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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만점, 내용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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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 이어 2권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브래드 피트와 에릭 바나가 혈전을 벌인 영화 '트로이'를 본적이 있다면, 아르고호의 모험이나 오디세이아와 일리아스를 읽은적이 있다면 2권은 아마 1권보다 더 흥미진진할 수도 있다. 나는 일전에 트로이를 본적이 있고, 황금 양털을 찾아 떠난 50인의 영웅담 아르고호의 모험을 읽은적이 있다. 그래서인지 2권의 내용들이 더욱 와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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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 이어 2권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브래드 피트와 에릭 바나가 혈전을 벌인 영화 '트로이'를 본적이 있다면, 아르고호의 모험이나 오디세이아와 일리아스를 읽은적이 있다면 2권은 아마 1권보다 더 흥미진진할 수도 있다. 나는 일전에 트로이를 본적이 있고, 황금 양털을 찾아 떠난 50인의 영웅담 아르고호의 모험을 읽은적이 있다. 그래서인지 2권의 내용들이 더욱 와닿았고, 평소에 잘 몰랐던 헤라클레스에 관한 이야기라던가 트로이전쟁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오디세우스에 관한 모험담들도 상당히 재밌었고, 나중에 일리아스나 오디세이아를 읽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렇게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으면 서양의 문화를 읽을 수 있고, 그 시기의 예술작품을 보면서 공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생각된다. 그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쓰이고 있는 나르시스즘, 피그말리온 효과, 트로이의 목마의 유래에 대해서도 알 수 있으니 얼마나 많은 공부가 되고 좋은지 모른다. 여전히 1권과 더불어 전 세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와 관련된 명작 그림들은 책을 읽는데 재미를 더해준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소장가치도 높다. 값비싼 그림들과 함께 고전을 이렇게 고스란히 이해하기 쉽게 담아논 책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4부로 이루어진 이 책의 줄거리들도 간단히 짚고 넘어가야겠다. 먼저 1부는 신들에게 도전하는 인간들을 그리고 있다. 아크리시오스는 딸 다나에게 낳은 아들에게 죽임을 당한다는 신탁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딸인 다나에를 탑에 가두었으나, 황금비로 변한 제우스에 의해 결국 다나에는 신탁을 이룰 아들 페르세우스를 낳게 된다. 아크리시오스는 다나에와 페르세우스를 강에 띄어 보내게 되고, 그곳에 정착한 다나에와 아들은 고기를 잡으며 살아간다. 섬의 통치자인 폴리덱테스는 다나에에게 추근대고, 아들 페르세우스는 모친인 다나에를 구하기 위해 메두사의 목을 따러 간다. 아테나의 도움으로 메두사의 목을 딴 페르세우스는 돌아오는 도중 안드로메다라는 처녀를 구하고, 그녀의 아버지에게 허락을 받아 결혼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목을 가져와 폴리덱테스를 돌로 만들어 버린다. 고향으로 돌아간 페르세우스는 원반 던지는 경기중 실수로 외할아버지인 아크리시오스를 죽이게 되고, 신탁이 어김없이 실현되고 만다.

 

프로메테우스의 아들 데우칼리온이 건설한 코린토스는 대대로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었다. 특히 제우스의 바람끼를 가지고 능멸했던 프로메테우스의 자손인 글라우코스는 제우스에 의해 참혹한 죽임을 당한다. 글라우코스의 막내 아들 벨로로폰은 형제들에게 형을 죽였다는 오해를 받아 추방되고 아르고스에 도착한다. 통치자 폴리이도스의 아내 스테네보이아는 벨로로폰의 잘생긴 외모에 반하여 유혹하지만 벨로로폰이 이를 거절하자, 그녀는 폴리이도스에게 벨로로폰이 자기를 겁탈하려했다고 한다. 폴리이도스는 그를 죽이라는 편지를 리키아의 왕이자 장인인 이오바테스에게 벨로로폰과 딸려 보내고, 이오바테스는 잘생긴 청년을 그대로 죽이긴 아까워 여러 가지 시험을 한다. 키마이라라는 괴물을 죽여달라는 이오바테스의 부탁을 들은 벨로로폰은 처음엔 난감하지만 아테나에게 기도를 올리고 아테나는 페가소스란 말을 구하면 괴물을 쉽게 처치할 수 있다고 하고 방법을 알려준다. 벨로로폰은 페가소스를 타고 키마이라를 처치하게 되고, 이오바테스는 결국 오해를 풀고 자신의 둘째 딸인 필로노에와 결혼하게 한다. 벨로로폰은 페가소스를 타고 영토를 넓혀가며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중, 신들이 사는 곳을 올림포스 산정을 배회하다 페가소스에 욕심난 제우스에 의해 페가소스를 빼앗기게 된다. 제우스는 페가소스를 자신의 비장의 무기인 번개와 천둥을 실어나르는 역마로 썼다.

 

아테네가 고향인 석공 다이달로스(대장간의 신 헤파이토스의 자손, 뛰어난 장인이란 뜻)는 인물상을 잘 조각한다고 이름을 날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조카 탈로스가 자신의 영역을 침범해 이름을 더 날리자, 질투심에 탈로스를 절벽에서 떨어뜨려 죽이고 크레타섬으로 도주한다. 그곳의 왕 미노스는 다이달로스의 명성을 알고 그를 여러 가지 일을 시키며 부려먹게 된다. 그는 자신의 삶에 염증을 느끼고 새의 깃털로 날개를 달아 탈출하고자 한다. 자신의 아들 이카로스의 완성된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던 중 아들은 너무 높이 날다가 해의 열기에 날개가 다 타서 바다에 떨어져 죽게 된다. 조카를 죽인 죄값을 치르는 것이다. 시칠리아 섬에 들어선 다이달로스는 자신을 끈질기게 쫓는 미노스 왕을 시칠리아의 코카로스왕과 함께 뜨거운 욕조에 밀어 넣어 죽이게 된다.

 

전에 읽은 황금양피를 찾아 떠난 아르고호의 모험도 나와 있다. 아이올로스의 큰아들 아타마스는 보이오티아 지방 오르코노메노스의 왕이었다. 그는 네펠레와의 사이에서 아들 프릭소스와 딸 헬레를 둔다. 네펠레가 죽자 아타마스는 후처 이노를 얻는다. 그녀는 아타마스에게서 두 아들 레아르코스와 멜리케르테스를 낳은뒤 전처 소생이었던 프릭소스와 헬레를 몹시 구박한다. 심지어 나라에 심한 흉년이 들자 신탁을 조작하여 왕을 속이고 그들을 제물로 바치려 한다. 지하세계에 있던 네펠레는 이를 마음 아파하여 헤르메스 신에게 자식들을 구해달라고 애원한다. 그러자 헤르메스 신은 네펠레의 자식들에게 황금양을 한 마리 보내준다. 황금양은 인간처럼 말을 할 수 있었고, 새처럼 날 수도 있었다. 프릭소스와 헬레는 이 황금양을 타고 계모의 박해를 피해 멀리 동쪽 세상 끝자락에 있는 콜키스의 아이아로 도망간다. 하지만 딸 헬레는 도중에 실수로 바다에 떨어져 죽는다. 헬레가 떨어져 죽은 바다는 그녀의 이름을 따 아직도 헬레스폰토스로 불린다. 다행히 헬레의 오빠 프릭소스는 콜키스의 아이아에 무사히 도착한다.  콜키스의 왕 아이에테스는 태양신 헬리오스와 페르세이스의 아들이다. 그는 아내 에이디이아와의 사이에서 두 딸 칼키오페와 메데이아, 아들 압시르토스를 두었다. 프릭소스가 도움을 요청하자 아이에테스 왕은 그를 손님으로 받아들인다. 더구나 아이에테스 왕은 프릭소스에게 자신의 딸 칼키오페를 주어 아내로 삼도록 한다. 그 보답으로 프릭소스는 자신이 타고 왔던 황금양을 잡아 도망자의 수호신인 제우스에게 제물로 바치고, 황금양피는 아이에테스 왕에게 선물한다. 왕은 그것을 아레스의 숲에 있는 커다란 참나무 가지에 걸어두고 잠들지 않는 용에게 지키도록 했다. 칼키오페는 프릭소스와의 사이에서 아르고스, 멜라스, 키티소로스, 프론티스 등 네 아들을 낳는다. 그들은 아버지가 죽자 그 유지를 받들어 배를 타고 콜키스를 떠나 그리스로 간다. 아이올로스의 둘째 아들 크레테우스는 테살리아의 이올코스의 왕이었다. 그는 자신이 기르던 동생의 딸 티로와 결혼한다. 티로는 포세이돈 신의 사랑을 받아 이미 넬레우스와 펠리아스라는 쌍둥이 아들을 낳아 남몰래 키우고 있었다. 크레테우스는 이 사실을 모르고 티로를 아내로 맞이하여 그녀와의 사이에서 아이손, 아미타온, 페레스라는 세 아들을 둔다. 아미타온은 비아스와 멜람푸스의 아버지가 되고, 아이손은 두 아들을 낳는데 그중 한명이 이아손이다. 그 후 크레테우스는 본처 티로를 멀리하더니 새 아내 시데로를 얻는다. 그러자 후처 시데로는 전처 티로를 몹시 학대한다. 티로가 포세이돈에게서 낳았던 두 아들이 그 소식을 듣고 시데로를 죽이려 한다. 그들의 칼날을 피해 도망가던 시데로가 헤라 신전으로 숨어들자 펠리아스는 제단에서 그녀를 잔인하게 죽인다. 신전을 유린당한 헤라 여신은 펠리아스에게 엄청난 분노를 품고, 이아손을 도와 펠리아스를 파멸시키려 한다. 테살리아의 왕 크레테우스가 죽자 펠리아스는 도도나의 신탁소에 가서, 그와 쌍둥이 형제 넬레우스 중 누가 왕위 계승자가 될지를 물어본다. 신탁소 주인 제우스는 크레테우스가 왕이 되겠지만 외짝 신발을 신은 자를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신탁대로 이올코스의 왕이 된 펠리아스는 어느날 자신의 아버지 포세이돈을 위해 제물을 바치고 향연을 베푼다. 펠리아스는 이 향연에 아버지가 다른 형제인 아이손의 아들 이아손도 초대한다. 이아손은 아버지 아이손과 함께 이올코스에 살고 있었다. 펠리아스의 궁전으로 오던 이아손은 공교롭게도 아나우로스 강을 건너다가 진창에 깊이 빠진 신발 한 짝을 챙기지 못한다. 이아손이 외짝 신발을 신고 나타나자, 펠리아스는 신탁의 경고를 떠올린다. 펠리아스는 이아손에게 만약 외짝 신발을 신은 자에 의해 죽을 것이라는 신탁을 받으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어본다. 그러자 이아손은 자기라면 그 사람을 콜키스의 아이아로 보내 황금양피를 가져오게 하겠다고 대답한다. 그것은 헤라 여신의 계시에 따른 것이었다. 헤라 여신은 콜키스의 공주 메데이아를 이용하여 자신을 모욕한 펠리아스에게 복수하려고 했다. 결국 펠리아스는 이아손에게 콜키스에 가서 황금양피를 가져오라고 명령한다. 마침내 아르고호의 모험이 시작된다. 이아손은 그리스 각지에서 영웅들을 모으고, 그리스로 돌아온 프릭소스의 아들 아르고스가 아르고호를 만든다. 아테나 여신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아르고호는 인간처럼 말을 할 수 있었다. 영웅들은 콜키스의 아이아로 가는 도중 수많은 위기를 극복한다. 가장 위험한 순간은 흑해 입구에 있는 심플레가데스라는 바위문을 통과할 때였다. 이 문은 서로 부딪히는 바위여서 무엇이든지 지나가면 가루로 만들어 버린다. 그들은 예언가 피네우스의 충고 덕택으로 무사히 이 바위문을 통과하여 콜키스의 아이아에 도착한다. 영웅들이 황금양피를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아이에테스 왕은 그들에게 어려운 전제조건을 내건다. 자신이 키우고 있는 불을 뿜는 황소 두 마리에 멍에를 씌워서 밭을 갈고, 씨앗 대신 뱀의 이빨을 뿌려 거기서 솟아나는 병사들과 싸워 그들을 모두 죽이라는 것이었다. 이아손은 이 조건을 아이에테스의 딸 메데이아의 도움으로 완수한다. 하지만 아이에테스는 이아손에게 황금양피를 내어주지 않는다. 메데이아는 이아손이 황금양피를 얻도록 다시 그를 도와준다. 아이아에서 그리스로 도망쳐 오던 메데이아는 추격해 온 아버지에게 따라잡힐 위기에 처하자 미리 납치해 온  오빠 압시르토스의 시체를 토막내 바다에 버린다. 아이에테스는 아들의 시체를 수습하느라 아르고호를 놓치고 만다. 살인행위에 분노한 제우스는 그들에게 속죄할 것을 명령한다. 그들은 아이아이아 섬에 살고 있는 아이에테스의 여동생 키르케에게 가서 살인죄를 씻는다. 그후 그들은 세이레네스, 플랑크타이 바위, 헬리오스의 섬, 리비아 사막을 지나 고향 이올코스로 돌아온다. 리비아에서 영웅들은 아르고호를 어깨에 짊어지고 사막지대를 빠져나오기도 한다.
  황금양피를 넘겨준 뒤 메데이아는 펠리아스를 제거할 계획을 세운다. 이아손이 이올코스의 왕권을 물려받을 수 있다는 계산에서였다. 그녀는 효심이 남달랐던 펠리아스의 딸들을 불러놓고 여러 가지 약초를 솥에 넣어 끓여 약물을 만드는 시범을 보인다. 메데이아가 늙은 양을 토막 내 솥에 집어넣자 신기하게도 새끼양이 튀어나왔다.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펠리아스의 딸들에게 메데이아는 아버지도 똑같이 젊게 할 수 있다고 꼬드겼다. 그 말을 믿고 펠리아스의 딸들이 아버지를 죽이고 토막 내 솥에 넣지만 펠리아스는 다시 살아나지 못한다. 메데이아가 이미 약초물을 아무 약효가 없는 물로 바꾸어놓았기 때문이다. 펠리아스는 다시 살아나지 못했다. 펠리아스가 죽었지만 메데이아의 예상과는 달리 이아손은 이올코스의 왕이 되지 못했다. 펠리아스의 아들 아카스토스가 그의 후계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메데이아는 이아손에게 버림을 받고, 이아손의 약혼자인 글라우케를 불에 타 죽게 만들고, 이올코스를 빠져나와 아테네 왕 아이게우스와 결혼을 한다. 이아손은 아르고호에 올라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구걸하는 거지가 되어 그리스 전역을 떠돌았다.

 

아이게우스의 아들인 테세우스는 아버지인 아이게우스를 찾아 아테네로 떠나게 되고, 메데이아는 그 사실을 알고 테세우스를 죽이고자 한다. 그러나 실패후 종적을 감추고 메데이아의 자식들이 테세우스에게 대적하고 테세우스는 그들을 죽이게 된다. 아테네의 사람들은 테세우스가 형제를 죽인 살인자라고 추방하자고 하며 아이게우스는 어쩔 수 없이 미노타우로스라는 괴물을 처치하고 오게끔 테세우스를 그해에 괴물에게 바치는 7명의 소년에 포함시켰다. 미노타우로스는 다이달로스가 만든 미궁에 갇혀 있었다. 테세우스는 괴물을 해치우면 흰 돛을 달고 오고, 그렇지 않으면 검은 돛을 달고 오겠다고 아버지에게 말했다. 테세우스 일행은 크레타섬에 도착했으나 데우칼리온에 의해 감옥에 갇히고, 그의 딸인 아리아드네는 테세우스를 보고 첫눈에 반하여 그를 구해주고 도와준다. 괴물을 죽이고 아테네로 돌아오던 중 아리아드네는 죽게 되고, 그 슬픔에 테세우스는 흰돛을 하고 와야 하는 것을 잊고 검은 돛을 달고 온다. 그것을 멀리서 본 아이게우스는 아들이 자신때문에 죽었다고 망연자실하여 자살하게 된다.

 

2부는 불세출의 영웅 헤라클레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제우스가 헤라의 눈을 피해 테베의 장군인 암피트리온이 전쟁터로 나간 틈을 이용해 그의 부인 알크메네와 사랑을 나눠 낳은 아들이 헤라클레스로 헤라는 그 사실을 알고 헤라클레스를 저주하기 시작했다. 헤라는 헤라클레스의 정신을 미치광이로 만들었고, 헤라클레스는 자신의 셋째 아이를 낳고 있는 아내 메가라를 살해하고 죄를 씻고자 델피로 가서 신탁 앞에 무릎을 꿇고 죄를 씻기 위해선 사촌 에우리스테우스가 다스리고 있는 미케네로 가서 그가 시키는 대로 열 가지 일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 자신의 죄과를 갚기 위해 열 가지 고역을 시작하게 된 헤라클레스는 네메아 골짜기의 사나운 사자 처치, 머리가 아홉 개인 히드라 처치, 아르테미스의 수사슴 사냥,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집채만한 멧돼지 사냥등 아주 힘든일들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그는 점점 영웅으로 급부상하게 된다. 헤라의 방해로 하마터면 기간을 채우지 못할 뻔했던 마지막 고역을 끝내고 헤라클레스는 미케네로 돌아왔다. 그러나 에우리스테우스는 헤라클레스에게 두가지 일을 더해야 한다고 하고, 황금 사과를 구해오라고 한다. 헤라클레스는 카우카소스산에 가서 프로메테우스에게 조언을 구하고 그를 구해준다. 우주를 떠받들고 있는 아틀라스의 도움으로 황금 사과를 구해온 헤라클레스에게 주어진 또 다른 임무는 지하 세계에 내려가 하데스의 문지기 개를 데려오라는 것이었다. 페르세포네의 도움으로 그 업무도 완수한 헤라클레스는 자유의 몸이 되었다. 그러나 대지의 여신 가이아는 자신의 아들 안타이오스가 헤라클레스에 의해 죽임을 당하자 제우스를 문책하기 시작했고, 화가 난 가이아는 거인들을 만들어 신들의 세계를 파토내기 시작했다. 헤라클레스는 거인들과 싸워 신들의 세계를 구해냈고, 헤라를 위험에서 구했기에 헤라와의 악연도 자연히 해소된다. 고향 테베로 돌아온 헤라클레스는 자신을 힘들게했던 에우리스테우스와 일당들을 죽이고 미케네를 정복한다. 헤라클레스의 새로 맞이한 아내 데이아네이라는 에우리스테우스의 딸인 이올레와 헤라클레스가 바람을 피웠다고 오해를 하고는 헤라클레스를 히드라의 독이 몸에 퍼져 죽게 만든다. 여인의 질투로 인해서 헤라클레스는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3부는 영웅들의 혈투 트로이 전쟁을 그리고 있다. 신들의 연회에서 불화의 여신 에리스는 황금 사과에 '가장 아름다운 신을 위하여'란 글을 적어 연회장에 던지고, 아프로디테와 헤라, 아테나는 자신들이 서로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제우스에게 결국 누가 가장 아름답냐고 하지만, 제우스는 트로이의 왕 프리아모스의 아들 파리스에게 물어보라고 한다. 파리스는 트로이를 멸망시킬 것이라는 신탁이 있어 겁이 난 왕이 일찌감치 양치기로 보내 양을 치고 있었다. 파리스는 결국 자신에게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주겠다는 아프로디테의 손을 들어주고, 아테나와 헤라는 파리스에게 재앙을 줄 것이라고 한다. 아프로디테는 약속을 지키고자 파리스를 데리고 스파르타로 향하고, 제우스와 레다 사이의 딸인 아름다운 헬레네와 사랑에 빠지게 만든다. 헬레네는 스파르타의 왕인 메넬라오스의 아내였다. 헬레네와 파리스는 트로이로 도망을 치게 되고, 메넬라오스왕은 오디세우스, 명장 아킬레우스등을 이끌고 트로이로 전쟁을 간다. 이로써 10년동이나 계속된 트로이 전쟁이 시작되었다. 아가멤논과의 사이에서 트러블이 생긴 아킬레우스(제우스와 테티스 사이의 아들, 전쟁에 나가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신탁이 있었다)는 전쟁중 막사안에 틀어박히게 된다. 그러나 트로이왕의 첫째 아들 헥토르에 의해 자신이 사랑하는 부하 파트로클로스가 죽임을 당하자 화가 나서 그때부터 아가멤논과 화해를 하고 돌격한다. 헥토르를 죽여 복수를 하지만, 파리스에 의해 발 뒤꿈치에 화살을 맞아 죽게 된다. 아킬레우스 어머니 테티스가 아들을 강한 사내로 키우기 위해 어떤 화살에도 손상을 입지 않는 생명력을 가질 수 있는 스틱스 강에서 목욕을 시켰는데, 발 뒤꿈치를 잡고 목욕을 시켜서 그 부분만 강물이 닿지 않아 유일한 약점이 된 것이었다. 아킬레우스가 죽고, 그리스 최고 장수는 오디세우스에게로 돌아갔다. 오디세우스는 파리스를 죽이고, 트로이 목마를 만들어 트로이를 함락시킨다. 메넬라오스왕은 자신의 아내 헬레네를 되찾고, 헥토르의 아내 안드로마케의 아들을 성벽아래로 던져 죽인다.

 

4부는 10년간의 트로이 전쟁을 끝낸 오디세우스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10년간의 여정을 담고 있다. 헬레네는 메넬라오스를 따라 스파르타로 돌아갔고, 오디세우스도 귀향길에 올랐다. 귀향길을 가는 중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에 의해 부하들을 많이 잃었지만, 여러 가지 궁리 짜내 살아 남는다. 식인섬에서 위험을 겪기도 하고, 여신 키르케에 의해 부하들이 돼지로 변하기도 한다. 무시무시한 괴물들이 사는 바다를 거쳐 고향땅으로 돌아오지만, 아내인 페넬로페가 여러 구혼자들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 그래서 노인으로 변신하여 자신의 집에 가서 사정을 파악하게 되고, 자신이 죽은줄 알고 찾아 떠났던 아들 텔레마코스와 작전을 짜서 가장 악독한 안티노오스 외 다른 구혼자들을 처지하고 페넬로페앞에 서게 된다. 페넬로페는 20년동안 기다렸던 살아돌아온 남편을 보고 믿기지 않지만, 품에 안겨 흐느낀다. 이로서 오랜 여정끝에 마침내 고향땅을 밟고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상봉하게 된 오디세우스의 모험은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2권은 1권보다 더 스케일이 크고, 많은 내용들을 크나큰 하나의 줄거리를 가진 이야기로 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생각한다. 덧붙여서,  '아르고호의 모험'을 일전에 읽어서인지 더 크게 비중을 두고 줄거리를 간추려내보았고, 아직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나 오딧세이아는 읽지 못했는데 나중에 읽게 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트로이 전쟁의 기원을 제대로 알게 되었던 점은 희열감까지 느껴진다. 가장 아름다운 신을 뽑는 파리스의 심판에서 비롯하여 한 남자의 작은 욕망이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한 국가를 멸망케 하는 비극을 불렀다니 상당히 아이러니하다. 이 책 2권을 읽고나서 전체적으로 느낀 소감은 상당히 많은 이름들과 많은 관계들이 등장해서 헷갈릴 뻔했지만, 역시나 정리를 참 잘해놓고, 줄거리를 연관성있게 만들어 놓아서인지 더욱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큰 하나의 줄거리를 알게 되어서 흥미롭고 유익한 시간들이었다

p******u 2009.02.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