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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첫 십년의 한국 - 리영희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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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진보적 지식인 7인의 강연을 묶은 책이다. 십여 년 전에 출판된 책이지만 시의성이 떨어지지 않는다. 한국사회의 문제는 대부분 고질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오로지 진실만을 추구하며 현대사의 질곡을 몸으로 겪었던 리영희 교수의 강연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선생의 <전환시대 논리>,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를 이십 년 전에 읽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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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진보적 지식인 7인의 강연을 묶은 책이다. 십여 년 전에 출판된 책이지만 시의성이 떨어지지 않는다. 한국사회의 문제는 대부분 고질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오로지 진실만을 추구하며 현대사의 질곡을 몸으로 겪었던 리영희 교수의 강연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선생의전환시대 논리>,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를 이십 년 전에 읽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여러 글 중 손호철 교수의 글이 인상 깊다. 그는 근대 세계사의 흐름과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해서 말한다. 이 글은 노무현 정부 때 쓰여졌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한국을 제한된 정치 민주주의국가라고 규정한다. 민주주의는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인정하고 자유로운 사상과 믿음을 가질 권리를 보장한다. 그뿐만 아니라 틀린 주장이라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진보 세력이 집권한 김대중, 노무현정부에서도 국가보안법은 폐지되지 못했고, 특정 이념이나 특정한 이념의 정당은 금지됐기 때문이다. 


물론, 노무현 개인이야 국가보안법도 폐지하고, 이념의 자유를 인정하고 싶었을 거다. 그러나 보수기득권의 공고한 카르텔 앞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다. 그의 심정은 일본에서 일본 공산당 관계자에게 했다는 한국도 여러분처럼 공산당이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을 때 진정한 민주주의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라는 발언에 잘 나타난다. 그가 원하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의 차이는 그만 큼 컸다. 저 발언으로 국내 보수 언론에 두들겨 맞은 것은 모두가 예상하는 그대로다.


흔히 자본주의와 시장경제가 민주주의 발전을 북돋았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손호철 교수는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는 상충관계에 놓여있으며, 자본주의에도 불구하고 노동자의 연대와 민중의 끊임없는 압력에 의해 민주주의가 이만큼이라도 성장했다고 말한다. 신자유주의는 그것을 다시 자본주의가 우위에 놓인 구조로 가려는 움직임이다. 신자유주의에서는 민주주의도 훼손되고 제한될 수밖에 없다. 빈부의 격차는 커지고 삶은 고달파진다 


최근의 계급배반 투표나 박정희 신드롬을 이와 엮어서 설명할 수 있다. 가난한 사람이 왜 부자 정당에 투표하는가. 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함께 점진적으로 발전해 왔을 때는 자본주의의 폐해를 정부가 적극적으로 관리했다. 먹고 사는 것은 조금 어려워도 모든 사람의 형편이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미래에 대한 기대감은 누구나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IMF 경제위기 이후 신자유주의가 심화됐다. 고용은 불안하고 명퇴가 급증했다. 빈부의 격차는 이전 정권과는 비교하지 못할 정도로 커졌고 이 추세는 노무현정부 때도 지속된다. 


이렇게 고달프고 강퍅한 삶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민주주의과거사 청산’,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가치는 먹고 살기도 힘든데 무슨 소리냐는 싸늘한 반응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세계역사에서도 통제 받지 않는 시장경제는 양극화를 가져오고 이는 경제공황과 파시즘을 야기했다. 신자유주의가 심화되고 있는 한국에서도 1%가 대부분을 가져가는 승자독식 사회가 되었다. 이는 경쟁에서 낙오한 이들에게도 개발독재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일부 하고 있는 것이다 


손호철 교수는 대의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은 투표하는 날만 주인이 되고 끝나면 노예가 되는 것이라는 루소의 말을 인용하면서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참여민주주의의 중요성을 말한다. 공장문 앞에만 가면 멈추는 시민권이라는 말이 있듯이 노동자들은 회사에 대해 자신이 견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져야 하고, 가정에서의 가장도 투표로 뽑아야 한다고까지 말한다. 가정에서도 권력관계와 정치가 있기 때문이다. 한번의 투표로 4년이나 5년간의 모든 권한을 위임하는 대의민주주의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일상에서의 민주주의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말에 공감한다. 부엌에서 민주주의자가 진정한 민주주의자라는 말이 있듯이 말이다.

c****s 2016.01.16. 신고 공감 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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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문9기] 내게 충격을 안긴 책
"[파문9기] 내게 충격을 안긴 책" 내용보기
내게 충격을 안긴 책은 많지 않다. 기발한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거나, 감동적인 이야기에 뭉클한 감동을 느끼거나, 장엄한 이야기에 경이감을 느끼게 해 준 책은 많지만 그것이 충격이라고까지 할 수는 없다. 최근 5년 동안에 전율을 느낄 만큼 충격을 느끼게 한 책을 꼽으라면 리영희, 손호철, 김삼웅, 이이화, 안병욱, 홍세화, 유초하 선생의 강연을 담은 『21세기 첫 십년의 한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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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충격을 안긴 책은 많지 않다. 기발한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거나, 감동적인 이야기에 뭉클한 감동을 느끼거나, 장엄한 이야기에 경이감을 느끼게 해 준 책은 많지만 그것이 충격이라고까지 할 수는 없다. 최근 5년 동안에 전율을 느낄 만큼 충격을 느끼게 한 책을 꼽으라면 리영희, 손호철, 김삼웅, 이이화, 안병욱, 홍세화, 유초하 선생의 강연을 담은 21세기 첫 십년의 한국이다. 이 책의 한줄 평에 나는 이런 글을 남겼다.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진실을 알려주는 충격적인 내용의 책, 중고교 도서실에 꼭 비치해야 할 책!"

 

이 책의 어떤 부분에서 충격을 느꼈던가, 2012년에 이 책을 읽고 썼던 리뷰의 일부를 인용하겠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에게 빌붙었던 민족반역자들이 해방이후에도 반공독재 정권에 빌붙어서 기득권을 유지하고 있는 현실, 자신들의 행위를 반성하기는커녕 독립 운동이라도 한 듯 적반하장의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것, 정의를 지키는 세계의 경찰로 알려진 미국이 구소련과 별반 다름없는 패권주의자라는 것 등의 상식은 내게도 있었다. 그러나 저자들이 토하는 사자후는 그 정도의 내용이 아니었다.

 

대한민국은 유엔이 인정한 한반도의 유일합법 정부이다. 그러므로 북한은 불법적으로 삼팔선 이북을 강탈한 불법 정부이자 침략자다.”

 

이 말은 학창 시절에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고, 추호도 의심하지 않은 진리였다.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국민도 그렇게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리영희 선생은 이것이 틀렸다고 설파한다. 대한민국만이 유일한 합법 정부가 아니며, 북한이 불법 정부인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이 말은 그야말로 국가보안법에 저촉될 이적행위의 발언이 아닌가? 그런데 이런 무서운 말을 수백 명의 청중 앞에서 공개적으로 했고, 책자로 발행까지 했는데도 저자(이미 고인이 되셨지만)가 구속되거나, 출판사가 어떤 제재를 받았다는 소식은 없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이영희 선생의 발언은 사실이었던 것이다. 19471015일에 유엔총회의 결의는 다음과 같다고 한다.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는 38도선 이남에 수립된 유일한 합법정부로 인정한다.”

 

, 유엔 결의는 대한민국을 삼팔선 이남의 합법 정부로 인정했지, 한반도 전체의 합법 정부로 인정한 것은 아니었다. 꼭 유엔의 인정을 받아야만 합법 정부인 것은 아니다. 북한은 유엔의 인정을 받지는 않았지만 삼팔선이북에 정권을 세웠고, 전체를 장악했다. 그러면 국가로서 하자가 없는 것이다. 한국전쟁 때 유엔이 한국을 도와 파병을 한 것은 삼팔선 이남의 합법정부를 침략했으니 응징한 것이지, 북한이 불법정부이고 대한민국이 합법정부라서 도와준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는 대한민국만이 유일한 합법정부라고 국민에게 홍보했고, 국민들은 그것이 사실인양 철석같이 믿었다.

 

리영희 선생의 그 글을 읽으면서 나는 두려움에 잠기기도 했다. 이 책이 대한민국에서 공식적으로 발간된 책이 맞는가? 혹시 불온문서를 소지나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잡혀가는 것은 아닌가? 그러나 이 책은 지금도 공식적으로 팔리고 있고, 저자들이나 출판사가 어떤 불이익을 받은 것 같지도 않다.

 

이승만 정권이나 박정희 정권 등 역대 정권이 대한민국만이 유일한 합법정부이고, 북한은 불법적인 도둑 집단인 것처럼 국민을 속이면서 세뇌시켰던 것이다. 북한이 대한민국을 괴뢰라고 비난했지만 우리가 괴뢰가 아닌 것처럼, 우리는 북한군을 괴뢰군이라고 불렀지만 그들 역시 괴뢰는 아니었던 것이다. 이런 사실이 1970년대에, 아니 박정희 씨가 죽은 1990년대에라도 많은 국민에게 널리 알려졌다면 그리고 북한 국민에게도 알려졌다면, 지금의 남북 관계는 달라지지 않았을까 

 

이 책에서 충격적인 사실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당대의 선각자이자 석학인 저자들은 도도한 웅변으로 독자의 마음을 파고들고 있다. , 이 책은 실제로 웅변으로 되어 있다. 이 책은 일곱 명의 저자들이 강연을 통해 청중에게 설파한 말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제 와서 생각하니 나는 소심하거나 비겁자인 듯하다. 나는 이 책의 내용을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전하지는 못했다. 세상이 하도 어수선하니 무언가 두려웠던 것이다.

y******3 2015.09.26. 신고 공감 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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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영희 외 6인] 21세기 첫 십년의 한국
"[리영희 외 6인] 21세기 첫 십년의 한국" 내용보기
리영희, 손호철, 김삼웅, 이이화, 안병욱, 홍세화, 유초하 선생의 강연을 모은 이 책은 2년 전에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지인에게 선물로 받은 책이다. 지인은 선물을 할 테니 읽고 싶은 책 중에 한 권을 선택하라고 해서 이 책을 선택했다.   사실  이 책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했다. 다만 저자들의 지명도는 익히 알고 있었고, 몇몇 분은 강연과 식사 자리를 통해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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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영희, 손호철, 김삼웅, 이이화, 안병욱, 홍세화, 유초하 선생의 강연을 모은 이 책은 2년 전에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지인에게 선물로 받은 책이다. 지인은 선물을 할 테니 읽고 싶은 책 중에 한 권을 선택하라고 해서 이 책을 선택했다.

 

사실  이 책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했다. 다만 저자들의 지명도는 익히 알고 있었고, 몇몇 분은 강연과 식사 자리를 통해서 대화를 나누기도 했던 인연이 있었기에 선택을 했을 뿐이다. 책이 도착한 뒤에도 2년이 넘도록 펼치지를 못했다. 공사간에 바쁘기도 했지만, 책에서 어떤 무게가 느껴져서 읽기에 부담스러웠던 것이다. 그러던 중 방학을 맞이해서 밀렸던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이 책에 손길이 갔다. 그러면서도 피곤한 책이 아닐까, 라는 마음으로 긴장 속에서 책을 펼쳤다.

 

그렇다면 읽은 뒤의 마음은 어떠했는가? 한 줄 소감에 적은 그대로다.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진실을 알려주는 충격적인 내용의 책, 중고교 도서실에 꼭 비치해야 할 책!"

 

왜 그렇게 느꼈는가? 나의 생각을 몇 가지만 쓰겠다.

첫째,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저자들은 대부분 한국을 대표하는 지성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게 읽을 수 있었다. 그 이유는 이 책은 강연 내용을 그대로 옮긴 것이기 때문이다. 청중이 이해하기 쉽도록 배려하는 강사의 마음도 작용했겠지만, 자신의 신념이나 가치관을 대중에게 알리려는 사명감도 한몫을 했을 것이다. 이 강연의 청중은 대부분 대학생들이었지만 중․고생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강연이었다.

 

둘째, 나의 상식을 뛰어 넘는 충격적인 내용이 있었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에게 빌붙었던 민족반역자들이 해방이후에도 반공독재 정권에 빌붙어서 기득권을 유지하고 있는 현실, 자신들의 행위를 반성하기는커녕 독립 운동이라도 한 듯 적반하장의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것, 정의를 지키는 세계의 경찰로 알려진 미국이 구소련과 별반 다름없는 패권주의자라는 것 등의 상식은 내게도 있었다. 그러나 저자들이 토하는 사자후는 그 정도의 내용이 아니었다.

 

-대한민국은 유엔이 인정한 한반도의 유일합법 정부이다. 그러므로 북한은 불법적으로 삼팔선 이북을 강탈한 불법 정부이자 침략자다. 이 말은 학창 시절에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고, 추호도 의심하지 않은 진리였다.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국민도 그렇게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영희 선생은 이것이 틀렸다고 설파한다. 대한민국만이 유일한 합법 정부가 아니며, 북한이 불법 정부인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이 말은 그야말로 국가보안법에 저촉될 이적행위의 발언이 아닌가? 그런데 이런 무서운 말을 수백 명의 청중 앞에서 공개적으로 했고, 책자로 발행까지 했는데도 저자(이미 고인이 되셨지만)가 구속되거나, 출판사가 어떤 제재를 받았다는 소식은 없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이영희 선생의 발언은 사실이었던 것이다. 1947년 10월 15일에 유엔총회의 결의는 다음과 같다고 한다.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는 38도선 이남에 수립된 유일한 합법정부로 인정한다.”

 

즉, 유엔 결의는 대한민국을 삼팔선 이남의 합법 정부로 인정했지, 한반도 전체의 합법 정부로 인정한 것은 아니었다. 꼭 유엔의 인정을 받아야만 합법 정부인 것은 아니다. 북한은 삼팔선이북에 정권을 세웠고, 전체를 장악했으니 하자가 없는 것이다. 한국전쟁 때 유엔이 한국을 도와 파병을 한 것은 삼팔선이남의 합법정부를 침략했으니 응징한 것이지, 북한은 불법정부이고 대한민국이 합법정부라서 도와준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는 대한민국만이 유일한 합법정부라고 국민에게 홍보했고, 국민들은 그것이 사실인양 철석같이 믿었다.

 

상식을 뒤집는 이런 이야기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서해상의 북방한계선은 북한이 남침을 해서 그것을 막기 위해 국제적으로 정한 경계선이 아니라고 한다. 휴전이후에도 이승만 정부에서 황해도를 점령하는 등 침략이 끊이지 않아서 구소련과 북한이 항의를 했다고 한다. 미국은 이승만 정부에게 더 이상 북침을 하지 말라고, 이 이상은 올라가지 말라고 정한 선이 북방한계선이라고 한다. 그래서 명칭도 ‘남방한계선’이 아니라, ‘북방한계선’이라는 것이다. 휴전협정 위반 건수는 쌍방이 비슷하지만, 남한이 조금 더 많았다는 설명도 있었다.

 

학창 시절에는 북한에서 끊임없이 간첩을 남파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북한을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침략하는 야수같은 나라로 여겼다. 그것이 변함없는 진실이라고 철석같이 믿었다. 그러나 남한 역시 북파간첩을 보냈고, 공식적으로 밝혀진 숫자는 남파간첩보다 북파간첩이 더 많았다는 통계도 제시했다. 북한의 남침야욕 못지않게 북침의 의지도 강했던 것이다.

 

물론 이영희 선생을 비롯한 저자들의 강연 주제는 대한민국을 고발하는 것이 아니다. 실상을 정확하게 알고 현실을 바르게 보면서 정의로운 대한민국과 통일의 길을 찾자는 것이다. 그 주장에 공감했다. 어떻게 하는 것이 통일을 위한 길인지 길을 찾아야 할 것이 아닌가?

 

셋째, 나라와 역사의 발전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했다. 저자들은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의 아픈 현실을 지적하기도 하고, 나갈 길을 제시하고 했다. 그분들의 의견에 전폭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각 강연에서 공통적으로 흐르고 있는 메시지인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바라보자.’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이 책을 중․고교 도서실에 꼭 비치했으면 좋겠다.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바라보는 자세가 가장 필요한 대상은 이 땅의 희망이자 미래인 학생들이 아니겠는가?

 

y******3 2012.08.1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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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사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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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세계에 자랑할 만한 부분들이 많다. 세계에서 가장 빨리 근대화, 민주화를 달성한 나라. 세계인들이 경악할 만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단결력. 정이라는 감정으로 똘똘 뭉친 따듯한 국민들 등등. 하지만 대한민국은 겉보기와는 달리 잘 드러나지 않는 속은 그리 건강하지 않다. 이 책을 보면 그런 생각이 더 확실하게 든다. 대학민국에 대한 객관적인, 권력에 휘둘리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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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세계에 자랑할 만한 부분들이 많다. 세계에서 가장 빨리 근대화, 민주화를 달성한 나라. 세계인들이 경악할 만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단결력. 정이라는 감정으로 똘똘 뭉친 따듯한 국민들 등등. 하지만 대한민국은 겉보기와는 달리 잘 드러나지 않는 속은 그리 건강하지 않다. 이 책을 보면 그런 생각이 더 확실하게 든다. 대학민국에 대한 객관적인, 권력에 휘둘리지 않은 진실과 함께 기득권층, 부패한 언론 매체에서는 접하기 힘든 지성인들의 강연을 담고있다.

  총 7분의 생각이 담겨있는데 나는 3번째 북한과의 통일을 다룬 강연이 가장 인상깊었다. 김삼웅교수님께서는 북한이 붕괴된다면 중국에 흡수 될 것이라고 하였다. 나는 이 부분에 동의를 한다. 북한과 중국의 관계는 남한과 미국의 관계보다 더욱 더 돈독하다. 북한이 다른 외부 세력으로부터의 고립이 심화될 수록 그들의 관계 또한 더욱 더 발전할 것이다. 외부에서 압박을 가한다면 내집단의 결속력은 더욱 강화되는 법이기 때문이다. 나는 통일, 더 나아가 남한, 미국의 동맹관계에 대해서 전면적인 검토와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핵심부터 말한다면 미국과의 수직적 동맹관계를 수평적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기초적으로 우리 국토의 지정학적 중요성에 대해서 잘 알아야한다. 한반도에는 세계에서 거의 유일한 공산주의 체제를 가진 국가, 분단 국가가 있다. 뿐만 아니라 국제적 외교 관련 뉴스가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이 바로 한반도이다. 관계적 위치를 고려했을때 이 곳은 정말 중요한 지역이다. 과거 때부터 우리 나라가 수나라와 당나라, 몽고족, 왜구의 침략을 수없이 겪어온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이런 국토를 부정적으로, 항상 침략의 위험성이 있는 불안전한 곳으로 인식해서는 안된다. 우리 정부는 몇 년 후에 미국으로부터 전작권을 환수한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미국은 주한미군을 분국으로 귀환시킬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나는 경제적 이유, 외교적 이유 이렇게 2가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국내에 머물고 있는 미군의 토지사용료, 각종 생활비를 한국 정부가 부담하고 있다.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가며 굳이 본국으로 군인들을 귀환시킬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아까 말했듯이 한반도는 미국에 있어서 일본, 중국, 북한 그리고 나아가 아시아, 러시아까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군사적 요지이다. 하와이 군사 기지가 있지만 군사 주둔 비용이 들지 않고 다른 국가와의 물리적 거리가 훨씬 가까운 한반도는 포기할 수 없는 군사, 외교, 경제적 대목이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미국의 입장을 간파하여 새로운 군사적 동맹 관계를 모색해야 한다. 만일 북한이 붕괴된다면 북한은 자연스럽게 중국으로 흡수될 것이고 남한과 중국의 경제적, 외교적 교류는 훨씬 더 활발해 질 것이다. 그러면 한 세대 후 세계 최고의 시장, 생산력을 가진 중국이 남한에 끼치는 영향력은 지금보다 더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 중국과 경쟁 국가인 미국은 이를 가만히 지켜볼리가 없다. 분명히 남한을 통해서 중국의 힘을 견제하려고 할 것이다. 그런 상황이라면 지금처럼 미사일 발사 거리를 미국에게 허락받는 굴욕적인 관계를 계속 이어나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서희의 외교 담판처럼 대담한 협상을 통해서 대등한 동맹 관계로 문서를 갱신할 필요가 있다. 과거엔 미국의 힘이 필요해 수직적으로 동맹 관계를 맺었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미국은 아시아에 대한 자국의 영향을 결코 포기하기 않을 것이다. 이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국제사회에선 영원한 적도, 영원한 우방도 없다. 동맹관계는 국가간의 이해 관계가 서로 얽히고 섥혀 만들어낸 복잡한 거미줄과 같다. 우리가 든든한 우방이라고 여기는 미국이 불과 몇 십 년전에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우리나라가 짓밟히는 것을 눈감은 것을 생각해보라. 이 가쓰라-태프트 밀약을 생각한다면 상대적 관계는 얼마든지 바뀔 있다. 비록 우리가 미국보다 대부분의 분야에서 열세라 하더라도 이미 주어진, 변하지 않는 영토의 이점을 이용해 외교 관계적 강대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g*****o 2009.09.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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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 강연을 한다면 꼭 듣고 싶다!
"지금 다시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 강연을 한다면 꼭 듣고 싶다!" 내용보기
대통령이 바뀌든 국회의원이 바뀌든 여당과 야당이 바뀌든 간에 공통적으로 드는 생각이 있다. 바로 누가 정권을 잡든 누가 여당이 되든 간에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사람만 바뀌었을 뿐 큰 틀에서는 바뀌는 게 거의 없다. 그런 맥락에서 어떤 지식인이 했다는 "세상에 좌파 정부란 없다."라는 말이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흔히 보수주의자들(물론 우리나라에서 보수라고 하는 사람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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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바뀌든 국회의원이 바뀌든 여당과 야당이 바뀌든 간에 공통적으로 드는 생각이 있다. 바로 누가 정권을 잡든 누가 여당이 되든 간에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사람만 바뀌었을 뿐 큰 틀에서는 바뀌는 게 거의 없다. 그런 맥락에서 어떤 지식인이 했다는 "세상에 좌파 정부란 없다."라는 말이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흔히 보수주의자들(물론 우리나라에서 보수라고 하는 사람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보수가 아니라 수구라는 것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이 좌파라고 이야기하는 노무현 정부조차 유렵의 기준으로 보자면 오히려 우파라는데 우리는 극구 좌파라고 우긴다. 만약 이번 쇠고기 파동이 불거지지 않았다면 지금쯤 보수(수구)세력들이 판을 치고 있을 것이다. 지난 대선 이후 뉴라이트라는 이름을 붙인 단체들이 서서히 늘어났던 것을 기억한다면 그런 추론은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다. 뭐, 내가 모르는 곳에서는 아직도 그들이 판을 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7인의 발언록. 그러나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토론한 것이 아니라 주로 각각의 강연을 정리한 것이라 그런지 쉽고 재미있게 읽었다. 가끔 '그래 바로 이거야'라며 형광펜으로 밑줄까지 그으면서 말이다. 얼마전이 연평해전 발발일이었다. 흔히 이야기하는 북방한계선(NLL)에서 일어난 교전 때문에 사망한 군인도 있고 부상당한 군인도 있다(아마 예전 같았으면 이걸 갖고도 엄청나게 반공교육 시키지 않았을까. 그나마 지금은 많이 나아진 것이라고 위로해야 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북방한계선의 의미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북쪽으로 더이상 올라갈 수 없는 선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그 뒤에 감추어진 진실은 이승만 정권에서 위로 올라가려다 문제가 불거져 생긴 선이라는 점을 말이다. 그건 그렇다치고 앞으로는 국민이라는 말을 쓰는 대신 '민주주의적 시민'이라는 말을 써야겠다. 리영희 교수가 말한 것을 들으니 지금까지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던 문제였다. 국민이라는 것은 국가라는 상대적인 권위를 인정하고 그에 봉사하는 존재로서의 인간(15p)이라고 하지 않던가.

 

우리는 지난 대선에서 오로지 경제 하나 때문에 현재의 대통령을 선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지금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손호철 교수는 경제가 사회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경제를 지배할 때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지나친 시장 중심주의 정책과 경쟁 때문에 지금의 우리들은 얼마나 힘든 삶을 살고 있는가 말이다. 그런데도 아직도 경제가 우선이라고 이야기한다. 당장은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정책을 결정하는 사람들이라면 그 뒤에 나타날 수 있는 문제들을 직시하고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 아닐까. 그러기는커녕 오히려 경제만을 부르짖으니 한심하다. 지금 우리는 누가 봐도 경제가 사회를 지배하는 상황이다. 거기다가 출총제 폐지나 완화를 준비하고 있다. 경제와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문외한이고 주변에 전문가가 없는 나도 지금은 성장을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분배를 고민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그들은 도대체 누구로부터 무엇을 듣는 것일까. 이럴 때 대개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그러면 출세해! 하지만 그건 다분히 패배주의적인 생각이라고 본다. 따라서 내가 하는 이야기가 정책을 결정하는데 아무런 영향을 못 미치는 넋두리일지라도 내 자리에서 내가 느끼는 대로 최대한 이야기할 것이다, 앞으로도.

 

여기에 나온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끄집어내자면 끝이 없다.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는 없으니 한 가지만 더 이야기해야겠다. 현재 과거사청산 문제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그나마 지난 정권에서 활발하게 논의했으나 야당의 강력한 저지로 주춤하다가 이젠 아예 어찌되는 건지 이야기가 없다. 안병욱 교수의 주장처럼 친일을 했다는 것을 밝혀내서 어떤 불이익을 주자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사실만은 알고 넘어가자는 것이다. 그런데도 그들은 절대 안된다고 한다. 만약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이 그와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이렇게까지 강력하게 반대하진 않을 것이다. 따라서 그들 스스로 그네들 선조들의 친일을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역사는 후퇴하지 않고 나아간다고 하는데 요즘의 현실을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도 않다. 간신히 독립성을 되찾으려던 사법부가 다시 권력의 시녀 노릇을 할 것 같은 분위기도 감지되고, 경제를 살린다는 명목하에 은근슬쩍 재벌들의 밥그릇을 늘려줄 정책까지 준비하고 있다. 이 7명의 저자들이 다시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 지금 다시 강의한다면 어떤 이야기를 할까 문득 궁금해진다. 아니, 그 이야기를 듣고 싶다. 그러면 속이라도 시원해지지 않을까.

l*****8 2008.06.24.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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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세상을 향한 희망의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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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세상을 향한 희망의 소통]     읽을까 말까? 실은 읽을 수 있을까 없을까 고민이 되던 책이었다. 사회적 흐름에 둔감했던 나였기에 21세기 한국의 현실을 말하는 입장들을 이해 할 수 없을지로 모른다는 두려움이 컸던 게다. 내가 두려움을 갖든 무관심 하든 시간은 흐른다..그리고 역사는 지속된다...그러한 속에 우리의 삶이 이어져나가기에 난 무지함보다는 뒤늦게라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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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세상을 향한 희망의 소통]

 

 

읽을까 말까? 실은 읽을 수 있을까 없을까 고민이 되던 책이었다. 사회적 흐름에 둔감했던 나였기에 21세기 한국의 현실을 말하는 입장들을 이해 할 수 없을지로 모른다는 두려움이 컸던 게다. 내가 두려움을 갖든 무관심 하든 시간은 흐른다..그리고 역사는 지속된다...그러한 속에 우리의 삶이 이어져나가기에 난 무지함보다는 뒤늦게라도 제대로 알고자 하는 욕심으로 책읽기를 시작했다.

 

이름  석자 익숙한 사람이라곤 저자들 가운데 절반도 되지 않지만 책을 읽기 시작과 더불어 이 책을 선택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봇물처럼 밀려왔다. '우리시대의 희망을 찾는 7인의 발언록'이라는 부제에 어울리게 책에서 소개된 7인이 바라보는 21세기 한국의 시작은 이제껏 내가 편협하게 알고 있던 세상을 한층 비틀어 보게 했다. 그 비틈이란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그릇된 인식을 다시 한번 살필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는 것이다.

 

사회적 흐름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들에게는 결코 낯설지도 않고 신선하지도 않은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아직 그런 인식에 부족함이 있던 나같은 독자들에게는 7인의 강연은 참으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리영희 선생님이 말하는 민주공화국으로써의 대한민국의 부재..그 속에서 우리가 미국으로부터 제대로된 주권 국가임을 인정받기 위한 우리의 자세와 인식이 얼마나 필요한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국가라는 상대적인 권위를 인정하는 국민이라는 말대신 사회존재의 구성원으로 스스로를 자각하고 인정하는 민주주의적 시민이라는 말을 써야한다는 논리부터 스스로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자신의 글이 읽히지 않는 세상을 바란다는 리영희 선생님과 달리 우리는 지금도 그분의 글을 읽고 이제서야 글을 읽고 감동하는 나같은 사람도 있으니 아직도 세상은 많이 달라져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이렇게 알아간다는 것은 세롭게 세상을 바라보는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희망을 갖게 하는게 그분의 힘이었다.

 

우리가 중국의 동북공정을 말하기 훨씬 이전부터 중국은 북한의 역사를 흡수하기 위한 또하나의 노력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일본은 우리나라를 침략했던 그 순간부터 역사 왜곡을 지속했음에도 우리는 늘 같은 자리에서 우리의 역사와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지 못함을 부끄럽게 만드는 김삼웅 님의 말씀. 국제 정세를 제대로 인식하고 대처했을 때야 비로소 우리 민족의 밝은 미래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은 정권다툼의 내분에 대한 신랄한 비판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마찬가지로 친일파를 청산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끌고 온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안병욱 님과이이화 님의 글에서는 과거에 대한 올바른 청산없이 지지부진하게 이어져온 역사의 흐름이 때로는 역사 속에서 그릇된 영웅을 만들 수도 있다는 위기감마져 느끼게 했다. 이 외에도 진보와 보수를 논하기 전에 진보가 더 이상의 진보가 아닌 역사적 아이러니에 빠진 현실 속에서 제대로 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서는 정부에 들어가야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과감하게 버리고 그 밖에서 더 많은 일을 하라고 말하는 손호철 님, 다름으로 인한 차별이 대세로 등장하자 이런 다름으로 인한 차별에 맞서 등장한 것이 바로 '똘레랑스사상'이라고 하는 홍세화 님의 글에서는 나와 다른 사람을 억압하기 보다 다름과 차이를 인정했을 때야 비로소 세상 사람들의 공존이 성립할 수 있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흔들리는 만원 지하철 안에서 책을 펼쳐들고 읽는데 왜 그렇게 흥분이 되던지..너무 늦되나? 그래도 기쁘더라. 아에 무관심해서 모른채 지나가기 보다는 이제라도 좀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세상을 보는 눈이 성장할 수 있음에 말이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이고 더 넓게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세대에게 전해줄 수 있기에 늦은 나이에도 이런 책이 너무도 소중하게 느껴진다. 하나의 사실을 알기 전에 그 사실을 둘러싼 수많은 진실을 알아보는 것,바로 그것이 세상을 향한 활자의 또 하나의 소통이자 희망이 아닌가 싶다.

c******u 2008.06.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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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레랑스란 평화적 공존을 지향하며 공존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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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21세기 첫 십년의 한국‘ 의 부제는 ‘우리시대의 희망을 찾는 7인의 발언록’이다. 우리 시대의 대표적 진보학자인 리영희선생을 필두로, 손호철, 김상웅, 이이화, 안병욱, 홍세화, 유초하선생의 2003년 12월부터 2005년 5월까지 7차례에 걸쳐 열린 성균관대학교 양현재 콜로키움의 내용을 전교협 공동의장을 지낸 박상환선생이 정리하여 책으로 엮은 것 이다. 어느 나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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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21세기 첫 십년의 한국‘ 의 부제는 ‘우리시대의 희망을 찾는 7인의 발언록’이다.

우리 시대의 대표적 진보학자인 리영희선생을 필두로, 손호철, 김상웅, 이이화, 안병욱, 홍세화, 유초하선생의 2003년 12월부터 2005년 5월까지 7차례에 걸쳐 열린 성균관대학교 양현재 콜로키움의 내용을 전교협 공동의장을 지낸 박상환선생이 정리하여 책으로 엮은 것 이다. 어느 나라에서도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일종의 종교 신앙처럼 강요되고 믿어져 왔던 한국사회의 병적인 극우반공주의와 보수주의에 대한 진단과 해결 방안을 담고 있다.


 홍세화-똘레랑스와 한국 사회

남민전 사건에 연루되어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했던 저자는 2002년 귀국해 그간 여러 가지 사회운동을 해왔고 이제 유명한 지성인이자 언론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홍세화선생은  보기엔 세상이 바뀌긴 했지만 그것은 겉모습일 뿐 “그 변화란 불평등과 억압, 배제의 행태만 바뀐 것, 다시 말해 그것들이 노골적이었던 데서 은밀하게, 그러나 구조적으로 바뀐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홍세화의 저서‘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1995)라는 저서에서 비교적 자세하게 똘레랑스의 개념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사람들이 보통 "프랑스 사회는 똘레랑스가 있는 사회 라고. 흔히 말하듯 한국 사회가 정이 흐르는 사회라면 프랑스 사회는 똘레랑스가 흐르는 사회라고 말할 수 있다는 뜻이다." 우리의 ‘정’은 감성의 표현인 것에 비하여 똘레랑스는 이성의 소리이기 때문이다.

 

똘레랑스[tolerance] 란 프랑스 말로 ‘관용’을 뜻하는 말이다. 관용이란 남을 배제하지 않고 개개인의 자유를 인정하는 일이며 남의 의견도 존중하고 무조건 배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프랑스어 사전에 따르면 똘레랑스란 첫째로,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방식의 자유 및 다른 사람의 정치적,종교적 의견의 자유에 대한 존중‘을 뜻한며 둘째로는 “특별한 상황에서 허용되는 자유“라고 밝히고 있다. 똘레랑스는 원래’허용오차‘를 뜻하는 공학용어인데 사회적 의미를 갖게되어 특별한 상황에서 허용되는 자유’라는 뜻이 된 것이다.

 

첫 번째 말뜻이 ‘나와 남사이의 관계’ 또는 ‘다수와 소수 사이의 관계’에서 나와 남을 동시에 존중하고 다수가 소스를 포용하기 위한 내용을 품고 있다면 , ‘특별한 상황에서 허용되는 자유’라는 똘레랑스의 두 번째 말뜻은 권력에 대하여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보호하려는 의지를 품고 있다. 권력은 항상 강력하여 더욱더 강력해지려는 관성을 갖고 있으며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제한하려는 속성을 또한 갖고 있음을 역사는 가르쳐주고 있다. 이에, 약자인 개인이 권력에 대하여 똘레랑스를 요구함으로써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보호하고자 한 것이 바로 ‘특별한 상황에서 허용되는 자유’를 말하는 것이다.

 

프랑스인들처럼 공권력의 간섭을 싫어하는 국민은 아주 드믈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렇게 프랑스인들이 간섭을 싫어하는 이유를 사회 불의나 공권력의 남용보다는 차라리 무질서를 선택한다는 프랑스인들의 성격에서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또한 공권력의 간섭을 받기 시작하여 드에 따르다 보면 자연 자율의 폭이 줄어들고 따라서 똘레랑스도 잃어버리게 되는 위험을 알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2006년 증보한 보론에서 똘레랑스는 “관용이라기보다 용인(容忍)이며,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고 말한다. 즉 힘 있는 자에게 베풀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닌, 또 내가 타자의 위에서 ‘베푸는’ 것이 아닌, 타자를 “다른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역사의 교훈”이 바로 똘레랑스라고, 10여 년 더한 깊이를 가지고 말한다. 이런 점에서 똘레랑스는 역사적 사명을 다하고 사라질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어떤 삶의 태도이며, 인간 사회에서 영원히 요구되는 최소한의 배려라는 것이다.

 

자기 성숙을 위해 내면과 대화하지 않는 사람에게 스스로 우월하다고 믿게 해주는 것은 그의 소유물이며, 그가 속한 집단입니다. 이 소유물과 소속집단은 인간 내면의 가치나 이성의 성숙과는 무관하다는 공통점을 갖습니다. 물신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사회구성원들은 인간의 내면적 가치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오직 ‘무엇을 소유하고 있나’에만 관심을 두고 서로 비교하면서 경쟁합니다.(159쪽)

 

홍세화선생은 이 책에서 똘레랑스란 평화적 공존을 지향하며 공존의 미학 이라고 이야기 하면서 우리 현대사는 평화적공존의 역사와는 거리가 멀었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리의 현대사는 일제강점, 분단과 전쟁으로 인해 앵똘레랑스로 점철되어왔으며 소수자와 약자는 다르다는 이유로, 다수파나 강자에 속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차별, 억압, 배제의 대상이 되어야 했고, 똘레랑스가 없는 곳에서 소수자, 약자의 인권은 거추장 스러운 장식물에 지나지 않았다... 이 사회에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정착시키기 위해서 똘레랑스사상이 요구되며 극우정치세력을 멀리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해준다. 소수자, 약자의 인권 신장을 위해서도, 사회구성원들이 자기 성숙의 모색을 위한 긴장을 위해서도 우리는 이 '다름=틀림'의 등식을 허물지 않으면 안된다. 똘레랑스 사상은 우리의 '다름=틀림'의 등식을 허물기 위한 적절한 무기가 될 수 있다. '다름=틀림'의  등식이 불러일으킨 인간 행위에 대한 반성적 성찰이 낳은 게 바로 똘레랑스 사상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163~168쪽)

 

저자는 마지막에 대안을 제시하면서 한국사회의 고질적인 병인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분단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나와 다른 사상, 체제, 이념, 신앙, 출생지, 성징, 피부색을 다른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똘레랑스 사상은 중요한 사회적 가치로 정착되어야 하며 그럴 때 획일적 사회에서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로 변하게 될것이며 똘레랑스는 공존의 미학이며 기본적 인권보장을 위한 일차작 조건인 동시에 문화국가를 지향하기 위한 전제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k****7 2008.06.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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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첫 십년의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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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리더스 가이드'에서 이벤트도서로 받은 책입니다.]        큰 비가 오기 전에는 번개와 천둥이 치기 마련입니다. 홍수를 예방, 진단하는 작업은 언제나 있었습니다. 이 책에 실린 일곱 분들의 강연주제가 바로 그것입니다. 남북한과 주변 강대국과의 관계(리영희, 김삼웅), 소수자 인권(홍세화), 주체적 학문 정립(유초하), 역사 바로 세우기(이이화, 안병욱), 사회,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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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리더스 가이드'에서 이벤트도서로 받은 책입니다.]

 

 

 

 큰 비가 오기 전에는 번개와 천둥이 치기 마련입니다. 홍수를 예방, 진단하는 작업은 언제나 있었습니다. 이 책에 실린 일곱 분들의 강연주제가 바로 그것입니다. 남북한과 주변 강대국과의 관계(리영희, 김삼웅), 소수자 인권(홍세화), 주체적 학문 정립(유초하), 역사 바로 세우기(이이화, 안병욱), 사회, 경제, 정치의 민주화(손호철)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우리 사회의 모순을 지적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엮은이의 서문 중에서...

 

 이 책은 2003년부터 2005년에 이르기까지 성균관대학에서 열린 콜로키움의 내용을 재구성한 것이라고 한다. 책의 부제는 '우리시대 희망을 찾는 7인의 발언록'이다. 책의 근간이 되는 콜로키움은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때 열렸지만, 책에 나온 저자들의 문제제기와 주장은 '실용정부'를 주창한다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지금(2008년)이 오히려 더 큰울림으로 다가온다.

 

 개인적인 입장에서 이 책은 나에게 '충격과 부끄러움'을 안겨 주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이 나라의 근,현대사에 대해서, 우리의 주체적인 역사에 대해서 너무 무지하였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기 때문이다. 70년대의 끝자락에 태어나, 격동의 역사를 직,간접적으로 겪었지만 그 역사적 사건들이 가지는 의미는 고사하고 사건 자체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였다는 사실이 나를 더욱 부끄럽게 만들었다. 그러하기에 저자들이 말하는 자유민주주의에 대해,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정세와 통일문제에 대해, 이 나라의 역사와 사회 정의에 대해 천천히 꼽씹어 보게 되었다. 책을 통해 저자들이 밝히는 문제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풀리지 않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부끄러운 이 나라의 모습들이었다.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국가, 21세기 선진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반드시 풀어야할 문제들. 그동안 누군가에 의해서 가려지고 왜곡되어져왔던, 알면서도 애써 외면해왔던 문제들. 그것들이 이 책에 담겨져 있다.

 

 21세기 첫 십년의 대한민국을 위해서, 지성적이고 이성적인 시민이 되기 위해, 현재의 우리의 위치와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한번쯤은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n*********1 2008.06.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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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 희망을 찾는 7인의 발언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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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부제는 ‘우리시대의 희망을 찾는 지성 7인의 발언록’이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일종의 종교 신앙처럼 강요되고 믿어져 왔던 한국사회의 병적인 극우반공주의와 보수주의에 대한 진단과 해결 방안을 담고 있다. 우리 사회는 통상 개개 분야의 전문가나 이것저것 많이 아는 지식층을 지식인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지식인이라는 지칭에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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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부제는 ‘우리시대의 희망을 찾는 지성 7인의 발언록’이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일종의 종교 신앙처럼 강요되고 믿어져 왔던 한국사회의 병적인 극우반공주의와 보수주의에 대한 진단과 해결 방안을 담고 있다.


우리 사회는 통상 개개 분야의 전문가나 이것저것 많이 아는 지식층을 지식인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지식인이라는 지칭에는 이미 사회적인 역할, 그 사회의 조작되고 주입된 관념을 부수고 새로운 질서와 문화 제도를 만들어가려 노력하는 인간상이 반영되어 있다. 이런 규정 앞에 진보적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더욱더 그 성격은 명확해 진다. 우리는 자신의 기존체제를 유지, 강화하려는 보수적 세력앞에서 더 인간적이고 더 자유로운 세계를 향한 전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지식인을 진보적 지식인이라 칭한다. 이 책을 엮은이는 민교협 공동의장을 지낸 박상환씨다. 그에 따르면 "일곱 선생님들이 지난 2003년부터 2년 간 성균관대학교에서 강연한 내용을 이명박정권이 들어선 2008년 현재 시점에서 저자들의 확인을 받아 재구성" 했다고 밝히고 있다. 엮은이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활동을 하면서 알게된 저자들 과의 만남의 인연에 대하여도 서문에서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1. 반지성적이고 반이성적인 대한민국 - 리영희

리영희 선생은'전환시대의 논리‘와 '이상과 우상'이라는 책을 통해서 '우상에 도전하는 이성의 행위'를 이영희 선생은 지식인의 역할로 짚었다.

1960, 70년대 젊은이들에게는 '사상의 은사'로 그 대척점에 서 있는 이들로부터는 '의식화의 원흉'으로 평가를 받는 리영희. 그는 1960-80년대 한반도가 극우냉전반공 이데올로기로 뒤덮일 당시 한국의 민주화와 대학생들의 '의식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사상가로 2003년에도 그는 '이라크 전쟁'을 비롯해 노무현 정부의 외교정책과 한반도 전세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하며 적극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고 있다.


7,80년대는, 극우 반공주의자만이 절대적으로 옳고 그 밖의 일체의 것은 배격해야 한다고 가르쳤던 학교교육과 사회교육,국가교육에 의해 물들었던, 반지성적인 머리를 완전히 해독하고 새로운 신념과 사상체계를 세운 지성사의 극적인 시기였습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최루탄이 어떤 모양이고 최루탄 가스는 어떤 냄새가 나는지 모르실 겁니다. 여러분은 무지 행복하고 다행스런 세대입니다. 그러나 당시 대학을 다녔던 사람들은 강의실에서 수업은 하루에 한두 시간 받을까 말까했고, 밤낮 데모하느라 경찰에 쫒겨 다녔습니다. 당시는 군대가 학교를 폐쇄했으며 워커를 신고 철모를 쓴 군인들이 강의실을 점령했습니다. 그런 때에 대학을 다닌 여러분의 선배들은 지금 40, 50대가 되었습니다. 그 선배들은 불행한 세대였지만 그러나 비인간화와 소외에 대해 항거하며 삶의 보람을 느꼈던 세대이기도 합니다(14~15p.p)


책에서 쓰고 주장하고 요구하고 계몽하려고 한 것이 실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제 책이 안 팔릴 때가 가장 행복한 때라고 속마음을 이야기 하시고 또 그는 "국민이라는 말을 쓰면 안된다"며 "시민이라는 말을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대한민국은 주권국가가 아닌 미국의 예속국가"라며 "세계에 이 따위 나라는 없다"고 말한다. 그는 "한미방위조약에는 대한민국의 국가의 생존 틀인 영토, 영해,영공을 미국에게 무조건 무상으로 시간에 제한없이 무기한 양도하도록 하고 있다"며 "조약에 의해 미국이 한국에서 군대를 마음대로 움직여도 우리는 간섭하지 못하게 돼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손 호철교수의 ‘세상에 좌파 정부란 없다’는 우리나라의 사회, 정치, 경제의 민주화에 대한 정치경제학적인 분석이다. 그는 자유주의의 역사는"민주주의에 대해 저항해온 역사"라고 주장하며  "자유민주주의 이름으로 오히려 자유민주주의가 압살 돼 왔다"며 신자유주의 정책이 부른 사회적 양극화의 폐해를 이야기하며 "자유민주주의란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틀렸다 하더라'라도 표현할 수 있는 자유를 허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외에도 김삼웅(‘통일은 갑자기 다가올 수 있다’), 이이화(‘천황의 정신을 받드는 황도유학’), 안병욱(‘과거사 청산 운동은 사회정의 운동’), 홍세화(‘톨레랑스와 한국 사회’), 유초하(‘한국사상사의 주체적 조명’) 등 지식인들이 우리나라와 북한의 주변 강대국과의 관계, 소수자 인권, 주체적 학문정립, 역사 바로 세우기, 사회·정치·경제의 민주화 등 21세기 첫 10년 한국사회의 문제와 모순을 지적하며 우리시대 희망을 찾고 있는 글들이다. 21세기 첫 십년을 맞는 한국사회를 사는 사람들이 현재의 좌표를 다시 한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 시점에서 꼭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k****0 2008.06.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2008년 한국을 말하다
"2008년 한국을 말하다" 내용보기
IMF를 넘고 1999년 세기말을 넘어 2000년 밀레니엄을 맞은지도 8년이 지난 2008년이다. 절대 오지 않을 것 같았던 2000년도 지나고 한번에 올림픽과 두번에 월드컵이 지나갔다. IMF 조기졸업을 축하하기도 했지만 경기침체로 인한 청년 실업 문제는 더 이상 사회면 이슈조차 되지 않는다. 시문에서는 끈임없이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내보내고, 사람들은 촛불을 들고 광화문에 나서고 있으
"2008년 한국을 말하다" 내용보기
IMF를 넘고 1999년 세기말을 넘어 2000년 밀레니엄을 맞은지도 8년이 지난 2008년이다. 절대 오지 않을 것 같았던 2000년도 지나고 한번에 올림픽과 두번에 월드컵이 지나갔다. IMF 조기졸업을 축하하기도 했지만 경기침체로 인한 청년 실업 문제는 더 이상 사회면 이슈조차 되지 않는다. 시문에서는 끈임없이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내보내고, 사람들은 촛불을 들고 광화문에 나서고 있으면 정부는 끊임없이 '이제는 일터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라고 사람들은 사람들은 이제나 저제나를 이야기하며 자신의 삶을 고민스러워한다.


2008년 한국을 말하다

모든 책에서 이야기하지만 21세기 첫 십년의 한국은 큰 변화의 시기이다. 사람들은 좌파를 표방하던 정부가 그 어느 정권보다 신자유주의를 기조로 하는 우파로 변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 어느 시기보다 우향우를 한 상태로 달려간 정부를 보며 사람들은 우려를 표하지만 사회는 상황에 그 어떤 해결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야말로 어찌할 수 없는 정국이다. <21세기 첫 십년의 한국>은 이 대책없는 지금을 말하는 책이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국민이 아닌 시민이기를 촉구하는 리영희 선생의 글, 근 5년을 떠들석하게 대한민국을 달구고 아직도 논쟁거리인 좌파정부에 대해 말하는 손호철, 진실이 밝혀지고 고백이 있어야 비로소 사회적 용서가 이루어 질 수 있따는 안병욱의 말은 21세기, 대한민국의 현재를 고민하게 한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하게 되는건 다른 이유가 아니다. 이 책이 다름아닌 '지금' 대한민국을 말하기 떄문이다. 


왜 우리는 80년대 끊임없이 벌였던 대정부 시위를 밤이면 시청과 광화문 한복판에서 해야만 하는 것인지, 왜 우리는 조금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그토록 다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인지, 왜 아직도 우리는 자신을 시민이 아닌 국민이라고 부르는 것인지, 왜 노무현 정부는 서민들의 삶이 나아지고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할 수 있는 좌파정부를 표방했으여, 왜 그들은 역사에 배신자가 되어야 했는지. 


물론 <21세기 첫 십년의 한국>은 이 모든 '왜'라는 질문에 대해서 절대 답을 하지 않는다. 정확하게는 답을 하지 않는게 아니라 답을 주지 못한다. 저자들은 모두들 말한다. 지금 대한민국에 대해서 고민하고 생각하라고. 21세기 첫 십년을 제대로 고민하지 않고 지금 우리를 고민하지 않는다면 21세기 다음 십년에 대해서 대처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게 지금 우리 현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답답하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광화문사거리에 타오르는 촛불을 보면서 답답함을 느끼겠지만 대한민국은 지금 무언가를 배우고 있다. 2008년 대한민국이 배우고 있는걸 정리해 볼 시간이다. 

c*******y 2008.07.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