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판 1쇄 발행 2014년 1월 10일
부제: 마을에서 찾아낸 우리들의 추억
마을이야기 - 힐링이 충만한 마을 사람들이 힐링을 하자고 호들갑을 떨자 누군가가 말했다. '무언가 하려는 것을 그만둬라. 아무것도 하지 마라. 그게 힐링이다.'
하지만 나는 이 말에는 반대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는다. 힐링으로 몸과 마음에 쉼을 주고 싶다면 힐링이 충만한 곳으로 가야 한다.
<생각은 사람마다 다~ 다른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아무것도 안하는 것도 힐링이고, 무언가를 하는 것도 힐링일 것 같다. 너무 오랫동안 아무것도 안 한다면 나태함이 친구를 할 것같고, 너무나 힐링만 찾으며 무언가를 하려해도 그것이 진정한 힐링이 될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책은 괜찮다. 오래되어 없어져야 할 마을처럼 묘사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추억으로 버무렸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야구를 좋아하던 선배가 있었다. 그런데 야구 기사를 쓰게 된 선배는 이후 야구를 좋아하지 않게 되었다. "좋아하는 것도 일이 되니 괴롭더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다시 사회부로 떠났다.
<그래서 취미가 즐거운 것 같다. 일이 아니기에. 생활을 이어가는 삶이 아니기에. 그래서 예술을 선망의 눈으로 사람들이 바라보는 것 같다. 일을 생활과 삶에 연결시켜 살아가기에. 정답이 없기에 인생이 슬프고 아름다울 수 있는 것 같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낡고 오래된 동네가 즐겁고, 아름답게 다가오는 것도 이런 맥락과 같다. 내가 평생 살아야 하는 동네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다. 집착하지 않고, 인생을 걸지 않고, 언제든 떠나도 된다고 생각하면 시선부터 달라진다. 보이는 모든 것이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집착을 버리고 인생을 걸지 않고 언제든 떠나는 방랑자의 모습으로 보이는 것을 다 사랑할 수 있다면 이분은 도인일 것 같다. 언제든 떠나도 되는 방랑자 여행객은 집착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곳이 아니어도 된다. 잠시의 사랑스러운 시선을 던질 수는 있지만 애착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직장 선배 "난 여행을 좋아했어. 회사만 다니면 원 없이 여행을 다닐 거라 생각했는데. 이제껏 한 번도 못 갔어." 깨닫게 되었다. 당시 선배가 나에게 들려 준 말은 저주가 아니라 현실이라는 것을. 직장인이 된다는 것은 여행 대신 돈을 선택하는 일이라는 것을.
<작가는 여행이 마음의 문제라고 한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작가 역시 여행을 책으로 쓰고 얘기하며 돈을 벌고 삶을 영위하지 않던가. 일반인이 직장을 버리고 어떤 삶을 살아갈 수 있겠는가. 그저 맹목적으로 돈을 선택했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나도 한때는 회사=여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게 쉽지 않다는 것도 멀리 가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도 서서히 알아가고 있는 중이지만 아직은 흔들리는 시기인 것 같다. 작가의 자유로움은 부럽다^^>
![]() ![]() ![]() ![]() ![]() ![]() <가봤다고 생각했는데 숨어있는 길들이 있었고, 지도로 표현해주어서 찾아가기 좋게 해 주었다. 그래서 책은 매력적이다. 이 책을 읽고 처음으로 작가에 대해 궁금해졌다. 어떤 사람이길래 이렇게 따스한 시선으로 마을을 볼까~ 어느 연령대이길래 마을을 품을 수 있을까~ 책 중간에 30대라는 연령대와 여성이라는 단서가 있지만 초반엔 무척 궁금했다^^ 지도를 기록했다가 하나씩 찾아가보려 하는데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대되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