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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그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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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는 그런 면에서 노골적인 얼굴을 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라면 '어째서 개츠비가 위대한가' 하는 질문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이에 대한 답이야 말로 저자의 의도, 혹은 소설의 주제와 같다고 여기기 십상인 것이다. 그렇기에 제목의 '위대한(The Great)'이라는 단어는 단순한 수식어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독자들은 이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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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는 그런 면에서 노골적인 얼굴을 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라면 '어째서 개츠비가 위대한가' 하는 질문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이에 대한 답이야 말로 저자의 의도, 혹은 소설의 주제와 같다고 여기기 십상인 것이다. 그렇기에 제목의 '위대한(The Great)'이라는 단어는 단순한 수식어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독자들은 이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저자는 개츠비를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음에도 강한 자존감을 지녔으며 성공에 도달하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스스로를 엄격하게 통제해온 젊은이로 묘사한다. 그런 그의 삶은 장교로 복무하던 1차 대전 중 상류층 자제였던 데이지를 만나면서 혁명적으로 전환되기에 이른다. 군복으로 간신히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있던 야망으로 가득한 젊은이가 '다른 세계에 속한'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느꼈을 끝 모를 행복과 불안감은 과연 어떤 것이었을지 잠시 생각만 해보아도 아득할 지경이다.

그토록 사랑했던 여인과 재회하기 위해 무일푼이었던 사내가 5년 만에 부촌에 자리 잡고 매일같이 화려한 파티를 벌이기까지 어떤 일들을 했고 또 어떤 일들을 겪었을지 궁금증이 드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이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저자는 개츠비를 다른 인물들보다 늦게 등장시키며 오랫동안 그의 정체를 감추고 뒤에서 들리는 소문을 통해 간접적으로 묘사하는 방식으로 그를 신비화한다. 그리고 조금씩 개츠비가 범죄조직과 손을 잡고 돈을 번 인물이라는 것을 드러낸다. 사랑한 여인을 되찾기 위해 무려 5년 동안이나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애써온 남자 개츠비의 정체가 실은 범죄를 통해 부를 일군 한낮 졸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만천하에 공개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 모든 사실을 알고 난 이후에도 개츠비에 대한 닉의 찬사는 결코 반어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다른 이들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개츠비에 대한 믿음과 애정도 커져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가 개츠비에게 찬사를 한 것이 그에게서 모든 진실을 듣고 난 날 아침의 일인 것을 생각해 보면 이는 더욱 잘 드러난다. 그렇다면 이는 무엇 때문일까?

톰과 데이지, 조던은 모두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소위 상류층의 인물이다. 그들은 별다른 목표 없이 늘 흥청망청 쓰고 일상을 권태로워 하며 살아간다. 반면 개츠비는 부와 성공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자신의 삶을 통제하며 항상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전력을 다해온 인물이자 데이지를 사랑하게 된 이후부터는 오직 그녀를 사랑하는데 온 힘을 다한 열정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비현실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하고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온 인생을 쏟아 부은 의지야말로 개츠비와 다른 인물들을 갈라놓는 분명하면서도 현격한 차별점인 것이다.

저자가 닉 캐러웨이의 눈을 빌려 개츠비를 '평생 동안 네다섯 번 밖에 볼 수 없는 미소를 보여준 사람', '지진계와 같이 예민한 감수성을 지닌 사람', '다른 이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가치 있는 사람' 등으로 표현한 것만 보아도 그가 개츠비에게 얼마나 긍정적인 이미지를 투사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본다면 개츠비의 이름 앞에 적힌 '위대한'이라는 말은 그의 순수하고 힘찬 영혼에 대한 저자 피츠제럴드의 찬사임에 분명하다.

소설은 일면 작가 그 자신의 이야기로 읽히기도 한다. 18세 때 2살 연하의 여인 지니브러 킹에게 단지 가난하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고 나중에 결혼하게 되는 젤다에게도 월급쟁이로 미래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파혼을 통보받았으니 개츠비의 삶에서 피츠제럴드를 보는 것이 확대해석만은 아닐 것이다. 성공에 대한 열망과 한 여인에 대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꿈과 현실과의 괴리 속에서 끝없이 좌절했던 저자의 삶이 닉의 시선을 통해 개츠비에 대한 긍정으로 나타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바로 그런 이유에서 개츠비의 사랑이 과연 성숙한 것이었는지, 그 방법이 옳은 것이었는지 등의 문제는 그 시비판단을 유보해 두어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랑을 얻기 위해 온갖 범죄도 서슴지 않으며 지나간 시간마저 되돌려 미래로 삼고자 했던 개츠비의 모습에서 사랑 앞에 진실하고자 했던 한 남자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면 그건 지나친 역설일까?
인용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1998386#cb
l******3 2018.03.09. 신고 공감 1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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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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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홀든 콜필드와 같은 사춘기 시절이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나를, 또는 또래 친구들을 제외한 어른들의 세상 모든 게 부조리하게 느껴질 때 말이다. 당장 어른이라도 된 것 마냥,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몰래 마셔보고, 켁켁 거리면 담배 한모금 빨아보며 세상 다 안다는 쓰디쓴 표정을 지어보이며 나르시즘에 한창 빠져들 나이다. 세상을 향해 욕지거리를 하며 거친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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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홀든 콜필드와 같은 사춘기 시절이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나를, 또는 또래 친구들을 제외한 어른들의 세상 모든 게 부조리하게 느껴질 때 말이다. 당장 어른이라도 된 것 마냥,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몰래 마셔보고, 켁켁 거리면 담배 한모금 빨아보며 세상 다 안다는 쓰디쓴 표정을 지어보이며 나르시즘에 한창 빠져들 나이다. 세상을 향해 욕지거리를 하며 거친 행동으로 날을 세우는 위악적인 짓거리들이 웬지 멋져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평범하게 세상과 타협한 우리와 콜필드가 다른 점은, 그는 순수한 것들을 찬양하고 그것을 지켜주고 싶어했다는 것이다. 어린아이, 순수함,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그의 사랑은 그것을 상징하는 호밀밭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고 싶다는 그의 멋쩍은 고백을 통해 알 수 있다.

 

허나 작가 샐린저는 콜필드를 고삐풀린 방랑아로 파멸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그것은 앤톨리니 선생과 홀든의 대화에서 알 수 있다. 앤톨리니 선생은 방황하는 제자에게 이렇게 말한다. "널 나무라고 싶지는 않다. 넌 지금 일말의 가치도 없는 일로 고귀한 죽음을 감수하려는 것이 분명하니까 말이야" 그리고 콜필드가 보기에 위선적이고 껍데기 뿐인 학교 교육에 대해서도 이렇게 덧붙인다. "그래 빈슨 선생, 일단 그 빈슨 선생과 그 비슷한 선생들 과목에서 합격을 하고 나면, 그런 지식들에 진정으로 점점 더 가까워지게 될 거다. 물론 네가 원하고, 기대하면서 기다리는 경우에만 말이지만. 먼저 인간들의 행위에 대해 놀라고, 당황하고, 좌절한 인간이 네가 첫번째는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될거야. 그런 점에서 보면 넌 혼자가 아닌 거지. 현재 네가 겪고 있는 것처럼, 윤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고민했던 사람은 수없이 많아. 다행히 몇몇 사람들은 기록을 남기기도 했지. 원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거기서 배울 수 있는거야"

 

그리고 콜필드의 분열을 막은 것은 어린 동생 피비이다. 그는 회전목마에서 빙글빙글 도는 동생을 보고 행복감을 느꼈다고 했다. 홀든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그렇다면, 질퐁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이땅의 청소년들이여, 그대들의 방황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홀든 콜필드를 보아라. 학교 교육이 마음에 들지 않을지라도 거기에서도 얼마든지 진리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혼돈의 방황이 끝모르게 이어질지라도 가족은 항상 너희들을 따뜻하게 품어줄 것이다, 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샐린저가 청소년에게 전하는 메시지이며, 이 책이 때이른 고전의 반열에 이른 이유이기도 하다.

 

 

 

 

 

o*******0 2018.04.26. 신고 공감 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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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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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유명해서 제목만 알고 있는 책들은 참 많다. 이 책도 그 중에 하나. 제목 자체가 재미있어 보이지는 않아서 사실 손이 안갔던 것 같은데 막상 읽어보니까 술술 읽히고 재미있었다. 홀든 콜필드라는 주인공이 학교에서 퇴학을 당하고 집에 돌아가기까지 며칠간의 여정을 그린 책이다. 간단한 소감은 콜필드가 남이 보기엔 문제학생 처럼 보여도 마음 속은 순수함으로 가득하구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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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유명해서 제목만 알고 있는 책들은 참 많다. 이 책도 그 중에 하나. 제목 자체가 재미있어 보이지는 않아서 사실 손이 안갔던 것 같은데 막상 읽어보니까 술술 읽히고 재미있었다.

홀든 콜필드라는 주인공이 학교에서 퇴학을 당하고 집에 돌아가기까지 며칠간의 여정을 그린 책이다.


간단한 소감은 콜필드가 남이 보기엔 문제학생 처럼 보여도 마음 속은 순수함으로 가득하구나. 그리고 오히려 문제학생이 아니라 남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천재에 속하는 학생이여서 자주 언급되는 '바보같은' 학생들과 함께 어울리며 공부하는게 납득이 잘 되지 않을 수도 있었겠다. 뉴욕을 함께 여행하는 기분도 들었던 것은 덤이고.ㅎㅎ


일단 나의 학창시절은 세상이 원하는 대로 맞춰가는 평범한 모범생에 불과했기에 콜필드의 심리에 크게 공감이 가지는 않았다. 지극히 평범한 학생이었으므로. 나이를 앞서서 뛰어난 통찰력을 가진 학생이 있다면 주변 모든 것들이 다 바보같아 보이고 우스워보일 수도 있긴 하겠지만.


 누구나 살다보면 한번씩 반항하는 시기가 오기는 올꺼라고 생각한다. 그게 학창시절 일수도 있고 오히려 성인이 되고 나서 일수도 있고, 시기는 제각각 다르겠지만 한번씩은 오겠지. 그 시절을 겪어나가면 인생을 살아가고 버티는 근육이 좀 더 튼튼해지는거겠지?


콜필드의 시각이 어떻게 보면 인간실격, 이방인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고 보여졌는데 다른 점은 콜필드는 죽지 않는 다는 점. 앞으로 잘 살 것 같은 희망이 보인다는 점이다. 아무튼 이런 부류의 책들이 흥행한 것을 보면 그 시절이 참 많이 혼란스러웠구나,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야할지 갈피를 못잡고 방황하는 사람들이 많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어떤가? 요즘 인기를 끌고있는 책들을 보면 대부분 마음 내려놓기, 너무 열심히 하지 않기, 나를 내버려두기 같은 주제가 많다. 그건 많은 사람들이 경쟁사회에서 지치고 지쳐서 어떻게든 쉬고싶은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난거겠지.


옆길로 샜는데 결론은 답답한 학교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은 아이들이 있으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이렇게 저렇게 방황하면 콜필드처럼 외로워지고, 어차피 결국은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될테니. 일단 공감할 수 있으면 그걸로 족하겠지만! 

YES마니아 : 로얄 h******l 2019.02.25. 신고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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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을 들켜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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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았는데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책을 다 읽어갈 즈음 역자는 이 책을 어떻게 느꼈을까?궁금해서 두 서너 장 넘겨봐도 역자의 글이 없었습니다.저자는 어떤 이력을 가진 사람일까?하고  앞쪽을 봐도 작가소개,책을 쓴 이유,목차,추천사등 아무것도 없습니다.검색해보니 1951년 리틀 브라운 출판사에서 출간된 『호밀밭의 파수꾼』 초판본에 샐린저의 사진이 뒤표지에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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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았는데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책을 다 읽어갈 즈음 역자는 이 책을 어떻게 느꼈을까?궁금해서 두 서너 장 넘겨봐도 역자의 글이 없었습니다.저자는 어떤 이력을 가진 사람일까?하고  앞쪽을 봐도 작가소개,책을 쓴 이유,목차,추천사등 아무것도 없습니다.검색해보니 1951년 리틀 브라운 출판사에서 출간된 『호밀밭의 파수꾼』 초판본에 샐린저의 사진이 뒤표지에 인쇄된 것을 보고 경악했고, 결국 출판사와 협의하여 사진을 삭제한 판본을 다시 출간했다고 합니다.국내 최초 정식 계약 판본인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호밀밭의 파수꾼』 역시 2001년 초판에는 표지 그림이 있었으나 후에 샐린저 재단의 요구로 표지 그림과 저자 약력을 삭제한 지금의 표지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샐린저는 작품 자체만으로 독자와 소통하기를 원했던 것이라고 합니다.

 표지에 제목,저자,출판사만 있고 뒷표지도 제목만 있습니다.이런  표지는 처음 보았고 무척 인상적이었으며 이 책을 소장할 가장 큰 근거를 안겨주었습니다.

 

"호밀밭의 파수꾼"은 펜시 학교의  홀든 콜필드가 낙제점을 받아 퇴학을 당하고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며칠간의 일들을 독백의 형식으로 풀어낸 이야기입니다.퇴학을 알리는 교장의 편지가 집에 도착하려면 며칠이 걸릴 것이니  아버지의 불호령이 떨어지기 전에 며칠을 쉬기 위해 집에 들어가지 않고 호텔에 방을 잡습니다. 그러나 콜필드는 마음의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오히려 방황과 외로움만 깊어갑니다.그는 그 누구에게도 스스로를 이해받지 못합니다.뉴욕 맨해튼에 부유하게 사는 가족과 성공한 형에게도 말이죠.그는 부잣집아들이었고,아버지는  대기업의 고문 변호사이며, 착한 여동생 피비와 시나리오 작가 D.B라는 형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찍이 백혈병으로 죽은 동생도 있습니다.콜필드는 형 D.B를  할리우드에서 자신의 재능을 돈과 맞바꾸었다고 생각합니다.반면 동생 피비에 대한 사랑은 참 순수합니다.어쩌면 동생 피비는 콜필드를 유일하게 이해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앨리, 날 사라지게 하지 말아줘. 앨리. 날 사라지게 만들지 마. 앨리. 제발, 부탁이야. 사라지고 싶지 않아' 그러고는 내가 사라지지 않고, 무사히 길을 건널 때마다 앨리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는 내용에는 죽은 동생 앨리에 대한그리움이 묻어납니다.

 

동생 피비를 만나려고 몰래 집에들어간날 피비로 부터 오빠가 하고싶은 일은 무엇이냐고하자

'난 늘 넓은 호밀밭에서 꼬마들이 재미있게 놓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곤 했어. 어린애들만 수천 명이 있을 뿐 주위에 어른이라고는 나밖에 없는 거야. 그리고 난 아득한 절벽 옆에 서 있어. 내가 할 일은 아이들이 절벽으로 떨어질 것 같으면, 재빨리 붙잡아주는거야 애들이란 앞뒤 생각 없이나구 달리는 법이니까 말이야. 그럴 때 어딘가에서 내가 나타나서는 꼬마가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아주는거지. 온종일 그 일만 하는 거야. 말하자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나 할까.'라고 대답한다.책의 제목이 바로 그가 하고싶었던 일인 것이다.그가 진정으로 하고싶은 일은 사람들의 위선으로부터 순수를 지켜주겠다는 뜻일 것이다.

 

책에는 뜻밖의 욕설도 나온다.

'난 올라올 때와는 다른 계단으로 내려갔는데, 그곳 벽에도 [이런, 씹할]이라는 낙서가 있었다. 다시 손으로 문질러 지워버리려고 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칼 같은 걸로 새겨져 있어서 지울 수가 없었다. 하긴 쓸데없는일이기도 했다. 백만년을 걸려서 다 지우고 다닌다고 하더라도 전 지구상에 씌여 있는 [이런, 씹할]이라는 낙서의 절반도 지우지 못할 테니까. 그걸 전부 지운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니까 말이다.'콜필드는 주변 사람들이 얼간이들뿐이라고했는데 이 낙서가 그가 생각하는 주변상황들을 적나하게 설명해주는 듯하다.

 

서부로 떠나겠다는 콜필드의 말을 듣고 피비가  따라가겠다고하는 바람에 계획대로 떠나지못하고 동물원에 간 그는 목마타느느 피비를 보며 행복감에 젖는다.

'피비가 목마를 타고 돌아가고 있는 걸 보며, 불현듯 난 행복감을 느꼈으므로, 너무 행복해서 큰소리를 마구 지르고 싶을 정도였다. 왜 그랬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피비가 너무 예뻐 보였다. 정말이다. 누구한테라도 보여주고 싶을 정도로.'

 

마지막으로 그는

'난 이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한 걸 후회하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 건, 이 이야기에서 언급했던 사람들이 보고 싶다는 것뿐. 이를 테면, 스트라드레이터나 애클리 같은 녀석들까지도. 모리스 자식도 그립다. 정말 웃긴 일이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말아라. 말을 하게 되면 모든 사라들이 그리워지기 시작하니까.'라고 말하며 독백을 맺는다.

 

이 소설은 은둔자적 삶을 살았던 샐린저의 자전적 소설이라합니다.

작품이 발표되었던 당시에는 주인공이 퇴학당한 학생이었고,욕설과 외설이 있어 금서였다고합니다.처음에는 콜필드가 늘 불만이어서 좀 불편하기도했습니다.그러나 그가 적나라하게 지적해내는 위선을 하나하나 볼때마다 속 시원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학생인데 술을 마신다거나 기숙사나 방에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들은 좀 경악스러웠지만 말이죠.작가는 위선으로 떨어지는 사회를 순수하게 지켜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2박3일의 그의 독백을 통해 사람들이 어떻게 사고하고,어떻게 살아가는지 관찰자적 입장에서 지켜볼 수있었습니다.나도 모르게 우리들의 위선을 들켜 버린것 같았습다.순수함을 지키려는 그의 노력이 좌절되기도 했지만 말입니다.책을 덮으며 우리도 요 며칠간을 독백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s*****9 2020.04.09. 신고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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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2. 응원한다. 스스로 잘못을 뉘우치고 올바르게 나아가는 이들을 위해
"Think 2. 응원한다. 스스로 잘못을 뉘우치고 올바르게 나아가는 이들을 위해" 내용보기
정말 읽으면 읽을수록 매력적인 책이다. 고전문학을 읽는 맛은 '읽을 때마다 달라진다'는 점에서 분명하고, 읽으면 읽을수록 '깊이'가 느껴진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다. 그런 까닭이기에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널리 읽히고 입소문을 타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주홍 글자>에서 느낄 수 있는 맛과 깊이는 무엇일까? 그건 바로 '윤리적인 접근'를 통해서 '죄와 벌'에 대한 고민을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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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읽으면 읽을수록 매력적인 책이다. 고전문학을 읽는 맛은 '읽을 때마다 달라진다'는 점에서 분명하고, 읽으면 읽을수록 '깊이'가 느껴진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다. 그런 까닭이기에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널리 읽히고 입소문을 타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주홍 글자>에서 느낄 수 있는 맛과 깊이는 무엇일까? 그건 바로 '윤리적인 접근'를 통해서 '죄와 벌'에 대한 고민을 풀어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헤스터의 가슴 한복판에 '선명한 주홍빛'으로 빛나는 글자 'A'는 원래 간통(Adultery)를 뜻하는 앞글자다. 결혼한 여인이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와 사통을 해서 아이까지 낳았으니 '일곱 번째 계명'인 '간음하지 말라'는 청교도적인 종교적 윤리관에 따라 '사형판결'을 받아 마땅했다. 허나 그녀의 남편이 2년간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이었고, '이미' 죽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므로 여인의 몸으로 홀로 지내기 힘들었다는 정상을 참작하여, 가슴엔 '낙인'을 찍고, 지은 죄를 널리 알린다는 목적으로 '조리돌림'이라는 벌을 받게 된 것이다.

 

  하지만 소설은 '간통'에 따른 벌을 받는 장면만을 보여줄 뿐, '간통'을 저지른 정황이나 두 남녀의 사정 따위는 '건너띄기'를 해버렸다. 만약 건너띄지 않았다면 그저 그런 '통속소설'이 되었을 것이 틀림없다. 그래서 작가는 '문제의 장면'을 과감히 삭제하고 '죄'가 아닌 '벌'에 집중조명을 비춰낸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가 사는 사회문제를 과감히 드러내며 적나라하게 비판하는 효과도 얻어냈다. '죄값'을 치뤄낸 사람에게 냉담하기 그지없는 '낙인찍기'를 멈춰야 한다는 메시지를 말이다. 또한 '여성'이 감내해야 할 사회적 무게감이 얼마나 무거우며 무한한 희생을 강요하는지에 대한 비판도 함께 싣고, '패미니즘(여성주의)'의 정신도 아울러 전하고 있다.

 

  이런 메시지는 '선홍빛 글자(The Scarlet Letter)' A가 뜻하는 바가 '능력(Able)'과 '천사(Angel)'로 바뀌는 과정을 통해 더욱 선명해진다. 이는 헤스터에게 주어진 '죄값'을 피하지 않고 당당히 감내하면서 벌어진 일들이다. 죄를 짓지 않은 평범한 이들보다 오히려 죄를 지은 헤스터가 이토록 숭고한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이 소설의 '백미'일 것이다. 어째서 그런 것일까? 그것은 잘못을 뉘우치는 마음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더욱더 면밀히 돌아보고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반성을 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죄인의 신분을 '낙인'을 품고 살아가지만, 지울 수 없는 '낙인' 덕분에 더 바르고 더욱 올바른 도덕심으로 살아가게 했을 것이다. 그 덕분에 헤스터는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을 '능히' 해내는 능력을 갖게 되고, '아무나' 할 수 없는 배려심 깊은 행동으로 '천사'라는 칭송을 받게 된 것일테다.

 

  이는 우리가 사는 인간사회가 얼마나 '부조리'한 것인지 분명하게 보여주는 효과도 낳게 된다. 일명 '도덕군자들의 위선'을 적나라하게 들춰냈다는 것이다. 교회를 다니는 것만으로 도덕적인 일만 할 것이라는 '착각'에 빠지지 말고, 실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선행'을 일상으로 실천하는 이가 진정한 천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셈이다. 다시 말해, 스스로 잘못을 뉘우치는 삶을 살아야지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인정'만을 추구하는 삶은 스스로를 추레하게 만드는 근본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그러니 스스로 도덕적이지도 않으면서 윤리적인 심판을 받을만한 짓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작은 만족감'만으로 우리가 사는 사회가 밝고 건강해질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차라리 '잘못'을 저질렀을지라도 철저히 반성한 사람이 더욱 위대할 수 있다는 말이다. 왜냐면 '잘못'을 저질러 본 경험을 통해 '무엇'이 잘못인지 더욱 잘 알게 되고, 그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더욱 도덕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딤스데일의 고통을 통해서 더 잘 드러난다. 딤스데일을 헤스터와 달리 자신이 저지른 죄를 밝히지 못했다. 목사라는 사회적 지위 때문이었는지, 혹은 헤스터의 의지를 존중한 탓이었을 것이지만, 분명한 것은 스스로 잘못을 뉘우칠 기회를 제대로 삼지 못하고 끝없는 고통속으로 침잠해버리고 만 것이다. 차라리 헤스터와 같이 '죄값'을 처절하게 치르고 나서 헤스터처럼 '철저한 반성'을 통해 지은 죄를 말끔히 털어버리고 '새출발'을 했더라면 지옥과도 같은 고통을 이어나가는 어리석음을 저지르지는 않았을텐데 말이다.

 

  또한, 칠링워스의 악마와 같은 괴롭힘에 당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등장인물 가운데 독자들에게 가장 용서받지 못할 자는 바로 칠링워스일 게다. 그는 자칭 '지식인'이라면서도 해박한 지식을 쌓아올리고도 고작해야 자신의 아내와 연적(?)에게 복수하겠다는 일념뿐이었다. 이런 악행의 결과가 심히 참혹했기에 마땅한 결론이라고 박수를 아끼지는 않았지만, 평범한 우리들이 가장 '따르기 쉬운 캐릭터'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인지상정이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칠링워스같은 '복수심'에 빠져 자신을 망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주홍 글자>를 통해서 자신이 쉽게 저지를 수 있는 '실수'를 되돌아보고, 적어도 '칠링워스'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말아야겠다는 '반면교사'로 삼기 딱 좋다.

 

  이처럼 이 소설은 '도덕교과서' 같은 주제로 이해하기 딱 좋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 '여성의 삶'에 대한 메시지를 하나 더 건져냄으로써 고전의 매력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의 대명사가 바로 '여성'을 온전한 주체적 인간으로 인정하지 않고, 수동적이고 타율적이고 나약한 존재로 단정 짓는 일이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이란 말인가. 여성의 행복은 오직 '남성에 의해서'만 보장받을 수 있다는 '남성중심적인 사고방식'은 이제 버려야할 때다. 여성도 얼마든지 '홀로서기'를 할 수 있으며, '독립적인 삶'을 선택해 얼마든지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헤스터의 삶이 그러했기 때문이다. 헤스터는 낙인 찍힌 죄인이었지만 남편이나 연인(?), 심지어 사회적 시스템의 도움 없이 '수놓기'라는 재능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떨쳐내고, 나아가 '조금의 여유'라도 생기면 아낌없이 남을 위해 내놓고, 베푸는 삶을 살아갔다. 즉,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 나아갔고, 자신만을 위한 삶이 아닌 남을 위해 아낌없이 희생하는 '위대한 삶'을 여성의 몸으로 직접 증명했단 말이다. 주위의 남성인 딤스데일은 '고뇌'를 하고, 칠링워스는 '복수심'에 불타고, 그밖의 남자들은 헤스터에게서 펄을 빼앗아갈 생각만 할 때, 헤스터는 스스로 자신에게 닥친 위기와 문제를 척척 해결하며 '온전한 사람'으로 거듭났단 말이다.

 

  얼마나 멋진가 말이다. 이런 소설을 그저 그런 '삼류 막장드라마'에 버금가는 '불륜소설'로 치부하는 목회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닫아버리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다. 오히려 훌륭한 종교인들이라면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바르게 '인도'하는 일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지 않느냔 말이다. 더 나아가 우리 사회가 '죄 지은 이'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위인들이 '날 선 비난'만을 앞세워 궁지로 모는 어리석음은 절대 저지르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우리는 '실수'에 관대한 사회를 만들어야만 한다. 실수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사람보다 실수를 거울 삼아 더욱더 정진하는 사람이 더욱 굳센 법이다. 비온 뒤에 땅이 더 굳는 이치와 상통할 것이다. 그리고 실수를 해본 사람만이 더 많은 지혜를 얻는 법이다. 늘 성공만 한 사람은 '실패'했을 때의 슬픔과 고통, 아쉬움과 비참함을 느껴보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수를 거듭하면서 자신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 이는 성공했을 때의 기쁨과 만족, 그리고 성취감을 2배 이상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러니 '실수'를 한 이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제공하고 북돋아주는 응원을 아끼지 않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면, 우리는 더 멋진 사회를 만들게 될 것이다. 물론 '전제조건'이 있다. 자신을 되돌아보고 잘못을 고쳐나갈 줄 아는 위대함을 스스로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실수도, 실패도 소중한 경험으로 삼아 위대함을 이룰 것이 틀림없다. 우리가 <주홍 글자>를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삼는 까닭도 바로 이런 위대함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z******8 2023.01.15.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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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 482. 위대한 개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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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라 불리는 책들은 저마다의 이유를 갖고 있다. 일단 많은 사람들이 들어봤다. 정확히는 몰라도 제목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테고, 책이 아니라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를 알고 있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나 또한 소설 책을 보진 않고, 디카프리오가 나와서 영화만 봤던 기억이 있다. 영화를 보고는 그저 사랑에 미친 불법을 일삼는 사람이 결국 살해 당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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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라 불리는 책들은 저마다의 이유를 갖고 있다. 일단 많은 사람들이 들어봤다. 정확히는 몰라도 제목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테고, 책이 아니라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를 알고 있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나 또한 소설 책을 보진 않고, 디카프리오가 나와서 영화만 봤던 기억이 있다. 영화를 보고는 그저 사랑에 미친 불법을 일삼는 사람이 결국 살해 당하는 이야기로만 여겼다. 역시 고전책은 책으로 봐야 한다. 영화가 많은 영상면에서도, 스토리 면에서도 좋은 장점을 보여주긴 하지만, 한 줄 한 줄 살아있는 묘사를 따라갈 수 없다. 작가가 의도하는 내밀한 내용을 영화에 스며들게 하긴 어렵다. 나 또한 디카프리오 얼굴만 보다가 그저 사랑놀음이구나 쉽게 치부하곤 책에는 영 손이 가지 않았다.

일고십 도서로 만나 발제할 거리를 고민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짚을 게 많아서 힘들었다. 이 얇은 책에, 줄 긋게 되는 문장들도 곱씹어 생각해보니 내용이 확장되는 부분들도 많았다. 게다가 작품 해설을 읽으며 더 큰 범위, 사회적 관점에서 미국의 역사를 들여다보며 생각해 볼 점도 많아서 흥미로웠다. 시대적 관점과 지역적 관점은 아직 좁은 곳에 살고 있는 내게 생각의 확장을 이끄는 흥미로운 부분이다. 특히 요즘 총균쇠재독과 함께 지리의 힘을 읽고 있어서 지역으로 인해 차이가 발생하는 부분들에 흥미로웠다.

-       톰과 개츠비, 데이지와 조던과 나는 모두 서부 출신이었고, 어쩌면 우리는 왠지 동부의 삶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어떤 결함을 공유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247)

그저 이야기를 통해서나 타인의 입을 빌어서 알게 되는 지식이다 보니 워낙 얕고 불완전한 느낌이라 어설프게 알고 있는 기분이지만, 미국 동부 특유의 느낌을 조금은 알 것 같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상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열망하는 지역인 느낌. 작 중 인물들도 그 곳에서 적응하고 싶었으나 결국 후퇴하게 된다. 개인적인 사유든, 사회적인 사유든. 나중에 좀 더 구체적으로 알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단순히 사랑으로 치부하기엔 무서운 관계다. 개츠비와 데이지는 그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기엔 어딘가에서 썩은 냄새가 난다. 그들의 사랑 놀음은 뭔가 은밀하며 깊고 깊은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느낌이다.

-       젊은이들의 은밀한 고백, 아니면 적어도 그런 고백을 하면서 사용하는 표현이란 흔히 남의 말을 표절한 경우가 많고, 그것을 억지로 숨기려고 하다 보니 대개 흠이 나있게 마련이다. 판단을 유보하면 무한한 희망을 갖게 된다. (16)

-       나는 그가 되돌리고 싶은 것이 데이지를 사랑하는 데 들어간, 그 자신에 대한 어떤 관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59)

-       데이지의 목소리는 돈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 안에서 높아졌다 낮아졋다 하는 끝없는 매력, 그 딸랑거리는 소리, 그 심벌즈 같은 노랫소리…. 하얀 궁전 속 저 높은 곳에 공주님이 그 황금의 아가씨가…. (172)

그 당시 미국 사람들이 노래한 사랑은 그저 흔해빠진 클리쉐의 반복이었고, 적당히 얼버무리며 들여다보려고 하니, 지속적으로 흠이 나기 시작했다. 개츠비는 데이지를 사랑한다고 하지만, 자신이 꿈꾸는 이상의 완성점으로 여겼고, 데이지는 사랑도 좋지만, 돈이 우선이었다. 그들은 서로에 대한 사랑이라는 명목으로 다른 목적지에 도달하려고 했다. 그랬기에 그들이 뒤에 끌고 오는 것이 악취를 풍기는 무엇이든지 상관없이 앞 모습만 보며 함께 하고자 재촉하고, 졸랐다. 그들의 결과는 정해져 있었다.

-       그의 입술에 닿자 그녀는 그를 위해 한 송이 꽃처럼 활짝 피어났고, 비로소 화신이 완성되었다. (160)

-       저 사람을 사랑한 적이 없어요.” 그녀는 눈에 띄게 내키지 않는 말투로 말했다. (중략) “우리 둘만 있게 되더라도 난 톰을 사랑한 적이 없었다고는 말할 수 없어요. 그건 사실이 아니니까요.” 그녀는 비참한 목소리로 인정했다. (188-189)

  데이지는 그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성공했다는, 동부에서의 꿈이 이루어졌다는 상징일지도 모른다. 여신에게 간택받은 것처럼 그녀가 자신을 선택한다면 모든 걸 다 가진 사람이 된다고 느끼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정신나간 사랑이라고 부를지언정 그는 맹목적으로 그 사랑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실제 그녀는 여신은커녕 돈의 노예였으며, 그가 그리는 순수하고 지속적인 완벽한 사랑을 줄 수 없다. 어쩌면 그런 게 그들에겐 사랑이었을까 

이미 뷰캐넌 부부에게는 사랑이 없다. 비록 닉과 함께했던 시간에 있었던 문제들은 적당히 얼버무려 졌을지 몰라도, 뷰캐넌 부부가 그 뒤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하는 이야기로 마무리 될 순 없었을 거다. 그들은 당장 눈 앞에 놓인 욕망에 휘둘렸고, 당장 즐기며 살기에 급급했다. 이렇게 안타깝게 죽은 개츠비가 어쩌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그 이후에 더러운 꼴을 보지 않아도 되고, 데이지의 배신을 더 깊이 깨닫지 않아도 되니까 말이다. 어쩌면 그걸 배신이라고 부를 수도 없는 상황에 자신이 놓여 있었다는 걸 알게 되는 것보다는.

조금 우스운 이야기지만, 제이 개츠비를 보며 우주가 온 힘을 다해 도와준다는 게 이런 걸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       롱아일랜드 웨스트에그의 제이 개츠비는 스스로 만들어 낸 이상적인 모습에서 솟아 나온 인물이었다. (중략) 거대하고 세속적이며 겉만 번지르르한 아름다움을 섬기는 일을 떠맡아야만 했다. 그래서 그는 열일곱 살의 청년이 만들어 낼 법한 제이 개츠비 같은 인물을 만들어 낸 뒤 이 이미지에 끝까지 충실했던 것이다. (143)

-       그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남다르게 받은 적절한 교육뿐이었다. 제이 개츠비의 모호한 윤곽이 비로소 구체적인 한 인간의 실체로 채워졌던 것이다. (146)

비록 돈은 전혀 상속 받지 못했지만, 그 보다 더 귀한 삶의 태도를 배울 수 있었던 개츠비. 그 계층의 삶의 방식을 알았고,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었기에 불법적인 일을 해서라도 돈을 벌 수 있었던 건 아닐까 싶다. 자신은 그저 부자가 되어 데이지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소원을 우주에게 빌었을지도 모른다. 물론 그런 방법을 써도 된다고 옹호하는 건 아니지만, 자신이 열망하는 바가 무척 컸기에, 그 초점인 데이지를 얻기 위한 이상향을 만들어 다가갈 수 있었던 건 아닌가 모르겠다. 비록 손이 더러워져 정작 잡을 순 없었다 할지라도.

-       만일 그게 사실이라면 그는 그 옛날의 따뜻한 세계를 상실했다고, 단 하나의 꿈을 품고 너무 오랫동안 살아온 것에 대해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고 느꼈던 것이 틀림없다. 그는 장미꽃이란 얼마나 기괴한 것인지, 또 거의 가꾸지 않은 잔디 위에 쏟아지는 햇살이 얼마나 생경한지 깨달으면서, 무시무시한 나뭇잎 사이로 낯선 하늘을 올려다보며 틀림없이 몸서리를 쳤을 것이다. (227)

  정직함이라는 요소가 지속적으로 대두된다. 닉은 자신을 정직한 사람이라 여기고, 서부 사람들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 말은 이미 서부와 동부 사람들이 나뉘어져 있고, 그 관계에는 정직의 유무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기본 덕목 중 적어도 한 가지는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나에게도 그러한 덕목이 있다. 즉 나는 내가 알고 있는, 얼마 안 되는 정직한 사람 중 하나이다. (91)

-       부주의한 운전자는 또 다른 부주의한 운전자를 만나기 전까지만 안전하다고 당신이 그랬지요? 그래요, 나는 또 다른 서툰 운전자를 만났던 거예요. 안 그런가요? 내 말은요, 그렇게 잘못 추측을 하다니 나도 참 부주의했지요. 난 당신이 오히려 정직하고 솔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그게 당신의 은밀한 자부심이라고요. (249)

닉은 조던과 만남을 지속하면서 점점 잊게 되었지만, 초반에는 그녀가 부정직하다는 걸 은연중에 꺼려했다. 어쩌다 시간이 흐르며 자신도 모르게 조던과 만남을 지속하게 되었지만, 결국은 그만둔다. 이는 닉이 동부의 환상에 젖어 들었다가 자신도 모르게 정직함이라는 덕목을 잊었고, 결국은 서부로 돌아가는 장면을 보면 자신의 가치관을 재정립하는 건 아닐까 싶다. 이 작품 안에서 그 누구도 정직한 사람은 없었다. 아무도 정직하지 않았고, 정직한 사람마저 뒤흔들어 놓았다. 다행히 다시 자신을 찾고 애초에 중요시하던 가치로 돌아온다. 그리고 살아남았다. 동부의 그 화려함은 결국 정직함을 버려야만 가능했던 걸까? 닉이 바라던 그런 동부의 화려함은 자신이 지키고 싶었던 정직함에선 불가능했던 걸까? 어려운 인과관계다. 애초에 인과관계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저자의 개츠비는 어떤 인물일까? 저자는 어떤 인물을 그리고 싶었던 걸까? 개츠비를 정말 위대하다고 해도 될까? 반어법으로만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그나마 가장 순수한 인물은 개츠비밖에 없구나 싶은 마음도 든다.

-       개츠비는 그 초록색 불빛을, 해마다 우리 눈앞에서 뒤쪽으로 물러가고 있는 극도의 희열을 간직한 미래를 믿었다. 그것은 우리를 피해 갔지만 별로 문제 될 것은 없다 ? 내일 우리는 좀 더 빨리 달릴 것이고 좀 더 멀리 팔을 뻗을 것이다그리고 어느 맑게 갠 날 아침에  / 그리하여 우리는 조류를 거스르는 배처럼 끊임없이 과거로 떠밀려 가면서도 앞으로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것이다. (253-254)

마지막 문단은 개츠비와 같이 우리도 결국은 별을 보며 지속적으로 앞으로 가리라는 이야기이다. 우리에게 어떤 일이 놓여 있어도, 스쳐 지나갈 것이고, 우리를 방해하더라도 우리는 결국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라는 점이다. 개츠비는 그렇게 앞으로 나아가는 인물이었다.

 

g********o 2020.07.20.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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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홍 글자 _ 너새니얼 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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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새니얼 호손’의 『주홍 글자(민음사)』는 낯선 작품이 아니었기 때문에 책을 펼치며 새롭게 무언가를 얻으리라 기대하지 않았다. 읽었는지 읽지 않았는지 분명치 않으면서도 내용을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문학작품들이 여럿 있는데 『주홍 글자』도 그런 소설 중 하나여서 분명하게 줄거리 요약이라도 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전부였다. 그런데!! 소설을 읽으면서 내 안에는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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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새니얼 호손’의 『주홍 글자(민음사)』는 낯선 작품이 아니었기 때문에 책을 펼치며 새롭게 무언가를 얻으리라 기대하지 않았다. 읽었는지 읽지 않았는지 분명치 않으면서도 내용을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문학작품들이 여럿 있는데 『주홍 글자』도 그런 소설 중 하나여서 분명하게 줄거리 요약이라도 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전부였다. 그런데!! 소설을 읽으면서 내 안에는 놀라움과 기쁨이 번졌다. 인물의 감정과 배경 묘사가 주를 이루는 문장이 생생하게 살아있었기 때문이다. 딤스데일 목사를 만나기 위해 헤스터와 펄이 숲 속으로 들어섰을 때 두 사람을 둘러싼 풍경 묘사가 특히 아름다운데, 호손은 하늘도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우거져 한 줄기 햇빛이 이따금 스며드는 숲 속의 광경을 ‘희롱하듯 가물거린(p.199)’다는 문구로 표현했다. 희롱하듯 가물거리는 햇빛이라 함은 장난이라도 치려는 듯 가까이 다가가면 사라졌다가 멀리서 나타나는 모양새를 상상하도록 만든다. 이 절묘한 문구는 키 큰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숲 속에서 나뭇가지 사이를 뚫고 스며드는 가느다란 빛을 볼 때마다 떠오를 것만 같다.

 

 

금욕주의적인 삶을 강조하는 청교도주의가 지배하던 식민사회에서 두 팔에는 태어난 지 석 달된 갓난아이를 안고 가슴에는 ‘화려한 주홍빛 헝겊에 금실로 꼼꼼하게 수를 놓아 환상적으로 멋을 부린 A자(p.16)’를 단 ‘헤스터 프린’이 처형대 위에 서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군중 속에서 주홍 글자를 가슴에 달고 있는 헤스터의 죄는 부정한 짓을 저질러 아비가 누군지 모르는 아이를 낳았다는 것이고 재판관들은 ‘세 시간 동안 처형대 위에 서 있은 뒤 살아있는 동안 내내 가슴에 치욕의 징표를 달라고 명령(p.29)’했다. 재판관들은 사내의 이름을 밝히라고 호통 치지만 헤스터는 꼼짝하지 않는다. 그녀는 혼자서 모든 시련을 감당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주홍 글자』의 주인공은 다음과 같다. 치욕의 징표인 주홍 글자를 가슴에 달았지만 도망가지 않고 죄에 상응하는 형벌을 받고자 마을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을 견뎠고 낯선 이들의 눈길에서 새로운 낙인이 찍히는 고통까지 겪은 ‘헤스터 프린’과 자신의 죄를 세상에 밝히지 못한 채 죄책감으로 병들어가는 ‘아서 딤스테일’ 목사 그리고 목사의 병을 치료한다는 게 구실이지만 사실은 복수를 위해 목사 곁에 머물며 교묘하게 상처를 주는 ‘로저 칠링워스’ 노인이 그들이다. 소설에서 주목할 부분은 세월이 흘러 세 사람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했느냐다. 헤스터는 오랫동안 주홍 글자를 달고 다니며 고행을 견뎌 낸 결과, 마을사람들은 ‘헤스터가 저지른 잘못을 너그럽게 용서해 주었고 주홍 글자를 그녀가 행한 여러 선행의 징표로 간주하기 시작했다(p.169).’ 그러나 딤스테일 목사는 차마 고백하지 못한 무거운 짐 때문에 ‘육체는 병으로 고통 받고 영혼은 비참한 번민 때문에 괴로움을 당하고 고문을 당한 채(p.138)’ 망가져가고 있었으며, 복수를 위해 목사와 친밀한 사이가 되어 그의 영혼을 갉아먹고 있는 칠링워스 노인은 의젓하고 명상적이며 학자다운 표정은 사라지고 지금은 쳐다볼 수도 없이 ‘추하고 흉악한(p.120)’ 표정만 남았다.

 

 

헤스터 혼자서 죄를 범한 것일까? (p.62)

 

 

책을 읽는 내내 헤스터 혼자만 죄를 범한 것일까? 라는 의문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공개재판을 받고 죗값을 치르기 위해 가슴에 주홍 글자를 단 헤스터는 ‘세상의 어느 누구도 자기만큼 죄를 지은 사람이 없다고 믿으려고 몸부림(p.63)’쳤다. 그것이 죗값을 치르는 유일한 길이라고 여겼던 듯하다. 그러나 타인에게 들키지 않아서 공개되지 않았을 뿐 ‘가슴에 숨어 있는 죄(p.62)’를 간직한 사람들은 죄를 범한 것이 아닌가? 비록 낙인이 찍혀 죄인으로 살았지만 자신을 잃지 않고 스스로를 지킨 헤스터와 달리 죄책감과 복수심으로 본래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린 딤스테일 목사와 칠링워스 노인의 죄와 허물은 헤스터의 주홍 글자보다 가볍다고 할 수 있을까? 특히, 신성한 강단에 올라 ‘이 사람은 타락한 사람이요 위선자(p.142)’라고 고백하려 하지만 매번 실패하는 목사 딤스데일은 양심의 가책을 느껴 정신과 육체가 파괴되었다고 해서 그것이 면죄부가 될 수 있을까?

 

 

‘너새니얼 호손’의 『주홍 글자』는 죄악이 세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파멸과 구원의 길로 이끌어 가는지 보여 준다. 이것은 죄악을 끊어내기 위해 죄를 피하지 말라는 의미로 다가온다. 주홍 글자도 스스로 세상 사람들의 조소와 멸시를 받는 낙인에서 ‘슬퍼하고 두렵지만 존경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상징(p.311)’으로 변신하였으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만 같다.

 

 

b******s 2018.06.15. 신고 공감 5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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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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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도대체 왜 저럴까 싶었다. 삶의 성장통이나 투정 그리고 응석이 너무 심한 것은 아닌지, 주인공의 처지를 이해하려 해봐도 나에게 주인공은 그냥 너무나도 미련하고 멍청한 사람일 뿐이었다. 학교에서 집에 오는 길에서 일어난 일들과 생각을 그리 두껍지는 않지만 책이라고 할만한 두께의 분량의 책으로 만든 게 더 신기한 것 같다. 소설이 될 수 있는 이야깃 거리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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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도대체 왜 저럴까 싶었다. 삶의 성장통이나 투정 그리고 응석이 너무 심한 것은 아닌지, 주인공의 처지를 이해하려 해봐도 나에게 주인공은 그냥 너무나도 미련하고 멍청한 사람일 뿐이었다. 학교에서 집에 오는 길에서 일어난 일들과 생각을 그리 두껍지는 않지만 책이라고 할만한 두께의 분량의 책으로 만든 게 더 신기한 것 같다. 소설이 될 수 있는 이야깃 거리는 무엇일까. 무슨 이야기가 소설이 될 수 있는 것일까. 

YES마니아 : 로얄 r********y 2019.08.16.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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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입니다.제목은 많이 들어봤지만 사실 제대로 읽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작가이름도 처음 알게 되어서 상당히 낯설어서 놀랐어요.. (반대로 책 제목은 익숙했는데 ㅠ)주인공 콜필드가 학교에서 퇴학을 당해 집으로 돌아오면서 겪는 일들이 독백으로 서술되는 책입니다. 정신적으로 피폐한 주인공과 달리 기존 질서에 적응하여 살고 있는 주변 사람들. 여러가지를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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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입니다.

제목은 많이 들어봤지만 사실 제대로 읽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작가이름도 처음 알게 되어서 상당히 낯설어서 놀랐어요.. (반대로 책 제목은 익숙했는데 ㅠ)


주인공 콜필드가 학교에서 퇴학을 당해 집으로 돌아오면서 겪는 일들이 독백으로 서술되는 책입니다. 정신적으로 피폐한 주인공과 달리 기존 질서에 적응하여 살고 있는 주변 사람들. 여러가지를 많이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자아성찰을 한번 해봅니다. 

k******0 2019.02.1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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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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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미드나잇 인 파리>에서 주인공이 유쾌한 피츠제럴드 부부를 만나는 장면이 생각난다. 나는 영화를 볼 당시에는 그들이 누구인지 몰랐었는데, 그 영화에서는 유명한 작가들을 만나는 설정이라 검색을 하고선 놀랐다. 제목은 알고 있던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였던 것이다. 그렇게 하여 그의 책을 읽어야겠다는 마음이 더 굳어졌다.   사실 이책을 읽기전 많은 리뷰를 읽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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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미드나잇 인 파리>에서 주인공이 유쾌한 피츠제럴드 부부를 만나는 장면이 생각난다. 나는 영화를 볼 당시에는 그들이 누구인지 몰랐었는데, 그 영화에서는 유명한 작가들을 만나는 설정이라 검색을 하고선 놀랐다. 제목은 알고 있던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였던 것이다. 그렇게 하여 그의 책을 읽어야겠다는 마음이 더 굳어졌다.

 

사실 이책을 읽기전 많은 리뷰를 읽었었다. 그만큼 관심은 있었지만 책을 손에 끝까지 들고있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렸다. 한번 읽으니까 내 머리에 잘 정리하고 싶어 두번이나 읽게 된다. 

다 읽고 느낀것은 작가가 이소설을 아주 치밀하게 구성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갑자기 어떤 인물이 등장하지는 않는다. 

 

개츠비가 그토록 보고싶은 데이지와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위해 화자인 닉을 초대하는 과정도 그렇다. 데이지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자신을 포장하는 모습과 그녀와 헤어지고 다시 그녀를 되찾기 위해 벌이는 과정도 치밀하게 그려진다. 개츠비가 생각하듯 모든 시나리오가 그의 의도대로 이루어지리라고 생각하는 과오에 빠져있다. 마지막 장에서의 계획표와 결심을 보면 그가 어떠한 인물인지를 잘 알 수있는 단면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의 마음과 행동은 한개인이 계획한대로 되지는 않는다. 개츠비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환상에 빠져 있는 것이다.

 

그의 책을 읽은 독자들 중에는 개츠비의 서재를 부러워했던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감각적인 묘사와 색감을 잘 표현했던 작가를 높이 평가하는 이도 있었다. 이것은 그의 소설의 구성이 잘 되어있는 전제하에 가능한 것일 것이다.

 

 

 

y******y 2013.03.10. 신고 공감 3 댓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