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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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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끝날줄이야...   요시다 슈이치의 문고판 퍼레이드.   문고판 괜찮네요. (근데 문고판 더 많이 다양했으면 좋겠어요..)   글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술술 잘 넘어가는 책.   한 아파트에 사는 동거인들의 이야기.   대학생, 직장인, 노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한 아파트에 생활하면서 자신과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를 각자 자신의 시선으로 이야기해주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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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끝날줄이야...

 

요시다 슈이치의 문고판 퍼레이드.

 

문고판 괜찮네요.

(근데 문고판 더 많이 다양했으면 좋겠어요..)

 

글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술술 잘 넘어가는 책.

 

한 아파트에 사는 동거인들의 이야기.

 

대학생, 직장인, 노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한 아파트에 생활하면서 자신과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를 각자 자신의 시선으로 이야기해주고 있다.

 

같이 살면서도 혼자인 듯 한 느낌.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외로움이 담긴 책인 것 같다.

(그래도 해서는 안 될 일은 하지 말아야 하는데...)

a*****4 2015.05.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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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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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것을 시작함에 있어서 첫 대면은 항상 중요하다.. 그런의미에서 요시다슈이치란 작가와의 첫만남은 아주 좋았다. 원룸에 사는 다섯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식의 구성으로 엮어내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한사람 한사람 주인공들의 세계를 엿볼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가 주인공이지만 그건 자기의 이야기만에서다. 다른이의 이야기에서는 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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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것을 시작함에 있어서 첫 대면은 항상 중요하다..

그런의미에서 요시다슈이치란 작가와의 첫만남은 아주 좋았다.

원룸에 사는 다섯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식의 구성으로 엮어내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한사람 한사람 주인공들의 세계를 엿볼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가 주인공이지만 그건 자기의 이야기만에서다.

다른이의 이야기에서는 철저하게 주변인이 되고 만다.

여기서는 자기의 모습은 없다 다만 다른사람이 보는 자기의 모습만 있을뿐.

책을 다 읽고나서 든 생각인데 작가가 택한 이런 형식이야말로 현대인의 인간관계를

정확하게 묘사할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론 항상 다른이와의 관계설정에 힘들이는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왠지 모를

씁쓸함이 느껴졌다.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관계들의 사이에서 어쩌면 너무 섬뜩할수도 아니면 내 일이

아니니깐 이 정도 까지는 괜찮겠지라는 현대의 인간관계를 보여주는 다섯사람의

기묘한 동거이야기.

 "내 동생 곱슬머리 개구쟁이 내 동생 이름은 하나인데 별명은 서너개~~"

이 노래처럼 이름이라는 내 자신의 본질은 하나이지만 사람들이 보는 내 자신의 단면은 별명처럼 여러개인 것이다.

 

 

 

 

 

 

d*****o 2010.03.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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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나를 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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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문고판이 좋다. 일단 작아서 가지고 다니고도 좋고 아까운 나무를 죽이지 않아도 된다는 자기만족이 좋다. 문고판은 많은 책이 나오지 않아서 특별히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다. 퍼레이드...다른 작가의 한밤중의 행진과 비슷한 제목(개인적인 느낌)이라 선택했다. 기묘한동거라는 주제도 그렇고 불안해 보이는 표지도 마음에 들었다. 이 책...재밌다. 그리고 묘하다. 내가 아는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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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문고판이 좋다. 일단 작아서 가지고 다니고도 좋고 아까운 나무를 죽이지 않아도 된다는 자기만족이 좋다. 문고판은 많은 책이 나오지 않아서 특별히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다. 퍼레이드...다른 작가의 한밤중의 행진과 비슷한 제목(개인적인 느낌)이라 선택했다. 기묘한동거라는 주제도 그렇고 불안해 보이는 표지도 마음에 들었다. 이 책...재밌다. 그리고 묘하다. 내가 아는 너는 진정한 너일까? 네가 아는 내가 진정한 나일까? 사람 관계에 대한 원초적 질문을 던져주었다. 세상은 양면성을 지닌다는 가르침을 중3때 사회선생님께 배웠다. 배웠다기보다는 그분이 내 안에 있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것이다. 퍼레이드의 주인공들... 그들은 함께 살지만 가장 가까운 사이 일 수 있지만 서로를 알지는 못한다. 그냥 보고싶은 것만 보고 생각하고 싶은대로 생각하고 규정짓는다. 진정한 나도 진정한 너도 없이 그냥 내가 아는 너만이 있을 뿐....어그러진 관계다. 놀이공원의 마술거울처럼. 그들의 기묘한 관계는 사실 우리의 보편적 모습이 아닐까....과연 너는 나를 알고 있니?
k****4 2009.02.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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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 - 괜찮은 내용과 최고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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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요시다 슈이치 책은 읽은적도 처음이고 아쿠타가와 상은 이름만 들어봤지 뭐하는 상인지도 잘 모른다. 배경지식없이 철저히 퍼레이드 하나만 놓고 평가해 본다.       한집에서 동거하는 5명의 남녀가 각각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한집에 살고 둘도없이 친하지만 불편한 애기들은 하지않고 룸메이트로서의 기능에만 충실한 인원들이다. 그들은 서로에게 100%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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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요시다 슈이치 책은 읽은적도 처음이고

아쿠타가와 상은 이름만 들어봤지 뭐하는 상인지도 잘 모른다.

배경지식없이 철저히 퍼레이드 하나만 놓고 평가해 본다.

 

 

 

한집에서 동거하는 5명의 남녀가 각각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한집에 살고 둘도없이 친하지만

불편한 애기들은 하지않고

룸메이트로서의 기능에만 충실한 인원들이다.

그들은 서로에게 100%의 진실한 모습은 보여주지 않지만

1인칭 시점으로 자신의 깊숙한 내면들을 이야기 하기 때문에

독자들이 느끼는 한사람 한사람의 개성은 매우 강하게 다가온다.

그들이 살고 있는 맨션이 완벽한 사회는 아니지만

이상적인 사회라고 느껴지기도 했다.

 

 

 

 

퍼레이드는 우리나라 출판계를 지배(?)하고있는

일본소설 특유의 특성들을 상당수 가지고 있다.

심각한 일이 일어나도 정서가 요동치지 않고 안정되게 흘러가며

빵빵터지는 자극적인 에피소드들이 아닌

케릭터를 살리는 엉뚱하고 섬세한 말장난(?)들이 주를 이룬다.

사건이나 주제를 문학으로 소화시켜 의미를 전달하려고 하는 한국소설보다

심각하지 않고 가볍게 읽을 수 있다.

독자들이 한국소설에서 느낄 수 없는

잔잔한 감성이 퍼레이드에도 내재돼 있다.

 

 

 

이 책에서 절대 빼놓을수 없는 부분은

이 책이 문고판이라는 것이다.

요즘 새로운 수익모델로 각광받고 있는

e-book같은 것들도 좋지만

문고판시장이 활성화 되서

양질의 책을 가볍고 싸게 읽게 되었으면 좋겠다.



s*****8 2010.08.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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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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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가면놀이일뿐이야! 난 지금 울고 있다구!"   보이는 것과 실제의미는 다르다는것...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 의미를 정확히 집어내는것은 쉽지 않죠. 더없이 쿨해보이고 인생의 모든 것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웃는 얼굴, 쿨해보이는 모습뒤에 치유하기 힘든 상처나 아픔을 갖고 살아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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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가면놀이일뿐이야! 난 지금 울고 있다구!"

 

보이는 것과 실제의미는 다르다는것...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 의미를 정확히 집어내는것은 쉽지 않죠.


더없이 쿨해보이고 인생의 모든 것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웃는 얼굴, 쿨해보이는 모습뒤에 치유하기 힘든 상처나 아픔을 갖고 살아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h****a 2010.07.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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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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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 / 요시다 슈이치 / 은행나무  {소장}   1. 스기모토 요스케2. 오코우치 고토미3. 소우마 미라이4. 고쿠보 사토루5. 이하라 나오키   아 대출해온 책들도 많은데 왠지 퍼레이드가 빨리 읽고  싶었다. 새벽 1시 퍼레이드를 읽으면서 마지막 이하라 나오키,에서는 정말 허억.거렸다. 이건 뭐 대 반전???ㅋㅋ   21세 평범한 대학생, 선배의 여자친구를 사랑하게 된 10km만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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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 / 요시다 슈이치 / 은행나무  {소장}

 

1. 스기모토 요스케
2. 오코우치 고토미
3. 소우마 미라이
4. 고쿠보 사토루
5. 이하라 나오키

 

아 대출해온 책들도 많은데 왠지 퍼레이드가 빨리 읽고  싶었다.

새벽 1시 퍼레이드를 읽으면서 마지막 이하라 나오키,에서는 정말 허억.거렸다. 이건 뭐 대 반전???ㅋㅋ

 

21세 평범한 대학생, 선배의 여자친구를 사랑하게 된 10km만 갈 수 있는 모모코를 끌고 다니는 요스케.

 

인기 탤런트 남자친구를 둔, 그치만 한달에 한번 만날까 말까한 결국엔 임신까지 해버리는 고토미.

 

일러스트레이터 겸 잡화점 점장인, 삶의 고뇌하며 음주에 심취한 미라이.

 

18살, 밤일에 종사하는 젊음을 쓸모없이 낭비하고 있는 사토루.

 

독립 영화사에서 일하고 거의 얘가 집주인인 나오키.

 

 

책을 덮고나서 생각한 건데, 정말 이상한 동거인들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요스케부터 나오키까지, 그들의 입장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에만 집중했지 아 저 애 이상해-라고 생각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따로따로 보면 정말 이상하다.

요스케는 은혜를 베풀어도 모자를 선배의 여자친구와 관계를 갖고, 10km밖에 못가는 모모코를 끌고 다닌다. 선배와의 의리도 고민하면서 막판까지 결국 선배의 여자친구와 잘 지낸다니. 휴휴

모모코는 자동차다. 아니 10km마다 멈추면 고치면 되지 않을까? 아님 차를 바꾸던지.ㅎㅎㅎ

 

고토미는 뭔가 건어물녀 같은 인상이었다. 무기력해 보이지만 누구보다도 사랑할 줄 아는 고토였다. 밉지 않았다. 청소도 잘하고 - . 연예인 남자친구랑은 정말 사귀는거야?라고 생각했을 때 마침 고토미의 이야기가 시작되었고 진심으로 사귀는 거였지만 바빠서 잘 못 만나는 거였다. 왠지 고토미는 배려,녀.

한달에 한번도 제대로 못 만난다면 그걸 남들은 누가 연애라고 생각할까.

 

미라이는 일러스트레이터. 이상한 그림만 그린다. 그치만 미라이의 이야기 속에서 그녀는 어린 시절 아빠가 거부하는 엄마에게 억지로 관계를 가질려고 하는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영화속에 강간 장면만 따로 모아서 비디오를 소장하고 있다. 그것이 왠지 이상해 보였다기보다는 그 비디오를 보면 왠지 안심이 된다는 미라이가 너무 안쓰럽고 속상했다.

 

사토루의 이야기에서는 얘는 도대체 왜 이렇게 살까. 18살밖에 안된 녀석이. 이상한 놈이었기는 하지만 아직 어린 캐릭터. 아파트 단지 내에서 일어나는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나는 사토루를 찍었었는데 사토루가 아니었다니.

 

나오키, 별 관심 없었는데 마지막 나오키의 이야기에서 대반전.

결국 나오키의 행동에 대한 정답은 독자 스스로 생각해봐야할 것이었다.

나오키가 왜? 여자들을 무참히.. 왜?라고.

 

 

5명의 동거인 이야기.

누구 하나 상처없는 이는 없었고, 그것이 그저 우리네 삶과 그리고 나의 삶과 닮아있었다.

'사토루는 요스케가 생각하는 그런 아이도 아니고, 고토가 생각하는 그런 아이도 아니고, 나오키가 생각하는 그런 아이도 아니야. 그렇다고 해서 내가 생각하는 그런 아이도 아니란 생각이 들어.'

누군가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것은 그저 나의 입장이라는 것 뿐.

각자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들을 때와 다른 인물이 누군가에 대해 이야기할 때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였다.

시사해주는 바가 크지 않았나싶다.

 

오! 하이튼 너무 재밌었다. 흥미진진, 마지막은 완전 오오오오오! 하면서 봤다.

새벽녘, 재밌는 작가를 만났군요.



a*****a 2010.0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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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판이라는 매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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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에는 문고판이라는 매력에 싼맛에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는데 기묘한 동거 이야기라는 설명에서 흥미를 이끈다 요시다 슈이치의 책은 첨보게 되는데 지금 주문해놓고 아무 많이 기대 하고 있는 중이다.   일본소설들은 가벼운 내용으로 책을 멀리하던 나에게 책을 가까이 하게 만들어 준 책들이라 항상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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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에는 문고판이라는 매력에 싼맛에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는데 기묘한 동거 이야기라는 설명에서 흥미를 이끈다

요시다 슈이치의 책은 첨보게 되는데 지금 주문해놓고 아무 많이 기대 하고 있는 중이다.

 

일본소설들은 가벼운 내용으로 책을 멀리하던 나에게 책을 가까이 하게 만들어 준 책들이라 항상 고맙다

YES마니아 : 골드 n******n 2008.12.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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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아는 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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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창한 일요일에 하고 싶은 일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뭐가 하고 싶으냐고 물어와도 좀 곤란하지만, 이를테면 지금까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곳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과 서로 부끄러울 정도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자기만 잘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훌륭하게 살아갈 수 있을 거라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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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창한 일요일에 하고 싶은 일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뭐가 하고 싶으냐고 물어와도 좀 곤란하지만, 이를테면 지금까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곳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과 서로 부끄러울 정도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자기만 잘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훌륭하게 살아갈 수 있을 거라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아무리 자신이 똑바로 달리고 싶어도 발밑이 진흙탕이면 쓰러질 수 밖에 없는거야. 그 녀석에겐 말이야. 뭐랄까. 그런 진흙탕 속에서 끌어 올려줄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러니까 말이지. 아, 그래 이렇게 설명하면 되겠다!
말하자면 사토루는 요스케가 생각하는 그런 아이도 아니고, 고토가 생각하는 그런 아이도 아니고, 나오키가 생각하는 그런 아이도 아니야. 그렇다고 해서 내가 생각하는 그런 아이도 아니란 생각이 들어." .....(중략)

 "그러니까 넌 네가 아는 사토루밖에 모른다는 말이야. 마찬가지로 나는 내가 아는 사토루밖에 몰라. 그러니까 요스케나 고토도 그들이 아는 사토루밖에 모르는 건 당연한 거야."
"도저히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그러니까 모두가 알고 있는 사토루는 어디에도 없다는 뜻이야. 그런 사토루는 처음부터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어. 알겠어?"

                                                                                             - 퍼레이드 中 -



====

요시다 슈이치의 <악인>을 읽고, 바로 구매해버린 <퍼레이드>.
기대 이상의 작품이다.

첫 장을 넘기면 어김없이 마지막 장까지 휘~릭 읽어내려갈 수 밖에 없는
재미가 있다. 소설을 읽으면서 이렇게 웃음을 지어본 게 얼마만인지....

물론 마지막 장을 다 읽게 되면 뒷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듯 한 느낌을 받게 되지만,
작가 특유의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력과, 탁월한 묘사, 그리고 색다른 구성이
매력적이라 느껴진다.

 



과연, 우리가 아는 나와, 내가 아는 우리는 존재하지 않는 걸까?
 

 

 

b*****h 2008.07.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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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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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슈이치의 초기작품이 정말 좋다.독특한 사고방식과 등장인물들의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않은 일상도.말 그래도 시시껄렁한 청춘들의 기묘한 동거이야기.요즘 요시다 슈이치 책 수집중아라 그냥 무조건 지르는중 ㅠㅠㅠ 오래전에 읽어서 내용이 가물가물하다 오랜만에 다시 읽어봐야할듯.양장본이라 가볍고 좋음.들고 다니기도 휴대하기도 좋고ㅇ.아 근데 150자가 이렇게 길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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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슈이치의 초기작품이 정말 좋다.독특한 사고방식과 등장인물들의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않은 일상도.말 그래도 시시껄렁한 청춘들의 기묘한 동거이야기.요즘 요시다 슈이치 책 수집중아라 그냥 무조건 지르는중 ㅠㅠㅠ 오래전에 읽어서 내용이 가물가물하다 오랜만에 다시 읽어봐야할듯.양장본이라 가볍고 좋음.들고 다니기도 휴대하기도 좋고ㅇ.아 근데 150자가 이렇게 길었구나
t******8 2016.06.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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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외로워도 괴물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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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여러가지 이미지를 남긴다. 또한 음식처럼 책 역시 각각의 고유의 맛이 있다. 눈 즐겁고 맛있는 책. 눈만 현란하게만 하고 맛은 없는 책. 소박하지만 깊은 맛이 있는 책. 그리고 먹을땐 그저 그랬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맛이 떠오르는 책.   오늘 소개할 <퍼레이드>는 읽을 때는 그저 그랬는데,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서부터 자꾸 그 맛이 떠오르는, 다시 한번 맛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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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여러가지 이미지를 남긴다. 또한 음식처럼 책 역시 각각의 고유의 맛이 있다. 눈 즐겁고 맛있는 책. 눈만 현란하게만 하고 맛은 없는 책. 소박하지만 깊은 맛이 있는 책. 그리고 먹을땐 그저 그랬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맛이 떠오르는 책.

 

오늘 소개할 <퍼레이드>는 읽을 때는 그저 그랬는데,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서부터 자꾸 그 맛이 떠오르는, 다시 한번 맛을 보고 싶게 하는 그런 책이었다. 그러나 금단의 사과처럼 알고선 맛보지 말아야 할 그런 맛.

 

사무실 황팀장이 몇개월 동안 들고 다니는 이책을 보며, ‘표지 그림이 뭐 저 따위지?’ 무시하고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그가 열광했던 작가의 실물에도 흥 콧방귀만 날리며 도도히 책의 유혹을 거부하던 이유는 바로 일본 소설에 대한 불신감 때문이었다.

 

유럽사대주의, 특히 프랑스에 심히 경도되어 있는 나에게 철학적 깊이 없이 사적인 이야기에만 함몰되어 한없이 가벼우며 한심한 일상적인 이야기만 주절거리는 일본 소설은 나에게는 경멸의 대상이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제외하자)

 

한국에서 요시모토 바나나 열풍이 불었을 때 열광의 이유를 전혀 감지 할 수 없는 내게(동생과 룸메이트 책장을 가득 채웠던 요시모토 전집을 난 견딜 수가 없었다) 퍼레이드라는 제목이 주는 늬앙스는 또다른 요시모토 바나나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게 했다.

 

그런데... 눈을 뜨니 손안에 퍼레이드란 책이 쥐어져 있었고, 마지막 책장을 덮은 이후 머리속을 사로잡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읽으면서도 그저 그런 일본 소설이군...’ 하며 비웃다가 마지막의 의도하지 않은 반전에 멍 때리고 한동안 앉아 있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 날 술을 마시며 친구에게 “나오키는 왜 그랬을까?”라고 묻자

“이상심리지 뭐.” 라고 가볍게 대답하는 그에게

“누가 좋아?” 라는 질문에

“나오키”라고 대답하는 이 녀석도 이상심리인가?

나는 일단 근처에 돌이 있는지 없는지부터 확인했다.

 

그러나 하나는 이해되는 것은 있다.

사실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이 '한 지붕 타인'들의 심리

표면적인 그들의 관계가 끊어지는게 두려워 이후의 희생자들을 방관하는 그들의 이기적인 심리가 나는 이상심리자 나오키보다 더 무섭다.

 

너는 너 나는 나지만, 허상이라도 유지하고 싶은 관계망에 갖히고 싶은 인간의 나약함이 소환하는 그 괴물이 무섭다.

왜냐하면 그 괴물은 마주하고 싶지 않은 나 자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런 대사가 떠오른다.

“우리 아무리 외로워도 괴물은 되지 말자”

영화는 어떤 맛을 날지, 궁금해진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i****7 2010.05.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