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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이 있던 날 아침이었는데 외출 준비를 하는 중에 TV에서 보게 된 영화였다. 영화에서 흐르는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그 아침과 잘 어울려서 그 날의 아침에 대한 기억은 참, 좋다.
줄거리로만 보자면 뻔하다고 생각될지도 모르겠는데 영화의 색감, 주인공의 연기, 흐르는 노래, 대사를 보면 뭔가 특별한 영화라는 걸 알 수 있다.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영화에 흐르고 있는 분위기는 무겁지 않다. 물론 새털처럼 가벼운 영화도 아니다. 영화 <주노>는 <주노>만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그게 그 날 아침의 분위기와 어우러진 것이겠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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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결과를 놓고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나 그것이 '아이'에 대한 것이라면.
"애를 대체 어떻게 키웠길래 저 모양이냐" "저 꼴이 되도록 부모는 대체 뭘 한 거야?"
물론 나도 부모의 입장이 되어 본 적이 없어서 이런 말을 할 자격은 딱히 없다고 생각하지만서도, 어떤 상황이 닥쳤을 때 '대체 부모는 뭘한거야' 따위의 비난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할까 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좋은' 부모가 증명되는 순간은 맞닥뜨린 상황에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 하는 것일테니.
16세에 아이를 낳는 아이-,-a에 대한 이야기지만, 나는 그녀의 부모에게 자꾸만 눈길이 갔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책임질 수 있는, 자신의 선택을 해나가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