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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그 곳에 사랑이 있다~
"도서관..그 곳에 사랑이 있다~" 내용보기
도서관.. 당신은 이 단어에서 무엇을 떠올리는가? 책이 있는 서가와 시험 기간의 고충 외에, 혹 어떤 낭만을 기억하는 사람은 없으신지.. 첫 눈에 반했던 그, 또는 그녀를 떠올리는 사람은 없을까? 대학 때, 내 주변에는 나의 그녀를 발견했다면서, 도서관에서 봤다는 자기들의 그녀 이야기를 하는 후배나 선배들이 종종 있었다. 그들은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갖은 방법을 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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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당신은 이 단어에서 무엇을 떠올리는가? 책이 있는 서가와 시험 기간의 고충 외에, 혹 어떤 낭만을 기억하는 사람은 없으신지.. 첫 눈에 반했던 그, 또는 그녀를 떠올리는 사람은 없을까? 대학 때, 내 주변에는 나의 그녀를 발견했다면서, 도서관에서 봤다는 자기들의 그녀 이야기를 하는 후배나 선배들이 종종 있었다. 그들은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갖은 방법을 썼는데.. 그중 어디선가 배워왔다면서 일명 요구르트 배달꾼의 방법을 설파하던 이가 있었다. 매일 그녀의 책상에 몰래 요구르트를 한 개씩 아무 말도 쪽지도 없이 슬그머니 놓아두는 것이다. 그렇게 몇 주를 한결같이 하다가 어느 날 편지를 건네주는 것이다. 내내 지켜보고 있었고 한 눈에 반했다고.. 그리고 만나고 싶다고.. 오랜 시간 요구르트에 대해 고민했을 그녀.. 당연히 만남에 응하고, 오랜 시간의 궁금증과 그녀만의 상상으로 인하여 그에 대한 호감이 커져 결국 그를 계속 만날 결심을 하기에 이른다는 것이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스물다섯 콩스당스.. 그녀에게 도서관은 어떻게 기억될까? 그녀에게는 그 누구보다 경외하고 사랑하는 작가..가리(로맹가리)가 있다. 그녀는 그가 오직 서른 한 권의 작품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것을 슬퍼하며.. 마치 모든 작품을 읽고 나면 그녀의 인생이 끝날 듯이.. 병상에 누운 오 헨리 단편의 등장인물처럼 그의 책을 마지막 잎새를 세듯 읽어버린 책과 읽을 남은 책을 세어가며 아끼고 아껴서 읽어나간다. 그러다가 그녀는 그녀 스스로 삶을 구해줄 잎새를 더 그리기라도 하듯 도서관에서 새로운 책을 찾아나서고, 그 안에서 놀라운 것을 발견한다.

 

그녀를 향해 속삭이듯 여백에 적힌 문구..당신을 위해 더 좋은 것이 있습니다.. 그녀는 슬슬 그 문구를 적은 이에게 흥미를 갖게 된다. 그리고 우연처럼 필연처럼 발견되는 낯선 이의 밑줄들.. 그녀는 그것이 그녀를 겨냥한 듯이 느껴지고.. 밑줄 긋는 남자의 지시대로 여러 책을 찾아 도서관을 드나들기 시작한다.  폴리냑의 책으로 시작해서 도스또예프스끼, 로제 니미에, 키에르케고르..여러 문학 책을 통해 그녀는 그의 고백을 듣고 그녀 또한 그에게 감정을 전한다. 이렇게 책을 통해서 낯선 누군가를 점점 사랑하게된 그녀..알지도 못하는 그를 위해 집안을 정돈하고 장미빛 사랑스러운 얼굴이 되어간다. 그리고 그를 기꺼이 기다리겠다고 다짐하고 그것을 그에게 전하기에 이른다. 앙드레 지드의 책을 통해서..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녀의 결심을 전한 바로 그 책을 읽고나서, 그녀는 곧 그녀의 이성을 되찾게 된다. , 그녀가 만질 수 없는 그에게서 받을 수도 있는 크나큰 상처를 계산한 것이다. 그리고 냉정을 찾은 그녀는 스스로에게 말한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 그것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가져다 주지 않는다... 사랑하는 일이 다른 뭔가를 가져다 주리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사랑은 한줄기 바람일 뿐이다. 나는 사랑이라는 바람을 쐬다가 감기에 걸릴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결국, 그녀는 예전의 사랑이 없던 예전의 그 삶으로 돌아가버린다. 너무나 고통스러운 시간속으로.. 그녀는 그 시간을 이렇게 서술한다. “사람들은 용케 마음의 균형을 잡으며 살아간다. 어떤 삶의 방식을 놓고 자신과 타협하고, 그것의 나쁜 면을 인정하되 좋은 면만을 보려고 애쓰면서, 아침마다 스스로를 달랜다. 다시 그것이 허사가 되면서 마음의 곡예는 계속된다. 내 삶이 바로 그랬다. 고통스러운 고독의 시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고 헤쳐 나가야만 할 시간이었다.라고..

 

결국, 그녀는 그녀를 누르는 고통스런 고독을 이기지 못하고 밑줄 긋는 남자에게 편지를 쓴다. 그 고백이 그 밑줄 긋는 남자에게 전해져 그녀는 그를 만나게 된다. 그녀가 상상하던 밑줄 긋는 남자는 그녀에게도 책을 권한 적이 있던 도서관의 사서로 일하는 클로드였다. 하지만 첫번째의 만남으로 그녀는 이내 깨닫게 된다. 그는 그녀가 상상하고 사랑한 사람이 아니었음을.. 그래서 그녀는 그에게 말한다. “음수(-) 더하기 음수는 여전히 음수예요. 그건 수학이라서 이론의 여지가 없어요.라고.. 그녀는 이 말로 그녀의 생각.. , 고독한 그녀와 그가 함께 한다하여 두 고독이 행복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전하고 그 만남을 끝내려한다.. 클로드의 노력으로 그들은 결국 몇번의 만남을 이어가지만, 역시 그들 사이에 어떤 벽을 넘어서진 못한다. 그리고 클로드의 고백.. 그리고 끝나지 않은 이야기..

 

책을 덮고 나서 나는 알게 되었다. 콩스탕스에게 도서관은 사랑으로 기억되리라는 것을.. 그녀로 하여금 새로운 사랑으로 도약할 쿵쿵 뛰는 설레임을 가져다 준 밑줄 긋는 남자의 책이 있던 곳.. 그녀로 하여금 사랑으로 다가갈 용기를 일으켜준 밑줄이 있던 곳.. 무엇보다 밑줄 긋는 남자로 인해 그녀에게 사랑을 가져다 준 바로 그 곳.. 도서관은 그녀에게 사랑으로 남을 것이다.  마치 영화러브레터의 그녀 이츠키가 후배들 덕분에 그녀를 첫사랑으로 간직한 그의 사랑을 알아버린 후.. 그녀에게 그저 도서관일뿐이던 공간이, 그녀에게 아련한 사랑이란 이름으로 다시금 기억되리라 우리가 짐작하듯 말이다.

 

마음이 추운 당신에게 한 편의 아름다운 사랑.. 그 이야기로 초대하고 싶다.

r*****9 2009.12.15. 신고 공감 4 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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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긋는 남자 2010-14
"밑줄 긋는 남자 2010-14" 내용보기
밑즐 긋는 남자라는 제목을 만났을때 지나 책을 들지 않고 지나 치기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만 큼 제목이 주는 매력이 매우 커 이 책을 자연 스럽게 들게 되었다. 비록 다음에 읽을때 느낌이 고정될까봐 밑줄긋지 않는 나이지만 그렇다고 이 책을 그냥 지나치기엔 쉽지 않은 것이다.   이 책의 25살인  여 주인공은 로맹가리라는 작가의 모든 것에 대해 매우 좋아한다. 하지만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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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즐 긋는 남자라는 제목을 만났을때 지나 책을 들지 않고 지나 치기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만 큼 제목이 주는 매력이 매우 커 이 책을 자연 스럽게 들게 되었다. 비록 다음에 읽을때 느낌이 고정될까봐 밑줄긋지 않는 나이지만 그렇다고 이 책을 그냥 지나치기엔 쉽지 않은 것이다.

 

이 책의 25살인  여 주인공은 로맹가리라는 작가의 모든 것에 대해 매우 좋아한다. 하지만 로맹가리는 이미 십년전에 세상을 먼저떠났고 그의 책은 31권이 다이며 이미 6권을 읽은 후이다. 일년에 한권씩만 읽는다고 하더라도 쉰살이면 끝이 난다. 그럼 그후에는 어떻하지? 결국 다른작가에게 관심을 가지로 한 순간 "모든 일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새로운 책을 읽어보리라는 결심은 여주인공을 도서관으로 인도하게 되고 그 도서관에서 밑줄 긋는 남자를 만나게 된다. 주인공은 로맹가리를 좋아했던 것처럼 순식간에 그 밑줄 긋는 남자의 존재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 관심 속에 그가 책의 마지막에 남긴 대로 다음 책을 읽어 간다.

 

이러한 주인공의 밑줄 긋는 남자의 지시에 의한 책읽기는 독자로 하여금 책속의 책을 읽는 느낌을 가지게 만든다. 도스또예프시끼,아자르(로맹가리),키에르케고르,지드라와 같은 거장들이 쓴 책들을 만나게 되고 그 책속의 문장은 밑줄긋는 남자의 밑줄긋기로 여주인공과 함께 읽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매우 흥미로운일이 되어준다. 그리고 밑줄 긋는 남자와 여주인공을 따라 문학여행을 하다보면 그들의 사랑과 만나게 되고 그 또한 흥미롭다.

 

하지만 문장의 자연스럽지 못함(번역의 탓일지도 모르는)과 오타의 발견등은 이 책을 몰입하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이다.  이야기의 전개 또한 주제의 흥미로움을 따라 가지 못하는 듯하여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이것은 나의 문제에 불과할지 모를 일이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러한 도서관과 밑줄 긋기의 매개로 이루어진 이 책은 분명 흥미롭게 할 요소임에 분명하다.



s******3 2010.04.07. 신고 공감 3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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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목의 숲 사이에 난 오솔길
"거목의 숲 사이에 난 오솔길" 내용보기
최근 이 책을 다시 읽으니 거목들이 울창한 숲 속을 천천히 거니는 느낌이 들었다. 엄청 상쾌하고 청량한 나무 사이사이로 햇빛이 비치고 저 앞에 누군가가 살짝 보일듯 말듯한 기분이라고 해야할까. 이 소설도 안지는 꽤 오래되었던 소설 중의 하나이다. 오랫동안 소설의 내용과 함께 밑줄 긋는 남자의 정체를 궁금해했던터라 소설의 결말에 살짝 허무감을 느끼기도 했다.
"거목의 숲 사이에 난 오솔길" 내용보기

 

최근 이 책을 다시 읽으니

거목들이 울창한 숲 속을 천천히 거니는 느낌이 들었다.

엄청 상쾌하고 청량한 나무 사이사이로 햇빛이 비치고

저 앞에 누군가가 살짝 보일듯 말듯한 기분이라고 해야할까.


이 소설도 안지는 꽤 오래되었던 소설 중의 하나이다.

오랫동안 소설의 내용과 함께 밑줄 긋는 남자의 정체를 궁금해했던터라

소설의 결말에 살짝 허무감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이 소설은 여러가지 면에서 허무한(?) 결말을 상쇄시킬만한 미덕이 많은데,

무엇보다 작가가 모델인 듯한(인물묘사가 그랬다)

귀여운 주인공 콩스탕스(뜻은 상관없이 이름의 발음이 귀엽다)의

발랄하고 엉뚱한 행동이라든지 생각,그리고 생활모습이 작품의 기둥을 이루며

도스도예프스키,가리,니미에,키에르케고르 그리고
가볍게
언급만 되는 뒤라스,폴리냑,지드,츠바이크 등
낯설거나
또는 친숙하기도한 거장들의 이름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다.
(좋아하는 작가의 이름이 다른 사람의 입에서
나왔을 때
 반가움과 더욱 친근함을 느끼게 되는 것처럼)


그리고 이 거장들의 작품의 묵직함...과는 상관도 없이

(일단은 사랑이야기에 연관되기 때문일까..)

이런 진지한 작가들의 이름과 작품명이 나열되는데도

최근 잡지의 제목을 흩어보는 듯한 가벼움을 느꼈다면 나만 이상한걸까?


그리고 문고판을 사서 괜찮을까...하는 걱정을 일시에

날려버릴 정도로 이 책의 품질은 꽤 괜찮다.

오히려 가볍고,딱딱한 표지가 아니라서 읽기에 무척 편했다.


다만 한 가지,이 작품의 역자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 전집 등을 통해
익히 들어본 이름인데
왜 잘 사용되지 않는 말들을 사용한건지 의아하긴 했다.

(물론 몇몇 단어일 뿐이고 작품을 읽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단지 뜻이 바로 와 닿지 않아서 순간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긴한다.)


사랑을 기다리며 밑줄 긋는 남자의 흔적을 따라가던 콩스탕스의 마음을 생각하며

당분간은 왠지 책에 밑줄을 긋고 싶은 욕구를 억누르느라 애써야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y***6 2009.03.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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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깜찍한 책은 또 처음이야
"이런 깜찍한 책은 또 처음이야" 내용보기
귀엽고 거만하고 깜찍한 아가씨..    신이시여  이 반짝이고 재치덩어리 아이디어를 왜 제게 귀뜸해주시기 않았나이까..     특히나 좋아하던 까트린느이야기.. 좀머씨이야기등등은   아무 고민없고 그저 입가에 미소가  그려지며   주위가 온통 핑크빛 잔잔함으로 물들듯 느껴지는 분위기..  친근하게 다가오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흉내내기는 살짝 센스 몇프로가 부족한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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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거만하고 깜찍한 아가씨.. 

 

신이시여 

이 반짝이고 재치덩어리 아이디어를 왜 제게 귀뜸해주시기 않았나이까..  

 

특히나 좋아하던 까트린느이야기.. 좀머씨이야기등등은  

아무 고민없고 그저 입가에 미소가  그려지며  

주위가 온통 핑크빛 잔잔함으로 물들듯 느껴지는 분위기.. 

친근하게 다가오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흉내내기는 살짝 센스 몇프로가 부족한 

그런 류의 소설이 좋다. 

 

근래에 쏟아져 나왔던 헐리우드 로맨스영화들은 모두 여기서  

이 소설에서 가지를 친게 아닌가싶다. 

 

최근에 읽은 고슴도치의 우아함을 읽고는.. 

밑줄긋는남자와 왜 그리 오버랩되던지. 

남들은 전혀 아니라고 버럭하지만 

'알랭드보통의 우리는 사랑일까'도 결국 밑줄긋는 남자를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이라고 본다. 

 

아..알게모르게 유럽소설의 한 획이 되어버린건가.. 

한국의 작가들이여 

구질구질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진지할수있는 이런 소설.. 

어디 안될까요~~~

 

o*****s 2009.03.06.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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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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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최근 재미있게 본 영화 '귀를 기울이면'도 도서관, 책을 통해서 사랑이 이루어 지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이 책!! 밑줄 긋는 남자도 .     평소 도서관 가기, 도서관에서 책 구경하기, 책 읽기 등을 정말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런 내용의 이야기들이 정말 흥미로웠다.   밑줄 긋는 남자의 밑줄 긋는 솜씨는 정말이지 탄성을 자아냈고, 이야기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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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최근 재미있게 본 영화 '귀를 기울이면'도 도서관, 책을

통해서 사랑이 이루어 지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이 책!!

밑줄 긋는 남자도 .

 

 

평소 도서관 가기, 도서관에서 책 구경하기, 책 읽기 등을

정말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런 내용의 이야기들이 정말 흥미로웠다.

 

밑줄 긋는 남자의 밑줄 긋는 솜씨는 정말이지

탄성을 자아냈고, 이야기가 어떻게 끝이날지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가면서, 이야기는 나의 예상을 빗나갔다.

초반의 그 스피드를 이어서 유쾌한 결말을 기대했는데…

어째서 마지막에 와서야 소설이 허구가 아닌 현실을 흉내내려 한건지…

끝까지 환상을 이어나가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밑줄 긋는 남자의 정체!! 정말 궁금하다 ㅠ

 

 

 

 

page162) 학교에서 홀로 강의를 기다리다, 이 부분에서 빵! 하고 터졌다. 풉!

 

사내란 모름지기 처음엔 차갑고 신비스럽게 보여야 미더운 느낌을 주는 법이다.

처음부터 꿀 같고 캐러멜 같아서는 안 된다.

 

 

a******n 2008.1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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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긋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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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다섯의 콩스탕스는 밝고 건강한 처녀입니다만 사랑에 대한 환상같은 것을 지닌 처녀이기도 합니다   사랑에 대한 환상 .., 어쩌면 사랑이라는 것 그 자체가 환상인지도 모르겠군요   어느 날 도서관 회원이 되고 빌려다 본 책에서 감히 공공의 물건에 낙서를 한 것을 콩스탕스는 발견하게 됩니다   문장에 밑줄을 그어놓은 것을 말입니다   자꾸 읽어 가다 만나게 되는 밑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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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다섯의 콩스탕스는 밝고 건강한 처녀입니다만 사랑에 대한 환상같은 것을 지닌 처녀이기도 합니다
 
사랑에 대한 환상 .., 어쩌면 사랑이라는 것 그 자체가 환상인지도 모르겠군요
 
어느 날 도서관 회원이 되고 빌려다 본 책에서 감히 공공의 물건에 낙서를 한 것을 콩스탕스는 발견하게 됩니다
 
문장에 밑줄을 그어놓은 것을 말입니다
 
자꾸 읽어 가다 만나게 되는 밑줄에서 콩스탕스는 그것이 단순하게 아름다운 혹은 마음에 새겨야 할 문장에 그어진 밑줄이 아니라
 
한 남자가 한 여자에게 보내는 메세지이며 연애 편지의 대체된 형식이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어떤 남자가 자신을 향해 보내는 메세지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르게되며
 
그 밑줄 긋는 남자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이런 내용으로 전개되는 소설은 한편으로 우습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기발한 상상력이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해줍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도서관의 책들을 통해 연애 편지를 쓴다면 ..,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레터가 도서 카드로 연애 편지를 대신 하였듯이 그러한 청춘의 싱그러운 사랑도 느껴집니다
 
외국 소설을 읽다보면 그네들은 참 쿨하게 연애를 한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집착하거나 목매어 살아가지 않는 모습들에서 건강한 사랑을 보게 되는 듯도 합니다
 
물론 집착하거나 목메이게 아파하는 사랑이 건강하지 않은 사랑이란 뜻은 아닙니다
 
사랑은 가고 오며 떠나기도 하고 다시 자라기도 하는 감정의 하나라는 것을 인식하는 사람들에게서는
 
간혹 부러움도 느끼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우리 인생에서 만나게 되는 삶으로써의 사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YES마니아 : 골드 c****1 2015.08.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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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와 꿈꾸기, 혹은 감촉 :: 밑줄 긋는 남자 - 카롤린 봉그랑
"책읽기와 꿈꾸기, 혹은 감촉 :: 밑줄 긋는 남자 - 카롤린 봉그랑" 내용보기
오늘은 여러분께 한 여인의 사랑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그녀의 사랑은 밑줄이 그어진 책 속의 문장을 통해 활기를 얻습니다. 문장은 낭만적인 꿈꾸기를 충분히 선사하지만 감촉이 닿는 현실의 사랑을 주진 못합니다. 그녀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다른 때보다 작가의 입을 더욱 많이 빌리게 될 것 같습니다. 다른 때보다 더 많은 내용을 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책읽기와 꿈꾸기, 혹은 감촉 :: 밑줄 긋는 남자 - 카롤린 봉그랑" 내용보기

오늘은 여러분께 한 여인의 사랑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그녀의 사랑은 밑줄이 그어진 책 속의 문장을 통해 활기를 얻습니다.

문장은 낭만적인 꿈꾸기를 충분히 선사하지만 감촉이 닿는 현실의 사랑을 주진 못합니다.

그녀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다른 때보다 작가의 입을 더욱 많이 빌리게 될 것 같습니다.

다른 때보다 더 많은 내용을 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이 책을 읽으시려는 분들은 돌아가 주셔야 겠습니다.

 

 

 

 

 

 

 

 

 

 

01 어느 날, 내가 사랑하던 남자가 내게 너무 많은 고민거리를 안겨주기 시작했다. (8 페이지)

그녀는 특정 작가를 유달리 좋아한다. 그런 그가 갑작스레 많은 고민거리를 안겨준다. 작가를 '좋아함'은 일방적 구애이기에, 구속되지 않는다. 이내 새로운 작가에게 사랑을 일부 떼어주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도서관으로 간 여인은 밑줄이 그어진 책들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02 나는 자리를 뜨지 않고, 점착 테이프 감개를 들고 있는 지젤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비록 아주 간접적인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지만, 그녀가 마치 내 세계의 중심인 듯한 생각이 들었다. 말하자면, 지젤은 두 궤도의 교차점으로서, 2차 대전 중에 레지스탕스 대원들의 파발 구실을 했던 퐁프 가의 우체통이나 모리용 가(街)나 3프랑 65상팀짜리 12번 버스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 (62 페이지)

책에 그어진 밑줄은 참고서 따위에 그어지는 무의미한 성격의 것이 아니었다. 밑줄은 그녀에게 건네는 한 남자의 연정이었다. 그 남자가 하고 싶은 말은 밑줄을 통해 표시가 되어있었으니, 일종의 대화이기도 하다. 도서관 사서에 불과했던 지젤은 그녀와 밑줄을 긋는 남자를 이어주는 매개가 되면서, 그녀의 중심이 되어간다. 밑줄이, 혹은 밑줄을 긋는 남자가 그녀에게 점점 묵직하게 다가온다.

 

 

03 나는 이마를 거울에 대고 내가 아는 모든 상소리를 여러 번씩 되뇌었다. 그런 다음 뒤로 물러나 나 보란 듯이 허리에 손을 얹었다. 배에는 군살이 없었고, 몸의 곡선은 아주 뚜렷한 편이었으며, 젖가슴도 아직은 탱탱했다. 그러나 그런게 다 무슨 소용이랴. 그 위에 손을 얹어 줄 사람 하나 없으니, 그것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다. 둘이 사는 삶에 행복한 게 있다면, 그건 메아리가 있다는 점이리라. 메아리를 찾아 산으로 가는 게 하나의 해결책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54 페이지)

사실, 그녀는밑줄을 긋는 남자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키도, 몸무게도, 좋아하는 노래도, 음식도, 심지어 성별까지도. 혼자만의 낭만 속에서, 밑줄은 그녀를 향한 어떤 남자의 사랑으로 규정될 뿐이다. 밑줄이 그녀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진 못한다. 낭만이 그녀을 뜨겁게 안아주진 않는다. 실체하지 않는 사랑은 번번히 회의를 불러오기 마련이다. 밑줄을 추적하는 것은 이내 미적지근한 일이 된다.

 

 

04-1 대화 속에서 그는 살아 숨쉬었다. 어찌나 실감이 났던지 나는 밑줄 긋는 남자와 열렬한 사랑에 빠졌다. 그는 실재할 뿐만 아니라 내 말을 알아듣고 스스로에게 휼륭한 질문을 던졌으며 나에게 훌륭한 답을 주기도 했다. 그는 나를 사랑하고 있었고, 나는 그를 사랑하고 있었다. 그 책 덕분에 내 삶은 하루아침에 달라졌다. 갑자기 삼라만상이 저마다의 의미를 띠었고, 나는 누군가를 위해 존재하고 있었다. 한 마디로, 나는 존재하고 있었다. (89 페이지)

04-2 내 마음 씀씀이가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질 만큼 자상해져서, 벽장 안을 완전히 다시 정돈하고, 속옷을 제대로 갖춰 가지런히 쌓아 놓았는지도 확인했으며, 색깔의 조화에도 되도록 신경을 썼다. 샤워 시설 옆에는 목욕 수건을, 세면대 옆에는 접대용 수건을 놓는 것도 잊지 않았다. 내 칫솔처럼 털이 부드러운 칫솔도 사 놓았다. 내가 얼마나 깐깐해졌는지는, 담배 한 개비를 피울 때마다 바로 재떨이를 비우게 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으리라. 그 사람이 단 한순간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서, 나무랄 데 없고 깨끗하고 가지런하고 아늑한 집을 만들고 싶었다. 나는 그를 위해 목욕 가운도 하나 더 샀다.(...)그사람은 뚱뚱하지도 않고 마르지도 않은 중간 체격일 것으로 나는 생각했다. 그는 내가 사랑할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그대로일 것이고, 나는 있는 그대로의 그 사람을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결국, 치수가 1이든 2, 3이든 그런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91 페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다시 밑줄을 긋는 남자를 갈망한다. 실체가 없다는 것은 어떠한 모양이든 가능하다는 것과 동치를 이룬다. 그녀의 머릿속에서 밑줄을 긋는 남자는 자의적으로 형성 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대화가 오가진 않지만 대화가 오간다고 생각하면 되고, 그에 대한 어떤 정보도 알 수 없지만 그녀가 원하는 대로 그를 빚어내면 된다. 마치 그녀의 상상 속에서 그가 중간체격으로 규정된 것 처럼 말이다. 그녀에게 밑줄을 긋는 남자란, 일종의 깨고 싶지 않은 꿈이다. 환상인줄은 알지만 너무도 달콤해서, 깨고 싶지 않다. 아니, 이미 그녀에게 밑줄을 긋는 남자는 존재하고 있을지도.

 

 

05 여러 달 동안 그토록 많은 밤을 바쳐 꿈꾸어 온 사람과 다음날 만나기로 약속을 해놓은 사람치고는 아주 잘 잔 편이었다. 그 사람을 만날 생각에 너무 흥분이 되어 잠이 안 올 법도 한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137 페이지)

반작용이 없는 사랑에 지쳤던 어느 날. 그녀는 밑줄을 긋는 남자에게 편지를 쓴다. 그리고 이를 지젤에게 맡긴다(그녀는 지젤이 아직도 매개라고 생각한다) 놀랍게도 답장이 날아온다. 그 편지에는 그녀를 향한 사랑, 그녀에 대한 미안함이 빼곡하다. 실체하지 않았던 사랑이 미약하게나마 존재를 갖추게 된 것이다. 몇 번의 밑줄을 교환하고 한 두 통의 전화를 주고 받은 후 어느 날, 남자는 여자에게 만나자고 제안한다. 실체하지 않았던 사랑은 실존을 앞둔다. 하지만 그녀는 설레지 않는다.  

 

 

06 나는, 우리가 뭔가를 착각한 게 틀림 없으며, 두 개의 고독을 합친다고 해서 하나의 행복이 만들어지는 건 아니라고 내 생각을 이야기했다. "음수(-) 더하기 음수는 여전히 음수예요. 그건 수학이라서 이론의 여지가 없어요." 그러자 그 사람은 나처럼 참을성 없는 여자는 만나던 중 처음이라고 말했다 .나는 그의 마음을 너무 아프게 하지 않을까 싶어 아무 말도 덧붙이지 않았다. (141 페이지) 

그녀와 그의 만남은 '밑줄을 긋는 남자'와 조우하는 순간이지, '그녀의 속에서 규정된 밑줄을 긋는 남자'와 조우하는 순간은 아니다. 낭만은 현실을 만나 일그러진다. '그녀의 밑줄을 긋는 남자'는 그녀의 틀로 빚어졌기 때문에 이상적일 수 밖에 없다. '그녀의 밑줄을 긋는 남자'가 깨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 지도 모른다. 그녀의 마음이 설레지 않았던 것도 이해가 된다.

 

 

07 -1 아파트를 나서면서 파니는 "저 가운 버려라"라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파니는 그 가운이 내가 가지고 있는 거의 유일한 그 사람 물건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버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그 가운을 욕실로 가져가서 하얀 내 가운과 포개어 옷걸이에 걸어 놓았다. (156 페이지)

07 - 2 그는 내 침대, 내 이불 밑에서 나와 함께 잤다. 누군가 나와 함께 숨쉬는 사람이 있다는 것, 누군가 잠결에 나에게 안겨 오거나 내 몸에 부딪혀 오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건 정말 굉장한 일이었다. 그 때문에 나는 레옹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 버렸다. 레옹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온기를 발산하지는 못했다. 클로드와 함께 자는 일이 어찌나 포근햇던지, 나는 그날 밤 밑줄 긋는 남자를 찾는 일이 다 부질없는 짓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160 페이지)

그 남자, 클로드는 실은 자신이 밑줄을 긋는 남자가 아니었음을 고백한다. 그저 밑줄에 관심을 가지는 한 여자가 궁금했다며, 불청객처럼 그녀의 낭만에 끼어든 그의 과오를 털어놓는다. 그리고 그녀를 돕겠다고 말한다. 이윽고 도서관 전체, 그것도 모자라 책을 기증한 기관까지 돌며 밑줄을 긋는 남자를 더듬어간다. 그 과정에서 그녀는 클로드에게 묘한 감정을 느낀다.

실존하는 사랑은 이상적이지 못하다. 하지만 그녀의 말에 대답해 줄 수도, 그녀의 손을 잡아 줄 수도, 그녀를 뜨겁게 안아 줄 수도 있다. 살갗이 닿는 사랑은 그녀의 이상적 사랑을 교란시키기에 충분하다. 가운을 버리지는 못하면서도, 밑줄을 긋는 남자를 찾는 일이 부질없다고 느끼는 클로드. 낭만과 현실 속에서 그녀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08 나는 계속 클로드와 함께 살았다. 그에게 새 가운을 사주고 파란 가운은 투명한 비닐 봉지에 담아두었다.(179 페이지)

'결국 밑줄을 긋는 남자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는 소식을 가지고 온 클로드. 그리고 그 날,

그녀는 클로드를, 감촉을, 현실을 택하게 된다.  

 

 

09 이 책은 단순한 문학 놀이에 그치지 않고 <책읽기>와 <꿈꾸기>에 대한 의미심장한 물음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습니다. (역자후기)

이것은 책을 통해 이루어지는 사랑이야기가 아니다. 책은 그녀에게 사랑 대신 낭만을 쥐어준다. 남자는 그녀의 이상에 따라 재단된다. 책읽기는 곧 꿈꾸기다. 밑줄 긋는 남자는 충분히 이상적이고 낭만적이다. 하지만 실체가 없다. 어쩌면, 책은 일련의 색안경이었을지도. 그래도 이것은 책을 통해 이루어지는 사랑이야기이다. 밑줄을 더듬어가는 남자의 노력은 오롯하게 느낄 수 있으며, 침대에서 나누는 둘 만의 시간은 감촉을 동반한다. 이상적이진 않지만, 감각기관을 통해 직접 수용되는 것들이다. 실존하는 사랑, 현실적 사랑이다. 이들은 책에서 비롯된다.

 

이 책에는 낭만적인 <책읽기>가, 이상적인 <꿈꾸기>가 있다. 동시에 이를 뒤집는 '감촉'이라는 결말이 있다.

두 가지 사랑이 있는 셈이다. 그렇기에 <의미심장하>다.

여러분은 이들이 던지는 물음에 어떤 답변을 던지실런지?

 

 

 

 



z*******t 2012.05.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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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밑줄 긋는 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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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문고판 도서 시리즈 Hand-in-Hand Library 가운데서 이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평소에 즐겨듣는 S 라디오 방송의 '텐텐클럽'에서 매일 마지막에 하는 코너 이름이 바로 "밑줄 긋는 남자" 였기에 나는 호기심을 가지고 이 책을 사보게 되었다.   요즘 책들은 너무 무겁게 만들어서 재생용지로 만든 가벼운 책을 좋아하던 참에 문고판이라 가볍고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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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문고판 도서 시리즈 Hand-in-Hand Library 가운데서 이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평소에 즐겨듣는 S 라디오 방송의 '텐텐클럽'에서 매일 마지막에 하는 코너 이름이

바로 "밑줄 긋는 남자" 였기에 나는 호기심을 가지고 이 책을 사보게 되었다.

 

요즘 책들은 너무 무겁게 만들어서 재생용지로 만든 가벼운 책을 좋아하던 참에

문고판이라 가볍고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 너무 마음에 들었다.

 

독서를 처음 시작하는 새내기 여대생이 읽을 만한 책을 추천해달라는 친구의 말에

이 책을 얘기하지 못했던건, 그때까진 이 책을 몰랐기 때문이다. 책을 읽어가다 보면

독서에 조금이나마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만이 좋아할만한 이야기 인듯 하지만

(유명작가들의 이름도 생소한 사람들이 이 책을 읽다 보면 당최 무슨말인지;;;)

독서에 대해 조금 거리감을 가진 사람들도 천천히 읽다보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쓰기 몇 시간전, 바닥에 엎드려 그만 다 읽어버리고 나서 작가의 다른 책도 있는지 검색을 해보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아쉽게도 없었다. (품절ㅠ) 소설의 주인공처럼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정말 오랫만에 연필로 글을 남기며 젊은 작가 카롤린 봉그랑의 신작을 기다려 본다.

 

    

m****9 2009.06.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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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긋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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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방법 내지는 책과 사람이 만나는 방법에 이런 방법도 있구나 하며 재미있게 읽었어요.   로맹가리를 좋아하지만 그가 쓴 책이 몇권 되지 않아 아껴서 읽어야 하기에 다른 작가의 글을 읽기 위해 도서관에 갔다가 밑줄 긋는 남자를 발견한 주인공 콩스탕스의 이야기.   책 속에 책들이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어 좋았고 주인공의 독특한 생활도 재미나고 과연 주인공은 밑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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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방법 내지는 책과 사람이 만나는 방법에 이런 방법도 있구나 하며 재미있게 읽었어요.

 

로맹가리를 좋아하지만 그가 쓴 책이 몇권 되지 않아 아껴서 읽어야 하기에 다른 작가의 글을 읽기 위해 도서관에 갔다가 밑줄 긋는 남자를 발견한 주인공 콩스탕스의 이야기.

 

책 속에 책들이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어 좋았고 주인공의 독특한 생활도 재미나고 과연 주인공은 밑줄 긋는 남자를 발견할지 못할지에 대한 궁금증도 키우며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네요.

 

책속에서 소개한 책들이 어떤 책들인지 궁금해서 한번 찾아 보게도 되고 이책은 나도 한번 읽어 볼까 하는 생각도 들게하는 그런 책이네요.

 

잘 읽히는 재미난 책이에요...

a*****4 2015.04.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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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긋는 남자는 사랑을 이루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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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긋는 남자>는 사랑을 이루었을까?  “지금 네 눈은 개집에 앉아서 가게 안에 들어온 발자국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는 강아지의 눈 같아.”  콩스탕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표현한 말이다. 콩스탕스의 호기심 어린 눈빛, 이십대 여성의 사랑에 대한 설렘을 느낄 수 있을 듯하다.  <밑줄 긋는 남자>는 1993년에 발표되었던 소설이 우리나라에는 2000년이 되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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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긋는 남자>는 사랑을 이루었을까?


 “지금 네 눈은 개집에 앉아서 가게 안에 들어온 발자국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는 강아지의 눈 같아.”

 콩스탕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표현한 말이다. 콩스탕스의 호기심 어린 눈빛, 이십대 여성의 사랑에 대한 설렘을 느낄 수 있을 듯하다.


 <밑줄 긋는 남자>는 1993년에 발표되었던 소설이 우리나라에는 2000년이 되어서야 나온 소설이다. 카롤린 봉그랑이라는 여성작가가 여성의 심리를 잘 묘사하며 다소 추리소설적인 요소도 가지고 있으며, 세계의 유명 명작들을 곳곳에 차용하여 그 숨결을 조금씩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도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다.


 도서관의 책을 빌려 읽다가 발견한 낙서와 밑줄에 호기심을 가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내용은 이후의 많은 영화들에게 모티브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비슷한 설정이나 소재를 떠올렸을 때 먼저 드는 생각은 <러브레터>이다. 주인공들의 중학교 시절 풋풋한 첫사랑을 확인할 수 있게 만든 것은 ‘도서대출카드’이다. 지금은 사라져 버리고 바코드들이 대신하고 있지만, 예전에 책을 빌려볼 때면 사용하던 ‘도서대출카드’에 맨 처음 자신의 이름을 올린다는 설렘을 통해 첫사랑의 감정과 연결되는 접점이 나는 무척이나 좋았다.

 다음은 <그 남자의 책 198쪽>이다. 도서관에서 책의 198쪽만을 찾는 남자를 도와주게 되면서 펼쳐지는 여자의 이야기는 <밑줄 긋는 남자>와는 남녀의 역할이 뒤바뀐듯한 설정이다.

 마지막은 이 책의 설정과 거의 같은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이다. 도서관에서 빌린 화집에서 사랑의 고백이 담긴 쪽지를 받고 그 고백은 또 다음 책으로 이어지면서 풀어나가는 이 영화는 <밑줄 긋는 남자>를 많이 참고한 것으로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어쨌든 이 세 영화 다 재미있었고 그것들의 출발점이 <밑줄 긋는 남자>에 있다는 것은 이 책이 가지는 독특한 설정이 얼마나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콩스탕스가 사랑하게 되었던 ‘밑줄 긋던 남자’는 과연 사랑하던 여인을 직접 만났을까? 사랑을 이루었을까? 하는 궁금증이다. 카롤린이 그 이야기를 해주지 않은 것이 너무 안타깝다.



i****u 2010.06.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