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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다-김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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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소설 대비하여, 산문이 훨씬 마음에 들었다. 소설쪽은 아무래도, 내가 영향을 받은 작가나 작품 혹은 좋아하는 글의 종류가 그의 것과는 달라서, 아마도 내 돈을 주고 김영하의 책을 사 읽을 일은 없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요즘 빈정 상해있는 내 마음을 잠깐 어루만질 수 있었다.장강명의 '한국이 싫어서'를 읽고 난 다음부터...정말 다시금 돌아보니...내 사는 꼴이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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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소설 대비하여, 산문이 훨씬 마음에 들었다.


소설쪽은 아무래도, 내가 영향을 받은 작가나 작품 혹은 좋아하는 글의 종류가 그의 것과는 달라서,

아마도 내 돈을 주고 김영하의 책을 사 읽을 일은 없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요즘 빈정 상해있는 내 마음을 잠깐 어루만질 수 있었다.


장강명의 '한국이 싫어서'를 읽고 난 다음부터...정말 다시금 돌아보니...내 사는 꼴이 말이 아니였다.

왜 이렇게 아등바등 살아야하는지...답은 보이지 않고, 반복되는 삶에 확 지쳐버린다고나 해야할까.

그 이후에 읽은 김영하의 글을 보면서,

조금은 속이 시원하기도 했고....어쩌면 잠깐 비슷한 사람을 만난듯한 반가움이였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종종 겁이난다.

수저 이야기를 하기 전에, 도무지 끝나지 않을 것 같은..이 먹고 사는 지겨움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생각이 종종든다. 그래서 악기를 배우는 것도...심지어는 책 한 권을 읽는 것에도 막막함을 느낀다.

과연 이렇게 살아도 되는 것일까,하고.


이 책을 읽으면서..당분간은 더 그렇게 살아보리라 했다.


나는 항상 서진규의 '나는 희망의 증거이고 싶다'를 인용하여,

마흔살까지 살아보다가 인생이 재미 없으면 콱 죽어버리겠다,고 했는데

어느덧 내 나이는 마흔이고... 나는 절대로 죽고 싶은 생각이 없다.

그런데 사는게 재미없으니...

곰곰히 생각해보면, 삶이 재미없었던 게 아니라...내 생각이 내 지친 마음이 문제는 아니였을까.


피아노도 열심히 치고, 책도 열심히 읽고... 패딩을 입고 눈밭을 굴러다니며...

할 수 있는 만큼 재미나게 살아가리라.

어차피 내 인생은 내가 사는 것이고...지구가 망해도 나는 망할 수 없다,는 비장한 각오를...

이 책을 읽으면서 하다(책 내용이랑은 상관이 없다)

YES마니아 : 로얄 c******m 2015.12.07.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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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 김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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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영하의 글은 에세이 두 권과 인터넷에 떠도는 그의 강연과 저작물 중 발췌된 일부를 읽은 게 전부다. 그의 말은 동영상 강연과 팟캐스트를 일부 찾아봤고, 종편에서 인기리에 방영했던 <알쓸신잡>에서 그의 출연 부분은 빼놓지 않고 봤다. 좋아하는 유시민과 황교익이 출연했기 때문에 찾아보긴 했지만, 김영하의 말에서도 뭔가 본질을 꿰뚫는 날카로움이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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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영하의 글은 에세이 두 권과 인터넷에 떠도는 그의 강연과 저작물 중 발췌된 일부를 읽은 게 전부다. 그의 말은 동영상 강연과 팟캐스트를 일부 찾아봤고, 종편에서 인기리에 방영했던 <알쓸신잡>에서 그의 출연 부분은 빼놓지 않고 봤다. 좋아하는 유시민과 황교익이 출연했기 때문에 찾아보긴 했지만, 김영하의 말에서도 뭔가 본질을 꿰뚫는 날카로움이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정작 그의 소설은 읽어보지 못했다. 나의 소설 취향과는 거리가 있어 보여서 읽을 생각을 아직 안 하고 있다.

 

작가 김영하는 글 쓰는 일을 업으로 하고 있지만, 그의 글보다는 말이 더 느낌 있게 다가온다. 유시민, 김영하 등은 장기기억 속에 다양한 사색과 경험이 쌓여 있어 준비 없이 즉석에서 길어올리는 말이 웬만큼 잘 조직된 글보다 더 큰 감흥을 준다. 글에서는 많은 것을 준비해서 검토한 후에 완벽하게 정리해 내놓은 느낌이라 인위적인 맛이 난다면, 입말은 문장과 단어와 생각이 순간적인 조화를 이루어 작품을 만들어 내야 한다. 그 때문에 어떤 말들은 미적 완성도 측면에서도 경이롭기까지 하다.

 

여행에 관한 책을 쓸 정도로 그는 여행을 좋아하고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는데, 그가 책에서 소개한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한 시인의 에피소드를 읽으니, 나의 생각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매우 반가웠다. 여행은 어떤 사람에게는 삶의 활력소이며, 때로는 즐거움과 영감을 주기도 하지만, 반대로 여행에 흥미가 없고 오히려 성가시게 느끼는 사람도 있다. 여행의 참맛을 알지 못해서 그럴 수도 있고, 낯섦과 익숙함에 대해 느끼는 개인마다의 성향 차이 때문일 수도 있겠다.

 

[책 속에서]

 

'귀족들은 원래 여행을 좋아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여행은 번거롭고 귀찮은 데다 위험하기까지 했기 때문'이다.

 

여름 대목이 다가오면 대형서점의 여행서 매대는 전쟁터가 된다. 매대의 여행서들은 소리 높여 외치고 있다. 여름휴가를 집에서 보내는 것은 죄악이라고.... 언젠가부터 여행은 신성불가침의 종교 비슷한 것이 되어서 누구도 대놓고 "저는 여행을 싫어합니다."라고 말하지 못하게 되었다... 여행을 싫어한다고 말하는 것은 어쩐지 나약하고 게으른 겁쟁이처럼 보인다...

 

(한 시인) 나갈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만 답한다.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하고 위험을 무릅쓴 채 여행을 떠나 온갖 고생을 하고 돌아와서는 "너무 멋진 여행이었어."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이들보다는 "나갈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당당하게 응수하는 그가 좋다.

 

 

c****s 2020.12.1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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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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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우주에서 방랑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작가 김영하의 독서 안내서..라고 홍보문구에 있다. 더이상 방랑하고 싶지 않지만 또 방랑의 재미가 있으니 뭐~ 말하고, 보고, 읽을 차례다. 문고판을 책으로 인정하지 않던 유치한 시기를 지나 좀더 남는 시간이 아깝지 않은 독서를 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저 나이가 들어 홀로임에 익숙해질때 작가님의 산문과 즐겨도 좋을듯하여 구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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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우주에서 방랑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작가 김영하의 독서 안내서..라고 홍보문구에 있다. 더이상 방랑하고 싶지 않지만 또 방랑의 재미가 있으니 뭐~ 말하고, 보고, 읽을 차례다. 문고판을 책으로 인정하지 않던 유치한 시기를 지나 좀더 남는 시간이 아깝지 않은 독서를 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저 나이가 들어 홀로임에 익숙해질때 작가님의 산문과 즐겨도 좋을듯하여 구매..그저 좋다.
c*****i 2020.10.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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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산문집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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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인구가 점점 줄고있다는 소식은 새로울 것도 없는 뉴스다. 특히나 소설은 더더욱 팔리지 않는다고 한다. 대형 서점들의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더라도 소설이나 문학분야의 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 살다보니, 자기 계발서나 자본주의 사회에 걸맞게 재테크, 경제, 마케팅 분야의 책들이 베스트셀러 목록을 채우기도 하고, 그 때 그때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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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인구가 점점 줄고있다는 소식은 새로울 것도 없는 뉴스다. 특히나 소설은 더더욱 팔리지 않는다고 한다. 대형 서점들의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더라도 소설이나 문학분야의 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 살다보니, 자기 계발서나 자본주의 사회에 걸맞게 재테크, 경제, 마케팅 분야의 책들이 베스트셀러 목록을 채우기도 하고, 그 때 그때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인물들의 이야기거리들을 엮은 책들이 요즘은 그나마 잘 팔리는 것 같다.

그럼에도 우린 이야기가 이끄는 마력에 자신도 모르게 이끌려들어가게 된다. 누구나 한 때, 소설에 푹 빠져 그 세계를 탐닉했던 때가 있지 않은가? 그것이 로맨스가 되었든, 무협지가 되었든, 또는 미스테리 탐정 소설이 되었든.... 어쨋든 사람들의 이야기가 쓰여진 소설들이 있다. 그리고, 우리가 고전이라 일컫는 대부분의 작품들은 소설을 비롯한 문학작품들이다.

 

작가는 여섯날로 나누어 자신이 읽어 온 책들, 특히 문학 작품에 대해 쓰고 있다.

작가의 말에서 그는 이 책은 자신을 작가로 만들어준 문학 작품들에 대한 사랑고백이라고 했다.

워낙 김영하 작가의 소설들을 좋아하던 터라, 그의 작품들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기도 했다.

이 책에서도 밝혔듯이, 작가라면 늘 받게되는 질문, 어느 작가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느냐? 이 질문이 나도 그에게 하고 싶었던 것일까?

그래서 "읽다"라는 그의 산문을 읽게 되었는데, 막상 이 책을 읽고 나니, 그의 작품에 대한 배경에 대한 답을 얻었다기 보다는, 나와같이 평범한 독자들이 왜 "읽는가?"에 대한 답을 얻었다고 해야 할까?

 

첫째날의 "읽다"는 고전에대한 이야기 인데, 그중 특히, 그의 작품에서도 여러번 언급되었던, "일리아드 오딧세이"나 "오이디푸스 왕"에 대해 이야기 한다. 즉, 이 작품들은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다시 읽어보면, 전혀 새롭게 다가 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독서란 우리 내면에서 자라는 오만과의 투쟁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누구나 겪게 되는 경험이 아닐까한다. 오히려 너무나 유명하고 흔하게 아는 이야기들이라서 모두 자기 나름대로 각자가 알고 있고, 각자의 해석으로 잘못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 얼마나 많은가?  

 독서는 왜 하는가? 세상에는 많은 답이 나와 있다. 나 역시 여러 이유를 갖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독서는 우리 내면에서 자라나는 오만(휴브리스)과의 투쟁일 것이다.나는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와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을 읽으면서 '모르면서도 알고 있다고 믿는 오만'과 '우리가 고대로부터 매우 발전했다고 믿는 자만'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렇게 독서는 우리가 굳건하게 맏고 있는 것들을 흔들게 된다. 본문 p28~29

 

둘째날의 "읽다"는 광팬에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 광팬이 되는 순간 우리는 그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 자체가 되기도 하고,  동시에 소설도 우리를 통해 증식을 거듭한다. 그래서 인간이 바로 이야기인 것이다.

 그렇다. 인간이 바로 이야기다. ... 소설을 읽는 다는 것, 그것은 인간이라는 어떤 우월한 존재가 책이라는 대량 생산품을 소비하는 과정을 말하는 곳이 아니다. 인간이라는 이야기가 책이라는 작은 틈을 통해 아주 잠깐 자신을 둘러싼 거대한 세계와 영겁의 시간에 접속하는 행위다. 그러므로 인간이 바로 이야기이고, 이야기가 바로 우주다. 이야기의 세계는 끝이 없이 무한하니까. 본문 p67

셋째날의 "읽다"는 소설의 모호함을 이야기 한다. 책속에는 길이 없다는 것이다. 허긴 소설이라는 게 그렇다. 처음 읽었을 땐 소설의 주제를 아는 것같기도 했는데, 다시 들춰보면 그 얘기가 아닌 거 같기도 하고, 또 처음읽었을 때 조차 이게 무슨 이야기인가 싶기도 한....그렇지만, 그 이야기와 그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인물들 속에 푹 빠져 들게 되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작가는 우리가 그 이야기 속에서 헤매기 위해 소설을 읽는다고 한다. 헤매면서 얻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딱 떨어지는 주제가 아니어도, 소설을 읽으며 얻을 수 있는 수많은 경험들... 그것이 다 내 안에 남는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부디 내가 이제까지 읽어 온 소설들이 내 안에 켜켜이 남아 나의 작은 우주가 되어 주길....

 분명히 우리는 소설을 읽음으로써 뭔가를 얻는다. 그런데 그 뭔가를 남에게 설명 하기도 어렵다. 왜냐하면 내가 경험한 미로와 타인이 경험한 미로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화폐경제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교환이 불가능한 것들은 무가치하다고 생각하는 버릇이 있다. 그러나 정말 소중한 것은 교환이 불가능하다. 본문 p102

현실의 우주가 빛나는 별과 행성, 블랙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그레페케이크를 닮은 우리의 작은 우주는 우리가 읽은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것들이 조용히 우리 안에서 빛날 때, 우리는 인간을 데이터로 환원하는 세계와 맞설 존엄성과 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본문 0103

 

넷째날과 다섯째날의 "읽다"는 어쩌면, 비슷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 만약 현실이라면 윤리적으로 불편해서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 소설속에 펼쳐져도 독자는 그대로 읽는 수 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소설속엔 온갖 악당이나 괴이한 인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소설들은 문학 작품이되고, 고전이 되어 인간들보다 더 오래도록 살아 남는다. 왜 일까?

 독자는 소설을 읽음으로써 그 어떤 분명한 유익도 얻지 못할 수 있다. 다만 그 소설을 읽은 사람으로 변할 뿐이다.

'소설은 두번째 삶입니다.'

그렇다. 그게 전부일지도 모른다. 본문 p139

우리는 우리를 언제나 잘 모르고 있다. 소설이 우리 자신의 비밀에 대해 알려주는 유일한 가능성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중 하나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이상한 것임에도 분명하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새로운 괴물을 만나기 위해 책장을 펼친다. p173

여섯째날의 "읽다"에서는 우주 안의 사물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듯이 소설들도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마 어느정도 다독을 해야 수긍이 가는 말일 것이다. 작가는 어떤 책이든 홀로 떨어져서 존재하는 것은 없다고 한다. 심지어 작가들은 이전의 소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다시쓰기를 하기도 한다고 했다. 그렇지만, 그것이 베껴쓰기가 아니라 또다른 하나의 소설로 우리에게 남는 것이다.

허긴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했던가?

 소설쓰기란 남의 것을 잠깐 빌려왔다가 그것을 다시 책의 우주에 되돌려주는 작업이다. 그렇다면 소설을 읽는 것은 바로 이 광대한 책의 우주를 탐험하는 것이다. 책은 새로운 세계로 통하는 문이자 다른 책으로 연결해주는 징검다리다.

사실 독자로 산다는 것에 현실적 보상 같은 것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의 짧은 생물학적 생애를 넘어 영원히 존재하는 우주에 접속할 수 있다는 것, 잠시나마 그 세계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독서의 가장 큰 보상일지도 모른다. 본문 p201 

 

공을 잘 찬다고 모두가 축구선수가 될 수는 없듯이, 독서를 많이 한다고, 모두가 작가가 될 수는 없으리라. 김영하 작가는 뛰어난 재능으로 작가가 되었지만, 그런 재능이 누구에게나 있는 것은 아닐테니까. 그렇지만, 책을 읽는 다는 것, 특히 일상 생활에 별 쓸모도 없어 보이는 소설을 읽는 다는 것에 이렇게 큰 의미를 부여해 주니, 그것으로 얼마나 큰 위안이 되는 지 모르겠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삶과는 다른 두번째의 삶을 만나기 위해 오늘도 소설 한 권을 집어들어 본다.

s******a 2020.02.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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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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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다를 구매한 후 읽다와 함께 구매했다. 이럴줄 알았어. 생각보다 내가 김영하 작가님의 책을 늦게 구매한 이유.. 이럴줄 알았어..다시 구매욕이 뿜뿜한다. 소설가는 아니지만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보고싶다. 쉽지는 않지만.나쁜부모 사랑하기..읽다보면 폐부를 찌른다. 이럴줄 알았어...자꾸 도망치는 나에게서 보고 생각하게 만든다. 작가가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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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다를 구매한 후 읽다와 함께 구매했다. 이럴줄 알았어. 생각보다 내가 김영하 작가님의 책을 늦게 구매한 이유.. 이럴줄 알았어..다시 구매욕이 뿜뿜한다. 소설가는 아니지만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보고싶다. 쉽지는 않지만.나쁜부모 사랑하기..읽다보면 폐부를 찌른다. 이럴줄 알았어...자꾸 도망치는 나에게서 보고 생각하게 만든다. 작가가 필요한 이유다.
c*****i 2020.10.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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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 김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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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는 상관없을 것 같아서 김영하 산문 3부작 중 세 번째 책인 읽다를 먼저 읽게 됐다. 읽다는 주로 김영하 작가가 읽었던 책들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 책은 제목이 "보다"인 만큼 영화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다.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이 아니라서 몇몇 영화는 스포를 당한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이 책을 읽고 나면 예시로 나온 영화들을 모두 메모해놨다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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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는 상관없을 것 같아서 김영하 산문 3부작 중 세 번째 책인 읽다를 먼저 읽게 됐다. 읽다는 주로 김영하 작가가 읽었던 책들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 책은 제목이 "보다"인 만큼 영화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다.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이 아니라서 몇몇 영화는 스포를 당한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이 책을 읽고 나면 예시로 나온 영화들을 모두 메모해놨다 천천히 감상하고 싶어진다.
김영하 작가가 점쟁이를 만났던 에피소드에서 나도 저 점쟁이를 만나보고 싶다고 생각해서 검색해봤더니 나랑 비슷하게 느낀 사람들이 꽤 많아서 웃겼다.
일상에서 흔히 그냥 보고 지나치는 것들에 대해 이렇게 깊게 생각하고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역시 아무나 작가를 하는 게 아니다 싶었고, 책을 읽고 이렇게 아무 말 대잔치나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이제 말하다만 읽으면 3부작 완성인데, 조만간 구입해서 3부작을 모두 완독하고 싶다.
YES마니아 : 골드 k***********1 2020.06.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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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소설을 즐기지는 않지만, 그의 생각들은 참 마음에 든다. 박민규처럼 너무 과하지도 않게, 적절히 '이상한'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구절. 그 시절에 친구를 만나기보다는 책을 읽거나 쉬거나 잠을 잤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그랬더라면 자신을 더 섬세히 알 수 있었을 것이다,라는(혹은 비슷한) 말들이 정말 좋았다. 보편적인, 통속적인 생각이나 행동을 하지 못할 때의 의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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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소설을 즐기지는 않지만, 그의 생각들은 참 마음에 든다.
박민규처럼 너무 과하지도 않게, 적절히 '이상한' ...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구절. 그 시절에 친구를 만나기보다는 책을 읽거나 쉬거나 잠을 잤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그랬더라면 자신을 더 섬세히 알 수 있었을 것이다,라는(혹은 비슷한) 말들이 정말 좋았다. 보편적인, 통속적인 생각이나 행동을 하지 못할 때의 의심이 작가의 말 덕분에...이 동네에도, 이 아파트 어느 구석에도 나랑 비슷한 생각을...아니면, 전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이 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은 나의 비정상이 더 이상 비정상이 아님을 도장 찍어주는 것 같았다.

글을 쓰는게 가장 좋다는 작가.
나도 글을 쓰는게 좋다. 읽는 것도 좋고.
몇 년동안 글이 참 안 읽혔는데, 요즘은 다시 책을 사고, 읽고, 쓴다. 읽는건 소설, 쓰는건 그냥 일상.

올해는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았고, 또 많을 것 같다.
처음 겪는 일들을 어떻게 대처해야할까...뭐, 막상 닥치면 또 시간에 몸을 맡기듯 겪어 내겠지만,
앞으로도 많이 읽고 쓰는 것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책이 길을 가르쳐 주지는 않지만, 길을 가다가 잠시 여유를 갖게 해주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아무래도 제대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 인터뷰나 강연자료를 붙여 놓은 것이라, 비슷한 이야기가 반복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고난 후의 느낌은 좋다.

나는 앞으로도 많이 읽고, 느끼고, 쓰고...잘 살아갈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c******m 2019.06.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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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의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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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님의 저서 중 검은 꽃이나 살인자의 기억법을 읽었을 때 '와....이런 글을 쓰는 사람은 대체 어떤 사람일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어요~ 그러다가 작가님의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목소리와 조곤조곤한 말투에 두 번째 하트어택을 당했고,알쓸신잡을 보면서 크리티컬 하트 어택을 받았더랬죠 ㅎㅎ 솔직히 말하자면 감정에 치우치거나,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라고 단정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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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님의 저서 중 검은 꽃이나 살인자의 기억법을 읽었을 때 '와....이런 글을 쓰는 사람은 대체 어떤 사람일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어요~

 

그러다가 작가님의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목소리와 조곤조곤한 말투에 두 번째 하트어택을 당했고,

알쓸신잡을 보면서 크리티컬 하트 어택을 받았더랬죠 ㅎㅎ

 

솔직히 말하자면 감정에 치우치거나,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라고 단정적으로 말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담담히 풀어놓는 작가님의 어법에 반해서 대체 어떤 책을 어떻게 읽으면 그 분 처럼 말하고 쓸 수 있나 하는 생각에 이 시리즈를 읽기 시작했어요~

 

예상보다 훨씬 더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의응답 식으로 책이 구성되어 있는데 전혀 지루할 틈 없이 책장이 술술 넘어갑니다~

어렵지 않게 서술되어 있어 읽을 때는 빠른 속도로 읽게 되지만 잠시 책을 덮고 내용을 돌이켜 곱씹어 보면 볼수록 많은 생각할 거리를 주는 책이네요~

 

읽기와 쓰기 편도 빨리 다 읽고 싶네요 ^^ 

w****r 2018.11.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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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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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책들을 요약해주는 서비스나 TV 프로그램에 대한 혐오를 가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김영하 작가의 읽다는 망설여지는 책이기도 했다. 하지만 알쓸신잡을 통해 접한 작가의 성향을 통해 망설임 없이 선택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나의 선택은 옳았다. 작가는 자신의 생각을 우리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느끼기를 원했다. 넷째 날의 "거기 소설이 있으니까" 읽는다 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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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책들을 요약해주는 서비스나 TV 프로그램에 대한 혐오를 가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김영하 작가의 읽다는 망설여지는 책이기도 했다.

하지만 알쓸신잡을 통해 접한 작가의 성향을 통해 망설임 없이 선택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나의 선택은 옳았다.

작가는 자신의 생각을 우리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느끼기를 원했다.

넷째 날의 "거기 소설이 있으니까" 읽는다 라는 표현은 선명하게 내 가슴 속에 남아있다.

문학에 대한 열정이 다시 살아나게 하는 책이다.

r*****0 2020.04.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