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소위 장관이 되었다고 좀 심하게 떠드는 사람이 하나 있다. 그 이름은 아마 유인촌이 아닐까. 도대체 무엇을 해서 그렇게 나라와 민족을 위해 공헌을 했다고 안하무인격으로 누구를 나가라 마라 하면서 동분서주하는지 알 수가 없다. 이런 사람들이 모르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토사구팽이라는 사자성어다.
월나라는 명장 오자서와 손무가 지키고 있는 오나라를 반간계와 이간계 등의 책략으로 멸망시켰다. 그렇게 월나라는 안정기에 접어들었지만, 구천의 시기심을 잘 알고 있는 범려는 야인으로 잠적하였고, 재상 문종에게도 은퇴를 권한다. 그렇지만 문종은 시기가 늦어 구천의 질투심으로 숙청당하고 만다. 범려는 물러나면서 ‘사냥을 끝마친 쓸모없는 개를 빚대’ 토사구팽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으며, 군주를 평가하는 잣대를 제시하였다. 범려는 문종에게 구천은 고생은 같이해도, 영광은 같이 누리지 못할 인물이라면서, 토사구팽의 비유를 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삶에 대한 생각이 단아함에 놀란다. 이런 사람이 이렇게 살고 있구나 하는 느낌말이다. 나도 텃밭을 작게 짓고 있는 입장이라 농사에 대한, 자연에 대한 느낌이 남다르기 때문에 저자의 이야기나 살고 있는 곳에 대한 이야기가 내 일처럼 느껴진다.
아름다운 사람들이란 책을 읽으면서 나도 어떻게 하면 아름답게 살 수 있을까 하면서 고민을 해본다. 아름답게 살기는 쉽지 않다. 기본적으로 왜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화두만 가지고 있어도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
사족 하나. 저자는 강기갑 의원과 함께 국회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했고, 조금이라도 국민에게 위해로운 것이라면 수입중단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명언을 남겼는데 요즘은 찬성하는 입장에 서고 있어서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이런 것이 정치인이 되어서 하는 일인지 한심스런 일이다. 남의 아름다운 일을 써도 본인의 아름다운 일은 할 수 없다는 것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