다가 그냥 읽어 나가기 시작했는데, 록시땅 핸드크림, 제주감귤 주스, 몽블랑, 상하이 탕 만년필 등 품명이 마구 튀어나왔다. 그걸 보면서 생각했다. 센스 어쩌고 하는 품명이 진짜구나. 아,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이라고 했구나. 간접광고로 점철된 소설이라서.. 그렇다면 나도 본문에 나온 품명을 모두 인용해 ‘세상에서 가장 비싼 리뷰’를 써 볼까, 라는 생각도 했다. 물론 팔리지도 않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 정도 간접광고는 우습다는 것처럼 작가는 대단한 반전 광고를 준비하고 있었다! 자만하고 있다가 뒤통수를 제대로 맞은 기분이었다. 나홍진 감독처럼 김민정 작가도 천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겨우 32쪽의 소설에 의도한 바를 명확히 보여주면서 기가 막힌 반전까지 준비했으니 천재가 틀림없다.

 

더 이상 나는 원고청탁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리는 소극적이고 나태한 예술가로 살고 싶지 않았다. 한 글자당 오십 원짜리 소설. 그건 시대가 요구하는 예술과 시대를 필요로 하는 예술을 모두 배신하는 것이다. 내 생각은 다이아몬드의 탄소 배열처럼 점점 은밀하고 집요해져 갔다.

                                                                                                      -p. 70

 

작가의 은밀함과 집요함은 창작노트까지 이어진다.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 삶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 무엇보다 삶은 ‘왜’ 예술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해 나는 아직 답을 얻지 못했다. 답을 알면서도 애써 외면하고 있는지 모른다. 여전히 나에게는 용기란 게 없다. 하지만 용기가 없다고 말할 만큼의 용기는 있다. 오늘도 나는 자신이 작가임을 잊지 않고 있다. 치즈케이크가 먹고 싶다. 그러니까, 이 소설은 치즈케이크에 대한 이야기다.

                                                                                                     -p. 78

 

배고픈 직업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예술가의 삶.. 그러나 예술가도 치즈케이크를 먹고 싶다. 그렇다면 대안을 강구해야 하는데, 작가가 이야기한 ‘패트런 노벨(Patron Novel)’이 대안이 될 수도 있고, 조앤 롤링이 받았다는 기초연금 비슷한 복지생계비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후자는 영국에서만 해당되는 경우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조앤 롤링이 나올 수 없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뒤의 해설을 보면 이 소설이 ‘세상에서 가장 근본적(radical)인 소설’이라면서 “탄탄한 반어적 구조 위에서 문학이 자본의 논리에 휩쓸릴 수도 없으며, 휩쓸려서도 안 됨을 가장 뜨겁게 이야기하는 소설”이라고 말한다. 글쎄, 나는 그리 반어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물론 이경재 문학평론가의 주장대로 문학이 자본의 논리에 휩쓸려서는 안 되지만, 그에 대한 대안 제시는 필수적이다. 김민정 작가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 대안이 통하고 안 통하고는 나중의 문제다. 지금 당장의 문제는 다른 사람들도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지점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 그 값어치를 한다. 좋은 소설을 안겨 준 김민정 작가에게 감사하다.(지하철에서 보는데 나도 모르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기회가 되면 그녀에게 치즈케이크를 대접하고 싶다.  

e******i 2016.05.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