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4)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75%
  • 리뷰 총점8 25%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8.0
  • 50대 10.0
리뷰 총점 종이책
마음을 찍는 사진기
"마음을 찍는 사진기" 내용보기
마음을 찍는 사진기                                            어느 마을의 시장에사람의 마음을 찍는 사진기가 있었습니다.어떤 유명한 정치가를 찍었더니, 돈 다발이 찍혔습니다.돈 많은 사장님을 찍었더니, 술과 여자가 찍혀 나왔습니다.어떤 남자는 늑대가 찍혀 나오고, 어떤 여자는 여우가 찍혀 나왔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이 시장에얼굴이 험상궃게 생긴 사나이가 나타났습니다.
"마음을 찍는 사진기" 내용보기

마음을 찍는 사진기

                                          
어느 마을의 시장에
사람의 마음을 찍는 사진기가 있었습니다.

어떤 유명한 정치가를 찍었더니,
돈 다발이 찍혔습니다.
돈 많은 사장님을 찍었더니,
술과 여자가 찍혀 나왔습니다.
어떤 남자는 늑대가 찍혀 나오고,
어떤 여자는 여우가 찍혀 나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시장에
얼굴이 험상궃게 생긴 사나이가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은 생각했습니다.
"틀림없이 무시무시한 흉기가 찍혀 나올 거야!"
사나이가 카메라 앞을 지나갔습니다.

'방긋 웃는 아이의 얼굴'이 찍혔을 뿐,
사나이는 단지 미역 한 꾸러미만을 들고
시장을 벗어나고 있었습니다.

정채봉『내 가슴 속 램프』

 

i******1 2011.08.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정채봉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정채봉" 내용보기
마당에 꽃이 피었구나.방에는 책들만 있구나.가을에 와서 꽃씨나 가져가야지.. - 피천득님의 <꽃씨와 도둑>...동심을 간직하고 순수함을 가지게 되찾게 만드는 정채봉님의 에세이, 에세이보다는 시집에 가깝다. 글 하나하나에 생각하고 또 한번 곱씹어 보게 만든다. 색상부터 연두빛이라 그런지 책을 다 읽고나면 마음이 깨끗이 정화되면서 남몰래 가졌던 욕심이 모두 사라지고 맑은 새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정채봉" 내용보기
마당에 꽃이 피었구나.방에는 책들만 있구나.가을에 와서 꽃씨나 가져가야지.. - 피천득님의 <꽃씨와 도둑>...


동심을 간직하고 순수함을 가지게 되찾게 만드는 정채봉님의 에세이, 에세이보다는 시집에 가깝다. 글 하나하나에 생각하고 또 한번 곱씹어 보게 만든다. 색상부터 연두빛이라 그런지 책을 다 읽고나면 마음이 깨끗이 정화되면서 남몰래 가졌던 욕심이 모두 사라지고 맑은 새싹 같은 마음이 생겨난듯 하다. 

머리말로 인용한 퍼천득님의 시에서 비롯되듯이 욕심보다는 맑고 깨끗하고 순수함이 연상되는 이 책은 그의 해맑은 웃음과 함께 읽으면 좋으련만 간암으로 고생하시다 가셨기에 그래서일까 욕심없는 그의 마음을 들여다 본것 같아 가슴 한편이 아리기도 하다. 사랑을 위하여.. 사랑에도 암균이 있다. 그것은 '의심'이다.  사랑에도 항암제가 있다. 그것은 오직 '믿음'. 이라 한것처럼 투병중 이 글을 쓰신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마지막에 후기로 쓰신 <물 한 방울도 아프지 않게>를 읽다보면 가슴이 뜨듯해진다. 어린종이학과 시한편과 벚꽃잎 한장에 얽힌 사연을 밝히시면서 병원에 가셨던 이야기가 살짝 묻어 나와 눈시울을 적시게 한다.

그를 만나고 그의 글을 읽는 사람들은 모두 동심으로 돌아가 <순수>를 선물받듯이 이 책을 읽고 나니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하고픈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리는 너무 가지려고만 생각하고 욕심을 너무 부리는데 비우고 나눌수록 아름답고 순수함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행복... 행복의 열쇠는 금고를 여는 구멍과 맞지 않고 마음을 여는 구멍과 맞는다... 처럼 우리 순수한 마음을 더 집중적으로 열게 만들고 감성을 흔들리게 만드는 에세이집을 가을에 읽는다면 더 좋을 듯 하다.

정채봉님의 다른 시집을 구매를 해 놓고 아직 읽어보지 않은 것들이 있는데 이참에 몇 권 읽어봐야 겠다. 더불어 단편동화 <오세암>도 읽어봐야 겠다. 잃어버렸던 동심을 찾을 수 있을지 아님 더럽게 때가 묻은 마음을 조금은 청소하는 마음에서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만나는 기회를 만들어봐야겠다

y******2 2009.10.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늦기 전에 처음 처럼
"늦기 전에 처음 처럼" 내용보기
작가 정채봉은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나 자연을 친구하며 자란 탓에 꽃과 바람, 새, 바다, 나무 등을 소재로 많은 글을 썼다. 누구보다 순수하고 소년같은 맑음이 있었다. 그로 인해 처음으로 '성인 동화'라는 새로운 문학용어가 만들어 졌고, 그 동화는 어른들에게 깊은 감동과 동심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되었다. 간암으로 생을 마감한 그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문학에 대한 열정을 잊
"늦기 전에 처음 처럼" 내용보기

작가 정채봉은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나 자연을 친구하며 자란 탓에 꽃과 바람, 새, 바다, 나무 등을 소재로 많은 글을 썼다. 누구보다 순수하고 소년같은 맑음이 있었다. 그로 인해 처음으로 '성인 동화'라는 새로운 문학용어가 만들어 졌고, 그 동화는 어른들에게 깊은 감동과 동심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되었다. 간암으로 생을 마감한 그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문학에 대한 열정을 잊지 않았기에 더욱 감동을 주고 깊이를 더한다.

 

이 책은 작가의 에세이이며, 시형식으로 되어 있어 마치 시집 같지만 정작 내용은 동화 내지는 우화와 같다. 첫 시 '검불에도 향기가 있다'를 읽는 순간, 미약한 검불에게까지 생명을 주고 향기를 주는 그의 감수성이 내 마음을 열게 했고, '한 송이 꽃을 피우기까지'의 씀바귀 이야기는 권정생 선생의 '강아지똥'이야기를 연상케 했던 꿈과 희망을 주는 동화 같았다.

 

- 문제는 '나'한테 있는 것이지요. /다만 기쁨은 첫 마음에서 나오는 것인데 반해 /불평은 묵은 마음에서 오는 것입니다. /그러니 처음 둥지를 틀던 첫 마음으로 돌아가십시오. /그러면 불평이 걷히고 기쁨이 나타날 것입니다.(p.38,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시오' 中)

 

느린 두꺼비를 질타하며 앞서갔던 개구리의 비참한 최후를 그린 '두꺼비와 개구리', 황새가 되기 위해 알 낳는 본분을 잊어버리고 결국엔 생명까지 잃게 된 '닭의 착각', 기쁨도 슬픔도 모두 그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 어리석은 까치네 이야기인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시오'도 정채봉 작가다운 소재와 이야기였던 것 같다. 인간의 어리석음과 교만에 대한 질책이 이 글들을 통해 잘 전해지고 있다.

 

'가장 무서운 감옥'은 인간의 이기주의를 비판 했으며, '사랑을 위하여'와 '사랑 소멸법'은 우리의 사랑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그의 섬세하고 내성적이며, 감성적인 심리를 잘 느끼게 했던 글은 '오늘 내가 나를 슬프게 한 일들'이었다. 하지만, 때론 '슬픈 사람'처럼 죽음에 대하여 섬뜩할만큼 냉정하게 묘사하기도 했다.

 

- 타고르 시에 이런 구절이 있다.

"나로 하여금 험악한 가운데서 보호해 달라고 기도할 것이 아니라 그 험악한 것들을 두려워하지 말게 기도하게 하소서. 나의 괴로움이 그치게 해달라고 빌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그것을 정복하도록 기도하게 하소서." (p.115, '아름다운 기도' 中에서)

 

그는 길가의 꽃나무에 물을 주는 것도, 나비 한마리를 살려 주는 것도 기도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을 사랑하고 그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도록, 자연 그대로의 모습 자체가 아름다운 기도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작가의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되었던 부분이었다. 특히, 작가의 후기에서 말한 포켓 다이어리 속의 수첩 갈피가 종이학에서 알프레드 테니슨의 시로, 다시 벚꽃잎으로, 벚꽃잎이 또다시 작자 미상의 <만약>이라는 시로 대체되면서 그 시에서 느낀 '처음 마음'은 인간의 모든 욕심을 버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게 만들었다. 늘 처음같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류시화 시인의 글처럼, 늦기 전에 '언제나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 삶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l*****s 2009.12.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게 묻는다.
"내게 묻는다." 내용보기
세탁소에 갓 들어온 새 옷걸이한테헌 옷걸이가 한마디하였다.“너는 옷걸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말길 바란다.”“왜 옷걸이라는 것을 그렇게 강조하시는지요?”“잠깐씩 입혀지는 옷이 자기의 신분인 양 교만해지는 옷걸이들을 그동안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정채봉의《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중에서 -     알면 뭐할까... 정말 매번 망각하는 이 머리는...   신께선 일
"내게 묻는다." 내용보기

세탁소에 갓 들어온 새 옷걸이한테
헌 옷걸이가 한마디하였다.
“너는 옷걸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말길 바란다.”
“왜 옷걸이라는 것을 그렇게 강조하시는지요?”
“잠깐씩 입혀지는 옷이 자기의 신분인 양 교만해지는
옷걸이들을 그동안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 정채봉의《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중에서 -

 

 

알면 뭐할까...

정말 매번 망각하는 이 머리는...

 

신께선 일부러 그렇게 디자인 한 것일까?

 

우리가 기억해야 할것,,,

무지하게 많은데

 

사실 다 기억할 필요는 없는데,

 

중요한 것에 집중해야 하는데

 

지금 난 어디에 집중하고 있는가?....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고나

 

내 위치를 뻐기고 있는가...

 

 

얼마나 높이 올랐다고 그리 내리깔아보는가...

 

묻고 묻고 또 묻는다

 

내 자신에게...

i****t 2008.07.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