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30대 후반의 5살된 아들을 가진 아버지이다. 이 책을 읽고 다시 동심으로 돌아가본다. 이 책을 처음 본 순간, 책의 내용보다 “곶자왈”이라는 생소한 단어의 의미가 더 궁금해졌다. 소리그대로의 영문표기가 있는것을 보면, 제주 옛말이 그대로 지금까지 이어진것이 아닌가 추측해본다.
*곶자왈(Gotjawal) 곶자왈 작은학교는 제주도 조천읍 선흘리에 있는 조그만 학교이다. 지도상으로 본다면 한라산을 기준으로 11시방향에 위치한다.
![]() ![]() 제주도 하부 깊은 땅속의 암석이 높은 지열(地熱)에 녹아 반액체 상태로 된 암석 물질인 마그마는 오름을 잉태하였고 오름은 곶자왈을 만들었다. 제주도의 동부와 서부, 북부지역에 ‘곶자왈'이라 불리는 지대가 넓게 분포하고 있다. 곶자왈(Gotjawal)이란 "화산분출시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암괴로 쪼개지면서 분출되어 요철(凹凸)지형을 이루며 쌓여있기 때문에 지하수 함양은 물론, 보온·보습효과를 일으켜 열대식물이 북쪽 한계지점에 자라는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식물이 남쪽한계지점에 자라는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세계 유일의 독특한 숲"을 말한다.
![]() 곶자왈에는 제주에서 최초로 발견된 제주산 양치식물인 제주고사리삼, 한국미기록종인 창일엽과 제주암고사리 (디플라지움 니포니쿰), 환경부지정 보호야생식물인 개가시나무, 미기록 목본식물인 천량금, 환경부 희귀식물인 붓순나무, 환경부 보호식물 지정이 필요한 개톱날고사리 등 식물 다양성의 보고(寶庫)이다. [자료출처: 곶자왈사람들 http://gotjawal.com]
언젠가 제주도에 이러한 산림지대가 있다는 사실을 들어본적이 있다. 그런데, 바로 그곳이 곳자왈이라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으로 알게되었다. 보면 볼수록 재미가 느껴지는 그곳, 바로 곶자왈이다. *자연속에서 느끼고,즐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어린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매일 산으로 무엇인가를 잡으러 다녔고, 강으로 낚시하던 추억들이 떠오른다. 이 책의 주인공, 머털도사는 ‘제주참여환경연대’에서 활동하면서, 어린이들에게 좋은 환경교육을 해온것 같다. 이 책은 봄,여름,가을,겨울의 아름다운 4계절에 볼수 있는 동식물과 자연속에서 체험할수 있는 것들을 보여주고 있다.
쑥도,달래도 띁었다. 부침개를 해먹을 것다. 먹고 또 먹어도 맛있다. [ 본문 22P]
지금 세대에게는 추억같은 일들이다, 살아있는 맛을 즐긴다는것, 요즘 흔한 경험은 아닐것이다.
*봄을 즐겨보자
봄에 만나는 자연, 시장외에는 볼수 없었던, 달래, 냉이가 지천에 깔려있다. 추억속의 보리밭, 티브이에서만 볼수 있는 유채꽃들이 바로 눈앞에서 볼수 있다. [24P]
*나만의 식물도감 만들기
*나만의 곤층도감 만들기
*봄에 만나는 곤충친구들 ![]() 벌레친구들이다. 사마귀 알집, 쌍쌍벌 알집, 달팽이,민달팽이.... 지네도 있다.
무서운 지네인데 여기서보면 무섭지 않게 생겼다. 무당벌레집도 보이고, 풍뎅이가 노는 모습도 보인다. [52p]
*자연을 그린 그림들 ![]() 자연을 벗삼아 화가가 되어본다. 도라지꽃이 너무 예쁘다. 도자지는 꽃보다 꽃봉우리가 더 두드러지게 보인다 , 꼭 솥단지처럼 생겼다. 더 재미나는것은 잎이다. 규칙성이 있어 양쪽에 하나씩 나있다. 숲에서 그림도 그리고, 자연을 재료삼아 이것저것 만들어도 본다. 우리네 집에서는 스케치북에 색연필로 그리는것이 고작이였지만, 여기서는 보이는것 모두가 물감이요, 화첩이 된다. [77P] *자연의 소중한 선물들. .
이런것들이 동물의 먹이가 되고 다시 모래가 된다고 한다. 모두 자연에 필요한것들이니 예쁘다고 욕심을 내지는 말라고 가르킨다. *살아있는 교육에 대한 부러움.
여는글에서 안녕? 나는 제주도 외도초등학교 3학년 고광민이야, (중략) 애들아 놀기만하는 학교가 있다면 밑겠니? , 머털도사는 우리한테 공부하라고 하지 않고 우리랑 놀아, 오디 따먹기,밤줍기, 그림 그리기, 시쓰기,요리하기, 나무하기등.... 최근에 새로운 대통령이 바뀌면서, 입시과목중 영어에 대한 비중을 늘이겠다고 발표한적이있다. 친척이 논술과목을 가르키고 있다. 대상은 초등학생이 대상이지만, 그 발표가 있고 많은 초등학생들이 논술을 포기하고 영어쪽으로 쏠렸다고 한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벌써 초등학생에게 입시가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온다.
그런데, 공부하라는 강요도 없고, 과일 따먹기, 농사짓기, 불놀이와 같이 공부와 전혀 관계없는 일을 시키는 학교가 있다는 자체가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부러움을 줄것같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자연 그대로의 살아있는 교육을 시키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대적 환경 때문에 용기 내어 이러한 실험적인 교육,아마 당연한 교육임에도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소중한 자연을 후세에 그대로 물려주는 교육, 자연을 느끼고, 즐기는 교육, 자연이 스승이되어 스스로를 가르키는 교육, 이런 교육이 제대로 된 교육이라는 것은 누구라도 공감할것이다. 우리나라에 곶자왈 학교와 같은 곳이 하나가 있는지 그 이상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하나이상이 있다는것은 틀림없다. 이 학교는 자연과 함께하는, 자연이 스승이 되는 교육을 하는 곳이다. 또한 머털도사 같은 선생님이 버티고 계신다. 이러한 조그만한 실천이 전부라 하더라도, 이것만 하더라도 의미있는 씨앗은 이미 뿌려진것이다. 이러한 씨앗은 우리 아이들과 함께 곶자왈의 푸른숲처럼 건강한 세상의 의미있는 자리매김을 할것같다.
이 책은 곶자왈학교의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자연과 함께 즐기고,느끼고,배우고,사랑하는 삶아있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모습을 알려주고 있는 책입니다. 이러한 아름다움의 실천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곶자왈 학교의 자세한 내용은 cafe.naver.com/gotjawal 에서 볼수 있습니다. |
|
예전 우리 어릴적에는 모든 들과 산이 전부 우리의 놀이터였다. 그리고 주변에 널부로져 있는 풀과 나무, 그속에 숨어 있는 곤충과 흙속 개미까지도 우리가 접하고 놀면서 즐길수 있는 장난감 같은 것이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을 보면 아스팔트와 시멘트속에서 살다보니 쉽게 접하고 어울릴수 있는 자연과 너무 멀게만 느껴지기에 따라 체험 학습이라는 테마를 갖고 접해야 할정도로 삭막해지고 기계들속에 온갖 놀이의 재미를 빼앗겨 버린듯하다. 울 아이들도 흙속에서 노는것보다 컴퓨터나 게임기를 가지고 노는 것을 더 좋아하니까....
이 책속의 문용포교장 선생님이 이끄는 곶자왈 작은 학교는 이런 아이들에게 자연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이야기 하고 있다. 딱딱한 학교 공부보다는 자연속에서 생명의 탄생과 함께 우리가 알지 못하는 자연의 신비와 자연이 만들어주는 여러가지 화려한 색과 함께 온통 한폭의 그림을 만날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뚜렷한 계절의 특징을 가진 사계절 각 걔절마다 접하고 즐길수 있는 갖가지 자연이 주는 선물들 아이들은 곶자왈 작은 학교에서 생명의 신비로움을 알아가고 내가 아닌 다른 생명체를 소중히 여길줄 아는 마음을 길러본다. 아무리 사소한것들도 제 나름데로의 역할이 있어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지만 우리의 생태계가 보존되어감을 알수 있다. 새싹과 꽃으로 만든 먹거리로 맛있는 요리도 해먹기도 하고 자연스러운 각 계절에 맞는 놀이 문화들은 컴퓨터나 게임기 없이는 따분해 하던 아이들에게 직접 만져보고 생각해보고 어울러나가는 자연의 선물들이다. 이런 자연을 보존해야 하는 사명감까지도 자연스럽게 터득해나가는 곶자왈 학교
자연과 놀며 즐기면서 그림도 그리고 시도 쓰는 곶자왈 학교 아이들을 보면서 울아이들은 대뜸 말한다. 자기들도 그런 학교에 보내 달라고...^^;; 딱딱한 이론적인 공부에서 벗어나 노는것처럼 공부하고 싶다고 자연과 함께 더불어 배워나가는 것처럼 이상적인 교육은 없을것이다. 언젠가는 우리아이들도 그런날을 기대하면서 문용포 선생님과 곶자왈 작은 학교 아이들의 모습를 그리워해본다, |
|
요즘 초등학생들이 학교생활이 즐겁지 않다고 답했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갑갑했다. 교실 안은 물론이고 학교 오가는 길이 팝콘같은 웃음이 끊이지 않아야 하는데, 차츰 학교 가는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이 사라져간다. 하루의 일정만으로도 촘촘하여 좀체 친구와 놀 시간이 없는 아이들. 그런 점에서 살아있는 교육으로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는 문용포 선생님이 계신 제주 곶자왈 작은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얼마나 좋을까. 자연박사, 머털도사는 아이들과 ‘잘 노는’ 선생님이다. 숲속, 바닷가, 운동장, 또한 책을 보며 영화를 보며 요리를 하며 즐겁게 논다.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뉘어 곶자왈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노는 이야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봄나물을 캐서 다듬어 부침개를 직접 부쳐 먹고 신발과 양말에 갇혀 숨이 막혔던 발을 해방시켜 맨발로 산과 들로 나간다. 풀꽃들을 만나고 그 앙증맞은 것들의 이름을 세세히 불러주고 머털 도사가 들려주는 꽃들의 특징에 귀 기울인다. 도시 아이들처럼 식물도감이 책꽂이에 장식용으로 꽂혀 있는 것이 아니고 곶자왈 아이들은 생활 속에서 날마다 익혀 누구랄 것 없이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식물박사가 되어간다. 머털 도사는 이미 교과서에 나와 있는 것을 줄줄이 읽어주는 고정된 가르침으로 그치지 않는다. 곤충을 만나고 관찰하면서 벌레 하나를 관찰하더라도 아이들의 생각의 물꼬가 열리게끔 끊임없이 궁금증을 부추긴다. 봄, 여름, 가을, 겨울마다 피어나는 꽃들을 찾아가 살펴보고, 동물의 서식지를 살피며 발자국 등을 살펴본다. 노루는 걸어갈 때와 뛰어갈 때 발자국이 모양이 다르다는 것을 실제 아이들과 확인해 보는 활동이 이루어지니 아이들은 학교 가는 것이 마냥 즐겁다. ‘오늘 갈 학원이 몇 군데지?’ 어깨 축 늘어뜨린 채 운동화 질질 끌며 학교 가면서 걱정을 하는 아이들은 하나도 없다. 곶자왈 아이들은 수업이 주로 활동으로 이루어진다. 직접 키운 콩으로 메주를 만들어 보고, 마늘을 뽑아보고, 토마토 대와 고춧대를 세워보고, 김을 매보는 살아있는 배움, 그 안에서 아이들은 자연의 섭리도 배우고 땀도 흘려보고 함께 하는 공동체 의식도 알아간다. 그 자연을 마주하고 나서 써내는 관찰문이나 동시, 일기는 모두가 살아있는 글이다. 이 책에는 아이들의 손 글씨가 그대로 실려 있는 글들이 나오는데, 읽다보면 아이들의 말랑한 가슴으로 썼다는 것이 절로 느껴진다. 교과서를 달달 외우는 공부가 아닌 현장에서 실제 보고 느끼니 거기엔 억지가 달라붙지 않고 자연스레 앎이 손톱에 봉숭아물이 들듯 몸에 배어드는 것이다. 그런 아이들은 가슴에서 우러나는 마음으로 자연을 사랑한다. 숲에서 낙엽이 거름이 되어 주듯 바다에서 모래를 만들어 주는 조개껍데기를 욕심껏 주우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기에 호주머니가 불룩하도록 주워담지 않는다. <곶자왈 아이들과 머털 도사>, 읽는 동안 내내 곶자왈 아이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따뜻한 책이다. 낮에는 햇빛, 밤에는 별빛을 친구삼아 노는 아이들. 풀 위에 아늑하게 누워 바람 소리를 느끼는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을 보니 도시에서 어깨가가 축 쳐진 아이들을 배 가득 싣고 곶자왈 학교로 데려가고 싶은 마음이 솟구칠 정도다. 친환경 선생님, 머털 도사 님께 데려가 아이들의 가슴에 바람이 닿도록 구멍을 숭숭 열어주고 싶다. 나 또한 문용포 선생님과 곶자왈 작은학교 아이들과 한 달 정도만이라도 자연의 꽃들을 만나고 바닷가에 가서 조개를 캐고, 동물들의 발자국을 찾아보며 깔깔거리며 놀아보고 싶다. 학교마다 머털 도사같은 선생님이 계시다면 아이들은 학교 가기가 즐겁다고 목청을 높일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마음에 푸른 신호등이 켜지는 듯했다.
|
|
곶자왈 아이들과 머털도사를 통해 나는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정상을 오르기 위해 자연을 찾았다. 정상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먹고 사진찍고 경치를 구경하고 돌아올때는 쓰레기를 가지고 내려오는것이 자연을 위한 것라고 착각을 했었다. 이젠 아니다. 자연과 소통하는 것이 그리고 자연과 친구가 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일이라는 걸 이제는 안다.
나는 아이들과 산에 오르면서 자연과 아이들이 소통할 기회를 주지 않았음을 후회를 한다. 그래서 이번에 아이들과 자연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봤다.
두경이와 경은이의 관찰일지다. 처음 자연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직까지 자연에 숨어 있는 재미를 잘 모르는것 같다. 자연의 숨은 재미를 하나하나 찾아보아야겠다. 지금부터 시작이다.(아자!)
곶자왈 아이들과 머털도사에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에서만 볼 수 있는것과 계절에 따라 놀이감도 달라졌다. 그리고 계절에 따라 자연과 소통하는 법도 달랐다. 그래서 참 좋았다. 특히, 자연의 냄새를 맡는 부분과 맨발로 자연을 느끼는 부분도 참 인상적이었다. (한번도 이런 경험을 해 본적이 없는 내 아이들...) 아주 아주 맘에 든는 것은 바로 관찰일지다. 다양한 관찰일지에는 풀꽃,벌레,나무에게 내가 지어준 이름칸이 있다. 이 부분이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름을 지어줄려고 하면 풀꽃이나 벌레등 특징를 찾아야 한다. 그러기위해서는 관찰을 해야 하고 집중력도 필요하다. 요즘 아이들은 오래동안 관찰하는 힘이 부족하다. 이런 활동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수 있어 더 더욱 좋은것 같다. 내 아이들도 이 부분에서 참 많이 힘들어했으니까!
이번 여름방학에는 여러가지 활동지를 이용해 자연과 소통해야겠다. 마지막으로 여기에 나와 있는 글을 옮겨본다. "자연이야말로 진정한 교사입니다. 자연에서 아이들은 본성과 감각을 일깨우고, 자연과 생명의소중함을 배울 수 있습니다. 먼저 자연이 큰 선생님이 되고 사람이 작은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의 모든 가능성을 활짝 열어놓은 교육을 열어갑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배우고 실천합니다."
|
|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책에서 쏟아져 나온다.
난 제주에 대한 환상이 있다. 대학 졸업여행을 다녀온 곳인데 사실 그때는 날도 흐렸고 그래서 관광을 별로 하지 못했지만 살아갈수록 그때의 기억들이 강해져 참 좋은 곳이구나라는 곳으로 기억되고 있다. 고개를 돌리면 보이던 풍경들이 모두 자연그대로였다.
어릴 적 대문 앞을 나서면 만날 수 있어 익숙하던 것들이 요즘은 ‘자연학습’이라는 과목을 붙여야만 만날 수 있는 것들이다. 나물 캐서 먹고 부침개도 직접 해 먹고 제 손으로 설거지를 하고 풀과 나무에 이름도 붙여보는 것들과 함께 아이들이 부럽기만 하다. 제주의 선흘 마을의 선인 분교에서는 참 좋은 일들이 매일매일 일어나고 있는가보다. 오늘도 난 꿈을 꾼다. 나도 멀지 않은 때에 시골의 작은 학교에 들어가 아이들과 자연학습을 하는 시골사람으로 거듭나기를. |
|
서울에서 태어나고 줄곧 자란 나는 자연과 가까이 지내지 못하였다. 부모님들도 저 멀리 북쪽이 고향인 실향민이셔서 방학동안 시골에서 지내고 오는 경험도 없다. 하지만 주말마다 아빠와 갔던 집 뒤 산의 약수터는 계절마다 내게 다른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기억이 난다. 어렸을 적에 우리집은 용마산을 올라가는 등산로 입구에 있었다. 일요일 아침, 졸리고 더 자고 싶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내가 큰 불평 없이 항상 아빠와 약수 물을 뜨러 등산길에 올랐다는 것은 그곳에서 만나는 자연이 내게 따뜻함과 즐거움을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자연을 자주 즐겁게 만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요즘 우리들의 아이들은 순수하고 깨끗한 자연을 만날 기회가 드물다는 점이 항상 안타깝게 느껴진다. 삭막한 도심 속에서 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과 만날 기회가 비교적 적었던 나 또한 입학하고 싶은 학교가 생겼다. 바로 머털도사 문용포 선생님의 곶자왈 작은학교이다.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머털도사 문용포 선생님의 곶자왈 작은 학교는 아이들이 주말마다 모여 자연을 접하는 학교이다. 아이들은 이 곳에서 봄에는 나물을 캐어 부침개도 부쳐 먹고 여름에는 풀냄새를 맡거나 바닷가에 가서 조개껍데기를 줍기도 하며, 가을에는 자신들이 키운 콩으로 메주를 만들어보기도 하고, 겨울에는 장작불을 떼어 고구마도 구워 먹고 봄을 위해 잠을 자는 겨울눈을 관찰하기도 한다. 계절마다 접할 수 있는 자연을 마음껏 만끽하며 아이들은 자연의 소중함과 생명의 신비 등을 스스로 깨닫게 되며, 감성이 풍부하고 진정 사람과 자연을 사랑할 줄 아는 아이들로 자라날 수 있게 된다. 정말 부럽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곶자왈 학교 아이들과 문용포 선생님의 즐거운 학교생활을 엿볼 수 있는『곶자왈 아이들과 머털도사』속에 소개된 아이들의 사진과 관찰 일기, 시 등을 보면 아이들의 행복한 미소와 순수함을 느낄 수 있다. 백과사전이나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하여 찾을 수 있는 천편일률적인 자연에 대한 지식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진정 숨쉬는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자연의 순수함과 생생함을 통해 곶자왈 학교의 아이들은 진정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으며, 순수한 감성을 간직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한 순수한 자연 속에서 느끼는 감동이 아이들로 하여금 그 어떤 훌륭한 시인이나 문인들도 흉내 낼 수 없는, 순수한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감동의 시를 지을 수 있게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아빠와 어릴 적 갔던 산에서는 산딸기도 따 먹을 수 있었고, 계절마다 피는 갖가지 꽃과 다람쥐, 청설모 등의 동물을 만날 수 있었다. 내가 만나는 꽃마다 아빠께 “아빠, 이 꽃은 이름이 뭐야?”라고 물어보면 “빨간꽃.”, “노란꽃”이라고 대답해주셨다. 그것이 꽃의 진짜 이름은 아니었지만 나에게는 정말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 있다. 하루는 아빠가 산에서 사마귀를 잡아 오셨는데 그 사마귀가 얼마나 무서워보였는지 모른다. 또 아빠께서 산에서 캐온 할미꽃을 화분에 심어 집 마당에 놓으셨는데, 할미꽃의 슬픈 전설이 생각 나 ‘혹시 그 꽃에 서린 할머니의 한이 귀신이 되어 나타나는 것은 아닐까?’라고 두려워 할미꽃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했던 기억도 난다. 어릴 적 자연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비교적 적었던 나에게도 이토록 꽃과 동물들을 만났던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 추억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렇다면 학교 공부와 학원, 영어 공부 등에 시달려 순수한 자연을 직접 만날 기회가 훨씬 더 적은 우리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큰 추억으로 자리 잡게 될까? 아이들의 순수한 감성을 지켜주기 위해, 우리 아이들에게 진정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과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주기 위해 자연과 자주 접할 수 있는 곶자왈 작은학교와 같은 기회를 꼭 마련해주어야 한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접하기 어려운 우리 아이들에게 꼭 만나게 해주고 싶은 머털도사 문용포 선생님과 곶자왈 작은 학교의 자연, 저도 입학시켜주시면 안될까요? ^^
|
|
아이들의 인성에 있어 자연을 많이 접한다는것이 참으로 의미깊은 것을 알면서도 우린 나날이 멀어지고 있읍니다. 작년까지만해도 깊고 먼 산은 아니더라도 한달에 한번정도는 가까운 산을 찾아가기도하고 공원을 찾아 자연을 접해주곤했는데 그마저도 시간이 없단 핑계로 올해부터는 거의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자연을 접하며 계절에 따라 오묘하게 변하는 자연의 이치를 알아가고, 나무 한그루 풀한포기도 헛되이 보지않고 소중하게 바라봐지는 행복한 시간이었는데 말입니다.
곶자왈은 용암이 흘러가다 굳으면서 깨진 바위 무더기앞에 생긴 숲을 이르는 제주말이라고 합니다. 세계에서 희긔한 천연 난대림지역으로 우리나라 땅 어느곳에서도 찾기 힘든 희귀한 식물들이 많이 자라고 있는곳이기도 하며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곳이었습니다. 또한 머털도사라는 자연을 사랑하고 아이들을 자연에 인도해주는 선계의 사람도 있었답니다.
곶자왈이라고 하는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영토에서 자연과 아이들을 진심을 다해 사랑하는 머털도사와 어우러져 자연을 품에안은 아이들의 4계절을 만나면 만날수록 너무 부러운 나머지 시샘을 할정도입니다. 요즘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으로 4계절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잦은 기상이변으로 인한 날씨의 변덕스러움에 생활의 리듬이 깨져버리곤 하는 현실이기에 봄,여름,가을,겨울이 뚜렷한 자연속에서 자연과 동화되어 하나가 되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도시에서 살고 있는 많은 아이들에겐 부러움 그 자체였던것입니다.
봄이 온 들판을 맨발로 걸으며 온몸으로 느끼고 그러다 주린배는 봄나물 부침개로 채워줍니다. 여름이 오면 숲에서 지천으로 만날수 있는 곤충과 친구가 되어가고 푸르러 고마운 숲을 바라보며 시인이 되기도 하네요. 가을이 되면 자연은 우리들에게 풍성함을 선사합니다. 열매가 있고 곡식들이 익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는것만으르도 부자가 되어갑니다. 겨울엔 모두가 잠든듯 고요하기만 한 그곳에서 동물들의 흔적은 찾아내고 새로움을 간직한채 잠들어있는 식물들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행복한 4계절의 모습을 보내는 행복 가득한 아이들의 관찰일지와, 체험이야기 계절마다 만날수 있는 꽃, 풍경, 곤충을 비롯한 자연의 흔적들이 가득했고 자연과 함께 하며 시인이되었다 화가가되었다 자연예술가가 되고 아이들 본래의 모습으로 충만한 자연을 만끽하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가득했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하나가되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아 저렇게 살고 싶었는데 못내 아쉬움 마음이 가득해오며 바라보는것만으로 대신하게됩니다. 행복한 아이들의 모습에서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발견하며 참다운 가치를 다시금 일깨우게됩니다. |
|
들꽃을 보아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나무를 바라보아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동물을 만나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아이들, 매일 보고도 그냥 지나치는 자연을 친구로 생각하며 말을 걸어보기도 하고, 맛을 보기도 하는 순수한 아이들 그런 아이들의 마음이 딸아이에게도 전해졌는지 비 온 후에 달팽이를 주워와서는 잘 키우고 싶단다. 그리고는 관찰일기에 달팽이에 대한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다.지금까지 자연과 친숙하지 않을 것 같다고 혼자 생각했었는데 그것이 아닌 것 같다. 아이들은 항상 준비가 되어 있는데 어른들이 아이들을 가로막는 것은 아닌 ...... 자연과 조금 더 가깝게 지낼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이 다리가 되어줘야 할 것 같다. 때와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언제나 편안하게 건널 수 있는 다리 말이다.
|
|
작은 아이가 어렸을 때, 엄마가 직장 맘이라서 많이 놀지 못하는 아쉬움이 많았다. 그래서 일단은 퇴근을 하면 모든 집안일을 제치고 아이 손 잡고서 놀이터에 나가 또래의 아이들과 신나게 놀 시간을 마련해 주고, 토요일 오후에는 땀을 뻘뻘 흘리며 놀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물론 놀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 다음으로 생각한 것은 책읽기, 일요일에는 도서관이 제 1순위로 외출 장소였다. 신나게 놀 때는 놀고, 책을 많이 읽었으니 학과공부 잘 따라가고, 자신감 있게 학교생활을 잘하고 있어 엄마의 걱정을 덜어 주고 있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 갈수록 놀 시간이 줄어 들고 있어 안타까움이 많지만 어찌하랴. 어려서의 추억을 마음에 가득 담고 공부를 해야 하는 현실을 외면 할 수 는 없으니......
여기만 오면 너무 좋다.다 좋다. 여기서 간 곳은 모두 재미있다. 여기서 한 일은 모두 재미있다. .......
나는 점점 더 행복해진다. - 동초 5학년 이시영-
곶자왈 아이들과 머털도사의 내용 중에 나온 아이의 시를 인용하면서 책을 살펴보고자 한다. 곶자왈 작은 학교는 제주도에 위치한 작은 학교로, 우리의 아이들이 자연에서 느끼며 체험한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닌 아이들 스스로 체험한 것을 그림으로 그리고, 시로 쓰고, 보고서를 만든 아이들의 체험담을 보여 주고 있다. 학원에 다니며 지친 우리의 아이들에게 주말이라든지, 방학을 이용하여 곶자왈을 다녀오면 더욱 좋겠지만 우리의 엄마들에게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체험하는 방향을 일러 주고 있다.
나물 캐서 부침개 부쳐 먹고,풀꽃과 벌레에게 이름을 붙여 주고, 숲의 비밀요원이 되어 야생동물의 똥과 발자국을 찾아다니고, 겨울을 나는 나무와 곤충들을 만나기도 하는 체험, 너무 너무 부럽다.
곶자왈 학교를 갈 수는 없지만 주말이면 액자놀이 하러 이 책 한 권들고 산에 올라가 아이랑 자연을 느껴 보려한다. |
|
아이들에게 자연과 함께 자연의 이치와 아름다움 신비로움을 몸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깨우쳐주는 제주도의 작은 곶자왈 학교를 이끌어가는 문용포 선생님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립니다.
사람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생각도 바뀌어가게 되고 신념도 퇴색되어 가기 쉬운데 늘 한결같은 교육관으로 아이들에게 조급하지도 나무라지도 않으시며 자연에서 가장 소중하고 귀한 걸 깨닫을 수 있도록 해 주시면 모습이 책에 가득 담겨져 있어 아이들이 참 행복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퇴색되어 가지 않고 커다란 숲처럼 아이들에게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소중한 걸 깨닫게 해주시는 문용포 선생님이 참 존경스럽게 느껴졌답니다.
이 책은 주말마다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만나 하시는 다양한 활동을 봄학교, 여름학교, 가을학교, 겨울학교로 나누어 이야기를 소개하고 계세요.
각 계절별로 볼 수 있는 야생화 꽃도 소개하시고, 아이들이 활동한 것,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들려주시는 이야기 등 책을 읽어가면 갈수록 스폰지에 물 스며들 듯 빨려들어가는 책이랍니다.
그리고 읽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을 무엇보다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해주며
아이의 엄마에게는 아이와 자연과 벗삼을 기회와 자연속 식물, 동물들을 그냥 지나치기 보다는 다른 눈으로 접근해 볼 생각의 팁을 제공해 주고 있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선생님께서 들려주시는 이야기는 많은 생각의 여운을 남게 한답니다. 그중 한 구절을 소개한다면 '동물들의 먹이가 되고 다시 모래가 될 도토리나 조개껍데기, 모두 자연에 필요한 것들이니 욕심내지 마세요' 라는 말씀
개인적으로 전 곶자왈 가을 학교편이 가장 인상에 남아요. 아이들이 이 부분을 읽으면 정말 햇볕의 소중함과 물, 흙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고 지구 온난화를 막기위해 몸으로 실천할 것 같았답니다.
그리고 구절초와 쑥부쟁이를 구별하지 못했는데 이제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벌개미취가 조금 문제가 될 것 같기는 하나....
그리고 제가 매년 우리반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를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보여 주셨는데 아이가 쓴 독후감도 참 인상적이예요.
이책을 곁에 두기만 하여도 순간순간 마음의 여유를 찾게 되고 아이와 함께 것을 찾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오늘 저도 왠지 바쁠 것 같네요. 아이와 자전거도 타고 나뭇잎이 얼마나 자랐는지 한번 나무관찰도 해야겠네요.
그리고 언제 제주도에 가면 꼭 우리 두 아이 곶자왈 학교 체험을 시키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