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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팔통 사주를 타고난 임춘앵을 만나고 오다.
"양팔통 사주를 타고난 임춘앵을 만나고 오다." 내용보기
사회자 : 오늘은 춘앵전 만화의 실제 모델인 여성 국극의 금자탑이라 일컬을 만한 임춘앵 씨를 만나보겠습니다. 주인공은 전남 함평(咸平)이 배출한 창극 배우로  어려서부터 판소리를 배우고, 그 뒤 창극단에 들어가 지방 순회공연을 통해 창극을 익혔습니다. 8 ·15광복 후  여성국악동호회를 조직하여 주인공 역을 맡아 여성 국극 명인으로 이름을 떨쳤으며 1960년대 이후에는 일선에서
"양팔통 사주를 타고난 임춘앵을 만나고 오다." 내용보기

사회자 : 오늘은 춘앵전 만화의 실제 모델인 여성 국극의 금자탑이라 일컬을 만한 임춘앵 씨를 만나보겠습니다. 주인공은 전남 함평(咸平)이 배출한 창극 배우로  어려서부터 판소리를 배우고, 그 뒤 창극단에 들어가 지방 순회공연을 통해 창극을 익혔습니다. 8 ·15광복 후  여성국악동호회를 조직하여 주인공 역을 맡아 여성 국극 명인으로 이름을 떨쳤으며 1960년대 이후에는 일선에서 물러나 후진양성에 힘써 왔습니다. 춘앵전 1권 발간으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어렵게 그분의 가족과 지인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는 뜻 깊은 자리입니다.

  

사회자 : 자매를 예능인으로 키운 어머니 ! 지금도 딸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지만 딸에 대한 이력을 밝혀주기 위해 바쁜 걸음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 : (발그레한 얼굴에 겸손해하며) 예,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효금이는 음력 8월 8일에 태어나 양 팔통 사주를 타고 나서인지 기상이 괄괄하여 엄마 마음을 졸이게 한 적이 있었죠. 여자로 살기에는 힘든 점이 많다고 하여 이름을 춘앵으로 바꿨을 정도랍니다.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바들바들 떨립니다.


사회자 : (큰 눈망울을 굴리며)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기에 그러나요?


어머니 : (눈을 지그시 내려 감고)  광주 기생학교를 졸업하고 주정뱅이 아버지의 폭력을 피해 야반도주를 하여 서울로 와서 권번에 특례입학을 하게 되었죠. 수업료가 많이 들어갔지만 여러 가지 편의를 제공하여 어렵게 입학하게 되었죠. 그런데 입학 첫날부터 누구도 감히 대적하지 못하는 딸 앞니를 세 개나 부러뜨려 지금 돈으로 꽤 큰 돈을 물어줘야 했던 일이 벌어졌거든요.


사회자 : 그래서 어찌 했나요?


어머니 : 위안부로 내보내라는 일본의 주구(走狗)말을 거절한 뒤 돈을 구하러 다녀 보았지만 속수무책이라 어떨 수 없이 춘앵이 춤과 소리를 눈여겨보던 이의 눈에 들어 하룻밤을 보내야만 했어요. 기생 머리를 얹어준다던 이에게 춘앵은 배상할 돈을 요구했던 모양입니다. 눈 질끈 감고 잠자리에 들려던 춘앵이는 저고리를 챙겨 입고는 그곳을 빠져 나왔답니다.


사회자 : 이쯤에서 광주 기생학교 시절 함께 수업을 받으며 누나에게 적잖은 감화를 받은 이를 만나보겠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여성보다 더 아름다운 소년 규태 군입니다. (미소를 띠고)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그리고 임춘앵 씨에 대해 아는 바를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규태 : 예고도 없이 누나를 떠나보내고 상심하며 지내기도 했지만 더 멋진 세상에서 누나를 만나기 위해 지금의 고통을 감수하고 춤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누나는 끈기와 끼로 무장하여 창과 춤을 잘하였습니다. 언젠가는 멋진 배우로 제자리를 잡아 갈 듯합니다. 저는 누나의 패기와 열정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누나가 기생 길로 나간다면 누나의 머리를 제가 얹어주고 싶습니다.


사회자 : 아! 누나를 향한 마음이 각별하군요. 그 소망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그 다음으로는 명망 높은 평론가 신대우 씨를 만나겠습니다. 신대우 씨 !  문화예술 평론가로서 임춘앵 씨에 대해 한 마디 해 주시겠습니까?


신대우 : (목발을 짚은 채 악수하며 ) 반갑습니다. 춘앵 씨의 소리에는 현상에 숨겨진 이면의 본질을 꿰뚫고 소리를 하는 생명력이 꿈틀거립니다. 진정한 소리꾼의 자질을 타고 난 셈이죠.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적절히 피드백 하여 발군의 실력을 갖춘 예능인으로 키워내고 싶습니다.


사회자 : 지금껏 1권까지의 내용을 바탕으로 인터뷰해봤습니다. 배상금으로 요구한 돈을 어떻게 갚을지는 미지수지만 어떤 난관에 봉착하더라도 그것에 굴하지 않는 기개를 지닌 대장부 기질을 타고난 춘앵 씨였습니다. 장군의 아들로 유명한 김두한을 서울에서 만나 새로운 국면을 타개해 나가리라 믿으며 2권 출간을 기대해 봅니다.

n*****9 2008.06.10.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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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앵전...두고 두고 보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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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먼저 책을 구입하기전 다른곳에서 먼저 봤는데요...   보면 볼수록 앞으로의 전개가 넘 궁금하구 두고두고   보고싶어서 주문하게 됐어요...현재 5권까지 나왔는데   빨리 다음권이 보고싶네요...한장 한장 넘길수록 흥미로운   이야기라 결말이 어떻게 될지 넘 궁금해요...   이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이 실존인물이라는데 왠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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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먼저 책을 구입하기전 다른곳에서 먼저 봤는데요...

 

보면 볼수록 앞으로의 전개가 넘 궁금하구 두고두고

 

보고싶어서 주문하게 됐어요...현재 5권까지 나왔는데

 

빨리 다음권이 보고싶네요...한장 한장 넘길수록 흥미로운

 

이야기라 결말이 어떻게 될지 넘 궁금해요...

 

이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이 실존인물이라는데 왠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져요...

n*****3 2009.07.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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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화원]이 한국화라면, [춘앵전]은 춤이다.
"[바람의 화원]이 한국화라면, [춘앵전]은 춤이다. " 내용보기
드라마 [바람의 화원]의 인기몰이로 원작 소설도 베스트셀러로 입지를 굳혔다. 드라마의 파급효과는 거대했는지 기타 다큐멘터리 방송에서 조선후기의 화풍에 대한 내용들을 속속 방영하고 있는데, 그야말로 신윤복, 김홍도 열풍이 따로 없다.   한국화가 이리 대중의 관심을 받은 적이 있나. 우리 유물에 대한 관심은 국외에 반출된 문화재 반환운동으로 애국심을 불살랐던 어느
"[바람의 화원]이 한국화라면, [춘앵전]은 춤이다. " 내용보기

 드라마 [바람의 화원]의 인기몰이로 원작 소설도 베스트셀러로 입지를 굳혔다. 드라마의 파급효과는 거대했는지 기타 다큐멘터리 방송에서 조선후기의 화풍에 대한 내용들을 속속 방영하고 있는데, 그야말로 신윤복, 김홍도 열풍이 따로 없다.

 

한국화가 이리 대중의 관심을 받은 적이 있나. 우리 유물에 대한 관심은 국외에 반출된 문화재 반환운동으로 애국심을 불살랐던 어느 교양오락(?)프로그램에 의해 기금을 모으거나 시민들의 사인을 모으는 일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소유권이나 재산권 권리를 되찾겠다는 법률적인 시도가 강했다.  그 문화재 자체의 가치나 역사적 가치에 대한 설명은 그 비중이 낮은 것으로 기억된다. 이에 반해 바람의 화원은 신윤복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그의 생애와 그림을 소재로 담고 있다. 물론 신윤복을 여자로 탈바꿈하여 그 상상력을 펼쳤지만, 그보다 그의 그림의 가치와 해석을 담았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한승희-전진석의 새로운 시도

 

이러한 시도가 우리나라 만화계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일제  시대 당대의 예인으로 활동한 임춘앵을 소재로 한 [춘앵전]이다. 만화 [천일야화]로 콤비를 맞춘 한승희-전진석이 아라비안나이트에 착안해, 색다른 시선으로 그들만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들이 이제는 실존 인물인 임춘앵의 생애를 만화를 그렸다.

한승희 작가의 날렵하고 힘찬 그림체와 스토리 작가 전진석의 탄탄한 구성력은 이들 콤비가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다. 특히 만화에 있어서 공급 시스템이 약한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작품을 위한 소재 선택 및 그에 따른 자료조사가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 이들의 분업 작업은 작가는 더욱 그림에 집중하고, 스토리 작가는 퀼리티  높은 내용을 제공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임춘앵은 광주에서 창무극, 판소리, 검무, 승무 등의 춤사위와 소리를 수학한 예인이다. 최승희가 그녀만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춤사위로 전 세계를 울렸다면, 임춘앵은 국내에서 여류 국악동호회를 조직하여, 국내 국악을 지켜오고 계승한 대표 주자라 하겠다. 만화에서는 임춘앵의 어린 시절로 그녀와 관련된 국악인, 춤꿈, 정치가 및 평론가 등을 더불어 당시 역사적 상황이 어울러져 위인전 못지않은 진지함과 만화다운 유머코드가 가득하다. 작품 내용에서 친일파 소녀와의 싸움으로 보상금을 내기 위해 경연대회에 나가게 된 임춘앵이 최승희에게 탭댄스를 배우는 장면은 흥미롭다. 이제껏 우리의 것을 배웠던 그녀가 당시 모던댄스라 불렸던 탭댄스를 하루아침에 잘 출리 없겠지만, 춤에 능하고 통한 그녀의 노력이 끝내 통쾌한 반전으로 독자의 가슴을 쓸어내린다. 이 만화와 관련하여 최근에 극장에서 막을 내린 박해일, 김혜수 주연의 [모던보이]가 시대상이 겹친다. 당시 유행했던 춤과 무대공연에 관한 배경지식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얼을 담고 전파한 타고난 춤꾼 임충앵의 생애를 담은 만화 [춘앵전]은 생소하고 다가가기 힘든 우리 전통춤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다. 한승희-전진석 콤비의 장한 시도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z****0 2008.11.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