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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 오로라 】 오사 라르손 / 아르테
“빅토르 스트란드고르드가 죽는 것은 사실 처음이 아니다. 힘샘교회에 누워 거대한 지붕 창문을 올려다본다. 남자와 저 위 어두운 겨울 하늘 사이에는 꼭 아무것도 없는 듯하다.” 소설의 도입부분이다. 죽는 것이 처음이 아니라는 이야기는 그만큼 다시 살아났다는 이야긴데, 이 무슨 상황인가? 지금 이 묘사를 보면 그의 영혼은 여전히 건재한 듯하다.
세무변호사로 일하는 이 소설의 여주인공 레베카는 어느 이른 아침, 라디오 뉴스를 통해 빅토르가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접한다. 빅토르는 서른 살 안팎의 유명한 종교지도자이자 레베카의 옛 친구 산나의 남동생이다. 빅토르는 9년 전 교통사고로 심장이 완전히 멎었다가 다시 살아났다. 그 후 종교적 계시를 받고 키루나의 세 지역 교회를 통합했다. 「힘샘교회」는 그렇게 탄생했다. 신도가 점점 늘어나서 몇 년 전에는 교회를 다시 짓고 자체적으로 학교와 어린이집도 세웠다. 대규모 부흥회도 열었다. 엄청나게 많은 돈이 흘러 들어가고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빅토르가 쓴 책 『나는 천국을 보았다』는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랬던 빅토르가 그가 활동하는 교회 계단아래서 참혹한 시체로 발견된다. 그에겐 두 번째 죽음인 셈이다.
레베카는 빅토르가 살해당한 곳이자, 그녀의 어린 시절을 보낸 키루나로 향한다. 7년만의 고향 방문이다. 경찰은 빅토르의 누이이자, 레베카의 친구인 산나를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한다. 결국 산나가 용의자로 체포되자 레베카는 더욱 그 사건에 깊이 관여하기 시작한다. 이 소설의 원제는 ‘태양 폭풍’이다. 태양 폭풍은 태양에서 방출되는 미립자의 흐름을 말한다. 전하를 띤 이 입자들이 극지 상공의 대기에 진입해서 공기 분자와 반응해 빛을 내는 현상이 바로 오로라다. 『블랙 오로라』는 책 제목도 적절하다. 다양하게 광대한 모습을 연출하는 오로라의 이면에는 수많은 갈등과 충돌이 있기 마련이다. 블랙 오로라는 어쩌면 여린 듯하면서도, 강한 내면의 소유자인 레베카를 표현한 듯하다.
이 소설의 작가 오사 라르손은 스웨덴 태생이다. 다년간 세무변호사로 일한 경력이 있다. 그가 쓰는 소설에는 레베카가 메인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오사 라르손은 『블랙 오로라』로 스웨덴 범죄소설작가협회 신인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 소설은 영화화되었으며, 현재 드라마로 제작 중이라고 한다. 레베카 시리즈는 현재 6권까지 출간되었다. (국내에선 『블랙 오로라』가 첫 출간됨. 두 번째 작품 『화이트 나이트』도 곧 출간될 예정이라고 함).
추리 소설답게 템포가 빠르면서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심리 묘사가 돋보인다. “깊은 새벽, 안나마리아는 잠을 자다가 몸을 뒤척인다. 하늘 위에 구름이 떠 있고 방은 캄캄하다. 아이가 날아가는 벌레 위에 둥그렇게 손을 감싸듯이, 신이 도시 위에 손을 올려놓은 것 같았다. 게임에 참가한 사람은 누구도 도망칠 수 없다.” 이 소설은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여성이 읽어야 할 최고의 미스터리’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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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는 ‘새벽’이라는 뜻의 라틴어로, “태양에서 방출된 대전입자(플라스마)의 일부가 지구 자기장에 이끌려 대기로 진입하면서 공기분자와 반응하여 빛을 내는 현상”(두산백과 인용)이다. 보통 황록색·붉은색·황색·오렌지색·푸른색·보라색·흰색 등을 띄는데, 세무 변호사 출신 오사 라르손은 첫 작품으로 과감하게 블랙 오로라를 창조한다.
죽었다가 살아 돌아온 ‘천국 소년’ 빅토르 스트란드고르드는 두 번째 죽음에서는 살아 돌아오지 못한다. 처참하게 교회에서 살해된 빅토르.. 범인을 잡고자 경찰들과 검사가 움직인다. 거기에는 임신한 경찰 안나마리아도 있다. 한편 고향을 떠나 스톡홀름에서 세무 변호사로 일하고 있던 레베카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온다. 빅토르의 누나 산나다. 산나는 빅토르를 죽인 용의자로 몰렸다며 레베카에게 도움을 청한다. 옛 친구 산나의 부탁을 거절하려고 했으나, 그러지 못한 레베카는 고향 키루나로 향한다. 그러나 산나는 결국 용의자로 체포되고, 레베카는 산나의 변호인으로서 그녀의 무죄를 증명하고자 애쓰는데..
살인 미스터리와 대형 교회의 비리, 인간의 추악한 욕심, 믿음, 비밀, 모성 등이 얽히고설킨 소설이다. 배경 묘사와 심리 묘사도 뛰어나다.
안나마리아는 산드스텐스베리에트에 자리한 교회로 이어지는 좁은 길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서리가 앉은 자작나무는 설탕가루가 뿌려진 것 같았고 산꼭대기에는 별빛이 감도는 어두운 새벽하늘을 향해 으리으리한 크리스털 교회가 우뚝 솟아 있었다. 스스로 빛나는 웅장한 얼음 덩어리처럼 버티고 서서 북극광과 누가 더 번쩍이는지 힘겨루기를 벌이는 꼴이었다. ‘돈지랄이 따로 없네.’ 안나마리아는 언덕 위로 힘들여 올라가면서 생각했다. ‘저따위로 돈이 남아돌면 차라리 한 푼이라도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 좀 하든가. 근데 아프리카에서 우물을 파느니 휘황찬란한 교회에서 찬송가나 부르는 게 훨씬 재밌긴 하겠지.’ -p. 22~ 23
어떤 이들에게는 분명히 불편한 내용이다. 그러나 불편하더라도 한 번쯤은 생각해 볼 문제이다. 저자는 종교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믿음도 건드린다.
토마스와 산나는 믿음의 종류가 다르다. 토마스는 여러 방식으로 믿음을 증명한다. “믿음이란 말은 기대거나 확신한다는 것과 같아. 내가 널 믿는다고 말한다면, 내가 거는 기대만큼 네가 잘할 것이라고 내가 확신한다는 뜻이지.” “난 모르겠는데요.” 산나가 반항한다. “믿는 것은 그냥 믿는 거라고 생각해요. 아는 게 아니고요. 가끔 의심은 하지만요. 그래도 여전히 하느님과의 관계에 온 힘을 다해야죠. 숲 속에서 그분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이고요.” -p. 94
흔히 알아서 믿는 게 아니라 믿어서 아는 것이라는 말을 하는데, 목사 토마스는 기대 효과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고(그래서 그런지 선택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산나는 가끔 의심은 하지만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각기 다른 믿음은 그들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사실 이 책, 살인 미스터리 소설로 보자면 아쉬운 점이 많다. 깜짝 놀랄 만한 반전이 있기는커녕 범인을 대충 유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등장인물들이 많고 시점도 자주 바뀌어서 몰입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러나 화려하고 아름다운 오로라 이면에 어두움이 있는 것처럼 믿음과 인간 본성의 이면을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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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페이지를 여는 순간 찬바람이 부는 겨울로 순간이동을 하는 듯한 경험을 하게 만들어 준다. 왜냐하면 스토리 전반을 지배하는 것이 다름 아닌 날씨와 관련된 묘사들이기 때문이다. 북극광이 용처럼 꿈틀거리며 밤하늘을 가로지르고, 한겨울 퍼런 어스름 속에서 뽀드득뽀드득 눈밭을 걷는 날씨. 바람이 매섭게 휘몰아쳐 뺨이 에는 듯이 아리고, 입으로 숨을 들이쉬면 목구멍과 허파까지 얼얼할 정도로 추운 계절. 눈 덮인 숲에 달빛이 내리비치고, 길가를 따라 눈 더미가 벽처럼 쌓여 있는 그곳. 스웨덴의 스톡홀름과 키루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그곳의 날씨와 매우 밀접하게 닮아 있다. 특히 오로라라고도 불리는 북극광은 그 신비로운 풍광만큼이나 이야기의 밀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북극광은 여전히 하늘 위로 하얗고 푸르스름한 베일을 드리우고 있었다. 안나마리아는 고개를 뒤로 쳐들며 물었다. "도저히 믿기질 않아. 올겨울 내내 오로라가 보여. 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어?" "아니. 태양 폭풍 때문이야. 멋지게 보이긴 해도 발암물질을 뿜어내는 건 아닌지 살펴봐야지. 방사능을 막으려면 은색 우산을 들고 다녀야 할지도 모를 일이야." 스벤에리크가 답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종교 지도자 빅토르는 생애 두 번째로 죽음을 맞는다. 첫 번째 죽음은 9년전 열일곱 살 때 있었는데, 그는 사고로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가 다시 살아난 후 종교적 계시를 받고 지역 종교 공동체의 간판과도 같은 존재가 되었었다. 그리고 두 번째 죽음은 그때와 달리 누군가에게 참혹하게 살해당하는 걸로 젊은 그의 생은 그렇게 끝이 나 버린다. 그것도 바로 교회의 제단 아래에서 말이다. 빅토르의 누나 산나와 과거 절친한 사이였던 친구 레베카는 그녀의 연락을 받고 무려 7년 만에 자신의 고향 키루나를 찾게 된다. 현재 스톡홀름에서 세무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레베카는 오래 전 고향을 떠날 때, 교회의 목사와 장로들로부터 교회를 나가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녀는 고향을 떠난 후 다시는 찾지 않겠다고 했었고, 살인 사건 덕분에 본의 아니게 키루나를 찾게 되지만, 어쩐지 친구였던 산나와의 사이도 마냥 편해 보이지만은 않는다. 대체 그녀에게 7년 전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산나와 빅토르와 그녀와의 관계에는 보이지 않는 뭔가가 더 있었던 걸까. 교회에 적이 없어 보일 만큼 독보적인 존재였던 빅토르는 대체 누구에게 살해당한 것일까. 다시 찾은 고향에서 레베카를 향한 사람들의 시선은 싸늘하고, 빅토르의 시체를 처음 발견한 산나가 용의자로 체포되자 레베카는 그의 죽음에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그리고 사건을 수사하는 여성 형사인 안나마리아는 임신 중이라 내근직이지만 여전히 남자 동료들의 도움 요청으로 현장을 다니며, 빅토르의 사건 수사를 함께 하기 시작한다.
"경치가 좋네요. 지금은 꼭 그렇지도 않지만." 보이는 거라고는 내리는 눈으로 된 커튼뿐이었다. "뭐 어때서? 어쩌면 지금이 최고의 경치일지도 몰라. 아름답지. 겨울과 눈은. 모든 게 더 단순해지니까. 받아들일 게 줄어들어. 색도 적어지고, 냄새도 적어지고, 낮도 짧아지고. 머리도 쉴 수 있게 되지."
오로라는 태양 표면의 폭발로 인해 생기는 현상이다. 그러니 태양 폭풍이 강해질수록 오로라는 더욱 밝게 빛난다는 역설이 존재한다. 지구를 둘러싼 전리층에 갇힌 플라스마는 붉은색, 녹색, 푸른색과 보라색으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동안 그 이면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갈등과 충돌을 그리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작품이다.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그것을 수사하고,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욕망들이 뒤엉키는 내내 하얗고 푸르스름하게 빛나는 오로라가 그 배경에 존재한다. 그 모습은 잊어 버리고 싶었던 과거의 추악한 진실과 마주하고, 끔찍한 살인사건을 파헤치면서 더욱 강하고 단단해지는 캐릭터 레베카의 모습과 오로라의 모습은 다른 듯 닮아 있어 작품의 분위기를 한층 더 깊이 있게 만들어 준다.
오사 라르손은 레베카 시리즈의 두 번째, 다섯 번째 작품으로 최고의 스웨덴 범죄소설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시리즈 전체는 스웨덴에서만 200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했고, 전 세계 23개국에서 출간되어 누적 판매량이 550만 부를 돌파했고, 내년에는 드라마로도 방영될 예정이라고 하니 엄청난 성공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여성이 읽어야 할 최고의 미스터리’에 선정되었다는 문구가 인상적이었는데, 아무래도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독보적인 여성 캐릭터들 때문이 아닌가 싶다. 사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들은 매우 이상하기도 하고, 그만큼 매력적이기도 하고, 좀 특별하다. "씹할, 입 닥쳐요!" 냅다 쏘아붙인 상소리에 자매들이 움찔하는 게 보였다. 그 덕분에 다시 욕을 하고 싶어졌다. "내가 당연히 씹할, 복수하고 싶지. 하지만 내가 온 이유는 그게 아니야. 주요 여성 캐릭터들은 세 명인데, 우선 세법 관련 업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신참 변호사인 레베카 마르틴손, 그리고 수사팀 팀장인 안나마리아 멜라 형사, 살해된 빅터의 누나이자 레베카의 옛 친구인 산나 스트란드고르드이다. 산나와 레베카는 친구라는 이름으로 묶여 있지만 어딘가 이상한 관계이다. 홀로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산나는 혼자서는 아무 것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의존형 인물인데, 자신이 위기에 처하자 레베카에게 도움을 요청해 그녀를 고향으로 돌아오게 만들지만, 사실 그녀에게 딱히 고마워하지 않는다. 레베카 역시 산나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그녀의 곁에서 도움을 주려 하지만, 시종일관 속마음은 산나에게 좋지 않은 소리만 해대고 있으며, 그녀를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 대체 속으로 '우린 친구가 아냐.'라고 외치면서 왜 그 먼 곳까지 달려가서 그녀를 돕고 있는지 이해가 안 갈 정도로 말이다. 안나마리아 형사는 현재 임신 중이라 출산 전까지는 내근만 해야 되어 주로 사무실에서 서류 작업을 해야 하지만, 동료들의 부름에 종종 현장으로 불려 나간다. 게다가 태교는 전혀 신경도 쓰지 않는 것처럼 잔인한 시체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분석하며 사건을 조사한다. 이렇게만 정리하고 보니 긍정적인 캐릭터가 한 명도 없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이들 세 명의 여성 캐릭터는 좀 이상하고, 색깔이 강하다. 게다가 나는 '씹할'이라고 욕을 해대는 여주인공을 만난 기억이 없기에, 더욱 당황스럽기도 했는데, 이상하게도 그런 모습이 더 그녀를 생생하게 부각시키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너무도 현실적인 캐릭터이기에, 대다수의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는 없더라도, 사실 그것이 진실에 가깝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함께 하고 나니, 책을 덮었는데도 눈 앞에 영롱한 초록빛의 오로라가 펼쳐지는 것 같은 기시감에 잠시 눈을 감고 있어야 했다. 공간과 계절, 그리고 날씨가 엄청난 역할을 하는 독특한 스릴러를 만나보고 싶다면, 이 작품을 놓치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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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설이나 스릴러들을 읽다 보면 유독 종교, 그중에서도 기독교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언급된다. 대부분 부정적인 언급이 많다. 특히 미국의 오지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들, 예를 들면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나 마크 트웨인의 [톰 소여의 모험]과 같은 책이 그렇다. 특히 현대 스릴러로 가면 이런 종교적인 부패가 범죄와 연결이 된다. 스티븐 킹의 [언더 더 돔]이나 도널드 레이 플록의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라는 소설들은 미국의 시골 마을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그 안에서 절대권력이 되어 가고 있는 교회의 부패와 범죄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만큼 종교가 고립된 지역에서 절대적인 권력을 차지하게 되면 부패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인 것 같다.
오사 라르손의 [블랙 오로라]라는 작품 역시 이런 고립된 지역에서의 종교적인 부패와 이로 인한 범죄를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오라 라르손은 스웨덴 작가이고, 이 소설은 그녀의 첫 번째 작품이다. 이 소설을 시작으로, 이 소설의 주인공인 레베카 마르틴손을 주인공으로 하는 시리즈가 계속해서 출간되었고, 전 세계에 550만 독자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 책을 읽다 보면 도저히 처음으로 쓰는 소설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을 만큼 탄탄한 구성과 치밀한 복선, 그리고 종교와 인물들에 대한 생생한 묘사가 압권이다.
이 책의 종교적인 내부의 묘사와 함께 인물 묘사 또한 뛰어나다. 지난날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레베카,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는 목회자 토마스, 임신한 여자 경찰이지만 인간적이고 정의감이 넘치는 안나마리아, 무엇보다도 사라의 도움을 요구하면서 은근히 사람들을 조정하는 산나, 아마 이 소설에서 가장 반전적인 인물은 산나라는 여성일 것이다. 뛰어난 미모와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사람의 도움을 바라는 눈길, 그리고 모든 사람을 자신의 의도대로 이용하면서도, 자신은 정작 피해자라고 말하는 여성... 작가의 뛰어난 인물 묘사에 감탄할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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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의 저자들은 대부분 본업에서 시작이 된다. 영미 작가들 중에는 전직 기자나 이와 관련된 일을 한 사람들이 더러있고 이를 토대로 훗날 책이 나오기도 한다. 그렇다보니, 오히려 실감이 나고 흥미롭다. 오늘 읽은 <블랙 오로라> 역시 저자는 세무 변호사로 일한 것으로 '레베카'라는 주인공이 탄생이 되었다. 추리소설 하면 대부분이 남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이 책은 과거의 아픔을 가지고 있으며,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는 여인이 주인공이다.
그렇다보니 레베카 외에 형사인 안나마리아, 산나 등 세 명의 여성 인물들을 비교해가면서 읽는 것도 흥미로웠다. 이야기의 시작은 한 남자의 죽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런데, 고통 대시 왠지 아름답게 표현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읽으면서 뭐지? 왜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지..그리고 두 번 죽음이라는 단어가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리고 화면은 '레베카'의 일상이 보여준다.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자신의 고향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바로, 친구의 남동생이 살해 되었다는 것. 이름은 '빅토르' 몇 년전 죽었다가 의사들에 의해 다시 살아나게 되고 그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죽어 있었던 그 순간에 빅토르는 의사들이 했던 말들 그리고 천사와 만났다는 이야기로 한 순간 이 종교가 그 마을을 휩싸여 버린다. 책까지 출간하면서 빅토르의 명성은 날로 높여갔고 많은 신자들이 교회를 찾아왔다. 그런데, 빅토르가 살해 되었다. 그것도 잔인한 상태로 말이다. 도대체,왜 누가 죽였을까? 이 와중에 빅토르의 누나인 산나가 용의자로 지목이된다. 그리고 산나는 친구인 레베카에게 이 소식을 전하면서 고향으로 와달라고 말한다.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하지만, 레베카는 뭔가 서먹한 상황에서 결국 산나에게로 가기로 한다.
그러나, 산나의 집에서 칼이 발견이 되어 용의자로 지목이 되어버린다. 이제는 레베카가 산나를 도와줘야 하는데 뭔가 어색하다. 하지만, 형사인 안나마리아는 강함을 보여주고 있다. 임신 상태로 휴직 중임에도 시체를 거침없이 보는 장면 등은 안나마리아를 다르게 보게 해준다. 각각의 성격을 보여주고 있기에 오히려 독자들은 즐겁게 읽지 않았나 싶다. 추리소설 하면 주인공 시점으로만 바라보게 되는데 <블랙 오로라>는 남성 보다는 여성의 이미지에서 보여주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그리고, 이 책은 한 권으로 끝나느 것이 아닌 시리즈라고 한다. 다음편은 조만간 보게 될 텐데...하루 빨리 다음편을 만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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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 쇼 선정 ‘여성이 읽어야 할 최고의 미스터리’ 라는 소개글과 주인공이 여성인 점(작가 또한 여성), 배경이 현재 스웨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은 무조건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들었다. 서늘한 느낌의 장중한 피오르드를 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과 더불어 레베카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 것인지, 그녀의 캐릭터는 어떤 식으로 그려갈지 기대되었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레베카 시리즈가 연이어 6권이나 출간되었다고 하니 그렇게 꾸준히 끌고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있지 않겠나. 소개글에 기존 북유럽 스릴러와는 다르다고 하는데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지 않은가 말이다. 다르긴 달랐다. 이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 때문이기도 했지만 뭔가 좀, 신비하고 환상적 요소를 적당히 버무린 심리 스릴러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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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아주 잔인하게 살해된 시체가 교회의 제단에서 발견된다. 마치 신에게 제물이라도 바치듯이 눈도 파이고, 손목도 잘리고, 뒷머리도 깨져있는 시체는 젊은 종교 지도자 "빅토르". "빅토르"의 누나인 "산나"는 친구인 "레베카" 변호사에게 연락하고, "레베카"는 어렸을적 떠나왔던 고향을 다시 찾게된다. "레베카"에게 뭔가가 있는 듯한데 그녀는 친구의 도움을 물리치지 못한다. "산나"의 집에서 범행에 쓰인 칼이 발견되고 "레베카"는 점점 사건에 빠져들게 된다. 사건을 파헤치는 "레베카"를 중심으로 고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왜 레베카가 모든 것을 뒤로하고 고향을 떠나올 수 밖에 없었는지, 왜 다시는 그 곳을 가고 싶어하지 않았는지 하나씩 밝혀졌다. 그 고향에서 종교로 인해, 집단으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당했던 것이다. 단순한 살인사건이 아닌 종교와 얽히면서 그녀 또한 종교로 인해 과거에 고통을 받았지만 지금의 레베카는 물러서지 않고 부딪혔다. 어떻게 그런 상처를 가지고 고향을 다시 찾아갈 수 있었는지, 그리고 또다시 그들과 마주할 수 있었는지 그 용기와 대범함에 놀라웠다. 어쩌면 본인과 같은 고통을 더 이상 당하지 않게 하려고 그랬을지도 모르고, 자신의 아픈 상처를 떨쳐내려고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집단의 무서움이 얼마나 큰 것인지, 개인의 욕망과 이기심이 얼마나 대단한지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잔인한 사건과는 다르게 북유럽 소설 특유의, 어쩌면 작가 특성의 덤덤한 듯한 분위기로 흘러가서 엄청난 긴장감이나 추리에 대한 재미는 덜했지만 인간에 대해서, 집단에 대해서 그 무서움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다. 영롱하고 오묘한 오로라가 아닌 블랙 오로라의 힘때문에 표지속의 그녀의 눈이 이제는 심상치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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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 유명하거나 과도하게 칭찬이 많은 책들은 피하는 경향이 있다. 이 책 블랙 오로라도 평소 같으면 그냥 넘겨버리는 책들 중에 하나였을텐데 어쩌다보니 저렴하게 예스24로 구매할 기회가 생기게 되어 구매하게 되었다.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추리수사물이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변호사 출신의 여주인공으 끈질기게 추리를 통해 사건의 진실에 가까워져가는 모습들은 흥미로웠다. 그런데 번역이 매끄럽지 않아서 이야기가 잘 읽히지 않는 점은 아쉬웠다. 또한 결말이 생각만큼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은 아쉬웠다. 그래도 작가의 데뷔작이라는 점을 생각하며 작가의 다음 책을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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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추리소설을 요새 많이 읽고 있는데 하나같이 재미있네요. 얼마전에 읽은 나는 혼자 여행중입니다도 그렇고 전에 읽은 요네스뵈 작품도 훌륭했는데 이 작품도 무척 재미있어요. 젊은 종교지도자인 빅토르가 교회에서 의문의 두번째 죽음을 당하게 되면서 사건이 시작되는데 그의 누나 산나가 용의자가 되면서 옛 친구인 변호사 레베카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오게 돼요. 단순한 친구가 아니라 레베카는 산나와 죽은 그녀의 남동생 빅토르와 같은 동네에 살며 같은 교회에 다녔던 절친한 사이였어요. 하지만 어떤 사건으로 그녀가 고향을 떠나게 됐고 현재 레베카와 산나의 관계가 그리 편해보이지 않는 걸 보니 심상치 않은 사연이 그들에게 있음을 짐작할 수 있죠. 어떤 사건이 그녀를 내몰았고 교회사람들은 왜 그녀를 불편해하며 교회와 빅토르의 죽음 사이엔 무슨 연관이 있는 걸까요. 진행되는 사건과 상황들이 작품 내내 의구심과 호기심을 동시에 불러일으켜 꾸준히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고 작가의 고향이 작품 배경이다보니 여러 묘사들이 사실감 있게 다가온 것도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레베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시리즈물의 첫 작품인것 같은데 벌써 두번째 작품도 기대되네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