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10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6.0
리뷰 총점
a fantastic pour of nonsense
"a fantastic pour of nonsense" 내용보기
지면만화를 영상으로 옮긴 각색물이다. 원작은 독특한 개성으로 많은 팬들의 열광 속에 1960년대부터 거의 20년 간에 걸쳐 연재되던, 평판 확고한 고전에 속하는 코믹이다. 미국 대중문화는 아직도 그 영화화를 기다리고 있는 각종 매체에서의 걸작들이 산재해 있으며, 사실 굳이 영화화로 그 가치증명을 해 보일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장르 각각의 건강한 발전이 이미 무르익을대로 무르
"a fantastic pour of nonsense" 내용보기

지면만화를 영상으로 옮긴 각색물이다. 원작은 독특한 개성으로 많은 팬들의 열광 속에 1960년대부터 거의 20년 간에 걸쳐 연재되던, 평판 확고한 고전에 속하는 코믹이다. 미국 대중문화는 아직도 그 영화화를 기다리고 있는 각종 매체에서의 걸작들이 산재해 있으며, 사실 굳이 영화화로 그 가치증명을 해 보일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장르 각각의 건강한 발전이 이미 무르익을대로 무르익은 형편이다.

 

2007년 즈음 이 'fantastic project'가 드디어 그 결과물을 선보였을 때, 대중의 반응이 딱히 폭발적으로 실망을 쏟아내는 쪽이었다기보다는, 영화 자체만으로 봤을 때 의당 먹었어야 했을 욕을 원작의 휘광으로(?) 대강만 먹고 넘어간 느낌이 강했다. 무슨 말이냐면, 이 영화는, 고전인 원작 코믹과의 연결 맥락 없이 그것만 놓고 감상햇을 때는 완전 어이 없는 졸작에 가까운 그런 fiasco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대의 향수를 간직했거나, 어차피 스토리상으로나 괴팍한 플롯, 캐릭터를 100여분의 러닝타임에 잘 담아내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는 걸 아는 골수 팬들의 너그로운 시선으로는, 그저 자신들의 이 걸작이 주류 미디어인 영화가 수용해 주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반갑게 맞이해 줄 용의가 있었던 것이며, 처음부터 이 여러 모로 까다로운 원작이 매끄럽게 다듬어져 필름에 화체하기란 대단히 난망이란 사실도 충분히 각오하고 있었기 때문이란 말.

 

그러니 원작의 독특한 전통으로부터 완전히 유리된 한국의 관객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웬 난센스 덩어리의 판타스틱 슬랩스틱 순회공연으로밖에 보이지 않았을 것이고, 이 점 감안한 듯 제작진도 적정 선에서 투자수위를 조절한 듯한 느낌이다. 근래 영화판이 최초 판매시장은 3D, 재판매 시장은 블루레이 미디어로 각각 활로의 가닥을 잡아나가는 경향에 비추어 보면, 이 작품은 조금 더 기다려 3D로 제작되었으면 결과가 어땠을지 싶기도 하다. 최초의 시네마스코프 영화가 '원탁의 기사'였듯('성의'. '은배' 등을 두고 논란이 있다), 최초의 3D 필름이 역시 각색물인 판타스틱 포 시리즈였다면 아마 영화사를 보다 장엄하고 깔끔하게 쓰는 데에는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공연, 공허한 상상도 해 본다. 슈퍼히어로 주인공을 너무 노령(?)의 배우로 캐스팅한 건 속편, 시리즈화의 의욕이 부족했던 것 아닌가 하는 짐작도 가능케 하는데, 주인공격인 리드 리처드 박사 역은 '킹 아서'에서 랜슬롯 역을 맡았던 요한 그리피스, 그리고 존재감 없이 낭비된 느낌인 수 역에 제시카 알바가 나온다.

 

(스포일러)원작에는 없는 독특한 피처. 이 영화는 메시지만으로 봤을 때 에쓰닉하게는 중국인, 이념적으로는 전체주의에 대한 거부감을 다소 진부하게 드러내고 있다. 실버 서퍼의 무표정함과 기계적 행동거지가 중국인을 연상시킴은 누구의 눈에도 분명하고, 그 파국 일보직전의 대분전도 상해거리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그러니 실버서퍼의 마지막 장면 그 순교자적 죽음은 기실 독재적 당관료조직에 대해 비분히 봉기하라는 VOA식 프러파간다로, 너무 노골적인 독해가 가능하다. 엔딩에서 웨딩 세레모니의 주무대가 일본식 정원인 점은 동양인에게 일본을 너희의 롤 모델로 삼으라는 듯한 불쾌한 설교로 들려, 관람을 마치는 청중의 마음을 그리 편케 만들지 않는다.



s****o 2010.08.01. 신고 공감 1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