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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소설/시나리오-15] 마틴 프로스트의 내면의 삶
"[11월 소설/시나리오-15] 마틴 프로스트의 내면의 삶" 내용보기
이 작품은 영화 시나리오다. 감성적 몽환과 짙은 우울감이 프랑스나 이태리 영화 모드다. 손수 제작한 영사기를 돌려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한 듯하다. 이는 몰입하고 집중해야 가능한 일. 폴 오스터 본인이 쓴 시나리오로 연출했다. 어련하실까. 그의 독특한 지성과 감성으로 해내지 못할 일이 과연 무엇이겠는가. 아직도 그에게는 못 다 풀어낸 얘깃거리가 무궁무진할 것이다. 그만큼 그
"[11월 소설/시나리오-15] 마틴 프로스트의 내면의 삶" 내용보기

이 작품은 영화 시나리오다. 감성적 몽환과 짙은 우울감이 프랑스나 이태리 영화 모드다. 손수 제작한 영사기를 돌려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한 듯하다. 이는 몰입하고 집중해야 가능한 일. 폴 오스터 본인이 쓴 시나리오로 연출했다. 어련하실까. 그의 독특한 지성과 감성으로 해내지 못할 일이 과연 무엇이겠는가. 아직도 그에게는 못 다 풀어낸 얘깃거리가 무궁무진할 것이다. 그만큼 그의 작품에 홀릭할 기회도 널렸다는 증거. 이로써 오대양을 유영하는 기쁨을 누리리라. 동참하라. 이 향연에.

 

유명 작가 마틴은 여행 간 시골 친구 집에서 2주간의 전원생활을 시작한다. 마틴과 한 침대에서 자고 일어난 클레어는 자신을 묵고 있는 안주인의 조카라 거짓 소개한다. 둘은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고, 알다시피 뻔한 러브 행각을 벌이던 어느 날, 클레어가 갑작스럽게 된통 앓게 된다. 생사를 목전에 둔 클레어는 마틴에게 쓰던 소설을 마무리하라고 재촉한다. 마틴은 서재로 가 소설을 마저 쓴다. 그 사이 클레어는 죽고 만다.

 

운명처럼 나타난 환영과 사랑에 빠진 마틴. 그는 죽은 클레어를 지키지 못한 분풀이로 원고뭉치를 난로에 처넣어 불태운다. 곧 클레어는 살아나지만, 그 후 그녀는 마틴의 꿈에서만 나타난다. 그러던 어느 날, 보일러 배관공과 그의 조카, 안나란 여자가 등장. 배관공은 작가인 마틴을 알아본 뒤, 자신이 쓴 세 편의 원고를 봐달라고 부탁한다. 물론 마틴은 첫 번째 원고를 몇 줄 읽곤 던져버리지만. 배관공은 고아인 그녀가 자신의 조카라 소개하고, 마틴은 어쩔 수 없이 그녀를 가사도우미로 받아들이게 된다.

 

평상시엔 바보스럽게 소파에 멍하니 앉아있던 가정부, 안나. 그녀는 그리스로마신화 속의 노래하는 새, 세이렌처럼 사람을 홀리도록 노래를 잘하는 이상한 여자다. 게다가 유명 배우 뺨치는 연기까지. 클레어는 멍청이에 못난 안나를 아름답게 치장시킨다. 이어 마틴과 클레어 그리고 안나는 뉴욕으로 가기 위해 차에 오른다(물론 마틴은 자동차 후면경을 통해서만 뒷좌석에 앉은 클레어를 볼 수 있다). 시골길의 물결치는 안개 속을 지나는 검은 색 자동차. 안나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진다. 이것이 엔딩 장면.

 

눅눅하고 쓸쓸한 독방에 갇혀 며칠몇날 폴 오스터 작품에 중독되고 싶다. 그의 작품 속 마틴과 삭스와 피터, 포그를 만나 할 얘기도 많다. 고로 나는 미쳤다. 그들에게 미쳤고 폴 오스터에게 미쳤다. 앞으로도 내가 미칠 날은 무한하다. 포 에버!

a*********9 2011.11.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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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야기는 정말 존재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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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폴 오스터라기에 그냥 집어들었다.참 재주도 많은 사람이다. 천재작가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소설가에, 영화감독까지..남들은 하나를 하기에도 벅차하는 타이틀을 그는 훌륭하게 잘 소화를 해낸다.단편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쓰여졌다는 이 시나리오는 마틴이라는 작가가 비어 있는 친구의 시골집에 쉬러 내려갔다가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라 글을 쓰는 동안 그 이야기에 영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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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폴 오스터라기에 그냥 집어들었다.
참 재주도 많은 사람이다.
천재작가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소설가에, 영화감독까지..
남들은 하나를 하기에도 벅차하는 타이틀을 그는 훌륭하게 잘 소화를 해낸다.

단편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쓰여졌다는 이 시나리오는 마틴이라는 작가가 비어 있는 친구의 시골집에 쉬러 내려갔다가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라 글을 쓰는 동안 그 이야기에 영감을 주는 뮤즈를 만나게 되는 내용이다. 그 뮤즈가 바로 클레어!! 


p.19
마틴  (마룻바닥을 내려다보며) 독서는 건강에 좋지 않아요.
클레어  콜레스테롤이 많은 책들만 그렇죠. 난 저지방에 채식 위주의 독서를 해요.

마틴  숲 속에 나무가 쓰러졌는데 아무도 그 소리를 듣지 못했다면, 그건 소리를 낸 건가, 안 낸 건가?
클레어  더 나가면 이렇죠. 나무는 정말 거기에 있었나? 버클리는 그 물체는 거기 없다고 말해요.
           모든 게 우리 머릿속에 있다고.

p.54
클레어  안나는 제때 오나요?
마틴  그게 문제가 아니오. 중요한 건 그녀가 그에게 가고 있다는 거지.



YES마니아 : 로얄 j*******7 2011.08.25.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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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로 만나는 애틋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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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었던 폴 오스터의 책. 정말 좋아하는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꽤 오랜만에 그의 책을 읽게 된 이유는 그가 나에게 주는 감성을 소모해 버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맘에 드는 작가의 책은 다 읽으려 하는 내 독법상 한 작가의 책을 많이 읽게 되는데, 그런 경우 계속하여 읽다보면 감성적인 면이 무뎌져서 덤덤하게 읽게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 경우 정말로 좋은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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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었던 폴 오스터의 책.

정말 좋아하는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꽤 오랜만에 그의 책을 읽게 된 이유는

그가 나에게 주는 감성을 소모해 버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맘에 드는 작가의 책은 다 읽으려 하는 내 독법상 한 작가의 책을 많이 읽게 되는데,

그런 경우 계속하여 읽다보면 감성적인 면이 무뎌져서 덤덤하게 읽게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 경우 정말로 좋은 작품임에도 그저 그렇듯이 페이지를 넘기게 되는 경우가 있어

일부러 어느 시간 동안은 그 작가의 책을 멀리 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하여 제법 오랜만에 그의 책을 펼쳤다.

 

"오기 렌의 크리스마스"나 "다리 위의 룰루"와 같은 그의 시나리오 작품.

그리고 그가 직접 연출할 만큼 처음부터 영화화를 염두에 두고 쓰여진 작품이다.

 

작은 소품과도 같은 이 책은 너무나 맘에 들었다.

작가에게 창작의 영감을 주는 존재로서의 뮤즈와의 사랑을 소재로 다룬 이 책은

언뜻 닐 게이먼의 <샌드맨> 시리즈에서 잠깐 본 듯도 한데

어두웠던 게이먼의 극과 달리 아리따운 작은 사랑을 그리고 있다.

 

시나리오인 만큼 읽는 내내 이 장면이 어떤 영상으로 극화될 수 있을까,

머리 속에 그려보며 읽으며 마치 음악이 들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내면의 삶'이 어떤 것인지..

환상과 현실이 만나 그것이 삶이 되는 순간을 만들어 내는 것은 결국 사랑이었다.

그리고 그 사랑은 계속하여 그의 삶에 남아 있게 될 것이다.

 

외로움과 유머, 그리고 애틋함과 정열. 그리움 등의 감정이

오직 짧은 대사만으로 전달되는 느낌에 오스터의 감성이 전달된다.

간만에 만나는 이 느낌이 너무나 좋고 사랑스러웠다.

 

책을 끝까지 읽고 나서야 이미 만들어진 영화에 대해서 알아 보았다.

내게도 뮤즈인 이레느 야곱이 클레어 역을 맡았다.

어서, 어서 이 영화를 만나고 싶다.

l*****4 2010.1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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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마틴 프로스트의 내면의 삶, 폴 오스터
"[서평] 마틴 프로스트의 내면의 삶, 폴 오스터" 내용보기
서평   이 이야기를 설명하기에 앞서 폴 오스터의 다른 소설을 먼저 언급해야합니다. '환상의 책'에서는 사라진 영화감독 헥터 만에 대해 나옵니다. 그는 영화 마틴 프로스트의 이야기를 만듭니다. 그리고 그것을 데이비드 짐머가 보고 자세히 묘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짐머 이야기를 폴 오스터가 소설로 썼습니다. 여기에서 나온 바로 그 '마틴 프로스트'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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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 이야기를 설명하기에 앞서 폴 오스터의 다른 소설을 먼저 언급해야합니다. '환상의 책'에서는 사라진 영화감독 헥터 만에 대해 나옵니다. 그는 영화 마틴 프로스트의 이야기를 만듭니다. 그리고 그것을 데이비드 짐머가 보고 자세히 묘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짐머 이야기를 폴 오스터가 소설로 썼습니다. 여기에서 나온 바로 그 '마틴 프로스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영화 시나리오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1999년 <남자와 여자>에 관한 에로틱 스토리라는 30분짜리 영화를 열두 명의 감독들이 각각 만들기로 해서 탄생한 작품인데 그 기획은 틀어졌다고 합니다. 결국 나중에 다른 스탭들과 영화를 만든 이야기도 책의 후반부에 셀린 퀴리올과 폴 오스터의 대담 속에서 등장합니다.

 

30분짜리 단편 영화용 시나리오라 그리 길지는 않습니다. 마틴 프로스트는 작가입니다. 얼마전 3년 동안 쓴 소설을 겨우 탈고하고 친구의 집에서 쉬기로합니다. 빈집에서 느긋하게 지내기로 하는데 그들의 조카라는 한 여성이 등장합니다. 그녀와 사랑에 빠진 마틴은 그와 동시에 새로운 글도 써내려갑니다. 그러나 그녀는 친구의 조카가 아니고 이야기는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쓰던 소설이 완성될 즈음 죽어가는 그녀. 그리고 소설을 한장씩 불태우니 그녀는 살아납니다. 이 소녀 클레어는 소설가에게 등장하는 '뮤즈'입니다. 그래서 이야기는 판타지적인 성향을 띄게 되고 이것이 비극인지 희극인지 모르게 흘러갑니다. 새롭게 등장한 포르투나토와 그의 뮤즈 안나는 마틴 프로스트에게 어떤 또 다른 영향을 주게 될지 이야기가 끝나도 그 궁금함은 강한 여운이 되어 남는 신기한 작품이었습니다. 

 

 

 

 

책 정보

 

The Inner Life of Martin Frost by Paul Auster (2007) 

마틴 프로스트의 내면의 삶

지은이 폴 오스터 

발행처 주식회사 열린책들 

발행일 2008년 4월 25일 초판 1쇄

옮긴이 김경식 

 

 

 

YES마니아 : 로얄 e*******d 2011.0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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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한 자와 창조된 것 사이의 복잡다단한 역전의 관계... 마틴 프로스트의 내면의 삶
"창조한 자와 창조된 것 사이의 복잡다단한 역전의 관계... 마틴 프로스트의 내면의 삶" 내용보기
소설을 쓰는 틈틈이 영화 시나리오를 쓰거나 (<챈스>, <스모크>, <블루 인더 페이스>, <다리 위의 룰루>, <센터 오브 월드>, <이너 라이프 어브 마틴 프로스트>) 또는 그 시나리오로 영화를 만드는 일까지도 ( <블루 인더 페이스>, <다리 위의 룰루>, <이너 라이프 오브 마틴 프로스트>) 하고 있는, 텍스트 멀티 플레이어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폴 오스터의 시
"창조한 자와 창조된 것 사이의 복잡다단한 역전의 관계... 마틴 프로스트의 내면의 삶" 내용보기
  소설을 쓰는 틈틈이 영화 시나리오를 쓰거나 (<챈스>, <스모크>, <블루 인더 페이스>, <다리 위의 룰루>, <센터 오브 월드>, <이너 라이프 어브 마틴 프로스트>) 또는 그 시나리오로 영화를 만드는 일까지도 ( <블루 인더 페이스>, <다리 위의 룰루>, <이너 라이프 오브 마틴 프로스트>) 하고 있는, 텍스트 멀티 플레이어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폴 오스터의 시나리오다.


  이야기로서의 재미도 충분히 주면서 동시에 철학적인 뉘앙스도 깊게 배어 있는 폴 오스터의 소설들과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영화화 되어서도) 승산이 있었을 작품으로, 2007년 제작되었지만 아직 우리 나라에는 개봉 전이다. 액자 소설이라기 보다는 이야기 속의 이야기, 라는 틀을 가지고 있는 시나리오는 종종 폴 오스터스러운 위트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소설가라는 무언가를 창조한다는 자신의 메인 잡에 대한 은유를 포함하고 있다. (이를 영화로 표현한 가장 적극적인 예는 <어댑테이션>이 있지 않을까.)


  『마틴 : (마룻바닥을 내려다보며) 독서는 건강에 좋지 않아요.
클레어 : 콜레스테롤이 많은 책들만 그렇죠. 난 저지방에 채식 위주의 독서를 해요.
마틴 : 전공이 뭐요? 삶은 순무의 역사?』


  영화는 어느 날 마틴이라는 소설가가 여행을 떠난 친구의 집에 글을 쓰기 위하여 들렀다가, 깨어보니 클레어라는 이름의 여자를 만나는 것으로 서두를 장식한다. 비어 있는 집에서의 창작 활동, 그리고 갑작스레 나타난 미모의 여인, 그 여인과의 꿈결같은 섹스, 그리고 이어지는 그녀 클레어를 향한 이 남자 마틴의 끌림 강한 사랑 이야기로 시나리오는 진행된다.


  『클레어 : 그들이 나를 다시 불렀어요.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당신이 옆에 있었으면 그들은 날 맘대로 하지 못했을 거예요. 하지만 그때 당신은 멀리 가버렸고, 난 그 순간 다시 잡혀 버린 거예요.
  마틴 : 하지만 우리는 마법을 깨뜨렸어. 내가 당신을 다시 살려냈잖소. 난 당신이 한번 풀려나면 영원이 자유로워질 거라고 생각했소.
  클레어 :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하지만 틀렸어요.』


  하지만 비어 있는 집에서 우연히 조우하게 된 남녀의 사랑 이야기인가, 라는 관심은 곧 코웃음 속에 사리지게 되고 이야기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된다. 하늘에서 떨어진 듯한 이 여인 클레어의 나타남에는 마틴이라는 이 남자의 소설 쓰기가 강력한 매개체로 작용하였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함에도 마틴은 클레어에 대한 사랑을 거둘 수가 없다.


  『마틴 (화면 밖 소리) : 난 아직도 내가 왜 당신을 볼 수 없는지 이해할 수 없어.
  클레어 (화면 밖 소리) : 내가 당신에게 속해 있기 때문에 그래요, 마틴. 다른 사람 그 누구도 아닌 당신에게. (사이) 지금 나는 여기와 저기 사이에 갇혀 있어요. 그들 말로는 이 상태가 1년 동안 지속될 거래요.』


  비어 있는 집의 마틴과 클레어, 그리고 이 두 사람의 관계를 그대로 빼어 닮은 포르투나토라는 배관공이자 아마추어 작가와 그 앞에 갑작스레 나타난 먼 조가뻘이라는 노래하는 안나를 통해 이야기는 점점 미궁으로 빠지고, 바로 그 미궁으로 내딛는 발걸음을 통하여 이야기 속으로 빠져 나오는 준비 작업을 착착 진행해간다.


  “모든 이야기는 어떤 모습을 가진다... 그리고 그 모습들은 어떤 이야기든... 다른 모든 이야기의 모습과 다르다.”


  ‘모든 이야기는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고, 그 이야기들은 언제든 ‘다른 모든 이야기의 모습’과 다르다는 영화 속 나레이터처럼 시나리오는, 저기 오비디우스 속의 조각가 피그말리온과 여인상 갈라테이아 (아니면 영화 <마네킹>?), 혹은 가장 최근에 읽은 조너선 캐럴의 소설 <웃음의 나라> 속의 작가 마셜 프랜스와 게일런의 주민들과 닮아 있으면서도 또 다른 모습을 띤다. 창조한 자의 상상을 뛰어넘어 현실로 뛰쳐나오고, 그리고 반대로 창조된 대상이 창조한 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이율배반이 영화 속에서는 어떻게 보여지는지 조금, 궁금하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i 2010.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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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희곡-마틴 프로스트의 내면의 삶]
"이런--- [희곡-마틴 프로스트의 내면의 삶]" 내용보기
책을 읽고 나는 내 느낌이 책을 읽기 전의 내 기대와 많이 다를 때면, 리뷰를 올리기 전에 다른 사람의 리뷰와 책에 대한 안내문을 먼저 읽어 보게 된다. 내가 왜 이렇게 읽었나 하는 의문도 생기고, 뭔가 잘못 생각한 게 아닌가 의심도 생기는 탓이다. 이 책도 그 과정을 거쳤다. 바꾸어 말하면, 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뜻이 된다.   무엇보다 낯설다. 낯선 게 신선한 게 아니라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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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는 내 느낌이 책을 읽기 전의 내 기대와 많이 다를 때면, 리뷰를 올리기 전에 다른 사람의 리뷰와 책에 대한 안내문을 먼저 읽어 보게 된다. 내가 왜 이렇게 읽었나 하는 의문도 생기고, 뭔가 잘못 생각한 게 아닌가 의심도 생기는 탓이다. 이 책도 그 과정을 거쳤다. 바꾸어 말하면, 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뜻이 된다.

 

무엇보다 낯설다. 낯선 게 신선한 게 아니라 실망스러워진다. 책이 잘못된 걸까, 번역이 잘못된 걸까, 내가 잘 읽지 못한 것일까 오락가락했다. 시나리오를 읽은 횟수가 너무 적다 보니 내 자신의 이해력이 부족한 탓이 가장 크겠지만, 그렇더라도 이건 좀 섭섭하다. 분량이 적은 것도 내 이해력을 탓하도록 만들고 말았다.

 

재미없었다. 환상의 책을 읽는 중에 분량이 적어서 후다닥 보겠다는 마음으로 잠깐 펼친 것인데, 환상의 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데, 모르겠다. 환상의 책을 읽고 나면 이 마음이 다시 바뀌게 될지.

 

 

* 별 세 개를 줄 수 밖에 없는 책에 대해서는 리뷰를 쓰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은 혹시라도 뒤에 마음이 바뀔까 하여 남겨둔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10.03.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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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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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낭패가. 소설인 줄 알고 샀는데 책을 펼쳐보니 시나리오였다. 바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산 거지? 폴 오스터라는 이름 때문에 사고 말았다. 바보, 내 자신이 이렇게 바보스럽게 여겨지다니.   어찌하였든, 오랜만에 폴 오스터의 글을 만났다. 그것이 시나리오든 말이다.   ‘마틴 프로스트의 내면의 삶’은 글 쓰러 갔다가 뮤즈를 만난 마틴의 이야기다. 뮤즈는 글쓰는데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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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낭패가. 소설인 줄 알고 샀는데 책을 펼쳐보니 시나리오였다. 바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산 거지? 폴 오스터라는 이름 때문에 사고 말았다. 바보, 내 자신이 이렇게 바보스럽게 여겨지다니.

 

어찌하였든, 오랜만에 폴 오스터의 글을 만났다. 그것이 시나리오든 말이다.

 

‘마틴 프로스트의 내면의 삶’은 글 쓰러 갔다가 뮤즈를 만난 마틴의 이야기다. 뮤즈는 글쓰는데 도움을 줘야 하는데 신기하게도 마틴이 글을 다 쓰려고 하면 죽는다. 그걸 알아챈 마틴은 글을 불태우고 그러자 뮤즈는 살아나는 그런 건데, 진지한 소설이었으면 재밌을 것 같다.

b****n 2008.05.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