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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 바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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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 갇혀버린 성찬을 벗어나서 성찬, 천국잔치 맛보기/이성호 교수(Sungho Lee)1.내가 이 책을 처음 만난 건 2012년도이다. 그 때 성찬에 대해 알고 있었던 모든 것이 와르르 무너져버리게 할 만큼 이 책은 굉장히 충격적이면서도 신선했다.(지금 읽은2016년도 판은 개정 중보판이다.) 사실 나는 개혁주의 신학을 공부했다고 하면서도 성찬에 있어서만큼은 칼빈이 말하는 영적 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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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 갇혀버린 성찬을 벗어나서 성찬, 천국잔치 맛보기
/이성호 교수(Sungho Lee)

1.내가 이 책을 처음 만난 건 2012년도이다. 그 때 성찬에 대해 알고 있었던 모든 것이 와르르 무너져버리게 할 만큼 이 책은 굉장히 충격적이면서도 신선했다.(지금 읽은2016년도 판은 개정 중보판이다.) 사실 나는 개혁주의 신학을 공부했다고 하면서도 성찬에 있어서만큼은 칼빈이 말하는 영적 임재설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했을 뿐 아니라 장로교 대부분의 교회가 쯔빙글리에 기념설을 따르면서 1년에 1~2차례 성찬을 시행했기 때문에 성찬이 그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을 기념하는 것으로만 알면서 그저 성찬에 대한 잘못된 생각 안에 갇혀 있었다.

2.그런데 이성호 교수님의 성찬이라는 책을 통해 이러한 생각들이 성찬에 대해 얼마나 잘못되고 위험한 생각인지를 깨닫게 되었고 성찬에 대한 바른 생각을 하도록 교정해주었다. 더 나아가 단순히 성찬 뿐 아니라, 성찬과 예배, 성찬과 직분에 대해서 개혁주의 신학의 빛 아래서 다시금 교정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3.이 책에서 저자인 이성호 교수님은 그동안의 성찬이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에만 갇혀서 그의 죽으심만을 기념하는 정도로만 여겼지만, 사실 성찬은 식사라고 주장한다. 그것도 그냥 식사가 아닌 즐거움의 식사, 잔치로서의 식사라고 주장한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복 중에 먹는 복을 언급하면서 인간은 몸을 가지고 있는 존재, 즉 먹어야 사는 존재임을 부각시킨 후 구약에 만나와 유월절 사건, 신약에서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먹이시는 사건을 통해 성경 안에서 먹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고 있다.(인간이 선악과를 먹고 타락한 후에도 먹는 기쁨을 하나님께서 빼앗지 않으셨음을 기억하라)

4.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성찬이 식사라고 한다면 이 식사를 누가 제공해주시는가?, 누가 베푸시는가? 당연히 식사의 주체는 성부, 성자, 성령 삼위 하나님의 사역이다. 구약에서 만나 사건을 통해 성부가 식사의 주체임을 알 것이고 신약에서 오병이어와 최후의 만찬을 통해 성자 하나님이 식사의 주체임을 알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성령 하나님이 식사의 주체일 수 있을까? 이것을 우리는 성찬에 대한 칼빈의 주장, 즉 <영적임재설>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

성찬에 대한 네 가지 주장은 다음과 같다.
(1)로마 카톨릭-화채설-
떡과 포도주가 예수님의 살과 피로 바뀐다는 주장
(2)루터-공재설-
예수그리스도의 살과 피가 떡과 포도주 ‘속에’ 그리고 떡과 포도주 ‘위에’ 그리고 떡과 포도주와 ‘함께’ 한다는 주장(이것은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의 교류로 인해 가능하다고 주장)
(3)쯔빙글리-상징설-
한국교회가 성찬에 대해 가장 보편적으로 취하는 입장으로서 떡과 포도주는 단순히 예수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상징한다는 주장
(4)칼빈-영적 임재설-
영적임재설이라고 해서 성찬의 떡과 포도주에 그리스도께서 영적으로 임재한다고 단순히 생각하면 그것은 칼빈이 주장했던 것과 정반대의 개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유의하라. 칼빈은 이러한 견해가 부활 승천하셔서 존귀하게 되신 예수그리스도를 다시 이 땅으로 끄집어 내는 것이라 비판했다. 영적임재설은 성찬을 통해 땅에 있는 우리가 하늘로 들려 올려져 그리스도의 임재 속으로 들어가는 그러한 임재이다.(p.78~79) 이러한 교제가 실재가 되도록 ‘성령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

5.그런 의미로 성찬의 주체는 성부,성자,성령 삼위하나님이시다. 성찬이 이처럼 성부,성자,성령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에게 베푸시는 식사라면 그 식사가 어떻게 장례식장에서처럼 눈물바다가 될 수 있겠는가? 오히려 결혼식장에서의 잔치처럼 기쁨을 누려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그러면서 이성호 교수님은 교회가 성찬을 자주 시행할 때만이 예배가 예배다워지고 직분자가 그 직분을 마땅히 잘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목사가 성찬을 집례하고 장로가 성찬을 보호하며 집사가 집례 전 성찬을 준비할 때 직분을 제대로 감당한 것임을 기억하라. 그리고 성찬에 참여하는 자들 역시 성찬식을 자주 거행함으로서 교회에 대한 소속감과 자부심 애정이 생겨나면서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성찬을 더욱 사모하게 될 것이다.

6.마지막으로 이 책은 이전 초판에서보다 논문과 설교 1편씩 추가가 되어 성찬에 대해 더욱 깊은 이해와 더불어 목회사역에 실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 성찬에 대한 생각 뿐 아니라 예배와 직분에 대한 생각에 큰 전환점을 이루게 될 것이다. 그동안 성찬에 대해 가지고 있는 잘못된 오해들을 바로잡고 개혁주의 신학의 빛 아래서 성찬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1독을 강력히 권한다.
#성찬
#그라티아



y*****6 2019.08.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