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케치북에 손대지마라...는 강력한 명령어의 제목을 보고
대충...어떤 내용일것이다...라는 나름 추측을 해봤었죠.
아마도 창의성...이야기를 하며 아이가 뭘 그리든 내버려두라는
내용이겠지.....
그런데 책을 읽고나니...그래 창의성... 이야기는 맞아요...
그렇지만 아이를 내버려두라는 책은 결코 아니었어요..
엄마가 어떻게 도와줘야 좋을지...똑똑하게 안내해주는 책이랍니다.
" 모르고 그랬으니 용서해주세요...." 라고 말하고 싶을만큼.
이 책을 읽고나서...
무지해서 제가 저지른... 나름 아이에 대한 배려?랍시고 저지른 실수들에 대해...너무나 후회되고 반성이 되었어요.
특히 엄마의 나무...를 너무나 자상하게도 그려줬다는 점...
그것을 인지 교육에도 활용했다는 점...
아이도 그것을 좋아하는줄 알았고..설마 그것이 잘못된것인줄이야...
이책을 보고 적잖은 쇼킹함과 죄책감..후회스러움...등 오묘한 감정들이 많이 스쳐갔어요.
그래서 엄마도 역시 공부를 해야하나봅니다.
제가 만약 아이가 더 어릴때 이책을 접했다면.
우리아이에게 첫 미술 도구로 크레용보다는 싸인펜을 골랐을 것이며..엄마의 나무따위는 그려주지도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그래도 이제라도 알았으니...천만다행...............이아닐수없죠...
이책은 한권의 무크지..같은 느낌이에요.
잡지와 단행본의 장점을 동시에 갖췄다고나 할까요..
아이들의 예술 교육 영역을 다룬 책이어서 그런지 구도나 여백까지도 참 멋지기까지합니다. 사진들도 유럽아이들의 작품이나 미술놀이 등 흔하게 볼수없던거라 참 참신했어요.
유럽의 학교에서, 유럽 사회에서 그리고 유럽 미술관에서 배우고 느끼고 본것을...기자의 눈이 아닌 아이 엄마의 눈으로 바라보고 이야기를 해주고 있어서 예술에 문외한인 엄마독자들도 너무나 이해하기 쉬운책이에요..실천은 엄마의 몫이겠지만요...
책 구석구석에 유럽인에게 배우다..라는 메모를 통해
유럽인의 지혜로 묶어 요약했고, 우리는 이렇게 해봐요...라는 메모를 남겨 실제 우리나라에서 적용 가능한...엄마와 내 아이가 할수있을 법한 방법들이 소개되어있답니다.
그리고 화가 아빠의 조언 부분도 아주 큰 도움이 된답니다.
부록으로는 아이와 함께 가는 파리 런던 여행길에 들러야할곳 51곳이 앙증맞은 지도와함께 소개되어있는데요
소위 유명 관관지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필요한..아이들이 즐거워할만한 곳들이어서 정말 이곳들을 들르기위해 여행을 떠나고픈 마음이 들 정도였답니다.
요즘 육아 트렌드는 뭐니뭐니해도 역시...창의력과 놀이...
라 할수있습니다.
이책은 특히 미술..예술..영역으로 창의성 발달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엄마들에게 까만밤 밝은 불빛을 비춰주는 책인데요.
유럽처럼..나라분위기가... 사회분위기가 받쳐준다면 너무도 자연스럽고 쉬운일들이..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엄마들의 노력차이에 달려있다는게 아쉬울따름입니다...
특히 지방에 사는 저같은 맘들은 더더욱 노력해야한다는 슬픈 현실 ㅠ_ㅠ
그래도 너무 실망마시고......^^;
아이 스케치북에 손안대는...똑똑한 엄마가 되어준다면ㅎㅎ...
아이의 창의성을 억누르고 엄마의 색을 고집하는 친절한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다면...그걸로도 이책을 본 의미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밖에도 이책에는 유럽 미술관등에서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안내되어있어서 그것을 소스로 참고하여 엄마가 활용해봐도 좋겠고
국내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하는 어린이 프로그램 안내도 되어있어서 참고하시면 큰 도움이될것같습니다.
아들아..
그동안 너에게 이상한 엄마의 색깔을 부어줬다면...용서하렴.
그리고 이제 너의 색을 마음껏 펼쳐봐
사랑한다..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