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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 여파로 우리나라 또한 IMF 이후 최대의 경제적 위기라는 시기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신용경색으로 도산하는 흑자중소기업과 소상인들의 마이너스 수입은 가정의 어려움으로 다가오고 이것은 다시 역으로 사회와 국가의 전반적 위기를 몰고 오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런 경제적 한파가 서민들에게는 난방비 지출이 많을 시기인 겨울에 찾아오게 되었으니 답답할 뿐이고 현상유지만이라도 다행이고 감사한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자주 접하게 되었다.
겨울철이면 으레 연말연시를 맞아서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하는데 이런 나눔의 행사는 어린아이들의 고사리 손에서부터 개인과 기관, 종교단체와 길거리 모금행사, 방송을 이용한 모금행사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나눔의 정을 실천해 왔고 이제는 이것이 하나의 문화가 된 것 같다. 그러나 이번 겨울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나눔의 손길이 많이 줄어 들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구세군 발표에 의하면 역대 최고로 많은 성금이 걷혔다고 발표를 했다. 그 발표를 뉴스로 접하면서 그래도 우리나라가 희망이 있고 정이 있는 나라라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최근에 이런 기부의 문화를 보면서 기부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책이 있을까? 하여 찾아보던 중 아르케에서 출간된 김누리 저자의 『기부향기는 매콤한 페퍼로드를 타고』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사회복지법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경영기획팀에서 일하는 직장인이 기부의 나라로 유명한 미국으로 3개월간의 연수를 다녀온 기행문형식의 연수보고서에 가깝다. 편하게 읽고자 하면 3개월간의 미국여행기가 되겠지만 미국의 문화와 기부의 문화를 배우고자 한다면 이 책을 집중해서 읽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 한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미국의 기부문화가 이것이다>라고 단정 지어 생각하는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자도 그런 것을 당부하고 있으며, 저자 또한 미국을 방문했을 때 현지 직원으로부터 들은 당부의 말이었다고 한다. 사실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운다는 것이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으로 습득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너무나도 당연한 말일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배경은 해마다 12월 25일이면 성탄절을 맞이하여 ‘사랑의 쌀 나눔’행사를 교회에서 진행했었기 때문이다. ‘사랑의 쌀 나눔’ 행사는 기본적으로 한사람이 쌀 20kg을 기부하는 것이었는데 12월에 갑자기 준비를 하려고 하면 부담이 되기에 여름부터 시작하여 한 달에 1만원씩 모아 12월에 기부를 하는 방식이었다. 그 뿐만이 아니고 여자 성도들은 바자회나 음식판매, 자원봉사로 모은 수익금을 불우이웃을 위해 자치센터나 사회복지관에 전달을 하거나 인근 초등학교에 급식지원비나 장학금으로 정기적으로 전달하는 행사도 하고 있기에 기부라는 것이 단순히 나눔의 정을 실천하는 문화를 넘어서 조금은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했다. 그러던 중 만난 이 책은 기부의 문화와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미국의 기부문화에 대해 공부 할 수 있게 잘 편집되고 구성된 책이기에 이 책을 읽는 다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확신을 했고 실제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렇다고 이 책이 어려운 내용들로 구성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처음에도 언급했듯이 여행책자를 읽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것이다. 또한 저자가 방문하고 경험했던 곳들은 사진과 함께 곁들어 볼 수 있기에 시각적으로도 지루해 하지 않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시금 책의 내용으로 넘어가서, 우리나라가 한국전쟁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못 사는 나라로 손꼽혔던 것이 불과 반세기에 불과하지만 이제는 세계경제 대국이 되었고 국제사회 무대에서도 많은 역할을 감당하는 리더 급 나라가 되었다. 그런데 그동안 우리나라가 받았던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을 생각해 본다면 지금 실천하는 나눔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것이 문화의 부재에서 오는 괴리 현상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나눔의 정을 미덕으로 삼았던 우리 조상들의 훌륭한 문화유산을 생각해 본다면 결코 문화의 부재는 아니라고 생각 한다. 그것보다 미국의 기부 시스템은 철저한 계산과 마케팅이라는 공격적 전략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기본적인 의.식.주가 해결이 되면 더 높은 가치를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 존재이다. 그래서 그러한 가치창조의 의식이나 가치관을 마케팅을 이용하여 사람들에게 기부의 문화를 전달하는 것이다. 그러한 예로 빌게이츠 같은 유명 인사를 동원한 강연회나 모임 등을 주최하는 것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빌게이츠와 같이 식사를 하고 음료를 마시며 한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액의 기부클럽에 가입하고자 희망한다는 것이었다.
내가 경험하고 나누는 기부의 행동은 단순히 예수님의 가르침으로 사랑을 실천하며 나누라는 것을 행동으로 옮겼을 뿐이며 그것 또한 자랑할 만한 이야기는 못 되지만 이 책을 읽고 자랑이 아닌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 더 건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일회성과 특별한 절기의 기부가 아닌 잘 준비되고 운영되는 기부의 조직을 활성화 시켜 나눔의 문화를 정착하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해 본다. 또한 시스템의 구축이라는 것이 필요한 이유는 물난리를 경험했던 동남아시아에 구호물자로 가져간 것이 쌀이었지만 당사자들이 가장 필요로 했던 것은 마실 물 이었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기부향기는 매콤한 페퍼로드를 타고』라는 책은 비록 3개월의 짧은 여행이고 경험이지만 주먹구구식의 기부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소중한 책이 될 거라 확신한다. 또한 마지막으로 여행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이 부쩍 늘은 것을 실감하고 미국 어학연수도 많이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좀 색다른 문화여행이나 경험을 하고 싶다면 이 책이 아주 유용한 책이 아닐까 한다. 책 제목 만큼이나 기부의 향기가 이 책을 통해 점점 퍼졌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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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에서 '기부문화'라는 단어는 아직은 '구호'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국민적 성숙 보다는 아마도 경험치의 절대적인 부족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3개월간 미국의 기부문화의 중심에 있는 유나이티드 웨이에서 경험한 생생한 체험기는 '기부문화'를 보다 우리네 생활 깊숙한 곳에 자리잡는데 보다 더 수고해야 하는 나와 같은 비영리기관에 몸담고 있는 이들에게 실제적이고 생생한 시사점을 제공해 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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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문화가 활성화되어 있지 못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많은 시사점을 제공해 줄 수 있는 훌륭한 책이다.
미국 생활에서 체험하고 느꼈던 저자의 많은 경험과 생각들이 마치 옆에서 함께 생활하며 겪었던 것처럼 생생하게 다가온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 자원을 개발하고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많은 사회복지 및 비영리 단체들에게 이 책을 꼭 권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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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말씀중에 왼손이 하는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구절이 있다. 굳이 종교적으로 해석하지 않더라도,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는 억지 선행을 하지 말라는, 지혜로운 말이다. 얼마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고액기부자 순위를 발표했다. 1위는 익명 기부자였는데 5년 간 8억 5천만원을 기부한 인기여성 탤런트라고 했다. 사람들의 끈질긴 추측 속에 결국 기부자는 밝혀졌다. 공동모금회 측에서는 이를 공개한 것으로 끝난 줄 알았는데 이야기가 다른 쪽으로 흘러갔다. 기부자의 가족사가 도마 위에 올랐고, 이런 주장에 일부 네티즌들이 동조하면서 비아냥과 악플이 판을 치기 시작했다. 기부를 하고도 욕먹을 각오를 해야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공개기부와 익명의 기부, 그리고 왜곡된 시선이 우리 기부문화의 현주소다. 정말 많은 스타들이 선행을 실천했고, 또 중요한 것이, 의례적인 행사가 아닌 생활로 선행을 실천하고 있는 스타들이 많다는 것이다. 또한 일반인 중에도 철저히 자신을 숨기지만 그들은 자신이 다녀간 곳에 무언가를 남겨놓는 사람들이 많다는것을 알게되었다. 적게 는 20kg에서 많게는 2000kg이 넘는 쌀과 고구마 연탄 수천장이 그 것이다. 놓고 간 물품의 종류와 양은 다르지만, 그 속에 담긴 메시지는 같다. 바로 "불우한 이웃들에게 골고루 나눠주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들을 '익명 기부자' 혹은 '얼굴 없는 천사'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기부(寄附,Donation)'라는 문화가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면서,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과거에 우리나라에서는 '홍수', '태풍', '대형참사' 같은 사건이 있을 때에만, 몇몇 정치인이나 정당 그리고 대기업 등에서 의례적으로 기부를 하는 흉내를 냈었다. 그러나 그 당시와 비교하면 기업들의 기부의식도 '기업의 사회적책임 과 공헌'이라는 바람직한 기업문화의 변화로 그 상황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부자 순위가 기부 순위와 거의 비슷할 정도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2006년 37조원의 재산을 빌게이츠 재단에 기부했다. 사회 전체 기부총액 끌어올리는 것은 부자들이라는 생각이다. 기부문화가 잘 정착된 미국에서 '기부논란'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
이 책은 사랑의 열매로 잘 알려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누리과장이 2006년 9월부터 11월까지 미국 볼티모어 유나이트웨이에 3개월 간 머물면서 미국의 기부문화에 대한 것을 보고견문을 넓힌것을 써 내려간 책이다. 시민의 자발적 기부가 확고하게 자리잡은 미국의 공동모금회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일기형식의 글에는 2006년 가을에 볼티모어에서 있었던 모금캠페인을 사실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미국 비영리단체와 종사자들의 생생한 모금캠페인 경험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이 책은 현장 실무자의 눈과 경험을 통해 기부를 과학적이고 적극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실질적 방법을 생동감 있게 우리에게 미국 비영리단체와 종사자들의 생생한 모금캠페인 경험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나눔문화 발전을 위해 방대한 체험을 기록하고 공유하기 위해 애쓴 저자의 열정이 느껴지는 책으로 세계 최대의 비영리분야 모금단체이면서 120년간 미국 특유의 공동모금제도를 발전시켜온 '유나이티드웨이'라는 창을 통해 미국 사회 저변을 이루고 있는 기부문화가 어떤 방식으로 실천되는지, 미국 비영리단체와 종사자들의 모금캠페인 실제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다. 미국에 앞선 기부문화에 대해 알수 있어 좋았던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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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라하면 통상 우리가 느끼고 생각하는 감정이 바로 이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나 말고 다른 이가 하겠지" 그러나 이것은 분명히 잘못되고 짧은 생각이라 생각이 든다 바로 나 부터가 시작되어서 미약하나마 더 크게 발전하고 발전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머리를 올린다 우리의 기부문화와 좀 다르고 선진국에서의 기부문화를 통하여 기부에 대한 인식과 사고방식 그리고 그들이 모금방법에 대한 탐방기라고 하면 이 책에 대한 정의가 아닐까 일기형식으로 그날 일정에 대해 그리고 그들의 리그(기부에 대해)에 대해 자신의 짧은 소견과 함께 곁들인 것이 자신이 바로 글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자아내게 하였고 기부에 대해 사람들의 인식의 차이 그리고 켐페인을 통해 그리고 처음으로의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하여 마음을 다짐하는 부분이 너무나 애절하게 간절하게 다가왔다 나도 물론 약간의 기부를 한다 그러나 그 안에서 분주하게 일어나는 프로그램,활동, 모금함 등 진정으로 우리에게 필요하면서도 다가서지 못하는 이 문화에 대한 긍정적 사고와 마음이 일어나서 그 활동에 문화에 참여하는 것일까 그 소외되고 아픔을 공유하지 못하고 나누지 못하고 혼자 외로이 사회제도 또는 모순 속에 존재조차 잊혀져 가고 있는 어려운 이웃을 가슴 가득히 품어 안은 채 나아갈 수 있을 까 아니다 그렇기가 쉽지가 않다 그러나 조금은 마음을 알 수가 있을 듯 싶다 각종 조직회가 활동하는 단체를 통해서 그들이 이루어가고 있는 아름다운 결실과 절차와 행동으로 인하여 조그마한 싹이 점점 커서 커다란 꽃과 잎사귀가 피는 것처럼 우리나라의 기부문화 인식도 선진국 기부문화 못지 않게 나아져서 많은 이들이 이 문화에 동참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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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내 서평 카테고리 어디에 넣을지 잠시 고민했지만
일기 형식으로 써있는 수필이므로 문학 카테고리에 넣기로 했다.
처음의 기대와 달리 이 책은 봉사활동이나 현장의 실천적인 모금보다는 그 모금 운동을 계획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쪽에 대한 견문록이다. 어떤 분은 '21세기의 조선통신사' 라고 하셨는데 간단하고도 멋진 표현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앞서있고 체계화되어있는 미국의 기부, 모금 문화에 대해 3개월간 우리나라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직원이 현지에서 체험한 내용 들을 일기로 기록한 책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나를 비롯해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는 '사랑의 열매'로 더 유명한 곳이며 매년 2100억원 정도의 엄청난 금액을 모금하는 곳이다. 큰 돈을 모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돈이 필요한 단체에 배분 하는 일이다. 미국의 UWA에서는 한국과 달리 지원한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 조사 하는 동시에 현장에서 그들과 함께 활동한다는 것이 한국과 다른 점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모금이나 봉사에 대한 나의 시각이 달라졌는데 처음으로 나를 놀라게 했던 것은 이들이 매우 체계적이라는 것이다. 이 책을 처음 읽을때에는 모금단체라는 것이 기업적인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에 약간의 이질감을 느꼈지만 모금단체의 첫번째 목표는 가능한 많은 금액을 모금하는 일이고 , 두번째 목표는 그 모금액을 가지고사회를 최대한 살기 좋게 만드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기업적 운영이 당연하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되었다. 재벌의 모금을 끌어내기 위해서 모금액에 따른 등급제의 사교 큽럽 운영과 공연 티켓이나 경기 입장권, 감사 행사 등의 보상을 통해 더 많은 기부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도 마냥 세속적이라고 생각 하지는 못한다. 그들에게는 이것은 단지 '수단'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은 자신의 일에 유쾌해서 많은 금액을 모금했을때는 종을 흔들어 자축을 하기도 하는데 역시 이것도 능률을 높일 수 있고 팀워크를 강화 할 수 있기 때문에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기업 내부에 파견모금대사가 있어서 기업내부의 모금 켐페인을 한다는 일도 흥미로웠는데 우리나라의 기업에도 이런 것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재벌에게만 기부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도 조금씩의 기부 참여를 유도하는 것, 모금액과 인원수도 적지만 그 곳까지 찾아가서 교육을 실시하고 모금활동을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세상에는 정말 멋진 사람들이 많다. CMAT라는 기업처럼 정부 프로젝트를 진행해서 얻는 이윤으로 비영리단체들을 위한 컨설팅 업무를 무료로 해주는 기업과 여성 권리 신장을 위해 돕은 로스쿨과 로펌들, 그리고 로펌의 거액을 뿌리치고 낮은 월급에서도 약자들 위해 힘쓰는 변호사들 이들 모두가 미국을 좀 더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에도 여성의 전화라든지 , 종합복지센터라든지하는 기관은 많지만 그 기관에서는 아직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절실 할 것이다. 경쟁을 요구받고 자란 우리들 중에는 명문 대학의 로스쿨에 들어가서, 의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나서 , 기업가가 되고나서 이들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자신을 헌신 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 수 있을까.
나는 어려서부터 기부라는 것에 잘 노출 되어본 적이 없다. 내가 기껏해야 본 것은 사랑의 동전모으기나 사랑의 리퀘스트 같은 프로그램, 해피빈 같은 것.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이보다 도움이필요한 이들은 더 많으며 대중이 접근하기 쉬운 기부 컨텐츠는 더 많이 만들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이 나에게 '그래 기부를 해야겠어'라는 생각을 만들어 준 것은 아니지만 모금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었다는 점에서는 의의가 크다고 생각한다.
혹시나 누군가 기부에 대해서 사이비 자본주의적 발언으로 '약자는 당연히 도태되는거지 그게 자본주의야'라고 말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기부, 봉사활동이 활발한 곳이 그 자본주의의 상징인 미국이라는 걸 꼭 말해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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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로 경제가 어려울 적 서민들의 따스한 마음은 더욱 빛을 발했다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기부라는 단어는 특별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거액을 기부할 수 있는 계층의 마음은 닫힌 상태이다. 미국 사회는 자유의 가치를 너무도 숭배한 나머지 사회를 이루는 또 다른 날개라 할 수 있는 평등이 심히 억눌려 있다. 그렇다 보니 빈곤의 늪에 빠진 이들은 곧잘 노력 부족, 덜 부지런함 등으로 지탄을 받기 마련이며 이들을 향한 사회적 안전망은 필요 없는 것으로 여겨질 때가 많다. 정부의 방임이 오히려 사적 영역을 활성화시켰다고 평한다면 딱히 할 말은 없다. 그렇지만 미국 사회가 여느 사회보다도 활발한 기부 문화를 갖고 있다는 점만은 자명하다. 고작 3개월에 걸친 연수였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데만도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함을 감안한다면 미국 사회의 기부 문화를 이해하는 데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라 하겠다. 그렇지만 짧은 일정일지라도 직접 기부의 정중앙에 서 본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저자는 우리나라의 기부 문화를 선도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몸을 담고 있다고 했다. 강도 높은 연수를 통해 자기 자신을 갈고 닦을 수밖에 없는 조건이라고 할까나? United Way 는 미국 특유의 공동모금제도를 발전시켜 온 세계 최대의 비영리 모금단체이다. 하지만 단순히 돈을 모으고 배분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지역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게 자본임을 증명해 보이는 듯해 다소 씁쓸했으나, 한 편으로는 이와 같은 긍정적인 변화는 괜찮다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이 단체 하나만을 놓고 미국 사회 전반을 이해했다고 말하는 것만큼 거만한 태도도 없다. 그렇지만 나는 저자의 경험으로부터 느껴지는 분위기라는 것을 무시할 수가 없었다. 먹고 살기 위해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닌, 정말 좋아서 하는 일이 무엇인가를 United Way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나에게 말해주고 있었다. 오늘의 주인공 윌리엄 도널드 쉐퍼 씨는 무려 26년간 메릴랜드주지사와 볼티모어시장으로 봉사했다. 오늘은 두 달 후면 오랜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어르신을 위한 생일파티다. 축하인사를 위해 두 줄로 늘어선 사람의 행렬이 수십 미터는 족히 넘고 지역방송국에서 나온 리포터는 현장중계에 여념이 없었다. 예전보다 낮은 지위에서 봉사하는 85세의 거인과 젊은 나이에 귀향을 계획하는 한국의 대통령을 떠올리며 우리에게 나이와 체면이란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다. 사회 초년생 시절 독거노인을 보살피는 일을 하면서 나의 노후를 미리 걱정한 적이 있다. 그리고 오늘 생일파티의 주인공을 보며 나는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경륜과 정열로 봉사할 수 있는 사회를 꿈꿔본다. (p 224 중에서) 정년은커녕 아주 젊은 나이에도 일자리를 잃고 방황하는 것이 보편화된 우리 사회에서 나이에 국한되지 않은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뒤집어지지 않는 견고한 위계질서는 탁월한 생각일지라도 입 밖으로 표현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그렇다 보니 보다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의견들이 도출되는 일이 적다. 기업 수준의 기부도 마찬가지다. 왜 기부를 해야 되는지 명확한 목표의식이 모금단체에 의해 제공되지 않고, 어떻게 기부금이 활용되는지 명백히 드러나지 않는 상황에서 기업의 기부는 기업 이미지 재고를 위한 일종의 생색내기 수준에 머물기 마련이다. United Way 도 전적으로 우리보다 낫다고 볼 수는 없다. 심사, 지원의 객관적인 수치만 놓고 본다면 우리 쪽이 United Way 보다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또한 지원단체를 결정짓기 위한 기준의 설정, 비영리단체의 성과측정 방식 등은 우리 못지 않게 미국도 모호했다. 많은 양의 금액을 모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금의 성과에 따라 추후 지속적인 모금 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이 부분에 대한 정립은 미국, 우리나라 양측 모두에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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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경험한 것들을 다른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풀어내는 것들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나 잘 모르거나 생소한 분야라면 더더욱- 3개월간의, 결코 길다고도 짧다고도 할 수 없는 연수경험을- 그것도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진 사람들의 업무방식을 배우고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을텐데.. 한마디도 빼놓지 않고 보고 듣고 느끼려고 애쓴 글과 그림 속에서 저자의 세밀함 내지는 집요함(?)이 묻어난다.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전공과 관련된 업계에 있는 사람의 관점에서 저자의 관찰기는 매우 흥미로웠고 꽤 공들여 쓴 한편의 기행문을 보는 느낌이었으며, 신선한 도전이었다.
만약 내가 동일한 상황에 던져진다면 나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기부가 생활인 미국인들의 삶과 기부에 임하는 UW 직원들의 태도, 그리고 여러가지 모양으로 그것을 돕는 수많은 자원봉사자와 다양한 모금방법을 보면서 아직은 일부의 사람들에게만 '자선'의 수준을 막 벗어나려고 하는 우리나라의 기부문화 현실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그들이 살짝 부럽기도 했다. 미국의 기부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나 관련 분야의 연수를 앞둔 사람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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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부 단체나 시민단체 분야에 몸 담고 있는 사람은 아니며 기부시스템에 관심이 있는 일반입니다.
제 소견은 책 제목에 기행이라는 단어가 붙어있듯 방문후 보고 들은것을 기록한 체험기라고 생각됩니다.
미국 시스템이 그렇게 흘러가는구나 정도만 알수있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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