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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이론
이 책이 나오기까지의 배경
리쾨르는 1950년대까지 마르셀과 후설의 지적 영향아래 있다가 60년대 들어 당대의 철학적 논쟁에 참여, 현상학과 실존주의에 대한 비판을 배경으로 소쉬르의 구조 언어학을 다시 보기시작했고, 인간학적 요소를 제거한 알튀세르의 구조주의적 마르크스주의와 레비-스트로스의 구조 인류학 방법론이 등장했다. 이때 리쾨르는 프로이트에 대한 자신의 독해와 해석학을 결합시킨 <해석에 관하여>를, 1969년에는 <해석들의 충돌>을, 이 책에서는 소쉬르 구조 언어학과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을 가로지르며 축복받은 코키토의 갈등적인 측면을 담화 이론을 통해 다루고자했다.
이 책을 번역한 이들은 이 책<해석 이론>을 읽기 위해서는 리쾨르 자신의 해석이론과 텍스트 이론을 도구로 하는 독해방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한 권의 책으로 리쾨르의 해석 이론을 정리하겠다고 생각지 말라고 한다. 이 책 번역시점은 20여 년전이다. 그리고 리쾨르가 이 책을 쓴 때는 50년이 다 돼간다.
1973년 텍사스 크리스천 대학 100주년 기념 행사에 초청 돼, ‘담화 그리고 과잉’이라는 주제로 4번에 걸친 강연을 했는데, 이 책은 그 강연을 기초로 출판됐다.
이 책은 4장으로 구성됐고, 1장은 담화로서의 언어라는 주제로 랑그와 파롤의 구조적 모델, 사건과 의미의 변증법, 발화자의 의미와 발화 의미, 의미 등을 싣고 있다. 2장 말하기와 글쓰기라는 주제로 말하기로부터 글쓰기로, 글쓰기를 위한 변명, 기록과 생산적 소격화, 3장 은유와 상징에서 은유에서 상징으로 의미론, 비의미론체계, 4장 설명과 이해 그리고 부록으로 리쾨르의 생애와 저작, 텍스트란 무엇인가? 설명과 이해를 싣고 있다.
설명과 이해(4장)에서 리쾨르는 낭만주의적 해석을 넘어서... 설명과 이해의 변증법을 통해, 리쾨르는 글쓰기를 분석하는 해석 이론을 제시한다. 담화 작품으로서의 텍스트에 대한 분석과 쌍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했다. 즉 글을 읽는 행위는 글을 쓰는 행위와 쌍을 이룬다. 설명이 가장 잘 적용되는 분야는 자연과학이다. 사실, 법칙과 이론, 가정, 확증, 그리고 추론 등의 공통적 지평으로 이해되는 자연을 말한다. 반면 이해가 적용되는 분야는 인문과학이다, 이는 얼굴 표정, 몸짓, 목소리, 씌어진 기호 등의 표현 형태들이 갖는 유의미성에, 그리고 문서와 기념비 등에 의존한다.
인간에게 언어란 무엇인가?, 의미의 다중성에 관한 이해
인간에게 언어란 무엇인가? 하는 근본적인 물음에 천착한 리쾨르, 인간은 왜 말, 글, 언어로된 담화를 생산하고 소비하는가? 언어와 담화 생산물이 갖는 의미의 다중성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하는 질문들...조지 오웰의 1984의 신조어처럼, 의미의 이중성을 철저히 없애버리려는 의도는 자유로운 사유를 막기 위함이다. 이런 의미에서 언어가 갖는 소통적 기능 안에 들어 있는 의미의 해석과 이해는 여전히 중요하다. 물론 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소쉬르의 일반 언어학 등에 관한 공부도 필요하다. 미셀 푸코도...이 책 한 권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읽기 위해서는 해야할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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