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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티비나 언론매체에서 요리프로그램이나 요리책이 엄청나게 쏟아져 나온다. 요섹남 어쩌고 쉐프 어쩌고 하는데 그딴 것들은 다 개나줘버렸으면 싶다. 진정한 남자의 요리는 군대 개짬밥이지... 훈련나가서 개처럼 와구와구 먹는 전투식량이 상남자의 음식이란 말이다. 허리에 주방천 두르고 주방모자쓰고 왔다갔다 하면서 만드는 그런 음식에서는 느끼지못할... 향신료가 아닌 화약냄새와 함께 버무려진 짬밥의 향미.. 그것을 '세계의 전투식량' 이라는 책에서 느낄수 있다. 이것은 상남자들의 요리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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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을 전라남도에 위치한 섬에서 한 탓에 훈련소에서부터 전역할 때까지 단 한번도 '전식', 그러니까 전투식량을 먹어본 적이 없다. 밀덕후임에도 불구하고 전투식량을 먹어보지 못하고 전역한 탓에, 기회가 되면 미군의 MRE라든가 프랑스군의 RCIR을 먹어봐야지 하고 있었다. 이 책을 접할 때 즈음에는 '전투식량을 꼭 먹어봐야지'하는 생각은 진즉에 사라진 나였지만, 다른 나라의 군인들은 어떤 전투식량을 먹는지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도끼로 깨서 먹어야 했다는 초창기 선원들이 식량인 비스킷이나 지옥의 맛을 자랑하던 염장고기 등은 너무 옛날의 이야기이고, 통조림 까먹는 C레이션 정도가 우리 세대에 어울리는 전투식량의 모습인데, 이 책에는 비록 08년도의 판본이기는 해도 여러 국가의 전투식량이 그 나라만의 특색을 잘 설명해주며 나와있어 볼만하다. 깊이는 좀 낮을 수 있지만, 어차피 전투식량이라는게 직접 맛보거나 직접 고체연료 태워가며 데워먹는 게 아니라면 이 책이 주는 정보로 충분하다고 본다. 블로그나 해외사이트에서 각 전투식량의 리뷰를 볼 수도 있지만, 가격도 나쁘지 않은 편이니 전투식량에 관심이 있다면 소장해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