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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저런 표지를 보면 왜 어우동/만을 떠올리게 되는지 ㅋㅋ 표지를 보면서 일본인 얼굴이 아닐까 의심부터 하게 되는 나.
<이책은> 자음과모음 네이버카페 당첨 도서.
<저자는>
<책읽은 소감> "지금의 명나라가 있기 전, 그러니까 당나라보다도 훨씬 앞선 시기인 초나라에 영왕이라는 자가 있었다. 그 영왕이 사랑했던 여인이 허리가 가늘고 아름다웠다고 하더구나. 그 이후부터 사람들은 허리가 가늘고 아름다운 여인을 가리켜 초요라 불렀단다. 그 후 당나라의 유명한 시인인 두목(杜牧)은 허리가 가늘어 아름다운 여인은 손바닥 위에서도 가볍다, 그리 읊기도 했다는구나."
"그래서 나는 마지막 글자는 미녀 갱 자를 써서 초요갱이라 지었다. 이제부터 너는 다래라는 아명을 바리고 초요갱으로 여생을 살았으면 좋겠다. 어렸을 때의 아픈 기억은 모두 다래와 함께 떠나보내고, 초요갱으로. 아름다운 여인으로 살아가길 내 진심으로 바라고 또 바라느니라." p191
조선 최고의 기녀 '초요갱'은 조선왕조실록에 열여섯 번이나 이름이 오른 여인이요, 궁중 악사인 박연의 수제자였다고 한다. 궁중악의 유일한 전승자이기도 한 초요갱은 기녀보다는 예인에 가까웠다고 한다. 그 재능을 인정받아 천민 신분까지 면천 받았다고 한다. p434 작가의 말중에서
조선 초기의 기녀였던 초요갱의 본명은 윤다래다. 양반가의 여식이었으나 아비가 모함을 받고 그 어미는 딸을 데리고 도망쳐 목숨을 건진다. 다래 어미의 미색에 홀딱 반한 놈이 흉계를 꾸몄고 관기가 되면 취하려했던 것. 식솔들도 건사하지 못하는 가장이자 벼슬아치가 한심해 보였다. 그렇게 도망친 다래 모녀가 의탁한 곳은 춘향각. 일명 기생집인데 유어당이라 불리는 주인장이 대단한 재주를 가졌다. 그녀의 눈에 다래가 가진 재예가 들어왔음이라.
다래 어미가 어느날 자신의 억울한 사연을 전하며 수양딸로 거둬줄 것을 부탁하지만 유어당은 예인으로 키우고 싶은 속내가 있다. 다래 어미가 그렇게나 두려워하던 추노꾼들에 암살을 당하고, 그림자처럼 수행하던 의남매나 마찬가지인 오빠도 살해당하기에 이른다. 다래는 늘 아픈 어머니를 위해 약초를 구하러 산 속에서 길을 잃고 추노꾼들에게 납치되는 상황에서 선비에게 도움을 받는데, 평원대군이었다. 서로가 처음 보면서 마음에 새겨진다.
왕실의 법도에 따라 이미 혼례를 올린 평원대군은 남녀가 사모하는 정을 처음으로 알게 되고 다래 역시 상대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설레는 마음이 된다. 이러구러 시간이 흐르고 평원대군임을 알게 되면서 왕비에게 불려가 꾸지람을 듣는 다래. 그럼에도 둘의 연정은 깊어만간다. 다래를 지켜주고 싶은 평원대군의 마음은 좌불안석이 되고, 그럴수록 둘은 만나지 못하고...유어당을 통해 소식만 듣게 되지만 평원대군의 됨됨이를 아는 유어당은 안타깝기만 하다.
평원대군이 자청해 김종서 대신 출장길에 오르고, 다래가 동행을 한다. 다래가 보고싶다던 바다를 보여주고 둘은 꿈같은 시간을 보낸다. 둘의 시간을 위해 평원대군은 맡은 바 소임을 더욱 신경써서 마무리하는데 덜컥 중병에 걸린다. 그 지역에는 이미 괴멸된 병증이라니. 평원대군은 결국 대궐로 급히 옮겨지고, 평원대군과 사이가 좋았던 화의군에 의해 마지막 상봉을 한다. 평원대군이 죽자 다래와 화의군은 난감한 처지에 놓이는데 계상군의 흉계였나니.
후궁의 소생인 계상군은 평원대군에 비하면 퍽 호전적이고 남자다운 기상을 지녔다. 평원대군의 됨됨이를 인정하는 것과 자신이 인정받지 못함 사이에서 자격지심만을 키우는 위인. 그런 위인에게도 다래는 첫 마음을 주고 싶은 여인으로 다가오나니. 그건 화의군 마음도 똑같았다. 다만 다른 건 계상군은 마음을 얻지 못하면 몸이라도 정복하리라, 화의군은 형님과 다래의 마음을 알기에 마음 속에는 있지만 도움이 되고 지켜주고자 한다.
초요갱이라는 단어는 듣기가 처음인 단어인데 표지의 여인과 결부시키려니 일본 이름인가 싶었다. 다래라 불리던 여인이 하사받은 기녀 이름임을 이제는 안다는 게 이 책을 읽은 최고의 수확이다. 술술 읽힌 책은 마치 사극을 보는 것 같다. 사극을 보며 예상할 수 있는 대사와 장면이라면 재미는 반감된다. 일편단심 평원대군뿐인 초요갱을 계상군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취하려 하고, 그럴수록이 초요갱은 면전에다 면박을 준다.
다래의 삶이 안타까워서 초요갱이라 이름을 지어 준 평원대군. 그와의 짧은 봄날 같은 사랑이 가고 초요갱으로 기생의 길을 선택한 여인. 자신의 삶을 송두리채 내던지면서까지 초요갱이 바랐던 건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녀가 포기했다는 말이 옳을거다. 인생무상을 너무나 빨리 알아버린 그녀의 삶이 안타까웠고 애잔했다. 사랑으로 멍든 가슴을 채울 사랑은 없고 죽을래야 죽을 수도 없는 빚진 삶이 되다보니 팔자가 기구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 가진 듯 보이지만 그렇기에 슬픈 초요갱을 만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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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세 아들과 한성 제일 기녀의 인연 [초요갱]
이미 유명한 역사속 여인들 말고, 잊혀졌거나 아예 모르고 있던 여인들이 문학 속에서 살아 숨쉬는 경우를 발견할 때는 왠지 대단한 일을 해낸 것만 같다. 예전에 [미실]을 읽었을 때 그랬고, 이번에 [초요갱]을 읽을 때도 그런 기대를 했다. '미실'은 조선 이래 유교가 지배하는 사회 통념에서 벗어난 자유분방하면서도 호방한 여인의 모습이 있어 꽤 충격적으로 다가왔었다. '초요갱'의 시대적 배경은 조선조 세종에서 세조 대까지의 혼란한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다. 이미 유교가 사회 질서로 자리잡고 있는 시기라 여성의 역할을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운 시기에 접어들고 있는 때였다. 조선조의 기녀라고 해봤자 황진이를 넘어설 이 있을까, 하는 마음 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인으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하는 여인상을 볼 수 있겠지, 하는 마음 반으로 책을 읽었다. 초요갱은 뭐랄까, 뭇 남성들의 마음을 한 눈에 사로잡을 만큼 미색이 뛰어나고 재예도 충만하지만 무엇보다도 아픈 사랑을 가슴에 품고도 예악을 놓지 않는 예인으로 바라볼 수 있어 기억할 만하다.
조선왕조실록에 열여섯 번이나 이름이 오른 여인이며, 궁중 악사인 박연의 수제자였던 사실만으로도 예인의 길을 걸어갈 것은 불을 보듯 환했지만 그녀의 인생이 처음부터 예인의 길을 따르도록 비단길만 펼쳐져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함평대군 (훗날의 수양)의 목숨을 살려 준 적이 있어 친필 수결을 받았던 다래의 아버지는 역모죄로 처형당하고, 다래의 어미와 다래는 기생집 춘향각에 몸을 의탁한다. 다래의 어미는 다래를 춘향각 행수 유어당의 수양딸로 거두어주기를 바라며 유어당에게 자신의 처지를 말하고 곧 숨을 거둔다. 아비가 남긴 댕기 속 서첩은 다래의 목숨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는 물건이었다. 댕기를 찾아 나선 자객과 추노꾼의 추격이 부딪치는 가운데 어미를 잃은 다래는 숲에서 자신과 어미를 쫓던 이들 틈에서 자신을 살려준 사람과 재회하는데... 자신을 살려준 사람은 다름 아닌 세종의 아들 평원대군이었다. 현숙한 부인을 둔 평원대군이었지만 아내와는 어린 시절에 만나 벗과 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을 뿐, 진정한 사랑은 다래를 만나고부터 시작된 것이었다.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극에 달하여 평원대군은 다래를 맞이하기 위한 허락을 받으려 갖은 애를 다 쓴 끝에 임금으로부터 허락을 받아내지만 곧 두창에 걸려 죽음을 맞이한다. 평원대군의 죽음에 슬퍼하고 있기엔 다래의 미색을 탐하는 자들이 너무 많았다. 예전부터 다래를 마음에 푸고 있던 계양군이 평원대군을 살해한 것을 알고 마음을 굳게 먹은 다래는 여악 행수로의 지위를 다져간다. 계양군의 행패 아래 자신의 스승이었던 유어당이 죽자 다래는 평원대군이 지어준 '초요갱'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며 수양대군에 맞서 세력을 규합하고 있는 또 다른 왕자 화의군을 돕는데...
역사 속 커다란 사건인 수양대군의 왕위찬탈 시기, 소용돌이치는 그 정세의 와중에 아비의 일로 불안한 삶을 살던 다래가 사랑을 하고 사랑을 잃고 사랑에 아파하고 끝내는 그 역경을 헤쳐나가는 과정들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초요갱을 마음 속에 품은 세종의 세 아들의 이야기는 그 나름대로 구구절절한 사연을 간직하고 있었으며, 초요갱의 마지막 선택은 '예인'으로서의 삶이었음을 행간에서 읽는다. 사랑을 버려도 재예는 버릴 수 없는 운명을 타고난 초요갱의 일생이 아릿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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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인연은 돌고 돌아 다시 돌아온다 했던가..전혀 관계 없어 보였던 그들의 연결고리.. 희대의 기생이었던 초요갱...흔희 알고 있던 기녀라 하면은 황진이 정도였는데 역사속에 기록되었지만 우리에게 알려져 있지 않았던 또다른 예인 초요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궁중악사 박연의 제자였던 그녀는 단순한 기생이 아니었던 예인임이 틀림없었지만 누구보단 뛰어난 미모를 자랑했던 그녀 였기엔 그녀 삶 자체가 기구했던 것임은 어쩔수 없었다고 해야 하나...
책 p103 에 보면은 그녀를 표현하길 "폐월수화(閉月羞化)라, 달이 숨고 꽃이 부끄러워할 만큼 관증적인 미모를 가졌구나. 그 아들마움으로 천하를 얻음과 동시에 모든 것을 읽을 관상"이 하는 대목이 나온다.. 책을 덮음에 그 표현이 초요갱을 표현하기엔 아주 적함했음을 느낄수 있었다..
역적의 자식으로 기방에 숨어 들어 숨죽여 살았지만 세종의 세아들과의 인연으로 다래라는 평범한 이름으로 살아가지 못하고 평원대군에게 "어렸을 때의 아픈 기억은 모두 다래와 함게 떠나보내고 초요갱으로, 아름다운 여인으로 살아가길 진심으로 바란다"는 뜻으로 초요갱이라는 이름을 받으며 그녀는 또한 평범한 아낙의 삶을 원했을지 모르지만 그것을 계기로 자신에게 집착하는 계양군과 그리고 세종의 또다른 아들 화의군 사이에...격동의 삶을 살아가기 된다. 그리고 그 모든 시작과 끝에 서있는 수양대군과의 인연...
평범하게 살아가기엔 그녀의 재능이 그리고 미모가..초야에 묻혀 살아가기엔 너무나 빼어나 꼬여 가는 그녀의 삶이 겉모습은 화려했지만 평생을 고독하게 살아가야 했던 그녀에게 남은 것은 무엇일까 하는 안타까움이 생겼다..
그래도 초요갱이라는 이름을 지어줄 정도로 한사람에겐 깊은 사람을 받았다는건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누구보다 격정적인 삶을 살아갔던 예인 초요갱을 알아가는 건 참으로 재미있는 일이었다...그녀의 사랑과 인생을 말이다..
-자음과 모음-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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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좋아해서 역새팩션소설도 즐겨 읽고 조선왕들에 관한 인문학 저서들도 즐겨 읽는데요,,, 그런데 왜 전 조선왕조실록에 열여섯 번이나 이름이 오른 여인, 박연의 수제자이자 궁중악의 유일한 전승자이자 , 세종의 세 아들이 마음을 바친 한성 제일 기녀 초요갱이라는 여인을 여태 몰랐을까요? 왜 많은 사극드라마에서는 초요갱이라는 여인을 한번도 안 다루고 언급을 안 했을까요? 이 책을 읽기 직전 바로 역사를 다루는 한 티비프로그램에서 초요갱이 등장하더라구요,,,그런데 초요갱을 바라보는 시각은 타고난 아름다운 외모로 세종의 세 아들을 거쳐간 희대의 요부로 다루고 있더라구요,, 이 책에선 작가님의 상상력이 더해져 어떻게 초요갱을 그려 놓았을지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와!~ 재미있네요. 자! 그럼 초요갱이 어떻게 세종의 세 아들들과 엮겼는지 그 삶과 사랑 속으로 고고 ~~ 세종과 왕후의 몸에서 태어난 적통왕자 평원대군은 자신을 책방 도련님이라 깐죽대는 아우 계양군과 사냥 내기를 하게 됩니다. 요즘 도적떼가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 부녀자들을 납치해 간다 하여 민심이 흉흉하던 이때 10살의 어린 계집아이(다래, 초요갱)가 서너명의 장정들에게 납치되어 가는 것을 목격하고 솔숲에서 목숨걸고 싸워 구해주게 됩니다. '춘향각'이라는 기방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여인의 딸 다래는 아장아장 걸을때부터 어미와 함께 기방에서 기거하며 허드렛일을 하는 어미와 함께 살아왔는데요, 뛰어난 어미의 미색을 그대로 물려받아 10세이지만 벌써 그 아름다움에 한번쯤 다 돌아볼 정도로 아름다운 여인네의 향기를 품기는 아이였죠. 평원대군 역시 자신이 구해준 그 아이의 얼굴이 떠올라 사라지지 않아 처음으로 느끼는 설렘에 마음이 뒤숭숭합니다. 이런 뒤숭숭한 마음에 두문불출하고 있던차 형님을 달래어준다고 찾아온 계양군과 화의군으로 인해 '춘향각'에 찾게되고 그곳에서 가야금을 뜯던 다래를 발견하게 되고 다시 한번 다래에게 설레이고 맙니다 이때 다래의 아름다운 외모와 훌륭한 가야금 솜씨에 설레였던 이는 평원대군만이 아니였으니 화의군 또한 첫눈에 반해버렸고 계양군은 평원대군과 다래의 만남을 목격을 하고 질투에 눈이 불이 탑니다. 평원대군과 달리 제 어미의 미천한 신분으로 인해 군이 될수 밖에 없는 분함, 성품이나 학식, 재예에나 모든 면에서 뛰어난 평원대군에 뒤떨어지는 질투가 다래라는 한 여인을 매계로 폭발하여 평원대군에게서 다래를 꼭 빼앗을 것이라, 결단코 이번만큼은 평원대군에게 그 무엇도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 ~~~ 다짐을 하게 만드는데요. 아!~~~ 이리해서 세종의 세 아들들의 마음을 초요갱을 향하게 되었군요... 18세의 평원대군 10세의 다래(초요갱)은 인생에서 누군가를 처음으로 좋아하고 그로 인해 설레고 불안하고 두근거리는 그런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어 그 애틋함이나 그런것이 책으로도 그대로 전해지더라구요 그러나 평원대군은 이미 장가를 간 유부남이며 다래는 기녀는 아니지만 기방에서 일하는 천것,,,거기다 기방에 찾아와 만나달라 오쳥을 해도 안만나주고 무시하는 다래때문에 한껏 독이 오른 계양군으로 인해 그들의 사랑은 슬슬 슬프고도 비극적인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가는데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다래와 평원대군을 떼어놓기 위해 계략을 꾸미는 계양군때문에 꿀처럼 달콤했던 날은 눈 깜짝할 사이에 끝이나고 영영이별이 찾아오게 됩니다.. 어머니의 죽음, 평원대군의 죽음, 늘 자신을 지켜주던 버팀목같은 이의 죽음, 스승님의 죽음 등등 이야기는 초요갱을 한없이 구석으로 내모네요,,책을 읽으면서도 어찌나 마음이 짠하던지,,,, 이야기는 이런 사랑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초요갱과 그 어머니가 기생집에서 허드렛을 하고 숨어서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사연, 평원대군의 갑작스런 죽음의 이유, 예인으로써 불리고자 노력했던 이야기,,그리고 이야기의 처음 프롤로그의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된 그 이야기들이 펼쳐져서 나름 흥미진진했습니다.. 책 읽으면서 왜 다래가 아니라 초요갱? 했는데 중반쯤에 그 이유를 알게 되네요,,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인 다래를 위해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아가라는 의미에서 평원대군이 지어준 이름이였더라구요 . " 지금의 명나라가 있기 전, 그러니까 당나라보다도 훨씬 앞선 시기인 초나라에 영왕이라는 자가 있었다. 그 영왕이 사랑했던 여인이 허리가 가늘고 아름다웠다고 하더구나. 그 이후부터 사람들은 허리가 가늘고 아름다운 여인을 가르켜 초요라 불렀단다. 그래서 나는 마지막 글자는 미녀 '갱'자를 써서 '초요갱'이라 지었다. 이제부터 너는 다래라는 아명을 버리고 초요갱으로 여생을 살았으면 좋겠다. 어렸을 때의 아픈 기억은 모두 다래와 함께 떠나보내고, 초요갱으로, 아름다운 여인으로 살아가길 내 진심으로 바라고 또 바라느니라." - 191 저는 초요갱을 아름다운 외모로 세종의 세 아들을 거쳐간 희대의 요부로 보는 시각이 아닌 이 책처럼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간 아름다운 예인으로써 기억하고 싶네요.. 더운 여름날 슬프고 애잔한 그런 책 한권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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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황진이'가 떠오르고 그외에도 한 두명이 이어서 떠오르지만 '초요갱'이라는 이름의 기생은 생소하게 느껴진다. 사극 속에서도 자주 등장한것 같지는 않은데 이 의문의 여성이 조선왕조실록에 무려 열여섯 번이나 이름이 올랐을 정도라고 하니 더욱 흥미로워진다.
게다가 초요갱은 고구려의 왕산악, 신라의 우륵과 함께 한국 3대 악성이라 불리는 조선의 음악가 박연의 수제자이자 궁중악의 유일한 전승자라고 하니 더욱 놀랍게 느껴진다. 분명 음악적으로 상당한 재능이 있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초요갱이 활동하던 시기는 세종, 문종, 단종, 세조 대에 이르기까지 인데 사실 이 시기는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도 자주 등장할 정도로 조선의 역사에 있어서도 격변의 시기라고 불릴만한데 조선 초기의 기녀이면서 예술적인 재능까지 뛰어났던 그녀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황진이가 실록에 단 한 차례도 언급되지 않았던 사실과 비교해 무려 여섯 번이나 등장할 정도라면 이는 역사적으로 눈여겨 볼만한 인물이 아닐까 싶다.
중국의 미인인 '초요'와 미인이라는 의미를 지닌 '갱'에서 만들어진 이름 '초요갱'. 그녀의 원래 이름은 다래였지만 조선 세종의 일곱번째 왕자였던 평원대군이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지어 준 이름이라고 하니 그녀의 미모와 매력이 너무나 궁금해진다.
책은 이토록 흥미로운 여인이 망나니의 칼에 운명을 달리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이야기는 그녀의 생애를 거슬러 올라가며 시작되는데 어머니를 위한 약초를 구하러 숲 속에 들어갔던 다래는 사내들로부터 쫓기게 되고 우연히 동생과의 내기로 숲속에서 사냥을 했던 평원대군이 이를 목격하게 된다.
평원대군의 마음이 다래에게 향할 즈음 다래의 어머니는 자신의 딸을 춘향각의 유어당의 호적에 올리기 위해 자신과 다래의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러나 두 사람의 인연이 닿아 만남을 이어가게 되지만 평원대군의 동생인 계양군과 화의군이 다래를 보고 그들 또한 마음을 품게 되고 화의군이 묵묵히 곁에서 다래를 보며 그 마음으로 다래를 지켜주었던 것과는 반대로 계양군은 형에 대한 마음까지 합쳐서 그녀를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도 한다.
이렇듯 책은 초요갱이라는 한성 제일 기녀를 둘러싼 사랑 이야기와 함께 궁중 악사였던 박연의 수제자이자 예인의 모습으로 어떤 활약을 했는지를 그려내는데 어쩌면 황진이보다 더 드라마로 만들기에 흥미로운 이야기를 지닌 기녀이자 예인이자 한 여인이 아니였나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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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부터가 너무나 예뼜습니다. 매력적인 여인. 그녀의 이름은 '초요갱' 사실 그녀에 대해선 아무런 정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책의 표지에서 그녀의 매력을 물씬 소개시켜 주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에 열여섯 번이나 이름이 오른 여인 박연의 수제자이자 궁중악의 유일한 전승자 또한 그녀의 매력은 세종의 아들들도 알아보았다고 합니다. 세종의 세 아들이 마음을 바친 한 여인 왜 여태 그녀에 대해 몰랐을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하였습니다.
그녀의 등장은 심상치 않았습니다. 쫓기게 된 그녀, 그런 그녀를 보호하게 된 평원대군. 그녀의 이름은 '다래'였습니다. 기녀보다 예인에 가까웠던 그녀는 결국 그 재능을 인정받아 천민 신분에서 상승하게 됩니다. 너무나도 뛰어났기에 그녀의 삶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목숨은 하나 뿐인데 여기저기서 그녀의 목숨을 노리는 사람들이 있고 그럴 때마다 그녀는 꿋꿋이 이겨내다가 점점 그 힘을 잃어가곤 하였습니다.
그녀의 마음까지 얻고 싶었지만 결국 얻지못한 그, 계양군. 그의 대사 한 마디 한 마디는 괜스레 제 마음도 아프게 하였습니다. "내가 취하긴 취했구나! 너에게 헛소리를 다 하고 말이다. 요갱아! 사내란 말이다. 마음에 품지 않은 계집은 결코 거칠게 다루지 않는 법이다. 혹시 나 때문에 마음이 다쳤다면 미안하구나." - page 379 하지만 여자의 마음은 일편단심과도 같았습니다.
또한 그녀의 삶을 대변하는 문장드. "스승님! 예인이 무엇인가요? 저도 예인이 되고 싶습니다." (중략) "태우고 또 태우고. 그렇게 한 줌의 재로 남을지라도 계속해서 태워야 하는 것이 바로 예인의 운명이란다. 비록 그 누구 하나 기억해주는 이가 없더라도 말이야." - page 428
그녀의 이야기는 잔잔한 울림과 함께 붉은 꽃잎이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한 송이 꽃이 다녀간 그 길. 그 길의 흔적에는 가시가 있었지만 그랬기에 그녀의 삶이 더 아름답게 빛난 것은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녀에 대해 알게 되어서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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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 제일 기녀 초요갱 이라는 말에 그냥 허구로 만들어진 이야기 일꺼라고 생각했었는데 ...조선왕조실록에 열여섯 번이나 이름이 오르고 궁중악사 박연의 수제자 였다고 적혀 있는 소개에 깜짝 놀라게 되었다. 이렇게나 놀라울 재능을 가진 기그녀의 이야기를 왜 지금껏 책에서 보지 못했던 것일까 ? 더군다나 세종의 세 아들들 까지 초요갱에게 마음을 바쳤다고 하니 예인으로써의 그녀와 사랑받는 여자로써의 그녀는 어떤 모습일지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을 손가락에 실어 책장을 살포시 넘겼다.
병약한 어머니에게 드릴 약초를 구하기 위해 숲속을 헤매던 다래를 발견한 사내들은 여자아이를 잡기위해 쫓아가고, 잡히지 않을려고 죽을힘을 다해 뛰어가지만 건장한 사내들을 따돌리기에는 역부족인데.....한발자국만 더 나가면 절벽아래, 결국 다래는 남자들에게 붙잡혀 어디론가 끌려가는데....동생 계양군의 내기로 인해 숲속에서 새끼 멧돼지를 잡은 평원대군이 어두운 밤이라 길을 헤매이던중 붙들려가는 다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안그래도 도적때 때문에 민심이 흉흉하던 때라 평원대군은 가지고있던 활을 사내들을 향해 겨눈다. p195 " 달빛이 연못을 비추면 나는 그대를 생각하겠소. 은빛 바람이 연꽃을 스쳐 내게로 다시 돌아올 때, 나는 그대를 생각하겠소. 내 곁으로 와주어 진정으로 고맙소." 집으로 돌아온 평원대군은 이상하게도 자꾸만 다래가 생각난다. 그는 이미 어렸을때 혼인해 부인이 있었는데....자꾸만 다래가 생각난 평원대군은 자신의 하인에게 다래의 행방에 대해 알아오라는 지시를 내린다. 그시각 다래의 모친은 생각에 잠기고 춘향각 행수어르신인 유어당에게 다래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부터 추노꾼을 피해 숨어사는 모든 이야기를 마친후 자신의 딸 다래를 유어당의 호적에 올려 주라고 간곡한 청을 하게 된다. 평소 다래가 지닌 재주를 지켜봤던 유어당은 기녀로 입적할시 예인으로써만 살수 없을 잘 알기에 고민을 하게 된다. 이후 다래를 다시 만난 평원대군은 평소 여인에게 느낄수 없었던 감정에 혼란스럽다. 월릉정에서 수시로 만남을 하는 두사람...그리고 평원대군의 아우인 계양군과 화의군또한 다래를 본후 남모르게 연정을 키워 나가는데....화의군은 이미 형의 여자이기에 마음을 들어내놓지 않고 옆에서 도움을 주지만,평원대군에게 비뚤어진 마음을 갖고 있던 계양군은 자신이 마음을 주고있는 다래를 뺏기지 않기 위해 갖은 술수를 쓰면서 두사람을 위험에 빠트리게 된다. 삐툴어진 방법이라는걸 알면서도 어찌하지 못했던 계양군의 사랑법도_ 그저 묵묵한 그림자처럼 그녀를 지켰던 홍문과 화의군의 사랑도...평원대군과 다래의 사랑 역시도..모든 사랑들이 그저 가슴 시리고 아프다. 치열하게 삶을 살다간 초요갱의 모습또한 한동안 잊지 못할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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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최고의 기생은 '황진이'로 많이들 알고 있다. 실존인물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대부분 실존인물로많이 알려져 있다. 드라마부터 영화까지 황진이에 대한 이야기는 넘쳐난다. 하지만 '초요갱'이란 이름은 처음 들었다. 초요갱'은 조선왕조실록에 열여섯 번이나 이름이 오른 여인으로 박연의 수제자이자 궁중악의 유일한 전승자라고 기록되어있다. 정작 우리가 알고 있는 '황진이'는 조선왕실록에 기록되지 않았다고 한다. 황진이가 조선중기의 명기였다면 '초요갱'은 조선 초의 최고의 명기였다고 볼 수 있다. 알고보면 황진이보다는 초요갱이 먼저 앞서 최고의 기녀로 역사속에 기록되었던 것이다.
아름다운 여인을 초요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 이름을 따서 그녀에게 미녀갱을 써서 초요갱이라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한다. 초요갱은 춤이면 춤 가야금이면 가야금 미모 또한 출중하여 모든 사내 들이 그녀를 갖고 싶어했다. 그 사내들 중 초요갱은 세종의 세 아들들이 목숨을 받쳐 사랑한 여인 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녀보다는 예인에 가까웠다. 그 재능을 인정 받아 천민 신분까지 면하게 되었다고 한다.
시작된다. 왕의 신임을 가장 많이 받은 평원대군과 운명처럼 사랑에 빠졌으나, 결국 평원대군과 이루어지지 못하고, 평원대군을 위해 예인으로서의 길도 포기하고 기녀의 길을 걷게 된다.
하고 위험까지 감수하지만 그녀가 진정 마음을 다한 님은 역시 평원대군뿐이었다. 결국 계원군과 화의군도 그녀의 마음을 끝까지 가지지 못하고 그녀는 결국 한 사내의 사랑을 받는 여인으로서의 삶을 포기한체 예인의 길을 다시 걷게된다.
않았으니까. 세종의 세 아들들의 로맨스뿐만아니라, 그 시대의 불었던 피바람으로 인해 사건과 사건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그 속에 언제나 그녀는 중심이 되곤 한다. 그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예인의 삶 또한 사랑하고 싶었던 초요갱에겐 그것도차 쉽게 허락되지 않았다. 책속에 나온 이야기는 그녀가 세아들들과 이루어 지지 못하고 신자형이란 자가 또 다시 초요갱을 얻기 위해 자신의 부인을 쫓아내고 초요갱에 안방을 내준다 하였으나, 그것을 거절한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실존에서는 조금 다른 이야기가 기록되있는 것 같다. 좀 더 그녀의 삶을 더 찾아보고 싶다란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묘하게 계속해서 책장을 넘기게 되는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한 장편소설 <초요갱>이었다.
그날의 아픔을 사관들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달이 떨어지고 사방이 컴컴해지자, 화살들이 어디선가 날아왔다' 라고, - 본문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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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요갱. 조선 초기 무려 세종의 세 아들(평원대군,계양군,화의군)의 마음을 홀린 여인. 황진이도 오르지 못한
조선왕조실록에 수차례 이름이 올라있으나 잘 알려지지 않은 초요갱이라는 인물의 책이 나왔다고 해서 선택하게 된 책입니다. 왕의 세 아들을 그녀에게
푹 빠지게 만든 예인으로써의 그녀의 매력이 참 궁금했는데요. 초요갱에서는 그녀의 사랑 이야기에 많은 중심을 두고 진행된 듯했습니다.
어미와 함께 춘향각(기방)에서 살고있는 다래는 어머니의 약을
구하기 위해 산을 넘다가 도적 떼인지 추노꾼인지 모를 사람들에게 쫓기게 되고 그걸 발견한 사냥을 나갔던 평원대군은 자그마한 여자아이를 도와 살려보내준 후 그녀의 얼굴이 계속
떠오르는 이상한 감정에 시달린다. 평원대군이 사냥을 하지 못할 거라는 마음으로
내기를 했던 계양군은 내기에 졌다는 핑계로 평소같지 않고, 이상한
평원대군을 달래준다는 핑계로 화의군과 함께 춘향각에 가는데 그곳에서 다래와 다시
만나게 된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다래는 이유 없이 병 앓이를 하는 어미의 약을 짓겠다고 무서움 모르고 산을 넘다가
평원대군을 만나게 되는 모습이 운명의 상대를 만나게 되는 것인가~ 아직은 기녀가 아니지만... 기녀의 삶을 곧 살게 될 여인에게 그저 양반도
아닌 대군과의 사랑은 고난의 연속일 텐데... 하는 생각은 있었지만... 계급의 문제가 아닌 형제들끼리의 개싸움까지는 아니지만.... 한 여인을
두고 기싸움을 벌이는 상황에까지 이르는 난감함과... 치정으로 인해 목숨까지 위태해져버리는 상황에 이르게 되니 초요갱의 팔자가 너무 사나워서
참... 불쌍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 천한 계집 하나 죽는 것이 뭣이 그리 큰일이겠사옵니까?
그것으로 말미암아 옥과같이 티끌 하나 없으신 계양군 나리의 앞길에 오점을 남기는 것이 큰일이라면 큰일이 아닐는지요. 보는 눈이 많으니. 오늘은
그만 돌아가시지요. " -99p
어미의 미모로 아비가 역모로 목숨을 잃었고 딸의 미모에 형제들끼리의 보이지 않는 싸움까지.... 팔자가
사나워도 이렇게 사나울 수 있는 걸까요?
사실.. 아름답다거나 한눈의 반할 정도로 매력이 있는 듯 묘사를 했지만... 그 꽃 한번 제대로
피워보지도 못한 채 첫 남자를 보내게 되고 그 남자로 인해 복수심을 불태우고 또 그로 인해 다른 형제의 목숨줄까지... 그리고
정실부인을 쫓아내고 안방을 꿰차기까지 했으며 그녀를 탐하는 남자들은 하나같이 결말이 좋지 않았습니다. 평범하게 살지 못한 그 인생이 참 안됐다
싶었어요. 계양군은 마지막까지 비호감이었구요.
" 스승님! 예인이 무엇인가요? 저도 예인이 되고싶습니다.
"
" 태우고 또 태우고. 그렇게 한 줌의 재로 남을지라도 계속해서
태워야 하는 것이 바로 예인의 운명이란다. 비록 그 누구하나 기억해주는 이가 없더라도 말이야. "
-428p
초요갱은 책으로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저자가 한참 집필하다가 이야기가 풀리지 않아
긴 시간 떠났다 돌아와 이야기를 마무리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세상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을 그녀에게 드리운 그늘을 써
나가면서 어찌 견딜 수 있었을까 싶습니다. 당시 신분 구분으로는 기녀로 분리되었으나 궁중악사 박연의 수제자이며 궁중악의 유일한 전승자이자
기녀보다는 예인에 가까웠던 인물로 결국 천민 신분까지 면하게 되었다고 하니 그 시절 대단한 여인이었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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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만나기전에는 '초요갱'이라는 인물이 누구인지, 어떤 삶을 산 사람인지 전혀 몰랐다. 초요갱이라는 이름은 중국여자의 이름인 것도 같고, 호인것도 같았다. 인터넷에 초요갱을 검색하면 '황진이보다 뛰어난 기예를 갖췄다는 초요갱...', '조선 최고의 기생 초요갱...', '초요갱, 왕실 남자들의 마음을 빼앗다', '초요갱이라는 기녀가 누구길래 세종의 아들들이 줄줄이...' 초요갱의 이름 앞에 이런 수식어가 붙는다. 얼마나 예뻤길래, 얼마나 기예가 출중하기에 이토록 사랑받았을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초요갱이라는 단어는 중국의 미인 '초요'와 미인이라는 뜻의 '갱'을 따와 만들어진 이름이다. 이 책에서 세종의 적자 평원대군이 초요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어준 이름이라고 한다. 원래 이름은 '다래'이다. 이름을 지어준다는 것은 그만큼 사랑했다는 것인데 이 책을 읽어보면 초요갱과 평원대군이 서로 얼마나 아끼고 사랑했는지, 그리고 죽어서도 그리워했는지 알 수 있다.
이 책의 시작은 초요갱이 망나니에게 참수당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전개된다. 초요갱이 기예에 출중하여 훗날 옥부향과 대결각을 펼치는가 하면 박연 선생에게 가르침을 받기도 한다. 춤사위를 묘사한 장면에서는 조청을 바른듯이 발놀림이 예사롭지 않았다던지 초요갱이 평원대군을 만나기 전, 다래였을 적에 기방의 스승을 만날 때의 일화가 꼭 하지원 주연의 드라마 '황진이'의 장면을 오버랩시키기도 했다. 아무래도 기녀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황진이'라는 잘 알려진 이야기와 많이 흡사한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황진이를 사랑한 남자는 세종의 아들들 세명과 초요갱을 곁에서 묵묵히 지켜주는 오라버니 한명으로 꼽을 수 있다. 그리고 그 외에 제일기녀 초요갱을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들까지... 기녀 초요갱이 사랑하는 평원대군을 잃고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는지, 죽을 고비를 넘기고 기예를 연마해 제일기녀가 되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스토리가 꾸준히 이어지지 않고 많은 이야기들이 섞여 있어서 초요갱의 슬픔, 인생을 이해하기에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몰랐던 초요갱이라는 기녀를 알게된 것으로도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