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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소설을 쓰든 소설 쓰는 일이라는 게 참으로 어렵고 힘들고 고된 정신 노동이라 여기지만 특별히 한 사람의 삶을 소설화한다는 것은 꽤나 까다롭고 어렵지 싶다. 글발 혹은 상상력만으로는 해결이 안 되는, 치밀한 자료조사를 통해 한 인물의 삶을 내 삶인양 꿰뚫고 있음과 동시에, 내가 그가 되고 그가 내가 되는 몰아의 경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괜찮은 소설을 뽑아낼 수 있단 생각 때문에 그렇다.
특히 픽션과 논픽션의 영역을 교묘히 가르며,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음직한 사실을 크게 다치지 않게 하거나, 아니면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로 기존의 사실을 뒤집어 엎거나, 하는 일이 어찌 만만한 일이겠는가.
<서재필 광야의 서다>는 이와 같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역사에서 면밀히 다루지 않았던 서재필이라는 한 인물의 깊은 고뇌와 치열함과 열정 등을 충실하게 보여주는 소설이다.
작가의 말에서도 보이듯, 서재필이란 한 인물에 하염없이 빠져든 작가는 그야말로 내가 서재필이요, 서재필이 나인양 하나가 되어 써내려갔음이 명백히 드러나는 작품이다. 의사요, 혁명가요, 독립투사로서 대단한 업적을 남긴 위대한 인물에 대한 찬사라기보다는 그 시절 인생 앞에 놓여진 여러 선택들 중 개인의 안위보다는 나라를 생각한 열정 가득한 한 인물에게 한없이 매료되도록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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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중국이라는 강대국 사이라는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적지 않은 고통을 겪어왔다. 그리고 현재는 태평양 건너 미국의 요구도 거절하지 못하는 입장에 처해 있다. 주권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국가의 목소리를 무시하지 못하건만, 예전에는 어떠했을지 짐작이 가질 않는다. 다들 알다시피 우리의 지난 역사는 부끄럽기 짝이 없다. 주권의 회복을 위해 기나긴 시간을 기다려야만 했고 동족을 향해 총칼을 겨누기도 했다. 그 때마다 아픔의 치유를 위해 노력한 이들이 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와 같은 한계점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작가가 주인공으로 삼은 자를 전면에 서서 비판하기란 물론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얼굴에 핀 검버섯의 모양마저도 한반도를 닮아 있다는 서술을 읽으며 죽는 순간까지도 이 민족의 안위를 걱정한 우국지사로서의 면모가 지나치게 강조된 것은 아닌지 싶은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책을 읽는 독자로서는 작가의 관점을 100% 고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으나, 흥미로웠던 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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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조선이 낳은 당대 최고의 신사이자 쾌남아입니다.” 이 소설은 역사 속에서 극단적인 평가를 받으며 소외되었던 한 지식인의 일대기를 흥미롭게 펼쳐 보인다. 구한말 격변기와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변혁을 시도한, <독립신문> 창간자이자 한국인 최초의 서양 의사이며 혁명가인 서재필이 바로 소설의 주인공이다.
서재필은 구한말 격변기에 태어나 일제강점기를 거쳐 광복과 6.25전쟁의 현장을 살아간 인물이다. 구한말에는 갑신정변의 일원이었고, 미국 망명 후에는 서양 의사가 되었다. 또한 일제강점기에는 미국에서 외교활동을 통한 독립운동을 시도했다.
이 소설은 서재필의 소년기에서부터 청년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세밀하고 정교한 시각으로 다룬다. 저자의 꼼꼼하고 치밀한 묘사는 실제 현장을 보는듯한 느낌을 가져다준다. 게다가 짜임새 있는 일화들로 이루어진 탄탄한 구성은 소설의 흥미를 배가시킨다.
새로운 변혁의 주역이 되기까지 그를 움직인 것은 외압이 아니라 의지였다. 물론 그는 항상 정권의 감시와 견제를 받는 삶을 살아야했지만, 결국 스스로의 선택이 그를 이끌었다.
그는 당시 사회보다 앞서나가는 삶을 살았다. 덕분에 친일과 친미 등의 극단적인 오해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자기 나름의 소신을 가지고 외교적인 노력을 통해 독립운동을 진행했다. 서재필은 ‘앞선’ 시각으로 조국 근대화와 독립에 일생을 건 위인이었다. 소설 속에서 “앞으로 자네는 거대한 산을 움직여야 할 것이야”라는 서광범의 말처럼, 그는 거대한 산을 움직이기 위해 일생을 바쳤다.
20여 년간 언론사 기자로 재직해 온 저자는 언론이 정착하기 이전의 시대에 이미 언론의 역할과 영향을 강조한 서재필을 힘 있는 문체로 그려낸다. 서재필을 향한 저자의 탐구 정신은 소설의 완성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 소설은 전자출판협회가 공모한 제1회 디지털 작가상 역사․팩션 소설 부문 당선작이다.
『서재필 광야에 서다』는 과거에 대한 단순한 회고소설이나 인물소설이 아니다. 이 소설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서재필이 지닌 뜨거운 개척 정신이다. 본문에는 위태로운 현실을 극복하고 개척해나가는 힘이 담겨있다. 서재필은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며 선택과 결단의 힘든 순간을 회피하지 않고 직접 대면한 선구적 인물이었다. 누구보다 앞선 생각과 실천으로 새로운 변혁을 시도했던 한 지식인의 일대기를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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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맨처음 이 책을 고른 이유는 독립협회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서이다.(처음에는 독립협회 토론공화국을 꿈꾸다를 읽고 나서)
이책의 특징은 먼저 살피자면 문장체가 아닌 대화체가 많다는 점이다. 주내용은 책 제목 그대로 서재필의 일대기를 그린 책이다. 시기적으로는 임오군란 서부터 광복 6.25전쟁까지를 그린 책이다. 서재필의 유년기서 부터 노년기까지의 많은 인물들을 알수 있고 주요사건 갑신정변과 서재필외 갑신정변의 주동자 김옥균,박영효,서광범,홍영식(이책에서는 홍영식은 조선에 남는다고 한다 김옥균은 일본 박영효 서광범 서재필은 일본에 머물다 미국으로 간다고 한다)과 함께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국인 최초의 미국의사와 미국시민증을 얻은 서재필은 고국 조선땅을 밟아 독립협회를 만들어 토론회를 여는등 민주주의의 씨앗을 뿌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전제군주제를 지향하는 고종과 이에 입헌군주제를 꿈꾸는 서재필의 갈등으로 서재필은 조선을 떠나 미국에 가기로 결정한다.(이책에서는 보수주의 관료들이 서재필에게 자객을 보내 수차례 협박을 했다고 한다)
이책에서 말해주는 것은 교육 그리고 신문을 말해주는것 같다. 배워야 조선을 부국강병해 질수있다고 생각하는 서재필은 많은 강연회를 열었다고 한다 그리고 신문을 통해 조선의 처지와 그리고 세계정세와 그리고 물가를 알수 있다는 생각에 서재필이 혼신을 만든 신문 독립신문(당시 사람들은 인쇄기 사용법을 몰라 서재필이 직접 익히고 신문을 제작했다고 한다.)을 만들어 많은 존경과 한편으로 유언비어로 인해 오해가 많이 일어났다고 한다.
이책에서는 가장 재미있었던 내용은 서재필과 후쿠자와 유키치의 만남을 가질때 였다.서양의 도구를 보고 호기심을 갖고 커피를 마시는 법을 몰라 설탕을 넣지도 않은채 쓴 커피를 마시는 내용이 재미있었다. 인상깊었던 내용은 서재필이 신변에 위협을 받아 다시 미국으로 갈때 정동구락부 손탁이 서재필에게 만년필을 줄때가 인상 깊었던 내용이다.
독립협회나 서재필에 대해서 상세히 알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는 책이다. 그리고 문과를 지향하는 사람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 동양사학이나 근현대사에 관심있는 사람은 필히 읽었어는 하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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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낳은 풍운아, ‘서재필’을 다시 본다
“서재필을 단순히 <독립신문>창간자, 한국인 최초의 서양의사“라고만 알고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을 읽고 그의 파란만장했던 삶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재필 광야의 서다>는 역사의 격량이 거세게 휘몰아치던 시대, 기꺼이 몸을 던진 한 지식인의 평생을 고스란히 복원한다. 매사에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이익보다는 조국의 희망찬 앞날을 생각하는 서재필은 무엇보다 조국 독립에 앞장서서 활동한다. 그러나 그의 선구자적 행적은 늘 시련과 고통을 동반했다. 그는 1884년 김옥균 박영효 등과 도모한 갑신정변이 실패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미국의사가 됐으며, 갑오개혁 이후 중추원 고문에 임명된다. 그의 꿈은 단 하나 '어지러운 조선을 개혁하고 바로잡는 것‘ 이었으며 '독립'이었다. 구한말 개화 사상가들을 모아 독립협회를 조직하고 겨레의 눈을 띄우기 위해 한국 최초의 언론인 독립신문을 창간한다. 영은문을 헐어버린 자리에 세운 독립문은 자주독립과 개화운동의 건축물이 되어 백성의 자주정신을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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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길이 항상 영광스럽지는 않았다
19세기 말 조선은 끔찍한 상황이었다. 사방은 열강들에 둘러막혔고, 그 안에서 조선이란 나라는 더 이상 존속할 힘이 없어 보였다. 당장이라도 다른 나라의 속국이 되는 게 이상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수천 년의 역사 속에서 수백 번의 외세의 침략 속에서 이다지도 막막한 적이 있었던가? 게다가 하나의 적을 상대해야 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서양의 강대국들과 동양의 새로운 열강들이 벌떼처럼 이 작은 땅덩이를 향해 달려들었다. 드디어 이제는 그만 왕조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민족이 갈려야 될 때인 듯싶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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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느낌. 그동안 나는 서재필을 안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아니었다. 모르면서도 안다고 여기는 것들이 얼마나 더 많을까? 부끄럽다, 모르는 것을 모르는 것으로 인식하기가, 그래서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두번째 느낌. 나는 참 평탄한 삶을 살아온 것이다. 평탄하게 살아온 것이 문제가 아니라, 스스로 치열하게 살았다고 여기는 마음이 있었다는 것이다. 역시 부끄러운 일이다. 이 시대에도 서재필은 있는 것이다.
세번째 느낌. 외국에서 공부하는 아들에게 이 책을 읽히기로 했다. 내가 느낀 것들 보다 더 많이 느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으나, 책을 권하면서 부담을 주는 것은 옳지 않다. 역시, 책은 재미로 읽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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