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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작가의 소설을 좋아한다. [내 심장을 쏴라]때 부터 였던 것 같다. 글이 주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작가라고 표현해야 좋을까? 그래서 인지 작가의 책이 영화화 되고 나면 책이 주는 즐거움을 반감시킨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역량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작가의 글이 너무 재미있기 때문이다.
[내 심장을 쏴라], [7년의 밤], [28] 등, 작가의 주요책의 '서사'는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어떻게 이런 글을 창작해낼 수 있을까? 생각이 될 정도로 배경묘사, 심리묘사, 상황묘사가 대단하다. 글을 읽으며 글의 상황이 저절로 그려진다. 아마도 이것을 '필력'이라고 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필력만렙'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이번 [종의 기원]은 2016년도에 나온 작품이다. 왜 이제 읽어야 했는지 기억에 없지만, 꼭 읽어야지 다짐하고 책을 구매해놓고 한동한 책장구석에 있다가 불현듯 생각이 나서 읽기 시작했다. 읽기 전, 기대하고 대비했지만! 역시 읽기시작하자 '작가의 세계'에 빠져들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번 주제는 '사이코 패스'다.
[종의 기원]. 처음에는 단순하게 '인간의 본성'을 찾는 뭐 그런 단순한 이야기인줄 알았다. 그런데 '사이코패스'라니? 아니 처음부터 뭔가 이상했다. 주인공인 '유진'이 '친엄마'를 살해하면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초반 상당부분을 '내가 왜 어머니를 죽였지?'에 초점이 맞추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흡입되도록 한다.
이야기의 결말로만 보면, 어쩌면 실망할 수도 있다. '악(종)의 근원'을 밝혀졌지만 그래서 그게 사회(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친다는거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철저하게 작가가 인물의 상황에게 집중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이코패스' 중에서도 상위 1%에 해당되는 '포식자'에 해당하는 주인공 '유진'의 생각이 그대로 독자들에게 전달되면서 마치 내가 내가 주인공과 동일시 되면서 심리적으로 긴장감이 생기게 한다.
아마도 이 소설이 영화화 된다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분명 책보다 재미 없을 것 같다. '살인마'의 기질을 타고난 주인공과 동일적 심리를 경험하게 되는것을 영화가 표현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종의 기원]은 내가 왜 '살인마'가 되었는가를 '유진'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베일이 벗겨지는 이야기다. 친엄가를 죽였고, 이모도 죽인다. 그리고 과거에는 친형을 죽였다. 태생부터 '살인'의 기질을 가지고 있었던 주인공. 그는 결국 어떻게 되었을까?
소설을 다 읽고 나니, 마치 내 주변에 '사이코 패스'가 유유히 살아갈 것만 같은 착각이 들었다. 읽는 내내 무섭고 소름끼치고 어두웠다. 근데 그게 너무 재미있었다. 역시 정유정 작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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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모, 해진 모두 그를 성의껏 기르고, 돌보고, 대화했건만 그들에게 돌아간 것은 죽음뿐이었다. 하나로 인해 무고한 몇 명이 죽어야 하다니...유진같은 프레데터에게는 어떻게 맞서야할까? 아무도 그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 같아 두렵다. 눈으로 색깔을 보고, 귀로 소리를 듣는 영화였다면 무섭고 섬뜩해서 아마 못 보았을 것이다. 그나마 글로 되어 있어서 읽을 수 있었다. 유진이 사람을 헤치는 장면은 글인데도 무서워서 읽을 수가 없어 책을 내려놓아야 했다. 거부감과 거북함을 꾹꾹 억누르면서 읽었다. 왜냐하면 도대체 어떤 마음, 기분, 호르몬의 변화가 있어서 이렇게 인간 사냥을 할까 궁금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에서 아주 낯선 경험을 했다. 내가 범죄자가 되어, 프레데터가 되어 범죄행위를 직접 하는 것이다. 내가 범죄를 저지른 것은 모두 상대방의 탓이라는 편리한 자기변명, 죽은 이 앞에서 안쓰럽거나 슬픈 감정적 동요가 전혀 없는 무감각, 옷이 더러우면 세탁기에 빨 듯 범죄현장을 면밀하게 치우는 기계적 청소 행위, 상대방의 행동을 보고 원인과 결과를 연결하는 치밀한 계산 행위를 경험해 보았다. 작가는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를 어떻게 생각해 냈을까? 누군가 범죄행위를 관찰하여 쓰거나 다른 이들의 대화를 통해서 행위를 묘사하는 것은 많이 보았지만 내가 직접 그가 되어보는 경험은 참으로 기이했다. 마치 가상현실 기계를 착용하고 범죄자의 마음이 되어 직접 범죄를 저지르고 다닌 것 같다고 할까? 거북했다. 수영을 못하게 되었을 때의 절망감, 약을 먹지 않을 때의 해방감, 달리고 난 뒤의 상쾌함도 느껴졌다, 한편으로는 엄마와 해진과 함께 본 영화의 내용이나 두 사람의 대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유진에게 연민이 느껴지기도 했다. 무서운 범죄자인데 연민이 느껴지다니!! 이 또한 유진을 나로 감정이입했기에 실감나게 느꼈던 것 같다. 아무도 없는 어두운 길을 나 혼자 걸어가는 중에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질 때, 혹은 내가 앞 선 사람의 뒤에서 걸어갈 때 우리는 두려움을 느낀다. 앞 선이, 뒤 따라오는 이 양쪽 다 두려움을 느낀다면 이들은 평범한 사람이다. 그리고 나로 인해 두려움을 느낄까봐 가까이 다가가지 않고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걷게 된다. 그 두려움이 누군가에게는 쾌감으로 느껴진다는 것이 낯설었다. 무서웠다. 호랑이가 토끼를 제압하듯 두려움을 느끼는 대상을 잔인하게 죽인다. 그리고 정말 그 대상에게 아무런 동정, 안타까움, 슬픔 등의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 오싹하고도 무서운 독서의 새로운 경험, 새로운 세계였다. 그러나 그로 인해 우리가 타인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길이 열렸다!! |
일단 책말미에 쓰여진 작가의 포부,감상이나 이 책의 제목, 그리고 주인공이 사이코패스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위치한 포식자에 해당한다는 설정과 달리 주인공은 매사에 너무 감상적이고 충동적이다 그리고 이야기가 진행됨에 있어서 단 한번도 독자의 예상을 빗나가지 않는다. 그렇다면 나도 사이코패스란 말인가? 이야기가 어떻게 끝이 날지 궁금해서 꾸역꾸역 읽어야만 하고 다행이도 원래 글은 조금 겉멋이 들어있긴 하지만 속도감있게 잘 쓰는 편이라 페이지도 쉽게 쉽게 넘어가지만 본인의 역량에 비해 과대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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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 전 정유정 작가의 '7년의 밤'을 읽었을 때 꽤 짜임새 있는 스릴러 소설이라 푹 빠져서 본 기억이 있었다.
제목만 보고는 인류나 유전자나 바이러스 변형이나 뭐 이런거에 관련된 소설인 줄 알았다. ㅋㅋㅋ 주인공인 유진(26세, 남)은 지독한 피 비린내에 잠에서 깬다. 운명은 제 할 일을 잊는 법이 없다. 한쪽 눈을 감아줄 때도 있겠지만 그건 한 번 정도일 것이다. 올 것은 결국 오고, 벌어질 일은 끝내 벌어진다. 불시에 형을 집행하듯, 운명이 내게 자객을 보낸 것이었다. 그것도 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 가장 잔인한 방식으로. - p139 세상에는 외면하거나 거부해봐야 소용없는 일들이 있다. 세상에 태어난 일이 그렇고, 누군가의 자식이 된 일이 그러하며, 이미 일어나버린 일이 그렇다. 그렇다고는 해도, 나는 추측항법으로 날아가는 제트기는 되고 싶지 않았다. 나에 대한 마지막 주권 정도는 되찾고 싶었다. 이 빌어먹을 상황이 어떤 식으로 끝나든, 내 삶은 내가 결정하고 싶었다. 그러려면 남은 힘을 끌어모아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어둠 속에 갇힌 2시간 30분을 내 앞으로 끌어내야 했다. - p171 책의 첫 장엔 피 비린내에 잠을 깬 그 날의 진실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만 알아간다면, 그 이후엔 점차 과거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 그리고 그것들의 연관성, 본인이 싸이코패스라는 것을 인지하는 과정들이 정말 내 가슴을 옥죄어오면서 서술된다. 그리고 유진은 몇몇의 인물을 설명할 때 어느 순간부터 사물에 빗대어 부를 때가 있었다. 누군가를 잃는게 누군가를 죽이는 것보다 어렵다는 걸, 난생처음 경험하는 순간이었다. - p337 이 소설을 읽는 동안에는 주인공의 시점을 따라가는 것이 너무 무서워서 소설을 쓴 정유정이란 사람은 과연 정상인가(ㅋㅋㅋㅋ)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소설을 읽은 모든 독자들(나 포함)은 또한 정상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이 소설이 괜히 누군가의 악을 끄집어내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운 감정도 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 정유정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누구에게나 '어둠의 숲'이 있고 그것을 외면하려 하기보다는 들여다보고 이해할 수 있어야 내면의 악, 타인의 악, 삶을 위협하는 포식자의 악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잘은 이해되지 않았지만 확실히 소설을 다 읽은 지금은 소설을 읽는 동안에 느꼈던 두려움(이런걸 읽어도 괜찮은걸까-따위의)이 다 사라졌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웃기지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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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제 할일을 잊는 법이 없다 올것은 결국 오고 벌어질 일은 끝내 벌어진다 또 한권의 내 기억속에 남을 정유정 장편소설 사람들의 추천과 꼭 읽어야한다는 말에 바로 구입하고 읽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지도 못한 반전에 반전고 소름끼치는 스토리에 책을 손에서 놓을수가 없었다 중요한 장면은 다시 넘겨 다시 되새겨보고 내머리속에 영상으로 남겨지는거 같았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거 같이 너무 재밌게 읽은 종의기원 다시 한번 천천히 읽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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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의 <종의 기원> 일상에서 쉽게 볼수 있는 평범했던 아이, 한유진이 살인자가 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말미에는 자신의 본성을 깨달았다고 할까? 섬칫하다 초등학교 수영대회의 우승자이기도 했었고, 로스쿨에 합격한 수재임에도 불구하고 살인자의 길을 선택하고 마는데,이것은 정말 정신의학자인 이모의 말처럼 그가 살인자의 DNA를 타고 났기 때문인걸까? "유진이는 포식자야. 사이코패스 중에서도 최고 레벨에 속하는 프레데터" 프레데터라는 단어는 어릴적의 헐리우드 영화 , 외계인 "프레데터"에서나 들어봄직한 말이다. 이것은 실제 정신의학자들 사이에서 "순수 악인"으로 통용되는 단어인가부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인류의 2~3퍼센트 가량이 사이코패스라고 한다. 소설의 주인공 유진은 그중에서도 상위 1%에 속하는, 정신의학자들 사이에선 '프레데터'라 부른다는 '순수 악인'이다. 이렇듯 저명한 정신의학자인 이모에게 "프레데터"로 진단받은 유진은 이모가 처방한 '약'에 의해 어렸을 때부터 본연의 모습을 잃고 살아가던 중, 우연한 기회에 '투약'을 중단함으로서 약에 의해 억눌러져 있던 '악'이 서서히 고개를 쳐들어 결국 사달을 만들고 만다. 저자가 이책을 쓴 이유는 언제가 닥쳐올지 모르는 "악"에 제대로 대응하기를 촉구함이라고 한다. 초식동물이라 믿는 우리의 본성 안에서도 육식동물의 '어두운 본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똑바로 응시하고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 내면의 악, 타인의 악, 나아가 삶을 위협하는 포식자의 악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다. 프로이트가 말하기로 "도덕적이고 고결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깊은 무의식 속에서는 금지된 행위에 대한 환상, 잔인한 욕망과 원초적 폭력성에 대한 환상이 숨어 있다.사악한 인간과 보통 인간의 차이는 음침한 욕망을 행동에 옮기는지, 아닌지의 여부에 달려 있다." 여간한 사람들은 무의식속의 환상들을 행동에 옮기지 않지만 일부는 그 선을 넘고 만다는 것을 우리 주변에서 흔히들 볼 수 있다. 우리들 호모사피엔스라는 종자체가 다른 종을 멸절시키면서 생존해왔음이 틀림없기에 우리들 사피엔스의 무의식엔 경쟁자들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 깔려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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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를 하면서 산 책인만큼 책이 술술 읽힌다 개인적으로 워낙 좋아하던 작가님이라 책 한 장 한 장 넘길때마다 문장들이 마음속에 깊게 와닿았던 책이다 작가님의 따뜻한 문체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힐링 하게 기분 좋게 만들고 때로는 객관적인 것들을 서술하는 방식은 내 삶은 또 한 번 돌아보고 돌보게 만든다 다음 번에도 작가닝믜 책을 꼭 꼭 읽어야겠다 좋은 책 잘 읽고 갑니다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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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읽으면 손어서 놓은수없다 다음장..다음장..다음장 계속 그 다음이 궁금해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읽고 또 읽고 나의 갤러시핏은 활동하라고 진동을 울려된다 나는 무시하고 책 한장한장 다시 넘긴다 숨을 죽이고 그 때의 상황도 상상해보고 나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고 정말 긴장의 연속 눈에 피로감은 있지만 결말이 궁금해서 책을 놓을수가 없다 |
| 평소에 워낙 좋아하는 작가님의 책이라 기대를 하며 읽었던 책입니다. 역시나 기대했던 이상의 퀄리티의 책이었습니다. 책 한 장 한 장 넘길때마다 너무나도 박진감이 넘쳤고, 정말 흥미롭고 재밌는 책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꼭 한 번 읽어봤으면 좋겠는 책입니다. 그동안 알던, 읽어왔던 책과는 정말 차원이 다른 책입니다. 완전 추천합니다. 정유정 작가님 책은 정말 최고의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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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에서 출판된 정유정 작가님의 '종의 기원' 리뷰입니다. 내 심장을 쏴라, 7년의 밤을 뒤이은 역시 정유정이라는 말이 나오게 하는 작품이었어요. 앞의 두 작품을 매우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굉장히 기대를 했는데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한 번 읽으면 무조건 그 자리에서 끝까지 읽을만큼 흡인력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