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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의 약혼녀였지만 베르나도트와 결혼하여 스웨덴 왕비까지 되었던 베르나르딘 외제니 데지레 클라리, 세 번 결혼했지만 세 번 모두 평범한 행복을 기대할 수 없었던 바이에른의 카롤리네 아우구스테, 가족이기 전에 권력을 향한 경쟁자들이었던 혈육들 가운데서 죽어간 나바라의 블란카... 왕가와 관련된 대부분의 여성들은 태어나서 본인의 의지대로 무언가 목표를 갖고 그것을 이룰 수 있도록 살아가기는 커녕, 장기말처럼 다뤄지며 결혼하고, 그 결혼생활조차 평범함과는 거리가 멉니다. 책 소개대로 여러 왕족 여성들을 다루는데, 우선, 책소개를 보고 기대한 만큼은 아닙니다. 이런 사람도/이런 이야기도 있구나 하고 가볍게 소개하는 느낌. 책 지면상의 한계가 있어서인지 개별로 다루는 이야기들이 깊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제목이며 챕터명도 약간 애매...? 이야기체로 읽기 편하기는 하지만 헷갈리는 부분도 있어서 각 인물들 중심으로 한,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가계도 같은 것이 짤막하게 첨부되어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하지만 관심은 있는데 딱히 찾아읽어본 적은 없다 하는 분에게는 가볍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