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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의 사기꾼, 모세. 예수. 마호메트.
세계 3대 종교의 창시자를 사기꾼으로 평가하는 무한한 신성모독과 폄하로 가득 들어찬 책이다. 아니, 종교와 미신, 정령, 영혼, 신이란 것들에 대하여 우둔하나 대중에게 진실을 소리치며 일깨워 주기 위한 책이다. 이는 모두 무지에서 비롯된 상상의 결과이며 아득한 과거부터 기민한 자들이 이를 이용해 우리 대중을 속여왔음을 말하고 있다.
대중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자신의 권위와 이익을 공고히 보장받기 위해 신이라는 존재를 만들어내서 대중을 기만했다는 것.
전지전능한 신과 그에 대항하는 악마들의 존재. 신은 모든 것을 창조하고 다스리면서, 자신과 자신의 피조물들에게 위협이 되는 사탄의 세력은 여전히 존재하도록 방치하고있다.
이런 상황을 유지하는 신의 의도는 무엇인가? 인간은 신의 생각을 알수 없다는 지긋지긋한 논리로 반박할 셈인가 무슨 기준으로 인간만이 모든 생명체중에서 특별히 신의 혜택을 입은 피조물이라 주장하는가?
17세기 말 불분명한 저자로 극소수만이 출간되어서 유럽의 계몽주의에 파격적인 영향을 끼친 불온도서.
21세기에 이 책을 접한느 지금 이 순간. 4백여년전 이런 불순한 사상을 지니고서 책을 출판한 이들. 종교와 결탁한 임법자들로 부터 대중을 해방시키고 깨우려던 이들. 스피노자의 무수한 정신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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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이라고 함은 스스로에게 이익되는 일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기망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일터인데, 이 책을 본다면 정말 이 책에서 일컫는 세 명은 사기꾼이더이다.
아직 미망에 빠져있는 사람들을 향한 누군가의 불만이 이 책을 희대의 베스트셀러로 만들었으리라. 한데 21세기를 사는 내가 보았을 때, 이 책이 잘 지어졌다거나 특별히 솔깃한 논증이 있다거나 한 것은 아니었고, 다만 '사건'이었던 이책의 등장에 대한 일말의 궁금증 해소가 소득이었다.
옛날 책을 본다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고, 또한 그들에게 내가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기준을 들이댄다는 것도 웃긴 일 다만 나 대신 열심히 성토해주는 자에 대한 시원함, 그리고 논증을 위한 구체적 사례(특히, 주요한 내용들이 고대 신화가 시원을 드러내는 내용)를 볼 수 있었다는 것이 소득
논증하기에도 너무나 명백한 사실이기에 이 책을 굳이 볼 필요는 없으나, 역사적인 책이기에 읽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다.
저번에 한차례 다량 구입한 이 주제의 서적을 독파했으면 좋으련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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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도대체 어떤 세 명을 사기꾼이라고 지칭하는 것일까…
그 내용을 들여다 보면 , 그 충격은 더욱 커진다.
왜냐하면 이 책에서 지칭하는 ‘세 명’ 은 바로 모세 , 예수 , 마호메트를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스피노자의 정신’ 이라고 한다. 결국 작자 미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한 때 , 무시무시한 금서로 취급당하며 모두가 이 책을 구해 보려고 그토록 고생을 했다고 하는데 , 그러한 ‘흥미로운 책’ 이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모세의 유대교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좀 이상하다. ) , 예수의 기독교 , 마호메트의 이슬람 교를 싸잡아서 비판하는 그는 누구인가….
사실 , 이 책은 현대 사회 속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반 종교 서적 등에 비해서 그다지 특별해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이 책이 16~17세기 즈음에 나왔다는 것이다. 그 당시에 종교가 지녔던 막강한 힘을 생각해 봤을 때 이러한 대담한 행동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신비로운 금서’ 라는 호칭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
한창 ‘종교의 변질’ , ‘종교의 해로움’ 을 목격했을 시대 상황이다 보니 , 모든 종교는 그저 속임수이며 , 특정 사기꾼들에 의해 많은 무지몽매한 대중들이 ‘거짓과 환상’ 에 사로잡혀 살아가고 있다고 이 책은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이 정말 논리적이고 , 그럴싸한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좀 더 들여다 볼 수 있는 파트는 모세와 예수에 관련된 부분이었고 , 마호메트 파트는 이 책에게 참 많은 신세를 졌다.
(그런 이유로 이슬람교의 허구성을 밝힐 수 있구나라고…. .;;;;… 이슬람교도 들이 이 책을 보고 , 반박을 할 수 있는지 지켜 보고 싶다…..하지만 , 이 책에도 나오듯이 이슬람교가 태동하게 된 이유가 기존의 기독교가 서로 간에 분열하고 싸웠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사실 여부를 떠나서 , 정말 그랬겠다라는 생각을 해 본다…. ‘온전한 진리’ 를 제시하지 못하자 곁가지가 생겨나고 , 그 곁가지가 기존의 줄기에서 떨어져 나가는 형태를 보이는 건 예나 지금이나 같을 테니까…)
아무튼 , 신비에 둘러싸인 이 책을 펼치다 보면….
‘종교 일반’ 에 대한 저자의 혐오가 드러나 있고…..
‘종교는 다 사기 , 거짓말’ 이라는 전제를 확고히 하기 위해 어떻게든 , 근거를 만들어 낸다.
가령 , 모세를 사기꾼이라고 기정 사실화 하는 부분을 들여다 보면…
이런 식의 말들도 나온다.
“모세는 처음 시작할 때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 즉 기만자와 사기꾼으로서 모든 것을 마무리하기 위해 홀로 깊은 심연 속으로 침잠하여 모습을 감추어 버렸다. 이는 시체를 아무도 찾을 수 없게 하여 , 마치 신이 그를 손수 데리고 가버린 것처럼 사람들이 믿게 하려는 계산이었다.”
이런 말들을 들어 보면 , 아주 허무맹랑함을 알 수 있다.
전혀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 상식적으로도 자신이 죽는 마당에 무슨 이득이 있기에 저런 의도를 가지고 자취를 감춘단 말인가….. 기만자와 사기꾼으로 모든 것을 마무리 하기 위해???.... 너무 어설픈 논증이 아닌가 싶다.
‘모세’ 부분도 황당하기 그지 없지만….
(또는 굉장히 양보해서 , 객관적인 시각으로는 이도 저도 다 설명이 된다 쳐도 , 저자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사고를 할 만한 ‘근거’ 가 , 기존의 관점이 지닌 ‘근거’ 비해 턱 없이 빈약하니…….아니…. 아예 저자에게는 근거가 없다시피 한다.. .그저 ‘사기꾼’ 이라는 전제를 깔고 들어가면 , 끼워 맞춰 스토리를 얼추 만들 수 있는 경우가 있다 뿐이지………그 마저도 어설픈 부분이 많지만…)
이 말은 ‘예수’ 파트를 읽다 보면 더욱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시나리오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범상치 않은 저자…
이젠 거의 ‘소설’ 수준이 되어 간다. (다빈치 코드를 뛰어 넘는 무 근거 , 창의력 가득)
전형적인 유물론자의 형태를 띄면서 그는 ‘자신이 본 적 없고 , 납득할 수 없는 일’ 등은 일단 , 무조건 허구로 치부한다. 그러다 보니 , 성경 속 스토리 등이 모두 ‘사기극’ 으로 보이는 건 당연하다.
그리고 , 예수가 멍청하고 , 무지한 사람들을 집중 공략했다고 이야기 하면서 , 그런 이유로 예수가 자신의 사도로 철학자나 지식인들을 임명하지 않았으며 , 어딜 가든지 학자들을 노골적으로 탄핵했다고 이야기 한다. (사도 바울이 멍청이라 이건가….. 누가가 무지하단 말인가….. 하나님을 열심히 섬기던 솔로몬은 정신 이상자란 말인가…….. 아무튼 근거 없는 소리들….)
또한 그는 예수에게
“처음에 그는 모세의 율법을 말살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완성하기 위해 세상에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다가 추종하는 무리의 수가 점점 증가하자, 자신은 물론 제자들까지 그 율법의 준수의무로부터 벗어나기 시작했고 , 실제로 그것을 어길 때마다 일일이 변명을 늘어놓곤 했다.”
예수가 추종하는 무리가 늘어나자 율법의 준수 의무를 벗어나기 시작했는가?
아니다. 그는 늘 일관성이 있었다. 또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사역 했다. 사기꾼이라고 치부하기에는 , 그의 33년 인생이 너무 초라해 보이지 않은가…. 그의 말과 그의 행동을 보라…. 저자가 묘사하는 ‘사악하고 교활한 사기꾼’ 의 면모를 어디서 찾을 수 있는가…. (오직 한 군데…. 저자의 머릿속에서…)
에수 그리스도의 인간성 , 도덕성 등을 이야기 하면서….
그는 예수는 에픽테토스라는 인물보다도 못하다고 이야기 한다.
이 철학자와 관련된 일화를 제시하면서 , 그가 고통 당하는 중에도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에 저자는 감탄한다. (네로 황제의 근위대장인 에파프로디투스가 이 철학자의 다리를 비틀다가 , 결국 부러뜨렸는데 , 그 와중에도 이 철학자는 빙그레 웃으며 이야기를 나눴다나…)
하지만 , 이와 반면에 예수는 조금만 위협을 해도 눈물과 땀으로 범벅이 되고 , 죽음이 임박했을 땐 , 훗날 그를 위해 순교한 무수한 사람들에게서도 보지 못한 영혼의 추태까지 고스란히 드러냈다고 말하면서 , 덕성과 인간성 등도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라는 듯 이야기 한다. (근거 없는 소리다…. 그리고 저자가 예수님이 마지막 십자가 상에서 울부짖던 이유 등에 대해서 알려고도 하지 않았을 것이고 , 알 턱도 없으니…. …그 부분 빼고는 이와 비스무리한 행동을 한 적도 없지 않은가…. )
아무튼 저자의 ‘소설’ 은 끝나지 않는다.
자신들의 스승인 예수가 죽은 뒤 , 제자들이 서로 작당을 해서 스승의 부활을 증언하고 그 분의 신성과 지난 모든 이야기를 전파하기 위해 방방곡곡으로 흩어져 갔다고 이야기 하는 저자… (제자들이 이렇게 해서 무엇을 얻었는가….. 돈인가…. 권력인가….. 안락함인가….. 하나 같이 다 비참하게 죽지 않았는가…… 이 모든 것을 ‘사기 행각’ 으로 설명해 낼 수 있겠는가??? 차라리 집단으로 정신병에 걸렸다고 이야기 하는게 더 논리적일 듯 하다.)
또한 , 제자들은 워낙 학문과 지식이 딸려서 원군을 요청하는데 , 그게 바로 사도 바울이란다. 자신들보다 좀 더 대범하고 활달한 정신의 소유자인 사도 바울.
그리고 이 저자는 사도 바울이 어쩌다 청천벽력을 당해 잠깐 눈이 먼 뒤부터 이 제자들에게 합류했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면서 , 이런 예외적인 상황에 부닥치지 않았던 들 하찮은 사기술에 혼비백산 넘어갈 만큼 사도 바울이 어리석지 않다고 이야기 한다. (이 글을 보라…. 어설픔이 극에 달하기 시작한다. 성경을 좀 읽어서 사도 바울이 눈이 먼 사건을 알긴 아는데 , 그 이야기를 끼워 넣으려다 보니 , 이건 뭐….. 어쩌다가 눈이 멀었고 , 어쩌다가 이 눈 먼게 나았다라니….. 차라리 ‘신’ 을 끼워 넣어서 소설을 만드는 게 더욱 합리적이지 않겠는가…..어쩌다가 눈이 먼게 아니라 , 하나님이 뜻 가운데서 그러한 일을 허락하셨고 …. 다시 그 분의 뜻 안에서 눈이 회복됨으로써 …. 제자들과 협력하게 되었다라는……….)
이런 황당한 논리적 연결 고리를 사용해서 저자는 말하기를 , 사도 바울이 황당 무개한 예수와 천국 등에 대해 증언하고 다녔다고 하는데…………….. (갑자기 사도 바울을 역사적 사건 속에 끼워 넣으려 하다 보니 , 저자가 하는 말이 ‘허구’ 임이 입증되어 간다….. )
그는 계속 감정을 폭발시키며 이야기 한다.
“실제로 저 높은 곳에 거하면서 유일하게 완전무결한 존재인 신이 , 가장 혐오스런 버러지와 가장 위대한 군주의 차이보다 훨씬 더 큰 차이로 자신과는 비교조차 불가능한 존재들과 더불어 살기 위해 , 그 영광스런 천상옥좌를 박차고 이 지상에 내려왔다는 게 과연 말이나 될 법한 얘기인가?”
(결국 자신이 안 믿어지면 , 다 ‘허구’ 라는 소리다….. 그런 일이 생기지 말라는 법이라도 있는가?)
이렇게 어설픈 논증을 쭉 이어 나가다가…
그 다음에는 마호메트를 비판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이 부분은 내가 아는 바가 없어서 그냥 흥미롭게 읽었다…..
(어쩌면 유용한 정보일지도 모른다…)
그 다음에는 여러 가지 종교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 ‘종교의 기원’ 등을 고민하고 , 여기서부터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이들을 만나야 하거든 이 부분을 읽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또한 후반부에 가면 나오는 ‘기독교의 분열상’ 에 관련된 내용은 읽어 볼 만 하다… (특히 ‘2’ 부분은 반성 거리를 많이 남긴다…. 반기독교 서적에서는 이 부분이 빼 먹지 않고 나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좀 더 뒤로 가면 , ‘신’ 을 믿는 이들은 ‘다 박약하다’ 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 이런 이유로 어린아이 , 여인 , 노인과 병자 , 사고를 당한 사람들이 종교에 깊이 빠져 있다고 이야기 한다. (니체도 이와 비슷한 말을 했었다…… ‘약자’ 들을 위한 ‘노예’ 들을 위한 ‘종교’….. 하지만 , 인간이 너무 교만하여 심령이 가난해지지 않고는 신을 볼 수 없는데 어떻하랴….. 약해지지 않으면 자신의 힘을 신으로 삼고 살아가려는 게 우리의 본성이거늘…. 어찌 신을 볼 수 있으리요….)
아무튼 , 한 번 쯤은 읽어 볼만한 책이다.
그리고 , 종교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이런 책들을 접하면 고개가 절로 끄덕거려 질 것이다. 전형적인 ‘깊이가 없고’ , ‘감정적으로 끌리는’ 그런 책이다.
저자의 ‘흥분’,’분노’,’공격성’ 이 단박에 느껴지는 그런 책.
‘종교’ 라는 장막 때문에 , ‘존재하는 신’ 이 가려지는 비극은 과거에도 있었고 , 현재에도 계속되나 보다.
p.s :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 이 책의 겉 표지가 상당히 기괴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 이 책의 겉 표지를 180도 돌려 보라….. 충격적인 반전이 숨어 있다.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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